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Hyun-Woo Cho)
1
신홍철
(Hong-Chul Shin)
2
정윤석
(Yoon-Seok Chun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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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스마트건설재료센터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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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스마트건설재료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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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스마트건설재료센터 수석연구원
Copyright ©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키워드
미세먼지, 비산먼지, 레미콘 플랜트, 골재하차장, 질량농도
Key words
fine dust, fugitive dust, ready-mixed concrete plant, aggregate loading site, particle mass concentration
1. 서 론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 ㎛ 이하인 총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s)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로 구분한다.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 ㎛보다 작은 PM10(미세먼지)과 지름이 2.5 ㎛보다 작은 PM2.5(초미세먼지)로
나뉜다. PM10이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보다 약 1/5~1/7 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미세먼지를 사람에게 발암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고, 미세먼지가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국가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발표하였다. 국내에서는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2015.01)을 통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의 연간 및 24시간 평균 허용치를 규정하였다. 연간평균치는 미세먼지 50 ㎍/㎥ 이하, 초미세먼지 15 ㎍/㎥ 이하로 정해져 있고,
24시간 평균치는 미세먼지 100 ㎍/㎥ 이하, 초미세먼지 35 ㎍/㎥로 이하로 규정되어있다.
대기환경보전법 제 2조 제6호 및 제43조 제1항 본문에는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물질을 말하며,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 중에 직접 배출되는 경우 “비산먼지” 라고 총칭하고 있다. 비산먼지는 비산분진, 날림먼지라고도 하며, 주로 건설업, 시멘트·석탄·토사·골재 공장
등에서 발생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2019년도에 한국의 대기환경보전법상 관리 대상인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은 건설업, 시멘트 제조업 등 11종이며, 전체 사업장 44,544개소 중 건설업이
35,446개소로 82.3%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장 개수 측면에서도 건설현장의 비중이 높은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관련
민원 발생건수는 증가 추세이며, 환경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CAPSS)에 따르면 전체 미세먼지(PM10) 배출량 중 비산먼지가 약 50.3 %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건설공사가 33.3 %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9년의 미세먼지 관련 전체 민원 중 대부분인 94.1 %를 건설현장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는 생태학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고,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는 국내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레미콘 플랜트 현장을 포함한 건설현장에서는 비산먼지 발생단계의 모니터링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제거를 위한 활동도 방진덮개,
방진벽 및 방진망, 살수시설, 세륜시설 등 수동적인 방안들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비산먼지는 한번 발생한 후에 일단 퍼지고 나면,
관리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발생을 억제하거나, 발생 즉시 제거하는 등 발생단계에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비산먼지 발생단계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발생 경향을 파악한 뒤 비산먼지 억제 및 제거를 위한 환경 유지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레미콘 플랜트 비산먼지 발생 환경 유지관리를 위하여 레미콘 플랜트에서 가장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골재하차장을 중심으로
비산먼지 질량농도(Particle Mass Concentration, PMC)를 모니터링 하고 비산먼지 발생 경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2. 레미콘 플랜트 비산먼지 관리 방법
국내에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비산먼지 발생사업(11 업종 35개 대상사업)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및 필요한 조치를 한 후 사업을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비산먼지 시설기준을 준수해도 주민의 건강・재산이나 동식물의 생육에 상당한 피해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비산먼지 발생사업자는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의 설치 및 필요한 조치에 관한 엄격한 기준이 전부 또는 일부 적용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으며, 해당 시설에는 레미콘 플랜트를 포함한 콘크리트제품 제조업도 포함되어 있다.
환경부(2021.01) <비산먼지 관리 매뉴얼> 에 따르면 콘크리트제품 제조업은 시멘트, 골재(모래, 자갈 등) 등의 원료를 입고하여 저장, 이송,
배합하여 레미콘 등을 생산하는 업종으로 정의하고 있다. 콘크리트제품 제조업 분야의 비산먼지 발생의 주요공정으로는 야적, 싣기 및 내리기, 수송, 이송으로만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콘크리트제품 제조업은 제품생산이 습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제품생산, 상차 및 출하단계에서는 비산먼지가 발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레미콘 플랜트에서는 비산먼지가 주로 발생되는 야적, 싣기 및 내리기, 수송, 이송 공정 중에서 싣기 및 내리기 공정에서 가장 많은 비산먼지가 발생되고
있다. 환경부(2021.01) <비산먼지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싣기 및 내리기 공정에서는 싣거나 내리는 장소 주위에 고정식 또는 이동식 살수시설(살수반경
5m 이상, 수압 3㎏/㎠ 이상)을 설치해야 하며, 풍속이 평균 초속 8m 이상일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할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3. 비산먼지 측정방법 비교
환경부의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는 대기환경중 미세먼지 표준 측정방법으로써 베타선법(ES 01605.1)과 중량농도법(ES 01605.2)을 명시하고
있다.
