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duction
최근 플라스틱 소비량이 국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직접 생산되거나 분해로 인하여 발생되는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 MP)은
세계의 해양과 하천에 널리 분포되게 되고, 그 양은 지속 증가추세에 있다(Moore, 2008). MP는 각질제거의 세안료, 화장품 또는 공업용 연마재나 샌드 블라스트용 연마재 등으로 사용되며(Mateos-Cárdenas, 2020), 이외에도 다양한 소비제품 제조를 위한 원료로 생산된다. 이러한 MP가 여러 경로를 거쳐 수체와 같은 환경에 배출되었을 경우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수체에 유입된 대형 플라스틱(1차 플라스틱)은 물리적인 파쇄나 마모과정을 거쳐 매우 작은 입자로 분절(fragmentation)되어 환경 중에 잔류
축적되면서 수생태계와 수질환경에 MP(2차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Eerkes-Medrano et al., 2015; Efimova et al., 2018). 환경상태에서 플라스틱의 파편화를 초래하는 작용은 바람이나 물결 등 물리적인 힘과 태양광, 자외선(UV)이 일으키는 광화학적 프로세스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ummel et al., 2019; Song et al., 2017). 특히, 농경지에 대량 활용되고 있는 얇은 비닐과 플라스틱은 이러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광화학반응을 거쳐 형성된 많은 양의 MP가 수체에
유입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Piehl et al., 2018). 아울러 유입된 대형 플라스틱도 갑각류(amphipod)와 같은 수서 생물에 의해서도 빠르게 분절된다(Mateos-Cárdenas et al., 2020).
통상 MP는 5 mm 이하의 크기를 지칭하며, 토양과 수체에서 매우 느리게 분해된다. 수체에 존재하는 MP를 제거하기 위하여 물리적 흡착, 여과,
화학적 응집 및 생물학적 제거법 등 다양하다(Padervand et al., 2020; Yurtsever and Çelik, 2017). 그러나 실제 화학적 처리와 같은 MP의 제거에 관한 정보는 많지 않다(Miller et al., 2017). 자연수계에 존재하는 여러 물질들은 일반적으로 침전 기작이 일어날 수 있다. 반면, 정체수역에서 MP는 퇴적층에 침전되어 있을지라도 수류나 외부
전단력에 의해 쉽게 수중으로 부유하면서 추가적인 생태피해와 환경오염을 일으키며 깊은 호소에서 MP 입자의 제거는 실제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Frias et al., 2020). 이러한 관점에서 MP 입자는 외관상 좋지 않더라도 수표면에 부유시켜 수체로부터 완전히 분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응집을 통한 침전보다는
수중 및 퇴적층에서 MP를 완전히 분리해낼 수 있는 부상이 근원적으로 MP의 제거에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Martin et al., 2017).
수체에 존재하는 MP 입자의 부상분리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포말부상(froth flotation)과
포집장치 등을 이용하여 플라스틱 제거가 시도된 바 있으며(Imhof et al., 2012), Coppock et al. (2017)은 밀도 1.5 g/cm3의 염화아연(zinc chloride)을 부상매체(flotation media)로 이용하여 밀도를 이용한 부상컬럼에서 95.8%정도로 높은 재생가능
회수율(reproducible recovery rates)을 얻었다. 최근 연구(Zhang et al., 2021)에서는 기포 표면을 기능화(functionalized)시켜 폴리스틸렌(polystyrene) 재질의 MP 입자를 94% 이상 제거하였다.
용존공기부상(dissolved-air flotation) 공정에서 기포의 입자는 약 10~120 μm 크기의 범위를 나타내며, 기포가 입자에 충돌-결합하는
작용은 1] 플록입자에 기포의 부착(adhesion), 2] 형성된 플록에 의한 상승기포의 포집(trapping), 3] 플록형성시 플록구조내부에
기포의 흡수(absorption) 및 흡착(adsorption) 등 3가지 단계적 반응으로 정의할 수 있다(Hyde et al., 1977; Vrablick, 1959). 부상분리 공정에서 MP 입자 제거에 관련된 기작 해석을 위한 모델은 별도로 제안되지는 않은 상황이며, 점토, 불순물,
기름, 찌꺼기, 조류입자 등 일반적으로 수중에 존재하는 오염물질 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모델과 이론이 제안되어져 왔다(Edzwald, 2010). 부상공정의 모델 중에서 입자의 부상분리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포와 입자간의 충돌과 부착효율을 기초로 만들어진 개체군 수지(population
balance, PB) 이론이 부상공정의 해석에 도입되었다. 이에 따라 부상공정의 설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개체군수지 모델이 상수처리 및
하폐수처리 현장에 널리 활용되어져 왔다(Chen et al., 2019; Rodrigues et al., 2019).
