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QR Code QR CODE
Export citation EndNote

  1.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전임연구원 (Researcher Specialist, Department of Structural Engineering Research, KICT, Goyang 10223, Rep. of Korea)
  2.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박사과정 (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Hanyang University, Seoul 04763, Rep. of Korea)
  3.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연구위원 (Research Fellow, Department of Structural Engineering Research, KICT, Goyang 10223, Rep. of Korea)



옥외노출, 장기 압축강도, 물/시멘트비, 압축강도 예측 모델
outdoor exposure, long-term compressive strength, W/C, prediction model of compressive strength

1. 서 론

콘크리트는 현재까지 많이 사용되는 건설재료로서 교량, 댐, 터널 등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폭염 및 폭설 등의 이상기후 증가 및 구조물 주변의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콘크리트의 조기 열화 및 노후화가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유지관리 비용 증가 및 사용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Thomas and Matthewsb 2004; Irina et al. 2010; Nath and Sarker 2011). 특히, 해양환경과 같은 특수 환경의 경우 해수 및 비래염분 등 다양한 성능 저하 요인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Mustafa and Yusof 1994; Thomas and Matthewsb 2004; Irina et al. 2010; Nath and Sarker 2011).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 내구성 설계 기준에서는 노출등급에 따라 최소 압축강도 등을 설정하고 있으며,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세부지침에서도 내구성능 평가 시 비래염분에 대한 염해환경을 고려하는 등 환경요인을 반영하는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MOLIT 2021; KCI 2022a). 또한, 재료적인 측면에서도 플라이애시, 고로슬래그 및 실리카 흄 등의 내염해성 재료를 활용하여 콘크리트의 내구성능을 향상시켜 콘크리트의 공용 수명을 증가시키는 등의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Kouloumbi et al. 1994; Bilodeau et al. 1998).

그러나 이러한 기준 및 재료에 대한 성능 평가는 주로 인공해수에 대한 침지 실험 또는 촉진 실내 실험의 결과 등을 토대로 콘크리트의 내구성능을 평가하고 장기성능을 예측하며, 실제 해양환경에서의 평가를 통한 검증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지리적・지형적인 요소 등의 환경적인 요소를 실험실에서 모사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실내・촉진 시험으로 측정되는 값과 실제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 시험을 통해 측정되는 값과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비교/검증할 수 있는 연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콘크리트 장기 특성과 관련하여 미국의 Washa and Wendt (1975)는 시멘트 종류 및 배합, 다양한 조건 등을 변수로 약 50년간의 콘크리트의 장기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일반 콘크리트의 50년 차 압축강도는 28일 압축강도의 약 2.4배 큰 값을 나타내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함과 동시에 이 중 일부 시험체의 경우 25년 이후부터 압축강도가 저감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였다. Washa and Wendt (1975)는 고로슬래그 시멘트를 혼입한 콘크리트의 30년 차 압축강도는 28일 압축강도 대비 약 3.1배 값을 나타내었지만, 일반 시멘트를 혼입한 콘크리트의 경우 30년 차 압축강도가 28일 압축강도 대비 2.3배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고하였다(Alberto 1993; Mohammed et al. 2003). Mohammed et al. (2003)의 경우 해안환경에서 1970년부터 약 20여 년간 노출 시험을 시행하였으며 해수 및 담수 등 다양한 종류의 시험체를 제작하여 콘크리트의 장기 내구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Al- Khaiat and Fattuhi (2001)은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의 콘크리트의 장기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많은 연구자가 다양한 배합 및 조건을 고려하여 실제 환경에 노출 시험을 진행하여 콘크리트의 장기 거동 및 특성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이러한 장기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 및 비용 등의 제한으로 이러한 연구는 주로 정부출연연구소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03년부터 다양한 콘크리트를 제작하여 국내 환경에서 노출 시험을 수행하는 등 콘크리트의 장기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KICT 2003, 2006), Kwon and Kwon (2019)은 최근 실제 사용된 PSC 교량을 철거하여 크리프 및 건조수축 등의 콘크리트의 장기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 해안 환경에서의 콘크리트 장기 내구성능을 분석하기 위하여 국내에서 사용되는 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크리트 시험체를 제작하였다(KICT2003, 2006). 또한, 제작한 시험체를 국내 해안 환경에 약 15년 노출 시험을 수행하여 콘크리트의 장기 내구성능을 검토하였으며 이 중 본 연구에서는 콘크리트의 장기 압축강도에 대해 분석하였다. 또한, 획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크리트의 장기 압축강도 모델(KICT 모델식)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콘크리트 기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간에 따른 콘크리트 압축강도 발현 모델과 비교・검토하였다(ACI Committee 209 2008; CEB FIB 2010; JSCE 2010; KCI 2022b).

