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항만지역은 과거부터 각종 물류 및 교역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해당 도시의 경제, 산업, 문화 등이 집적되는 공간으로써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항만 배후지역의 주거지역은 과거부터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영세한 주민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곳이었다. 부산의 항만 배후지역은 과거, 대부분 피난민들이 집성촌을 이루었던 곳이며, 정박을 하는 배의 선원들이 잠시 머물기 위한 임시 거처가 입지해 있어 장기간 정착을 하는 주민 보다는 잠시 머물러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지역이기도 했다.

최근 선진국가의 항만공간은 낙후된 기존의 항만공간을 재개발을 통해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적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해양 관광을 위한 관광의 집적지로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도심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고급 주거공간으로서도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Uhr, 2011). 대표적인 예로 독일의 함부르크는 과거 입지조건이 우수하여 큰 항구도시로 성장했으나 경제구조의 변화로 항구 관련 산업이 몰락하면서 도심의 기능이 점차 주변으로 이동하였고, 그에 따라 발생한 항구도시의 쇠퇴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존의 항만공간을 산업 및 정보시설, 주거, 쇼핑, 문화 등이 갖추어진 복합항만으로 개발하였다. 그 결과 현재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의 기본개념을 유지하면서 공공공간 등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하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또한 오래된 포트 벨을 재개발 하는 과정에서 환경파괴를 최소화 하고, 주변의 배후지역 거주민들이 쉽게 항만공간으로 접근하여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상업시설 및 여가시설, 공원, 인공해변 등을 조성하여 기존의 쇠퇴한 항만공간과 항만배후지역을 연계하여 성공적으로 재개발 하였다. 이는 해당 항구도시의 낙후되었던 이미지 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성을 향상시키는 등 결과적으로 항구도시만의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선진국가와 달리 항만지역에 인접해 있는 주거지역의 거주환경의 질이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낙후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항만도시들이 쇠퇴함에 따라 항만기능의 이전, 항만 배후산업의 쇠퇴 등으로 인해 내륙 도시들에 비하여 쇠퇴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항만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도시재생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은 실정이며, 더욱이 항만공간만이 가지고 있는 공간의 장점 및 단점을 개선·보완한 도시계획적 연구 및 사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항만공간과 인접해 있는 주거지의 쇠퇴정도를 GIS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진단·분석하고, 현재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여 거주성을 향상시키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도시재생을 꾀할 수 있는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다.

1.2 연구의 방법 및 범위

본 연구에서는 국내 항만공간 배후지역의 거주환경 특성과 쇠퇴정도를 적극 반영하여 이에 가장 적합한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설정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를 시행하였다.

Fig. 1.

Study Area (Dong Gu, Nam Gu)

연구의 범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인 부산을 중심으로 하며 그 중에서도 우암동과 자성대 일원을 포함하고 있는 부산시 동구와 남구를 대상으로 하였다. 각 지역들은 다른 항만지역에 비해 인접지역에 거주지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은 편이며, 이에 따른 독특한 구조적, 환경적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암동과 자성대 일원은 각각 제5, 6, 7부두와 인접해 있는 항만배후지역으로써 항만산업의 쇠퇴에 따른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받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자성대 일원은 1970년대 들어와 컨테이너와 다양한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목적으로 건설된 부두로 북항 재개발 지역과 연계하여 해양비지니스 존으로써 개발 중에 있다(Fig. 1).