Tambo and Fukushi (1985)가 제안한 PB 모델은 1]기포-플록의 충돌과 부착, 2]기포-플록 결합체(float)의 상승속도 등을 다룬 방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수식은
기본적으로 주어진 혼합시간 t (s)에서 i 개만큼의 기포와 결합한 플록의 개체수를 계산함으로써 수행된다. 아울러 여기서는 다음의 몇 가지 가정이
요구된다.
첫째, 분산된 점성영역에서 국부적 등방성 난류(isotropic turbulence)의 이론에 기초하여 혼합지역(mixing zone)에서 교반강도는
평균 에너지 소실율(the mean effective energy dissipation rate), εo (W/㎤)로 표현된다. 둘째, 기포경은 공정전체에서 일정하며 평균 입경(da)는 20~60 μm정도이다. 셋째, 일단 플록의 표면에 부착한 기포는 탈착되지 않으며, 어떤 플록 입경 df (cm)에 결합할 수 있는 최대 기포수 mf (무차원, -)가 존재한다. 넷째, 충돌-부착계수 α(무차원, -)는 어떤 플록 표면에 응집 결합된 양이온의 두께와 부착된 기포의 수로 계산이 가능하며,
이때 기포의 결합이 전혀 없는 초기상태 αo는 근본적으로 약 0.3-0.4이다.
기포와 플록에 대한 PB를 세우면 다음 식으로 표현된다. 다음 식에서 기포는 a, 플록은 f로 나타내며 아래첨자 o는 초기값을 의미한다.
여기서, : 플록에 부착된 대표(평균) 기포수 I
: f-size 플록에 결합할 수 있는 최대 기포수
: f-size 플록의 수(농도)
: 자유 기포수(농도)
μ : 물의 점도
β : 상수, (= 1/15)1/2
if : f-size 플록에 결합되는 기포수
이 방정식들은 다음의 무차원 변수들을 도입하여 표준화된 무차원 방정식들로 나타낼 수 있다.
⋅기포에 대한 플록의 입경 : F-df/da
⋅i 기포와 결합한 F 크기의 플록농도 : NF,i = nf,i/nf
⋅자유 기포농도(미결합 기포농도) : Na = na/nao
⋅총 플록농도 : No = nfo/nao
⋅최대 기포개체수 : mf = αoF2
⋅표준화된 혼합시간 : T = (3/2)πβ(εo/μ)1/2 naoda3αot
⋅부착단계에서 자유 기포수의 감소를 고려한 보편적 혼합시간 (θ) : dθ/dT = Na
기포-플록 결합체의 상승속도(Rise velocity of bubble-floc agglomerate)는 기포의 수가 i개 붙은 플록에서 기포-플록
결합체의 직경과 밀도는 지름과 (7)과 (8)로 나타낼 수 있다.
기포-플록 결합체에 작용하는 전체 부력은 다음 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여기서 g는 중력가속도이다. 응집제 입자의 레이놀즈 수는 다음 식으로 계산되는데
여기서 는 기포가 부착된 결합체의 이동속도이다. 기포-플록 결합체에 작용하는 항력(FDrag)은 레이놀즈 수(NRe)로 표현되는 항력계수 CD의 함수로 표현된다.
만일 항력 대신 부력을 (11) 식에 대입하고 상승속도에 대해서 정리하면 다음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Clift et al. (1978) 등이 제안한 항력계수는 레이놀즈 수(NRe)의 함수인데 NRe의 범위에 따라 4개의 영역에서 다른 식으로 표현된다.