2. 본 론

2.1 실험 개요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시험체는 2006년에 제작한 시험체로 국내 해안 환경에서 15년간 노출 시험을 수행하였다(KICT 2003). 배합은 물/시멘트비에 따라 총 3종류로 제작하였으며, 자세한 사항은 Table 1Table 2와 같다. 사용된 시멘트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를 사용하였으며 물/시멘트비 40 %, 50 % 및 60 %로 제작하였다.

Table 1 Mixture proportions of ordinary Portland cement (OPC)

Type

W/C

(%)

S/a

(%)

Unit weight (kg/m3)

W

C

Coarse agg.

Fine agg.

OPC40

40

42

175

438

1,012

667

OPC50

50

42

175

350

1,020

730

OPC60

60

42

175

292

1,012

786

Table 2 Physical properties of fine and coarse aggregates

Type

Gmax

(mm)

Specific gravity

(g/cm3)

Water absorption

(%)

Fineness modulus

(FM)

Fine

-

2.56

2.62

2.59

Coarse

25

2.64

0.82

6.87

2.2 실험체 제작 및 실험방법

시험체는 $\phi$100×200 mm의 원형 공시체로 제작하였으며 타설 후 2일간 습윤양생을 실시하였으며, 그 후 26일간 기건양생을 한 후 시험장으로 시험체를 이동하여 노출 시험을 수행하였다. 압축강도는 KS F 2405(KATS 2017)에 따라 측정하였다.

2.3 옥외노출 시험장

옥외노출 시험장(Fig. 1 참조)은 전라북도 고창군 인근으로 해안으로부터 60 m 지점에 있다. 옥외노출 시험장은 연평균 최고 기온이 37 °C, 연평균 최저 기온이 -13.9 °C이며, 연평균 강수일수는 122일로 자세한 사항은 Table 3과 같다. 이와 같은 자료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의 기상청 자료(KMA 2022)를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또한, Fig. 1Fig. 2는 해안 옥외노출 시험장의 비래염분 환경에 대해 나타낸 것으로 이는 Lee and An (2012)이 작성한 국내 해안별 비래염분 분포 특성 중 고창 지역에 대한 것을 참조하였다.

Fig. 1 Outdoor exposure test site
../../Resources/KCI/JKCI.2023.35.4.389/fig1.png
Fig. 2 Reduction of airborne chlorides according to the distance from the sea (Lee and An 2012)
../../Resources/KCI/JKCI.2023.35.4.389/fig2.png
Table 3 Environment of outdoor exposure test site

Environmental factor

Reading

Highest temperature (°C)

37.0

Low temperature (°C)

-13.9

Number of days with precipitation (days)

122

Relative humidity (days)

RH≥90 %

56.8

RH≥95 %

18.3

Average wind speed (m/s)

2.66

Maximum wind speed (m/s)

18.7

Wind direction at maximum wind speed

Northwest

Number of days with snowfalls (days)

16.2

Distance from sea shore (m)

60

2.4 시간에 따른 압축강도 모델식 검토

본 논문에서는 시간에 따른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발현 모델에 대해 국내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준을 바탕으로 총 4개의 모델식을 검토하였다. 국외의 경우 미국 콘크리트 협회, 유럽의 콘크리트 위원회, 일본 콘크리트학회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검토하였으며, 국내의 경우 콘크리트 구조설계기준에서 제시하는 예측 모델식을 검토하였다.

미국콘크리트협회에서 제시하는 기준(ACI Committee 209 2008)의 경우 시간 $t$시점에서의 콘크리트 압축강도 $(f_{c}')_{t}$에 대해 식 (2)와 같이 제안하고 있으며 여기서, $a$와 $b$는 시멘트 종류(1종 혹은 3종) 및 양생 조건에 따른 상수를 나타낸다. 본 논문에서는 1종 시멘트를 사용하고 습윤양생을 하였으므로 $a$는 4, $\beta$는 0.85로 설정하였다.

