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령
(Hye-Ryeong Kang)
1
노정태
(Jung-Tae Noh)
2
이상현
(and Sang-Hyun Lee3)
3†
-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과정
(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Dankook University, Yongin
16890, Rep. of Korea)
-
태즈매니아대학교 공학부 박사후연구원
(Postdoctoral Research, School of Engineering, University of Tasmania, Hobart, Tas
7001, Australia)
-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Dankook University, Yongin 16890,
Rep. of Korea)
Copyright © Korea Concrete Institute(KCI)
키워드
외부보강공법, 강체격막, 반강체격막, 비선형 정적해석
Key words
external reinforced method, rigid diaphragm, semi-rigid diaphragm, nonlinear static analysis
1. 서 론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기존 건물의 내진보강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여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내진보강공법 중 건물 내부에 전단벽 및 철골가새 등을 설치하는 공법들은 내부마감 철거 및 복구와 석면 처리 등으로 인해 공사 기간 중
건물 사용에 제약이 있고 공기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 혹은
철골 가새골조 등을 기존 건물 외부에 부착시키는 외부보강 중심 공법이 고려될 수 있다.
기존의 설계는 해석의 편의성 때문에 강체격막으로 바닥슬래브를 모델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Saffarini and Qudaimat(1992)(7)에 따르면 순수 모멘트골조는 슬래브를 강체격막으로 가정하는 게 적합하지만 전단벽을 가지는 모멘트골조를 강체격막으로 모델링하는 것은 실제 거동과 오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Moeini et al.(2008)(5)도 강체격막은 건물의 비정형성에 상관없이 순수 모멘트골조에만 적합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따라서 기존 건물 외부에 강성이 매우 큰 보강골조를 부착하는
경우 지진하중은 신설 슬래브 혹은 후설치앵커에 의해 전달되어 완전한 일체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슬래브를 강체격막으로 가정하는 것은 보강된 건물의
실제 거동을 다르게 평가할 수 있으므로 다이어프램 효과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기존 건물 외부에 강성이 매우 큰 보강골조를 부착시킨 건물의 내진보강효과를 제대로 반영하는 다이어프램 모델링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때, 비선형해석은 학교시설 내진성능평가 및 보강 매뉴얼(MOE 2019)(3)에 따라 수행되었으며, 해석프로그램은 Midas Gen을 사용하였다.
1.1 격막의 분류
바닥 슬래브는 “강체격막”, “반강체격막”, 그리고 “유연한격막”으로 구분된다.
이때 강체격막은 바닥 슬래브의 면내 강성이 횡하중 저항 요소들의 강성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큰 경우로서 바닥슬래브를 모형화하지 않고 면외 강성은 무시하고
면내 강성을 무한대로 가정한 story diaphragm을 적용하며 지진하중은 부재의 강성비에 따라 분배된다. 유연한 격막은 강체격막과 달리 횡하중
저항 요소들의 강성이 상대적으로 바닥 슬래브의 면내 강성보다 훨씬 큰 경우로서 지진하중은 슬래브의 강성에 상관없이 수직부재 간의 바닥면적에 비례해
분배된다. 건물의 바닥 슬래브를 완전한 강체 혹은 유연한격막으로 가정할 수 없으므로 건물 전체의 거동을 비교적 정확하게 평가하려는 방법으로 반강체격막을
고려할 수 있다. 이때 바닥슬래브는 단면 정의 시 면외방향 두께를 1 mm로 정의하여 면외방향 휨강성이 고려되지 않도록 판요소(plate)로 모형화하며
지진하중은 슬래브 자체의 면내 강성에 의해 수직부재로 분배된다.
adashiva et al.(2012)(6)은 격막의 유연성이 건물의 변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에 일부 기준에서는 격막 내의 변형과 평균 층간 변위의 상관관계를 정략적으로
제시하였으며, 그중 ASCE 41-17(ASCE 2017)(1)은 Fig. 1과 같이 격막의 수평변위($\triangle_{dia}$)가 해당 층 수직부재의 평균 층간변위($\triangle_{LRFS}$)의 두 배를 초과하는
경우 유연한 격막으로 분류한다.
