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Jiyoung Min)
1
이종석
(Jong-Suk Lee)
2†
이탁곤
(Tack-gon Lee)
3
차기혁
(Ki-Hyuk Cha)
4
-
정회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수석연구원
-
정회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연구위원
-
정회원,부산시설공단 기술혁신팀 팀장
-
정회원,부산시설공단 기술혁신팀 차장
Copyright ©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키워드
콘크리트, 도로시설물, 제설제, 비래염분, 누수, 염화물 침투
Key words
Concrete, Road facility, De-icing salt, Airborne chlorides, Leakage, Penetrated chlorides
1. 서 론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실시 세부지침(성능평가 편)(2019)」에서 제시된 콘크리트 내구성능 평가항목은 크게 열화진전 평가항목과 열화환경 평가항목으로
구분된다. 열화진전 평가항목은 탄산화 깊이, 염화물 침투량, 피복 콘크리트 품질이며, 열화환경 평가항목은 동결융해의 반복에 의한 동해환경, 비래염분
및 제설제에 의한 염해환경이다. 비래염분에 의한 염해환경은 동/서/남해안 및 해안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구분되며, 제설제에 의한
염해환경은 강설 시 당일 1회 제설제를 살포한다는 가정 하에 강설일수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구분된다. 강설일수는 기상청 자료로부터 최근 10년간
평균 최심신적설 발생 일 수로 계산된다. 동해환경은 수분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경우에 한하여 동결융해 반복지수에 따라 a, b, c 등급으로 구분된다.
단, 열화환경 평가는 열화진전 평가와 독립적으로 수행되며, 열화환경 평가결과는 콘크리트 내구성능 평가결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으나 관리자가 선제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비래염분에 의한 열화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는 실험실 수준의 모사 혹은 촉진실험의 실시가 어렵고 자연환경에서 수 년 수십 년 간 계측해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소모가 크기 때문에 정부출연연구소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수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Public Works Research Institute, 1985; Min and Lee, 2021).
Oh et al.(2016)은 구조물 높이와 해안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염해에 대한 내구수명을 확률론적 방법과 결정론적 방법에 의하여 평가하였다. 겉보기 염화물량을 분석하기
위하여 크로아티아에 위치한 Krk 아치교의 높이에 따른 표면염화물량 자료(Irina et al., 2010), 일본토목학회에서 제안하는 해안거리에 따른 표면염화물량 자료(JSCE 2007)를 사용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확산계수를 계산하였다. 그 결과, 해안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질수록 구조물의 높이가 증가할수록 표면염화물량이 낮게 평가되고
높은 내구수명을 보였다.
그러나 해풍에 의해 이동한 비래염분이 콘크리트 구조물 표면에 부착되어 침투하기까지의 메커니즘은 해안지역의 지형적 특성, 풍속, 풍향, 기온, 습도
등 지형・환경적인 조건에 따라 상당히 달라진다(Roy et al., 1993; Mustafa et al., 1994; Castro et al., 2001; Swatekititham, 2004; Meira et al., 2007). 특히,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고 계절풍의 영향이 큰 한반도 지형에서는 Oh et al.(2016)와는 다른 염화물 침투 특성을 가질 수 있으며 국내 열화환경 조건에 적합한 분석이 필요하다.
Lee and An(2012)은 동해안 속초지역, 서해안 인천 및 고창지역, 남해안 장흥지역에 비래염분 포집장치와 콘크리트 시험체를 3년간 옥외노출 설치하였으며, 비래염분이 콘크리트
내부로 침투할 때 표면조도 및 강우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표면조도가 거칠수록 표면염화물량이 증가하나, 강우 조건에서는 표면조도의 영향이
약 2배 감소함을 보여주었다.
Min and Lee(2021)은 서해안 고창지역 비래염분환경에서 5년간 옥외노출된 콘크리트 시험체에 대하여 염화물 침투 특성을 분석하였다. 해안거리 500m까지 비래염분량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물-시멘트비가 낮을수록 염화물 확산에 대한 저항성능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비래염분량, 표면염화물량, 침투염화물량 간의 상관관계식을
도출하여 비래염분 환경 하에서 콘크리트로의 침투염화물량을 예측함으로써 선제적인 염해 대응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2002년 이후 습염식(염화나트륨+염화칼슘 수용액, 7:3 중량비%) 제설제 살포가 적용되면서 연평균 제설제 사용량이 10.0톤/2차선・㎞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콘크리트 열화 피해가 급증하였다(Lee et al., 2016). 제설제 살포 시 콘크리트 중 모세관 내의 물이 동결되면서 제설제 용액의 염분농도가 높아지고 이때 발생하는 농도 차이에 의해 침투압이 발생하는 등
복합적인 메커니즘에 의해 콘크리트 열화가 촉진된다(Korea Expressway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2014). 국내 고속도로상 교량 8,292개소를 대상으로 수행한 열화 조사 결과에 따르면, 474개소(5.6%)의 교량 하부에서 염해에 의한 열화가 발생하였으며,
열화건수는 868건으로 그 중 바닥판이 268건(30.9%), 교대 벽체가 243건(28.0%), 교대 및 교각 받침 및 받침 콘크리트가 201건(23.2%)이었다.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은 제설제 환경을 고려하여 콘크리트 구조물의 염해 내구성을 설계・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고속도로 교량 구조물에서
상부구조 대비 하부구조에서 염화물 침투 피해가 크게 나타났으며, 염화물 침투정도는 해양환경과 유사하였다. 한편 누수 부위에서는 우수 및 제설제의 체수,
동결융해의 반복작용으로 콘크리트 열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며, 철근의 부식 팽창으로 피복 콘크리트의 탈락이 발생하는 등의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다(Korea Expressway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2014).
