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홍
(Ji Hong An)
임치홍
(Chi Hong Lim)
정성희
(Song Hie Jung)
김아름
(A Reum Kim)
우동민
(Dong Min Woo)
이창석
(Chang Seok Lee)
*†
-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
(Department of Biology, Graduate School of Seoul Women’s University)
-
서울여자대학교 생명환경공학과
(Department of Bio and Environmental Technology, Seoul Women’s University)
© Korean Society on Water Environment. All rights reserved.
Key words
Diagnostic assessment, Ecological network, Reference information, Restoration priority, Restoration plan
1. Introduction
하천은 수계, 육지, 그리고 대기의 세 가지 다른 세계가 서로 접하는 장소로서 넓게 연속된 개방경관을 가진 다양 한 식생과 동물군집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즉, 하천은 생물 군집이 매우 다양한 추이대(ecotone)를 이루고 있다. 하천 은 물, 흙, 그리고 공기로 이루어진 비생물계, 식물, 동물 및
미생물로 이루어진 생물계,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인 간의 문화계가 조합된 복합적인 계로서 하나의 경관 (landscape)을 이루고 있다(Lee, 2007).
인간은 오랜 역사를 통하여 하천과 함께 생활해왔고, 그 러한 역사적 과정에서 하천을 다양하게 변모시켜 왔다(Lee et al., 2005). 특히 치수와 이수 중심의 관리를 한 결과 현 재의 많은 하천은 하나의 생태계이기보다는 인간생활의 부 산물을 배출하는 하수도와 인간생활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 한 시설의 설치장소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Lee et al., 2005). 그 결과 그곳에 기반을 두고 살아가던 다양한 생물 들이 생활의 터전을 잃고 사라져 갔다. 치수 대책의 일환 으로 하천의 자연적 구조가 인위적
구조로 변모되었고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식생도 제거되어 하천 본래의 모습을 찾기조차 힘든 상황이다(Lee et al., 1999). 이와 같이 하천 의 구조가 지극히 단순해지고, 그 기능 또한 극도로 취약 해진 상황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점점 늘어났 으며, 그 결과
하천의 오염은 실로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일찍부터 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였던 선진 여러 나라의 예에서 보면 자연하천은 뛰어난
환경보 전과 개선기능을 보이고 있다(Lee, 2016; Lee, Jeong et al., 2011). 따라서 여러 가지 물리화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수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서
다양한 생태 적 기능의 회복과 함께 오염하천의 정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 하천의 자연성 회복은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과제가 되고 있다(An et al., 2014; An et al., 2015; An, Lim, Lim et al., 2016; Lee, Jeong et al., 2011).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에서 하천복원이라는 용어가 사 용된 이후 지자체, 환경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등 하 천관리부서에서 다양한 하천복원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특 히 2005년 수행된 청계천 복원사업은 하천 복원사업의 대 명사처럼 되었으나 이 사업은 생태적 의미의 하천 복원이 기 보다는
조경 차원의 공원 하천 조성 사업에 그치고 있 어 복원의 효과 또한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Lee et al., 2007).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으로 현재 국내의 여러 지자체와 정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하천 복원 사업을 벌 이고 있지만 그러한 사업들은 체계적인
생태 복원의 절차 와 방법을 따르고 있지 않아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투자하 고도 생태복원이 추구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 정이다(Kim et al., 2010; Lee, 2007; Lee et al., 2005; Lee, Jeong et al., 2011; Lee, Kim et al., 2011).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삼은 창원천과 남천의 경우도 복 원 전(2006, 2007)과 후(2009) 이화학적 특성 및 생물학적 상태에 근거하여 하천의
건강도를 비교·평가한 결과, 두 하천에서 모두 복원효과가 뚜렷하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Kim et al., 2010).
본 연구의 목표는 이러한 복원 수준을 벗어나 생태적 진 단 결과(An, Lim, Jung et al., 2016) 및 복원 대상 하천의 생태적 특성에 어울리는 대조생태정보에 기초하여 창원천 과 남천의 생태적 복원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다.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우선 하천의 규모, 저질(substrate) 및 하상 경사에 근거하여 창원천과 남천의 하천유형을 결정하였다. 그런 다음 해당 유형의
하천에서 수집한 대조생태정보(Lee, Kim et al., 2011)와 생태적 진단 결과(An, Lim, Jung et al., 2016)를 종합하여 복원의 방향, 원칙, 기준, 방법 등이 포함된 복원계획을 마련하였다.
