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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진대학교 건축공학부 박사 후 연구원 ()
  2. 디엘이앤씨(주) 건축구조모듈러팀 차장 (1)Postdoctoral Researche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Daejin University, Gyeonggi-do 11159, Rep. of Korea)
  3. 디엘이앤씨(주) 건축구조모듈러팀 부장 (2)Senior Manager, Architectural Structure/Modular Team, DL E&C, Seoul 03181, Rep. of Korea)
  4. 대진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3General Manager, Architectural Structure/Modular Team, DL E&C, Seoul 03181, Rep. of Korea)



고기능성 외벽도료, 탄산화 저항성, 콘크리트구조 내구성 설계기준
high-performance exterior wall paint, carbonation resistance, reinforced concrete structure durability design

1. 서 론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성 제고 및 장수명화 등을 위해 콘크리트 구조 내구성 설계기준(KDS 14 20 40)이 2021년 2월에 부분 개정되었다. 개정된 기준에서는 건설 안전 강화를 위해 최신 콘크리트 설계기술이 반영되어 구조물에 사용되는 콘크리트의 적절한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Table 1에 나타낸 바와 같이 내구성에 미치는 환경조건에 따른 노출되는 정도를 고려하여 노출등급을 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Table 2와 같이 노출 범주 및 등급에 따라 내구성 확보를 위한 내구성 기준압축강도를 규정하고 있다.

콘크리트의 경우 외부 열화인자의 유입으로 다양한 물리적·화학적・역학적 성질의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열화요인 중 공기 중의 CO2에 의한 탄산화가 내구성 저하의 가장 큰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의 탄산화는 콘크리트 피복의 알칼리성을 저하시켜 철근의 부식을 유발하며 내구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Zhang et al. 2020). 탄산화 반응은 콘크리트 내 공극을 통해 대기 중의 CO2가 Fick의 제 1법칙에 따라 확산 이동하며 모세관 공극수 중에 용해되어 탄산화 반응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Iyoda and Honna 2017).

특히, 비를 맞는 콘크리트 외벽과 같이 건습이 반복되는 콘크리트로 매우 높은 탄산화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EC4 등급이 적용되며 건축물에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설계기준강도 24 MPa의 콘크리트라 하더라도 30 MPa 이상의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만, 별도의 내구성 설계를 통해 입증된 경우나 성능이 확인된 별도의 보호조치를 취하는 경우에는 Table 2에서 규정하는 값보다 낮은 강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제시되어 있다.

고기능성 도료의 경우 코팅제를 콘크리트 표면에 도포함으로서 외부 열화인자의 유입 자체를 차단하여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증진시킬 수 있으나, 균열에 대한 추종성 미흡 및 자외선, 수분, 열 등에 노출될 경우 내후성 저하로 외부 열화인자 침입차단 성능이 감소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Jacques 2000; Yang et al. 2002; Li et al. 2019).

Table 1 Categorization and classification of exposure (KDS 14 20 40,KCI 2021)

Category

Grade

Condition

Case

General

E0

No risk of damage to physicochemical concrete and corrosion of rebar or internal metals

∙ Concrete inside buildings with very low air humidity

EC

(Carbonation)

EC1

Dry, moisture-proof or permanently moist concrete

∙ Concrete inside buildings with low air humidity

∙ Concrete that remains submerged in water

EC2

Risk of carbonation is moderate with wet and rarely dried concrete

∙ Concrete surface in contact with water for a long period

∙ Foundation exposed to outside air

EC3

Concrete exposed to moderate humidity has a relatively high risk of carbonation

∙ Concrete inside a building with moderate humidity1)

∙ Non-rainy exterior concrete

EC4

High risk of carbonation due to repeated dry-wet concrete

∙ Concrete that does not fall under EC2 grade and is in contact with water (Concrete exterior walls, handrails, etc., in the rain2))

Notes: 1) The interior of the hollow structure can be regarded as an exposure class EC3. However, surfaces that may be affected by penetration or exposure to water from the outside should be considered EC4