고속도로는 국도에 비해 통행량이 많고 주행속도가 높아 제설제가 비산되어 구조물 표면에 부착 혹은 수분과 함께 콘크리트 내부로 침투될 확률이 높으며,
따라서 침투염화물에 의해 열화가 더 심각하게 진전될 수 있다. 일반국도의 경우 고속도로와 달리 각 지자체에 의해 관리되며 연간 제설량 및 횟수 등의
기반 자료, 염해 등 열화에 의한 피해 사례 등의 정보가 개별 관리되고 있어 선제적 유지관리를 위한 콘크리트의 내구성능, 즉 노후화를 예측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국도상 교량 및 부속시설물인 방호울타리에 대하여 (1) 제설제에 의한 직접적인 염해환경, (2) 제설제에 의한 간접적인 염해환경, (3)
해안거리 및 교각 높이별 비래염분에 의한 염해환경으로 열화환경 조건을 구분하여 염화물 침투 특성을 분석하였다. 방호울타리는 직접적으로 제설제에 노출되는
도로 상 콘크리트 부속시설물이고 교량의 바닥판 측면 및 하부, 교각 등은 간접적으로 제설제에 노출되는 부재임을 고려하여, 북부권 및 부산권 환경에
따른 염화물 침투특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국내 도로시설물별, 권역별, 열화환경별 분석 결과를 지속적으로 구축한다면, 시설물이 위치한 임의의 열화환경
하에서의 내구성능 평가・예측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 현장 측정 개요
2.1 열화환경 조건별 도로시설물 선정
본 논문에서는 열화환경 조건별로 강원 고성, 서울, 경기 고양, 부산에 위치한 교량 총 4개소, 강원권 방호울타리 4개소, 부산권 방호울타리 3개소
및 옹벽 1개소를 대상 시설물로 선정하였으며, 각 개소에서 깊이별 침투염화물량을 조사ㆍ분석하였다. Table 1에 대상시설물의 공용연수, 지난 10년간 평균 동결융해 싸이클수 및 강설일수, 해안으로부터의 거리를 정리하였다.
(1) 제설제에 의한 직접적인 염해환경에 노출되는 방호울타리 및 옹벽에 대하여, 강원권(Fac-1; 제설제 및 동해환경)과 부산권(Fac-2; 일반환경)으로
구분하여 시설물을 선정하였으며, 공용연수(약 5, 10, 15, 25년 이상)별로 1개소씩 선정함으로써 제설제 노출기간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노면으로부터의 높이에 따른 영향을 함께 분석하기 위하여 상/중/하단부로 구분하여 각 높이별 2개소씩 코어를 채취하여 깊이별 염화물 침투량을 비교하였다.
(2) 제설제에 의한 간접적인 염해환경에 노출되는 교량 부재에 대하여 제설제 침투 경로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북부권 및 부산권 교량을 선정하였다.
Bridge-1~3은 북부권에 위치하며, Bridge-1(서울)의 동결융해 싸이클수 및 강설일수(≈제설제 살포일수)가 가장 많다. Bridge-2와
3의 경우, 동일 부재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열화가 진전된 구역과 건전한 구역을 구분하여 코어를 채취함으로써 누수에 의한 영향을 함께 검토하였다. Bridge-1은
Bridge-2와 공용연수는 유사하지만 전문가에 의한 외관조사 결과, 망상균열, 백태를 포함한 열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3) 해안거리 및 교각 높이별 비래염분에 의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부산권 해상교량인 Bridge-4에 대하여 코어를 채취하였다. Bridge-4는
북부권에 비해 제설제 및 동결융해에의 노출 빈도가 매우 낮다. 해안가에 바로 인접한 P15 교각의 경우 비래염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해안에서
내륙방향으로 약 150 m에 위치한 P18 교각은 인근 아파트 단지, 조경수 등에 의하여 비래염분에 의한 영향이 상당히 적다. 해안과 내륙 교각에
대하여 교각 높이별 염화물 침투량을 조사하여 비래염분 환경에 의한 염화물 침투량을 비교하였다.
Table 1 Descriptions of the deterioration environments of target structures
Target
|
Location
|
Service life
(year)
|
Deterioration Environments
|
10 year averaged cycles of freeze-thawing
|
(grade)
|
10 year averaged days of snowfall
|
(grade)
|
Distance (m)
from seashore
|
(grade)
|
Fac-1-1
|
Gangwon
|
5
|
65.3
|
ⓒ
|
12.7
|
ⓒ
|
inland
|
ⓐ
|
Fac-1-2
|
Gangwon
|
10
|
39.7
|
ⓑ
|
4.3
|
ⓐ
|
inland
|
ⓐ
|
Fac-1-3
|
Gangwon
|
15
|
39.7
|
ⓑ
|
4.3
|
ⓐ
|
inland
|
ⓐ
|
Fac-1-4
|
Gangwon
|
27
|
78.1
|
ⓒ
|
4.1
|
ⓐ
|
inland
|
ⓐ
|
Fac-2-1
|
Busan
|
6
|
21.6
|
ⓑ
|
0.4
|
ⓐ
|
inland
|
ⓐ
|
Fac-2-2
|
Busan
|
12
|
21.6
|
ⓑ
|
0.4
|
ⓐ
|
inland
|
ⓐ
|
Fac-2-3
|
Busan
|
17
|
21.6
|
ⓑ
|
0.4
|
ⓐ
|
inland
|
ⓐ
|
Fac-2-4
|
Busan
|
40
|
21.6
|
ⓑ
|
0.4
|
ⓐ
|
inland
|
ⓐ
|
Bridge-1
|
Seoul
|
42
|
45.9
|
ⓑ
|
12.6
|
ⓒ
|
inland
|
ⓐ
|
Bridge-2
|
Gangwon Gosung
|
39
|
44.3
|
ⓑ
|
10.2
|
ⓒ
|
inland
|
ⓐ
|
Bridge-3
|
Goyang
|
26
|
64.7
|
ⓒ
|
8.7
|
ⓑ
|
inland
|
ⓐ
|
Bridge-4
|
Busan
|
12
|
21.6
|
ⓑ
|
0.4
|
ⓐ
|
0 (P15)
|
ⓒ
|
150 (P18)
|
ⓐ
|
2.1.1 Fac-1 (북부권) 측정 위치
Fac-1-1~4는 강원에 위치한 공용연수 5, 10, 15, 27년의 방호울타리이며, 각 방호울타리에 대하여 3개 높이(H, M, L)로 구분하여
깊이별 침투염화물량을 측정하였다(Fig. 1).
