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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생 (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Rep. of Korea)
  2.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08826, Rep. of Korea)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하중분담률, 외부 포스트텐션, 유한요소해석
vertical expansion remodeling, foundation retrofitting, load distribution ratio, external post-tensioning, finite element analysis

1. 서 론

공동주택은 물리적, 경제적, 기능적,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구조물의 수명이 결정된다. 우리나라 주택의 교체수명은 27년으로, 영국(128년), 미국(72년), 일본(54년)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짧다(Kim et al. 2013). 이는 물리적인 요인보다는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 부족은 물론,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의 제한된 구조 가변성이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수명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무분별한 재건축이 이루어지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4・1 부동산 대책과 주택법 개정을 통해 준공 후 15년이 지난 건축물에 대해 최대 3개층까지 수직증축을 허용하며 리모델링 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하였다(MOLIT 2013). 다만 수직증축에 따라 증가된 하중으로 인해 기존 말뚝의 내력이 초과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물의 하부에 말뚝을 추가 시공하여 기존 말뚝을 보강할 수 있다. 기존 말뚝과 신설 말뚝의 하중분담률은 시공 단계 및 강성비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하고, 「수직증축형 리모델링 구조 매뉴얼」에서는 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KICT 2019). Fig. 1은 시공단계 해석의 적용 여부에 따른 기존 및 신설 기초간의 하중분담 개념을 나타내며, Table 1은 기존 말뚝과 신설 말뚝의 하중분담 범위를 나타낸다.

신설 말뚝의 개수, 위치, 말뚝의 침하량, 기초판 및 말뚝의 강성, 지반 조건 등 다양한 요인이 말뚝의 하중분담률에 영향을 미치는데, 신설 말뚝은 Table 1과 같이 기존 구조물의 연직하중을 제외한 활화중 및 추가 연직하중에 대해서만 지지할 수 있으므로, 기존 말뚝의 하중분담률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감소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단순히 말뚝을 추가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따른 기존 말뚝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또한 시공이 상당히 어렵고 공사에 큰 비용이 소요된다. 신설 말뚝의 제한된 연직하중 분담률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자들은 선재하공법(pre-loading method)을 제안하기도 하였다(KICT 2013, 2014; Wang et al. 2018).

Fig. 1 Load distribution between existing and reinforcing piles by analysis method(KICT 2019)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1.png
Table 1 Load distribution range of existing and reinforcing piles(MOLIT 2019)

Location

Pile

Load distribution range

Principle

Existing wall

section

Existing

- Existing vertical load, excluding live load, is distributed only by existing piles.

- Live load and additional vertical load are distributed by existing and reinforcing piles.

Load is distributed depending on the pile stiffness.

Reinforcing

- Live load and additional vertical load are distributed by existing and reinforcing piles.

상기와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이 안전성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였다. 이에, 수직증축 리모델링에서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리모델링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추가 하중에 대한 기존 말뚝의 안전성이 확보되면서도 시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2. 외부 포스트텐션을 활용한 하중전이 공법

별도의 기초 보강 없이 수직증축에 따른 기존 말뚝의 허용지지력 초과 또는 지지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포스트텐션을 활용하여 말뚝 간의 하중을 전이시키는 공법을 도입하였다. 공법의 적용대상은 기초 상부에 위치한 지하층 벽체이며, 원리는 Fig. 2와 같이 벽체에 긴장력을 작용시킴으로써 벽체의 내력변화를 일으켜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의 양상을 바꾸어 기존 말뚝 간의 하중분담률을 조절하는 것이다.

Fig. 2 Load pattern of an externally post-tensioned wall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2.png

기초 보강 및 증축 후 기존 및 신설 말뚝의 반력은 아래의 모든 하중조합에 대해서 허용지지력 이내가 되어야 한다(KICT 2019).

D+L

D+0.85W

D+0.7E

D+0.75(0.85W)+0.75L

D+0.75(0.7E)+0.75L

0.6D+0.85W

0.6D+0.7L

여기서 D는 기존 골조의 고정하중(D1)과 증축에 따른 추가 고정하중(D2)의 합이며, 신설 말뚝은 Table 1에 따라 D2로만 계산된다. 위 하중조합에 대해 말뚝의 허용지지력이 초과할 경우, 초과한 말뚝의 상단 벽체에 외부 포스트텐션을 적용하여 텐던에 의한 상향력이 작용하게 함으로써, 해당 말뚝에 전달되는 하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 긴장재의 배치형태에 따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의 분포가 달라지므로, 목표하는 말뚝의 하중분담률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해당 공법의 가장 큰 특징이다.

