김도겸
(Do-Gyeum Kim)
1
양근혁
(Keun-Hyeok Yang)
2iD
서은아
(Eun-A Seo)
3
윤현섭
(and Hyun-Sub Yoon)
4*iD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Senior Research Fellow, Department of Infrastructure Safety Research, KICT, Goyang
10223, Rep. of Korea)
-
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Kyonggi University, Suwon 16227,
Rep. of Korea)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임연구원
(Research Specialist, Department of Infrastructure Safety Research, KICT, Goyang 10223,
Rep. of Korea)
-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건축공학과 박사과정
(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Kyonggi University Graduate
School, Suwon 16227, Rep. of Korea)
Copyright © Korea Concrete Institute(KCI)
키워드
폐콘크리트, 순환 굵은 골재, 건식공정, 페이스트 부착량, 물리적 특성
Key words
waste concrete, recycled coarse aggregate, dry treatment, paste adhesion, physical properties
1. 서 론
최근 원자력 발전소의 해체 및 폐기물의 처리 기술이 세계적인 문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Cheon and Kim 2017)(5). 그러나 관련 기술의 노하우 및 방사화 콘크리트의 관리와 재활용에 대한 데이터 관리는 여전히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Lee et al. 2016)(10).
원전설비는 해체과정에서 가연성 소재, 철재 및 콘크리트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이 중 70 % 이상이 원전 구조물을 형성하는 콘크리트
폐기물이다(Sawada et al. 2005; Sasaki et al. 2009)(13,12). 국내 소규모 연구용 원자(research reactor)로의 해체로 발생한 콘크리트 폐기물이 269톤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대형 상용 원자로(commercial
nuclear reactor)를 해체할 경우 그 양은 더욱 증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막대한 폐기물 처리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Lee et
al. 2017)(9). 이에 원전 해체 폐기물량 저감 기술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콘크리트의 경우 부피감용 및 재활용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방사능 물질에 의한 오염이나 중성자(neutron)에 의해 방사성 물질(radioactive substance)로 변화하게 되는 현상을 방사화(radioactive)라고
하는데(Mun et al. 2017)(11), 방사화된 폐기물은 방사선 물질로 분류되어 엄격한 처리의 과정을 거친다. 원전 구조물을 형성하는 콘크리트의 경우 반응로(reactor)를 둘러싸고
있는 방호벽(plant barrier) 부위에서 방사화가 이루어진다(Mun et al. 2017)(11). 하지만 Koga et al.(1997)(7)에 따르면 콘크리트가 중성자에 노출되는 경우 방사화된 원소는 콘크리트 내부에 균등하게 분포돼 있지 않고 콘크리트 중 페이스트에 대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에서 굵은 골재와 잔골재가 차지하는 부피는 60 % 이상 수준이다. 즉, 원전 해체로 인해 발생하는 폐콘크리트에서
페이스트를 선별적으로 분리해 내는 경우 방사화 콘크리트 폐기물의 부피를 30 % 수준 감소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폐기물의 처분 비용 저감과
함께 환경적 부담 문제를 해결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즉 폐콘크리트 골재의 방사선 오염원의 제염처리는 방사성 콘크리트 폐기물의 재활용에
대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이다.
