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국
(Hyeong-Gook Kim)
1
김길희
(Kil-Hee Kim)
2*
-
공주대학교 건축공학과 연구교수
(Research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Kongju National
University, Cheonan 31080, Rep. of Korea)
-
공주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Kongju National University, Cheonan
31080, Rep. of Korea)
Copyright © Korea Concrete Institute(KCI)
키워드
ERC 제진시스템, 유효변형비, 증폭비, 내진성능
Key words
ERC damping system, effective deformation ratio, magnification factor, seismic performance
1. 서 론
최근 포항지역 지진으로 인한 추가피해 예방을 위해 정부는 피해를 본 23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700억
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에 그동안 국내 건설시장의 침체로 현장적용이 어려웠던 기존 개발 내진보강공법이 현행사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기존의 다양한 내진보강공법 중 설계방법의 타당성 및 성능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공법들이 현장에 적용됨으로써 실제 지진 시 발생 가능한
위험성과 관련하여 기존 공법들의 설계방법 및 성능인증에 관한 실험적・해석적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중소규모 지진의 발생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건축물의 내진보강을 위해 새로이 개발된 공법들의 성능인증(FEMA 2006; ASCE 2010)(4,2)에 관한 실험 및 연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후화된 또는 비내진 상세를 가지는 기존 건축물에 대한 내진보강방법 중의 하나로 제진공법이 적용되고 있다. 제진시스템에는 수동형(passive),
능동형(active), 하이브리드형(hybrid)이 있으며, 초기 제작비용 및 유지관리비, 지진 시 작동에 대한 신뢰성 등의 문제로 최근에는 수동형
제진시스템의 현장적용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제진시스템에 주로 사용되는 에너지 소산장치에는 강재이력형, 마찰형, 점탄성형, 점성형 댐퍼(감쇠장치)가
있다. 모델링의 단순화, 강성 및 항복변위에 대한 설계의 자유도, 가공 및 유지관리에서의 경제성 등의 이유로 강재이력형 댐퍼를 적용한 다수의 수동형
제진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강재이력형 댐퍼를 적용한 제진시스템의 개발과 성능평가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Zhang and Zhu
2007; Ahn et al. 2012; Kim et al. 2012a; Oh et al. 2012; Montgomery and Christopoulos
2015; Teruna et al. 2015; Youn et al. 2017)(23,1,7,18,17,21).
대표적인 층간 설치형 제진시스템에는 브래이싱 타입, 쉐브런 타입, 토글 타입, 사잇기둥 타입이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감쇠장치를 삽입한 제진시스템을
구조물에 적용해 강진이나 강풍에서도 구조물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진시스템의 성능은 감쇠장치의 이력특성, 지지부재의 상대강성 및
거동특성에 의존하므로 중소규모 지진에서도 제진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Inoue and Kuwahara 1998;
Lee et al. 2005; Lee et al. 2009; Kim et al. 2012b; Mirzabagheri et al. 2015; Kim
and Kim 2019)(5,13,14,8,16,6). 기존 층간 설치형 제진시스템은 주골조 시스템의 내외부에 설치되므로 거주자의 시야 확보가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제진시스템에 강재이력형
댐퍼를 적용하는 경우에는 대변형 시 강재댐퍼의 면외좌굴에 의해 감쇠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강재댐퍼의 좌굴방지 및 소성변형능력 증대 등을 고려한 기계적
매커니즘이 제진시스템의 설계에 반영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개발 내진보강공법의 성능인증의 일환으로 Kim and Kim(2019)(6)이 제안한 편심회전을 하는 채널 타입 제진시스템(Eccentric Rotational Channel-type Damping System; 이하, ERC
제진시스템)을 적용한 비내진 상세 철근콘크리트 골조(이하, RC 골조)에 대한 정적 반복가력실험을 수행하고, 보강 및 무보강 실험체의 균열 및 파괴양상,
유효강성 저감률, 변위연성지수, 에너지 소산능력, 유효변형비의 비교를 통해 ERC 제진시스템 적용에 따른 내진보강 효과를 검증해 보고자 한다.
