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해석모델 개요
Fig. 8에는 속채움 콘크리트와 길이방향 철근으로 보강된 PHC 파일의 비선형 단면해석을 위한 모델을 도식화하여 나타내었으며, 이 연구에서는 단면을 n개의
레이어로 분할하는 해석방법(layered analysis)을 적용하였다(Han et al., 2019; Kim, 2021)(10,8). 또한 휨실험 중 단부 슬립이 발생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석 시 PHC 파일과 속채움 콘크리트는 완전합성 되었다고 간주하였다.
PHC 파일의 경우에는 원심성형 및 양생 이후 프리스트레스가 도입되기 때문에 콘크리트 단면 내에 압축응력이 도입되어 있으며, 속채움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현장 타설되기 때문에 프리스트레스가 도입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Fig. 8에 나타낸 것과 같이 휨해석시 프리스트레스에 의한 변형률 차이를 반드시 고려해주어야 한다. PHC 파일 콘크리트 단면에 도입된 초기 변형률(prestrain,
$\epsilon_{c,\:pre}$)은 아래와 같이 산정할 수 있다.
여기서, $A_{ps}$는 프리스트레싱 강봉의 단면적, $f_{se}$는 강봉의 유효프리스트레스 크기, $A_{phc}$는 PHC 파일의 단면적이다.
식(1)에서 음의 부호(-)는 압축을 의미한다.
만약 임의의 PHC 파일 압축연단 콘크리트 변형률($\epsilon_{t,\:phc}$)에 대해서 중립축 깊이($c$)를 가정한다면, 압축연단으로부터
$d_{i}$ 만큼 떨어진 레이어에서의 PHC 파일 변형률($\epsilon_{i,\:phc}$)과 속채움 콘크리트의 변형률($\epsilon_{i,\:rc}$)는
각각 다음과 같이 산정할 수 있다.
여기서, $t$는 PHC 파일의 두께, $D_{rc}$는 속채움 콘크리가 타설된 중공의 직경이다. PHC 파일 내에 배치된 프리스트레싱 강봉의 변형률($\epsilon_{ps,\:j}$)과
속채움 콘크리트 내에 배치된 길이방향 철근의 변형률($\epsilon_{s,\:j}$)은 각각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여기서, $d_{p,\:j}$와 $d_{s,\:j}$ 는 각각 임의의 j열에 위치한 강봉과 길이방향 철근의 유효깊이, $\epsilon_{p i}$는
강봉의 초기 변형률(initial prestrain)이다.
Fig. 9. Comparison of flexural behavior obtained from test and nonlinear analysis
이 연구에서는 PHC 파일, 속채움 콘크리트, 프리스트레싱 강봉 및 길이방향 철근 요소의 응력을 산정하기 위하여 콘크리트에는 Popovics model(Popovics
1973)(11), 프리스트레싱 강봉에는 Ramberg-Osgood model(Ramberg and Osgood 1943)(12), 철근에는 elasto-perfectly plastic model(Collins and Mitchell 1991)을 각각 적용하였다. 즉,
을 적용하였으며, 여기서, $f_{c},\: f_{p},\: f_{s}$는 각각 콘크리트, 프리스트레싱 강봉 및 철근의 응력, $\epsilon_{c}'$은
콘크리트 압축강도 도달시점에서의 변형률, $E_{p}$ 및 $E_{s}$는 각각 프리스트레싱 강봉과 철근의 탄성계수, $\epsilon_{y}$는
철근의 항복변형률이다. PHC 파일 콘크리트의 힘($C_{c,\:phc}$), 속채움 콘크리트의 힘($C_{c,\:rc}$), 프리스트레싱 강봉의
힘($T_{p}$) 및 철근의 힘($T_{s}$)은 식(6)-(8)을 통해 산정된 응력에 각각에 대응되는 단면적을 곱하여 산정할 수 있다. 힘의 평형 조건인
이 만족되면, 주어진 압축연단 콘크리트 변형률($\epsilon_{t,\:phc}$)에 대해서 단면에 작용하는 휨모멘트($M$)와 곡률($\phi$)을
산정할 수 있다.
