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윤석
(Yoon-Suk Choi)
1)
장 용환
(Yong-Hwan Jang)
2)
최 소영
(So-Yeong Choi)
3)
김 일순
(Il-Sun Kim)
4)
양 은익
(Eun-Ik Yang)
5)*
©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키워드
콘크리트 열화, 내구성, 칼슘 용출, 구조 거동, 유한요소해석
키워드
Concrete degradation, Durability, Calcium leaching, Structural behavior, Finite element analysis
1. 서 론
콘크리트는 내구성과 경제성을 지닌 구조적 재료로써 널 리 사용되어 왔으며 건전한 환경에서는 우수한 성능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뛰어난 재료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콘 크리트 구조물은 유해한 환경에 노출됨에 따라 물리∙화학 적으로 영향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열화 과정을 겪게 되면서 콘크리트의
내구성은 저하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콘크리트의 대표적인 열화들은 동결융해 작용, 탄산화, 알칼리 골재 반응, 그리고 황산염 침 식과 같은 현상을 들 수 있으며
콘크리트의 염화물 확산에 의한 내부 철근의 부식도 중요한 열화 요인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콘크리트의 직∙간접적인 열화는 결과적으로 내구성 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나아가 콘크리트 구조물의 성능 과 사용수명을 저감시킨다. 따라서 콘크리트의 내구성은 매 우 중요한 연구 주제로써 다양한 열화 현상에 대한
많은 연 구들이 발표되어 왔다 (Yoon, 2009; Choi et al., 2012; Kwon, 2013; Park et al., 2014). 그러나 콘크리트의 내구성과 관련 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열화 메커니즘, 열화 속도, 열화 의 정도에 따른 콘크리트 자체의 성능 변화에 집중되어
왔으 며, 콘크리트의 내구성 변화와 구조물 성능 변화의 연계성에 대한 인식은 다소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Yang and Choi, 2011). 다시 말해서 콘크리트의 내구성 감소가 구조물의 성 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콘크리트 구조물의
열화는 유해환경과 직접 맞닿은 콘크리트의 노출 표면에서 가장 취약하게 발생하며 표면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크 리트 구조물에서
열화가 발생된 단면과 그 영향이 미소하다 는 판단에서 이를 배제한 구조적 평가가 이루어진다.
또한 콘크리트구조설계기준 및 콘크리트표준시방서에도 내구성 확보를 위한 최소 설계기준의 압축 강도와 콘크리트 피복 등은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 콘크리트
구조물의 거동에 미치는 열화 정도에 대한 규정은 정립되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표면으로부터 진전된 열화가 콘크 리트 부재의 역학적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인공 적으로 콘크리트 실험체의 부분적인 강도
감소를 유도하여 압축 및 휨 실험을 실시하였다. 또한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 와 유한요소프로그램을 이용한 비선형 해석 결과를 비교∙분석하여 적합성을
검토하였으며 열화 속도에 대한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실험에서 고려하지 못한 변수에 대해서도 해 석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2. 실험계획 및 방법
2.1. 콘크리트 열화 방법
콘크리트의 내구성에 관한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콘크리 트 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열화 현상으로 동결융해, 탄산화, 황산염 침식을 예로 들 수
있다 (Bae et al., 2010; Kim et al., 2010; Choi et al., 2014). 그러나 이러한 열화 현 상들은 콘크리트 표면의 균열, 스케일링 및 팝 아웃 (pop-out) 과 같은 콘크리트 형상의 변화를 동반하고 강도 저하율이
극 히 낮은 관계로 열화 현상을 적용한 구조 실험과 해석에 어 려움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콘크리트 형상의 변형을 가지지 않 고 콘크리트 매트릭스의 붕괴를 초래하는 칼슘 용출 열화를 적용하였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의 공극수에는 시멘트의 수화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수산화칼슘 (Ca(OH)2)과 C-S-H 등의 여러 수화물이 녹아 있으며 이러한 수화물들은 골재들을 묶어주 는 바인더 역할을 한다. 또한 공극수에 녹아 있는 수화물로 인해
공극수 사이의 화학적인 농도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장 기적으로 콘크리트의 강도 발현에 기여한다. 그러나 이온교 환이 가능한 순수 (pure water)에
의해서 공극수간의 농도 평형 상태에 이탈이 생기고 종국에는 콘크리트의 강도가 점 차적으로 저하되는데 이러한 콘크리트의 잠재적인 물리-화학 적 열화
현상은 “칼슘 용출 열화”로 알려져 있다 (Choi and Yang, 2013).