본 연구에서는 외부 포스트텐션을 활용한 기초 말뚝의 하중분담률 조절성능을 검증하고자 실증실험 및 상세해석을 진행하였다. 실험 변수는 긴장재 배치형태와 벽체두께이며, 변수에 따른 하중전이성능을 비교분석하고, MIDAS Gen을 활용한 유한요소해석 결과와 비교하여 해당 공법의 설계 적용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상용 구조해석 프로그램(ETABS, MIDAS Gen)간의 긴장력 작용에 따른 벽체의 반력변화를 비교하여 프로그램에 따른 해당 공법의 하중전이성능 차이는 없는지 확인하였다.

3. 실험 계획 및 방법

3.1 실험체 상세

실험체는 현장적용성을 고려하여, 실제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아파트의 지하층 벽체를 기준으로 제작하였다. Table 2에는 실험에 사용된 콘크리트 벽체의 설계변수를 요약하였으며, 수직 및 수평 철근비와 피복두께는 기준이 되는 벽체와 동일하게 설계하였다.

Table 2 Overview of wall details

Specimen

PT#1, #2

PT#3

PT#4

Concrete compressive

strength (MPa)

27.39

26.07

Reinforcement

ratio (%)

Vertical

0.54

0.50

0.50

Horizontal

0.23

0.30

0.30

Wall thickness (mm)

300

150

Cover thickness (mm)

30

Fig. 3은 실험체 상세도면을 나타내며, 실험체는 실제 구조물과 동일하게 슬래브, 벽체 및 기초가 결합된 형태로 제작하였다. 슬래브 두께는 기준이 되는 아파트와 동일하게 120 mm로 설계하였고, 기초는 실험체 운반 문제로 500(두께)×1,500(너비) mm로 축소하여 제작하였다(기존 아파트의 기초 크기: 700×2,000 mm). 철골전이형으로 제작된 PT#1과 #2는 수평증축부(철골부재)로의 하중전이성능을, 단부감소형으로 제작된 PT#3과 #4는 벽체 단부에서의 하중전이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한정된 수량의 로드셀을 벽체에 균일한 간격으로 배치하기 위해, PT#1과 #2는 벽체 길이를 3,000 mm로 축소하여 제작하였다(기준 아파트 지하층 벽체 길이: 4,050 mm).

Fig. 3 Specimen details (unit: mm)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3.png

PT#1과 #2의 철골 부재는 제작 및 운반의 용이성을 위하여 모든 접합을 핀(전단)접합(shear connection)으로 설계하였다. 벽체와 철골 부재의 접합에는 M22 전산볼트를 사용하였고, 웨브 플레이트(web plate)와 콘크리트 사이의 부착강도를 높이기 위해 에폭시를 도포하였다. 철골 기둥과 보는 H형강(H-200×200×8×12)을, 철골 가새는 Double angle(2L-150× 150×15)을 사용하였고, 강종은 KS D 3515(KATS 2018)의 SM 355로 실제 구조물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단면과 강종으로 설계하였다.

3.2 재료 특성

실험체 제작은 기초-벽체-슬래브 순으로 분리 타설하였고, 그에 따라 부재별로 조금씩 상이한 탄성계수와 압축강도를 나타냈다. Table 3은 부재별 재료의 특성을 나타내며, 탄성계수는 재료실험 결과로부터 계산된 할선탄성계수(secant modulus of elasticity)를 적용하였다. 할선탄성계수는 KS F 2438(KATS 2017)에 따라 식 (1)과 같이 계산된다.

(1)
$E=(S_{2}-S_{1})/(\epsilon_{2}-0.000050)$

여기서, $E$는 탄성계수, $S_{1}$는 변형률 0.000050에 대한 응력, $S_{2}$는 가해진 최대 하중의 40 %에 대한 응력, $\epsilon_{2}$는 응력 $S_{2}$로 생긴 변형률이다.

Table 3 Mechanical properties of specimens (unit: MPa)

Specimen

Compressive strength

Modulus of elasticity

Foundation

25.59

16,805

PT#1, #2 wall

27.39

26,928

PT#1, #2 slab

28.93

20,145

PT#3, #4 wall

26.07

25,647

PT#3, #4 slab

24.60

23,533

3.3 실험 계획

3.3.1 실험 변수

주요 실험변수는 Table 4와 같이 긴장재 배치형태와 벽체두께이다. 동일한 두께의 벽체에 다양한 형태의 긴장재를 적용해 봄으로써 각기 다른 형태의 긴장재 배치에 따른 말뚝간 하중전이양상 및 성능을 분석하였고, 동일한 형태의 긴장재가 배치되었지만 벽체두께를 다르게 하여 벽체두께의 영향을 분석하였다.