2. 다이어프램 가정에 따른 골조 거동분석
2.1 해석조건
해석조건은 Fig. 2와 같이 장변방향으로 4.5 m의 10경간, 단변방향으로 7.2 m의 1경간, 층고 3.3 m를 가지는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를 기본모델로, 양단부에
전단벽이 설치된 모델과 조적채움벽이 등간격으로 설치된 모델로 구분하였다. 이때 콘크리트 압축강도는 18 MPa, 철근의 항복강도는 240 MPa를
사용하였고, 부재 단면은 기둥 400×400 mm. 보 400×600 mm, 벽체와 슬래브의 두께는 각각 150 mm와 120 mm를 적용하였다.
여기서 전단벽은 평면요소(membrane)로, 조적채움벽은 대가가새(truss)로 치환하여 모델링하였다.
Fig. 1. Classification of diaphragm
Fig. 2. Analysis condition
중력하중은 일반 건물의 바닥 마감을 기준으로 고정하중은 4.4 kN/m2, 활하중은 3 kN/m2을 재하하였다.
2.2 슬래브 유효강성
콘크리트 부재는 횡하중에 의한 작용모멘트가 증가할수록 균열에 의해 휨강성이 감소한다. 따라서 바닥판을 하나의 사각형 보 부재로 가정해 단면2차모멘트를
활용해 강성감소계수($β$)를 산정하였다. 강성감소계수는 식(1)과 같이 전체 단면2차모멘트($I_{g}$)에 대하여 균열 발생에 따른 중립축 변화에 의해 계산된 균열 단면2차모멘트($I_{cr}$) 비로 나타내었다.
Y방향 지진하중에 대해 슬래브의 응력분포를 확인한 결
Fig. 3. Slab stress distribution by analysis condition
과, Fig. 3과 같이 중립축이 바닥판의 최연단에서 중앙부로 이동됨으로 강성감소계수는 식(2)와 같이 전체 단면2차모멘트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하였다.
NEHRP 다이어프램 내진설계지침(Moehle et al. 2016)(4)에서는 균열의 영향을 고려하여 슬래브의 면내강성을 탄성강성의 15∼50 % 수준으로 줄여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슬래브의 유효강성이
작을수록 슬래브의 응력과 접합부의 부재력이 감소하여 보수적이지 않은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해석 시 슬래브의 탄성계수를 50 % 줄여 적용하였다.
2.3 해석결과 비교
2.3.1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
1) 고유치해석 결과
수직부재가 기둥만으로 구성되어 강성이 고르게 분포하는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의 고유치해석 결과는 Table 1
Table 1. Eigenvalue analysis of Model A
Direction
|
Rigid diaphragm
|
Semi-rigid diaphragm
|
X-dir
|
2nd
|
0.338 sec
|
100 %
|
2nd
|
0.338 sec
|
100 %
|
Y-dir
|
1st
|
0.367 sec
|
100 %
|
1st
|
0.367 sec
|
100 %
|
Torsion
|
3rd
|
0.344 sec
|
100 %
|
3rd
|
0.344 sec
|
100 %
|
Table 2. Mode shape of Model A
Direction
|
Rigid diaphragm
|
Semi-rigid diaphragm
|
X-dir
|
|
|
Y-dur
|
|
|
Torsion
|
|
|
Fig. 4. Pushover curve of Model A
Fig. 5. Displacement of columns of Model A
과 Table 2와 같이 격막의 종류에 상관없이 방향별로 동일한 주기 및 질량참여율을 가진다.
2) 격막별 성능곡선 비교
Y방향 지진하중에 대해 비선형 정적해석을 수행한 결과는 Fig. 4와 같다. 격막의 종류에 상관없이 변위 7 mm에서 최대강도가 나타났으나, 최대강도 도달 후 후면부 기둥의 전단파괴에 의해 건물 전체가 붕괴되어 성능곡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수평변위 비교
비선형 정적해석 결과의 최대강도 지점에서 후면부 기둥의 수평변위를 검토한 결과는 Fig. 5와 같다. 강체격막의 경우 모든 기둥에서 7.3 mm로 동일한 크기의 변위가 발생했지만 반강체격막은 관성력이 집중되는 중앙부 기둥에 7.3 mm가
발생해, 양단부보다 0.6 mm 크게 발생하였다.