2) Waterproof surfaces may be considered exposure class EC3 in accordance with the regulations, even for external concrete subjected to rain

Table 2 Exposure category and grade prerequisites for durability assurance (KDS 14 20 40,KCI 2021)

Item

General

Exposure category

-

EC

E0

E1

E2

E3

E4

Minimum specified compressive strength $f_{ck}$ (MPa)

21

21

24

27

30

고기능성 도료의 경우 코팅제를 콘크리트 표면에 도포함으로서 외부 열화인자의 유입 자체를 차단하여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증진시킬 수 있으나, 균열에 대한 추종성 미흡 및 자외선, 수분, 열 등에 노출될 경우 내후성 저하로 외부 열화인자 침입차단 성능이 감소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Jacques 2000; Yang et al. 2002; Li et al. 2019).

또한 마감에 사용되는 일반 수성 페인트 도료의 경우 대부분 탄성이 거의 없으며, 내수성도 현저히 낮아 마감 후 신규 균열에 대한 대응에 한계로 인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소재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Lee et al. 2014; Kim et al. 2021).

이에 기존 고기능성 도료의 내후성 저하 및 균열 거동에 따른 외부 열화인자 유입 차단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균열 거동 대응성(탄성), 방수성 및 탄산화 저항성을 보유한 아크릴 에멀젼을 주성분으로 한 1액형 고기능성 외벽도료(이하,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국내 도료 전문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직접 개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발한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탄산화 저항성에 대한 면밀하고 가혹한 검토를 위하여 장기간 옥외 폭로된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상태를 모사하고자 촉진 내후성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이후 열화된 도장이 적용된 콘크리트의 촉진 탄산화 시험을 통해 탄산화 저항성을 정량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2. 실험계획 및 방법

2.1 실험인자 및 수준

본 연구에서는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한 콘크리트의 탄산화 저항성을 평가하기 위한 설계기준 압축강도 24, 27, 30 MPa 3수준의 보통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도포 후 촉진내후성 시험(KS M 6010, KATS 2014) 및 촉진탄산화 시험(KS F 2584, KATS 2020)에 따른 탄산화 저항성 평가를 실시하였다.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경우 붓을 사용하여 100 μm의 두께로 1회 도포하였으며, 실험인자 및 수준은 Table 3에 나타내었다.

압축강도 측정을 위한 시험체는 $\phi$100 mm×200 mm의 원주형 시험체로 제작하였으며, 도료의 적용 유무에 따른 탄산화 저항성 평가를 위한 콘크리트 시험체는 100 mm×100 mm×400 mm의 직육면체 시험체로 제작하였다.

반면 도료의 내후성 평가를 위한 시험체는 100 mm×100 mm×400 mm의 직육면체 시험체로 제작할 경우 촉진 내후성 장비에 시험체를 설치할 수 없어 30 mm×40 mm×160 mm의 크기의 모르타르 시험체로 제작하였다.

촉진탄산화 시험체의 전 양생은 콘크리트 시험체 제작 후 익일 탈형하여 재령 28일까지 수중양생을 실시한 후, 재령 56일까지 항온항습(20±2 °C, 60±5 %RH)을 실시하였다.

Table 3 Experimental factors and levels

Factor

Level

Experimental method

Compressive strength

24, 27, 30 MPa

∙ Compressive strength (MPa)

∙ Carbonation depth (mm)

∙ TG-DTA

∙ pH

Paint thickness

100 μm, N/A

Accelerated

weathering test

(KS M 6010)

0, 300, 1,200 h

Accelerated carbonation test

(KS F 2584)

1, 4, 8, 13 weeks

Table 4 Mix proportion of concrete

Series

W/B

S/a

Unit weight (kg/m3)

W

C

BS

FA

G

S

24 MPa

49.1

49.3

167

272

34

34

916

884

27 MPa

45.5

48.6

167

293

37

37

916

860

30 MPa

42.3

47.9

168

317

40

40

914

834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시공은 전양생을 종료한 후 붓을 사용하여 시험체의 좌우 양면에 Fig. 1Fig. 2(a)과 같이 시공하여 2면 침투를 통한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성능평가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양생이 완료된 이후 그 이외의 면(타설면, 하단면)은 에폭시를 도포하였다.