여기서 긴장재 배치형태 I자형은 하단정착구 부근에 위치한 말뚝에서 철골로의 하중전이성능을, /자형은 벽체 양단부에서의 하중전이성능을 확인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며, L, U, 긴 /자형, 짧은 /자형은 충분한 긴장재 길이의 확보에 따른 하중전이성능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하였다. 특히 L, U자형은 I자형의 대안으로 벽체의 높이가 낮아 I자형의 충분한 긴장재 길이확보가 어려울 경우 과도한 정착손실을 방지하고자 사용할 수 있다. 단, 곡률이 있는 L, U자형은 I자형과는 다른 긴장재 배치형태를 가지므로, 그에 따른 하중전이성능 및 양상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벽체두께는 150 mm와 300 mm 두 가지로 나누었으며, 이는 실험체 제작에 기준이 되는 아파트 지하층 벽체의 최소 및 최대 벽체두께이다.

Table 4 Test variables

Variable

Specimen

Test

Tendon shape

Type I

PT#1

A

Type L

B

Type U

PT#2

C

Type / (Long)

PT#3

D

Type / (Short)

E

Wall thickness

Type / (Long)

PT#4

F

Type / (Short)

G

3.3.2 프리스트레싱 시스템

정착구는 마찰저항 시스템인 FREYSSINET의 1R15 판형 정착구 시스템을 사용하였으며, 정착구의 긴장력에 대한 마찰저항 메커니즘은 Fig. 4와 같다.

정착구와 벽체의 고정에 사용되는 강봉은 KS D 3505(KATS 2019a)의 SBPR 785/1030(공칭직경 26.5 mm, 단면적 552 mm2)을 사용하였고, 강연선은 KS D 7002(KATS 2019b)의 SWPC7BL(공칭인장강도 1,860 MPa, 공칭직경 15.2 mm, 단면적 138.7 mm2)을 사용하였다. 해당 정착구 시스템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강봉의 긴장력 도입에 의한 정착구-콘크리트 계면 마찰력으로 저항하며, 계면 마찰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정착구가 부착되는 면을 거칠게 하고 에폭시를 도포하였다.

Fig. 4 Load resistance mechanism of 1R15 additional prestressing anchorage(FREYSSINET 2017)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4.png

3.3.3 콘크리트 지압강도 검토

1R15 판형 정착구 시스템에 사용되는 강봉은 벽체와 직접 접촉되지 않기 때문에 강봉의 전단력에 의해 전달되는 지압응력에 대한 검토는 불필요하다. 하지만, 강봉 긴장력(jacking force)에 대한 콘크리트 벽체의 지압강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설계지압강도는 KDS 14 20 20(MOLIT 2022)에 따라 식 (2)를 만족해야 한다.

(2)
$\varnothing B_{n}\ge B_{u}(=\gamma P_{b})$

여기서, $\varnothing$는 강도감소계수, $B_{n}$은 콘크리트 지압강도, $B_{u}$는 하중재하면적에 작용하는 지압력, $\gamma$는 하중계수, $P_{b}$는 강봉 긴장력을 나타낸다. 지지표면이 하중재하면보다 모든 측면에서 큰 경우 $B_{n}$은 $0.85f_{ck}\sqrt{A_{2}/A_{1}})A_{1}$(단, $\sqrt{A_{2}/A_{1}}≤2$이다)으로 계산할 수 있으며, Fig. 5는 콘크리트 벽체의 지압강도 검토를 나타낸다.

Table 5는 콘크리트 지압강도 검토결과를 나타낸다. $\varnothing$와 $\gamma$는 KDS 14 20 10(MOLIT 2021)에 따라 0.65(콘크리트의 지압력)와 1.2(포스트텐션 정착부)를 사용하였고, 콘크리트 압축강도($f_{ck}$)는 해당 정착구 시스템이 요구하는 최소 압축강도 20 MPa(FREYSSINET 2017)로 계산하였다.

