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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경대학교 지속가능공학부 토목공학전공 전임연구원 (Pukyong National University․jongmin151@gmail.com)
  2. 교신저자․부경대학교 지속가능공학부 토목공학전공 교수 (Corresponding Author․Pukyong National University․suhankim@pknu.ac.kr)



정삼투, 역삼투, 하수재이용, 해수담수화, 탄소배출량
Forward osmosis, Reverse osmosis, Water reuse, Desalination, Carbon emission

1. 서 론

세계적으로 물 수요는 인구증가 등의 변화에 따라 연간 매년 약 1 %씩 증가하고 있어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 부족 해결방안으로 전체 수자원의 대부분(97 % 이상)을 차지하는 해수를 활용하는 해수담수화 기술이 있다. 해수담수화 기술들 중 역삼투(reverse osmosis; RO) 공정은 기존 공정(예:증발법 등) 대비 경제성이 높고 생산수질이 우수하여(Kim et al., 2014) 해수담수화 시장 내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해수담수화 공정보다 RO 공정의 에너지소비량이 낮아 경제성은 높지만 여전히 에너지소비량은 2.0-3.5 kWh/m$^{3}$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RO 공정 에너지소비량을 낮추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기술적으로 정체된 상태이며 에너지 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Lee et al., 2019).

RO 공정은 원수의 삼투압보다 높은 기계 압력을 구동력으로 담수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원수 농도를 낮춰 에너지를 저감 할 수 있다(Voutchkov, 2018). RO 공정 원수 농도를 저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정삼투(forward osmosis; FO) 공정을 도입하여 FO 막을 통과한 하수처리수를 통해 해수를 희석시키는 방법이 있다(Kim et al., 2016; Kim et al., 2019). FO 공정이란 물만 투과할 수 있는 막을 사이에 두고 농도가 높은 유도용액(draw solution; DS)과 농도가 낮은 원수(feed solution; FS)가 흐를 때, 삼투압을 구동력으로 하여 FS의 물을 DS로 투과시켜 DS의 농도를 희석하는 공정이다(Attarde et al., 2015; Lotfi et al., 2015). FO 공정은 구동력으로 삼투압차를 사용하기 때문에 RO 공정 대비 적은 에너지로 고농도의 용액을 희석할 수 있다. 그래서 RO 공정 원수 희석을 위해 FO 공정을 적용한 FO-RO 융합공정이 제안되어 연구 중이다(Sohn et al., 2018). 본 연구에서는 FO 공정의 DS와 FS를 각각 해수와 하수처리수를 사용한다는 전제로 진행하였다. FS로 하수처리수를 사용하면, 수자원(즉, 하수처리수)을 재이용할 수 있고 FO 막을 투과한 깨끗한 물로 DS (즉, 해수)를 희석할 수 있다.

즉, 하수재이용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DS인 해수도 희석해 RO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감할 수 있어 저에너지 해수담수화를 운영할 수 있다. 이처럼 기존 단독 해수담수화 RO 공정(이하 SWRO (seawater reverse osmosis)) 대비 FO-RO 융합공정이 에너지소비량을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FO 공정 도입으로 인한 건설이 추가된다는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고, 국내에서는 탄소배출권 제도 도입 등과 같이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처럼 탄소배출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FO-RO 융합공정에서 에너지소비량 저감에 따라 감소하는 탄소배출량과 건설 추가로 인해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에 대한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

FO 공정 설계는 기존에 개발된 FO 모델을 활용하여 설계 프로그램을 제작한 뒤 설계를 진행하였으며 RO 공정 설계는 막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상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설계를 진행한 후 에너지소비량 계산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문헌조사를 통해 건설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후 에너지소비량과 건설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비교 분석 하였다.

2. 연구방법

2.1 역삼투 공정 및 정삼투-역삼투 융합공정 설계

RO 막모듈 제조사에서는 공정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DOW Chemical사의 막모듈을 적용할 계획으로 RO 공정 설계는 DOW Chemical사에서 제공되는 ROSA 9.0으로 진행하였다. RO 공정 설계 프로그램은 RO 공정에서의 예상되는 운전 상황을 사용자가 미리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시뮬레이션에서 다루는 인자들은 압력, 유량, 온도, 원수 성분, 회수율, 막모듈 종류 등이 있다.

