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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화여자대학교 건축도시시스템공학 조교수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and Urban Systems Engineering, Ewha University, Seoul 03760, Rep. of Korea)
  2.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Dankook University, Yongin 16891, Rep. of Korea)
  3.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부교수 (Associate Professor, School of Achitecture, Soongsil University, Seoul 06978, Rep. of Korea)



콘크리트 충전 강관, 각형강관, 모르타르, 관통철근, 휨좌굴
CFT, hollow section, mortar, penetrating bar, flexural buckling

1. 서 론

공장, 물류센터, 창고 등 대공간을 필요로 하는 구조물의 지붕 구조로 Fig. 1과 같이 강재 트러스를 많이 사용한다. 강재 트러스는 트러스 부재를 하중 전달경로에 따라 최적으로 배치하여 비교적 경량으로 장경간 구현이 가능하다. 세장한 강재 트러스는 압축력에 의한 좌굴(buckling)에 취약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강재 단면 크기가 압축 좌굴에 의해 결정된다. 이러한 단면 결정은 인장력이 주로 발생하는 트러스 부재에는 과도한 단면 설계가 되기 때문에 비경제적이다.

최근 강구조물 제작기술의 발전으로 소형 강관 CFT 구조물의 제작이 용이해졌다. CFT(concrete filled tube) 부재는 강재강관에 콘크리트를 채운 구조부재로, 압축좌굴에 취약한 강구조 부재의 압축좌굴성능을 확보하고 콘크리트 구속으로 인한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증가시킨다(Jang et al. 2004; Shim et al. 2012; Yoo et al. 2012; Kim et al. 2015; Gwon et al. 2019)(1-3,5,6).

Fig. 1. Mortar-filled rectangular hollow section (RHS)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1.png

각형강관(rectangular hollow section, RHS)에 Fig. 1과 같이 무수축 모르타르를 채워 넣으면 단면 압축강도가 증가하고, 단면 유효 휨강성이 커져 탄성 휨좌굴강도가 증가한다. 각형강관 󰋪-100×100×2.3을 대상으로 계산해보면, 단위 길이당 각형강관의 무게는 6.95 kg/m에서 26.6 kg/m(모르타르 충전 RHS)로 약 3.8배 증가하지만, 50 MPa 모르타르 기준으로 유효 휨강성($EI_{eff}$, N・mm2)과 탄성 휨좌굴강도는 약 1.6배 증가하고 단면 압축강도는 약 2.5배 증가한다.

CFT는 강관의 구속효과에 의해 충전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증진뿐만 아니라 콘크리트에 의한 강관의 국부좌굴 보강효과에 의해 부재력이 증가하고 변형능력도 향상된다. 하지만 강관 단면이 커질 경우 합성효과를 위한 스터드 볼트나 후시공 앵커볼트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형 강관 CFT는 추가적인 보강철물없이도 합성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강관 CFT의 시공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본 연구에서는 무수축 모르타르를 채워넣어 압축성능을 향상시킨 합성 트러스 부재를 개발하였고, 모르타르 충전으로 인해 증가되는 압축성능에 대해 실험적으로 평가하였다. 현행 설계기준과의 비교를 통해 합성 트러스 부재의 압축 설계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였다.

2. 실험계획

2.1 현행 설계기준의 공칭압축강도

KDS 41 31 00(MOLIT 2019)(4)에 따르면, 압축력을 받는 충전형 합성부재 단면은 조밀, 비조밀, 세장으로 분류한다. 각형강관의 경우 판폭 두께비($b/t$)가 $\lambda_{p}$(=2.26$\sqrt{E/F_{y}}$)를 초과하지 않으면 조밀단면, $\lambda_{p}$를 초과하고 $\lambda_{r}$(=3.00$\sqrt{E/F_{y}}$)을 초과하지 않으면 비조밀단면으로 분류한다. $\lambda_{r}$를 초과하면 세장단면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b$는 내측 모서리반경을 감한 웨브사이의 순간격(mm)이고, $t$는 각형강관의 두께(mm)이고, $E$는 강관의 탄성계수(MPa), $F_{y}$는 강관의 항복강도(MPa)이다.