2. Materials and Methods
2.1. 복원 계획 수립
본 연구에서 추구하는 복원의 방향은 유사복원인 “자연 형 하천 복원”의 범위를 넘어 참 복원(true restoration)으로 서 야생동물이 살아
숨 쉬는 “실제하천 복원”을 복원 방향 으로 삼고, 복원의 원칙은 생태복원의 일반적 절차(SERI, 2004)를 충실하게 따르는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 았다.
2.1.2. 현황 조사 자료에 대한 분석 및 평가
조사된 자료는 복원의 목적(예를 들면, 복원의 필요성에 대한 진단, 복원의 수준 및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진단 등) 에 부합될 수 있도록 분석·평가
되었다. 그 방법은 하천의 종단면과 횡단면으로 조사한 형상과 식생실태를 수집한 대 조하천정보와 비교하여 분석·평가하였다(An, Lim, Jung et al., 2016).
2.1.3. 대조하천 정보의 수집
대조하천 정보는 보통 복원대상 하천 중 온전한 구간을 선정하여 수집한다(Doll et al., 2004). 그러나 창원천과 남 천의 경우 그러한 구간을 찾기 어겹기 때문에 하천을 규모, 하상기질 및 지형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유형 별로 체계화 한 대조하천
식생정보(Lee et al., 2007)를 참고하여 준비하 였다.
2.1.4. 복원목표 설정
복원목표는 대조 하천에 대한 정보에 기초하여 수립하였 다. 식생측면의 목표는 수변에서 홍수터를 거쳐 제방에 이 르기까지 지소에 어울리는 식생을 도입하여
이를 수변 식 생벨트화 하고, 나아가 적절한 구간을 선정하여 이러한 하 천생태계를 육상생태계와 연결하여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 는 것으로 하였다.
2.1.5. 복원계획 수립
현황 조사 자료의 분석 및 평가 결과(An, Lim, Jung et al., 2016, Fig. 1)와 대조하천 정보를 조합하여 대상 하천 의 복원 목적에 부합하는 복원계획을 마련하였다(Figs. 2 ~ 4 and Tables 1 ~ 4).
Fig. 1. A map showing the naturalness degree classified by reach based on vegetation map in Changwon and Nam streams.
Fig. 2. A stratification diagram of vegetation to be introduced for restoration of the head water reach corresponding SGM (small gravel plain stream).
Fig. 3. A stratification diagram of vegetation to be introduced for restoration of the mid-stream reach corresponding to SSP(small sand plain stream).
Fig. 4. A stratification diagram of vegetation to be introduced for restoration of the down stream reach corresponding to SCP(small clay plain stream).
Table 1. Species composition by layer of vegetation to be introduced for restoration of SGM (small gravel mountainous stream)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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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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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and sub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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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ix koreensis, Juglans mandshurica, Prunus padus,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Carpinus cordata, Fraxinus rhynchophylla, Carpinus laxiflora, Acer tataricum subsp. ginnala, Ulmus parvifolia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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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ub
|
Salix gracilistyla, Stephanandra incisa, Rosa multiflora, Euonymus alatus, Staphylea
bumalda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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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
|
This zone is exposed to frequent flooding and many seeds are introduced in the process.
Therefore, let it in natural process without any restorative treatment. Herbaceous
plants that natural establishment is expected are as follows: Phragmites japonica, Impatiens textori, Phalaris arundinacea, Scirpus radicans etc.
|
Table 2. Species composition by horizontal zone of vegetation to be introduced for restoration of SSP (small sand plain stream)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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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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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and subtree
|
Salix koreensis, Salix subfragilis, Salix chaenomeloides etc.
|
Shrub
|
Salix gracilistyla, Salix integra, Rosa multiflora etc.
|
Herb
|
This zone is exposed to frequent flooding and many seeds are introduced in the process.
Therefore, let it in natural process without any restorative treatment. Herbaceous
plants that natural establishment is expected are as follows:
Phragmites japonica, Persicaria hydropiper, Oenanthe javanica, Persicaria thunbergii etc.
|
Table 3. Species composition by horizontal zone of vegetation to be introduced for restoration of SCP (small clayplain stream)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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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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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and sub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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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ix koreensis, Salix subfragilis, Salix chaenomeloides, Alnus japonica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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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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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ix integra, Salix gracilistyla, Ligustrom obtusifolium etc.
|
Herb
|
This zone is exposed to frequent flooding and many seeds are introduced in the process.