FO 설계 프로그램은 기존에 개발된 FO 모듈 모델을 활용하여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Jeon et al., 2018). FO 공정 설계 프로그램의 기본 기능은 모듈 배열에 따른 성능 예측이다. 만약 모듈을 직렬로 연결한다면 전단 모듈의 결과 값이 후단 모듈의 입력 값이 되어 후단 모듈 결과 값을 예측하는 것이고, 모듈을 병렬로 연결한다면 유입 유량을 병렬로 나뉘는 수만큼 각각의 모듈로 유입된다. 위 내용과 같이 직렬 및 병렬 설정 시 최종 예측 값을 도출할 수 있도록 Microsoft Excel의 매크로 기능을 활용하여 설계 프로그램을 구축한 후 본 연구에 활용하였다.

2.2 에너지 소모량 계산

SWRO 공정의 에너지는 Eq. (1)(에너지회수장치(energy recovery device; ERD) 고려)을 활용하여 계산할 수 있다. Fig. 1은 FO-RO 융합공정의 모식도이다. RO 공정은 Fig. 1에서 볼 수 있듯이 3개(고압펌프(highpressure pump; HP), 저압펌프(lowpressure pump; LP), 승압펌프(booster pump; BP))의 펌프에서 에너지가 소요되고, FO 공정의 펌프는 각각 FS와 DS 2개의 펌프(feed solution pump; FSP, draw solution pump; DSP)에서 에너지가 소요된다. SWRO 공정과 FO-RO 융합공정의 에너지는 각각 HP, LP, BP에서 계산되는 에너지의 합과 HP, LP, BP, FSP, DSP에서 계산되는 에너지의 합으로 계산할 수 있다.

(1)
$E=\dfrac{\Sigma(Q_{f}P_{f}/\eta_{f})-\eta_{ERD}Q_{c}P_{c}}{36Q_{p}}$

여기서, Qf, Qc, Qp는 각각 원수, 농축수, 생산수 유량이며 Pf, Pc는 각각 원수와 농축수 압력, $\eta_{f}$, $\eta_{ERD}$는 펌프와 모터의 효율이다.

Fig. 1. Schematic Diagram of the FO-RO Hybrid Process
../../Resources/KSCE/Ksce.2022.42.3.0351/fig1.png

2.3 탄소배출량 계산

앞서 언급했듯이 FO-RO 융합공정을 적용한다면 에너지소비량은 당연히 저감되며, 이에 따른 탄소배출량도 저감될 것이다. 하지만, FO-RO 융합공정에는 FO 공정을 운전하기 위해 FO 플랜트 추가 건설이 필수적이다. FO 플랜트 추가 건설이 발생한다는 의미는 건설에 따른 탄소배출량이 추가 발생된다는 의미와 같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건설에 따라 추가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계산하고, 에너지소비량 저감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였다. 그리고 에너지 생산 시 주 원료에 따라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이 다르므로 이에 대한 분석도 고려하였다.

2.3.1 에너지소비량 저감으로 인한 탄소배출량

앞서 언급했듯이 에너지소비량이 저감되면 탄소배출량도 저감된다. 그 이유는 전력생산 시에도 필요한 재료가 있고 재에 따른 탄소배출량도 모두 다르다. Shrestha et al.(2011)에 따르면, 화석연료 계통(oil, coal 등)은 신재생에너지(wind, solar 등)보다 탄소배출량이 매우 높으며 원자력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가 탄소배출량이 가장 낮다. Table 1은 전력생산을 위해 필요한 재료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정리한 것이다. 필요 재료에 따라 전력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의 차이가 매우 커 에너지소비량 저감에 따른 탄소배출량 분석 시 전력생산을 위한 재료의 종류가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SWRO 공정과 FO-RO 융합공정의 전체 에너지소비량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전력을 생산하는 재료 종류에 따른 분석을 진행하였다.