공칭압축강도 $P_{n}$은 기둥세장비에 따른 휨좌굴 한계상태로부터 아래와 같이 계산한다.

(1)
$P_{no}/P_{e}\le 2.25$, $P_{n}=P_{no}[0.658^{(P_{no}/P_{e})}]$

(2)
$P_{no}/P_{e}>2.25$, $P_{n}=0.877P_{e}$

여기서, 충전형 합성단면(각형강관)이 조밀단면인 경우, $P_{no}=$$F_{y}A_{s}+F_{yr}A_{sr}+0.85f_{ck}A_{c}$이고 탄성좌굴강도 $P_{e}=\pi^{2}\left(EI_{eff}\right)/$$(KL)^{2}$이다. $A_{s}$는 각형강관 단면적이고, $A_{c}$는 콘크리트 단면적이고, $A_{sr}$는 연속된 길이방향철근의 단면적이다(mm2). $E_{c}$는 콘크리트의 탄성계수이고, $E_{s}$는 각형강관의 탄성계수이고, $E_{sr}$은 철근의 탄성계수이다(MPa). $f_{ck}$는 콘크리트의 압축강도이고, $F_{y}$는 각형강관의 설계기준항복강도이고, $F_{yr}$는 철근의 항복강도이다(MPa). $K$와 $L$은 각각 부재의 유효좌굴길이 계수와 횡지지길이다.

충전형 합성단면의 유효 휨강성 $EI_{"eff"}$은 다음 식으로 계산한다.

Fig. 2. Load transfer of T-joint to the end of RHS member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2.png

(3)
$EI_{eff}=E_{s}I_{s}+E_{sr}I_{sr}+C_{3}E_{c}I_{c}$

(4)
$C_{3}=0.6+2\left(\dfrac{A_{s}}{A_{c}+A_{s}}\right)\le 0.9$

여기서, $I_{c}$는 콘크리트단면의 단면2차모멘트이고, $I_{s}$는 각형강관의 단면2차모멘트이고, $I_{sr}$은 철근단면의 단면 2차모멘트이다(mm4).

각형강관의 단부가 단부강판(cap plate)으로 막힌 면에 부재축방향의 집중하중이 작용하는 경우, 항복강도 $P_{ny}$는 관벽의 국부항복과 압축력에 의한 관벽의 국부 크리플링의 한계상태에 대하여 전단지연을 고려하여 아래와 같이 산정한다. 집중하중은 Fig. 2와 같이 단부강판을 통하여 2.5:1의 분산경사도를 갖는 것으로 가정한다.

1) 단부강판의 두께 $t_{p}$가 충분한 경우($5t_{p}+t_{g}\ge B$), 강관의 설계강도는 4개의 관벽이 부담

2) 단부강판의 두께 $t_{p}$가 부족한 경우($5t_{p}+t_{g} <B$), 강관의 설계강도는 하중이 분포하는 2개의 관벽이 부담

[한 개의 관벽에 대한 국부항복 한계상태]

(5)
$P_{ny}=F_{y}t[5t_{p}+t_{g}]\le BF_{y}t$

[한 개의 관벽에 대한 국부 크리플링 한계상태]

(6)
$P_{ny}=0.8t^{2}[1+(6t_{g}/B)(t/t_{p})^{1.5}][EF_{y}t_{p}/t]^{0.5}$

여기서, $t$는 각형강관의 두께, $t_{p}$는 단부강판의 두께, $t_{g}$은 연결강판(gusset plate)의 두께, $B$는 각형강관의 폭, $H$는 각형강관의 깊이, $F_{y}$는 각형강관의 항복강도, $E$는 각형강관의 탄성계수이다.

2.2 실험변수

무수축 모르타르가 채워진 소형 각형강관의 압축성능을 살펴보기 위하여, 총 6개의 실험체에 대하여 단조가력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변수와 실험체 상세는 Table 1Fig. 3에 나타냈다. 주요 실험변수로는 각형강관 두께(2.3 mm 혹은 4.0 mm), 단부강판의 크기(100 mm 혹은 140 mm), 단부 스터드 보강, 관통 철근 보강(D10)을 고려하였다. 모든 실험체는 무수축 모르타르로 충전되었다.

