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단면해석
이 연구에서는 C-FRCM으로 보강된 일방향 슬래브의 휨 거동에 대한 단면해석을 수행하여 FRCM의 휨 보강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단면해석은
힘의 평형, 변형률 적합성, 콘크리트 및 보강재의 재료 모델을 고려하여 수행하였다. Fig. 10은 C-FRCM으로 보강된 슬래브의 변형률 분포를 나타낸 것이며, C-FRCM과 슬래브의 완전 부착을 가정하였다. 먼저 압축연단의 변형률($\epsilon_{t}$)을
선택하고, 그에 상응하는 인장연단의 변형률($\epsilon_{b}$)을 가정하여 변형률 분포를 도출한다. 이에 따라 중립축 깊이($c$)를 결정하고,
등가압축응력블럭(Collins and Mitchell 1991)을 통한 압축력($C$)과 철근 및 FRCM의 인장력($T$)을 산정할 수 있다. 여기서, 압축력은 콘크리트 단면에 작용하는 압축력($C_{c}$)과
압축철근에 작용하는 압축력($C_{s}$)의 합으로 표현되며, 인장력($T$)은 콘크리트의 인장력($T_{c}$), 인장철근의 인장력($T_{s}$),
그리고 보강된 C-FRCM의 인장력($T_{frcm}$)으로 구성된다.
먼저 콘크리트의 압축력($C_{c}$)을 산정하기 위해서 Fig. 11(a)에 나타낸 Collins and Mitchetll(1991)의 콘크리트 압축응력-변형률 재료 모델을 사용하였다. 여기서, 압축응력($f_{c}$)은 식 (2)와 같이 압축연단에서의 변형률($\epsilon_{c}$)의 함수로 나타낼 수 있으며, $f_{c'}$는 재료 모델에 해당하는 최대 압축강도, $\epsilon_{c'}$는
그에 해당하는 변형률이다.
콘크리트의 압축력($C_{c}$)은 Fig. 10에서 중립축($c$)위의 변형률 분포에 해당하는 힘을 적분하여 식 (3)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여기서, $b$는 부재 단면의 폭, $\alpha_{1}$은 유효압축응력계수, $\beta_{1}$은 등가응력블럭의 중립축 계수이다. 또한 $\alpha_{1}$과
$\beta_{1}$은 식 (4), (5)와 같이 산정할 수 있다.
콘크리트의 인장력($T_{c}$)은 식 (6)과 같이 인장연단 변형률($\epsilon_{b}$)의 크기에 따라서 구분하여 산정한다.
여기서, $\epsilon_{cr}$은 균열 시점에서의 인장 변형률, $E_{c}$는 콘크리트 탄성계수, $h$는 부재 단면의 높이, $f_{cr}$은
균열 시점에서의 인장응력 즉, 파단계수(modulus of rupture)이다.
철근의 재료 모델로서 Fig. 11(b)에 나타낸 이선형 경화 모델(bilinear hardening model)(Lee et al. 2016; Ju et al. 2020)을 사용하였다. 즉, 철근의 응력($f_{s}$)은 식 (7)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E_{s}$는 철근의 탄성계수, $\epsilon_{s}$는 철근의 변형률, $f_{y}$는 철근의 항복응력, $\epsilon_{y}$는
철근의 항복응력에 해당하는 변형률이다. 또한, C-FRCM의 인장력($T_{frcm}$)을 산정하기 위해서 재료 모델이 필요하다. 다만, FRCM이
휨 성능에 기여하는 시점에서는 이미 시멘트 매트릭스에 균열이 발생하여 인장저항성능이 미미한 것으로 가정하여 탄소섬유의 인장응력($f_{f}$) 기여분만을
재료시험 결과로부터 식 (8)과 같이 결정하였으며, Fig. 11(c)에 나타낸 바와 같다.
여기서, $f_{fu}$는 FRCM 내 섬유의 파단 응력, $\epsilon_{fu}$는 $f_{fu}$에 상응하는 인장 변형률, $\epsilon_{f}$은
섬유의 변형률이다. 따라서, C-FRCM의 시멘트 매트릭스 단면적을 무시하고 탄소의 길이 방향 단면적을 고려하여 C-FRCM의 인장 저항 성능을 산정하였다.
식 (8)에 사용되는 $\epsilon_{fu}$와 $f_{fu}$을 다음과 같이 결정하여 단면해석에 적용하였다.
① 슬래브 실험체에 적용된 C-FRCM 내의 탄소섬유 겹침 방식에 따라 Fig. 12에 나타낸 탄소섬유 1겹과 2겹에 대한 C-FRCM 직접인장시험 결과(Choi et al. 2021)를 조합하여 결정(Analysis 1).
② Table 1에 나타낸 탄소섬유의 인장시험 결과를 직접 사용($\epsilon_{fu}=0.0126$, $f_{fu}=1,\: 753$ MPa)(Analysis
2).
③ Fig. 12(a)에 나타낸 C-FRCM의 초기 강성과 Table 1에 나타낸 탄소섬유의 인장강도를 사용($\epsilon_{fu}=0.006$, $f_{fu}=$$1,\: 753$ MPa)(Analysis 3).