Therefore, let it in natural process without any restorative treatment. Herbaceous
plants that natural establishment is expected are as follows:
Phragmites japonica, Miscanthus sacchariflorus, Phragmites communis, Zizania latifolia,
Typha orientalis, Persicaria thunbergii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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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Major plant communities and plant species to be introduced to create the ecological corridor between the stram to be restored and an ecological park to be prepared by improving an existing urban park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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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 and Sub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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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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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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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nus japonica |
Alnus japonica, Salix koreensis, Salix chaenomeloides, Acer tataricum subsp.ginnala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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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ustrum obtusifolium, Salix integra, Rosa multiflora, Viburnum erosum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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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tegium vimineum var. imberbe, Persicaria thunbergii, Juncus effusus, var. decipiens, Carex dickinsii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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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kova serrata |
Zelkova serrata, Celtis sinensis, Styrax obassia, Carpinus tschonoskii, Lindera obtusiloba etc.
|
Ligustrum obtusifolium, Callicarpa japonica, Staphylea bumalda, Philadelphus schrenkii,
Stephanandra incisa, Euonymus alatu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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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ptotaenia japonica, Geranium thunbergii, Arisaema amurense for.serratum, Viola
rossii, Vicia unijuga, Eupatorium japonicum, Melica onoei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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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inus laxiflora |
Carpinus laxiflora, Carpinus tschonoskii, Celtis sinensis, Styrax obassia, Lindera
erythrocarpa, Euonymus oxyphyllu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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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ustrum obtusifolium, Symplocos chinensis, Lindera obtusiloba,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Rhododendron mucronulatum, Rhus trichocarpa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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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x bostrychostigma, Ainsliaea acerifolia, Carex okamotoi, Smilax nipponica, Disporum
smilacinum, Hosta longipes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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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rcus aliena |
Quercus aliena, Torreya nucifera, Styrax obassia, Celtis sinensis, Meliosma oldhamii, etc.
|
Staphylea bumalda, Stephanandra incisa, Acer pseudosieboldianum, Ligustrum obtusifolium,
Zanthoxylum piperitum,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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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r tataricus, Thalictrum aquilegiifolium, Liriope platyphylla, Carex humilis var. nana, Melica onoei, Disporum smilacinum,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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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rcus serrata |
Quercus serrata, Prunus serrulata, Euonymus oxyphyllus, Cornus walteri, Celtis sinensis,
Acer pseudosieboldianum, Fraxinus sieboldiana, Ulmus davidiana, Carpinus cordata,
Torreya nucifera, Styrax obassia, Meliosma oldhamii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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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icarpa japonica, Ligustrum obtusifolium, Euonymus alatus for.
striatus, Lindera obtusiloba, Rhus trichocarpa, Viburnum erosum, Zanthoxylum schinifolium,
Staphylea bumalda, Stephanandra incisa, Acer pseudosieboldianum, Ligustrum obtusifolium,
Zanthoxylum piperitum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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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x siderosticta, Disporum smilacinum, Pyrola japonica, Isodon inflexus, Smilax
nipponica, Aster tataricus, Thalictrum aquilegiifolium, Liriope platyphylla, Carex
humilis var. nana, Melica onoei, Disporum smilacinum etc.
|
2.2. 복원의 원칙 정립
2.2.1. 사행 유로의 확보
설계 시 하천의 종단방향은 옛 지도(예를 들면, 近世韓 國五萬分之一地形圖, 上·下卷)를 참고하여 가능한 그 하천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것이 여 의치 않을 때 부지를 넓게 확보하여 자연적 또는 인위적으 로 사행을 유도하거나, 하도의 일부에 퇴적 유도 및 여유 부지에 새로운
물길을 내어 사행을 유도하는 대안을 활용 할 수 있다.
2.2.2. 횡단형상 및 물가 처리
횡단면의 형태는 하도에 따라 결정하되 전형적인 단면은 지양하고 이상적인 웅덩이 형태를 취하여 다양한 기울기와 다양한 횡단면이 조성되도록 한다. 물리적
안정성이 확보되 는 수준에서 자연의 과정을 수용할 수 있도록 너무 단단한 구조는 지양하도록 한다. 물가는 식생의 회복이 가능하고, 자갈 등이 존재하는
다공질 공간이며, 요철이 형성되어야 한다. 이 부분은 가능한 한 완만하게 흙으로 오르막 사면 을 만들고 유수에 의한 변화를 허용하는 것으로 한다.
식 생의 도입은 자연정착을 기본으로 한다.
2.2.3. 식생 도입
식생은 지역의 자생종으로 도입하고 외래 및 외지 종을 배제한다. 식생의 배열은 대조하천 정보에 근거하고 지소의 교란 및 침수체제를 반영하여 결정한다.