C1~C3는 RHS 부재와 T형 접합부가 맞댐 용접으로 접합된 실험체이다. 모든 실험체는 단부강판과 연결강판의 두께($t$=36 mm)가 동일하다. C1은 각형강관 두께가 2.3 mm인 실험체이고 단부에 스터드 볼트를 보강하였다. C2는 각형강관 두께를 4.0 mm로 증가시킨 실험체로, 강관 두께가 압축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C3는 단부 스터드 볼트를 보강하지 않은 실험체로 단부 스터드 보강 여부가 압축력 전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C4와 C5는 단부강판의 크기를 확대하여 RHS 부재와 T형 접합부를 모살 용접한 실험체이다. C4는 각형강관 두께가 2.3 mm인 실험체이고 C5는 각형강관 두께가 4.0 mm인 실험체이다.

C6는 RHS 부재의 단부에 전단 연결판(shear connector)과 4개의 F10T 볼트를 사용하여 단부를 개선한 실험체이다. C6 실험체는 각형강관 두께가 2.3 mm이고, D10 관통 이형철근 2가닥을 전단 연결판에 모살 용접으로 부착하였다.

Table 1. Test variables of specimens subjected to compressive loading

Specimens

Shear connector

Penetrating re-bars

Stud bolt

Thick. of cap plate gusset plate

(mm)

Thick. of RHS

(mm)

Compressive loading

C1

36

2.3

C2

36

4.0

C3

36

2.3

C4

361)

2.3

C5

361)

4.0

C6

2-D10

36

2.3

Note: 1)Width of cap plate increased to 140 mm

Fig. 3. Details of RHS specimens subjected to compressive loading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3.png

2.3 재료강도

실험체에 사용된 강판, 철근의 재료강도를 Table 2에 나타냈다. 2.3 mm와 4.0 mm 각형강관의 항복강도(최대강도)는 각각 300 MPa(467 MPa)와 395 MPa(508 MPa)이었다. 항복점이 뚜렷하지 않아 0.2 \% 오프셋 방법을 사용하여 항복강도를 산정하였다. 단부강판과 연결강판에 사용된 두께 36 mm 강판의 항복강도와 최대강도는 각각 368 MPa과 535 MPa이었다. 관통 철근으로 사용된 D10 이형철근의 항복강도와 최대강도는 각각 511 MPa와 665 MPa이었다. 무수축 모르타르의 원주형 공시체(직경 100 mm, 높이 200 mm) 평균 압축강도는 Fig. 4와 같이 $f_{ck}$=57.6 MPa이었다.

2.4 실험체 제작 및 실험세팅

각형강관 실험체에는 Fig. 5와 같이 2번에 나눠서 무수축 모르타르를 타설하였다. 먼저, 강관 한쪽 끝의 T형 접합부가 조립되지 않은채 모르타르를 98 % 이상 충전한 이후 양생이 되면 T형 접합부를 용접 접합한 이후 직경 15 mm 구멍을 통해 나머지 부분을 타설하였다. 실험체는 상온에서 양생하였으며, 첫 타설 35일 후 부재실험을 수행하였다.

각형강관의 압축실험 셋팅은 Fig. 6에 나타냈다. 1,000 kN 용량의 만능재료시험기(universal testing machine, UTM)의 철물 지그를 사용하여 T형 접합부의 연결강판 양단을 150 mm 이상 고정한 후 압축력을 가하였다. 양단부 힌지조건을 구현하기 위하여 가력부와 단부강판 사이를 40 mm 이격하여 설치하였다. 압축시험은 변위제어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분당 1 mm로 계획하였다.

각형강관에서의 압축력 분포를 살펴보기 위해 Fig. 6과 같이 250 mm 간격으로 한 면에 7개의 변형률 게이지(strain gauge)를 부착하였다. 전체좌굴(global buckling) 발생 시점 및 좌굴에 의한 횡변형 크기를 계측하기 위하여 LVDT(linear variable differential transformer)도 설치하였다.