2. ERC 제진시스템의 개요
Kim and Kim(2019)(6)가 제안한 ERC 제진시스템은 Fig. 1에 보이는 바와 같이 강재이력형 댐퍼 등의 감쇠장치(damping device; A)와 이를 지지하는 2쌍의 댐퍼유닛(damper unit; B),
H 형강으로 제작된 수직 및 수평 프레임(vertical frame; C1, horizontal frame; C2)을 고력볼트 또는 용접 시공한 1쌍의 채널 타입 프레임(channel-type secondary system; C), 골조의 층간변위에 대응하여
채널 타입 프레임이 자유롭게 편심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2쌍의 볼베어링 힌지(ball bearing hinge; D)를 기본 구성으로 한다. ERC
제진시스템은 보강 대상 골조의 수평부재와 일체화시킨 상하부 고정프레임(upper support frame; E1, lower support frame; E2) 또는 강판에 힌지부를 수직 또는 수평으로 볼트 접합하여 시공된다.
ERC 제진시스템은 댐퍼유닛(damper unit)과 이를 지지하는 채널 타입 프레임의 수평부재(horizontal frame)가 보강 대상 골조의
상・하단부에 위치하게 되므로 기존 층간 설치형 제진시스템들과 비교해 건물 내부로부터 거주자의 시야 확보에 매우 유리하다. Fig. 2와 Fig. 3은 각각 ERC 제진시스템의 정상상태 거동 및 간이 거동예측모델을 나타낸 것으로 채널 타입 프레임을 구성하는 수직(h2) 및 수평부재의 길이(l2), 힌지의 접합위치(h1, h3)의 조절을 통하여 감쇠장치의 변형을 증폭 또는 감소시킬 수 있다.
Fig. 1. Configuration of ERC damping system
Fig. 2. deformation of ERC damping system
Fig. 3. Simple behavior prediction model
또한, 채널 타입 프레임의 편심회전 시 상하좌우 수평부재의 역대칭 회전에 의해 감쇠장치에 추가적인 인장력이 발생하게 되므로 기존 제진시스템들에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강재이력댐퍼의 면외좌굴 문제가 개선되었다. Kim and Kim(2019)(6)은 ERC 제진시스템의 거동예측, 강재이력댐퍼의 복원력특성 모델, 유효변형비 평가모델을 제시하였으며, ERC 제진시스템을 적용한 실물 크기 1층 철골조에
대한 정적가력 및 자유진동 실험을 통해 제안 모델들의 타당성을 검증한 바 있다.
3. ERC 제진시스템 적용 축소 RC 골조의 반복가력실험
3.1 실험계획
3.1.1 대상 골조 선정 및 축소 실험체 계획
이 연구에서는 ERC 제진시스템에 사용되는 강재이력댐퍼의 상대강성비와 RC 골조 기둥부재의 보강여부에 따른 전체 골조시스템의 변위연성비 및 에너지
소산량, 기둥부재 보강철물의 변형률 분포의 비교를 통해 ERC 제진시스템의 적용에 따른 비내진 상세 RC 골조의 내진성능 변화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ERC 제진시스템의 적용 유・무에 따른 RC 골조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Fig. 4에 나타낸 비내진 상세를갖는 국내 기존 3층 학교건물의 골조(1980년대 (다)형 표준도면)를 반복가력 실험용 골조(기둥 순길이: 2.4 m, 기둥단면:
350×500 mm)로 선정하였다. 실험체는 연구수행 기관의 실험실 규모 및 가력장비의 용량을 고려하여 약 40 %로 축소된 1스팬 1층 골조로 계획하였다.
Fig. 5는 40 %로 축소 제작된 RC 골조 실험체를 나타내며, 실험체 기둥단면은 140×200 mm, 기둥 순길이와 기둥단면 중심 간 거리는 각각 1,000
mm와 1,800 mm이다. 기둥의 주철근에는 D13의 이형철근 8대를 배근하였으며, 전단보강근에는 40 %로 축소된 골조의 단면 및 철근비를 고려하여
D6의 이형철근을 170 mm의 간격으로 배근하였다. 실험체 제작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설계기준 압축강도는 대상 골조와 동일하게 21 MPa로 설계하였다.