(1)

$(f_{c}')_{t}=\dfrac{t}{a+b\bullet t}(f_{c}')_{28}$

$a=4.0,\: b=0.85$ (1종 시멘트, 습윤양생)

유럽의 콘크리트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기준(CEB FIB 2010)의 경우 시간 $t$시점에서의 콘크리트 압축강도 $f_{c}'$에 대해 식 (2)와 같이 제안하고 있다. 여기서, $s$는 시멘트의 종류별 상수를 나타내며 본 논문에서는 1종 시멘트를 사용하므로 $s$를 0.25로 설정하였다.

(2)

$f_{c}'=\beta_{cc}\bullet(f_{c}')_{28}$

$\beta_{cc}=\exp\left[s(1-\sqrt{\dfrac{28}{t/t_{1}}})\right]$

$s=0.25$ (1종 시멘트)

일본토목학회(JSCE 2010)에서 제시하는 콘크리트 구조설계기준의 경우 시간 $t$시점에서 콘크리트 압축강도 $f_{c}'(t)$에 대해 식 (3)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 여기서, 상수 $a$, $b$ 시멘트의 종류별 상수를 나타내며 이 중 $d(28)$ 재령 28일에 대한 재령 91일의 강도 증가율을 나타낸다.

(3)

$f_{c}'(t)=\dfrac{t}{a+b\bullet t}d(28)f_{28}'$

$a=4.5,\: b=0.95,\: d(28)=1.11$ (1종 시멘트)

국내 콘크리트 구조설계기준 중 KDS 14 20 01(KCI 2022b)에는 시간에 따른 압축강도에 대해 식 (4)를 제안하고 있다. 식 (1)의 시간 $t$시점에서의 콘크리트 압축강도 $f_{cm}(t)$은 시간 $t$시점에 따른 강도발현속도 $\beta_{cc}(t)$와 시멘트 종류에 따른 상수 $\beta_{sc}$를 고려하여 나타내고 있다. 이때, $\beta_{sc}$는 시멘트 종류 및 양생방법에 따른 상수이며, 본 논문에서는 시멘트 종류 및 양생방법에 따라 $\beta_{sc}$를 0.35로 설정하였다.

(4)

$f_{cu}=\beta_{cc}(t)\bullet f_{28}$

$\beta_{cc}=\exp\left[\beta_{sc}(1-\sqrt{\dfrac{28}{t}})\right]$

$\beta_{sc}=0.35$ (1종 시멘트, 습윤양생)

국내 및 미국의 모델식은 시멘트 종류 및 양생 조건을 계수로 장기 압축강도를 예측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시멘트 종류 및 양생 조건에 따라 5개의 상수를, 미국의 경우 4개의 상수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유럽 및 일본의 모델식의 경우 국내 및 미국의 모델식과 달리 시멘트 종류에 대해서만 고려하고 상수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국외의 경우 사용되는 시멘트 종류 및 성분, 사용량 및 노출 환경 등의 차이로 인해 본 연구에서 실측한 값과 큰 차이가 발생될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의 경우에서도 기존 문헌에서처럼 실측값과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외 기준보다는 차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Moon 2010; Mun et al. 2014).

3. 압축강도 시험결과

3.1 물/시멘트비에 따른 압축강도

Fig. 3은 물/시멘트비에 따른 재령별 압축강도를 정리한 그래프로, 기존 연구와 같이 재령이 증가함에 따라 압축강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OPC40의 1년 차 압축강도는 28일 강도 대비 약 12 %의 높은 강도를 나타 내었으며, 15년 차 압축강도는 28일 차 대비 약 79 %의 높은 강도를 보였다. OPC50의 경우에도 1년 차 압축강도는 28일 압축강도 대비 약 31 %, 15년 차 압축강도는 재령 28일 강도 대비 약 81 %의 높은 강도를 나타내었다. OPC60의 경우에도 다른 시험체와 마찬가지로 1년 차 압축강도는 28일 차 강도 대비 약 56 %, 15년 차 압축강도는 28일 차 압축강도 대비 약 73 %의 높은 강도를 보였다.