연구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1)이론적 고찰을 통해 도시쇠퇴 및 거주성의 의의를 고찰하여 본 연구의 배경 및 목적을 확고히 하였다. 2)항만배후지역 도시재생에 관련된 선진 사례연구를 통해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 및 도시재생을 위한 계획의 동향을 파악하였다. 이후 3)국내의 해당 항만지역의 역사적 거주환경 특성을 조사·분석하고, 쇠퇴진단을 위한 지표를 구축하였다. 쇠퇴진단 지표는 도시재생특별법에 제시된 쇠퇴기준인 인구감소, 사업체감소, 노후건축물에 관한 지표를 바탕으로 1차적으로 도출한 뒤 거주성과 관련된 지표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구축하였다. 4)쇠퇴진단 지표에 따라 공간데이터를 활용하여 GIS 분석을 통해 항만 배후지역의 쇠퇴 정도를 분석하고, 시각화 하여 현재 항만배후지역 거주지의 쇠퇴정도를 분석하였다(Uhr, 2011). 이후 5)거주성과 관련된 도시재생의 효과를 선행연구 및 문헌연구를 통해 1차 도출한 뒤, 각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통한 기대효과를 도시재생특별법에서 도출한 뒤 델파이 분석을 통해 도출하였다(Eum, 2014). 6)이후 각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통한 기대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요소를 2차 델파이 분석을 통해 도출하였다. 7)하지만 이와 같은 델파이 분석을 통해서는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각 요소에 대한 중요도가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정확한 성능평가 값이라고 가정할 수는 없다. 이에 델파이 분석을 통해 도출된 각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관련 쇠퇴정도와 관련된 요소를 바탕으로 AHP를 실시하여 각 항목들 간의 쌍대비교를 전문가들을 통해 재 설문을 수행하고, 가중치를 산정하여 최종적으로 각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과 관련된 쇠퇴화를 지양할 수 있는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도출하였다.

2. 이론적 고찰

2.1 도시쇠퇴 및 쇠퇴진단의 의의

도시의 쇠퇴란, 시간적으로는 과거에 비해, 공간적으로는 주변의 다른 공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당히 활력이 없거나, 활력을 잃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도시의 쇠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적·공간적으로 상대적인 개념으로 볼 수 있다. MLTMA (2010)는 도시쇠퇴를 인구, 산업·경제, 물리적 환경 등 3영역에 걸쳐 상당한 정도의 활력이 없거나 활력을 잃고 있는 상태를 쇠퇴상태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인구’에서는 인구의 낮은 질, 낮은 사회안정성, 인구 감소 및 유출 등의 상태가 지속이 되고, ‘산업·경제’ 부문에서는 일자리와 자본감소, 생산성 및 생산 하락, 낮은 자산축적, ‘물리적 환경’에서는 노후주택의 증가, 저조한 도시개발, 높은 공가율 등을 도시쇠퇴 요소로 설명하고 있다. 쇠퇴진단이라는 것은 이러한 도시쇠퇴의 양상과 징후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것이다.

쇠퇴지역의 문제는 물리적, 경제적, 사회적, 정책적, 기술적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 발생한다. 기본적인 설비가 결여된 열악한 주택이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기도 하고,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건축이 지체되어 인구감소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임금수준이 낮아지면서 빈곤층 또는 사회생활에 적응할 능력이 약한 사람들(주거 부정자, 알코올 중독자 등)이 많이 거주하고, 동시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커뮤니티 의식이 약화되고, 근린시설의 수준저하, 범죄와 폭력의 증가 등 지역전체에 쇠퇴감이 만연하기도 한다. 도시의 쇠퇴로 인한 도시이미지, 도시경쟁력 약화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도시기능의 회복과 도시경관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도시쇠퇴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2.2 거주성 정의

거주성(amenity)이란, 사전적 의미로 주택의 구조, 마무리 시설, 배치, 디자인, 주위환경 및 사회적 조건, 특히 경제성을 초월한 모든 점에 있어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말한다. 산업이 발달하고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급격한 도시화의 문제는 도시의 기능적 분리를 가속화 했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 특히 도시화에 따른 주거환경의 악화는 쾌적한 주거를 위한 교외화 현상을 부추기게 되었고, 도시 내 공간은 복합용도개발이 대두되게 되었다. 하지만 일부 무분별한 복합용도개발은 주거기능 이외에 상업용도 등으로 주거환경을 침해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또한 다른 형태의 소음과 프라이버치 침해, 이웃 간의 커뮤니티, 휴식공간 및 주변 생활편의시설 등의 측면에 있어서 많은 침해를 받게 되었다. 특히 항만지역의 경우 항만산업의 쇠퇴 정도에 따라 인구 구성도 변화하고 있으며, 거주민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젊은층의 유입이 줄어 해당지역 자체의 활력 또한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시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하고 있으며 도시를 인간이 정주하는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거주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일 수 밖에 없다.