3.1 중량농도법
중량농도법은 PM10 혹은 PM2.5의 질량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시료채취기를 사용하여 대기 중 미세먼지 시료를 채취하고, 채취 전ㆍ후
필터의 무게 차이를 질량농도로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채취된 시료는 이후에 물리적, 화학적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산화황(SO2)
또는 질산과 같이 황산염 또는 질산염으로 산화되는 화학반응을 하는 물질의 경우 고체상의 염류가 생성됨에 따라 질량농도가 과다하게 표시되거나 해리과정에
의한 질량농도 감소로 측정결과에 있어서 오차를 초래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포집한 미세먼지의 정확한 질량을 파악할 수 있으나 오랜 시간 시료를 포집해야 하는 불편함과, 채취 중의 농도변화를 파악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3.2 베타선법
베타선법은 실시간 자동측정법으로서 베타선을 방출하는 베타선원으로부터 조사된 베타선이 필터 위에 채취된 먼지를 통과할 때 흡수되는 베타선의 상대적인
세기를 측정하여 포집된 미세먼지의 질량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공기흡입부에 분리장치가 설치되어있어 10 ㎛ 이상의 입자를 제거하며, 설정유량으로
공기를 흡입하여 여과지에 10 ㎛ 이하의 먼지를 채취하여 PM10의 질량농도를 측정한다. PM10의 분리장치는 관성에 의해 입자 크기별로 분리할 수
있는 특정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경분리 구조 형태에 따라 사이클론(cyclone) 방식과 임팩터(impactor) 방식이 존재한다.
반면 입자분리기는 관성력을 이용하며, 장치의 초기 오차범위는 매우 낮을지라도 대기 중 이물질이 접착하거나 미세먼지가 점성이 높을 경우, 기상조건에
따라 분리능력이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싸이클론이나 충돌판을 사용하는 분리기의 원리적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베타선흡수법은 중량농도법에 비하여 짧은 시간간격으로 농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간접법이 가지는 측정방법상의 한계로 인해 정확한 질량값을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중량법과 비교 검증단계를 거쳐야 한다. 또한, 1시간 이하의 모니터링은 불가능하고, 온습도 및 정전기 등에 대한 간섭이 크게 나타나며,
PM10과 PM2.5를 동시에 모니터링하는 것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3.3 광산란법
광산란법은 대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입자상 물질(PM)에 빛을 조사하면 입자에 의해 빛이 산란하게 되며, 물리적 성질이 동일한 입자상 물질의 빛을
조사하면 산란광의 양은 질량농도에 비례하게 된다는 원리를 이용하여 입자상 물질의 양을 구하는 방법이다. 대기 중의 시료를 일정한 유량으로 공기와 함께
흡입하여 내부의 측정 공간을 지나가는 입자에 레이저를 투사하게 되면 공기흐름의 입자상 물질에 의해 레이저는 산란하게 된다. 이때 산란된 빛은 집광
장치에 의해 모아져 광검출기로 보내지게 되며, 광검출기에서는 집광된 양에 비례하여 전기적 신호를 발생시키고, 발생 된 전기적 신호는 pulse로 측정된다.
Pulse의 높이 및 개수를 입자의 직경 및 개수로 변환하여 입자상 물질(PM)을 측정하며, 장비의 사양에 따라 최대 (0.23~32) ㎛ 범위에
32개의 채널로 구분된다.
국내에서 광산란법은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은 아니지만 2019년 8월 15일부터 성능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실내외 시험을 통해 반복재현성, 상대정밀도,
자료획득률, 정확도, 결정계수 등 5개 항목을 평가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1~3등급 및 등급외로 총 4단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광산란법은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 해당되지 않고, 외부 환경(온도 및 습도) 변화에 따라 정확도가 감소하는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레미콘 플랜트 현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의 발생 경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능인증을 통해 신뢰성이 검증된 광산란 방식의 미세먼지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된다.