2.2.4. 홍수터
홍수터는 본래의 물 흐름이 창조한 모습의 완만한 경사 를 유지시킨다. 또 홍수시의 물 흐름이 유도하는 다양한 미지형을 허용하여 생태적 기능을 향상시킨다.
자연소재를 기본으로 삼고 대조하천 정보에 토대를 두고 지소에 적합 한 식생을 도입하여 침식을 방지한다.
2.2.5. 제방
제방은 자연하천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형태로서 장기 적으로는 크게 후퇴시켜야 한다. 그러나 매년 홍수기를 경 험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더 빈번한
이상기상 현상이 예측 되고 있는 현실에서 가까운 장래에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기존 제방을 유지하되 콘크리트 구조물을 비롯한
인공구조물을 제거하고 지소에 어울리는 식생을 도입하여 자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관리한다. 식생 의 도입은 대조하천 정보에 토대를 두고 연목대 식물을
주 로 도입하되 유연하게 대처하여 홍수의 위험이 큰 곳에서 는 주기적인 벌목관리를 행하거나 지소에 어울리는 관목을 도입하여 그 피해를 방지하도록 한다.
2.2.6. 수변식생벨트 및 생태네트워크
강변구역의 수변식생벨트는 서로 분리될 수 없을 만큼 밀 접한 상호관계를 갖는 육지-수계 사이에서 중요한 중재역을 담당하는 부분으로서 하천을 생태적으로
건전하게 유지하고 자 하는 하천 생태 복원에서 반드시 확보하여야 할 공간이 다(An et al., 2014; An et al., 2015). 수변식생벨트가 성립 할 위치는 현재의 제방과 도시화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한 다. 따라서 이러한 수변식생벨트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지자 체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 정책적 배려를 통해 구 역이 확보되었을 경우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고, 도입되는 식생은 연목대 식물이 주가 되나 일부에서 경목대
식물이 추가될 수 있다(Lee et al., 1999; Lee, Kim et al., 2011).
생물은 그 탄생에서 생장의 단계를 거쳐 죽음에 이르기 까지 세대마다 반복되는 생활사를 가지고 있다. 또 활동, 휴식, 휴면, 피난 등의 생활행동도
당연히 변화한다. 그러 므로 생물은 이러한 생활사나 생활행동의 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조건을 필요로 한다(Han, 2007). 이런 점에서 복원된 하천과 주변의 육상생태계 사이의 연결고리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건전한 환경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것이 진정한 복원(true restoration)을 이루는 길이다(Hilty et al., 2006; SERI, 2004).
3. Results and Discussion
3.1. 구간 별 복원 우선순위 및 수준 결정
자연도 평가 결과(An, Lim, Jung et al., 2016)에 근거하여 구간 별 복원 순위를 정하면, 상류구간에 우선순위를 두어 야 한다. 이러한 판정을 하게 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하천에서는 하류로 갈수록 경사가 완만하고 평야지대가 넓어 식량자원이 풍부하고, 오늘날은 도시지역으로 개발이 용이하여 하류에서 하천 주변의 토지이용
강도가 높다. 더 구나 상류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도 하류를 거쳐 가야 하기 때문에 하천의 자연도는 일반적으로 하류에서 더 낮다. 또 하류에서는 하천을
복원하더라도 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자 주 인위적 간섭에 노출되어 다시 훼손되기 쉬워 복원효과 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자연도가 높은 지역(일반적으
로 상류구간)에서는 그 반대 현상 때문에 작은 비용과 에 너지를 투자하여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복원 후 이러한 성공지역을 중심으로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을 실시 하여 시민의식이 성숙해진 후에 자연도가 낮은 지역을 복 원하면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습득한 효과로 높아진 시민의 식 때문에 상기한
바와 같이 복원된 하천이 다시 훼손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더구나 기 복원된 상류구간에서 하류 로 물이 흘러가는 과정에서 식물의 종자나 영양번식체를
하류로 이동시켜 일어나는 자발적 복원(passive restoration) 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자연도 평가결과에 기초하여(Fig. 1) 복원의 수준을 결정하면, 자연도 3을 기록한 상류의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나머지 구간은 자연성이 크게 낮기 때문에 이들 구간에 대하 여 모두
적극적인 복원을 권장한다. 적극적인 복원의 방법은 뒤에서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도 3을 기록한 구 간은 자연의 회복력을 통해 스스로 복원(passive
restoration) 할 수 있는 구간으로서 자연의 회복력에 그 복원을 맡기고 자 한다.