Table 1. Summary of Carbon Emission by Fuel Type(Shrestha et al., 2011)

Fuel type (gCO$_{2}$e/kWh)

Coal

Oil

Natural gas

Solar/PV

Hydro electric

Wind

Nuclear

Geo thermal

1,023

780

605.9

70.8

25.4

31.1

14

66.7

본 연구에서는 각 공정의 전체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하였다. Voutchkov(2018)에 의하면 RO 공정은 전처리, RO 시스템, 생산수 이송, 취수, 그 외 시설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각각 에너지 비율은 10.8, 71.3, 5, 5.3, 7.6 %이다. 본 연구에서는 SWRO 공정의 에너지를 계산하고 나머지 부속시설 에너지소비량을 역으로 계산하였다. 여기서 부속시설이란 RO 시스템을 제외한 모든 시설(전처리, 생산수 이송, 취수, 그 외 시설)을 말한다. FO-RO 융합공정 내 RO 공정의 막모듈 개수는 단독 RO 공정과 같은 수를 맞춰 설계하였으므로 규모도 같다고 가정하여 FO-RO 융합공정 부속시설의 에너지소비량도 SWRO 공정에서 계산된 부속시설 에너지소비량과 같다고 가정하였다.

2.3.2 건설로 인한 탄소배출량 증가

공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플랜트 건설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조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RO와 FO 공정 플랜트 건설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였다. Heihsel et al.(2019)은 호주에서 RO 공정으로 담수를 생산하는 20개 플랜트의 건설로 인해 발생되는 실제 탄소배출량을 제시하고 있다. 20개 플랜트의 총 생산수량 합은 1,735,910 m$^{3}$/d이며 플랜트 수명은 20년으로 가정되었다. Table 2는 20개 플랜트에서 건설로 인해 발생된 탄소배출량을 정리한 것이다. 건설로 인해 발생되는 총 탄소배출량(Table 2의 Sum)에 플랜트 수명(20년)을 나눠 하루에 발생되는 탄소배출량(kgCO$_{2}$/d)으로 치환하였다. 여기에 총 생산수량(1,735,910 m$^{3}$/d)을 나눠 단위 생산수량 당 건설로 인해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계산하였다. FO-RO 융합공정에서 FO 공정(FO process)을 제외한 다른 공정(Intake, Pretreatment, RO process, Others)의 경우, FO 공정 도입으로 인해 기존 SWRO의 건설로 인한 탄소배출량과 다를 수 있지만 이를 세세하게 다룬 문헌이 없어 모두 SWRO 공정과 동일하다고 가정하였다. 그리고 FO 공정의 건설로 인한 탄소배출량은 RO 공정의 건설 탄소배출량에 막모듈 수만큼 비례한다고 가정하여 계산하였다.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FO 막모듈 수는 162개, RO 막모듈 수는 80개로 계산되어 이를 기반으로 FO 공정의 건설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였다. 시뮬레이션 조건 및 결과는 3장 결과에서 자세히 서술하였다.

Table 2. Summary of Carbon Emissions in SWRO and the FO-RO Process

SWRO

FO-RO

Intake (ktCO$_{2}$)

1,774

1,774

Pretreatment (ktCO$_{2}$)

39

39

RO process (ktCO$_{2}$)

461

461

FO process (ktCO$_{2}$)

0

922

Others (ktCO$_{2}$)

889

889

Sum (ktCO$_{2}$)

3,163

4,085

Carbon emission per day (kgCO$_{2}$/d)

962,861.5

1,243,531

Permeate quantity per day (m$^{3}$/d)

1,735,910

1,735,910

Carbon emission per permeate quantity (kgCO$_{2}$/m$^{3}$)

0.554672

0.716357

3. 결 과

3.1 SWRO, FO-RO

본 연구에서 최종 생산수량은 1,000 m$^{3}$/d로 설정하였다. 1,000 m$^{3}$/d 규모로 가정한 이유는 실제 운영 시설에서 사용되는 8인치 막모듈 사용 시 모듈 당 약 40 m$^{3}$/d 정도의 생산수가 발생되는데, 모듈의 직렬과 병렬 배열 수를 고려하여 25 개정도 사용하면 실제 운영 시설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DS 유입수질은 Dow chemical사에서 제공하는 reverse osmosis membranes technical manual내의 표준해수농도(35,000 mg/L)로 설정하였다. FS 유입수질은 일반적인 하수처리수 농도(500―2,000 mg/L)를 고려하여 10 mol/m$^{3}$(= 583 mg/L)로 가정하였다.