이때, 기둥단면 내력의 10 % 축력비를 고려한 축소 RC 골조의 설계내력($P_{yf}$) 및 항복 시 변위($\delta_{yf}$), 항복 시
강성($k_{f}$)은 각각 85.1 kN, 4.0 mm($\delta_{yf}=h/250$), 21.3 kN/mm이다.
Fig. 4. Target frame for test models (unit: mm)
Fig. 5. Detail of control specimen without ERC damping system; N-RC (unit: mm)
3.1.2 축소 ERC 제진시스템의 설계
Fig. 6은 40 %로 축소된 RC 골조에 설치하기 위해 제작된 ERC 제진시스템과 강재이력댐퍼의 형상을 나타낸다. SS400
($f_{y}$=235 N/mm2) 강재로 제작된 이력댐퍼는 Fig. 6(b)와 같이 3개의 스트립(strips)으로 구성된다. 강재이력댐퍼의 항복변위($\delta_{yd}$)는 1.0 mm, 항복내력($P_{yd}$)은
5.46 kN으로, 해석으로 결정된 축소 RC 골조의 항복 시 강성($k_{f}$)에 대한 강재이력댐퍼의 항복 시 강성($k_{d}$)의 비($k_{d}/
k_{f}$)(이하, 상대강성 $\kappa$)가 약 0.25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ERC 제진시스템을 적용한 비교 실험체의 상대강성 $\kappa$는
1.0으로 단위 강재이력댐퍼가 상하부 수평부재 앞뒷면에 각각 1쌍씩 총 4체가 설치된다. 채널 타입 프레임의 수직 및 수평부재에는 각각 길이 776
mm, 620 mm의 H-200×200×8×12를 사용하였으며, 볼베어링 힌지 한체의 높이는 200 mm이다. 또한, 채널 타입 프레임의 좌굴방지를
위해 두께 12 mm의 스티프너 보강을 실시하였다. 비교 실험체($\kappa$=1.0)에 있어 수평부재의 강성($k_{ch}$)에 대한 강재이력댐퍼의
강성($k_{d}$)의 비($k_{ch}/ k_{d}$)(이하, 상대강성 $\rho$)는 약 5.5로 설계되었다. 채널 타입 프레임의 형상에 따른
변위 증폭비($\alpha_{c}$)는 1.27로, ERC 제진시스템의 기계적 매커니즘에 의한 복원력 특성, 유효변형비, 진동특성 등에 관한 해석결과는
Kim and Kim(2019)(6)의 연구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g. 6. Detail of specimen with ERC damping system; ERC4-RC, ERC8-RC and S-ERC4-RC
(unit: mm)
Table 1. Experimental variables for specimens
Specimen
|
Strengthneing type
|
$k_{d}/ k_{f}$
|
$k_{ch}/ k_{d}$
|
$k_{s}/ k_{f}$
|
$\alpha_{c}$
|
N-RC
|
-
|
-
|
-
|
-
|
-
|
ERC4-RC
|
ERC damping system
|
1.00
|
5.50
|
-
|
1.27
|
ERC8-RC
|
ERC damping system
|
2.00
|
2.75
|
-
|
1.27
|
S-ERC4-R
|
Steel plate+ERC damping system
|
1.00
|
5.50
|
0.06
|
1.27
|
Table 1은 축소 RC 골조 실험체의 변수 및 일람을 나타낸다. N-RC는 무보강 실험체를, ERC4-RC, ERC8-RC는 상대강성 $\kappa$가 각각
1.0과 2.0인 강재이력댐퍼가 적용된 ERC 제진시스템을 설치한 실험체이다. S-ERC4-RC는 ERC4-RC 실험체에 기둥부재의 전단파괴 방지와
연성증진을 목적으로 강판과 고력볼트를 이용해 추가적으로 전단보강을 실시한 실험체를 나타낸다. 축소 RC 골조의 항복시 강성($k_{f}$)에 대한
보강용 강판의 수평강성($k_{s}$)의 비는 0.06으로 강판 한체의 높이와 폭은 기둥부재와 동일하며, 두께는 20 mm로 계획하였다.
