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기존 연구의 한계
지금까지의 연구는 PLC에 대한 많은 긍정적 증거를 제시하였으나, Table 2에 나타낸 바와 같은 몇 가지 한계와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Table 2. Summary of Portland-limestone cement (PLC) research limitations and R&D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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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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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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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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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term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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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k of >10-year field data on carbonation, corro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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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sampling, monitoring of aged PLC stru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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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onal limestone vari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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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 of clay/hardness, grinding not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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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 regional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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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y-age shrinkage and cr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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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genous shrinkage, thermal cracking ri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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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l curing+shrinking reducing agent, mass concret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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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construction & quality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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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ump loss, finish timing, pump pressure l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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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trials, revised guidelines, test method calib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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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tructure 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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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omplete multiscale hydration–strength–durability cor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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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XRD-based models, pore geometry quant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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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healing pot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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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 to verify microbially induced calcite precipitation (MICP) or crystalline-based
healing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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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ate healing tech in PLC, explore commercial applic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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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현장 구조물의 장기 성능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부분의 문헌은 5년 이내의 중단기 실험 결과에 기반하므로, 10년 이상 장기 노출된
PLC 구조물의 탄산화, 염해 내구성, 철근 부식 거동에 대한 실증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다(Akerele et al. 2025). 또한, 국내외에서 사용하는 석회석 원료의 광물학적 조성 및 순도 차이가 PLC의 장기 성능에 미치는 영향 역시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둘째, 초기 재령에서의 수축 및 균열 발생 위험성에 관한 연구가 미흡하다. 미세한 석회석 입자가 시멘트 페이스트의 자기수축을 증대시키는 경향이 보고되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수축저감제(SRA)나 내부양생 기술의 최적 조합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하다. 특히 매스 콘크리트 적용 시, 수화열
감소 효과와는 별개로 발생하는 균열 위험성 평가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요구된다.
셋째, 실제 시공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정량적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 PLC 콘크리트의 펌프 압송성, 장거리 운반 시 슬럼프 손실, 표면 마감 타이밍
등 현장 적용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실증 연구가 부족하다. 현장 품질관리자가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작업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
넷째, 미세구조와 성능을 연계하는 정량적 모델링 연구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석회석 치환율과 분말도에 따른 $C-S-H$ 겔의 구조 변화, 공극의
프랙탈 특성 변화 등을 반영하여 강도와 내구성을 예측하는 다중스케일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Luan et al. 2023).
5.2 향후 연구 과제 도출을 위한 정량적 평가 방법론
앞서 분석한 연구 한계를 바탕으로 향후 PLC 기술 개발에 요구되는 연구 과제를 도출하고, 각 과제의 중요도와 시급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문헌
분석에 기반한 일관된 기준을 통해 향후 연구 과제의 우선순위를 분석적 으로 제시하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주요 참고문헌을 대상으로 준-계량적 내용 분석(quasi-quantitative
content analysis)을 수행하였으며, 그 구체적인 평가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본 논문에서 인용한 참고문헌 40여 편 중 PLC의 성능 및 내구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명시적으로 제시한 핵심 문헌 20편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문헌들을 기반으로 각 연구 과제의 우선순위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 필요성(research need)’과 ‘기술적
파급효과(technical impact)’라는 두 가지 지표를 설정하였다.
첫째, ‘연구 필요성’은 해당 주제가 기존 연구에서 얼마나 중요하게 언급되었는지를 정량화한 지표이다.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헌에서 언급하는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차등 부여하였다. 논문의 결론부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한계 또는 향후 과제로 명시적으로 지적한 경우(A)는 3점의 가중치를,
서론이나 본문에서 부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으로 언급한 경우(B)는 1점의 가중치를 부여하였으며, 각 문헌의 수를 집계하여 ‘연구 필요성 점수=(A×3)+(B×1)’의
식으로 산출하였다.
둘째, ‘기술적 파급효과’는 해당 연구가 산업적・기술적으로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평가는 세 가지 하위 항목으로 구성된다. 다른
후속 연구의 전제 조건이 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기술 기반성(X)’, 현장 적용의 핵심 장벽을 직접적으로 해소하는 기여도를 의미하는 ‘실용성(Y)’,
그리고 PLC 기술 전반에 미치는 영향 범위를 뜻하는 ‘적용 범위(Z)’를 각각 3점 척도로 평가하여 ‘기술적 파급효과 점수=X+Y+Z’의 식으로
합산하였다.
최종적으로, 각 과제에 대해 산출된 ‘연구 필요성’과 ‘기술적 파급효과’의 원점수는 최고점을 기준으로 10점 척도로 정규화(normalization)하여
Table 3과 Fig. 3에 나타내었으며, 이상의 고찰을 바탕으로, PLC 콘크리트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향후 연구 방향을 제언한다.