특히, 재령 15년 차 압축강도는 물/시멘트비에 관계없이 재령 28일 대비 약 1.8배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재령 50년 차의 압축강도는 재령 28일 강도 대비 약 2.3배 높게 나타난다는 Washa and Wendt (1975) 연구 결과 및 재령 30년 차 압축강도는 재령 28일 대비 약 2.3배 높다는 Walz의 연구 등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강도의 증가와 관련하여 Mohammed et al. (2003)은 콘크리트의 강도는 재령 5년까지 증가하다 5년 이후부터 강도 감소가 시작되어 재령 20년 차 압축강도는 재령 28일과 유사 혹은 낮은 강도가 나타낸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결과는 콘크리트의 주변 온・습도 등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콘크리트의 장기 특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데이터 확보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우리나라 환경에 노출된 콘크리트의 강도 특성에 대한 비교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Fig. 3 Compressive strength with different water-to-cement ratios
../../Resources/KCI/JKCI.2023.35.4.389/fig3.png

3.2 재령에 따른 압축강도

Fig. 4는 재령에 따른 압축강도를 나타낸 것으로 재령 1년 차, 재령 3년 차 및 재령 15년 차 압축강도 실측값을 바탕으로 로그 모형을 사용하여 회귀분석을 수행하여 나타낸 것이다. 그래프에서 1y는 재령 28일 및 재령 1년 차 실측값을 바탕으로 도출한 압축강도 예측 그래프이고, 3y는 재령 28일, 재령 1년 및 3년 차 실측값을, 15y는 재령 28일, 1년, 3년 및 재령 15년 차 실측값을 바탕으로 도출한 압축강도 예측 그래프이다.

분석결과, 물/시멘트비가 증가함에 따라 15y가 1y 혹은 3y 그래프보다 적은 값을 나타내었다. 물/시멘트비 40 %의 경우 3y 그래프가 15y 그래프와 거의 유사한 값을 나타내었으며, 1y 그래프가 재령 15년 차 실측값보다 약 50 %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물/시멘트비 50 %의 경우 3y 그래프가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었으며 1y 그래프가 가장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3y 그래프의 경우 15년 차 실측값 대비 약 6 % 큰 값을 나타내었으며, 1y 그래프의 경우 15년 차 실측값 대비 약 13 % 적은 값을 나타내었다.

물/시멘트비 60 %인 시험체의 경우에도 3y 그래프는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었으나 15y 그래프는 가장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3y 그래프는 15년 차 실측값 대비 약 8 % 큰 값을, 1y 그래프는 15년 차 대비 약 22 % 큰 값을 나타내었다. 특히, 물/시멘트비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취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한 그래프가 실측 데이터보다 큰 값을 나타내는 등의 낮은 신뢰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물/시멘트비가 높은 시험체일수록 동해 등 열화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장기강도 발현에 불리한 것 사료되며 이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내 환경에서 다양한 배합에 대한 장기간 노출 시험을 통해 이러한 다양한 경향의 데이터 확보 및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 4 Compressive strength development with exposure time
../../Resources/KCI/JKCI.2023.35.4.389/fig4.png

3.3 기존 압축강도 모델과 비교

국내 환경에서 실측한 15년차 압축강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령에 따른 KICT 압축강도 모델식(KICT식)을 도출하였다. KICT 모델식은 콘크리트의 강도 발현과 관련하여 예측식을 도출할 때 가장 자주 사용되는 선형, 2차 곡선식 및 로그 모형 등에서 회귀분석을 수행하여 데이터에 가장 적합한 식인 로그 모형을 사용하였으며 이때 도출된 상수(a, b) 및 결정계수(R)을 Table 4에 나타내었다.

Fig. 5는 본 연구에서 도출된 KICT식과 국내외 기준에서 제시한 예측식과 비교한 그래프이다. 이때, 세로축은 시간 $t$시점에서의 압축강도이며 가로축은 재령(년)이다.