3.1.1 SWRO 공정 에너지소비량

SWRO 공정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최종 생산수량, 원수 수질, 회수율, 막모듈 종류 등이 선택되어야 한다. 막모듈 종류는 Dow chemical사의 SW30XLE-400i 제품을 선택하였으며 FO-RO 융합공정의 RO 공정에도 같은 제품을 적용하였다. SW30XLE-400i 제품은 막면적 37.2 m$^{2}$이며 염제거율은 99.8 %이다. Dow chemical사의 reverse osmosis membranes technical manual에 따르면 원수가 해수인 경우 플럭스를 12-17 lmh (L/m$^{2}$h) 범위로 운전할 것을 권고하므로 이를 고려해 본 연구의 RO 공정 플럭스는 14 lmh로 설정하였으며, 이 때 막모듈은 80개 필요한 것으로 계산되었다. 막모듈 배열은 직렬로 8개, 병렬은 10개로(총 80개 모듈) 배치하였다. 위와 같은 조건으로 RO 설계 프로그램에서 계산된 결과는 Fig. 2와 같이 나타내었다. 그리고 Energy recovery사에서 제공하는 펌프 효율 산정 프로그램(power model)에서 얻은 펌프와 모터 효율을 적용(1,000 m$^{3}$/d 규모인 경우 펌프와 모터 효율은 각각 91.7, 69.9 %)하여 에너지소비량은 2.87 kWh/m$^{3}$으로 계산되었다.

Fig. 2. Results of SWRO System Design (Q: flowrate [m$^{3}$/d]; C: TDS [total dissolved solid] concentration [mg/L]; P: pressure [bar]; p: permeate; c: concentration)
../../Resources/KSCE/Ksce.2022.42.3.0351/fig2.png

3.1.2 FO-RO 융합공정 에너지소비량

FO-RO 융합공정에서 RO 공정에 에너지소비량은 앞서 계산한 SWRO의 그 방법과 동일하며 가정 값도 동일하게 계산하였다. 다른 점은 RO 공정에서 원수인 해수가 희석되어 유입되므로 RO 공정 설계 프로그램의 결과가 SWRO와는 다르다. 그리고 FO 공정의 에너지소비량도 FO 공정 설계 프로그램에서 계산된 유량과 압력으로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하였으며, 이 때 모터와 펌프 효율은 power model에서 계산된 값을 사용하였다. FO 공정 설계 시 막모듈은 Toray Chemical Korea Inc.사의 FO8040 제품을 사용하였으며 직렬 2개, 병렬 81개(총 162개 모듈)로 배열하였다. 이 때 RO 공정 모듈은 SWRO 공정과 동일한 모듈 동일한 배열로 적용하였다. 그 결과 FO 공정의 FSP와 DSP, RO 공정의 에너지소비량은 각각 0.093, 0.074, 1.99 kWh/m$^{3}$(총 2.16 kWh/m$^{3}$)으로 SWRO 공정 대비 24.7 % 정도의 에너지소비량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되었다(Fig. 3 참조).

Fig. 3. Results of FO-RO Hybrid System Design (Q: flowrate [m$^{3}$/d]; C: TDS [total dissolved solid] concentration [mg/L]; P: pressure [bar]; f: feed; p: permeate; c: concen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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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SWRO, FO-RO 융합공정 탄소배출량 계산

3.2.1 에너지소비량에 따른 탄소배출량

앞서 SWRO 공정의 에너지는 2.87 kWh/m$^{3}$로 계산되었으며, 2.3.1절 Voutchkov(2018)의 에너지소비량 비율을 참고하여 나머지 부속시설의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하였다. 당연한 결과지만 전력생산 시 탄소배출량이 가장 높은 경우는 석탄 연료 사용했을 때 생산수량 1 m$^{3}$ 생산 시 4.123 kg의 CO$_{2}$가 발생되고 이는 4.123 kgCO$_{2}$/m$^{3}$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탄소배출량이 가장 낮게 배출되는 경우는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할 때 생산수량 당 탄소배출량은 0.056 kgCO$_{2}$/m$^{3}$으로 약 73.6배로 차이가 매우 크다.