콘크리트 골재 표면에 부착된 시멘트 페이스트의 제거는 방사성 오염원의 제염 처리와 함께 고품질의 골재로서 재활용하기 위해 수행되어야 하는 필수 요소이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소의 해체로 발생된 콘크리트 폐기물로부터 시멘트 페이스트를 제거하는 데에는 다소 많은 제약 조건이 있다. 세척수를 활용한 재활용
골재 표면의 페이스트 제거는 처리 과정에서 방사성 오염원의 누출과 확산을 유발할 수 있어서 지양되어야 하며, 파쇄 등의 건식 방법을 이용한 페이스트의
제거 공정은 그 효율성에 대한 검증 데이터가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원전구조물의 재활용 관점에서 건식공정으로 생산되는 순환골재의
시멘트 페이스트 부착량 및 물리적 특성 평가는 중요한 요소기술 중의 하나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폐콘크리트에서 추출한 순환 굵은 골재에서 시멘트 페이스트 제거에 대한 효율적인 건식공정 기법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골재의 물리적
특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폐콘크리트에서 분리된 순환 굵은 골재는 원전 구조물의 보호벽에 적용된 콘크리트의 배합상세를 이용하여 제작된 비방사성 콘크리트
시험체로부터 선별되었다. 굵은 골재 표면에 부착된 시멘트 페이스트의 처리를 위한 건식공정은 분쇄(trituration), 하소(light-calcination),
전자파(microwave) 및 초음파(ultrasonic) 방식으로 구분하였다. 위의 처리 과정을 통해 분리된 골재의 물리적 특성(밀도, 흡수율 및
입도분포) 그리고 시멘트 페이스트 제거 효율성과 골재 공극분포를 평가하였다.
2. 실험 개요
2.1 폐 콘크리트 배합
일반적으로 실제 방사화가 진행된 콘크리트는 일반 실험실로 반출이 불가능하고 아직 실제적으로 해체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료의 획득에 제한이 따른다.
또한, 시료를 획득하더라도 방사선 동위 원소(radioisotope) 등에 의한 인체 노출의 우려가 있어 실험의 수행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와 같은
문제를 감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원전용 콘크리트 배합을 이용하여 비방사성(non-radioactive) 시험체를 제작하였다. 건식방법으로 처리된 순환
굵은 골재의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원전용 콘크리트의 배합상세는 Table 1과 같다. 콘크리트의 제작은 국내에서의 활용 요건을 고려하여 한국에 있는 고리 1호기의 방호벽 설계 시 활용된 보통중량 콘크리트의 배합 상세를 이용하였다.
설계 강도는 20 MPa이며, 콘크리트의 물-시멘트비(water to cement ratio, W/C) 및 잔골재율(sand to aggregate
ratio, S/a)은 각각 60 % 및 45 %이다. 배합에 이용된 시멘트는 분말도 3,542 cm$^{2}$/g 및 밀도 3.13 g/cm$^{3}$의
보통포틀랜드시멘트(ordinary portland cement, OPC)가 이용되었다. 굵은 골재는 최대치수 25 mm 및 밀도 2.62 g/cm$^{3}$의
재료가 이용되었으며, 잔골재는 최대치수 5 mm 및 밀도 2.60 g/cm$^{3}$의 재료가 이용되었다. 제작이 완료된 콘크리트는 온도 20±2.5
°C, 습도 60 %의 환경에서 재령 28일 동안 양생을 하였으며, 이후 순환골재를 선별하였다. 순환 골재화는 선별 플랜트에서 조 크러셔(jaw crusher)를
이용하여 경화된 콘크리트를 파쇄한 후 안정적인 입자 분포를 갖도록 선별공정을 거쳐 실시하였다.