검토결과, 벽체의 두께와 상관없이 콘크리트의 압축강도가 해당 시스템이 요구하는 최소 압축강도 이상만 만족한다면 강봉 긴장에 따른 벽체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Fig. 5 Bearing strength evaluation of concrete wall (e.g., wall thickness: 150 mm) (unit: mm)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5.png
Table 5 Evaluation results of concrete bearing strength

THK

(mm)

$f_{ck}$(MPa)

$A_{1}$(mm2)

$A_{2}$(mm2)

$\varnothing B_{n}$(kN)

$B_{u}$(kN)

150

20

24,000

(150×160)

93,016

(302×308)

521.95

496.80

300

91,200

(300×304)

516.75

Note: THK: wall thickness

3.3.4 실험 세팅

Fig. 6에는 실험 세팅을 나타내었다. 실험체 하부에는 지점(P1~P4)마다 로드셀을 2개씩 설치하였으며, 측정된 두 로드셀 값을 합산하여 해당 지점의 반력값으로 산정하였다. 지점간 거리는 1,000 mm로, 기준이 되는 아파트의 말뚝간 거리와 동일하게 배치하였다. 짧은 /자형의 경우, 긴 /자형과의 결과값 비교를 위해 반력 번호를 반대로 설정하였다.

Fig. 6 Test set-up (unit: mm)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6.png

실제 아파트의 지하층 벽체일 경우, 슬래브로 인한 강막작용(rigid diaphragm)과 지하에 매립된 기초로 인해 횡방향 고정이 되어 있지만, 실험실 여건상 이를 구현하는 것이 어려워 면내방향 전도방지 가이드로만 실험체를 지지하였다.

Fig. 6(a)에서 L, U자형은 I자형의 대체재로, 충분한 긴장재 길이의 확보가 어려울 경우 사용할 수 있다. 긴장력 도입 시 정착장치의 활동(anchorage set)으로 인하여 긴장력 손실이 발생하는데, 긴장재 배치형태에 곡률이 없을 경우 식 (3)과 같이 계산될 수 있다.

(3)
$\Delta P=A_{p}E_{p}\Delta l/l$

여기서, $\Delta P$는 긴장력 손실량, $A_{p}$는 긴장재의 단면적, $E_{p}$는 긴장재의 탄성계수, $\Delta l$은 정착장치의 활동량, $l$은 긴장재의 길이이다. 식 (3)을 통해 긴장재의 길이가 짧을수록, 정착손실이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L, U자형은 곡률을 활용함으로써 충분한 긴장재 길이를 확보하였다. 단 곡률을 활용할 경우, 절곡부(deviator) 제작비용과 마찰손실 등을 고려하여야 하므로, 설계자가 선택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마찰에 따른 긴장력 손실은 식 (4)로 구할 수 있다.

(4)
$P_{x}=P_{0}e^{-(\mu a+kl)}$

여기서, $P_{x}$는 임의의 점 $x$에서 긴장재의 긴장력, $P_{0}$는 긴장단에서 긴장재의 긴장력, $\mu$는 곡률마찰계수, $a$는 각변화량, $k$는 긴장재 단위길이 1 m당 파상마찰계수, $l$은 긴장단으로부터의 긴장재 길이이다. 마찰손실을 줄이기 위해 절곡받침과 강연선이 접촉되는 면적에 대해 부분적으로 그리즈(grease)를 도포하였으며, 절곡받침은 후설치 앵커를 사용하여 벽체에 부착하였다.

3.3.5 긴장력 측정

벽체에 작용하는 긴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Fig. 7과같이 긴장단과 고정단 정착구 부근의 강연선에 스트레인 게이지를 부착하였다. 스트레인 게이지는 강연선의 측선에 120도의 각도로 2개씩 부착하였으며, 마찰손실이 없는 경우 평균을 내어 도입된 긴장력을 산정하였고, 마찰손실이 있는 경우 긴장단과 고정단의 긴장력을 따로 산정하였다.

강연선의 측선에 스트레인 게이지를 부착하여 긴장재의 변형률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긴장재의 정확한 축방향 변형률을 계측하기 어렵다. 이는 꼬임각도를 유지하며 심선(core wire)을 감싸는 측선(helical wire)의 특성상 직선을 유지하는 심선보다 길이가 길어, 강연선에 동일한 축 방향 변형이 발생하였을 때 심선의 변형률($\epsilon_{c}$)보다 측선의 변형률($\epsilon_{h}$)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FBG 방식의 광섬유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강연선으로 심선과 측선의 변형률비($\epsilon_{c}/\epsilon_{h}$)를 비교해보면, 약 126.1~137.8 % 정도였으며, 이는 곧 인장변형에 따른 심선과 측선의 변형률비의 평균이 약 130 %임을 의미한다(KICT 2015; Kim 2019, 2022). 스마트 강연선(광섬유 센서)의 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연신율계(extensometer)와의 비교 검증을 진행하였을 때, 두 센서로 계측한 변형률의 오차는 2 % 이내였으며(Kim 2022), 본 연구에서는 이를 참고하여 계측된 스트레인 게이지 값에 보정계수 1.30를 곱하여 인장변형률을 산정하였다.