Fac-1-1의 경우 10년 평균 동결융해 반복일수가 65.3일/년, Fac-1-4의 경우 78.1일/년으로 Fac-1-2와 3의 39.7일/년에
비해 높으며, 10년간 연 평균 강설일수의 경우 Fac-1-1이 12.7일/년으로 2~4 방호울타리(4일/년)에 비해 높다. 즉, Fac-1-1이
가장 극심한 열화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Fac-1-2와 Fac-1-3은 유사한 열화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나 노출기간에 차이가 있다.
Fig. 1 Coring positions on curbs
2.1.2 Fac-2 (부산권) 측정 위치
Fac-2-1~4는 부산에 위치한 공용연수 6, 12, 17, 40년의 방호울타리 및 옹벽이며, Fac-1과 동일하게 각 시설물에 대하여 3개 높이(H,
M, L)에 대하여 측정하였다. 부산은 10년 평균 강설일수가 0.4일로 강설일수가 강원권에 비해 매우 적고 동해환경이 b등급에 해당하여 제설제 및
동결융해에 의한 영향이 강원권에 비해 매우 적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Fac-1과 Fac-2의 콘크리트 내부로의 염화물 침투량을 비교하여 제설제에 의한
염해환경 영향을 분석하였다.
2.1.3 Bridge-1 (서울) 측정 위치
Bridge-1은 서울에 위치한 공용연수 42년의 RC 슬래브 교량으로, 교각 P1과 P4는 슬래브 일체형이다. 외관조사 결과 망상형 균열이 바닥판
하부에 전체적으로 분포하고 있었으며, 신축이음부를 통한 하부구조로의 누수 등이 발견되었다. A1과 P1사이 슬래브 하부에서 측면(가드레일 측)에서의
거리별로 3개소, A2와 P4사이 슬래브 하부(S2-1)와 P4에서 코어를 채취하였다. 코어 S1-1~3은 교대 A1 인근 슬래브 하부의 측면에서
각각 2.5m, 3.5m, 4.5m에 위치한다. S1-1~2 코어 채취 시 바닥판 내부가 습윤 상태였으며, 열화로 인하여 관통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Fig. 2).
Fig. 2 Coring positions on Bridge-1
2.1.4 Bridge-2 (강원 고성) 측정 위치
Bridge-2는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2경간 연속 RC 슬래브 형식으로, 준공연수 39년 교량이다. 주기적인 교량 하부에 대한 도장작업으로 외관조사를
통해 균열, 백태 등의 손상을 조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Fig. 3에 Bridge-2에서의 코어링 위치를 도시하였다. A1과 P1사이 슬래브 하부에서 측면(가드레일 측)으로부터 0.6m, 1.6m, 2.6m 거리에
1개소씩(S1-1~3), A2와 P1사이 슬래브 하부에서 측면으로부터 0.6m 거리에 1개소(S2-1), 교각 P1에서는 동일한 높이에서 건전부 1개소(P1-H),
누수가 발생한 비건전부 1개소(P1-D), 총 6개소에서 코어를 채취하였다.
Fig. 3 Coring positions on Bridge-2
2.1.5 Bridge-3 (경기 고양) 측정 위치
Bridge-3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공용연수 26년의 3경간 연속 PSC 거더교이다. 외관조사 시 교각, 바닥판, 거더 등에서 균열 및 심각하지
않은 수준의 백태, 최상부 및 최외곽 받침 플레이트의 부식, 콘크리트 파손 등이 관찰되었다. 제설제비산 경로에 의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동일선상에서
바닥판(S1-1) 및 거더 측면(S1-2), 거더 하부(S1-3)에서 각각 코어를 1개소씩 채취하였다. Bridge-2와 마찬가지로 교대 A1에서
건전부 1개소(A1-H), A1-H에서 10m 떨어진 동일한 높이의 누수가 발생한 비건전부 1개소(A1-D)에서 코어를 채취하였다(Fig. 4).
Fig. 4 Coring positions on Bridge-3
2.1.6 Bridge-4 (부산) 측정 위치
Bridge-4는 부산에 위치한 공용연수 12년의 해상교량으로, 해안 인접 교각 P15와 해안으로부터 150m의 거리에 위치한 교각 P18에서 상/중/하단부
높이별로 코어를 확보하였다. Fig. 5에서 도시한 바와 같이, 해풍의 방향을 고려하여, P15 교각에서는 지면으로부터 높이 4.2 m (H1), 9.2 m (H2), 20.7 m (H3)에서,
P18 교각에서는 높이 2.2 m (H1), 7.2 m (H2), 18.0 m (H3)에서 코어를 채취하였다.