Table 1. Mixing condition of concrete for nuclear plant
W/C
(%)
|
S/a
(%)
|
Unit content (kg/m$^{3}$)
|
Water
|
Cement
|
Fine aggregate
|
Coarse aggregate
|
60
|
45
|
165
|
265
|
806
|
983
|
2.2 순환골재를 위한 건식 공정
안정적인 입자 분포의 순환골재를 획득하기 위한 건식 처리 공정으로는 밀링기를 이용한 분쇄, 가열로 및 전자파를 이용한 열분해와 초음파의 진동을 이용한
분리 방법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파쇄와 마쇄의 방법은 폐콘크리트 시료를 해머 및 볼밀 등과의 마찰・충돌을 유도하여 골재를 선별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열분해의 방법은 콘크리트 페이스트에서 칼슘실리케이트 수화물의 열분해를 통해 시멘트 매트릭스의 붕괴를 유도하고 골재와의 점착력을
상실시켜 분리하는 원리로, 가열온도의 범위는 400~700 °C 수준이다. 전자파를 이용한 골재 선별의 경우에는 강력한 전자기파 생성기에서 방출되는
전자파로 콘크리트 내부에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로써, 골재와 시멘트 페이스트의 열분해를 유도하며 그 소요시간이 짧아 골재 선별에 있어 효율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초음파의 경우 진동 장치에서 발생하는 강한 진동에 의해 폐콘크리트의 골재와 페이스트를 분리하는 원리이다. 더불어 위와 같은 골재 선별의
방법은 선별 입도 및 시간적 한계 등을 상호 보완하기 위해 혼합된 방식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방식을 이용한 순환 골재의 선별기술은 그
효율성 측면에서 부착 페이스트 제거량 등의 객관적인 데이터 비교의 자료가 제시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순환 골재의 대표적인 건식
처리 방식인 마쇄, 열분해, 전자파 및 초음파 처리 방법에 대한 효율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Fig. 1. Typical images of microwave and ultrasonic generator
Fig. 2. Typical images of recycled aggregate specimens
골재 선별 플랜트에서 조 크러셔를 이용한 파쇄를 통해 선별된 순환 굵은 골재에서 부착된 시멘트 페이스트를 제거하기 위한 건식처리 방법으로는 일반 분쇄(conventional
trituration; Tc), 24시간 분쇄(trituration for 24 hours; T-24), 일반 분쇄 및 하소(trituration
and light- calcination treatments; T-C), 일반 분쇄 및 전자파처리(trituration and microwave treatments;
T-M), 일반 분쇄 및 초음파처리(trituration and ultrasonic treatments; T-U)의 방법이 이용되었다. 일반 분쇄
처리는 밀링기를 이용하여 140 rpm에서 20분 동안 수행하였다. 밀링기를 이용한 분쇄 처리의 과정에서는 처리 과정에서 순환 굵은 골재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구를 투입하지 않았으며, 골재 시료의 마찰・충돌의 상호 작용에 의해 페이스트가 제거되도록 유도하였다. 24시간 분쇄의 경우 일반
분쇄 처리와 동일한 방법으로 하여 24시간 동안 수행하였다. 순환 굵은 골재의 하소는 전기로를 사용하여 600 °C 온도에서 1시간 동안 실시하였다.
온도는 10 °C/min의 속도로 제어하였다. 전자파 처리는 3분 동안 전자파발생기를 이용하여 수행되었다. 전자파 발생기는 Fig. 1(a)와 같이 1,200×1,250×1,850 mm 크기의 챔버와 6.6 kW 용량을 갖는 6세트의 자전관(magnetron)을 갖도록 설계되었으며, 주파수는
2,450 MHz이다. 초음파 처리의 경우 주파수 28 KHz 및 500×400×450 mm 크기의 챔버에서 1시간 동안 실시하였으며, 물속에서 발생되는
초음파에 의해 굵은 골재 표면의 시멘트 페이스트가 분리되도록 유도하였다(Fig. 1(b)). 위와 같은 건식처리 공정 후 순환골재 표면의 이미지를 Fig. 2에 나타내었다.
2.3 측정 항목
건식공정으로 처리된 순환 굵은 골재의 특성 평가를 위해 밀도 및 흡수율 평가와 입도 분포 분석을 하였다. 순환 굵은 골재의 흡수율 및 밀도는 ASTM
C 127(2015)(2)에 따라 측정하였으며, 그 결과는 KS F 2527(KATS 2018)(8)에서 제시하고 있는 천연 굵은 골재의 값과 비교하였다. 입도 분포 분석 및 조립률 시험은 ASTM C 136(2014)(3)에 따라 실시하였으며, ASTM C 33(2018)(4)에서 제시하고 있는 굵은 골재의 표준 입도 범위와 비교하였다. 굵은 골재의 조립률 분석 결과는 KS F 2527 (KATS 2018)(8)의 값과 비교하였다.