Fig. 7 Strain gauge attachment detail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7.png

3.3.6 실험 방법

긴장력 작용에 따른 말뚝 하중전이성능 평가를 위해 상부하중만이 작용하고 있을 때의 반력($R_{a}$)과 상부하중과 긴장재 정착 후 유효긴장력($P_{e}$)이 작용하고 있을 때의 반력($R_{p}-$$R_{a}$)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상부하중은 엑츄에이터(actuator)를 이용하여 100 ton 가력하였고, 외부 긴장재에는 인장강도의 75 %(0.75$f_{pu}$)까지 긴장력을 도입하였다.

4. 실험 결과 및 분석

4.1 작용 긴장력

Table 6은 벽체에 작용하고 있는 긴장력을 나타낸다. 벽체의 양면에 정착구를 설치하였기 때문에 작용긴장력은 정면과 후면으로 나누어 표기하였다. 마찰손실이 있는 L, U자형의 경우, 긴장단과 고정단 부근의 긴장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여 표시하였다.

Table 6 Prestress force acting on the wall

Test

Tendon shape

$P_{jack}$ (kN)

$P_{e}$ (kN)

$\Delta l$ (mm)

Front

Rear

Front

Rear

Front

Rear

Test A

Type I

192.85

187.73

103.53

87.87

5.50

6.15

Test B

Type L

177.51$^{a}$

151.22$^{p}$

197.06$^{a}$

174.05$^{p}$

103.62$^{a}$

132.44$^{p}$

120.01$a$

148.48$^{p}$

5.58

6.25

Test C

Type U

189.14$^{a}$

123.20$^{p}$

181.42$^{a}$

132.76$^{p}$

105.78$^{a}$

123.08$^{p}$

112.69$a$

132.46$^{p}$

5.35

4.63

Test D

Type / (Long)

196.95

182.53

150.07

131.16

6.04

6.62

Test E

Type / (Short)

184.34

184.89

113.06

123.46

5.79

4.99

Test F

Type / (Long)

193.07

179.84

141.05

133.91

6.70

5.92

Test G

Type / (Short)

184.00

178.77

110.90

115.33

5.94

5.15

Note: $P_{jack}$: jacking force; $P_{e}$: effective prestress force; $a$: near active anchorage; $p$: near passive anchorage

마찰손실이 있는 경우(L, U자형), 긴장재의 정착과 동시에 긴장단 부근의 긴장력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긴장과 정착 시 작용하는 마찰력의 방향이 서로 반대이기 때문이다. L, U자형은 마찰손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 및 고정단의 유효긴장력($P_{e}$)이 모두 I자형보다 큰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긴장력 손실 측면에서 충분한 긴장재 길이 확보가 마찰손실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U자형의 경우, L자형보다 긴 긴장재 길이를 확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벽체에 작용하는 $P_{e}$가 L자형보다 작았는데, 이는 U자형이 L자형에 비해 두 배의 절곡 각도를 가져, 더 큰 곡률마찰손실을 유발하였기 때문이다.

4.2 하중분담률 조절 성능

Table 7은 긴장력 작용에 따라 측정된 하중전이량($R_{p}-R_{a}$)을 나타내며, 긴장재 배치형태와 벽체의 두께에 따른 하중전이량 분포를 각각 Fig. 8(a) and 8(b)에 나타내었다.

I자형과 L자형은 동일한 하중전이양상을 나타냈으며, 두 긴장재 형태 모두 지점 P1에 작용하는 하중을 철골 기둥 및 주변 지점으로 전이시켰다. L자형은 $P_{e}$이 I자형보다 큼에도 불구하고 철골 기둥으로 전이된 하중이 I자형보다 작았는데, 이는 긴장재 배치형태에 따른 차이인 것으로 판단된다. U자형은 I, L자형과 다르게 긴장재 배치형태 및 절곡부의 형상에 따라 2개의 지점(P2, P3)에서 하중을 전이시켰는데, 이에 따라 I, L자형과 비교하여 2배 이상 더 큰 하중이 지점 P4로 분배되었다.