3.2. 대조하천 정보
수집한 대조하천 정보를 하천의 하상기질과 지형에 근거 하여 상류, 중류 및 하류 복원용 식생 정보로 체계화하였 다. 식생의 공간 배치는 하천 단면의
미지형과 수위를 고 려하여 모식화하였다(Figs. 2 ~ 4). 종 조성 정보는 하천의 횡단면상에서 나타나는 교란체제를 반영하여 초본 우점 식 생대, 관목 우점 식생대, 교목 및 아교목 우점 식생대로 구 분한
후 각 식생대에 자주 출현하는 종으로 제시하였다 (Tables 1 ~ 3).
창원천과 남천은 유역 면적이나 길이에 근거하면 소규모 하천에 해당한다. 그 중 상류지역은 하상재료의 기질 (substrate)로 자갈이 우세하여 소규모-자갈-산지하천으로
구 분되었다(Lee, Kim et al., 2011). 이와 같이 작은 유역면 적을 갖는 소하천의 경우 좁은 하폭과 적은 유량으로 인 해 홍수터는 매우 좁거나 거의 존재하지 않아 수로 변에 관목식생대가
주로 분포하고 뒤이어 교목식생대가 성립한다 (Fig. 2). 관목 우점 식생대를 이룰 식물 종으로는 갯버들(Salix gracilistyla), 찔레꽃(Rosa multiflora), 국수나무(Stephanandra incisa), 고추나무(Staphylea bumalda), 화살나무(Euonymus alatus) 등이 있다. 교목 및 아교목 우점 식생대를 이룰 식물 종으로는 버드나무(Salix koreensis), 신나무(Acer tataricum subsp. ginnala),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느릅나무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물푸레나무(Fraxinus rhynchophylla). 까치박달(Carpinus cordata), 귀룽나무(Prunus padus), 서어나무(Carpinus laxiflora) 등이 있다. 초본식생대 는 뚜렷하게 성립되지 않지만 달뿌리풀(Phragmites japonica), 물봉선(Impatiens textori), 갈풀(Phalaris arundinacea) 등이 출현 가능하다(Table 1).
창원천과 남천의 중류구간은 하상재료의 기질(substrate)로 모래가 우세하여 소규모-모래-평지하천으로 구분되었다(Lee, Kim et al., 2011). 이 구간은 상류구간과 달리 홍수터가 나 타나 하천의 횡단면은 수로-백사장-초본 우점 식생대-관목 우 점 식생대-교목 및 아교목 우점 식생대의
순서를 보인다(Fig. 3). 초본 우점 식생대를 이룰 식물 종으로는 달뿌리풀, 명아 자여뀌(Persicaria hydropiper), 미나리(Oenanthe javanica) 등 이 있다. 그러나 복원과정에서 이들 초본식물은 별도로 도 입하지 않고 자연정착을 유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목 우 점 식생대를 이룰 식물 종으로는
개키버들(Salix integra), 갯버들, 찔레꽃 등이 있다. 교목 및 아교목 우점 식생대를 이룰 식물 종으로는 버드나무, 선버들(Salix subfragilis), 왕 버들(Salix chaenomeloides) 등이 있다(Table 2).
창원천과 남천의 하류구간은 하상재료의 기질(substrate) 로 점토가 우세하여 소규모-점토-평지하천으로 구분되었다 (Lee, Kim et al., 2011). 이 구간은 중류구간과 마찬가지로 홍수터가 나타나 하천의 횡단면은 수로-백사장-초본 우점 식생대-관목 우점 식생대-교목 및 아교목 우점 식생대의
순 서를 보인다(Fig. 4). 초본 우점 식생대를 이룰 식물 종으로 는 갈대(Phragmites communis), 줄(Zizania latifolia), 부들 (Typha orientalis) 등이 있다. 그러나 복원과정에서 이들 초 본식물은 별도로 도입하지 않고 자연정착을 유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목 우점 식생대를 이룰 식물 종으로는
개키버 들, 갯버들, 쥐똥나무(Ligustrom obtusifolium) 등이 있다. 교목 및 아교목 우점 식생대를 이룰 식물 종으로는 버드나 무,
선버들, 오리나무 등이 있다(Table 3).
3.3. 창원천과 남천의 구간 별 복원 방안
하상 경사 및 기질의 특성에 근거하면, 창원천의 1구간은 상류, 2 ~ 5구간은 중류 그리고 6구간과 남천과의 합류구은 하류 구간에 해당한다. 남천의
경우는 5구간과 8구간은 상 류, 2 ~ 4구간과 6 ~ 7구간은 중류 그리고 1구간은 하류에 해당한다.