4. 실내 실험개요 및 결과
4.1. 광산란법 미세먼지 측정기 성능검증
4.1.1 등가성 평가
광산란법 미세먼지 측정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중량농도법 기준측정기, 베타선흡수법 기준측정기 및 광산란법 미세먼지측정기를 정상가동하여 등가성평가를
수행하였다. 중량농도법 기준측정기는 일 23시간 연속가동하며, 1시간동안 필터의 교체 및 측정기의 점검을 실시한다. 베타선흡수법 기준측정기는 중량농도법
기준측정기와 동일한 기간동안 연속 운전한다. 등가성평가는 최소 14일 동안 수행하여야 하며, 14일간 동안 중량농도법 기준측정기는 14개의 일평균자료(23시간),
베타선흡수법 기준측정기는 322개의 시간평균자료(14일 × 23시간)를 수집해야 한다.
베타선흡수법 기준측정기 측정 결과 322개 중 질량농도가 40 ㎍/㎥ 을 초과하는 고농도 결과가 최소 16개 이상 수집되어야 하며, 만약 14일의
시험 기간 동안 16개 이상의 40 ㎍/㎥ 질량농도가 수집되지 않았을 경우 시험 기간을 1회(14일) 연장하고, 전체 기간 중 40 ㎍/㎥ 초과하는
질량농도가 최소 8개 이상 수집 될 경우 시험을 종료한다.
또한 낮은 농도에서도 간이측정기의 인증 세부기준인 정확도와 결정계수 값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중량농도법 기준측정기의 질량농도가 3 ㎍/㎥ 이하인
경우와 베타선흡수법 기준측정기의 질량농도가 5 ㎍/㎥ 이하인 경우에는 해당기간의 자료를 제외하고 평가할 수 있으나 총 시험일수는 최소 14일을 만족하여야
한다. 측정결과를 이용하여 상대정밀도, 자료획득률, 정확도, 결정계수를 구하여 광산란법 미세먼지측정기의 성능을 검증한다.
4.2. 현장 비산먼지 모니터링을 위한 실내챔버실험
4.2.1 공기청정기 시험용 챔버
시험 챔버는 Fig. 1과 같이 KS C 9314 : 2019 「공기청정기」시험 방법에 따른 (29.5 ± 1) ㎥ 체적을 가진 직육면체 형상으로 챔버 내부는 무정전 패널로
제작되어 있다. 시험 챔버에는 시험 입자의 배경 농도를 만족하는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고성능 HEPA 필터 및 실내 과잉 공기를 자동으로 배출할
수 있는 댐퍼가 연결된 배출구가 있다. 시험 챔버 내의 온도는 (21 ± 3) ℃, 상대습도는 (40 ± 5) %로 설정하였다. 시험 챔버의 기밀도는
입자 크기가 0.3 ㎛ 입자 농도에 대해 20분 경과 후의 입자 농도가 초기 농도의 80 % 이상 확보하는 것을 만족하고 있으며, 챔버 상단에는 1,300
mm(W) × 280 mm(H) 크기의 날개 수 3개 수직 팬이 설치되어 있다.
Fig. 1 Air purifier test chamber
4.2.2 미세먼지 발생기
본 연구에서는 ASHRAE 52.2 및 ISO 16890-1의 시험 입자(test aerosol) 요구 사항을 만족하는 미세먼지 발생기(Aerosol
Generator)를 사용하였다. 시험에 사용된 입자는 다분산의 고체상 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 KCl)으로 시험 챔버에 아토마이징(atomizing)하여
분사하였다. 4 % KCl 수용액(물 100 mL에 대하여 KCl 4 g의 비율로 혼합한 용액을 사용하여 직경 (0.1 ~ 10) ㎛ 시험 입자를
발생하였으며, 시험 입자는 챔버 중앙 바닥 위 50 cm 위치에서 분사하였다.
4.2.3 미세먼지 측정기(입자계수기)
입자 농도 측정을 위한 샘플링 위치는 시험 챔버 중앙 바닥 위 10, 80, 120, 210 cm 로 설정하였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초 단위로 가능한
광산란 방식의 입경 및 농도 분석기(Aerosol Spectrometer) GRIMM 1109 를 사용하여 PM10 및 PM2.5 질량농도(㎍/㎥)를
측정하였다.