Table 2. Properties of concrete
Specimen
|
$f_{ck}$ (MPa)
after 14 days
|
$f_{ck}$ (MPa)
after 28 days
|
Slump
(mm)
|
No. 1
|
18.8
|
20.9
|
105
|
No. 2
|
18.5
|
21.4
|
No. 3
|
17.6
|
20.8
|
Average
|
18.3
|
20.9
|
Table 3. Properties of reinforcing bar
Type
|
$f_{y}$ (MPa)
|
$f_{u}$ (MPa)
|
$E$ (MPa)
|
$\varepsilon_{y}$ (-)
|
D6
|
300.0
|
-
|
198,084.2
|
0.0015
|
D13
|
456.2
|
582.1
|
165,696.4
|
0.0025
|
Table 4. Results of tensile coupon testing
Sort
|
Coupon No. 1
|
Coupon No. 2
|
Coupon No. 3
|
Average
|
$A$ (mm2)
|
40×10 mm (width×thickness)
|
$\sigma_{y}$ (N/mm2)
|
276.5
|
275.5
|
278.0
|
276.7
|
$\varepsilon_{y}$ (-)
|
0.001423
|
0.001423
|
0.001422
|
0.001423
|
$E$ (N/mm2)
|
194,322
|
193,605
|
195,497
|
194,448
|
3.1.3 재료시험
축소 RC 골조의 제작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설계기준 압축강도($f_{ck}$)는 21 MPa로, $\phi$100×200 mm의 실린더형 공시체를
총 12개 제작하여, (10)에 제시된 시험방법에 따라 재령 14일과 28일 압축강도시험 수행하였다. Table 2는 압축강도 시험결과를 나타내며, 28일 평균압축강도는 20.9MPa임을 확인하였다. 기둥부재의 주철근 및 전단보강근에는 각각 SD300의 D13과
D6의 이형철근을 사용하였다. 철근의 인장시험은 KS B 0802(KATS 2018a)(11)에 제시된 시험방법에 따라 수행하였으며, 각 철근의 항복강도 및 인장강도, 항복변형률을 Table 3에 나타내었다.
Table 4는 강재이력댐퍼 제작에 사용된 SS400 강재의 시편의 인장시험결과를 나타낸다. 인장시험은 KS D 3503(KATS 2018b)(12)에 제시된 시험방법에 따라 수행하였으며, 3개의 시편에 대한 평균 항복응력($\sigma_{s}$)은 277 N/mm2, 항복변형률($\varepsilon_{ys}$)은 0.0014, 탄성계수($E_{s}$)는 197,857 N/mm2이다. 기존 연구에서 제안하는 강재이력댐퍼의 복원력 특성모델은 강재이력댐퍼의 거동을 매우 정확히 반영하고 있어, 이 연구에서는 별도로 강재이력댐퍼에
대한 요소실험의 수행 없이 해석적으로 계산된 강도를 실험체의 내력 계산에 적용하였다.
Fig. 8. Displacement loading history
3.1.4 가력방법 및 계측계획
Fig. 7은 반복가력 실험용 축소 RC 골조 실험체의 층변위 및 강재이력댐퍼의 변형, 채널 타입 지지부재의 수직변형량 등의 측정을 위한 LVDT와 실험체 설치현황을
나타낸다. 가력장치는 축력과 역대칭 모멘트를 동시에 받는 RC 골조의 상황을 모사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RC 골조 상부에서는 2개의 기둥단면 내력의
10 %에 해당하는 117 kN의 축력을 가하고, 수평방향 가력은 1,000 kN 용량의 액추에이터를 사용하여 Fig. 8에 나타낸 변위제어방식에 의해 부재변형각 단계별로 두 사이클씩 반복하였다. 실험은 하중이 실험체의 계측 최대하중의 85 % 이하로 저하될 때까지 지속하였다.