2.3.2 양단부에 전단벽이 있는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
1) 고유치해석 결과
양단부에 전단벽이 있는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의 고유치해석 결과는 Table 3과 Table 4와 같다. X방향은 격막의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한 주기 및 질량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으나, Y방향의 반강체격막 모델은 강체격막에 비해 주기가 증가하였으며,
중앙부에 최대 변형이 발생하여 모드형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양단부 벽체가 지지점 역할을 하여 중앙부에 변형이 집중된 것으로서 이 경우 양단부와
중앙부에 부재력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 3차 비틀림모드는 강체격막의 경우 질량중심점을 기준으로 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형상이지만, 반강체격막은
면내 복곡률이 발생하는 형상을 가진다. 이는 강체격막으로 고려할 때 비틀림모드에 의해 양단부에 크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변형이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강체격막의 경우 모든 모드에서 100 % 질량참여율을 가지는 반면 반강체격막은 2차, 3차 모드의 경우 각각 74
%, 49 %로 많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2) 격막별 성능곡선 비교
Y방향 지진하중에 대해 비선형 정적해석을 수행한 결과는 Fig. 6과 같으며 모델링 방법에 따라 성능곡선 형상에 차이가 발생하였다. 강체격막으로 모델링한 경우에는 벽체에 지진하중이 집중되어 초기스텝에서 양단부 벽체에
휨항복이 발생한 이후 후면부 기둥의 전단파괴에 의해 건물 전체가 붕괴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탄성구간에서 성능점이 형성되었다. 반면에 반강체격막으로
모델링한 경우에는 후면부 중앙 기둥의 전단파괴로 인해 취성적인 거동을 보이며 성능점이 형성되지 않았다. 또한, 강체격막의 최대강도는 4,334 kN으로
반강체격막의 최대강도 1,585 kN보다 약 3배 정도 큰 최대강도가 발현되었다.
3) 수평변위 비교
비선형 정적해석 결과의 최대강도 지점에서 후면부 기둥의 수평변위를 검토한 결과는 Fig. 7과 같다. 강체격막의 경우 모든 기둥에서 7 mm로 동일한 크기의 변위가 발생하였다. 그에 반해 반강체격막은 양단부에서 0.2 mm, 중앙부에서 최대
변위인 7 mm가 발생해 변위차가 6.8 mm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슬래브에 면내 변형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Table 3. Eigenvalue analysis of Model B
Direction
|
Rigid diaphragm
|
Semi-rigid diaphragm
|
X-dir
|
1st
|
0.345 sec
|
100 %
|
1st
|
0.346 sec
|
100 %
|
Y-dir
|
2nd
|
0.036 sec
|
100 %
|
2nd
|
0.195 sec
|
74 %
|
Torsion
|
3rd
|
0.023 sec
|
100 %
|
3rd
|
0.070 sec
|
49 %
|
Table 4. Mode shape of Model B
Direction
|
Rigid diaphragm
|
Semi-rigid diaphragm
|
X-dir
|
|
|
Y-dur
|
|
|
Torsion
|
|
|
Fig. 6. Pushover curve of Model B
Fig. 7. Displacement of columns of Model B
2.3.3 조적채움벽이 있는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
1) 고유치해석 결과
조적채움벽이 있는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의 고유치해석 결과는 Table 5와 Table 6과 같이 X방향은 격막에 상관없이 동일한 주기 및 질량참여율을 보여주고 있다. Y방향 또한 강체격막과 반강체격막이 유사한 주기를 보여주고 있으나,