반면 Leppinen et al. (2001)은 층류와 난류영역에서 항력을 크리핑 흐름(creeping flow)으로 표현하였다. (12)와 (13)식의 비선형 방정식을 최소제곱변의 일종인 Levenberg-Marquardt 알고리즘으로 풀기 위해 상승 속도의 초기 가정값을 식(14)로 표현된 Stoke 식을 이용하였다.
이 값은 NRe→0 일 때의 값이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수체에 MP 입자의 축적으로 인하여 수질환경의 악화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MP 입자를 제거하기
위한 부상분리 과정에서의 기포와 MP 입자와의 부착과 분리효율을 PB 모델을 통하여 해석하고, MP 입자의 부상분리 특성을 파악하여 보다 합리적인
MP 입자의 부상분리 방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실내 규모의 부상분리 실험장치를 통하여 MP 입자에 대한 일련의 부상분리 실험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MP 입자의 부상분리에 대한 PB 모델의 적용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3. Results and Discussion
3.1 MP 입자의 초기 부착 계수 평가
초기 부착 계수(initial attachment coefficient, αo)는 부상분리공정에서 주로 입자표면의 이화학적 특성에 따라 결정되는 계수로서, 입자가 미세 기포에 충돌하여 부착되는 성질을 말한다. 이러한 입자와
기포의 부착효율은 정전기적 특성과 입경 등 표면의 이화학적 특성의 영향을 받는다(Haarhoff and Edzwald, 2004). 본 절에서는 PB 모델에서 실제 제거대상 입자의 부상분리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되는 초기 부착 계수(αo)를 평가하였다.
기포-플록 결합체(bubble-particle agglomerates)의 상승속도 분포는 앞에 제시한 수식 (14)에 따라 PB 모델을 통하여 다음의 Fig. 2와 같이 예측되었다. 여기 Fig. 2의 누적 MP 입자수(cumulative MP particle number)는 다음의 3.2절에서 나타낸 MP 입자에 부착한 기포수의 분포에 따라
형성되는 MP 입자의 상승속도 누적값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예측된 기포-입자 결합체의 상승속도별 부착 입자수 곡선과 실험을 통하여 얻어진 관측값을
상호 비교하여 MP 입자의 초기 부착계수를 결정하였다. Fig.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MP 입자의 입경범위 27-32 μm에서는 초기 부착계수값 αo이 0.2를 나타내었고, 입경범위 53-63 μm에서는 αo 0.25, 그리고 입경범위 125-150 μm에서는 0.25와 0.30의 중간 범위인 αo 약 0.275의 초기 부착계수값을 나타내었다. 이 MP 입자의 초기 부착계수는 수체에 존재하는 전형적 입자의 계수 αo 0.3-0.4(Fukushi et al., 1995)에 비하여 다소 낮은 범위를 보였다. 아울러, 미생물 세포배양이 충분히 진행된 활성슬러지 미생물 플록의 초기 부착계수(αo) 0.35(Jung et al., 2006) 및 점토 입자(clay particles)와 같이 강우시 수체에 유입되는 무기성 입자의 초기 부착계수 αo 약 0.3(Kwak et al., 2005)에 비해서도 낮은 값을 나타내었다. 이 초기 부착계수(αo)는 입자의 크기가 아닌 입자의 이화학적 표면특성을 비롯한 물성에 따라 고유한 값을 가지며 실험을 통하여 확인되어지는 경험적 값으로 알려져 있다.
Fig. 2. Comparison of observed values and predicted values for three sizes of MP particles to evaluate the initial attachment coefficient.
특히, 초기 부착계수값은 MP 입자의 크기별로 달라지는 추이를 보였으며 입자크기가 작을수록 초기 부착계수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실험에
적용된 MP 입자크기 범위보다 단계적으로 확대한 크기에서 보여지는 기포-입자 결합체의 상승속도별 누적 입자수(cumulative MP particle
number) 변화추이를 예측한 결과, 다음의 Fig. 3과 같이 MP 입자크기에 따라 변화되는 추이곡선이 실험크기(27-32 μm, 53-63 μm, 125-150 μm)의 곡선추이와 차이를 보였다. 이로써,
MP 입자의 크기가 수 μm에서 최대 5,000 μm 범위로 무척 넓은 점을 감안하면, 27 μm보다 작은 크기의 MP 입자의 초기 부착계수는 본
연구에서 확인한 αo 0.2보다 작을 것으로 여겨지며, 반면 150 μm보다 큰 크기의 MP 입자의 초기 부착계수는 본 연구에서 확인한 αo 0.275 보다 큰 값을 나타낼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는 현실적 한계로 인하여 보다 넓은 크기범위의 MP 입자에 대하여 비교 실험을 수행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으며, 향후 이에 대한 추가 실험이 필요해 보인다.