Table 2. Material properties of steel plates and re-bars

Type

Size

Specimen area

(mm2)

Yield strength

(MPa)

Ultimate strength

(MPa)

Steel plate

SRT275

2.3 t

50

300

467

SRT275

4.0 t

98

395

508

SM355

36 t

1,400

368

535

Re-bars

SD400

D10

71.3

511

665

Fig. 4. Stress and strain relations of non-shrink mortar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4.png

Fig. 5. Mortar pouring process in RHS member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5.png

Fig. 6. Test setup and location of strain gauges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6.png

2.5 예상 압축강도

Table 3. Predicted strengths of specimens

Specimens

C1, C3, C4

C6

C2, C5

t (mm)

2.3

2.3

4.0

b/t

41.5

41.5

23.0

Section type

Compact

Compact

Compact

$A_{c}$ (mm2)

9,101

9,101

8,464

$A_{s}$ (mm2)

885.2

885.2

1,495

$I_{c}$ (mm4)

6,902,593

6,902,593

5,969,941

$I_{s}$ (mm4)

1,400,000

1,400,000

2,260,000

$EI_{eff}$ (N・mm2)

4.68×1011

4.68×1011

6.45×1011

$P_{e}$ (kN)

1,655

1,655

2,278

KL (mm)

1,672

1,672

1,672

$P_{no}$ (kN)

711.2

784.01)

1,004.9

$P_{no}$/$P_{e}$

0.430

0.474

0.441

$P_{n}$ (kN)

594.1

643.0

835.5

$P_{ny}$2) (kN)

543.5

543.5

1,492.8

Note: 1)The contribution of 2-D10 re-bars; 2)Limit state by local crippling, Eq. (6)

현행 설계기준에 따라 실험체의 예상 압축강도를 계산해보면 Table 3과 같다. 모든 실험체는 판폭두께비($b/t$)가 $λ_{p}$(=2.26$\sqrt{E/F_{y}}$)보다 작게 설계되어 조밀단면으로 분류되었다. 강관두께가 2.3 mm인 C1, C3, C4와 강관두께가 2.3 mm이고 2-D10 관통철근으로 보강한 C6 그리고 강관두께가 4.0 mm인 C2와 C5에 대해 각각 계산하였다. 유효좌굴길이계수 $K$는 실험체가 양단힌지 조건으로 설치되었기 때문에 1.0으로 계산하였다. 횡지지길이 L은 UTM 철물 지그의 물림 깊이(=150 mm)를 고려하여 계산하였다.

휨좌굴에 대한 공칭압축강도 $P_{n}$은 C1, C3, C4 실험체의 경우 594.1 kN, C6 실험체의 경우 643.0 kN, C2와 C5 실험체의 경우 835.5 kN이었다. 국부 크리플링 한계상태에 대한 강도 $P_{ny}$는 C1, C3, C4, C6 실험체의 경우 543.5 kN, C2와 C5 실험체의 경우 1,492.8 kN이었다. 현행설계기준에 따르면, C1, C3, C4, C6은 국부 크리플링 한계상태에 의해 강도가 결정되었고 C2와 C5는 휨좌굴에 대한 공칭압축강도에 의해 강도가 결정되었다.

3. 실험결과

3.1 하중-변위 관계 및 파괴모드

단부강판의 크기가 100 mm인 C1~C3 실험체의 하중-변위 관계와 파괴모드를 Fig. 7(a)에 나타냈다. 각형강관 두께에 따라 최대하중과 파괴모드가 차이를 보였다. 강관 두께가 2.3 mm인 C1과 C3는 최대하중이 각각 674 kN과 705 kN을 보였고, 최종적으로 중앙부와 단부 관벽에서 국부 크리플링이 발생하면서 하중이 감소하였다. 그에 반해 강관 두께가 4.0 mm인 C2는 최대하중이 910 kN으로 증가하였고, 국부 크리플링(이하 국부좌굴, local buckling) 없이 전체좌굴이 발생하면서 파괴가 발생하였다.

단부강판의 크기를 140 mm로 증가시킨 C4와 C5는 최대하중이 각각 929 kN과 665 kN으로, 단부강판 크기가 100 mm인 C1과 C2와 동일한 압축성능을 보였다. 파괴모드 역시 비슷하였는데, 강관 두께가 2.3 mm인 C4는 국부 좌굴이, 강관 두께가 4.0 mm인 C5는 국부 좌굴 없이 전체좌굴이 발생하였다.