순환 굵은 골재 표면의 부착 페이스트는 골재의 흡수율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순환 굵은 골재를 콘크리트용 골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골재 표면에 부착된 페이스트를 최대한 제거하고 이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굵은 골재에부착된 시멘트 페이스트 양을
산성용액 침지법을 통해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Song and Ryou 2014)(14). 페이스트 부착량 평가를 위한 황산 수용액의 농도는 20 %로 하였으며, 침지 용액은 pH 경시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 침지 실험마다 새로운 용액으로
교체하였다(Jaung and Lee 2008)(6). 굵은 골재 시료의 침지량은 황산 20 % 수용액 질량의 10 %로 하였다. 침지 횟수 및 시간은 시험 시작 후 6시간 침지 2회, 12시간 침지
2회, 24시간 침지 8회로 총 228시간에 걸쳐 실시하였다. 굵은 골재 시료의 무게 측정은 계획된 침지재령이 경과한 시점에서 황산 20 % 수용액에
침지된 골재를 회수한 뒤 물로 세척하여 24시간 동안 100 °C의 환경에서 건조시킨 후 실시하였다. 여기서 굵은 골재 시료에서 표면부착 페이스트의
탈락에 의한 질량 변화는 황산수용액 침지 전 골재시료의 절건무게와 황산수용액 침지 후 골재시료 절건무게의 비로 하였다. 황산 수용액 침지 전・후 골재
표면의 관찰은 광학현미경을 이용하였으며, 골재 표면 페이스트 용해 및 탈락에 의한 골재 자체의 공극분포의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수은압입법(mercury
intrusion porosimetry, MIP)을 이용한 공극률 분석을 하였다.
3. 실험결과 및 분석
3.1 밀도 및 흡수율
건식공정으로 처리된 순환 굵은 골재의 특성평가 결과의 요약을 Table 2에 나타내었으며, 비교를 위해 천연골재의 특성들을 동일 표에 함께 나타내었다. 건식공정으로 처리된 순환 굵은 골재의 흡수율은 대부분의 시료가 침지
3시간에서 최대 흡수율에 도달하였으며,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감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Fig. 3). 일반 분쇄한 Tc 시료의 최대 흡수율은 7.6 %로 가장 높았으나, T-U 및 T-M 시료의 흡수율도 각각 6.9 %와 7.1 %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이들 시료의 흡수율은 2.6 %의 값을 보인 천연 굵은 골재에 비해 1.6~1.9배 높았다. T-C 및 T-24 시료 또한
수중 침지 3시간에서 최대 흡수율에 도달하였지만, 그 값은 Tc, T-U 및 T-M 시료와 비교하면 비교적 작은 값을 보였다. T-C 시료의 최대
흡수율은 2.4 %이었으며, 가장 높은 흡수율을 보인 마쇄 시료와 비교하면 65 % 낮았다. 더불어 T-24 시료의 최대 흡수율은 2.6 %의 흡수율을
보인 천연 굵은 골재와 가장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T-24 시료의 최대 흡수율은 1.5 %로 가장 낮았으며, 이는 가장 높은 흡수율을 보인 Tc
시료보다 약 78 % 낮은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순환 굵은 골재의 흡수율은 T-C 및 T-24를 제외한 모든 시료가 KS F 2527(KATS 2018)(8)에서 제시하고 있는 천연 굵은 골재의 흡수율 상한 값인 3.0 %보다 상당히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폐콘크리트의 재활용을 위한 순환 굵은 골재의