4.2.4 실험 조건
밀폐된 챔버에 시험 입자를 600초간 동안 주입하고, 다시 600초간 대기하면서 챔버에 주입된 시험 입자의 위치 및 바람의 영향에 따른 질량농도를
측정하였다. 이후 배기 및 환기를 통해 미세먼지가 0에 수렴하는 것을 확인하고 실험을 종료하였다. 측정 단위는 6초 간격으로 설정하고 PM10 및
PM2.5 질량농도(㎍/㎥)를 측정하였다.
시험 요인 및 수준은 Table 1과 같으며, 미세먼지의 바람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수직 팬의 속도를 0, 3.4 및 6.8 m/s로 변경하면서 실험을 수행하였고, 측정 높이는
챔버 중앙 바닥에서부터 높이 10, 80, 120 및 210 cm로 설정하였다.
Table 1 Test factor and level
Factor
|
Level
|
Inject height
|
50 cm
|
Fan speed
|
0 m/s
|
3.4 m/s
|
6.8 m/s
|
Sampling height
|
10 cm
|
80 cm
|
120 cm
|
210 cm
|
4.3. 실내실험 결과 및 분석
4.3.1 등가성 평가
등가성 평가는 국내 대기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른 대기환경 미세먼지 표준 측정방법인 베타선법(ES 01605.1)과 광산란법 미세먼지 측정기를 동일한
기간동안 연속운전을 통하여 도출된 결과이다. 본 실험에 사용된 광산란법 미세먼지 측정기 GRIMM 1109 장비의 등가성 실험 결과, 상대정밀도 99
%, 정확도 91% 및 결정계수($r^{2}$) 0.92로 나타났으며, 이는 성능인증 1등급(상대정밀도 80%초과, 정확도 80% 초과, 결정계수
0.8 초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본 실험 결과를 통해 광산란법 미세먼지 측정기의 측정값을 신뢰할 수 있으며, 실시간 측정이 필수적인 레미콘 플랜트 비산먼지의 모니터링을 위한 측정법으로
광산란 방식의 입경 및 농도 분석기(Aerosol Spectrometer) GRIMM 1109가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Table 2 Equivalent evaluation test result
Performance
|
First grade standard
|
Test result
|
Relative precision
|
Over 80 %
|
99 %
|
accuracy
|
Over 80 %
|
91 %
|
R-squared($r^{2}$)
|
Over 0.8
|
0.92
|
4.3.2 실내챔버 실험
본 연구에서는 레미콘 현장 비산먼지 모니터링 방법을 수립하기 위하여 실내챔버에서의 미세먼지 발생 경향 실험을 수행하였다. 레미콘 플랜트 골재하차장의
특성상 비산먼지가 골재가 지면에 닿는 순간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실내챔버에서 입자를 분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높이인 50 cm에서 시험 입자(test
aerosol)를 분사하였다. 레미콘 플랜트 골재하차장은 차량 출입구만 열려있는 5면이 막혀있는 격벽 구조로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바람이
유입될 경우에는 격벽구조 안에서 순환하는 구조일 것으로 예상되어 수직 팬을 이용하여 바람의 속도(0, 3.4, 6.8 m/s)를 변경하면서 챔버내
미세먼지를 모니터링 하였다.
실험 결과, 바람의 영향이 없는 경우(0 m/s)에는 미세먼지를 분사 높이 50 cm 위치와 근접한 높이인 10 및 80 cm 모니터링 위치에서 미세먼지
질량농도(㎍/㎥)가 높이 120 cm 및 210 cm 에 비하여 2.4배 이상 크게 측정되었다. 또한, 미세먼지 질량농도가 순간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여
PM10은 최대 6809.1 ㎍/㎥, PM2.5는 최대 3831.6 ㎍/㎥ 까지 모니터링되었고, 시간에 따른 질량농도의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바람의 영향이 있을 경우(3.4, 6.8 m/s)에는 바람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모니터링 위치(10,80,120,210 cm)별 비산먼지 측정값(PM10,
PM2.5)의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미세먼지 분사 높이 50 cm와 근접한 높이 10 cm 및 80 cm 모니터링 위치에서 높이 120
및 210 cm 모니터링 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큰 값으로 모니터링 되었으며, 210 cm 위치에서 가장 작은 값이 측정되었다. 높이 10 cm
모니터링 위치에서는 챔버 바닥에 침전되어 있던 미세먼지가 바람의 영향으로 상하로 튀면서 모니터링 값이 크게 변동성을 보이나 풍속이 올라갈수록 변동
폭은 작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레미콘 플랜트 현장의 골재하차장은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격벽구조이므로 실내챔버에서 바람영향이 없는 실험조건과 같이 비산먼지 질량농도가 순간적으로
증가하고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며, 실내챔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실험 계획을 수립하였다.