2.3 선행연구 고찰

Lee (2008)은 ‘복합용도의 수변공간 설계 시 고려요소 분석’ 연구를 통해 해외 선진사례 중 수변 보행공간 개발 사례를 제시하면서 복합용도에 대한 실효성을 조사·분석하였다. 또한 복합용도 수변공간의 보행공간 조성 시 고려해야 할 설계 요소를 도출하여 국내 수변공간 개발 시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Bae (2015)은 ‘부산 영도의 도시경관 변천 : 문화경관적 관점’ 연구를 통해 부산 영도지역이 가지고 있는 지형적, 경관적, 역사적 특이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경관적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만공간이 가지고 있는 특이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Yang (2006)은 ‘포스트모던 도시수변공간의 문화적 사용을 위한 도시설계과정 분석’ 연구에서 볼티모어 항구의 문화 도시수변공간 사례를 예로 들어 서구의 도시수변공간 재개발과정에서 문화·공공적 내용을 어떻게 담았는가를 집중 조사하여 도시설계적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Jang (2016)은 ‘GIS와 공간통계기법을 활용한 도시쇠퇴 특성 분석’ 연구를 통해서 도시재생특별법에 제시된 쇠퇴기준과 공간자기상관 탐색을 기반으로 GIS 및 공간통계기법을 활용하여 도시쇠퇴 특성을 분석하였다.

Lee (2012)은 ‘지역쇠퇴분석 및 재생방안’ 연구를 통하여 지역쇠퇴문제에 대응하여 지역 전반의 쇠퇴실태 및 관련 지역재생정책 분석을 통하여 쇠퇴지역의 재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수립하였다.

선행연구들은 대체로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거나 일부 수변공간 및 워터프론트 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선진사례 조사·분석의 연구에 치중되어 있었다. 또한 GIS 분석을 통한 연구들은 거주성만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보다 도시쇠퇴 전반에 걸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항만도시의 쇠퇴정도를 GIS 분석을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조사·분석하여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제시함으로써 선진연구와의 차별성을 두고자 하였다.

3. 쇠퇴진단 지표 도출 및 쇠퇴진단

3.1 쇠퇴진단 지표 도출

본 연구에서는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에 대한 쇠퇴진단을 실시하기에 앞서 진단지표를 선정하였다. 진단지표는 쇠퇴진단과 관련된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1차적으로 도출한 뒤, 그 중 거주성과 관련된 지표를 중심으로 재구성 하였다. 쇠퇴진단은 재구성된 최종 거주성 관련 쇠퇴진단지표를 바탕으로 GIS분석을 통해 실시하였다. 쇠퇴진단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대부분의 쇠퇴진단 관련 지표는 크게 인구·사회, 물리환경, 산업경제, 문화·복지로 대분류되어 있었다. 또한 도시재생특별법에서의 쇠퇴진단을 위한 지표는 크게 인구수 감소, 사업체수 감소, 노후건축물에 관한 지표로 나뉘어 있었으며, 보다 세부적인 지표는 Table 1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Table 1. Decline Indicator Derived from the Precedent Research and the Urban Regeneration Special Act

1)Details of the Urban Regeneration Activation Area Designation under Article 13 (5) of the Special Act on Urban Regeneration standard

Table 1. Decline Indicator Derived from the Precedent Research and the Urban Regeneration Special Act (Continue)

1)Details of the Urban Regeneration Activation Area Designation under Article 13 (5) of the Special Act on Urban Regeneration standard

위와 같이 쇠퇴진단과 관련된 지표 중 본 연구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거주성과 관련된 지표를 중심으로 재구성 하였다. 재구성된 지표는 해당 지역의 쇠퇴 정도를 분석하기 위한 지표로 구성되었으며, 거주성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인구 및 사회, 물리환경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인구 및 사회지표를 통해 해당 지역 거주민들의 연령 및 인구수를 조사·분석함으로써 노령화 정도를 분석하고자 하였으며, 물리환경 지표를 통해 거주환경의 질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재구성한 해당 지표는 Table 2와 같으며, 각 데이터의 단위 통일을 위하여 산출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점수화 하였다.