건식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페이스트의 제거효율에 의한 차이로서, 그 효율은 처리 방식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며 흡수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2. Summary of test results
Treatments
|
Ultimate water absorption
(%)
|
Density
(g/cm$^{3}$)
|
Fineness
modulus
|
Ratio of the attached cement pastes by weight (%)
|
Virgin$^{1)}$
|
2.6
|
2.62
|
6.2
|
3
|
Tc$^{2)}$
|
7.6
|
2.25
|
5.51
|
65
|
T-24$^{3)}$
|
1.5
|
2.58
|
5.40
|
5
|
T-C$^{4)}$
|
2.4
|
2.47
|
5.43
|
32
|
T-M$^{5)}$
|
7.1
|
2.49
|
5.61
|
49
|
T-U$^{6)}$
|
6.9
|
2.48
|
5.54
|
49
|
$^{1)}$Virgin: natural coarse aggregate
$^{3)}$Tc: conventional trituration
$^{3)}$T-24: trituration for 24 hours
$^{4)}$T-C: trituration and light-calcination treatments
$^{5)}$T-M: trituration and microwave treatments
$^{6)}$T-U: trituration and ultrasonic treatments
Fig. 3. Water absorption of aggregate specimens
순환 굵은 골재의 밀도측정 결과는 분쇄 처리를 24시간 동안 실시한 T-24 시료가 2.58 g/cm$^{3}$으로 2.62 g/cm$^{3}$의
밀도를 갖는 천연 굵은 골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흡수율 측정 결과 천연골재와 유사한 값을 보였던 T-C 시험체의 밀도는 2.47 g/cm$^{3}$으로
천연골재보다 약 5 %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다른 시료에 비해 높은 흡수율을 보였던 Tc, T-M 및 T-U 시료의 경우에도 밀도가 2.25~2.49
g/cm$^{3}$ 이하 수준으로 천연 굵은 골재에 비해 비교적 낮은 결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KS F 2527(KATS 2018)(8)에서 제시하고 있는 천연 굵은 골재의 절건 밀도가 2.5 g/cm$^{3}$ 이상임을 고려할 때, T-24 시료를 제외한 모든 시료의 밀도는 KS의
요구 성능 조건을 만족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3.2 입도분포
건식공정으로 처리된 순환 굵은 골재의 입도 분포 분석의 결과 조립률은 Table 2에 나타내었으며, 입도 분포곡선은 Fig. 4와 같다. 순환 굵은 골재의 입도는 처리 방식에 관계없이 모든 시료가 25~4.75 mm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24의 시료의
경우에는 12.5 mm 이상의 크기를 갖는 시료의 중량이 61 %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 결과는 12.5 mm 이상의 크기를 갖는 시료의
중량이 50 %인 천연 굵은 골재에 비해 다소 높은 결과이다. 하소 및 초음파 처리를 한 T-C 및 T-U 골재 시료는 12.5 mm 이상의 크기를
갖는 시료의 중량이 각각 40.3 % 및 42.8 %로 모든 시료 중 가장 낮은 수준에 있었다. Tc 시료와 함께 T-M 골재의 12.5 mm 이상
입자 중량은 각각 53.7 % 및 50.8 %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더불어 건식공정으로 처리된 순환 굵은 골재의 입도 분포는 처리 방식에 관계없이
ASTM C 33 에서 제시하고 있는 25 mm 이하 4.75 mm 이상의 크기를 갖는 굵은 골재의 입도 분포 곡선의 상한 및 하한을 만족하였다.