FO-RO 융합공정의 총 에너지는 2.16 kWh/m$^{3}$로 계산되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부속시설의 에너지소비량은 SWRO 공정과 동일하다고 가정하였다. 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경우는 석탄 연료를 사용하여 전력을 생산할 때 탄소배출량은 3.393 kgCO$_{2}$/m$^{3}$으로 계산되었다. 탄소배출량이 가장 낮게 배출되는 경우는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이며 이 때 생산수량 당 탄소배출량은 0.046 kgCO$_{2}$/m$^{3}$으로 계산되었다. 석탄 연료 사용 시 FO-RO 융합공정의 탄소배출량은 3.393 kgCO$_{2}$/m$^{3}$으로 SWRO 공정의 탄소배출량인 4.123 kgCO$_{2}$/m$^{3}$보다 약 0.73 kgCO$_{2}$/m$^{3}$ 더 낮은 값을 보였으며,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생산 시 FO-RO 융합공정의 탄소배출량은 0.046 kgCO$_{2}$/m$^{3}$으로 SWRO 공정의 탄소배출량인 0.056 kgCO$_{2}$/m$^{3}$보다 약 0.01 kgCO$_{2}$/m$^{3}$ 더 낮은 값을 보였다(Table 3 참조). 즉 전력생산을 위한 재료가 바뀌더라도 동일한 비율로 바뀌므로 탄소배출량이 많이 발생되지 않는 재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FO-RO 융합공정에서 저감되는 에너지소비량이 큰 의미가 없다.

Table 3. Carbon Emission by SWRO and FO-RO according to Energy Source

Coal

Oil

Natural gas

Solar

Wind

Geo thermal

Nuclear

SWRO (kgCO$_{2}$/m$^{3}$)

4.123

3.143

2.442

0.285

0.125

0.269

0.056

FO-RO (kgCO$_{2}$/m$^{3}$)

3.393

2.587

2.010

0.235

0.103

0.221

0.046

3.2.2 탄소배출량 계산 결과 및 분석

2장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SWRO 공정과 FO-RO 융합공정의 건설과 에너지에 대한 탄소배출량을 계산하여 Table 4와 같이 정리하였다. SWRO 공정의 건설에 대한 탄소배출량은 Table 2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0.555 kgCO$_{2}$/m$^{3}$이며, FO-RO 융합공정의 건설에 대한 탄소배출량은 0.716 kgCO$_{2}$/m$^{3}$로 계산되었다. 그리고 에너지소비량에 따른 탄소배출량도 전력생산을 위한 재료 종류에 따라 각 공정별로 정리하여 Table 4에 나타내었다.