특히, 첫 번째 방법(Analysis 1)은 C-FRCM이 휨 성능에 기여하는 시점에서 시멘트 매트릭스에 이미 균열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기여분을
무시할 수 있다고 가정하여 Fig. 12의 Analysis 1로 나타낸 재료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 또한, FRCM 보강 슬래브에 적용된 섬유의 레이어 배치를 고려하여 탄소섬유 1겹과 2겹의
경우를 조합하였다. 예를 들어, SC3의 경우 탄소섬유가 서로 독립적으로 모르타르에 매입되어 있기 때문에 Fig. 12(a)에 나타낸 바와 같이 $\epsilon_{fu}=0.016$와 $f_{fu}=2,\: 593$ MPa을 식 (8)에 적용하였고, SC4의 경우 4겹의 탄소섬유 중 내부에 위치한 2겹이 서로 겹쳐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Fig. 12(b)에 나타낸 Analysis 1과 Fig. 12(a)에 나타낸 Analysis 1의 평균 강성을 고려하여, $\epsilon_{fu}=0.0173$과 $f_{fu}=2,\: 360$ MPa을 식 (8)에 적용하였다. 또한, SC6의 경우, 6겹의 탄소섬유가 2겹씩 3세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Fig. 12(b)의 Analysis 1을 참고하여, $\epsilon_{fu}=0.0173$와 $f_{fu}=2,\: 127$ MPa을 식 (8)에 적용하였다. 이외에 두 번째 방법은 오로지 Table 1의 탄소섬유의 물성치만을 고려한 경우(Analysis 2)이다. 세 번째 방법은 Fig. 12(a)에서 모르타르에 대한 C-FRCM의 초기 강성은 고려하되 최종 파괴 시점에서 모르타르의 기여분을 무시하여 Table 1의 탄소섬유 인장강도만을 반영하고 이를 Fig. 12(a)에 투영하여 극한변형률을 얻은 경우(Analysis 3)이다. 따라서, 0.006은 C-FRCM의 직접인장강도 결과에서 섬유의 극한강도에 해당하는
변형률이며, C-FRCM의 인장응력-변형률 관계에서 강성이 급격히 감소하는 시점과 일치한다.
앞선 재료 모델을 고려하여 산정한 압축력 및 인장력이 힘의 평형을 만족할 때, 휨모멘트($M$)와 곡률($\phi$)을 식 (9), (10)과 같이 산정한다.
여기서, $d^{'}$는 콘크리트 부재 압축연단에서 압축철근 중심까지의 거리, $d$는 콘크리트 부재 압축연단에서 인장철근 중심까지의 거리, $t_{f}$는
FRCM의 두께이다. 단면해석은 압축연단 변형률 $\epsilon_{t}$을 증가시키면서 극한변형률 0.0035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 수행하였다.
Fig. 10 Strain distribution of FRCM strengthened slab
Fig. 11 Material models for flexural analysis
Fig. 12 Tensile stress-strain relationships of C-FRCM(Choi et al. 2021)
4.2 실험체들의 휨 성능 평가
Fig. 13은 기준실험체와 C-FRCM으로 보강된 실험체들의 실험 결과와 해석 결과를 모멘트-곡률 곡선으로 표현하여 비교한 것이다. Analysis 1에서 C-FRCM으로
보강된 실험체들의 최대모멘트 시점에서의 곡률이 실험 결과보다 다소 큰 값으로 산정되었는데, 이는 C-FRCM 인장시험에서 측정된 파단 변형률이 상대적으로
큰 값이기 때문이며, C-FRCM의 인장시험 시 섬유와 모르타르 간의 미끌림으로 인해 파단변형률이 크게 측정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Choi et al. 2021).
FRCM에서 모르타르의 기여분을 무시하고 섬유의 물성치만을 반영한 Analysis 2의 경우, 탄소섬유의 강도와 변형률은 C-FRCM의 직접인장시험에서
측정된 것보다 다소 낮기 때문에 Analysis 2의 최대모멘트와 그에 해당하는 곡률은 Analysis 1의 경우보다 작은 값으로 산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FRCM으로 보강된 실험체들의 실험 결과에 비해 Analysis 2의 최대모멘트와 곡률이 여전히 큰 값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RCM에서 모르타르의 초기 강성을 반영한 재료 모델을 사용한 Analysis 3의 모멘트-곡률 곡선의 경우, 최대 강도 시점의 모멘트와 곡률을 실험
결과와 가장 근사하게 추정하였으며, FRCM의 파단으로 인한 강도 저감 이후 철근의 항복으로 인한 소성구간 역시 상당히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C-FRCM으로 보강된 슬래브는 최대강도 시점에서 FRCM의 성능이 충분히 발휘된 이후 섬유의 파단으로 인해 강도가 감소하였으며, FRCM과
슬래브 부재 간의 부착성능이 충분히 발휘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FRCM을 구성하는 시멘트 매트릭스는 극한상태에서 균열로 인한 손상으로 인해 최대강도에
대한 기여분이 미미한 것으로 보이나, FRCM 내의 섬유가 파단되는 시점까지 충분한 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에 대한 추가적인 해석
및 실험적 연구를 수행하여 충분한 근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Fig. 13 Comparison of the analyses and experimental res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