Fig. 5 Coring positions on Bridge-4
2.2 측정방법
대상 시설물에서 Photo 1에서와 같이 코어를 채취 후 0~1.5, 1.5~15,15~30, 30~45, 45~60 ㎜ 구간으로 절단한 다음 깊이별 침투염화물량을 측정하였다.
채취된 시료로부터 「KS F 2713 콘크리트 및 콘크리트 재료의 염화물 분석 시험 방법」에 의하여 산-가용성 염분을 추출한 다음, 전위차 적정 방법에
의하여 시료에 함유된 전염화물량을 측정하였다.
Photo 1 An example of onsite sample coring
3. 현장 측정 결과 및 분석
3.1 현장 측정 결과
Table 2에 Fac- 및 Bridge-series의 코어에서 측정한 깊이별 염화물 침투량(%)을 정리하였다. 측정 데이터는 제설제에 의한 직접ㆍ간접적인 염해환경,
비래염분에 의한 염해환경의 3가지 열화환경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Table 2 Chloride penetration (%) depending on the concrete depth
Target
|
Sample
|
Coring position description
|
Depth of chloride penetration (㎜)
|
0~1.5
|
1.5~15
|
15~30
|
30~45
|
45~60
|
Fac-1-1
|
Fac-1-1H
|
60㎝ from the bottom
|
0.0309
|
0.0626
|
0.0754
|
0.0571
|
0.0284
|
Fac-1-1M
|
45㎝ from the bottom
|
0.0454
|
0.0771
|
0.1250
|
0.0561
|
0.0285
|
Fac-1-1L
|
25㎝ from the bottom
|
0.0284
|
0.0461
|
0.0418
|
0.0216
|
0.0154
|
Fac-1-2
|
Fac-1-2H
|
60㎝ from the bottom
|
0.0198
|
0.0594
|
0.0976
|
0.0469
|
0.0285
|
Fac-1-2M
|
40㎝ from the bottom
|
0.0263
|
0.0514
|
0.1082
|
0.0600
|
0.0329
|
Fac-1-2L
|
20㎝ from the bottom
|
0.0236
|
0.0851
|
0.1408
|
0.0751
|
0.0385
|
Fac-1-3
|
Fac-1-3H
|
60㎝ from the bottom
|
0.0710
|
0.0474
|
0.0744
|
0.0513
|
0.0432
|
Fac-1-3M
|
40㎝ from the bottom
|
0.0703
|
0.0459
|
0.0843
|
0.0415
|
0.0385
|
Fac-1-3L
|
25㎝ from the bottom
|
0.0660
|
0.0409
|
0.0848
|
0.0471
|
0.0378
|
Fac-1-4
|
Fac-1-4H
|
55㎝ from the bottom
|
0.0378
|
0.2189
|
0.4891
|
0.2376
|
0.3088
|
Fac-1-4M
|
35㎝ from the bottom
|
0.1011
|
0.1652
|
0.4471
|
0.3581
|
0.3092
|
Fac-1-4L
|
20㎝ from the bottom
|
0.0759
|
0.4169
|
0.4354
|
0.3346
|
0.2436
|
Fac-2-1
|
Fac-2-1H
|
130㎝ from the bottom
|
0.0085
|
0.0061
|
0.0044
|
0.0035
|
0.0033
|
Fac-2-1M
|
90㎝ from the bottom
|
0.0102
|
0.0172
|
0.0099
|
0.0097
|
0.0106
|
Fac-2-1L
|
40㎝ from the bottom
|
0.0130
|
0.0139
|
0.0113
|
0.0115
|
0.0100
|
Fac-2-2
|
Fac-2-2H
|
100㎝ from the bottom
|
0.0020
|
0.0014
|
0.0248
|
0.0150
|
0.0088
|
Fac-2-2M
|
60㎝ from the bottom
|
0.0022
|
0.0047
|
0.0187
|
0.0121
|
0.0049
|
Fac-2-2L
|
300㎝ from the bottom
|
0.0017
|
0.0014
|
0.0502
|
0.0585
|
0.0177
|
Fac-2-3
|
Fac-2-3H
|
130㎝ from the bottom
|
0.0021
|
0.0070
|
0.0465
|
0.0151
|
0.0289
|
Fac-2-3M
|
90㎝ from the bottom
|
0.0017
|
0.0123
|
0.0442
|
0.0275
|
0.0125
|
Fac-2-3L
|
55㎝ from the bottom
|
0.0044
|
0.0032
|
0.0506
|
0.0220
|
0.0263
|
Fac-2-4
|
Fac-2-4H
|
270㎝ from the bottom
|
0.0020
|
0.0030
|
0.0030
|
0.0260
|
0.0120
|
Fac-2-4M
|
190㎝ from the bottom
|
0.0040
|
0.0020
|
0.0120
|
0.0120
|
0.0130
|
Fac-2-4L
|
80㎝ from the bottom
|
0.0030
|
0.0050
|
0.0020
|
0.0270
|
0.0200
|
Bridge-1
|
B1-S1-1
|
outermost; under the slab #1
|
0.0720
|
0.0620
|
0.0310
|
0.0280
|
0.0330
|
B1-S1-2
|
between S1-1 and S1-3
|
0.0750
|
0.0630
|
0.0330
|
0.0380
|
0.0300
|
B1-S1-3
|
innermost; under the slab #1
|
0.0660
|
0.0440
|
0.0330
|
0.0220
|
0.0390
|
B1-S2-1
|