/자형의 경우, 긴장재 길이에 따라 벽체에 작용하는 $P_{e}$에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곧 하중전이량의 차이로 나타났다. 반력이 감소한 지점 P1과 P4를 기준으로 긴장재 길이에 따른 하중전이량 차이는 각각 2.11 kN, 2.79 kN이었으며, $P_{e}$가 클수록 더 많은 하중을 목표하는 지점에서 전이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전이시키는 하중이 클수록 인근 말뚝에 분배되는 하중도 크므로, 인근 말뚝의 여유 지지력 등을 고려하여 긴장력과 긴장재 길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벽체의 두께가 하중전이성능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하였는데, 벽체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하중전이성능은 감소하였다. /자형 긴장재의 하단정착구가 위치한 지점 P4를 기준으로, 150 mm 두께의 벽체(PT#4)는 300 mm 두께의 벽체(PT#3)에 비해 하중전이량이 각각 123.8 %(짧은 /자형), 54.0 %(긴 /자형)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Table 7). 이는 동일한 긴장재 형태 및 길이를 적용하더라도 벽체의 두께가 얇을수록 더 많은 하중이 전이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 현장적용 시 인근 말뚝의 여유 지지력 차원에서 벽체의 두께에 대한 고려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7 Difference in reaction forces due to prestress force

Test

Tendon shape

Wall thickness

(mm)

Reaction force (kN)

P1

P2

P3

P4

Test A

Type I

300

$R_{p}-R_{a}$

+5.15

-9.69

+1.29

+3.39

Test B

Type L

+3.94

-11.39

+2.83

+4.62,

Test C

Type U

+5.39

-8.62

-7.99

+10.24

Test D

Type / (Long)

-6.27

+5.12

+7.32

-6.57

Test E

Type / (Short)

-4.16

+2.46

+5.19

-3.78

Test F*

Type / (Long)

150

-4.70 (-25.0 %)

+5.81 (+13.5 %)

+8.16 (+11.5 %)

-10.12 (+54.0 %)

Test G*

Type / (Short)

-6.17 (+48.3 %)

+4.87 (+98.0 %)

+9.03 (+74.0 %)

-8.46 (+123.8 %)

Note: %: difference in the amount of load transfer depending on the wall thickness; *: comparison group with Test D and E
Fig. 8 Difference in reaction forces due to prestress force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8.png

5. 유한요소해석 검증

5.1 설계 타당성 검증

5.1.1 유한요소해석 모델

해당 공법의 설계 적용 타당성 검증을 위해 실험과 동일한 조건을 가진 구조물을 모델링하여 실험값과 해석값의 긴장력 작용에 따른 반력변화율($(R_{p}-R_{a})/R_{af}$)을 비교하였다. 여기서, $R_{af}$는 유한요소해석의 상부하중만이 작용하고 있을 때의 반력값으로, 실험에서의 고르지 못한 슬래브 및 기초면으로 인하여 실험과 해석의 정확한 반력변화율 비교가 어려우므로 실험과 해석 모두 이상적으로 로드셀에 하중을 분배한 해석값을 사용하였다. 본 유한요소해석 검증에서는 콘크리트 부재는 3차원 입체 요소(solid element)를, 철골 부재는 보 요소(beam element)를 사용하였다(Fig. 9).

Fig. 9 Numerical model for validation of design applications (MIDAS Gen)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9.png

상부하중은 슬래브 상단에 실험에 사용된 가력보의 하부면적(2,600×400 mm)만큼 압축력을 가하였고, 긴장력은 절점하중(nodal loads)으로 실험에서 측정된 값을 벽체에 작용하였다. 지점조건(support condition)은 로드셀 위치마다 DZ 방향 고정을 하였고(철골 기둥의 경우 DX, DY, DZ 방향 고정), 면내전도방지가이드 위치에는 스프링 지점을 적용하였다. 이외에 재료 물성치의 경우, 콘크리트는 재료실험값을 적용하였고, 철골 부재는 SM355(탄성계수, $E_{s}$=200,000 MPa)를 적용하였다.

곡률을 활용한 실험의 경우, 긴장재의 긴장력 외에도 긴장력에 의해 절곡부에서 발생하는 반력을 해석 모델에서 고려해주어야 한다. 긴장력에 의해 절곡받침 앵커에 작용하는 전단력(반력) 수평 혹은 수직성분의 합은 식 (5)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5)
$\sum\vec{V_{ai}}=\vec{P_{ea}}+\vec{P_{ep}}$

여기서, $\vec{V_{ai}}$는 절곡받침 개별 앵커 반력, $\vec{P_{ea}}$는 긴장단 부근 유효긴장력, $\vec{P_{ep}}$는 고정단 부근 유효긴장력을 나타낸다.

Fig. 10은 L자형과 U자형의 마찰손실에 따른 길이방향 긴장력 분포를 나타낸다. 정착장치의 활동에 의해 긴장재 길이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경우 Fig. 10(a)와 같은 형태를 나타내고, 이외의 경우 Fig. 10(b)와 같은 형태를 나타낸다.