각형강관 단부에서 전단 연결판(shear connector)을 사용하여 접합한 C6 실험체의 하중-변위관계와 파괴모드는 Fig. 7(c)에 나타냈다. 2-D10 관통철근의 추가보강에 따라 최대 압축강도는 49~80 kN 증가하였고, 파괴모드는 강관 두께가 2.3 mm인 다른 실험체와 동일하게 단부에서 국부 좌굴이 발생하였다.

강관 두께가 2.3 mm인 실험체는 모두 국부 좌굴이 발생하였지만 최대강도 이후 하중이 감소하는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최대 압축내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Fig. 7. Load-displacement relations and failure modes of specimens subjected to compressive loading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7-1.png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7-2.png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7-3.png

3.2 전체좌굴에 의한 횡변형

전체좌굴에 의하여 횡변형이 처음 발생하는 시점을 살펴보기 위하여 Fig. 8에 UTM 하중과 RHS 부재의 중앙부에서 계측한 횡변형의 관계를 나타냈다. 원형 표식은 초기 횡변형이 발생하는 시점에서의 하중 $P_{i}$를 나타내고, 삼각형 표식은 최대하중에서의 하중 $P_{u}$와 횡변형 $δ$를 나타낸다. 수평 점선은 Table 3의 휨좌굴에 대한 공칭압축강도 $P_{n}$을 나타낸다.

각형강관 두께가 2.3 mm인 C1은 351 kN에서 전체좌굴에 의한 횡변형이 발생하였고, 최대하중에서는 6.0 mm의 횡변형이 발생하였다. 단부강판 크기를 확대한 C4는 202 kN에서 횡변형이 발생하였고, 최대하중에서는 4.4 mm의 횡변형이 발생하였다. 각형강관 두께가 4.0 mm인 C2는 200 kN에서 횡변형이 발생하였고, 최대하중에서는 6.0 mm의 횡변형이 발생하였다. 단부강판 크기를 확대한 C5는 220 kN에서 횡변형이 발생하였고, 최대하중에서는 12.1 mm의 횡변형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최대하중의 22~52 %에서 횡변형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초기불완전성(initial imperfection)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그에 반해, C3과 C6은 최대강도 $P_{u}$에 도달할 때 까지 전체좌굴에 의한 횡변형은 발생하지 않았다.

C1, C2, C4 결과를 보면, 휨좌굴에 대한 공칭압축강도 $P_{n}$ 이후 횡변형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압축 하중이 추가로 9~13 % 증가한 이후 서서히 감소하였다. 이러한 거동은 각형강관 내부에 충전된 모르타르가 강관 좌굴 발생을 억제한 것으로, 전체좌굴이 발생한 이후에도 횡변형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고 서서히 증가하였다.

Fig. 8. Load and lateral displacement at the center of RHS members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8.png

Table 4. Comparisons of test result and predicted strength

Specimens

Test result

Predicted strength for flexural buckling

Predicted strength for

local crippling

Initial axial stiffness of RHS

$P_{u}$

(kN)

$\delta$

(mm)1)

$P_{n,\:Eq.(1)}$

(kN)

$P_{u}/ P_{n,\:Eq.(1)}$

$P_{ny,\:Eq.(6)}$

(kN)

$P_{u}/ P_{ny,\:Eq.(6)}$

$K_{e}$

(kN/mm)2)

$K_{eff}$

(kN/mm)3)

$K_{e/Keff}$

C1

674

6.0

594

1.13

544

1.24

104.7

108.5

0.96

C2

910

6.0

836

1.09

1,493

0.61

147.1

183.3

0.80

C3

705

0

594

1.19

544

1.30

125.4

108.5

1.16

C4

665

4.4

594

1.12

544

1.22

107.1

108.5

0.99

C5

929

12.1

836

1.11

1,493

0.62

148.4

183.3

0.81

C6

754

0

643

1.17

544

1.39

157.0

125.6

1.25

Note: 1)Lateral displacement at the center of RHS members at the peak load; 2)Initial axial stiffness of test results estimated with the secant stiffness at the applied load equal to 60 % of the peak load; 3)Predicted axial stiffness considering only steel, $E_{s}A_{s}/(KL)$