3.2 실험결과 및 분석
3.2.1 하중-변위 곡선
Fig. 9. Load-displacement relationships
ERC 제진시스템의 설치에 따른 RC 골조별 하중-변위 이력곡선 및 포락곡선을 Fig. 9에 나타내었으며, 주요 실험결과를 Table 5에 정리하였다. 스트레인 게이지의 변형률을 통해 확인된 각 실험체의 주철근 항복 시 부재변형각(R)은 1.62에서 -2.57의 범위에 있으며, N-RC
실험체는 부재변형각 1.72 %에서 최대하중 80.9 kN에 도달하여 연성적 거동없이 전단파괴하였다. 반면, ERC 제진시스템으로 보강한 RC 골조의
경우 상대강성비의 증가에 따라 최대하중 및 최대하중 이후 최대하중의 85 % 시점에서의 부재변형각도 증가하였다. ERC8-RC 실험체는 ERC4-RC
실험체와 비교해 동일 부재변형각 2.0 %에서 최대하중만 증가된 반면, S-ERC4-RC 실험체는 최대하중과 최대하중 시 변위 모두 증가하였다.
Kim and Kim(2019)(6)이 제안한 간이 거동예측모델을 이용하여 계산된 ERC4-RC 및 ERC8-RC 실험체의 최대하중은 각각 162.7 kN과 203.6 kN으로 실험결과를
유사하게 예측한 반면, S-ERC4-RC 실험체의 경우 해석결과가 실험결과를 38 % 정도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이 거동예측모델이
강판보강에 의한 RC 기둥부재의 연성능력 및 강도의 증진이 아닌 대변형($R$=3.3 %) 시 강재이력댐퍼의 복원력에서 비선형적 전단력의 상승분만을
실험체 내력에 반영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3.2.2 균열 및 파괴양상
Fig. 10은 각 실험체의 균열 및 최종파괴 상황을 나타낸다. 무보강 실험체인 N-RC는 부재변형각 0.4 %에서 기둥단부와 중앙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였다.
이후 단부 주철근의 항복과 동시에 기둥 단부에서 복부로 이어지는 전단균열 폭의 증가와 전단보강근의 항복에 의해 부재변형각 1.94 %에서 연성거동
없이 실험이 종료되었다. 본 실험결과는 1980년대에 건설된 비내진 상세 학교건물의 파괴모드에 관한 기존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며, 기존 학교건물의 연성거동
확보를 위한 내진보강이 선행되어야 함을 보여준다(Lee et al. 2010; Cho et al. 2012; Tabeshpour et al. 2012;
Kim et al. 2013)(15,18,20,9).
ERC 제진시스템만으로 보강한 ERC4-RC 및 ERC8-RC 실험체 모두 부재변형각 0.4 %에서 기둥 단부 및 중앙부에 고르게 미세균열이 발생하였으며,
골조의 내력을 결정지을 주전단균열의 발생없이 부재변형각 3.3 %에서 주철근의 항복에 의해 휨항복 후 전단파괴 하였다. 기둥부재를 강판으로 추가 보강한
S-ERC4-RC 실험체의 경우, 기둥부재 전구간에 걸쳐 발생한 균열수는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최종파괴 시까지 해당 균열의 진전 및 균열폭 증가는
미미했다. 더욱이 최대하중 및 최대하중 시 변위는 ERC4-RC와 비교해 약 1.5배 증가하였으며, 전단보강근의 항복없이 부재변형각 3.3 %에서
실험이 종료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고력볼트를 이용해 보강된 강판이 기둥 콘크리트의 횡팽창을 억제하고 전단력을 일정 부분 부담함으로써 해당 골조가 연성적
거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Table 5. Summay of test results
Specimen
|
Loading
direction
|
At yeilding of reinforcing bar
|
At maximum
strength ($P_{\max_{-}\exp}$)
|
At 0.85 $P_{\max_{-}\exp}$
|
Failure mode
|
$P_{\max_{-}ana}$