앞서 거론한 바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콘크리트의 강도를 인공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하여 화학적 반응에 의한 급속 칼 슘 용출로 콘크리트의 부분적인 손상
(강도 저하)을 유도하 였다. 자연적인 조건에서 칼슘 용출로 인한 콘크리트의 강도 저하에는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이를 고려하여 Fig. 1에 나타 낸 방법과 같이 압축 강도 실험체와 철근콘크리트 부재를 질 산암모늄 (NH4(NO)3) 수용액 (6M)에 침지시켜 장기 폭로하 였다. 질산암모늄에 의한 급속 칼슘 용출 열화 방법은 1997 년 Carde에 의해 제안되었으며, 콘크리트
내부의 공극수에서 칼슘 (Ca)과 암모늄 (NO3)이 화학반응으로 결합된 후, 칼슘 이 용출되어 나오는 방법으로 콘크리트의 강도가 저하된다 (Carde et al., 1997). 계획된 실험기간 동안 칼슘을 용출 시 킨 후에는 페놀프탈레인법을 사용하여 칼슘 용출로 인해 손 상된 깊이 (강도 저하 깊이)를 측정하였다. 콘크리트
압축 강 도 실험체의 경우, 질산암모늄 수용액에 완전히 침지하여, 730일 동안 단면적의 90% 이상을 손상시켰다. 반면, 상대적 으로 크기가 큰
RC 부재의 경우에는 Fig. 1과 같이 압축 연 단으로부터 소정의 깊이까지 질산암모늄에 침지를 시켜 일 정 부위의 강도를 저하시켰다. 또한 급속 열화 실험에 의해 콘크리트 강도가
저하되는 시간과 동일하게 수중양생 (압축 강도 실험체)과 기건양생 (RC 부재)을 실시하여 비교 대상 인 건전한 콘크리트 실험체 (Sound RC
member)를 확보하 였다.
Fig 1.
Scheme of concrete degradation method
2.2. 실험체 제작 및 형상
압축 강도 실험체와 RC 부재의 제작을 위하여 사용된 콘 크리트의 물성은 Table 1의 배합표에 나타낸 것과 같이 물- 결합재비 50%를 기준배합으로 하였으며, 다양한 콘크리트의 물성을 고려하고자 플라이애쉬 (FA)를 10%, 고로슬래그미
분말 (BFS)을 30%로 대체하였다. RC 휨 부재의 경우에는 실험에 의해서 얻어진 항복강도 350MPa의 전단 철근 (D10) 과 항복강도 425MPa의
주철근 (D19)을 사용하였다.
Table 1.
W/B (%)
|
S/a (%)
|
Unit weight (kg/m3)
|
Water
|
Cement
|
Sand
|
Gravel
|
FA
|
BFS
|
50
|
45
|
173
|
345
|
782
|
933
|
–
|
–
|
45
|
173
|
311
|
776
|
927
|
35
|
–
|
45
|
173
|
242
|
778
|
929
|
–
|
104
|
한편, 압축 강도 실험체는 직경 100mm, 높이 200mm의 원주형 공시체로 제작하였으며, 실험체의 상∙하면을 코팅 처리하여 실험체의 측면으로부터
칼슘을 용출시켰다. RC 부 재는 Fig. 1에 나타낸 것과 같이 200×300×2200mm (폭×높 이×길이)의 제원으로 제작하였다. 또한 전단 철근은 110mm 간격으로 배치하였으며, 콘크리트의
피복두께는 30mm로 하 였다. 주철근의 변형률 측정을 위하여 부재 중앙부 철근의 총 6개소에 철근 변형률 게이지 (steel strain gauge)를
각각 설치하였으며, 콘크리트의 변형률 측정을 위한 concrete strain gauge를 압축 연단으로부터 10, 30, 50mm에 설치하였다.