Fig. 1 Application of the high-performance paint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png
Fig. 2 Concrete test with high-performance paint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2.png

촉진내후성 시험을 위한 시험체의 경우 Fig. 2(b)에 나타낸 바와 같이 타설면 상부 일면에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시공한 후 남은 면에 에폭시를 도포하였다.

2.2 실험방법

2.2.1 압축강도 측정

압축강도 측정의 경우 목표 재령(7, 28일)에 KS F 2405(KATS 2022, 콘크리트 압축강도 시험방법)에 따라 측정을 실시하였다.

2.2.2 촉진탄산화 시험

촉진탄산화 시험 조건은 20±2 °C, 60±5 %RH, CO2 농도 5±0.2 % 조건의 챔버에서 1, 4, 8, 13주 동안 실시하였다. 촉진탄산화 시험 종료 후 시험체 단면을 할렬하여 1 %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분무한 후 발색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을 탄산화 깊이로 측정하였다.

탄산화 깊이 측정의 경우 Fig. 3에 나타낸 바와 같이 페놀프탈레인 용액 분무 후 사진촬영을 실시하였으며,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탄산화 영역 및 비탄산화 영역으로 2치화하였다. 이후 화상분석 프로그램인 ‘Inner View’를 사용하여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도포한 시험체 좌우 2면, 촉진내후성 후 촉진탄산화를 실시한 시험체의 경우 시험체의 상부 1면을 대상으로 탄산화 깊이를 정량 측정하였다.

Fig. 3 Carbonation depth measurement method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3.png

2.2.3 촉진내후성 시험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장기 내구성능 검증을 위하여 촉진 내후성 평가를 하였다. 촉진내후성 시험의 경우 KS M ISO16474-3 (KATS 2013, 도료와 바니시-실험실 광원에 의한 폭로 시험방법-제3부: 형광 UV 램프)에 의거하여 300, 1,200시간 동안 실시하였다.

현행 KS M 6010(KATS 2014, 수성도료)에서 규정된 1종 1급의 경우 촉진내후성 300시간을 진행한 시험체를 대상으로 목표성능에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기준보다 1,200시간 가혹조건을 실험인자로 추가설정하여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내후성 평가를 하였다. 본 연구에서 시행한 촉진내후성 시험 측정 전경을 Fig. 4에 나타내었다.

Fig. 4 Accelerated weathering test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4.png

2.2.4 pH 측정

탄산화 깊이 측정 이후, 탄산화에 따른 깊이별 pH 변화를 검토하기 위해 동일 콘크리트 시험체를 대상으로 pH 측정을 하였다. pH 측정 위치는 표층부, 탄산화와 비탄산화 영역의 경계부, 중심부 세 곳으로 구분하여 pH 측정을 시행하였다.

2.2.5 탄산화 반응생성물 정량분석

촉진 탄산화 이후 반응생성물의 정량분석을 위해 TG-DTA 분석을 하였으며 측정 위치는 pH 측정 시와 동일하게 하였다.

Ca(OH)2의 경우 400~550 °C에서 열분해가 이루어지며, 이때 발생하는 중량감소는 열분해되며 증발하는 수분이다. 반면 CaCO3의 경우 600~800 °C에서 열분해가 이루어지며, 이때 발생하는 중량감소의 경우 열분해되며 기화되는 CO2이다.

따라서 탄산화 반응 전후 주요 반응생성물인 Ca(OH)2 및 CaCO3의 함유량 변화 측정을 TG-DTA를 통해 측정된 400~ 550 °C, 600~800 °C 온도구간에서 중량변화가 일어나는 점을 접선으로 표기하여 중량변화율을 정량적으로 측정한 뒤 식 (1) 및 식 (2)를 활용하여 반응생성물의 중량함유율을 산정하였다.