outermost; under the slab #2
|
0.0540
|
0.0470
|
0.0260
|
0.0210
|
0.0220
|
B1-P4-1
|
on pier4;near S2-1
|
0.0870
|
0.0560
|
0.0360
|
0.0360
|
0.0370
|
Bridge-2
|
B2-S1-1
|
outermost; under the slab #1
|
0.0760
|
0.0300
|
0.0320
|
0.0300
|
0.0290
|
B2-S1-2
|
between S1-1 and S1-3
|
0.0690
|
0.0290
|
0.0300
|
0.0300
|
0.0280
|
B2-S1-3
|
innermost; under the slab #1
|
0.0660
|
0.0290
|
0.0320
|
0.0300
|
0.0300
|
B2-S2-1
|
outermost; under the slab #2
|
0.0430
|
0.0180
|
0.0210
|
0.0200
|
0.0200
|
B2-P1-H
|
non-damaged zone on the pier
|
0.0450
|
0.0200
|
0.0230
|
0.0220
|
0.0200
|
B2-P1-D
|
leakage zone on the pier
|
0.0720
|
0.0310
|
0.0310
|
0.0290
|
0.0300
|
Bridge-3
|
B3-S1-1
|
side of the deck
|
0.0360
|
0.0170
|
0.0150
|
0.0130
|
0.0110
|
B3-S1-2
|
side of the outermost girder
|
0.0130
|
0.0150
|
0.0130
|
0.0110
|
0.0110
|
B3-S1-3
|
under the girder
|
0.0260
|
0.0130
|
0.0110
|
0.0100
|
0.0100
|
B3-A1-H
|
non-damaged zone on the abutment
|
0.0237
|
0.0151
|
0.0124
|
0.0091
|
0.0081
|
B3-A1-D
|
leakage zone on the abutment
|
0.1497
|
0.1951
|
0.1634
|
0.0775
|
0.0275
|
Bridge-4
|
B4-P15-H1
|
H 4.2 m from the ground
|
0.1110
|
0.0950
|
0.0950
|
0.0320
|
0.0050
|
B4-P15-H2
|
H 9.2 m from the ground
|
0.0680
|
0.0720
|
0.0230
|
0.0090
|
0.0060
|
B4-P15-H3
|
H 20.7 m from the ground
|
0.0120
|
0.0130
|
0.0100
|
0.0020
|
0.0020
|
B4-P18-H1
|
H 2.2 m from the ground
|
0.0150
|
0.0190
|
0.0090
|
0.0020
|
0.0070
|
B4-P18-H2
|
H 7.2 m from the ground
|
0.0380
|
0.0230
|
0.0070
|
0.0160
|
0.0030
|
B4-P18-H3
|
H 18.0 m from the ground
|
0.0020
|
0.0110
|
0.0050
|
0.0030
|
0.0060
|
3.2 제설제에 의한 직접적인 염해환경
동절기 도로에 살포되는 제설제는 도로 상 부속시설물 및 상부구조에 비산하여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제설제에 의한 염해환경에 위치한 도로시설물을
대상으로 염화물 침투량을 분석하였다.
강원권은 부산권에 비해 강설일수(제설제 살포일수)가 약 4배 이상, 동결융해 반복횟수가 약 2배 이상 높다. 현재까지 공용연수동안 노출된 총 강설일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부산권의 경우 최대 16일 이하였으며, 강원권의 경우 43일 이상이었다. 강원권과 부산권에 대하여 공용연수에 따른 총 침투염화물량을
상단부/중단부/하단부로 구분하여 Fig. 6에 도시하였다. 공용연수 20년 이하의 도로 부속시설물의 경우 강원권의 총 평균 침투염화물량이 부산권에 비하여 약 4배 높았으며, 공용연수 27년의
강원권 방호울타리의 경우 공용연수 16년 부산권 옹벽 대비 약 28.6배 높게 나타났다. 옹벽의 경우 Fac-1 및 Fac-2-1~3과 콘크리트 재료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염화물의 침투 특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강원권에 비하여 제설제에 의한 영향이 적음은 명백하다. 반면, 공용연수가 길수록
상단부 대비 하단부에서 침투염화물량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더 많은 시설물을 대상으로 측정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용연수 약 5년 및 약 10년에 해당하는 강원권 및 부산권 방호울타리에 대하여 깊이별 평균 침투염화물량을 Fig. 7에 도시하였다. 해수에 침지된 구조물의 경우 일정한 외부 염분농도에 의해 침투염화물량이 콘크리트 표면부터 내부까지 일정한 경향으로 감소하지만, 비래염분
환경에서는 염분이 확산되지 못하고 소실되는 대류영역과 깊이 방향으로의 확산침투가 일어나는 침투영역으로 구분되어 임의 깊이에서 침투염화물량이 최고값을
나타낸다(Meira et al., 2007; Lee and An 2012; Min and Lee 2021). 제설제 살포에 의한 염분의 침투 역시 비래염분과 동일한 침투 경향을 보이며, 20~30㎜ 깊이에서 침투염화물량이 최고값을 나타내었다. 공용연수의
증가는 제설제 살포일수의 증가를 의미하며 이에 따라 침투염화물량 역시 증가한다. 특히 평균 깊이 52.5mm에서의 침투염화물량은 강원권이 부산권 대비
약 3.0~3.2배 높게 나타났다.