반강체격막으로 고려 시 중앙부에 최대 변형이 발생해 모드형상은 격막 모델링 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B모델과 비교해보면
2차, 3차모드에서 발생하는 강체격막모델과 반강체격막모델의 모드형상 및 주기의 차이는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질량참여율도 모든 모드에서 100 %에
가까워 해석결과에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Table 5. Eigenvalue analysis of Model C
Direction
|
Rigid diaphragm
|
Semi-rigid diaphragm
|
X-dir
|
1st
|
0.338 sec
|
100 %
|
1st
|
0.338 sec
|
100 %
|
Y-dir
|
2nd
|
0.113 sec
|
100 %
|
2nd
|
0.117 sec
|
97 %
|
Torsion
|
3rd
|
0.102 sec
|
100 %
|
3rd
|
0.103 sec
|
99 %
|
Table 6. Mode shape of Model C
Direction
|
Rigid diaphragm
|
Semi-rigid diaphragm
|
X-dir
|
|
|
Y-dur
|
|
|
Torsion
|
|
|
Fig. 8. Pushover curve of Model C
Fig. 9. Displacement of columns of Model C
2) 격막별 성능곡선 비교
Y방향 지진하중에 대해 비선형 정적해석을 수행한 결과는 Fig. 8과 같다. 격막의 종류에 상관없이 후면부 기둥의 전단파괴로 인해 건물이 궁극적으로 붕괴되는 것으로 나타나 취성적인 거동을 보이며 성능점은 형성되지
않았다. 또한, 변위 7 mm에서 최대강도가 나타났으며, 강체격막의 최대강도는 2,541 kN으로 반강체격막의 최대강도 2,279 kN보다 약 10
% 크게 발생하였다. 이는 강체격막의 경우 후면부의 모든 기둥이 동시에 파괴되지만, 반강체격막의 경우 후면부의 중앙 기둥부터 서서히 파괴되어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적채움벽이 항복하기 전인 초기강성은 강체격막모델이 반강체격막모델보다 크지만, 항복 후 강성은 두 모델이 유사해져 조적채움벽이
항복한 이후에는 전체적인 거동특성이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와 유사해지며 부재 간 강성차이가 더욱 작아지기 때문에 격막 모델에 의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게 됨을 알 수 있다.
3) 수평변위 비교
Y방향 비선형 정적해석 결과의 최대강도 지점에서 후면부 기둥의 수평변위를 검토한 결과는 Fig. 9와 같다. 강체격막은 모든 기둥에서 7.4 mm로 동일한 크기의 변위가 발생하였으나, 반강체격막은 중앙부에서 최대 변위가 발생해 슬래브에 면내 변형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단부와 중앙부와의 변위차가 최대 2.6 mm로 나타나 B모델보다 작아짐을 알 수 있다.
3. 비선형해석을 통한 외부보강건물 거동분석
3.1 건물 개요
예제 건물은 1980년도에 준공된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조 기존 학교건물 후면 중앙부에 장변방향으로 4.5 m의 3경간, 단변방향으로 4.5 m의
1경간, 층고 3.5 m를 가지는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로 증축하였으며, 보강위치는 Fig. 10과 같다. 이때 증축부에 적용된 콘크리트 압축강도는 24 MPa, 철근은 400 MPa이며 슬래브의 두께는 200 mm이고 벽체는 300 mm로 수직
및 수평근을 D16@150으로 배근하였다. 반면 기존부에 적용된 콘크리트 압축강도는 15 MPa, 철근은 240 MPa이며 슬래브의 두께는 120
mm이다.
Fig. 10. Location of external reinforcement
3.2 설계하중
3.2.1 중력하중
고정하중은 일반적인 학교건물의 마감을 적용하여 산정하였으며, 활하중은 건축물 내진설계기준(MOLIT 2019)(3)을 참고하여 Table 7과 같이 산정하였다. 이때 증축건물은 슬래브 두께 차이에 의해 하중이 1.92 kN/m2 증가하였다.
3.2.2 지진하중
지진하중의 설계계수는 건축물 내진설계기준(MOLIT 2019)(3)에 따라 지역계수는 0.18, 지반은 S3으로 산정하였다. 보강구조물 설치에 따른 자중 및 중력하중의 증가, 그리고 보강에 의한 강성의 증가로 인해
주기가 짧아져 보강 전에 비해 밑면전단력이 7,443 kN에서 9,086 kN으로 1.22배 증가하였다.