(kN)
|
$\frac{P_{\max _{-} \alpha n a}}{P_{\text {max_exp }}}$
|
Load
(kN)
|
Drift ratio
(%)
|
Load
(kN)
|
Drift ratio
(%)
|
Load
(kN)
|
Drift ratio
(%)
|
N-RC
|
Positve
|
80.2
|
1.62
|
80.9
|
1.72
|
69.8
|
1.94
|
Shear failure
|
85.1
|
1.06
|
Negative
|
-76.5
|
-1.32
|
-59.8
|
-1.96
|
ERC4-RC
|
Positve
|
158.7
|
1.95
|
159.9
|
2.01
|
134.6
|
3.35
|
Flexural failure
|
162.8
|
1.02
|
Negative
|
-158.8
|
-2.01
|
-134.4
|
-3.29
|
ERC8-RC
|
Positve
|
-
|
-
|
190.4
|
2.00
|
162.3
|
3.29
|
Flexural failure
|
203.6
|
1.07
|
Negative
|
-184.5
|
-1.99
|
-156.9
|
-3.23
|
S-ERC4-RC
|
Positve
|
-207.3
|
-2.57
|
227.6
|
3.28
|
190.5
|
3.30
|
Flexural failure
|
313.8
|
1.38
|
Negative
|
-225.9
|
-3.21
|
-191.8
|
-3.28
|
Fig. 10. Crack patterns and failure modes
3.2.3 유효강성 저감률
Fig. 11. Relationship of effective stiffness and stiffness reduction ratio with respect
to drift ratio
실험체의 유효강성은 하중-변위 이력곡선에서 가력 사이클 당 정부방향 최대하중과 그때의 변위를 좌표로 하는 두 점을 잇는 직선의 기울기로 정의된다.
Fig. 11은 각 실험체의 부재변형각에 대한 수평강성과 0.4 % 부재변형각의 유효강성 대비 사이클당 유효강성의 저감률을 나타낸다. 부재변형각 0.4 %에서
N-RC 및 ERC4-RC, ERC8-RC, S-ERC4-RC 실험체의 유효강성은 각각 9.4, 17.8, 18.8, 20 kN/mm로 ERC 제진시스템으로
보강한 실험체의 초기 유효강성은 무보강 실험체와 비교해 1.9배 이상 높았다. 부재변형각 1.0 %까지 모든 실험체의 유효강성은 유사한 비율로 감소되었으며,
부재변형각 1.33 %부터 N-RC 실험체의 강성이 상대적으로 급격히 저하되었다. 이는 ERC 제진시스템에 의해 비내진 상세 RC 골조의 내력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균열감소에 의해 연성능력도 다소 개선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ERC8-RC 및 S-ERC4-RC 실험체 제작에 사용된 강재이력댐퍼
및 강판의 총량은 각각 0.0036 m3와 0.0174 m3로 S-ERC4-RC 실험체의 평균 유효강성과 내력은 ERC8-RC 실험체에 비해 각각
10 %, 19 % 증가된 반면, 강재 사용량은 약 4.8배 증가해 ERC 제진시스템의 실제 건물 적용시 내진성능과 경제성을 고려한 추가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3.2.4 변위연성지수
단면의 모멘트-곡률 관계를 이용한 곡률연성지수 및 하중-변위 관계를 이용한 변위연성지수는 RC 구조물의 연성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자주 활용된다.
이 연구에서는 Priestley et al.(1996)(19)이 제안한 변위연성지수($\mu_{\Delta}$) 평가방법을 이용해 RC 골조 실험체의 연성능력을 평가하였다. 각 실험체의 항복변위($\delta_{yf}$)와
극한변위($\delta_{fu}$)는 Fig. 9에 나타낸 하중-변위 포락곡선(굵은선)에서 최대하중의 75 %에 대응하는 변위와 최대하중 이후 최대하중의 85 %로 내력이 저하된 시점의 변위로 정의하였다.