Fig. 8은 시설물이 노출된 총 강설일수와 52.5㎜ 깊이(일반적인 피복두께 구간)에서의 침투염화물량간의 상관성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으나, 침투염화물량과 강설일수 간에 밀접한 상관성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총 강설일수 60일 이상인 제설제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하여 침투염화물량에 관한 추가적인 분석이 수행된다면 해당 구간을 포함한 상관성 분석을 통해 직접적인 제설제 환경에서의 열화곡선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노출된 총 강설일수별 일정 깊이에서의 침투염화물량에 관한 열화곡선을 구축함으로써 임의의 콘크리트 부재에 대한 임의의 깊이구간(예:
피복두께)에서의 침투염화물량 예측 및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Fig. 6 Amount of penetrated chloride ions with ages in Gangwon and Busan area
Fig. 7 Chloride profiles with ages in Gangwon and Busan area
Fig. 8 Chloride penetration at 52.5 mm depending on the days of snowfall
3.3 제설제에 의한 간접적인 염해환경
도로교량에서 살포한 제설제는 통행 차량 및 바람 등에 의해 비산되고, 시공 조인트부, 손상 방수층 등에서 발생한 누수 부위로의 우수 및 제설제의 체수,
동결융해의 반복작용 등으로 도로 인근에 위치한 콘크리트 부재를 열화시킨다(Korea Expressway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2014). 이처럼 비산된 제설제 및 누수로 인한 제설제 염수는 간접적으로 콘크리트
부재에 영향을 미친다. 국도상 교량에 대하여 제설제가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Bridge-1~3 교량에 대하여 (1) 교량 측면에서
하부로의 비산 경로에 따른 영향, (2) 바닥판 등 손상에 따른 상부 및 하부구조에의 영향, (3) 누수 여부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였다.
우선, 제설제 살포시 비산되는 염분이 교량 바닥판 하부까지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최외측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침투염화물량을 Fig. 9에 나타내었다. Fig. 9(a)와 (b)에서 보듯이 유사한 공용연수임에도 Bridge-2는 콘크리트 내부로의 침투염화물량이 0.03% 수준으로 깊이별 평형을 이루고 표면염화물량의 침투가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Bridge-1은 침투염화물량이 Bridge-2에 비해 많고 지속적으로 침투가 되고 있는 경향을 보여준다. 2.1절에서
설명하였듯이 Bridge-1은 망상균열, 관통누수, 신축이음부를 통한 누수 등 열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염화물이 바닥판을 관통하여 침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Bridge-2는 도장 보수 전 침투된 염화물량이 콘크리트 내부에서 평형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 Bridge-3의 경우, Fig. 9(c)에서 보듯이 교량 상부 측면에서 바닥판 하부로의 경로(S1-1 → S1-2 → S1-3)에 따라 침투염화물량이 약 76.5%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즉, 누수 등 특이 열화가 없는 상태에서는
부재 측면 및 하부를 따라 표면 및 침투염화물량에 약 1.3배 차이가 발생했으며, 슬래브 하부에서는 제설제 비산 경로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었다.
다만 상부 슬래브에 관통 누수 등 심각한 수준의 열화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제설제 염수의 침투에 의하여 슬래브 하부로의 침투염화물량이 증가하였다.
바닥판 등 손상에 따른 상부 및 하부구조에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외관 상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제설제 비산에 의한 영향만 받는 구역(B1-S2-1과
인근에 위치한 P4-1, B2-S2-1과 인근에 위치한 P1)을 선정하여 Fig. 10에 도시하였다. 두 교량 모두 바닥판 하부에 비하여 교각으로의 침투염화물량이 많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손상 및 열화가 상당히 진행된 Bridge-1의
경우 하부구조에서의 침투염화물량이 바닥판 하부 대비 68% 증가하였으며, 열화진전수준에 따라 하부구조에 미치는 제설제의 영향이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누수 여부에 따라 제설제가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콘크리트 동결융해는 콘크리트 중 모세관에 존재하는 물의 동결에 의한 체적팽창(약
9%)이 반복적으로 작용하여 콘크리트의 수화조직에 미세균열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누수가 발생할 경우 동절기 동결융해에 의하여 염화물 침투가 가속화될
수 있다. 동해 및 제설제 환경에 노출된 Bridge-2와 Bridge-3의 교각 및 교대에서 건전한(healthy) 위치와 누수(leakage)가
발생한 위치를 구분하여 깊이별 침투염화물량을 비교하였으며, 그 결과를 Fig. 11에 나타내었다. Bridge-2의 경우 누수영역의 침투염화물량이 약 35% 증가하였으며, Bridge-3의 경우 공용연수가 26년임에도 불구하고 0.045%
(1.2 ㎏/㎥) 이상의 염화물이 침투하였다.
제설제 환경에서 누수가 발생하였을 경우 내구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철근부 염화물량이 내구성능평가 철근부 전염화물 침투량 c/d등급 구분
기준 1.2㎏/㎥과 d/e등급 구분 기준 2.5㎏/㎥에 도달하기까지 소요기간을 비교하였다. Bridge-3의 A1-H와 A1-D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크리트 중 염화물이온 확산 관계식인 식 (1)을 사용하여 측정시점($t_{ref}$)에서의 염화물이온 유효확산계수($D_{d}$)를 구하였다. 식 (1)은 물에 포화된 콘크리트 내 염화물 이온 확산환경조건을 가정한 식으로 비산되는 염화물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염화물이온 확산계수를 검토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Min and Lee, 2021). 여기서 $C_{d}$는 깊이 $x$㎝에서 시간 $t$년 경과 후 염화물이온 농도값(㎏/㎥), $C_{i}$는 초기 염화물이온 농도값(㎏/㎥),
$C_{o}$는 표면염화물이온 농도값(㎏/㎥), $erf$는 오차함수, $D_{d}$는 염화물이온 유효확산계수(㎠/year)이다.