3.3 해석모델
다이어프램 모델링 방법에 따른 건물의 거동을 분석하기 위해 Fig. 11과 같이 강체격막모델과 반강체격막모델로 구분하였다. 해석모델 구분에 상관없이 기존 건물은 실 구분을 위한 조적채움벽이 일정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강성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강체격막과 반강체모델에 차이가 거의 없게 된다. 따라서 강체격막모델의 경우 기존 건물은 강체격막으로 가정하여 story
diaphragm을 적용하였으며, 증축건물은 평면상 전단벽이 비균등하게 배치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슬래브를 판요소(plate)로 모델링하였다. 반면
반강체격막모델은 조적채움벽에 상관없이 전바닥을 판요소로 모델링하
Table 7. Load table
Floor
|
Purpose
|
Dead load (kN/m2)
|
Live load (kN/m2)
|
Roof
|
General
|
6.08
|
1.00
|
All
|
Classroom
|
3.78
|
3.00
|
Hall
|
3.78
|
4.00
|
였다. 또한 기존부와 증축부의 하중 전달을 위해 1 m 간격으로 별도의 링크요소를 설치하였다. 이때 접합부를 연결하는 링크요소는 일반구조부재와 달리
부재의 재료 제원이나 단면특성을 정의할 수 없으므로 축력과 전단력에만 저항하도록 링크요소의 $x$, $y$ 및 $z$방향 축강성에 대해서만 매우 큰
강성을 부여하고, 그 외 모든 회전방향에 대해 휨 또는 비틀림 모멘트가 전달되지 않도록 모델링하였다.
3.4 비선형 정적해석 결과
3.4.1 고유치해석 결과
예제 건물의 고유치해석 결과는 Table 8 및 Table 9와 같다. 모든 방향에 대해 반강체격막으로 고려한 모델의 주기가 강체격막으로 고려한 모델보다 다소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Y방향 모드형상의
경우 강체격막은 양단부와 중앙부가 동일하게 거동하지만 반강체격막은 슬래브 면내 변형이 허용되어 증축건물의 영향으로 중앙부와 비교해 양단부에 변형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모드형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3.4.2 격막별 성능곡선 비교
다이어프램 모델링 방법에 따른 방향별 성능곡선을 비교한 결과는 Fig. 12와 같다.
방향별로 성능점은 전체 건물의 항복점에 미치지 않는 안정적인 구간에서 형성되어 요구되는 목표성능수준을 만족
Table 8. Comparison of eigenvalue analysis
Direction
|
Rigid diaphragm
|
Semi-rigid diaphragm
|
X-dir
|
3rd
|
0.125 sec
|
53.6 %
|
3rd
|
0.177 sec
|
56.3 %
|
Y-dir
|
2nd
|
0.221 sec
|
79.9 %
|
2nd
|
0.270 sec
|
70.2 %
|
Torsion
|
1st
|
0.388 sec
|
60.5 %
|
1st
|
0.399 sec
|
65.6 %
|
Table 9. Comparison of mode shape
Rigid diaphragm
|
Semi-rigid diaphragm
|
|
|
First mode
(Torsion, 0.388 sec)
|
First mode
(Torsion, 0.399 sec)
|
|
|
Second mode
(Y-dir, 0.221 sec)
|
Second mode
(Y-dir, 0.270 sec)
|
|
|
Third mode
(X-dir, 0.125 sec)
|
Third mode
(X-dir, 0.177 sec)
|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변방향(X방향)의 경우 격막의 종류에 상관없이 유사한 성능곡선을 보여 스텝별 소성힌지 분포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초기스텝에서 지상 1층 및
지상 2층 신설벽체의 전단항복으로 전체 성능곡선에 항복이 발생하였으나, 연성
Fig. 12. Comparison of pushover curve
Fig. 13. Comparison of story drift
거동을 통해 큰 변형능력을 발휘한 후, 기존부 전면 일부 기둥의 전단파괴로 성능곡선이 급격하게 떨어져 건물이 궁극적으로 붕괴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에 단변방향(Y방향)의 경우 격막에 따라 성능곡선 형상에 큰 차이가 발생하였다. 이는 반강체격막의 경우 강체격막과 달리 슬래브의 면내 변형으로
중앙부보다 양단부에 변형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모드형상에 의해 초기 변위에서 기존 외곽기둥에 전단파괴가 발생하여 성능곡선이 급격하게 떨어져 건물이
궁극적으로 붕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강체격막은 장변방향과 마찬가지로 초기스텝에서 신설벽체에 휨항복이 선행되어 연성적인 거동을 보인다.