마찰손실로 인해 절곡받침 앵커의 위치마다 작용하는 긴장력에 차이가 있으며, 각각의 앵커에 작용하는 전단력(반력)의 크기가 다르다. 따라서 해석모델에서도 이를 고려하여 앵커 위치마다 작용하는 긴장력에 비례하는 앵커 반력을 절점하중으로 입력하였다.

Fig. 10 Distribution of prestress force along the tendon (note: $l_{set}$: tendon length affected by the anchorage set)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10.png

5.1.2 유한요소해석 결과

Table 8Fig. 11은 실증실험과 유한요소해석의 반력변화율 비교를 나타내며, 이를 통해 실증실험과 MIDAS Gen을 활용한 유한요소해석의 반력변화양상과 그 값은 매우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한요소해석과 실증실험의 긴장력 작용에 따른 각 지점별 반력변화율의 차이는 최대 2 % 내외로(Table 8), 이는 공법의 현장적용 전에 해석을 통해 다양한 긴장재 배치형태와 벽체의 두께에 따른 하중전이성능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ig. 11 Comparison of reaction force change ratios (note: E: experimental value; F: finite element analysis value)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11.png
Table 8 Comparison of reaction force change ratios

Test

Reaction force (%)

Reaction force (%)

P1

P2

P3

P4

P1

P2

P3

P4

Test A

$L_{r}$

$\left(\dfrac{R_{p}-R_{a}}{R_{af}}\right)$

+14.42$^{e}$

+15.46$^{f}$

-3.51$^{e}$

-4.13$^{f}$

+0.41$^{e}$

+0.89$^{f}$

+0.92$^{e}$

+0.83$^{f}$

$L_{re}-L_{rf}$

-1.04

+0.63

-0.48

+0.08

Test B

+11.04$^{e}$

+12.35$^{f}$

-4.12$^{e}$

-4.72$^{f}$

+0.89$^{e}$

+0.98$^{f}$

+1.25$^{e}$

+1.50$^{f}$

-1.31

-0.60

-0.09

-0.25

Test C

+15.09$^{e}$

+13.05$^{f}$

-3.12$^{e}$

-3.34$^{f}$

-2.52$^{e}$

-2.84$^{f}$

+2.77$^{e}$

+3.67$^{f}$

+2.04

+0.22

+0.33

-0.90

Test D

-2.50$^{e}$

-2.34$^{f}$

+2.06$^{e}$

+2.13$^{f}$

+2.94$^{e}$

+2.77$^{f}$

-2.62$^{e}$

-2.42$^{f}$

-0.06

-0.08

+0.18

-0.20

Test E

-1.65$^{e}$

-2.14$^{f}$

+0.99$^{e}$

+1.64$^{f}$

+2.09$^{e}$

+2.80$^{f}$

-1.50$^{e}$

-2.25$^{f}$

+0.49

-0.65

-0.71

+0.75

Test F

-1.85$^{e}$

-2.76$^{f}$

+2.36$^{e}$

+2.94$^{f}$

+3.32$^{e}$

+4.05$^{f}$

-3.98$^{e}$

-4.00$^{f}$

+0.91

-0.58

-0.73

+0.02

Test G

-2.43$^{e}$

-3.10$^{f}$

+1.98$^{e}$

+2.67$^{f}$

+3.67$^{e}$

+4.49$^{f}$

-3.33$^{e}$

-3.82$^{f}$

+0.68

-0.69

-0.82

+0.50

Note: $e$: experimental value; $f$: finite element analysis value

5.2 프로그램(MIDAS Gen, ETABS) 비교

해당 공법의 설계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국내/해외 상용 구조해석 프로그램 MIDAS Gen과 ETABS의 외부 포스트텐션에 따른 지하층 벽체의 반력변화율을 비교하였다. 본 해석에 사용된 건물은 실증실험의 실험체 제작 기준이 되었던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이며, 두 해석 프로그램에 동일한 조건(재료 물성치, 부재의 단면성질, 단부자유도해제, 강막작용, 경계조건, 요소의 크기, 하중조합 등)을 가진 건물의 지하층 전체를 모델링하고 특정 벽체를 지정하여 외부 포스트텐션을 적용하였다.

5.2.1 비교 모델

Fig. 12는 두 프로그램 간의 반력변화율 비교를 위해 사용된 해석 모델을 나타낸다. Fig. 12(a)는 수직 및 수평증축 리모델링된 아파트의 전체 모델이며, Fig. 12(b) and 12(c)는 각 프로그램의 해당 아파트 지하층 모델을 나타낸다. 수직 및 수평증축에 따라 증가된 하중으로 인하여 하부 말뚝의 허용 지지력이 초과된 벽체를 공법 적용 대상 벽체로 선정하였으며, 해당 벽체는 Wall ID 3, 4, 31, 32로 Fig. 12(b) and 12(c)에 표시하였다.