지표를 선정한 기준은 1)거주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표, 2)수치화 가능성을 전제로 측정과정, 측정식이 간단하고, 단순명료한 지표, 3)기존의 쇠퇴지표와 관련한 해외 및 국내 연구논문 검토에서 지역 쇠퇴지표로서 중요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지표, 4)각 항만공간의 해당 시군구 단위로 자료 취득이 용이한 지표이며 최소 10년 이상 축적된 자료를 기준으로 위와 같이 항만 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쇠퇴진단지표를 선정하였다.

Table 2. Reconstruction of Urban Declining Diagnosis Indicators for Improvement of Habitability in Harbor Area

3.2 GIS 분석을 통한 항만배후지역의 쇠퇴화 분석 및 진단

본 절에서는 항만 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쇠퇴진단지표 중 인구구조변화, 가구구조 변화, 주건환경에 대한 대표적 세부지표를 노령화지수, 기초생활수급자수, 노후주택수로 지정·선택하여 각각에 대한 남구와 동구의 GIS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에 활용한 데이터는 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2005년, 2010년, 2015년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반면 노후주택수는 각 구의 동별 데이터 구축의 한계로 인해 1995년, 2005년, 2015년의 구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쇠퇴정도를 분석하였다. 또한 그 밖의 연평균 인구증감률과 순 이동률, 독거노인 가구비율, 신규주택 수 및 공가수는 변화율을 시각화 하여 각 구별 쇠퇴정도를 분석하였다.

3.2.1 부산 남구와 동구의 쇠퇴화 분석

부산 남구와 동구의 노령화지수 분석에 따른 쇠퇴진단을 실시한 결과 두 대상지 모두 2005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노령화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구의 경우 총 19개의 동 중 노령화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남구 중에서도 항만지역과 가장 인접해 있는 우암동으로 나타났다. 우암동은 2005년에 113.47, 2010년에 263.37, 2015년에 218.62의 노령화 지수를 나타냈으며, 과거 우암1, 2동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현재는 우암2동이 1동과 통폐합되어 우암동으로 불리고 있다.

반면 남구 안에서 상대적으로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용호 1동으로 이곳은 지금은 부산의 부촌 중 한곳에 속하는 곳이다. 용호동은 과거 나병 환자촌이 입지해 있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 재개발이 되고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건설되면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경관과 인근의 이기대 공원으로 인한 쾌적한 환경을 가진 곳으로 변모하였다. 2005년 용호1동의 노령화지수는 31.49, 2010년에는 51.59, 2015년에는 86.23으로 나타났다.

동구의 경우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범일 1동(2015년 기준 877)이었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2010년 기준으로 수정 2동(1,900)이었으나 2015년 데이터에서는 좌천1동(2,674)이 가장 높은 노령화지수를 나타냈다. 범일동은 안창벽화마을, 조선통신사역사관, 자성대공원 등이 입지해 있는 시가지 지역으로 비교적 번화가인 곳이다. 반면 좌천동과 수정동은 부산의 독특한 거주환경의 모습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로 대부분 주거지가 산기슭에 입지해 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¹⁾수에 따른 남구와 동구의 쇠퇴정도를 분석한 결과 남구와 동구 모두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구의 경우 수정동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수가 가장 높았으며, 남구는 문현2동이 가장 높은 기초생활수급자 지수를 유지해 오다가 2015년 데이터에 따르면 용호1동의 기초생활수급자 지수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3.2.2 부산 남구와 동구의 기타 지표에 따른 쇠퇴화 분석

Table 3과 같이 쇠퇴정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이외의 기타 지표에 따른 쇠퇴진단을 추가 시행하였다. 추가 시행된 지표는 인구성장률, 인구 이동률, 노후주택비율, 신규주택비율이며, 분석 내용은 Table 4와 같다.

Table 3. Number of Houses in Recent 5 Years (1)

Table 4. Number of Houses in Recent 5 Years (2)

남구와 동구의 쇠퇴정도를 분석하기 위한 지표 중 인구증감률, 인구이동률, 노후주택비율, 신규주택비율을 조사하여 위와 같이 GIS분석을 시행하였다. 인구증감률의 경우 1995년, 2005년, 2015년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동구는 1995년에 -2.64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05년에는 0.41으로 다소 상승하였다. 하지만 최근 2010년에는 다시 -3.73으로 감소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인구이동률은 동구의 경우 2005년에는 -3.87, 2010년에는 -1.62, 2015년에는 -2.32로 나타났다. 이는 동구의 인구이동률이 2005년 대비 2010년에는 상대적으로 큰 폭 증가하였으며, 2010년 대비 2015년에는 인구이동률이 다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남구는 2005년에는 -1, 2010년에는 14.61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2015년에는 3.01로 나타났다.