Fig. 12에서 반강체모델의 초기강성이 강체모델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한 것은 질량중심에서의 변위와 밑면전단력의 비로 곡선을 표현하였기 때문이다. 반강체모델의
경우 질량중심에서의 변형은 작지만 양단부에서의 변형은 매우 크고, 양단부에서 파괴가 집중되는 거동특성을 보인다.
3.4.3 층간변형각 비교
성능점에서 다이어프램 모델링 방법에 따른 방향별 층간변형각을 비교한 결과는 Fig. 13과 같다.
격막의 종류에 상관없이 지상 2층에서 최대 층간변형각이 발생하였으며, 그 크기는 반강체격막을 기준으로 장변방향(X방향)으로는 0.035 %에 해당해
강체격막 0.012 %에 비해 2.9배 이상 발생하였고, 단변방향(Y방향)으로는 0.168 %로 강체격막 0.054 %에 비해 3.2배 이상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슬래브를 반강체격막으로 고려할 경우 증축건물이 위치한 중앙부와 단부의 강성차이에 의해 슬래브에 면내 변형이 발생해 강체격막과
달리 기둥의 변형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극명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4. 결 론
본 논문에서는 기존 건물 외부에 강성이 매우 큰 보강골조를 부착시킨 건물의 내진보강효과를 제대로 반영하는 모델링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다이어프램 모델링
방법에 따라 선형 및 비선형 정적해석을 수행해 건물의 거동특성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기존 건물 외부에 강성과 강도가 강한 보강골조를 부착하는 경우, 해석 시 기존부와 증축부를 하나의 강체격막으로 가정하여 평가하는 것은 보강된 구조체의
실제 거동을 정확하게 모사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
2)다이어프램을 강체격막과 반강체격막으로 구분하여 골조의 거동을 분석한 결과, 철근콘크리트 모멘트골조는 격막의 종류에 상관없이 동일한 성능곡선 및
결과를 보여주지만, 양단부에 전단벽이 있는 경우 반강체격막은 강체격막과 달리 건물 양단부와 중앙부의 강성차이에 의해 슬래브에 면내 변형이 발생하여
중앙부 기둥에 힘이 전달되어 기둥에 전단파괴가 발생해 건물이 갑작스럽게 붕괴되는 취성적인 거동을 보인다.
3)내진설계가 수행되지 않은 학교건물 후면 중앙부에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로 증축하여 비선형 정적해석을 수행한 결과, 격막의 종류에 상관없이 성능점이
탄성구간에서 형성되어 요구되는 목표성능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변방향의 반강체격막 모델은 증축건물이 위치한 중앙부와 단부의 강성차이에
의해 슬래브에 면내 변형이 발생해 기존 외곽기둥에 많은 힘이 전달되어 전단파괴가 발생해 강체격막 모델과 달리 최대강도 도달 이후 성능곡선이 급격하게
떨어져 취성적인 거동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4)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기존 건물 외부에 보강골조를 부착시키는 내진보강 방안은 강성과 강도측면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이어프램
모델링 방법에 따라 건물의 거동에 큰 차이를 보이므로 슬래브를 판요소로 모델링한 반강체격막 모델을 사용해야 지진 시 건물의 거동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NRF-2018R1A6A1A0702581913) 및 국토교통부 도시건축연구사업의(20AUDP-B106333-06)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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