Table 3. Overview of quantitative analysis table for future research ta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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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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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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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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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l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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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ratio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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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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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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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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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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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ong-term field performance monito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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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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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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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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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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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k of long-term data is repeatedly cited as the biggest limitation of PLC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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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ential for ensuring the final reliability of the technology and affects all application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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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gional limestone material invest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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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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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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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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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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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ffect of raw material variability on performance is un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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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ly impacts the material's economic feasibility and widespread ado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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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Optimal mixed cement for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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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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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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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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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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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ergy with SCMs is an area requiring continuou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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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ey technology for achieving high performance & expanding the scope of appl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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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ydration & microstructure 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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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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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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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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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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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models are in the early stages and urgently need refin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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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oundational technology that maximizes the efficiency of material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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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nstruction & quality control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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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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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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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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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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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k of field application data and practical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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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cial for ensuring the technology's practicality and field st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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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pansion to advanced appl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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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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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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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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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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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ential is suggested, but urgency is lower than other ta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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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able of creating high added value but is still in the early research s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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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ynergy effect mechanism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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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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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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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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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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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ore fundamental understanding of material interactions is requ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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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vides the theoretical basis for research on optimal formulation and 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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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Portland-limestone cement concrete future research direction analysis
1) 장기 현장 성능 모니터링: 다양한 환경에 노출된 PLC 구조물의 장기 거동 (탄산화, 염해, 동해, 크리프 등)을 추적 조사하여, PLC의 수명주기
성능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특히 10년 이상 된 실제 구조물 코어를 채취하여 OPC 대비 미세구조 열화 정도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PLC의
장기 내구 수명 예측모델을 보완해야 한다.
2) 지역별 석회석 원재료 특성 연구: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회석의 순도, 광물 상, 연삭성 등이 PLC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PLC 배합 지침과 품질 관리 기준을 수립하고, 지역내 원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토착화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3) 혼합 시멘트 최적 조합 탐색: 석회석과 다양한 SCM의 최적 조합 및 배합비를 찾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예를 들어 석회석-Calcined
Clay-슬래그 등의 삼원 혼합에서 치환 비율을 어떻게 설정해야 가장 효율적인지, 각각의 혼합재 별로 기대되는 상호작용 효과(예: 알루미나 공급,
실리카 공급, 핵생성 촉진 등)를 정량화하여 설계 지침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4) 수화 및 미세구조 모델 개발: PLC 특성을 반영한 수화 반응 모델 및 다중스케일 모델을 개발하여, 배합 설계 단계에서 성능을 예측・최적화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도구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석회석 치환율과 입자크기 분포를 변수로 하는 수화칼로리미터 모형, 모세공극 형성 모델 등을 정교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강도와 내구성을 추산하는 알고리즘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모델링 연구는 재료 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PLC 적용 범위를 과학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5) 시공 및 품질 관리 가이드라인: PLC 전용 시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실증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PLC 콘크리트의 권장
슬럼프 범위와 공기량, 운반 및 타설시 유의점, 표준 양생 기간 등 실무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 규모의 파일럿 테스트가 필요하다. 또한 품질
검사 시 PLC에 적합한 시험법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6) 첨단 기능 부여: PLC의 활용을 단순 OPC 대체 수준을 넘어 첨단 콘크리트 분야로 확대할 연구가 요구된다. 앞서 언급한 자기치유 콘크리트
외에도, 석회석의 특성을 활용한 내화 콘크리트, 방사성 폐기물 고착화용 시멘트 등 특수 분야에 PLC를 적용하는 연구가 가능하다. 또한 탄소 포집
및 활용(CCU) 관점에서, PLC가 시멘트 경화체로서 대기 중 $CO₂$ 흡수량(uptake)을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흥미로운 주제다.
이를 통해 PLC가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7) 시너지 효과에 관한 심층 연구: 프랙탈 차원(fractal dimension, Ds)의 평가를 활용한 미세구조 분석을 통해 PLC 콘크리트의
수화도-압축강도-내구성 간의 상관관계를 보다 정밀하게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PLC 콘크리트의 장기 성능 예측 정확도 향상과 최적
배합 설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건설을 위해서는 재료 개발과 더불어 정책적 지원과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PLC는 이미 기술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므로,
향후 남은 과제는 신뢰성 검증과 사용 확대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의 협력이 중요하며, 표준 개정, 시방서 반영, 성공 사례 공유 등을 통해
PLC 사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 포틀랜드 석회석 시멘트는 탄소저감과 성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망한 대안이며, 앞으로의 연구와
실천을 통해 콘크리트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