양 하천의 상류구간에서 수변은 갯버들, 국수나무, 찔레 꽃, 화살나무, 고추나무 등을 도입하여 복원한다. 한편, 수 로에서 멀고 웅덩이형 단면에서
경사가 급한 부분에는 제 방식생을 도입한다. 제방식생에서 교목 및 아교목으로는 버 드나무, 가래나무, 귀룽나무, 느릅나무 등을 도입하고, 관목 으로는
상기한 관목식생대 식물을 도입한다. 초본식생은 별 도로 도입하지 않고 자연정착을 유도한다(Table 1).
중류구간에서 수변은 별도로 식생을 도입하지 않고 그 정착을 자연의 과정에 맡긴다. 자연 상태에서 이 부분에 정착할 수 있는 식물의 생활형은 초본류인데,
진단평가(An, Lim, Jung et al., 2016)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식물 들은 회복능력(resilience)이 좋고, 저항능력(resistance)이 약 한 식물로서 별도로 도입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쉽게 정 착할 수 있는 유형의 식물들이다. 설사 도입하더라도 교란 의 영향을 크게 받아 소실될 가능성이 높다. 홍수터는 웅 덩이
형 단면에서 경사가 급해지는 부분쯤에 개키버들, 갯 버들, 찔레꽃 등을 도입한다. 웅덩이형 횡단면에서 경사가 급한 부분에 도입할 제방 식생의 경우
교목 및 아교목으로 는 버드나무, 왕버들, 선버들 등을 도입하고, 관목으로는 상기한 관목식생대 식물을 도입한다. 초본식생은 별도로 도 입하지 않고
자연정착을 유도한다(Table 2).
하류구간에서도 수변은 별도로 식생을 도입하지 않고 자 연의 과정에 맡긴다. 홍수터는 웅덩이 형 횡단면에서 경사 가 급해지는 부분에 개키버들을 주로
도입하고, 갯버들, 쥐 똥나무 등을 부분적으로 도입한다. 웅덩이형 단면에서 경사 가 급한 부분에 도입할 제방 식생의 경우 교목 및 아교목 으로는 버드나무,
왕버들, 오리나무(Alnus japonica) 등을 도입하고, 관목으로는 상기한 관목식생대 식물을 도입한다. 초본식생은 별도로 도입하지 않고 자연정착을 유도한다 (Table 3).
3.4. 생태통로를 이용한 생태네트워크 구축
생태통로는 복원된 하천생태계와 하천 주변의 육상생태 계를 연결하여 야생 생물들이 다양한 경관요소를 활용하여 각 생물의 생활사단계에서 요구되는 내용을
충족시켜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질 높은 생물자원, 예를 들면 고차 소비 자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Fig. 5). 따라서 생 태통로 역할을 할 식생의 띠(vegetation belt)는 지소의 자 연특성을 반영하여 조성되어야 한다. 이 지역에서 식생 띠 가
조성될 위치는 경목대 식생 지소 내지는 산지 저지대 식생이 성립될 위치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러한 지소에 어 울리는 식생으로 오리나무군락, 갈참나무군락,
느티나무군 락, 서어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등을 추천하고자 한다(Cho and Lee, 1998; Kim, 1992; Kim, 2004; Lee and Cho, 1998; Lee et al., 1998; Lee et al., 2008). 각 식물군락을 이루는 주요 식물 종으로서 향후 식생 띠 조성에 도입될 식물은 Table 4와 같다(Cho and Lee, 1998; Kim, 1992; Kim, 2004; Lee and Cho, 1998; Lee et al., 1998; Lee et al., 2008). 나아가 이러한 식생 띠를 통해 복원된 하천생태 계와 연결될 도시공원 및 도시 주변의 자연림도 현재 자연 상태가 양호한 조건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도시공원을 생태적 원리에 바탕을 두고 정비하여 생태공원화하는 대책 이 요구된다(Lee et al., 1999).
Fig. 5. A diagram showing an ecological network to be created by connecting through an ecological corridor between a stram to be restored and an ecological park to be prepared by improving an existing urban park. Aj: Alnus japonica, Arp: Artemisia princeps, Cj: Callicarpa japonica, Eqa: Equisetum arvense, Era: Erigeron annuus, Mals: Malus sieboldii, Po: Platanus occidentalis, Pt: Persicaria thunbergii, Pj: Phragmites japonica, Qa: Quercus aliena, Rm: Rosa multiflora, Sk: Salix koreensis, Trr: Trifolium repens, Zj: Zoysia japonica, Zs: Zelkova serrata
Fig. 6. A diagram showing an ecological park to be prepared by improving an existing urban park.