Fig. 3. Prediction of the initial attachment coefficient in the wide range of MP particles, 10-750 μm.
이상과 같이 MP 입자의 크기에 따른 실험 결과에 대하여 초기 부착 계수 값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모의한 결과와 비교한 결과와 같이, 적어도 실험에
적용한 MP 입자범위에서는 MP의 입자의 표면특성이 수중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입자에 비하여 기포와의 부착 친화력(bubble attachment affinity)이
적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3.2 MP 입자에 부착한 기포수의 분포
부상분리 과정에서 기포가 MP 입자의 표면에 부착하는 수(number)에 따라 분리효율이 결정되며, 이러한 입자의 표면에 부착가능한 최대 기포수(maximum
number of attached bubbles)는 서로 일정거리의 범위에 존재할 때, 기포와 입자의 전기화학적인 표면특성에 의해 결정된다(Kwak et al., 2009). 기포와 입자의 충돌-부착은 부상공정에서 접촉단계에서 이루어지며, 충돌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이 접촉단계는 보통 포화수(milky water)의
주입 분사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난류의 수리조건에서 진행된다. 입자의 크기에 비하여 기포의 크기가 작을수록 입자의 표면에 부착가능한 최대 기포수가 많아져
부상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Han et al., 2001), 입자의 크기와 기포의 크기는 비례관계에 있어 비슷한 크기의 입자와 기포에서 최적의 충돌효율을 가진다고도 알려져 있다(Dockko et al., 2004). 본 연구에서는 MP 입자 크기에 따라서 나타나는 MP 입자의 표면에 부착가능한 최대 기포수를 살펴보기 위하여 PB 모델을 통한 모의를 실시하였다.
다음의 Fig. 4에는 각각 다른 크기의 MP 입자와 기포수(기포체적농도 관련) 운전조건에서 무차원 시간(dimensionless time)에 따라 나타나는 입자 표면에
부착가능한 최대 기포수를 나타내고 있다.
Fig. 4. Prediction of the maximum number of attached bubbles for three sizes of MP particles based on the initial attachment coefficient applied differently.
기포의 대표 입경으로 60 μm(Leppinen and Dalziel, 2004)를 가정하고 본 연구에 얻은 초기 부착계수값(30 μm은 0.20, 58 μm은 0.25, 138 μm은 0.275)을 적용하여, 하나의 MP 입자
표면에 i개의 기포가 부착된 기포의 비를 무차원 접촉시간(dimensionless contact time) 1.0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MP 입자의
평균크기 30 μm에서는 다음의 Fig. 4(a)에 나타낸 바와 같이, 3개의 기포가 부착(i=3)된 MP 입자가 0.30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이어서 4개의 기포가 부착(i=4)된
MP 입자는 0.27, 2개의 기포가 부착(i=2)된 MP 입자는 0.18, 5개의 기포가 부착(i=5)된 MP 입자는 0.13, 1개의 기포가 부착(i=1)된
MP 입자는 0.07이었으며, 0개 또는 6개의 기포가 부착(i=0, i=6)된 MP 입자는 그 비율이 매우 작았다. 이러한 방법으로 살펴본 MP
58 μm의 입자는 4개의 기포가 부착(i=4)된 MP 입자가 0.3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138 μm의 입자는 12~15개의 기포가
부착(i=12~15)된 MP 입자가 0.53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내었다. 이 값은 MP 입자크기에 따라 부착되는 절대적인 기포의 수가 아니고
주입되는 기포수(기포체적농도)와 기포의 입경에 따라 달라지므로 상대적인 값으로서 기포와의 충돌-부착 효율을 결정짓는 입자의 특성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MP 입자의 표면에 부착가능한 상대적인 최대 기포수는 초기 부착계수보다는 MP 입자의 크기에 더욱 민감하게 변화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3 표면부하율에 따른 MP 입자의 제거율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난류영역(turbulent regime)의 접촉단계(contact phase)에서 기포와 MP 입자와의 부착으로 형성된
기포-입자 결합체(bubble-floc agglomerates)는 층류영역(laminar regime)에서 분리단계(separation phase)로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MP의 부상이 이루어진다. 일단 형성된 기포-입자 결합체는 MP 입자보다는 액체(원수)와의 밀도 차이가 훨씬 큰 기포의 크기와
부착된 수(number)에 지배를 받아 물리적 함수로 부상속도(rise velocity)가 결정되어진다. 이 분리단계는 빠른 부상속도에 따라 중력침전(gravity
sedimentation)에 비하여 체류시간이 길게 소요되지 않으며, 이로써 수리학적 표면부하율을 높여 운전이 가능해진다.