Table 6. Comparison of displacement ductility factors
Specimen
|
$P_{y}$
(kN)
|
$\delta_{yf}$
(mm)
|
$\delta_{f\max}$
(mm)
|
$\delta_{fu}$
(mm)
|
$\mu_{\Delta}$
($\delta_{fu}/\delta_{yf}$)
|
N-RC
|
68.8
|
11.4
|
17.2
|
19.4
|
1.69
|
ERC4-RC
|
127.9
|
13.4
|
20.1
|
33.5
|
2.49
|
ERC8-RC
|
166.2
|
14.6
|
20.0
|
32.9
|
2.26
|
S-ERC4-RC
|
196.9
|
18.7
|
32.8
|
33.5
|
1.80
|
Table 6에 각 실험체의 항복변위 및 최대하중 시 변위, 극한변위, 변위연성지수를 비교 정리하였다. ERC4-RC와 ERC8-RC 실험체의 변위연성지수는 N-RC
실험체와 비교해 약 70 % 이상 증가하였다. 반면, ERC4-RC 실험체보다 최대하중이 약 1.5배 증가된 S-ERC4-RC 실험체의 변위연성지수는
제진보강을 실시한 다른 실험체와 비교해 약 30 %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험결과는 Table 5에 나타낸 바와 같이 S-ERC4-RC 실험체의 주철근 항복 시 부재변형각은 2.57 %로 다른 실험체들과 비교해 크게 증가된 반면, 변위제어방식에
의해 가력실험이 강제적으로 종료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해당 실험체의 경우 부재변형각 3.3 %에서 기둥에 발생한 균열의 진전과 균열폭의
증가가 미미하고 주철근과 전단보강근이 더 변형할 수 있는 여지를 고려할 때, 3.3 %를 초과하는 부재변형각에서도 해당 실험체의 내력은 계측된 최대하중의
85 % 수준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2.5 에너지 소산능력
이 연구에서는 ERC 제진시스템으로 보강한 RC 골조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앞절의 변위연성지수와 함께 에너지 소산능력을 함께 비교하였다. 각
실험체에 흡수된 변형 에너지량은 Fig. 9의 하중-변위 이력곡선으로 둘러싸인 면적의 누적합으로 계산된다.
Fig. 12. Comparison of energy dissipated in specimens
Fig. 12(a)는 각 실험체의 부재변형각에 대한 누적 에너지 소산량을 비교한 것이다. N-RC 실험체는 부재변형각 2.0 %에서 파괴하였으며, 실험종료까지 실험체가
흡수한 에너지량은 약 5.4 kN.m이다. 동일한 부재변형각(2.0 %)에서 계산된 ERC 제진시스템으로 보강된 실험체의 에너지 소산량은 무보강 실험체와
비교해 평균 3.2배 증가하였으며, 실험종료 시 부재변형각(3.3 %)에 대한 누적 에너지량은 평균 6.3배 증가하였다. Fig. 12(b)는 N-RC 실험체의 누적 에너지에 대한 비교 실험체들의 누적 에너지의 비를 부재변형각 별로 비교한 것이다. ERC 제진시스템을 설치한 3체의 실험체는
부재변형각의 증가에 따라 에너지 소산량이 선형적이며, 매우 유사한 기울기로 증가하였다. 비교 실험체 중 강재이력댐퍼의 상대강성 $\kappa$가 가장
큰 ERC8-RC 실험체에 누적된 에너지량이 가장 적은 반면, 변위연성지수가 가장 작았던 S-ERC4- RC 실험체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의 경우는 강재이력댐퍼의 상대강성 증가로 인하여 최대하중은 증가한 반면, 채널 타입 프레임의 강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채널 타입 프레임
및 접합부에 발생한 변형의 증가로 강재이력댐퍼에 흡수되어야 할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강재이력댐퍼의 상대강성이
작아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변형이 강재이력댐퍼에 집중됨과 동시에 기둥부재의 강판보강으로 인한 골조의 강성이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3.2.6 유효변형비
Fig. 13은 축소 RC 골조의 변형($\delta_{f}$)에 대한 강재이력댐펴의 변형($\delta_{d}$)의 비 및 ERC 제진시스템의 전체 변형($\delta_{d}$+$2\delta_{s}$)의
비를 나타낸다. 강재이력댐퍼의 변형량($\delta_{d}$)은 Fig. 6에 나타낸 LVDT 5와 6에서 측정된 변위의 차이로 산출하였으며, 채널 타입 프레임 수평부재의 수직변형($\delta_{s}$)은 실험동안 수평부재가
탄성거동을 하는 것으로 가정하여 LVDT 7로 측정된 수직변위의 2배 값으로 산정하였다. Fig. 13(a)와 Fig. 13(b)는 각각 강재이력댐퍼의 유효변형비와 제진시스템의 증폭비($\alpha_{c}$)를 의미한다. 계측장비의 데이터 수집에 대한 정확성 문제로 인하여 여기에서는