2.3. 압축 및 휨 시험 방법
콘크리트의 열화에 따른 강도 저하가 응력-변형률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열화된 콘크리트 및 건전한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를 KS F 2405
시험법에 따라 측정하 였다. 이때 질산암모늄 수용액에 노출시킨 압축 강도용 실험 체는 상∙하면의 코팅을 제거한 뒤 연마를 실시하여 압축 강도 시험을
하였다. 또한 Photo 1에 나타낸 바와 같이 압축 연단이 열화된 RC 부재의 역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4점 휨 시험을 수행하였다. 300kN 용량의 액츄에이터 (actuator)를
사용하여 사이클 로딩 방법으로 가력하였으며, 하중 제어는 주철근의 항복 변위 (Δy)를 기준으로 0.5Δy, 1.0Δy, 2.0Δy 의 단계까지 변위 제어를 하였다. 이때 실험체 중앙부 하단 에 LVDT를 설치하여 하중에 따른 처짐량을 측정하였다.
Photo 1.
RC member flexural test set up
3. 유한요소해석 모델
3.1. 기본 형상 모델링
열화 진행에 따른 콘크리트의 역학적 거동에 관한 비선형 유한요소해석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범용 구조해석 프로그 램인 ABAQUS를 사용하였다. 해석을
위한 모델링은 실험 결과와 비교하기 위하여 Fig. 2에 나타낸 것과 같이 시험체 와 동일한 크기 및 형상을 구성하여 모델링하였다. 또한 RC 휨 부재의 경우, 콘크리트와 철근을 완전 부착 상태로 모델
링하여 일체 거동으로 해석을 수행하였다. 모델에 사용된 콘 크리트는 8절점 솔리드 요소를 사용하였으며, 철근은 2절점 트러스 요소를 사용하였다. 한편
압축 강도 시험을 통해 얻 은 건전한 콘크리트 및 열화된 콘크리트의 재료 물성값을 사 용하였으며, 지점 및 하중 조건을 시험 조건과 동일하게 하 였다.
실험체의 일부가 열화된 경우에는 건전한 부분과 열화 된 부분의 재료 물성을 달리하여 해석을 수행하였다.
Fig 2.
Mesh selected for specimen model
3.2. 콘크리트 재료의 비선형 구성 모델
본 연구에서는 콘크리트의 열화로 인한 강도 저하를 비선 형 해석에 반영하기 위하여 콘크리트의 솔리드 요소에 콘크 리트 손상 모델 (Concrete
Damaged Plasticity Model)을 적 용하였다.
ABAQUS에서 제시하는 CDP 모델은 1축 인장 및 압축 응력에서의 콘크리트 거동을 묘사함과 동시에 RC 구조의 반 복 하중에 대한 강성 감소를
반영할 수 있다. 이 모델은 Lubliner에 의해 처음으로 제안된 후 Lee and Fevans에 의 해서 모델식이 개선되었다 (Lubliner et al., 1989; Lee and Fevans, 1998). Fig. 3에 나타낸 바와 같이 CDP 모델의 일 축 응력상태에서의 비탄성 변형률
ε
c
∼
in
은 다음의 식과 같이 표현된다.
여기서, εc는 파괴응력에서의 콘크리트 총 변형률이다.
ε
0
c
el
는 초기 항복응력 (σco)까지의 선형 탄성 구간에 대한 변형 률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Fig 3.
Definition of inelastic strains
여기서, E0는 손상을 받지 않은 재료 (undamaged material) 의 초기 탄성계수를 나타내며, EC2 코드와 ACI 코드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최대하중의
40%로 가정한다. 또한, CDP 모델의 소성 변형률은 다음의 식으로 계산된다.
여기서, dc는 탄성계수의 감소율을 표현하기 위한 압축 손 상변수를 의미한다 (0 ≤ dc ≤ 1).