이와 함께 순환 굵은 골재의 조립률은 5.41~5.61 범위로서 천연 굵은 골재의 일반적 조립률 범위인 6~7(KS F 2527 2018)(8) 값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Fig. 4. Particle distribution of aggregate specimens
3.3 표면페이스트 부착량
황산 20 % 수용액 침지 방법에 의한 순환 굵은 골재의 표면 페이스트 부착량의 평가 결과를 Fig. 5에, 페이스트 부착량 평가 전후 굵은 골재 표면의 이미지를 Fig. 6과 Fig. 7에 나타내었다. 순환 굵은 골재 시료의 질량은 황산 20 % 수용액 침지 직후부터 표면 페이스트가 부식(용해)됨에 따라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며, 대부분의
시료가 황산 수용액 침지 176시간 이후 일정 질량에 수렴하였다. 천연 굵은 골재 시료의 경우 황산 수용액 침지 재령 6시간에서 3 %의 질량 감소를
한 이후 재령이 증가함과 관계없이 일정한 값에 수렴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천연 굵은 골재 표면 부착되어 있던 점토 광물 등의 용해에 의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Tc 시료의 경우 총 12회의 황산 20 % 수용액 침지 실험을 수행한 재령 228시간에서 65 %의 질량이 감소해 가장 많은 양의 페이스트가
부착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분쇄와 함께 전자파 및 초음파 처리를 한 T-M 및 T-U 골재의 경우에는 황산 수용액 침지 재령 228시간에서 페이스트
용해에 따른 질량 감소율은 모두 51 %로 동등 수준의 페이스트 부착량을 보였다. T-C 시료의 경우에는 재령 228시간에서의 질량 감소가 Tc 시료의
절반 수준인 32 %이었다. T-24 골재의 경우에는 황산 수용액 침지 재령 56시간에서 5 %의 질량 감소를 보였으며, 이후 침지 재령 228시간까지
질량이 감소하지 않고 수렴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T-24 시료가 다른 골재에 비해 적은 양의 페이스트가 부착된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결과는 시료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밀도(2.58 g/cm$^{3}$) 및 가장 낮은 수준의 흡수율(1.5 %)을 갖는 재료 특성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판단된다.
즉, 순환 굵은 골재의 페이스트 분리를 위한 하소, 전자파 및 초음파 등의 부가적인 처리 방식은 24시간의 분쇄를 하는 방법에 비해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황산 20 % 수용액 침지 전・후의 시료 표면의 관찰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황산 수용액 침지 전 T-24 골재 시료는
다른 시료에 비해 비교적 페이스트 부착이 덜하고 운모, 장석 등의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Fig. 6(b)). 더불어 황산 수용액 침지 이후의 표면에서는 페이스트가 말끔히 제거되어 운모, 장석 등의 색이 밝은 광물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Fig. 7(b)).
Fig. 5. Mass variation of aggregates due to the removal of cement pastes
Fig. 6. Typical microscopy images of recycled aggregate surfaces (before the immersion
tests)
Fig. 7. Typical microscopy images of recycled aggregate surfaces (at the end of the
immersion tests)
3.4 공극분포
황산 20 % 수용액 침지 실험을 통해 골재 표면 페이스트가 분리되기 전・후의 순환 굵은 골재의 공극분포 분석 결과는 Fig. 8 및 Table 3과 같다. 모든 시료의 공극률은 대공극(Macro-pores)에 의해 지배되었으며, 그 값은 처리 방법과 관계없이 황산 수용액 침지 이후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황산 수용액 침지 이후 나타난 순환 굵은 골재의 공극률 감소는 페이스트 부착량 감소의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황산 수용액
침지 이후 부착 페이스트 분리로 질량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난 Tc 및 T-M, T-U 시료의 공극률 감소는 각각 42 %, 47 % 및 38 %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시멘트 페이스트의 공극분포가 거대 모세관 공극에 의해 지배됨을 감안할 때(Ahn et al. 2018)(1), 황산 20 % 수용액 침지 이후 발생되는 시멘트 페이스트의 분리에 의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부착 페이스트에 분리에 따른 질량 감소가 가장 적게
나타났던 천연 골재와 T-24 시료의 공극률 감소 각각 24 % 및 27 %이었다. 천연 골재의 공극률 감소의 결과는 경우 황산 수용액 침지 실험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표면 점토 등의 불순물에 의한 영향으로 판단되며, T-24 시료의 경우 약 5 % 수준으로 평가되었던 표면 부착 페이스트의 탈락
영향으로 판단된다.