여기에서, $C_{0}$는 염화물이온 유효확산계수 뿐만 아니라 침투염분량 예측 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값이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대기 중에 노출된 염해환경에서 비산된 염분에 의한 $C_{0}$의 정확한 측정은 대류구간 존재로 인하여 매우 어렵다. 본 논문에서는, 대류구간의 존재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B3-A1-D의 표면염분량으로 내부 침투염분량의 최대값(1.5~15 ㎜ 구간 0.195%)을 사용하는 경우와 선형회귀분석을 통해
도출된 0.250%를 사용하는 경우로 구분하여 $D_{d}$를 계산하였으며, A1-H의 경우에는 0~01.5 mm 구간의 실측값을 사용하였다(Oh et al., 2016; Min and Lee, 2021).
선정된 표면염분량에 대하여 피복두께 40 ㎜ 가정 시 철근부 염화물량이 1.2 kg/㎥ 및 2.5 kg/㎥ 에 도달하는 기간을 계산하여 Table 3에 정리하였다. Fig. 11(b)에서 보듯이 깊이 40 ㎜에서 이미 d 등급에 도달하였으며, Table 3의 결과에서도 d 등급 도달 후 6~8년 경과한 것으로 계산되어 예측이 타당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누수부위의 경우 철근부 침투염분량이
e등급에 도달하기까지 24~35년 소요되며, 누수가 발생하지 않은 부재의 경우에는 제설제 환경에서도 향후 100년간 철근부식이 개시되지 않아 염해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제설제 환경 하에서 누수 등이 발생한 경우, 동일한 부재에서도 위치에 따라 침투염분량이 매우 큰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 점검 시에도 이를 고려하여 점검 위치를 선정하여야 신뢰성 있는 내구성능 평가 및 예측을 통한 보수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이다.
Fig. 9 Chloride profiles depending on the distance from source
Fig. 10 Chloride profiles on the deck and the pier
Fig. 11 Comparison of chloride profiles on healthy and leakage zones
Table 3 Estimation of remaining time (years) to grade ⓓ and ⓔ with the coring position on the same member
Zone
|
$C_{o}$ (%)
|
$D_{d}$(㎠/year)
|
Remaining time (years) to grade
|
ⓓ
|
ⓔ
|
Leakage
|
0.195
|
1.21
|
-8
|
35
|
0.250
|
0.84
|
-6
|
24
|
Healthy
|
0.024
|
1.79
|
> 100
|
> 100
|
3.4 비래염분에 의한 염해환경
부산에 위치한 해상교량 Bridge-4의 해안 인접 교각 P15와 해안으로부터 150m의 거리에 위치한 교각 P18에서 측정한 깊이별 침투염화물량을
Fig. 12에 나타내었다. P15-H1과 H2의 경우 비래염분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에 의하여 표면염화물량 및 30㎜ 깊이까지의 침투염화물량이 다른 위치 대비
약 2~3배 높게 나타났다. 고속도로 상 교량에서 비래염분에 의한 염화물 침투 특성과 제설제 살포에 의한 염분침투특성은 유사하게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Korea Expressway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2014), Fig. 12의 P15-H1과 H2가 Fig. 7(제설제 환경)과 유사한 경향을 보여주었으며, 이로부터 국도 상 교량에서도 고속도로 상 교량과 동일한 경향이 발생함을 확인하였다.
Fig. 13은 교각 높이에 따른 깊이별 침투염분량을 보여준다. 내륙에 위치한 P18의 경우 교각 높이 및 침투깊이에 상관없이 침투염분량이 0.02% 이하로 미미하였으며
염해를 받지 않는 환경으로 판단되었다. 반면, 해안 인접 교각인 P15의 경우, 교각 높이에 따라 비래염분의 영향이 감소하였으며 9.2 m 높이까지는
비래염분에 의한 침투염분량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높이 20.7 m에서는 내륙에 위치한 P18과 유사한 침투량을 보여주었다. 즉, 부산 해안에
바로 인접한 콘크리트의 경우 비래염분의 영향권은 약 15~20 m 높이 이내이며, 그 이상의 높이에서는 내륙지역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Oh et al.(2016)은 결정론적 방법과 확률론적 방법을 통해 해안가 거리별 RC 구조물 높이에 따른 내구수명을 평가하였으며. 비래염분에 의한 영향권을 해안가 250 m
이내 높이 40 m(확률론적) 혹은 60 m(결정론적)까지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국외 문헌에 기반한 깊이별 침투염화물량을
사용하였으며, 따라서 국내 환경조건과는 다소 맞지 않는다고 판단된다. 국내 해역별 비래염분 환경에 맞는 표면 및 침투염화물량 데이터가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재료(배합) 특성에 따라 구축된다면, 침투염화물량에 따른 내구수명을 고려한 높이별 설계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이는 시공 및 유지보수 비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생애주기 관점에서의 비용 절감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Fig. 12 Chloride profiles at P15 and P18 on Bridge-4
Fig. 13 Comparison of chloride penetration on P15 and P18 depending on the height from ground
4. 결 론
본 논문에서는 국도상 도로시설물(방호울타리 7개소, 옹벽 1개소, 교량 4개소)을 대상으로 깊이별 침투염화물량을 조사하였으며, 제설제에 의한 직접적인
염해환경, 제설제에 의한 간접적인 염해환경, 비래염분에 의한 염해환경으로 구분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1) 제설제에 의한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도로 인근 시설물(방호울타리, 옹벽 등)에 대하여, 제설제 및 동결융해 환경에 노출된 강원권과 상대적으로
온화한 환경의 부산권으로 구분하여 침투염화물량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강원권의 경우 부산권 대비 약 4배 높은 염화물이 침투하였으며, 침투염화물량이
제설제 염해환경(강설일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제설제 염해환경을 기준으로 국내 지역별 침투염화물량을 조사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내구수명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 교량에서 제설제 살포 시 교량 측면에서 슬래브 하부로의 비산 경로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였다. 교량 측면에서 슬래브 하부로 이동하면서 침투염화물량은
감소하였으며, 누수 등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 슬래브 하부에서는 비산 경로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였다. 단, 슬래브 하부의 열화가 상당히 진전된 경우에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침투염화물량이 증가하였다.