4. 재료 모델의 적합성 검토
4.1. 일축 압축 응력-변형률 관계
열화 진행에 따른 콘크리트의 압축 응력 상태에서의 응력- 변형률 관계를 파악하고자 급속 열화 실험으로 손상된 실험 체의 압축 강도 시험 결과와 Fig.
4와 같이 유한요소해석에 의해 추정된 값을 비교하였다. 또한 실험 결과와 해석결과는 시험체의 물-결합재비와 사용된 혼화재의 종류로 구분하고 응력-변형률
곡선의 형태로 Fig. 5와 같이 나타내었다. Fig. 5의 실험 결과에서 Sound Concrete는 수중 양생한 건전한 콘크리트를 나타내며, 칼슘 용출 열화로 손상된 실험체의 경 우에는 Fig. 1에 나타낸 것과 같이 압축 강도 실험체 (직경 100mm, 높이 200mm)의 총 단면적 (At) 대비 손상된 면적 (Ad)으로 손상된 정도 (Ad/At)를 표현하였다. 콘크리트의 물 성에 따라 다소 차이를 나타냈으나 급속 칼슘 용출 실험으로 총 단면적 대비 59%, 61%, 95%가 손상된 실험체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실험에 의해 도출된 응력-변형률 곡선 과 손상된 단면적을 60%와 95%로 해석한 값들의 응력-변형 률 곡선이 가장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BAQUS에서 제시하는 CDP 모델은 손상된 콘크리트의 압축 거동에 대한 응력-변형률 관계를 비교적 잘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Fig 4.
Distribution of compressive stress and strain
Fig 5.
Compressive stress-strain curve
한편, 칼슘이 용출된 단면적 (손상된 면적)이 증가할수록 콘크리트의 극한응력과 선형 탄성 구간이 감소하였으며, 콘 크리트의 압축력에 의한 파괴시의
변형률은 0.003 이상으로 크게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상된 단면적이 95% 인 경우에는 급격한 강도 저하를 보였으며, 건전한 콘크리트
의 응력-변형률 곡선과 비교했을 때 비탄성 구간이 크게 증 가하는 소성 변형의 형태를 나타냈다. Fig. 6에 나타낸 것과 같이 단면 손상이 90% 이상인 실험체의 실험 및 해석 결과 만을 확대하여 살펴보면, 매우 작은 재하 하중에서도 파괴가 일어나며 열화된
콘크리트의 탄성 계수는 건전한 콘크리트 대비 70% 정도의 감소를 나타냈다. 따라서 고강도일수록 취 성에 가까운 콘크리트는 칼슘 용출 열화에 의해
표면으로부 터 강도가 저하될수록 성형성만을 유지한 연성체에 가까워 지며, 이는 결합재 역할을 하는 수화생성물의 소진으로 인해 콘크리트 매트릭스 구성
요소인 골재와 시멘트 페이스트 사 이의 부착력이 결여된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RC 보의 단면 설계에서 인장 영역의 콘크리트
인장 강도는 고려되지 않으나 압축 영역 콘크리트의 설계 강 도는 원주형 공시체의 압축 강도 시험에 의해 결정되는 중요 한 설계 요소이다. 따라서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특정한 장 기 열화에 의한 부분적 손상이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열화 환경에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 물의
설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콘크리트의 열화에 의해 예상 되는 손상 정도가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Fig 6.
Compressive stress-strain curve (Ad/At>90%)
4.2. RC 휨 부재의 하중-처짐 관계
열화로 인한 RC 부재의 압축 영역 콘크리트의 손상이 부 재의 휨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건전한 콘크 리트 부재와 열화된 콘크리트 부재의
휨 시험에 의한 하중- 변위 곡선을 Fig. 9와 Fig. 10에 각각 나타내었다. Fig. 9는 건전한 콘크리트의 휨 거동을 나타내며, Fig. 10은 열화 실 험에 의해 손상된 RC 부재의 휨 거동을 나타낸다. 또한 Table 2는 각 RC 부재 사면의 평균 용출 깊이를 나타낸 것 이며, RC 부재의 콘크리트 물성에 관계없이 급속 칼슘 용출 실험으로 압축 영역이 손상된 깊이는
평균 16%의 손상 수치 를 보였다.