본 연구지역에서 생태통로를 통한 네트워크가 구축될 후 보지로는 1) 창원천 - 용동공원 - 용동저수지 – 비음산(Fig. 7), 2) 창원천 - 반송공원(Fig. 8), 3) 창원천 - 대상공원 (Fig. 9), 4) 창원천 - 대원레포츠공원(Fig. 10), 5) 남천 - 남 14로 하천 - 완암소류지 - 장복산과 6) 남천 - 상복천 - 장복산(Fig. 11), 7) 남천 - 남지천 - 장복산(Fig. 12), 8) 남 천 - 불모산저수지 - 불모산(Fig. 13)을 추천한다.
Fig. 7. A hypothetical ecological network, which can be created in the first reach of Changwon stream.
Fig. 8. A hypothetical ecological network, which can be created in the second reach of Changwon stream.
Fig. 9. A hypothetical ecological network, which can be created in the fourth reach of Changwon stream.
Fig. 10. A hypothetical ecological network, which can be created in the fifth reach of Changwon stream.
Fig. 11. A hypothetical ecological network, which can be created in the second reach of Nam stream.
Fig. 12. A hypothetical ecological network, which can be created in the third reach of Nam stream.
Fig. 13. A hypothetical ecological network, which can be created in the fifth reach of Nam stream.
3.5. 도시공원의 생태공원으로의 정비
도시에서 녹지는 기온 조절 효과, 대기오염이나 재해 완 충효과, 도시주민에게 심리적 안정감 제공, 무미건조한 도 시에 정감이 있는 도시 경관을 창출하는
등의 쾌적성 효과, 심신의 건강 유지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증진효과 등 다 양한 기능을 가지며 쾌적한 거주 환경을 형성하는 데 중요 한 역할을 하고
있다(Lee, 2005; Lee and You, 2001).
창원지역과 같이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환경의 급격 한 변화는 과거에 우리 주변에 살던 야생생물을 절멸로 이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그들의
존재가 인간생활에 도 여유를 주고 이른바 인간성의 유지에 필요하다는 사실 이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현재 요구되고 있는 것은 인간성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연성이 높은 녹지 이다(Lee et al., 1999; Lee and You, 2001).
도시 내의 녹지는 도시 공원 등의 공공녹지, 수림지, 초 지, 수변지 등의 자연 녹지, 논, 밭 등의 생산 녹지, 개인의 정원 등 다양하다. 도시에서
종합적인 녹화를 활발하게 추 진하기 위해서는 녹지의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각종 녹지 에 대응한 시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 공 원은
도시의 녹지를 확보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다하는 곳 으로서 그 양적 확대와 질적 충실은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Lee et al., 1999).
생태공원은 이러한 배경 하에서 창안된 것으로 도시 내 에서 풍부한 자연과 다양한 생물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시 생태공원은 국민의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 아지는 것에 부응하고, 주민, 특히 아이들의 심신 발달에 이바지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접촉하 고 자연관찰과 자연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간의 편의보다는 야생생물을 배려하여 생태적으로 조성되는 공 원이다. 따라서 도시 내에서 야생생물의 오아시스가 될 만 큼 질
높은 녹지 환경의 보존과 인간과 생물이 접촉할 수 있는 도시공원으로 내용 정비가 요구된다(Lee et al., 1999).
정비의 기본적 사고로서 야생 동·식물의 번식을 배려한 환경정비가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수역과 수변은 야생 조류 를 비롯해 곤충, 어류 등 수생생물의
번식지로서 대단히 중요한 공간이다(Lee et al., 1999). 본 연구에서는 생태적 고려가 담긴 복원계획을 통해 복원되는 창원천과 남천이 이러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육상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복원계획을
제시하고자 한다.
새로 숲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Table 4에서 제시하는 바 와 같이 해당 지역 및 장소의 생태적 특성이 반영된 잠재 자연식생을 이루는 식물 종을 도입하여 조성할 필요가 있 다. 창원천과 남천
주변에서 생태공원이 자리 잡을 장소의 지형은 평지내지 산자락으로서 지소의 잠재자연식생으로는 오리나무군락, 갈참나무군락, 느티나무군락 및 졸참나무군
락을 상정할 수 있다(Cho and Lee, 1998; Kim, 1992; Kim, 2004; Lee et al., 1998; Lee et al., 2008; Lee and Cho 1998). 생태공원의 지형은 구릉지를 모방할 필요가 있고, 식생의 구성은 전형적인 삼림식생을 모방하여 복층림으로 하며 공간배열은 삼림군락-망토군락-소매군락이
조합된 형 태를 추천하고자 한다(Fig. 6, Kim, 2004; Lee and You, 2001).