(3) 슬래브의 열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하부구조에서의 침투염화물량이 바닥판 하부 대비 68% 증가하였으며, 열화진전수준에 따라 하부구조에 미치는
제설제의 영향이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4) 누수 발생 여부에 따라 침투염화물에 의한 내구성능을 검토한 결과, 동일한 부재일지라도 누수가 없는 부위는 염해에 안전한 반면, 누수가 발생한
부위는 피복두께 40 mm 가정 시 24년 후 내구성능평가 e등급(철근부 전염화물 침투량 기준)에 해당하는 2.5 ㎏/㎥ 이상의 염화물이 침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제설제 염해환경에서의 누수는 염화물 침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인자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5) 비래염분이 구조물 높이별로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부산 해상교량을 대상으로 해안가에 위치한 교각 및 내륙에 위치한 교각을 선정하여 교각 높이별
침투염화물량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부산 해안 인접 비래염분 환경에서 구조물 높이 15~20m까지 비래염분의 영향권에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20m
이상 높이에서는 내륙환경과 유사한 염화물 침투특성을 보여 비래염분에 의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제설제 및 비래염분 염해환경 하에서 ① 시설물이 위치한 지역의 환경에 따라, ② 동일한 시설물이라 할지라도 부재의 위치 및 높이, 누수 등의
열화진전상태에 따라 염화물 침투특성이 크게 달라지므로, 염해에 대한 시설물 점검・유지보수시 열화환경에 대한 고려 및 점검 대상 부재와 위치의 선정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2021년 해양수산부 재원으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ICT 기반 항만인프라 스마트 재해대응 기술개발 사업] 항만인프라
재해 및 노후화 관리기술개발(No. 20210603)” 과제에서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s
Castro, P., De Rincon, O. T., Pazini, E. J. (2001), Interpretation of Chloride Profiles
from Concrete Exposed to Tropical Marine Environments, Cement and Concrete Research,
31(4), 529-537.
Irina, S.O., Dubravka, B., Dunja, M. (2010), Evaluation of Service Life Design Models
on Concrete Structures Exposed to Marin Environment, Materials and Structures, 43(10),
1397-1412.
JSCE-Concrete Committee, (2007), Standard Specification for Concrete Structures
Kim, J.-S., Jung, S.-H., Kim, J.-H., Lee, K.-M., Bae, S.-H. (2006), Probability-based
Durability Analysis of Concrete Structures under Chloride Attack Environments, Journal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18(2), 239-248.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Research Institute, (2014), A Study on the Durability
Design and Assessment of Concrete Structures by Chloride Attack under De-icing Salt
Environments, Report No. 2014-43-534.9607.
Meira, G. R., rade, C., Padaratz, I. J., Alonso, C., Borba Jr., J. C. (2007), Chloride
Penetration into Concrete Structures in the Marine Atmosphere Zone-Relationship between
Deposition of Chlorides on the Wet Candle and Chlorides Accumulated into Concrete,
Cement and Concrete Composites, 29(9), 667-676.
Min, J., Lee, J.-S. (2021),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Airborne and Penetrated Chlorides
into Concrete on the West Coast of Korea, Journal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3(1), 3-9.
Mustafa, M. A., Yusof, K. M. (1994), Atmospheric Chloride Penetration into Concrete
in Semitropical Marine Environment, Cement and Concrete Research, 24(4), 661-670.
Swatekititham, S. (2004), Computational Model for Chloride Concentration on Concrete
Surface under Actual Environmental Condition, PhD Dissertation, Kochi University.
Lee, B.-D., Choi, Y.-S., Kim, Y.-G., Choi, J.-S., Kim, I.-S. (2016), A Study on the
Durability Improvement of Highway-Subsidiary Concrete Structure Exposed to Deicing
Salt and Freeze-Thaw, Journal of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20(4), 128-135.
Lee, J.-S., An, G.-H. (2012), Penetration Properties of Airborne Chlorides on Concrete
Exposed in Marine Environment, Journal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24(5), 553-558.
Oh, K.-S., Kim, Y.-J., Lee, S.-H., Kwon, S.-J. (2016), Service Life Evaluation Considering
Height of RC Structures and Distance from Sea Shore, Journal of Recycled Construction
Resources, 4(2), 172-179.
Public Works Research Institute, (1985), Nationwide Investigation of Airborne Chlorides
(I), Materials of Public Works Research Institute, 2203.
Roy, S. K., Chye, L. K., Northwood, D. O. (1993), Chloride Ingress in Concrete as
Measured by Field Exposure Tests in the Atmospheric, Tidal and Submerged Zones of
a Tropical Marine Environment, Cement and Concrete Research, 23(6), 1289-1306.
Thomas, M. D. A., Bentz, E. C. (2002), Computer Program for Predicting the Service
Life and Life-Cycle Costs of Reinforced Concrete Exposed To Chlorides, Life365 Manual,
SFA,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