(1)
$wt\% Ca(OH)_{2}=wt\%(\triangle 400\sim 550^{\circ}{C})\times\dfrac{MWCa(OH)_{2}}{MWH_{2}O}$
(2)
$wt\% Ca CO_{3}=wt\%(\triangle 600\sim 800^{\circ}{C})\times\dfrac{MWCa CO_{3}}{MWCO_{2}}$

여기서, $wt%$는 중량함유율, $MW$는 분자량을 의미한다.

2.3 탄산화 속도계수 산정을 통한 장기 내구성 예측

촉진탄산화 시험에 의해 측정된 탄산화 깊이 결과를 토대로 아래의 식 (3)을 통해 탄산화 속도계수($A$)를 산정할 수 있다.

(3)
$C=A\sqrt{t}$

여기서, $C$는 탄산화 깊이(mm), $A$는 탄산화 속도계수, $t$는 시간(일)을 의미한다.

다만, 식 (3)을 통해서 도출되는 탄산화 속도계수의 경우 촉진탄산화 시험에 의해 CO2 농도 5 %로 진행한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대기 중 CO2 농도는 0.03~0.1 %이며, 촉진탄산화 시험 결과를 토대로 콘크리트 시험체의 내구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탄산화 속도계수를 대기 중 CO2 농도로 환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일본건축학회(AIJ 2016)에서 제시하고 있는 환산 식 (4)를 이용하여 탄산화 속도계수를 옥외노출조건(CO2 농도 0.05 %)으로 변화하여 탄산화 진행예측을 진행하였다.

(4)
$C=A\sqrt{CO_{2}/5.0}\bullet\sqrt{t}$

한편 2021년에 개정된 콘크리트 구조 내구성 설계기준(KDS 14 20 40: 2021)에 따르면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구조물(구조물 내구등급 2등급)의 목표내구수명을 65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기 중 CO2 농도(0.05 %)로 환산한 탄산화 속도계수를 이용하여 65년까지 탄산화 진행예측을 진행하였다.

3. 실험결과

3.1 압축강도 측정결과

재령 7일 및 28일에서 콘크리트 시험체의 압축강도를 Fig. 5에 나타내었다. 재령 7일에서 콘크리트 시험체의 압축강도는 24, 27, 30 MPa 순으로 각각 20, 22, 25 MPa로 측정되었으며, 재령 28일에서는 31, 35, 37 MPa로 측정되었다.

Fig. 5 Compressive strength results over time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5.png

3.2 탄산화 깊이 측정결과

고기능성 외벽도료의 도포 유무에 따른 촉진탄산화 후 탄산화 깊이 측정결과를 Fig. 6, Fig. 7Table 5~11에 나타내었다.

Fig. 6 Carbonation depth measurement results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6.png
Fig. 7 Results of carbonation depth measurement after accelerated weathering test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7.png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하지 않은 콘크리트 시험체의 촉진 탄산화에 의한 탄산화 깊이를 측정한 결과, 1주간 촉진탄산화를 실시한 시험체는 24, 27, 30 MPa 시험체 순으로 탄산화 깊이가 각각 7.17, 6.20, 4.41 mm로 측정되었으며, 압축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탄산화 깊이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촉진 탄산화 깊이가 증가함에 따라 탄산화 깊이도 증가하였으며, 13주간 촉진탄산화를 실시한 이후 최종 탄산화 깊이는 19.95, 16.48, 15.12 mm로 측정되었다.

반면, 고기능성 도료를 도포한 시험체의 경우 촉진탄산화 8주까지 탄산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으며, 촉진탄산화 13주에서 1 mm 이내로 탄산화가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하지 않은 40 mm×30 mm×160 mm 시험체를 대상으로 촉진탄산화를 실시한 결과, 촉진탄산화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탄산화 깊이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13주 동안 촉진탄산화 실시 후의 탄산화 깊이는 24, 27, 30 MPa 순으로 약 13.5, 8.7, 8.1 mm로 측정되었다.