부재에 작용하는 전단력($V$)은 휨모멘트($M$)와 전단경간 길이($a$)를 고려하여 $M/a$으로 산정할 수 있으며, 부재의 경간중심에서 발생되는
처짐($\delta$)은 곡률을 적분하여 다음과 같이 산정할 수 있다.
여기서, $l$은 전체 경간 길이, $x$는 부재 지점으로부터 떨어진 거리이다. 이 연구에서는 PHC 파일의 압축연단 콘크리트 변형률($\epsilon_{t,\:phc}$)을
변화시키며 실험체 단면의 하중-변위 거동을 해석하였으며, $\epsilon_{t,\:phc}$이 -0.003에 도달하는 순간에 부재가 휨파괴 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Han et al., 2018)(13).
3.2 해석결과 및 검증
Fig. 9에는 실험체의 휨거동과 비선형 해석결과를 비교하여 나타내었다. 이 연구에서 수행한 휨실험에서 슬러지가 실험체의 휨거동에 미치는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F-2.06-S 실험체의 거동도 F-2.06 실험체에 대한 해석결과와 함께 비교하여 나타내었다. Fig. 9에 나타낸 바와 같이 제안 비선형 휨해석 모델은 모든 실험체들의 초기 휨강성을 매우 정확하게 평가하였으며, 비교적 안전측의 휨강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휨해석시 철근의 항복 이후 변형경화(strain hardening) 현상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편 해석모델은 중공
내에 철근이 보강되지 않은 F-0 실험체의 강성감소 시작시점을 다소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KCI 2017(Korea Concrete
Institute 2017)(14)에 근거하여 산정한 콘크리트 파괴계수(즉, $f_{r}=0.63\sqrt{f_{ck}}$)가 실제 PHC 파일 제작에 사용된 콘크리트의 파괴계수보다
작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콘크리트의 파괴계수(휨인장강도)는 압축강도보다 변화가 매우 심하므로(Korea Concrete Institute 2017)(14) 해석상에서의 휨균열 발생시점과 실험결과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8개의 D25철근이 보강된 F-2.06 실험체의 경우에는 해석모델이
균열후 실험체의 강성을 다소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식(6)에서 가정된 콘크리트 재료모델과 실제 콘크리트 재료의 응력-변형률 관계의 차이에 의해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2에는 실험체들의 휨강도($M_{n,\:test}$)와 비선형 해석으로부터 도출된 휨강도($M_{n,\:analysis}$), 그리고 KCI 2017(Korea
Concrete Institute 2017)(14)에 기반하여 산정한 휨강도($M_{n,\:KCI}$)를 비교하여 나타내었다. KCI 2017 또한 실험체들의 휨강도를 안전측으로 평가하였으며, 계산결과에
대한 실험결과의 비율의 평균값도 1.06으로써 현행 구조기준을 통해 실험체들의 휨강도를 매우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속채움
콘크리트와 길이방향 철근을 활용한 PHC 파일의 보강 설계 시 제안 비선형 휨해석 모델과 KCI 2017 기준 모두 적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2. Comparison of test and analysis results
Specimen
|
$P_{n,\:test}$
(kN)
|
$M_{n,\:test}$
(kN·m)
|
$P_{n,\:KCI}$
(kN)
|
$M_{n,\:KCI}$
(kN·m)
|
$P_{n,\:analysis}$
(kN)
|
$M_{n,\:analysis}$
(kN·m)
|
$\dfrac{M_{n,\:test}}{M_{n,\:KCI}}$
|
$\dfrac{M_{n,\:test}}{M_{n,\:analysis}}$
|
F-0
|
251
|
201
|
230
|
184
|
237
|
190
|
1.09
|
1.06
|
F-0.87(1)
|
478
|
382
|
460
|
368
|
431
|
345
|
1.04
|
1.11
|
F-0.87(2)
|
500
|
400
|
1.09
|
1.16
|
F-2.06(1)
|
611
|
489
|
585
|
468
|
613
|
490
|
1.04
|
1.00
|
F-2.06(2)
|
594
|
475
|
1.01
|
0.97
|
F-2.06-S
|
646
|
517
|
1.10
|
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