Fig 9.
Load-displacement curve (sound RC member)
Fig 10.
Load-displacement curve (damaged RC member)
Table 2.
Leaching depth on RC member
|
W/B_50%
|
FA10%
|
BFS30%
|
Degraded depth (from edge of compressive zone)
|
17mm
|
20mm
|
14mm
|
Degraded ratio (degraded depth/compressive zone)
|
16%
|
19%
|
14%
|
실험 결과의 해석적 검증을 위해서 실험체의 모델링 단계 에서 손상된 부위와 비손상 부위로 구분하였으며, 손상된 깊 이를 실험 결과와 동일하게 하였다
(Fig. 7). 또한 Fig. 8에 나타낸 것과 같이 RC 휨 부재의 모델링에서는 손상된 부위 의 콘크리트 물성을 4.1절의 손상 해석을 통한 콘크리트 응 력-변형률 곡선을 토대로
결정하였으며, 일축 압축 거동의 해석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칼슘 용출 손상을 입은 콘크리트 의 변형률이 크게 증가하므로 ABAQUS의 손상 모델을
적 용하여 증가된 변형률을 표현하였다. 한편, RC 부재의 압축 영역에서 손상된 부위만의 강도 감소 정도를 표현하기 위하 여 건전한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 대비 손상된 후의 잔류 강 도 (residual strength)를 달리하여 해석적 검증을 수행하였다.
Fig 7.
Road point and stress distribution
Fig 8.
Stress-strain curve applied to the degraded part of RC member
먼저, Fig. 9와 Table 3에 나타낸 건전한 RC 부재의 실험 결과 및 해석 결과를 살펴보면, 실험 결과와 해석 결과에서 모두 비슷한 수치의 항복하중 (Py) 값을 나타냈으며, 항복하 중 이전까지의 하중-변위 곡선의 기울기도 비교적 유사한 형 태를 나타냈다. 그러나 항복하중 이후의 최대하중 (Pm) 값 에서는 다소차이를 보였으며, 대략 4~8% 정도 과다 해석되 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
Comparison results of sound member
Sound member
|
Yielding Point
|
Peak Point
|
Py (kN)
|
Δy(mm)
|
Pm (kN)
|
Δm(mm)
|
OPC
|
Experiment
|
246
|
12.28
|
250
|
17.00
|
Analysis
|
249
|
11.05
|
262
|
21.00
|
FA
|
Experiment
|
240
|
7.99
|
259
|
13.52
|
Analysis
|
251
|
9.01
|
277
|
19.59
|
BFS
|
Experiment
|
223
|
10.49
|
227
|
17.25
|
Analysis
|
228
|
8.96
|
246
|
21.74
|
한편, Fig. 9와 Fig. 10에 나타낸 건전한 RC 부재와 표면 이 열화된 RC부재의 하중-변위 곡선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건전한 RC 부재에 비하여 손상된 부재의 내하력이 다소
저 하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나, 손상 여부에 상관없이 항복 하중까지는 유사 거동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압축 연단으로부 터 손상된 부위가 깊지
않고 휨 부재의 특성상 압축 영역의 영향이 휨 인장 영역의 영향보다 크게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또한 RC 부재의 콘크리트 물성에
따라 차 이는 있으나 최대하중 이후에 급격하게 내하력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휨 거동 실험에서 하중이 직접적 으로 전달되는 하중 포인트가
압축 연단인 것과 칼슘 용출 열화로 인해 콘크리트의 노출 표면인 압축 연단이 가장 취약 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손상된 RC 휨 부재의 휨 거동 실험 결과와 손상된 부위의 잔류 강도를 60%, 40%, 20%로 해석한 결과를 비교한 Fig. 10과 Table 4를 살펴보면, 표면이 손상된 OPC와 FA부재의 경우 손상된 부위의 잔류 강도를 60%로 해석한 결과와 가장 일치하였으며, 손상된 BFS 부재의 경우에는
잔류 강도율을 20%로 해석한 결과와 가장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험 결과에서 나타난 최대하중 이후의 내하력 저하 현상을 유한요소해석으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4.