분석 결과, 모든 물/시멘트비에서 국내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 시험한 시험체의 압축강도 값이 기존 국내외 기준에서 제시한 예측값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KDS식 및 CEB식의 경우 KICT식 대비 약 22 % 및 29 %, ACI식 및 JSCE식의 경우 약 34 % 정도 낮게 나타났다. 또한, 물/시멘트비에 관계없이 ACI식 및 JSCE식은 거의 유사한 값을 나타내었으며, 국내 KDS식이 다른 예측 모델보다 높은 값을 나타내었다.

물/시멘트비별로 살펴보면, 물/시멘트비 40 % 및 50 %인 15년 차 압축강도는 KDS식 및 CEB식 기준 약 23~24 % 및 30 %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ACI 및 JSCE식 기준 약 34~35 % 정도로 유사한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물/시멘트비 60 %의 경우에는 KDS식 및 CEB식 기준으로 약 20 % 및 27 % 높게 나타났으며, ACI식 및 JSCE식 기준으로 약 32 % 높게 나타나 격차가 일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국내외 기준에서 제시한 예측 모델이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재료의 종류 및 품질, 환경적인 요인 등을 고려하지 않은 모델이기 때문에 KICT 모델식과 차이가 난 것으로 판단된다(Mun et al. 2014). 즉, 미국, 유럽 및 일본에서 사용하는 시멘트의 품질과 국내 시멘트의 품질의 차이가 나는데 이러한 차이는 시멘트의 강도 발현 속도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실측값과 예측값과의 차이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내외 기준의 예측 모델의 경우 시멘트 종류 및 양생조건 등만 고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수로 콘크리트의 주변 환경적인 요소를 반영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 역시 실측값과의 차이를 가중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시험결과로서 기존 모델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사료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표준 규격의 시멘트와 골재로 만들어진 콘크리트가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되었을 경우의 장기강도에 대하여 하나의 정량적인 데이터가 확보되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판단되며, 기존의 모델식이 예측하는 것보다 다소 높은 강도발현을 나타내어 우리나라의 콘크리트 재료나 노출환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열악하지 않았음을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환경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데이터 확보 및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렇게 획득된 자료는 추후 우리나라 환경을 고려한 콘크리트 설계기준 등을 재정립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Fig. 5 Prediction model for compressive strength
../../Resources/KCI/JKCI.2023.35.4.389/fig5.png
Table 4 Korea Institute of Civil Engineering and Building Technology (KICT) compressive strength prediction model

W/C

(%)

$y=a\bullet\ln(t)+b$

a

b

R2

40

6.4044

52.603

0.8301

50

4.9536

41.839

0.9100

60

3.367

34.327

0.9094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국내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다양한 시험체를 대상으로 압축강도 특성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1) 물/시멘트비에 따른 재령별 압축강도를 비교한 결과 물/시멘트비가 클수록 재령 28일 압축강도 대비 재령 1년차 압축강도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으나, 15년 차 압축강도의 경우 물/시멘트비에 관계없이 28일 대비 약 70 % 이상 높게 나타났다.

2) 재령에 따라 기간별 강도 예측 그래프를 비교한 결과 초기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그래프와 실측값의 차이가 약 6 %에서 50 %까지 발생하는 등 단기간 취득된 압축강도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강도를 예측할 경우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3) 국내 해안환경에서 15년 간 노출 시험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KICT 압축강도 모델식을 도출하였으며 국내외 기존 기준과 실측값을 비교한 결과 기존 기준의 예측식이 국내 실측값에 비해 약 22~34 %까지 낮게 나타나 장기 압축강도 발현에 대하여 일부 과소평가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운영비지원사업(주요사업)인 ‘국민 안전과 건전한 인프라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조 기술 연구(수행과제 번호: 20230111-001)’ 과제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s