Fig. 12 Numerical model for comparison between finite element analysis programs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12.png
Fig. 13 Target wall (note: $l_{w}$: wall length; $h_{w}$: wall height; $t$: wall thickness)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13.png

허용지지력 초과 말뚝의 위치와 인근 말뚝의 여유 지지력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형태의 긴장재를 정하여 그에 상응하는 긴장력을 벽체에 절점하중으로 적용하였으며, Fig. 13에는 외부 포스트텐션이 적용된 벽체(wall ID 3, 4, 31, 32)를 확대하여 반력(P1~P6)과 함께 표시하였다. MIDAS Gen과 ETABS 모두 벽체 요소는 면내 강성만을 고려하는 Membrane type을 사용하였으며, 벽체 요소의 크기는 50 mm로 나누었다. 지하층 모델의 해석에 사용된 하중은 설계하중 조합에 대한 최대부재력(load combination: envelope)으로, 수직 및 수평증축된 아파트 전체 모델(Fig. 11(a))에서 지하층 벽체 상단에 발생하는 내력을 추출하여 지하층 모델(Fig. 12(b) and 12(c))에 외력으로 작용시켰다.

5.2.2 비교 결과

Fig. 14는 긴장력 작용에 따른 지하층 벽체의 반력변화율을 나타낸다. 해석 모델에서는 벽체 상하부 횡방향 구속으로 인하여 긴장력 작용에 따른 반력변화율이 크게 나타났는데, 실제 구조물에서도 슬래브의 강막작용 및 지하에 매립된 기초로 인하여 벽체의 횡방향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해석과 유사한 하중전이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Fig. 14 Reaction force change ratios of basement walls due to prestress force
../../Resources/KCI/JKCI.2023.35.2.157/fig14.png

비교분석 결과, 두 프로그램 모두 긴장력 작용에 따른 동일한 반력변화양상을 나타냈으며, 지점별 반력변화율의 차이는 최대 4 % 내외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구조해석 프로그램에 따른 해당 공법의 하중전이량 차이는 거의 없음을 확인하였으며, 제시된 방법으로 상용 구조해석프로그램을 통한 보편적인 설계 및 하중전이성능 예측이 가능하므로, 공법의 설계 적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6.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따른 말뚝의 허용지지력 초과 문제에 대한 효율적인 보강공법의 하나로, 지하구조물 보강없이 벽체에 외부 포스트텐션을 적용하여 기존 말뚝의 하중분담률을 조절하는 공법을 제안하였다. 하중전이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실물크기 실험체에 대한 실증실험을 진행하였고, 설계 적용 타당성 및 적정성 검토를 위해 상세해석 검증을 수행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실증실험을 통해 긴장재 배치형태에 따른 다양한 하중전이양상을 확인하였으며, 상하부 정착구 위치 조절을 통해 특정 말뚝의 하중분담률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함을 검증하였다. 단, L자형과 U자형같이 충분한 긴장재 길이확보를 위해 곡률을 활용할 경우, 절곡부 제작비용 및 마찰손실 등을 고려하여야 하므로 설계자가 선택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2) 실증실험을 통해 벽체의 두께에 따른 하중전이성능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벽체의 두께가 얇을수록 하중전이량은 크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실제 현장적용 시 말뚝의 하중분담률 조절에 벽체의 두께에 대한 고려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3) MIDAS Gen을 활용하여 실증실험과 동일한 조건을 가진 구조물을 모델링하여 실험과 해석의 반력변화율을 비교한 결과, 동일한 반력변화양상을 나타냈으며, 그 차이는 최대 2 % 내외로 나타났다. 다양한 긴장재 배치형태와 벽체두께에 따른 하중전이양상 및 성능의 차이는 유한요소해석으로 구현될 수 있으며, 공법의 현장적용 전에도 긴장력 작용에 따른 하중전이량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4) 실제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아파트의 지하층 전체를 모델링하여 해석 프로그램(ETABS, MIDAS Gen)에 따른 벽체의 반력변화율을 비교한 결과, 매우 유사한 반력변화양상을 나타냈으며, 그 차이는 최대 4 % 내외로 나타났다. 구조해석 프로그램에 따른 해당 공법의 하중전이성능 차이는 거의 없음을 확인하였으며, 공법의 설계 적정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NRF-2021R1A5A1032433)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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