노후주택비율은 동구의 경우 2005년 24.66이었으나 2015년에 45.43으로 분석되어 노후주택비율이 점차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남구 또한 2005년에 2.66, 2010년에 10.26, 2015년에 25.01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규주택비율은 동구의 경우 2005년에는 3.90이었으나 2010년에 1.45로 잠시 감소했다가 2015년데 5.65로 나타나 증가와 감소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구의 경우 2005년에는 32.14, 2010년에는 14.61, 2015년에는 3.01의 비율을 나타나 신규주택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2.3 남구와 동구의 쇠퇴화 진단

전술한 바와 같이 거주성 관련 쇠퇴지표 중 선행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표인 인구 증가율이 노령화지수와 기초생활수급자수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남구와 동구 모두 노령화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밖에 인구증감률, 인구이동률, 노후주택비율, 신규주택비율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고 있으나 대부분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고, 인구가 꾸준히 이동하고 있으며, 노후주택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규주택수에 대한 비율의 경우 최근 5년간 주택수를 기준으로 하였는데, 남구의 경우 증가율이 2005년 대비 2015년에는 매우 낮은 신규주택비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동구와 남구 모두 지속적으로 쇠퇴화가 진행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 항만 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요소 도출

4.1 도시재생을 통한 기대효과와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요소 도출

4절에서 각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시나리오 구축을 위하여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델파이 분석기법²⁾과 각 항목 간 쌍대비교를 통한 요소별 중요도를 도출할 수 있는 AHP 분석기법³⁾을 활용하였다. 델파이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통계분석 프로그램인 SPSS 23.0을 활용하였으며, 분석방법으로는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델파이와 AHP 분석기법을 복합 이용한 이유는 우선 쇠퇴정도를 진단하고 분석한 선행 연구는 다수 존재하지만 항만배후지역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는 전무하였기 때문에 항만배후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연구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이는데 적합한 분석 방법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Table 5 참조). 또한 이어서 AHP 분석을 한번 더 시행한 것은 델파이 분석기법을 통해서는 도시재생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도시재생 요소를 도출하고, 각 항만배후지역의 쇠퇴정도에 적합한 도시재생 요소를 도출하였지만 각 요소를 항만배후지역의 도시재생 시나리오 도출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각 요소들 간의 상대적 중요도를 한번 더 도출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델파이와 AHP 분석 기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앞서 항만배후지역으로써의 대표성을 띄는 대상지로 남구와 동구를 선정하였기 때문에 본 절에서는 남구와 동구 각각에 대한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제시하기 보다는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시나리오를 제시함으로써 특정한 공간에 국한된 시나리오 제시가 아닌 항만배후지역에 대한 거주성 향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Table 5. Delphi Survey Subjects

4.1.1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요소 도출

남구와 동구의 거주성 관련 쇠퇴 극복을 위한 도시재생 시나리오 도출을 위하여 도시재생특별법에 관련되어 있는 법규들⁴⁾의 목적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의 궁극적 기대효과를 도출하였다(Table 6 참조). 이를 바탕으로 제1차 델파이 분석 실시를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앞서 도출된 도시재생 효과 중 거주성 향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기대효과를 도출하였다. 이후 제2차 델파이 분석은 앞서 1차에서 도출된 기대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 요소를 도출하였다.