Table 5 Results of carbonation depth (1 week)
../../Resources/KCI/JKCI.2024.36.5.417/tb5.png
Table 6 Results of carbonation depth (4 weeks)
../../Resources/KCI/JKCI.2024.36.5.417/tb6.png
Table 7 Results of carbonation depth (8 weeks)
../../Resources/KCI/JKCI.2024.36.5.417/tb7.png
Table 8 Results of carbonation depth (13 weeks)
../../Resources/KCI/JKCI.2024.36.5.417/tb8.png
Table 9 Carbonation depth results of mortar bar after accelerated weathering test (Non coated)
../../Resources/KCI/JKCI.2024.36.5.417/tb9.png
Table 10 Carbonation depth measurement results after accelerated weathering test of high-performance paint (coating 300 hours)
../../Resources/KCI/JKCI.2024.36.5.417/tb10.png
Table 11 Carbonation depth measurement results after accelerated weathering test of high-performance paint (coating 1,200 hours)
../../Resources/KCI/JKCI.2024.36.5.417/tb11.png

고기능성 외벽도료 도포 후 촉진내후성 300시간을 실시한 시험체의 경우 촉진탄산화를 13주 동안 실시한 탄산화 깊이가 약 1.6, 1.4, 1.0 mm로 측정되었으며, 촉진내후성 1,200시간을 실시한 시험체의 경우 촉진탄산화 13주 후 탄산화 깊이가 약 3.5, 2.6, 1.4 mm로 측정되었다.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한 경우 촉진내후성 시험을 시행하더라도 도료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탄산화 깊이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촉진내후성 300시간 실시한 경우 탄산화 깊이는 약 86 % 감소하였으며, 1,200시간 실시한 경우 탄산화 깊이가 약 75 % 감소하였다. 위 결과를 통해 촉진내후성 시험을 1,200시간 실시하더라도 탄산화 저항성이 크게 저하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3 TG-DTA 측정결과

촉진탄산화 13주 실시한 시험체를 대상으로 콘크리트 시험체 위치별(표층부, 탄산화 경계부, 중심부) TG-DTA 측정결과를 Figs. 8~13에 나타내었다.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하지 않은 콘크리트 시험체의 경우 중심부에서는 탄산화가 진행되지 않아 400~550 °C 온도영역에서 Ca(OH)2의 열분해에 의한 중량감소가 명확하게 확인되었다.

Fig. 8 Thermogravimetry differential thermal analysis (TG-DTA) results (no coating 24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8.png
Fig. 9 Thermogravimetry differential thermal analysis (TG-DTA) results (no coating 27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9.png
Fig. 10 Thermogravimetry differential thermal analysis (TG-DTA) results (no coating 30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0.png
Fig. 11 Thermogravimetry differential thermal analysis (TG-DTA) results result (Coating 24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1.png
Fig. 12 Thermogravimetry differential thermal analysis (TG-DTA) results result (Coating 27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2.png
Fig. 13 Thermogravimetry differential thermal analysis (TG-DTA) results result (Coating 30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3.png

반면, 표층부의 경우 대다수의 시험체가 페놀프탈레인 용액에 의한 발색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략 500~750 °C의 온도영역에서 중량감소가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CaCO3의 경우 600~800 °C 온도영역에서 열분해에 의한 중량감소가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Vogler et al. (2021)의 연구에 의하면 CaCO3의 경우 결정형태에 따라 고온에서 열분해 온도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다. C-S-H, AFt, AFm의 탄산화에 의해 다수 생성되는 비정질 CaCO3, Vaterite 및 Aragonite는 500~700 °C의 온도범위에서 열분해가 일어나며, Ca(OH)2의 탄산화에 의해 주로 생성되는 Calcite는 700~800 °C의 온도범위에서 열분해가 일어난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따라 페놀프탈레인 용액에 의해 발색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약 500 °C부터 중량감소가 이루어지는 것은 Ca(OH)2가 아닌 CaCO3의 다형체 중 Vaterite 혹은 Aragonite가 열분해되어 중량감소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경계부의 24, 27 MPa 시험체에서는 약 400 °C 부근에서 명확한 중량감소가 이루어진 이후 고온으로 증가됨에 따라 추가적인 중량감소가 이루어지고 있어 소량의 Ca(OH)2가 존재하며 완전 탄산화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30 MPa 시험체에서는 Ca(OH)2의 열분해를 확인할 수 없었다.