Comparison results of damaged member
Damaged member
|
Yielding Point
|
Peak Point
|
Py (kN)
|
Δy(mm)
|
Pm (kN)
|
Δm(mm)
|
OPC
|
Experiment
|
215
|
8.36
|
244
|
18.00
|
Analysis Residual strength
|
60%
|
238
|
9.01
|
254
|
22.88
|
40%
|
232
|
10.51
|
248
|
20.46
|
20%
|
229
|
10.61
|
245
|
20.20
|
FA
|
Experiment
|
237
|
8.91
|
256
|
11.29
|
Analysis Residual strength
|
60%
|
242
|
8.79
|
269
|
20.15
|
40%
|
242
|
9.59
|
264
|
20.48
|
20%
|
237
|
9.67
|
261
|
23.61
|
BFS
|
Experiment
|
206
|
9.90
|
222
|
12.12
|
Analysis Residual strength
|
60%
|
221
|
9.09
|
237
|
19.34
|
40%
|
211
|
9.17
|
230
|
22.50
|
20%
|
208
|
9.74
|
228
|
23.73
|
5. 열화도에 따른 하중-처침 관계 (파라미터 분석)
RC 부재의 압축 연단으로부터 진전된 열화의 정도에 따른 휨 거동 특성을 파악하고자 손상 깊이와 손상 정도를 추가적 인 변수로 고려하여 유한요소해석을
수행하였다. 콘크리트 내부에서 용출되는 칼슘양은 한정적이지 않으며, 콘크리트의 단면적이 큰 RC 부재와 같이 수화물의 양이 상당한 경우에 는 칼슘
용출이 일어난 부위에서의 콘크리트 강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이는 칼슘 용출로 열화된 부위의 수화물이 완전히 소진될수록 공극수의 농도 평형상태를
이루기 위해 수화물이 많이 녹아 있는 공극수 (건전한 부위)에서 용출이 일어난 부위로 지속적인 확산 이동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완 전한 칼슘 용출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Choi and Yang, 2013). 이에 본 연구에서 나타낸 바와 같이 용출 깊이 가 일정하다고 하더라도 용출이 일어난 부위의 강도 감소를 건전한 콘크리트 대비 100%로 가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파라미터 분석을 통해 휨 부재의 역학 적 거동에 미치는 용출 부위의 한계 값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열화된 부위의 손상 정도에 대한 변수는 80%, 60%, 40%, 20%의 잔류 강도율로 결정하였으며, 손상된 깊이 (열화된 깊이)에 대한 변수로써
압축 영역의 20%, 40%, 60%, 80% 깊이 비율로 열화된 경우와 압축 영역 전체가 열화된 100% 를 고려하였다. Fig. 11은 유한요소해석에 의해 추정된 결과 를 하중-변위 곡선 형태로 나타낸 것이며, Table 5와 Table 6은 건전한 부재 (sound member)와 비교한 극한하중 저하 율과 강성 저하율을 변수에 따라 표기한 것이다. 해석 결과 를 살펴보면, 건전한
RC 부재와 비교하여 손상된 깊이가 증 가하거나 손상 부위의 손상 정도가 클수록 RC 부재의 강성 은 감소하였으며, 최대하중 및 극한하중이 저하되는
것을 확 인할 수 있다. 또한 잔류 강도율과 열화된 깊이의 비율에 따 라 비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Table 5의 변 수에 따른 극한하중의 감소율에 나타난 것처럼 손상된 깊이 가 압축 영역의 20%인 경우에는 극한하중 저하율이 5% 이 하에 불과하나 손상된
깊이가 압축 영역의 60% 이상이면 극 한하중이 감소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Fig 11.
Load-displacement curve (analytical results)
Table 5.