부상분리 기술은 최근 접촉존(contact zone)보다 상대적으로 큰 분리존(separation zone)을 줄여 시설을 콤팩트화하고 빠른 처리속도를
도모하는 고율부상(high rate flotation)이 속속 개발되어지고 있다. 일반적 수처리 현장에서 이러한 고율부상은 표면부하율로 약 0.005-0.01
m/s의 범위(Edzwald, 2007)로 구분되어지며, 다음 Fig 5의 분리효율 예측결과로 미루어 볼 때, 기존의 부상분리 장치로는 MP 입자의 고율부상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MP 입자의 효율적인 부상분리를
위해서는 보다 미세한 입자분포를 갖는 미세기포 발생장치의 적용이나 충돌-부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응집조작 또는 별도의 부가적 처리 등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Fig. 5. Separation efficiency of MP particles in terms of the surface loading rate.
3.4 실험 관측값과 모델 예측값의 MP 제거효율 비교
접촉단계에서 기포와 MP 입자간 충분히 충돌 부착하고 일단 부상한 기포-입자 결합체의 기포 탈리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기포-입자 결합체는 분리 시간에
따라 나타나는 MP 입자의 분리효율(EY)은 다음과 같이 입자의 총 제거율(ET)과 같아진다(Liers et al., 1996; Shawwa and Smith, 2011).
ET = EX⋅EY⋅EZ
여기서, ET : MP 입자의 총 제거효율
EX : MP 입자의 충돌-부착 효율
EY : MP 입자의 분리효율
EZ : MP 입자의 탈착 효율
이와 같은 조건에서 실내에서 회분식 부상분리 장치에서 얻어진 MP 입자의 제거율(실험값)과 PB 모델을 통하여 얻어진 MP의 부상분리 제거율(예측값)을
상호 비교하였다. 다음의 Fig. 6은 MP 입자의 크기별로 부상시간(접촉시간 및 분리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실험값과 PB모델의 예측값의 제거율을 나타낸 것이다. 접촉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였으므로 분리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MP 입자의 제거효율은 시간 경과에 따라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험값은 입자 크기에 상관없이 부상(접촉+분리시간)시간
120 sec 이후부터 제거효율이 점차 안정된 경향을 보이는 반면, PB 모델을 기초로 한 예측 결과에서는 기포 접촉 후 약 60 sec에서부터 빠르게
분리되어 안정화되는 제거효율을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실험 관측값과 모델 예측값과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실제 기포의 크기분포는 수μm에서 수십μm까지
넓게 발생함에 따라 작은 기포와 결합한 입자는 느리게 상승하여 부상분리 시간이 길게 소요되는 반면, PB 모델은 기포의 대표치(평균치)로 적용되어
입자 분리효율 예측값도 평균적 대표치로 나타나는 원인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초기의 분리시간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MP의 입자크기별로
최종 입자제거효율은 실험에 의한 관측값과 PB 모델에 의한 예측값이 유사하게 나타나 PB 모델을 통한 MP 입자의 부상분리 특성과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Fig. 6. Variation of removal efficiency in terms of flotation time for three sizes of MP p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