1 
ACI Committee 209 (2008) Guide for Modeling and Calculating Shrinkage and Creep in Hardened Concrete (ACI 209.2R-08). Farmington Hills, MI: American Concrete Institute (ACI).URL
2 
Alberto, C. (1993) Concrete Toughness after 20 Years. Journal of Structural Engineering ASCE 119(5), 1402-1412.URL
3 
Al-Khaiat, H., and Fattuhi, N. (2001) Long-term Strength Development of Concrete in Arid Conditions. Cement and Concrete Composites 23, 363-373.DOI
4 
Bilodeau, A., Malhotra, V. M., and Golden, D. M. (1998) Mechanical Properties and Durability of Structural Lightweight Concrete Incorporating High-Volumes of Fly ash. ACI International 178, 447-474.DOI
5 
CEB FIB (2010) CEP-FIP Model Code 2010. Lausanne, Switzerland; International Federation for Structural Concrete (fib), Comite Euro-International du Beton (CEB).URL
6 
Irina, S. O., Dubravka, B., and Dunja, M. (2010) Evaluation of Service Life Design Models on Concrete Structures Exposed to Marin Environment. Materials and Structures 43(10), 1397- 1412.DOI
7 
JSCE (2010) Standard Specifications for Concrete Structures - 2007 design. Dokyo, Japan: Jap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JSCE).URL
8 
KATS (2017) Standard Test Method for Compressive Strength of Concrete (KS F 2405). Seoul, Korea: Korea Agency for Technology and Standards (KATS), Korea Standard Association (KSA). (In Korean)URL
9 
KCI (2022a) Concrete Standard Specification Durable Side (KDS 14 20 40: 2022). Sejong, Korea: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MOLIT), Korea Concrete Institute (KCI). (In Korean)URL
10 
KCI (2022b) General Standards for Concrete Structure Design (Strength Design Method) (KDS 14 20 01). Sejong, Korea: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MOLIT). (In Korean)URL
11 
KICT (2003) Long Term Measurement of Airborne Chlorides and Durabiltiy of Concrete Mixed with Sea Sand. Goyang, Korea: Korea Institute of Civil Engineering and Building Technology (KICT). (In Korean)URL
12 
KICT (2006) Long Term Measurement of Airborne Chlorides and Durabiltiy of Concrete Mixed with Sea Sand. Goyang, Korea: Korea Institute of Civil Engineering and Building Technology (KICT). (In Korean)URL
13 
KMA (2022) www.kma.go.kr. Accessed 30 November 2022.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In Korean)URL
14 
Kouloumbi, N., Batis, G., and Malalmi, C. (1994) The Anticorrosive Effect of Fly Ash, Slag and a Greek Pozzolan in Reinforced Concrete. Cement and Concrete Composites 16(4), 253-260.DOI
15 
Kwon, S. H., and Kwon, S. J. (2019) Carbonation Assessment for Superstructure of Bridge Used in Urban Area for 46-Years by Core Specimens Extracted from the Structure. Journal of the Korean Recycled Construction Resources Institute 7(2), 151-157. (In Korean)DOI
16 
Lee, J. S., and An, G. H. (2012) Penetration Properties of Airborne Chlorides on Concrete Exposed in Marine Environment. Journal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24(5), 553-558. (In Korean)DOI
17 
Mohammed, T. U., Hamada, H., and Yamaji, T. (2003) Marine Durability of 30-Year Old Concrete Made with Different Cements. Journal of Advanced Concrete Technology 1(1), 63-75.DOI
18 
MOLIT (2021) Detailed Guidelines for Safety and Maintenance of Facilities. Sejong, Korea: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MOLIT). (In Korean)URL
19 
Moon, J. H. (2010) Evaluation of Creep Models with the Consideration of Concrete’s Strength Level.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14(4), 154-159. (In Korean)URL
20 
Mun, J. S., Yang, K. H., and Jeon, Y. S. (2014) Maturity-Based Model for Concrete Compressive Strength with Different Supplementary Cementitious Materials.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18(6), 82-89. (In Korean)URL
21 
Mustafa, M. A., and Yusof, K. M. (1994) Atmospheric Chloride Penetration into Concrete in Semitropical Marine Environment. Cement and Concrete Research 24(4), 661-670.DOI
22 
Nath, P., and Sarker, P. (2011) Effect of Fly Ash on the Durability Properties of High Strength Concrete. Procedia Engineering 14, 1149-1156.DOI
23 
Thomas, M. D. A., and Matthewsb, J. D. (2004) Performance of pfa Concrete in a Marine Environment-10-Year Results. Cement and Concrete Composites 26(1), 5-20.DOI
24 
Washa, G. W., and Wendt, K. F. (1975) Fifty Year Properties of Concrete. Journal of the American Concrete Institute 72(1), 20-28.D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