반면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한 시험체의 경우 표층부에 소량의 Ca(OH)2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도료의 열화인자 차단효과로 인하여 13주 촉진탄산화가 진행되었음에도 완전 탄산화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3.4 pH 및 탄산화 반응생성물의 정량분석 결과

촉진탄산화를 13주 실시한 후 콘크리트 시험체의 위치별(표층부, 탄산화 경계부, 중심부) pH 측정결과를 Figs. 14~16에 나타내었다.

Fig. 14 Results of pH measurements (24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4.png
Fig. 15 Results of pH measurements (27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5.png
Fig. 16 Results of pH measurements (30 MPa)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6.png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도포하지 않은 시험체의 경우 강도와 관계없이 표층부의 pH는 9.8~10.5로 측정되었으며, 탄산화 경계부는 11.1~11.8, 중심부는 12 이상으로 측정되었다. 일반적으로 고순도의 CaCO3는 pH가 9.4로 알려져 있으며, 표층부의 경우 고순도 CaCO3의 pH보다는 소폭 높은 값을 나타내고 있지만, 탄산화가 진행되어 중심부 대비 낮은 pH가 측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탄산화 경계부의 경우 중심부보다 pH가 약 1정도 낮게 측정되고 있으며, 이는 탄산화가 진행되지 않은 미량의 Ca(OH)2가 존재하여 표층부대비 상대적으로 pH가 높게 측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도포한 시험체의 경우 모든 시험체에서 탄산화 경계부와 중심부는 12 이상으로 측정되었으며, 표층부의 경우 pH는 11.5~12로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도포하지 않은 시험체 대비 pH가 높게 측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TG-DTA 측정결과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표층부에도 Ca(OH)2가 소량 존재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pH가 측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3.5 탄산화 속도계수 산정을 통한 장기 내구성 예측 결과

촉진탄산화 시험에 의한 탄산화 깊이 측정 결과를 토대로 탄산화 속도계수 산정결과를 Table 12에 나타내었다.

Table 12 Results of carbonation rate coefficient by accelerated carbonation test

Series

Carbonation rate coefficient ($mm/\sqrt{day}$)

1week

4weeks

8weeks

13weeks

Ave.

No coating

24 MPa

2.71

2.33

2.33

2.09

2.37

27 MPa

2.34

2.20

2.01

1.73

2.07

30 MPa

1.67

1.61

1.30

1.59

1.54

Coating

24 MPa

0

0

0

0.11

0.11*

27 MPa

0

0

0

0.08

0.08*

30 MPa

0

0

0

0.07

0.07*

Coating

300

hours

24 MPa

0.43

0.29

0.20

0.17

0.27

27 MPa

0.28

0.19

0.10

0.15

0.18

30 MPa

0.16

0.17

0.08

0.11

0.13

Coating

1,200 hours

24 MPa

0.32

0.22

0.19

0.37

0.27

27 MPa

0.29

0.19

0.18

0.28

0.23

30 MPa

0.22

0.14

0.15

0.15

0.16

Note: *: Carbonation depth measurement was not possible during 1-8 weeks;, its therefore excluded from the calculation of the average carbonation rate coefficient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하지 않은 콘크리트 시험체의 경우 탄산화 속도계수가 1.5~2.37 $mm/\sqrt{day}$로 산정되었으나,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한 시험체는 0.07~0.11 $mm/\sqrt{day}$로 탄산화 속도계수가 현저히 저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촉진내후성을 실시한 경우에도 300시간을 실시한 시험체는 0.13~0.27 $mm/\sqrt{day}$, 1,200시간을 실시한 시험체는 0.16~0.27 $mm/\sqrt{day}$로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여 탄산화 속도계수가 약 90 %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앞서 도출한 탄산화 속도계수의 경우 촉진탄산화 시험에 의해 CO2 농도 5 %로 진행한 결과이며, 식 (4)를 활용하여 옥외노출조건(CO2 농도 0.05 %)으로 환산한 탄산화 속도계수는 Table 13과 같다.