비교 대상을 ERC8-RC와 S-ERC4- RC 실험체로 한정하였다. 기둥부재에 대한 강판보강 여부는 ERC 제진시스템의 변형 및 거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S-ERC4-RC 실험체의 유효변형비($\delta_{d}/\delta_{f}$)와 증폭비($\alpha_{c}$)는 ERC4-RC 실험체의
것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 13. Deformation of damper and horizontal frame
Fig. 13(a) 에서 ERC8-RC 실험체의 유효변형비는 RC 골조의 변위 10 mm까지 급격히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 반면, S-ERC4-RC
실험체의 유효 변형비는 RC 골조의 변위 10 mm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실험종료 시까지 약 0.8에 가까운 일정한 값을 유지하였다. Fig. 13(b)에서 S-ERC4-RC 실험체는 RC 골조의 변위 10 mm 이후부터 ERC 제진시스템의 설계단계에서 설정한 증폭비인 1.27에 근접한 값을 나타낸
반면, ERC8-RC 실험체의 증폭비는 가력초기와 가력종료 시에만 1.27에 근접한 값을 나타냈다. 이러한 유효 변형비와 증폭비의 불안정성은 고력볼트
접합을 통해 제작된 ERC 제진시스템의 접합부 각부에 존재하는 이격의 개폐, RC 골조와 제진시스템 간 접합 시 일체성 확보 문제, 제진시스템 내부
요소 간의 상대강성비 등에 의한 것으로, 지진 시 ERC 제진시스템에 의한 안정적인 제진성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ERC 제진시스템의 제작오차 및 볼트조임
등의 시공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부재 간 강성비 설정에 관한 계획 및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4. 결 론
이 연구에서는 ERC 제진시스템으로 보강한 비내진 상세를 갖는 1980년대 학교건물의 내진성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40 %로 축소된 RC 골조 실험체를
제작하였으며, 강재이력댐퍼의 상대강성비 및 기둥부재의 강성보강 여부를 변수로 한 반복가력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결과의 비교 및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ERC 제진시스템으로 보강한 RC 골조의 최대하중은 무보강 실험체 대비 최소 198 %에서 최대 253 %까지 증가하였으며, 부재변형각 3.3
%까지 기둥부재에 발생한 균열의 수와 폭이 감소하였다.
2) 전단거동이 지배적인 기존 학교건물의 내력 및 연성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해석을 통해 적절한 강재이력댐퍼의 양을 결정해야 하며, 골조의 전단성능
및 횡구속 성능 증진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기둥부재의 강판보강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3) 무보강 RC 골조의 파괴 시 부재변형각(2.0 %)에 있어 ERC 제진시스템으로 보강한 RC 골조에 흡수된 에너지량은 무보강 RC 골조 대비
약 2.8배 증가하였으며, 제진보강에 따른 전체 골조의 연성능력 증대로 에너지 소산량은 최소 6배 이상 증가하였다.
4) 강재이력댐퍼의 상대강성비 $\kappa$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골조의 최대하중 및 유효강성, 누적 에너지 소산량은 증가될 수 있으나, 채널 타입
프레임 수평부재의 변형 증가로 에너지 소산능력이 저하될 수 있어 부재간 상대강성비 선정에 관한 검토가 요구된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2018년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2018R1A2B3001656) 및 2019년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의 (2019R1I1A3A01058156), 2019년도 교육부의 재원으로 중점연구소지원사업(2019R1A6A1A03032988)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더불어, 실험체 제작 및 실험진행에 도움을 주신 (주)에이스원테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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