나아가 도시에 존재하는 기존의 자연 자원(자연 및 인공 숲, 사면녹지, 초지, 수변녹지, 용수지 등)을 가능한 한 공 원 안으로 도입한다. 인공림의
경우 야생 생물을 유인하기 위하여 조림지의 일부를 벌채하고 수목의 밀도에 변화를 주거나 낙엽활엽수나 먹이 목을 함께 식재함으로써 다양한 환경으로 변화시켜갈
필요가 있다. 또 상수리나무(Quercus acutissima), 졸참나무(Q. serrata) 등의 이차림이나 낙엽활 엽수림에 대해서는 임상식물의 유지 등을 포함하여 보존과 육성을 도모한다. 특히 숲 가장자리는 많은 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망토군락과 소매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매우 풍부한 생물상을 유지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보존에 최대한 주의 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숲의 구조에서 초본층이나
관목층 은 야생생물의 먹이 채취와 피난처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이루는 식물은 물론 낙엽, 낙지 등도 유지하는 것이 중요 하다(Lee et al., 1999).
창원시 중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과 창원천과 남천 주변 에 조성된 가로공원이 이러한 생태공원으로 정비되면 중요 한 생태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4. Conclusion
물 환경 관리정책이 수생태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을 주 요 목적으로 하는 정책으로 전환됨에 따라 생태적으로 건 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하천 복원
사업이 물환경 관리의 중심주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반 하천복원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이후 1990년대 후반부 터 지자체, 환경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하천관리부 서에서 다양한 하천복원사업이 진행 되고, 날이 갈수록 그 진행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은 대부분
체계적인 연구와 절차를 거치지 않아 생태적 의미의 하천 복원이기 보다는 조경 차원의 공원 하천 조성 사업에 그치 고 있어 복원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의 여러 지자체와 정부 부처에서 경 쟁적으로 하천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많은 비 용과 에너지를
투자하고도 생태복원이 추구하는 성과를 거 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An et al., 2014; Lee, Jeong et al., 2011; Lee, Kim et al., 2011).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준비한 복원계획은 복원대상인 창원천 과 남천의 생태현황에 대한 진단평가(An et al, 2016) 및 하천의 규모, 하상 기질 및 지형에 근거하여 하천의 유형 을 구분한 후 그 유형에 따라 구축된 대조하천 식생정보 (Lee, Kim et al., 2011)에 기초하여 수립되었다. 즉 본 연 구의 복원계획은 현황 조사 → 현황 조사 자료에 대한 분 석 및 평가 → 대조하천 정보 수집 → 진단평가 결과와
대 조하천 생태정보를 조합한 복원계획 수립으로 이어지는 생 태하천 복원계획에서 요구되는 절차(An et al., 2014; Kim, 2005; Lee, Jeong et al., 2011; Lee, Kim et al., 2011; SERI, 2004)를 충실히 수용하여 준비되었다. 따라서 본 연 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향후 생태하천 복원에서 요구 되는 복원의 방향 설정, 원칙과 기준 마련,
그리고 방법론 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실제 연구를 통하여 수립된 이러한 원칙과 기준, 그리고 방법론은 향후 환경부의 역점과제로 등장한 전국 각지의 하천복원사업에 활용되어 지금까지
공원하천을 비 롯하여 유사 자연하천을 만드는데 머물렀던 국내의 하천복 원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원의 대상이 수변에 머물렀던 하천복원의 공간적 범위를 홍수터와 제방을 아우르는 하천의 전 구역과 그 주 변의 강변생태계, 나아가 유역 내 육상생태계로까지
생태네 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진정한 복원을 이루기 위한 토대를 다지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큰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생물의
번식, 생활공간, 자원 습 득 등에서 어떤 경관 요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천의 진정한 복원은 이미 DMZ에서의 예(Lee, 2003)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의 생물다양성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본 연구는 하천이라는 자연의 구조와 기능을 되 찾기 위한 연구로서 그 시작은 작지만 그 기술이 널리 파 급될 경우 자연환경과 인위환경 사이의
기능적 불균형으로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가 날로 심해 지고 있는 현실에서 그 균형을 되찾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Lee, 2014; Song and Lee, 2014). 특히 지 구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속출됨에 따라 하천과 같이 교란이 빈번한 장소에서 생태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 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하천의
공간적 범위를 재검토한 본 연구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도 기여 할 것으 로 기대된다(Lee, 2014; Le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