Degrading ratio of ultimate lo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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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dual streng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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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graded dep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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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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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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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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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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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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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3
|
3.6
|
4.7
|
40%
|
1.7
|
4.4
|
7.1
|
9.8
|
60%
|
2.4
|
5.2
|
8.7
|
12.9
|
80%
|
3.1
|
6.6
|
10.7
|
16.0
|
100%
|
5.2
|
10.2
|
14.9
|
20.7
|
Table 6.
Degrading ratio of rigidity (%)
|
Residual strength
|
Degraded depth
|
80%
|
60%
|
40%
|
20%
|
20%
|
1.6
|
7.8
|
10.8
|
18.5
|
40%
|
6.0
|
12.2
|
22.2
|
28.5
|
60%
|
8.0
|
15.1
|
29.2
|
33.6
|
80%
|
10.4
|
18.9
|
30.3
|
35.8
|
100%
|
11.1
|
19.2
|
34.7
|
39.2
|
한편, 잔류 강도율이 80%로 손상된 정도가 미미한 경우에 는 강성 및 내하력 손실이 크지 않은 경향을 보인 반면 잔류 강도율이 60% 이하로 낮아지면
RC 부재의 강성에 대한 감 소 비율이 1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추가 변수에 따른 해석 결과를 종합했을 때, 칼슘 용출 열화 깊이와 열화 정도에 따른 콘크리트 부재의 성능 저하에 대한 임계점은 건전한 콘크리트
대비 열화 후의 잔류 강도율 60%와 압축 영역의 총 깊이 대비 손상된 깊이 비율 이 60%인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자연 환 경에서의
칼슘 용출에 의한 콘크리트의 내구성 감소와 구조 성능 저하는 초장기적인 시간을 통해 발생하며, 이와 같은 자연적 현상을 실험적으로 구현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 된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인해 본 연구에서는 콘크리트 구조 물의 장기적 열화에 따른 내구성 감소와 역학적 성능 관계를 해석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나 보다 명확하게 신뢰성을 향 상시키기 위해서는 초장기적인 칼슘 용출 열화로 인해 수화 물이 완전히 소진된 실제 콘크리트 구조물의 성능 검증이
수 반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6. 결 론
지금까지 서술한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를 정리하면 다 음과 같다.
-
칼슘 용출 열화로 손상된 콘크리트의 응력-변형률 관 계에서 선형 탄성 구간은 감소하였으며, 비선형 구간 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압축력에
의한 파 괴시의 극한응력은 감소하였으며, 콘크리트의 압축 변 형률은 0.003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
단면적의 90% 이상이 손상된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 실험 결과에서는 건전한 콘크리트와 비교하여 현저한 강도 저하를 나타냈으며, ABAQUS의 CDP
모델을 적 용한 해석 결과와도 매우 유사한 압축 응력-변형률 관 계를 나타냈다.
-
칼슘 용출 열화로 압축 연단이 손상된 RC 부재의 휨 거동 실험 결과에서는 항복하중과 최대하중이 건전한 부재와 유사하였으나 손상된 부재에서는 최대하중
이 후의 급격한 내하력 저하 현상을 나타냈다. 유한요소 해석 결과와 비교했을 때, 이와 같은 현상을 해석적으 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며, 손상
부위의 잔류 강도율을 20~60%로 결정한 경우에 최대하중 이전의 초기 휨 거동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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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 진행 정도의 추가적인 변수를 고려한 해석 결과, 손상된 깊이와 손상 부위의 손상 정도가 심화될수록 내하력이 저하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손상된 깊이가 압축 영역의 60% 이상을 차지하 는 경우와 손상 부위의 잔류 강도가 60% 이하인 경우 에는 부재의 강성과 극한하중이 저하되는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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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를 통해 특정한 장기 열화에 의해 콘크리트의 내구성이 저하되고 이로 인한 콘크리트 구조체의 성능 저하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열악한
환경에 노출 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설계에는 콘크리트의 열화에 의 해 예상되는 손상을 심도 깊게 반영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이 연구는 2010년도 정부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임 (No. 2010-0023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