Fig. 8. Pore volume of aggregates with different dry- treatment processes
Table 3. Summary of cumulative pore volume distribution
Specimens
|
Before the immersion testes
|
After the immersion testes
|
Virgin
|
Tc
|
T-24
|
T-C
|
T-M
|
T-U
|
Virgin
|
Tc
|
T-24
|
T-C
|
T-M
|
T-U
|
Macro pores
(1 µm ≤ $\Phi$ )
|
1.59
|
2.34
|
1.27
|
4.02
|
1.51
|
2.22
|
0.91
|
1.72
|
1.22
|
3.54
|
0.80
|
1.33
|
Capillary pores
(0.1 µm ≤ $\Phi$ < 1 µm)
|
0.43
|
1.57
|
0.61
|
1.99
|
1.58
|
1.18
|
0.48
|
0.87
|
0.37
|
1.38
|
0.84
|
0.71
|
Transitional pores
(0.01 µm ≤ $\Phi$ $< 0.1 µm)
|
0.34
|
1.03
|
0.37
|
1.01
|
0.62
|
0.88
|
0.36
|
0.29
|
0.06
|
0.11
|
0.33
|
0.57
|
Gel pores
($\Phi$ $< µm)
|
0.00
|
0.06
|
0.00
|
0.24
|
0.00
|
0.07
|
0.03
|
0.00
|
0.00
|
0.00
|
0.00
|
0.07
|
Porosity in volume
(%)
|
2.36
|
5.00
|
2.25
|
7.26
|
3.71
|
4.35
|
1.78
|
2.88
|
1.64
|
5.03
|
1.97
|
2.69
|
4. 결 론
폐콘크리트에서 분리된 순환 굵은 골재의 표면에서 시멘트 페이스트를 분리하기 위하여 일반 분쇄, 24시간 분쇄, 분쇄 및 하소, 분쇄 및 전자파, 분쇄
및 초음파의 건식 처리를 하였다. 이 연구에서 수행한 순환 굵은 골재를 얻은 콘크리트의 재령은 28일로서 단기이므로 장기재령 콘크리트에서의 페이스트
수화도 및 골재와 페이스트 천이대 상태에 대해서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더불어 이 연구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평가된 24시간의 분쇄처리 공정은
경제성 및 환경성 측면에서 다소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의 기초 평가는 다음 사항에 대해 확장될 필요가 있다: 1) 장기재령
콘크리트에서 얻은 순환 굵은 골재의 시멘트 페이스트 제거; 2) 분쇄처리 시간의 단축에 따른 시멘트 페이스트 제거 효율성 평가 등. 이 연구에서 수행한
기초 실험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24시간의 분쇄 처리를 실시 한 순환 굵은 골재의 흡수율은 2.4 %로 KS F 2527의 요구품질 조건을 만족하였으며, 밀도는 2.58 g/cm$^{3}$으로
천연골재와 유사하였다.
2) 건식 공정으로 처리된 순환 굵은 골재의 입도분포는 처리 방식에 관계없이 ASTM C 33에서 제시하고 있는 20 mm 이하 4.75 mm 이상의
크기를 갖는 굵은 골재의 입도분포를 만족하였다.
3) 황산 침지 방식에 의한 순환 굵은 골재의 페이스트 부착량 평가 결과 24시간 분쇄 처리를 실시 한 시료의 잔여 페이스트 부착량은 5 % 수준으로
건식 처리 방식 중 가장 우수한 페이스트 제거 효율성을 보였다.
4) 황산 침지 전・후 순환 굵은 골재의 공극률 감소 크기는 24시간 분쇄 처리 시료의 경우 27 %로 가장 낮았다.
5) 순환 굵은 골재의 표면 페이스트 제거를 위한 이 연구에서 수행한 건식 처리 방법 중에서 24시간의 분쇄처리 공정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MOTIE)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과제입니다(No. 201615103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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