Fig. 2 Equivalent evaluation test result
Fig. 3 Fugitive dust monitering simulation test
5. 현장 실험개요 및 결과
5.1. 현장실험 개요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에 위치한 A사의 레미콘 플랜트에서 현장 비산먼지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대상 레미콘 플랜트 골재하차장에서는 25 mm 굵은 골재(표면건조
상태의 밀도: 2.62 g/㎤)를 사용하고 있으며, 바닥에 호퍼 설비가 되어있어 골재가 바닥에 닿으면서 발생되는 비산먼지가 트럭에서 골재가 떨어지면서
발생되는 비산먼지에 비하여 작을것으로 판단되어 골재 트럭의 골재 내리기 높이인 2 m에 미세먼지 측정기(GRIMM 1109)를 설치하여 6초 간격으로
모니터링하였다.
골재가 떨어지는 위치에서부터 입구까지 3.5 m 간격으로 Sampling point(SP) 1, 2, 3 위치(Fig. 5, 6)에 모니터링 장비를 설치하여 골재 하차 시 발생되는 비산먼지 질량농도와 입구까지 이동하는 비산먼지 질량농도를 비교·분석하고자 하였다. 또한, 골재하차장
입구에는 통합기상관측기(AWS)를 설치하여 온도, 습도 및 풍속을 모니터링하였다.
Fig. 5 Floor plan of sampling point of fugitive dust at the aggregate unloading site
Fig. 6 Sampling point of fugitive dust at the aggregate unloading site
5.2. 현장실험 결과 및 분석
5.2.1 비산먼지 모니터링 결과
비산먼지 모니터링은 2021년 6월 16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평균온도 29.8 ℃, 평균습도 47 %, 평균풍속 1.7 m/s)까지 실시하여
25톤 골재 차량이 골재하차장에 출입하는 동안 발생되는 대표적인 비산먼지 10회 데이터를 취득하였다.
실험 결과, Sampling point(SP) 1, 2, 3 별로 시간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골재 트럭이 SP1, 2 부근에서 골재를
내리면서 동일 시간에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SP 3는 골재 하차로 발생된 비산먼지가 입구쪽으로 이동하면서 미세먼지 측정기의 측정간격인 6초 뒤에 최대
값이 측정되었다. 한 트럭당 골재를 내리는 시간은 4~6분 정도이며 골재가 트럭에서 떨어지는 시점에 비산먼지 질량농도가 순간적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M10 및 PM2.5의 질량농도를 분류한 결과, Fig. 4와 같이 PM2.5는 PM10의 1/10 수준으로 나타났다. SP1에서 SP3로 비산먼지가 이동하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Sampling point 별로 비산먼지를 정의할 수 있다. SP1에서 측정된 값은 트럭에서 골재 하차로 인하여 발생하는 비산먼지 양(발생량)이고,
SP3에서 측정된 값은 골재하차장 밖으로 노출되는 비산먼지 양 (노출량)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SP2에서 측정된 값은 발생원에서 골재하차장 입구로
대기중에서 이동하는 Transition zone (발생량 – 노출량= 골재하차장 가림막으로 인한 감소량)으로 볼 수 있다.