3.3 예상 압축강도와의 비교

Table 4에는 실험결과와 현행설계기준으로 예측한 공칭 압축강도인 휨좌굴 한계상태 $P_{n}$과 국부 크리플링 한계상태 $P_{ny}$를 비교하였다. 모든 각형강관 실험체는 현행 설계기준인 KDS 41 31 00(MOLIT 2019)(4)의 휨좌굴 한계상태 $P_{n}$(식(1))보다 높은 압축내력을 보였고, 현행 설계기준이 합성단면의 압축내력을 적절히 잘 예측하였다($P_{u}/P_{n}$=1.09~1.19).

현행 설계기준의 압축력에 의한 관벽의 국부 크리플링의 한계상태에 관한 식(6)은 모르타르가 충전되지 않은 각형강관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강관두께가 2.3 mm인 C1, C3, C4, C6는 예상하중 $P_{ny}$보다 1.22~1.39배 높은 하중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국부 크리플링 강도가 충전된 무수축 모르타르에 의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3.4 각형강관의 변형률

각형강관의 중앙부에서 계측한 변형률을 Fig. 9에 나타냈다. 가로축은 계측된 변형률 값이고, 세로축은 하중이다. 변형률은 전체좌굴에 의해 횡변형이 발생하는 관벽에 부착한 게이지 값을 사용하였다. 각형강관의 항복변형률($ε_{y}$=0.0035 or 0.00398)은 점선으로 표시하였다.

각형강관 두께가 2.3 mm인 C3, C4, C6 실험체는 최대하중에 도달한 이후 변형률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다. 이 실험체들은 최대하중 이후 압축변형이 국부좌굴이 발생한 단부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C1 실험체는 압축변형이 국부좌굴이 발생한 중앙부(변형률 게이지 위치)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최대하중 이후에도 변형률이 계속 증가하였다. 각형강관 두께가 4.0 mm인 C2와 C5 실험체는 최대하중 이후에도 변형률이 증가하였다. 이 실험체들은 국부좌굴없이 전체좌굴만 발생하였기 때문에 휨 좌굴에 의해 중앙부에 압축변형이 집중되었다.

최대하중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각형강관의 중앙부에서 계측한 변형률은 대부분 항복변형률에 도달하였다. 이는 모르타르가 충전된 각형강관의 휨좌굴 강도가 각형강관의 항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Fig. 9. Measured strains at the center of RHS members

../../Resources/kci/JKCI.2021.33.4.343/fig9.png

4. 실험분석

4.1 실험변수의 영향

본 연구에서는 각형강관의 두께, 양단부 스터드볼트, 그리고 관통 철근이 모르타르가 충전된 소형 각형강관의 압축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판폭 두께비($b/t$)가 조밀단면에 분류되는 C1과 C4($t$=2.3 mm), C2와 C5($t$=4.0 mm)를 비교해보면, 각형강관의 단면 크기가 69 % 증가함에 따라 최대 휨좌굴 강도는 약 37 %, 초기 축강성은 약 40 % 증가하였다(Table 4 참고). 각형강관 두께가 4.0 mm인 경우에는 국부좌굴이 억제되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압축파괴 양상을 보였다.

양단부에 보강된 스터드볼트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스터드볼트가 보강되지 않은 C3과 보강된 C1의 실험결과를 비교해보면(Fig. 7(a) 참고), 최대 압축강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파괴양상에는 차이를 보였다. C1의 경우 스터드볼트에 의해 각형강관이 충전 모르타르와 접합되어 국부좌굴 발생을 억제시켰다.

Fig. 10. Effect of penetrating bars on compressive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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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 철근이 압축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Fig. 10에 관통 철근이 없는 C3과 관통 철근으로 보강한 C6의 실험결과를 비교하였다. D10 철근 2가닥(143 mm2, 각형강관 면적의 16 %)을 보강함에 따라 최대 휨좌굴 강도는 약 7 %, 초기 축강성은 약 25 % 증가하였다(Table 4 참고). 모르타르에 의해 구속된 관통철근을 통해 압축력이 전달되면서 압축성능이 향상되었다. 다만, 양단부에 스터드볼트가 보강되지 않아서 Fig. 7(c)와 같이 국부좌굴이 발생하였다.