이에 대기 중 CO2 농도(0.05 %)로 환산한 탄산화 속도계수를 이용하여 65년까지 탄산화 진행을 예측한 결과를 Fig. 17Fig. 18에 나타내었다.

Fig. 17 Prediction results of carbonation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7.png
Fig. 18 Prediction results of carbonation depth for high- performance paint applied to concrete
../../Resources/KCI/JKCI.2024.36.5.417/fig18.png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하지 않은 콘크리트의 경우 65년 경과 후 탄산화 깊이가 24, 27, 30 MPa 순으로 각각 36, 31, 23 mm로 예측되었다. 반면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한 콘크리트 시험체의 65년 경과 후 탄산화 깊이가 모두 2 mm 이내로 예측되었으며, 가혹조건의 촉진내후성 1,200시간을 실시하여도 6 mm 이내로 예측되었다.

위 결과를 토대로 EC4로 간주되는 비를 맞는 외벽 콘크리트를 본 실험에서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하지 않은 30 MPa 시험체로 가정하였을 때, 별도의 보호조치로써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한 27 MPa 시험체의 탄산화 저항성이 30 MPa 시험체보다 월등히 우수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Table 13 Carbonation rate coefficient (CO20.05 %)

Series

Carbonation rate coefficient

Accelerated carbonation test

($mm/\sqrt{day}$)

Outdoor exposure

conditions

($mm/\sqrt{year}$)

No coating

24 MPa

0.237

4.519

27 MPa

0.207

3.952

30 MPa

0.154

2.943

Coating

24 MPa

0.011

0.210

27 MPa

0.008

0.148

30 MPa

0.007

0.138

Coating

300 hours

24 MPa

0.027

0.522

27 MPa

0.018

0.343

30 MPa

0.013

0.247

Coating

1,200 hours

24 MPa

0.027

0.523

27 MPa

0.023

0.449

30 MPa

0.016

0.314

따라서 콘크리트구조 내구성 설계기준(KDS 14 20 40)에서 제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EC4로 간주되는 비를 맞는 외부 콘크리트일지라도 성능이 확인된 별도의 보호조치를 취하는 경우 노출등급에 따른 최소 설계기준압축강도에서 규정하는 값보다 낮은 강도를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 검증한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할 경우 EC4 대상의 콘크리트에 24~27 MPa 콘크리트를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한 콘크리트의 탄산화 저항성을 평가하기 위한 설계기준 압축강도 24, 27, 30 MPa 3수준의 보통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도포 후 촉진내후성 시험(KS M 6010) 및 촉진탄산화 시험(KS F 2584)에 따른 탄산화 저항성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촉진탄산화 시험 후 고기능성 외벽도료 적용 유무에 따른 콘크리트 시험체의 탄산화 깊이를 측정한 결과,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한 시험체의 경우 탄산화 깊이가 1 mm 이내로 탄산화 저항성이 매우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대기 중 CO2 농도(0.0 5 %)로 환산한 탄산화 속도계수를 이용하여 65년까지 탄산화 진행을 예측한 결과 1,200시간 가혹조건의 촉진내후성 시험 후에도 탄산화 깊이가 10 mm 이내로 측정되어 콘크리트 구조물의 탄산화 저항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3)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할 경우 콘크리트의 탄산화 저항성이 크게 증가하며, 1,200시간 가혹조건의 촉진내후성 시험 후에도 탄산화 저항성이 크게 저하하지 않았다. 따라서 콘크리트구조 내구성 설계기준(KDS 14 20 40)에서 제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EC4로 간주되는 비를 맞는 외부 콘크리트일지라도 성능이 확인된 별도의 보호조치를 취하는 경우 노출등급에 따른 최소 설계기준압축강도에서 규정하는 값보다 낮은 강도를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 검증한 고기능성 외벽도료를 적용할 경우 EC4 대상의 콘크리트에 24~27 MPa 콘크리트가 적용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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