Fig. 4 Fugitive dust monitoring result
5.2.2 비산먼지 발생 경향
골재하차장 비산먼지 발생 경향을 분석한 결과, 비산먼지는 Fig. 7과 같이 2 cycles(1차 및 2차 비산)의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비산은 골재 트럭에서 골재가 떨어질 때 발생하였고, 2차 비산은
1차비산이 일어난지 약 3분 뒤에 골재가 전부 떨어지고 트럭의 후방 적재함의 개폐구가 부딪히며 트럭 바닥에 남아있던 분진이 날리면서 발생하였다. TSP의
경우 입자의 크기 및 자중으로 인하여 PM10, PM2.5와 다르게 2차 비산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레미콘 플랜트 골재하차장 비산먼지는 실내챔버 실험의 바람의 영향이 없는 조건과 비슷한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레미콘
플랜트 골재하차장이 5면이 막힌 격벽 구조인 관계로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골재하차장 내에서만 다소 이동하며
소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Table 3는 총 10회의 골재 내리기 공정에서 배출된 비산먼지의 최대 질량농도와 분포율을 나타낸 것으로 TSP~PM10은 (82.1~83.7) %, PM10~PM2.5는
(15.0~16.1) %, PM2.5 이하는 (1.3~1.4) %로 골재 내리기 공정에서 배출된 비산먼지는 대부분이 TSP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SP2 및 3에서의 PM10~PM2.5 비산먼지 분포율이 SP1보다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SP1에서 발생된 TSP가 SP3가 위치한
입구쪽으로 이동하면서 자중으로 인해 감소되어 PM10의 분포율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비산먼지 최대 질량농도는 SP1에서 SP3로 이동하면서 (34.3~64.2) % 감소하였다. 이는 레미콘 플랜트 골재하차장에서 발생된 비산먼지의 대부분이
TSP인 관계로 발생원에서 Transition zone을 통해 골재하차장 입구로 이동하면서 소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골재하차장 입구에서 측정된
PM10의 최대 질량농도는 212,264 ㎍/㎥로 대기환경기준치(24시간 평균치 100 ㎍/㎥ 이하)보다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골재 하차 후 4~6분
동안의 골재하차장 인근 작업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 7 Tendency of emission generated fugitive dust
Table 3 Equivalent evaluation test result
Factor
|
TSP~PM10
|
PM10~PM2.5
|
PM2.5
|
SP1
|
Peak PMC
(㎍/㎥)
|
3,954,836
|
322,991
|
28,334
|
Ratio
(%)
|
83.7
|
15.0
|
1.3
|
SP2
|
Peak PMC
(㎍/㎥)
|
2,150,422
|
239,049
|
20,511
|
Ratio
(%)
|
82.1
|
16.5
|
1.4
|
SP3
|
Peak PMC
(㎍/㎥)
|
1,417,507
|
212,264
|
12,705
|
Ratio
(%)
|
82.1
|
16..7
|
1.2
|
Depletion rate
(%)
|
SP1 → SP3
|
64.2
|
34.3
|
55.2
|
6. 결 론
본 연구는 레미콘 플랜트 환경 유지관리를 위하여 레미콘 플랜트의 골재하차장을 중심으로 비산먼지 발생 경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1) 레미콘 플랜트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서는 성능인증을 통해 신뢰성이 검증된 광산란 방식의 미세먼지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모니터링 장비에 대한 등가성 평가를 실시하여 성능인증 1등급에 해당되는 결과를 도출하였고, 현장 측정값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2) 레미콘 플랜트 비산먼지의 모니터링 방법을 수립하기 위하여 실내챔버 실험을 실시한 결과, 바람의 영향이 있는 경우(3.4, 6.8 m/s) 측정
높이 10 및 80 cm에서 시험 입자의 질량농도(㎍/㎥)는 유사하게 측정되었다. 측정 높이가 증가될수록 미세먼지 질량농도는 작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210 cm 측정 높이에서의 측정값은 가장 낮은 높이인 10 cm 측정 높이에서의 질량농도에 비해 약 23.9 % 낮게 측정되었다.
3) 레미콘 플랜트 골재하차장에서 총 10회의 골재 내리기 공정에서 배출된 비산먼지를 모니터링하고 분포율을 분석한 결과, TSP~PM10은 (82.1~83.7)
%, PM10~PM2.5는 (15.0~16.1) %, PM2.5 이하는 (1.3~1.4) %로 골재 내리기 공정에서 배출된 비산먼지는 대부분이 TSP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PM10 이하의 총 발생 비산먼지의 (16.3~17.9) % 이지만, 발생원에서의 PM10의 최대 질량농도가 대기환경기준
24시간 평균치보다 매우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4) 골재 내리기 공정은 골재트럭 당 4~6분 정도 소요되며 골재가 트럭에서 떨어지는 시점에 비산먼지 질량농도가 순간적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산먼지는 2 cycles(1차 및 2차 비산)의 형태를 보이나, TSP의 경우 입자의 크기 및 자중으로 인하여 2차 비산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레미콘 플랜트 골재 내리기 공정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SP 1) 중에서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비산먼지(SP3)의 최대 질량농도는 TSP/PM10/PM2.5
별로 64.2/34.3/55.2 %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골재하차장 내에서 입구로 비산먼지가 이동하면서 소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입구에서
PM10의 최대 질량농도가 대기환경기준 24시간 평균치보다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골재하차장 인근 작업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 도로기술연구사업 “도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22POQW-B152342-04(기관과제번호))”에 의해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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