Table 6. Expectation Effect Through Special Law on Urban Regeneration

4.1.1.1 제1차 델파이 분석 실시 결과

도시재생을 통한 기대효과 중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써의 직·간접적 관련성 여부를 도출하기 위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조사는 각 기대효과별로 1점에서 5점까지 리커트 척도(Likert Scale)를 사용하였다. 1점 : 매우 관련성이 낮다, 3점 : 보통이다, 5점 : 매우 관련성이 높다의 형태로 구성하였으며, 조사된 설문 결과는 통계분석 프로그램인 SPSS 23.0을 활용하였다. 분석방법은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를 이용하였고, 설문조사는 도시설계 전문가 4인, 건축설계 전문가 4인, 항만관련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총11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017년 8월 22일~23일에 걸쳐 일대일 인터뷰 형식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조사 결과는 SPSS 23.0을 활용하여 빈도분석을 통해 도출하였으며, 도시재생을 통한 기대효과 중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목적은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수를 기준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기반시설의 확충 및 도시기능 회복, 항만과 그 주변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여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이 도출되었다(Table 7, Fig. 2 참조).

Table 7. Delphi Analysis Result (1st)

Fig. 2.

Delphi Analysis Result (1st)

4.1.1.2 제2차 델파이 분석 실시 결과

제2차 델파이 분석에서는 1차에서 도출된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과 관련된 기대효과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보다 세부적인 도시재생 요소를 도출하였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1차 설문조사 대상자와 동일하며, 설문조사 시행은 2017년 8월 28일~8월 29일에 걸쳐 시행하였다. 도시재생 요소는 도시쇠퇴 및 거주성과 관련된 선행연구 고찰을 통하여 도출하였으며 도출된 도시재생 요소를 제공한 뒤 앞서 도출한 기대효과에 부합되는 세부적인 도시재생 요소가 무엇인지 조사·분석하였다.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도출한 도시재생 요소는 Table 8과 같다.

제2차 델파이 조사에서는 위의 도시재생 요소를 제시하고, 각 기대효과에 부합되는 도시재생 요소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낙후된 지역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요소로 보행환경 및 대중교통을 정비, 노후 건축물을 재이용, 불량 주거지 개선, 오픈스페이스 확보가 도출되었다. 기반시설의 확충 및 도시기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요소는 기반시설 공급, 공원녹지의 확충, 오픈스페이스의 확보와 연계, 주변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위한 요소 도입이 도출되었으며, 항만과 그 주변지역 개발을 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 관련 산업 개발, 도시 마케팅 활용, 배후지와의 연계성 강화, 주변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위한 요소 도입이 도출되었다(Table 9, Fig. 3 참조).

Table 8. Urban Regeneration Factor Associated with Decline

Table 9. Urban Regeneration Elements for Improved Livability

Fig. 3.

Delphi Analysis Result (2nd)

4.1.2 항만 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요소 도출

앞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제1차와 제2차 델파이 조사를 통해서 항만 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통한 기대효과를 도출하고, 각 기대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요소를 도출하였다. 하지만 델파이 조사는 각 항목에 대한 중요도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정확한 성능평가 값이라고 가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고, 보다 객관적인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요소 도출을 위하여 AHP기법을 이용한 항목들 간의 쌍대비교를 전문가들에게 재 설문을 수행하였고, 가중치를 산정하여 적용하였다.

AHP (계층분석방법)분석은 계량적 접근이 어려운 의사결정의 경우 의사결정의 전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눈 후 이를 단계별로 분석 해결함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방법으로 본 연구에 적합한 도구로 활용하여 의사결정참여자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에 델파이 분석기법을 통해 도출된 총 12개의 도시재생 요소를 AHP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대상은 델파이 분석의 대상자를 포함한 도시분야의 전문인으로 구성되었다.

AHP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뒤 유효한 설문조사 결과만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이를 위하여 일관성 지수를 분석하였다.⁵⁾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설문대상자 30명 중 일관성비율이 0.2 이상인 5명을 제외한 25명을 평가 대상자로 채택하여 각각의 도시재생요소 우선순위를 도출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개선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 즉, 대분류에 대한 우선순위를 도출한 결과 ‘기반시설 확충 및 도시기능 확보’에 대한 기대효과가 가장 높은 빈도수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주거환경의 개선’, ‘항만과 그 주변지역 개발의 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의 기대효과 순으로 도출되었다.

각 기대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요소에 대한 우선순위 도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기대효과 중 가장 높은 빈도수를 나타낸 기반시설의 확충 및 도시기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요소 간 중요도는 기반시설 공급(0.384), 주변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위한 요소 도입(0.242), 오픈스페이스의 확보와 연계(0.184), 공원녹지의 확충(0.144) 순으로 나타났으며, 분석결과는 Table 10와 같다.