4.2 축강성 평가

각형강관 부재의 구조설계에 있어서 최대 압축성능 뿐만 아니라 초기 축강성도 중요한 요소이다. 축강성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실험결과와 예측값을 비교하여 Table 4Fig. 11(a)에 나타냈다. 실험을 통한 초기 축강성 $K_{e}$은 최대하중의 60 % 값에 대한 할선강성(secant stiffness)으로 평가하였다. 이는 실험에서 평균적으로 최대하중의 60 % 이후부터 축강성이 서서히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예상 축강성($K_{eff}$)은 모르타르의 영향을 제외한 경우(실선 기울기)와 고려한 경우(점선 기울기)를 함께 나타냈다.

모르타르의 영향을 제외하고 각형강관과 관통철근의 단면성질과 재료성질만으로 축강성을 평가한 결과를 살펴보면(=$E_{s}A_{s}/[KL]$), 강성비($K_{e}/ K_{eff}$)는 0.80~1.25로 평균 1.0, 표준편차 0.18로 대체로 잘 예측하고 있다(Table 4). 그에 반해 모르타르의 영향을 고려하여 예측할 경우(=$[E_{s}A_{s}+E_{c}A_{c}]/$$[KL]$), 강성비는 0.37~0.51로 초기 강성을 크게 과대평가하게 된다. 이는 Fig. 11(b)와 같이 압축력 전달이 충전 모르타르보다는 주로 용접으로 접합된 강관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강관 내부에 채워지는 무수축 모르타르에는 팽창제가 첨가되어 수축이 최소화되었지만, 건조수축 변형을 완전히 억제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모르타르가 충전된 소형 각형강관의 축강성에는 모르타르의 건조수축뿐만 아니라 연결강판에서의 일정부분 변형과 초기 불완전성(initial imperfection)도 함께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소형 강관 부재는 Fig. 5와 같이 두 번에 나눠 타설해야하고 시공품질 확보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초기 제작변형이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구조해석시 축강성은 보수적으로 강재 단면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르타르가 충전된 소형 각형강관의 압축실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실험 또는 상세 해석 연구를 통해 합성단면의 축강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Fig. 11. Axial stiffness predictions of RHS members filled with mor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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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 론

본 연구는 무수축 모르타르가 충전된 소형 각형강관(󰋪- 100×100)의 압축성능에 관한 연구로, 단조가력 실험을 통해 충전된 모르타르의 영향, 각형강관의 두께, 관통철근의 보강 효과를 살펴보았다.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각형강관에 충전한 무수축 모르타르는 단면의 유효 휨강성을 증가시켜 휨좌굴에 의한 공칭압축강도를 증가시키고, 전체 좌굴에 의한 횡변형도 억제하였다. 다만, 축강성 평가 시에는 모르타르의 영향은 제외하고 강재와 관통철근의 영향만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각형강관의 두께에 따라 최대 휨좌굴 강도 $P_{n}$와 초기 축강성 $K_{e}$ 그리고 파괴양상에 차이를 보였다. 강관두께가 2.3 mm인 경우 최대하중 이후 국부좌굴이 발생하였으나, 4.0 mm인 경우 국부좌굴이 억제되었다.

3) 전단연결재의 양단부를 관통하는 이형철근은 부재의 최대 휨좌굴 강도와 초기 축강성 향상에 기여하였다. 관통 철근은 충전 모르타르에 의해 구속되기 때문에 좌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4) 단부 강판(cap plate) 크기가 각형강관의 압축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5) 모르타르로 충전된 각형강관의 설계는 현행설계기준인 KDS 41의 충전형 합성단면(각형강관) 조항을 따르면 안전측으로 설계가능하다. 다만, 구조해석시 축강성은 보수적으로 강재와 관통철근의 영향만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축강성 평가시 모르타르의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모르타르의 충전정도 및 초기하중 전달 경로 등에 대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감사의 글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2018년 중점연구소지원사업 연구비 지원(2018R1A6A1A07025819)과 2020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비 지원(2020R1F1A1049971)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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