Table 4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1,000 m$^{3}$ 규모로 플랜트를 설계한다고 가정하여 각 공정별로 에너지소비량과 건설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전력생산 재료별로 Fig. 4와 같이 나타내었다. 화석연료(coal, oil, natural gas) 계통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화석연료의 특성 상 배출되는 탄소량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소비량 저감으로 인한 효과가 높게 나타나 FO-RO 융합공정이 SWRO 공정 대비 총 탄소배출량이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화석연료로 전력생산 시 SWRO 공정과 FO-RO 융합공정의 총 탄소배출량 차이의 범위는 271.1-568.4 kgCO$_{2}$/m$^{3}$로 최대값(568.4 kgCO$_{2}$/m$^{3}$) 기준으로 보면 RO 공정 플랜트 건설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555 kgCO$_{2}$/m$^{3}$)보다 값이 높으므로 FO-RO 융합공정 적용 시 친환경 저에너지 운전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에서는 전력생산 시 발생되는 탄소량이 급감되므로 오히려 FO-RO 융합공정의 총 탄소배출량이 SWRO 공정 보다 높은 것으로 계산되었다. 탄소배출량이 가장 낮은 경우는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로 이 때 SWRO 공정의 총 탄소배출량이 FO-RO 융합공정보다 약 151 kgCO$_{2}$/m$^{3}$ 정도 낮은 것으로 계산되었다(20년 운영 기준, 생산수량 1,000 m$^{3}$ 규모). RO 공정의 에너지소비량 저감을 위해 FO 공정을 도입한 FO-RO 융합공정은 기존 SWRO 공정 대비 에너지소비량이 저감되는 공정임은 자명하다. 하지만, FO 공정 도입으로 인해 플랜트 건설이 추가로 필요하고 이에 대한 탄소배출량도 추가로 발생된다. FO 플랜트 건설이 추가되더라도 화석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FO-RO 융합공정의 총 탄소배출량이 기존 SWRO 공정보다 낮으므로 친환경 저에너지 공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원자력 발전이나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에너지 공정은 맞지만 탄소배출량 관점에서 친환경 공정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Table 4. Summary of Energy Consumption and Carbon Emissions by Each Process

SWRO

FO-RO

Sum

FO

RO

No. of modules

80

242

162

80

Carbon emission by construction (kgCO$_{2}$/m$^{3}$)

0.555

0.716

0.161

0.555

Energy consumption (kWh/m$^{3}$)

2.87

2.16

0.167

1.99

Carbon emission by energy

(kgCO$_{2}$/m$^{3}$)

Coal

2.94

2.21

0.171

2.04

Oil

2.24

1.68

0.130

1.55

Natural gas

1.74

1.31

0.101

1.21

Solar/PV

0.203

0.153

0.0118

0.141

Wind

0.0893

0.0671

0.00519

0.0619

Geothermal

0.191

0.144

0.0111

0.133

Nuclear

0.040

0.0302

0.008

0.022

Fig. 4. Summary of Total Carbon Emission by Fuel Type
../../Resources/KSCE/Ksce.2022.42.3.0351/fig4.png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FO-RO 융합공정의 총 에너지소비량 및 탄소배출량을 계산하여 SWRO 공정과 비교 분석하였다. FO-RO 융합공정은 SWRO 공정 대비 에너지소비량을 저감하기 위해 FO 공정을 적용하여 에너지를 저감할 수 있는 공정이다. FO 공정을 도입하면 전체 공정 에너지소비량이 저감되는 것은 자명하지만 FO 공정 추가로 인한 건설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탄소배출량이 발생한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직접 개발한 FO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하였고, 저감되는 에너지소비량에 따른 탄소배출량과 건설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계산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1,000 m$^{3}$/d 규모 플랜트(20년 운영 가정)에서, 화석연료로 전력생산하는 경우 SWRO 공정보다 FO-RO 융합공정의 총 탄소배출량이 적게 배출되므로 FO-RO 융합공정을 통한 친환경 저에너지 운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에너지소비량에 따른 탄소배출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FO-RO 융합공정의 총 탄소배출량이 SWRO 공정의 총 탄소배출량보다 높은 것으로 계산되었다. 즉, 전력생산 시 필요한 재료에 따라 친환경적인 공정 판단 여부가 결정된다.

위와 같은 결과를 고려하면 FO-RO 융합공정은 화석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국가에서는 친환경 저에너지 공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적용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부경대학교 자율창의학술연구비(2021년)에 의하여 연구되었음”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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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rde D., Jain M., Chaudhary K., Gupta S. K. (2015). "Osmotically driven membrane processes by using a spiral wound module-modeling, experimentation and numerical parameter estimation.", Desalination, Vol. 361, pp. 81-94DOI
2 
Heihsel M., Lenzen M., Malik A., Geschke A. (2019). "The carbon footprint of desalination An input-output analysis of seawater reverse osmosis desalination in Australia for 2005-2015.", Desalination, Vol. 454, pp. 71-81DOI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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