기대효과가 두 번째로 높게 타나난 ‘낙후된 지역에 대한 주겨환경의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요소 간 중요도는 불량 주거지 개선(0.389), 보행환경 및 대중교통 정비(0.328), 오픈스페이스의 확보(0.147), 노후 건축물 재이용(0.103) 순으로 나타났으며, 분석 결과는 Table 11와 같다.

마지막으로 ‘항만과 그 주변지역 개발 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대한 도시재생요소 간 중요도는 배후지와의 연계성 강화(0.360), 주변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위한 요소 도입(0.283), 도시 마케팅의 활용(0.183), 문화 관련 산업 개발(0.130) 순으로 나타났으며, 분석결과는 Table 12과 같다.

Table 10. AHP Analysis Result - Expansion of Infrastructure and Restoration of Urban Functions

Table 11. AHP Analysis Result - Improvement of Residential Environment for Underdeveloped Areas

Table 12. AHP Analysis Result-Promoting Economic Development by Facilitating Development of Ports and Surrounding Areas

Table 13. Derivation of Urban Regeneration Scenario for Improvement of Livability

4.2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시나리오 도출

본 절에서는 현재 부산 동구와 남구 일원의 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시나리오 도출을 위하여 앞서 분석한 각 해당 지역의 쇠퇴정도와 델파이 분석 및 AHP 분석을 통해 도출한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요소를 바탕으로 향후 각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도출하였다.

부산 남구와 동구 모두 쇠퇴분석 결과 노령인구와 기초생활수급자의 수가 높으며 노후화된 주택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거주성 향상을 위해 도입해야 할 도시재생 요소를 중심으로 Table 13과 같이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도출하였다.

5. 결 론

본 연구는 항만배후지역의 쇠퇴정도를 객관적으로 진단·분석하고, 쇠퇴화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의 항만 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대상지는 부산의 항만 배후지역 중 거주지가 밀집되어 있으며, 역사적 거주특성이 두드러지는 남구와 동구를 대표적인 항만배후지로 지정하였다. 남구와 동구는 과거 피난민들의 거주지이도 하였으며,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의 탄압에 의해 노동력을 착취당했던 자국민들의 거처가 밀집되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역사적, 환경적, 지형적 특성 상 거주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남구와 동구의 항만배후지역을 연구 대상지로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각 항만배후지역의 쇠퇴진단에 활용되는 지표를 선행연구 고찰을 통해 도출한 뒤 이를 토대로 GIS 분석을 통해 2005년부터 최근 2015년까지의 쇠퇴화 진행 과정을 시각화 하였다. 그 결과 인구의 유입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반면, 현존하는 거주민들의 고령화지수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분석 결과는 젊은층의 유입이 줄고, 유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지역의 쇠퇴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황을 반증하고 있었다. 또한 노후 주택수의 비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규주택 수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은 실정이었다. 이 밖에 기초생활수급자의 수는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쇠퇴화를 진단할 수 있는 모든 지표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쇠퇴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에 쇠퇴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도시재생을 통해 거주성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쇠퇴화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시나리오 도출을 위하여 전문가를 대상으로 델파이 분석기법을 통해 일차적으로 도시재생을 통한 기대효과 중 거주성과 관련된 기대효과를 도출한 뒤, 2차 델파이 설문조사를 통해 각 기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요소를 도출하였다. 델파이 분석기법을 통해 도출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AHP분석을 시행하여, 각 요소 중 거주성 향상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 요소로써의 상대적 중요도를 도출하여, 이를 바탕으로 남구와 동구의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다수 시행되지 않은 항만배후지역의 쇠퇴정도를 객관적으로 진단·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도출하였다는 점에 있어서 타 연구와의 차별성을 가진다. 항만배후지역의 거주성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 시나리오는 부산의 남구와 동구의 쇠퇴화 정도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항만배후지역 전체의 쇠퇴화를 극복할 수 있는 도시재생 요소를 적용하여 도출하였다. 이는 후속 연구를 통하여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도출하는데 있어서 기초 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