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Jin-Woo Kim)
1
권유진
(U-Jin Kwon)
2
최광용
(Kwang-Yong Choi)
3
김영주
(Young-Ju Kim)
4
박해용
(Hae-Yong Park)
5†
-
정회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내진센터 선임연구원
-
정회원,부산대학교 지진방재연구센터 주임연구원
-
정회원,한국건축구조연구원 기술연구소 연구팀장
-
정회원,한국건축구조연구원 기술연구소 대표이사
-
정회원,한밭대학교 조교수
Copyright ©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키워드
강재 슬릿댐퍼, 반복가력실험, 반복이력, 구조성능, 변형능력, 피로곡선
Key words
Steel slit damper, Cyclic loading test, Repeated hysteresis, Structural performance, Deformation capacity, Fatigue curve
1. 서 론
제진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로서 속도의존형 또는 변위의존형 메커니즘을 가지는 다양한 제진장치들이 개발되었다(Soong et al., 1997; Whittaker et al., 1991). 이 중 강재 슬릿댐퍼는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변위의존형 제진장치이다. 강재 슬릿댐퍼는 재료적인 특성과 역학적 메커니즘에 따라 초기강성
및 강도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며 제작 및 시공의 편의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다수의 공학자와 실무자들에게 그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주로 저항하는 방향으로의 설계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부분 슬릿댐퍼 설계는 면외방향의 강성이 면내방향의 강성에 비해 월등히 작게 설계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대변형 또는 반복적인 소성거동에 의해 댐퍼의 한계상태 도달하기 이전에 조기 면외변형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조기 면외변형은
댐퍼의 보유강도 및 강성을 유지하기 어렵게 하여 전체적인 시스템의 구조성능의 저하를 초래한다. 따라서 슬릿댐퍼의 다양한 설계형상비에 따른 면외변형의
발생 경향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면외변형을 지연 또는 방지할 수 있는 보완상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강재슬릿댐퍼의 면외변형을 물리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구속패널을 갖는 댐퍼 시스템을 제시하고, 개발 상세를 대상으로 일정진폭 반복가력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결과에 따른 반복이력곡선 및 파괴모드를 통해 구속패널의 설치효과를 분석하고, 댐퍼의 형상비와 구속패널 설치유무에 따른 피로성능을 평가하였다.
2. 구속패널을 갖는 슬릿댐퍼 시스템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슬릿댐퍼 시스템의 보완상세를 Fig. 1에 나타낸다. 제안된 댐퍼시스템의 구성요소는 1) 슬릿댐퍼, 2) 면외변형 구속패널, 3) 끼움판으로 구분된다. 슬릿댐퍼는 기존의 역할과 마찬가지로
반복적인 수평하중에 대해 스트럿의 소성변형을 통해 지진에너지를 소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면외변형 구속패널(Restraining panel)은 댐퍼판의 상하, 전후면에 각 4개소에 설치되어 슬릿댐퍼의 중앙 일부의 제외한 대부분의 길이에
대해 물리적으로 면외방향 변형을 구속하는 역할을 한다. 댐퍼판과의 접합은 2열의 고장력볼트를 통해 마찰접합하여 댐퍼판의 회전에 의한 기능저하를 방지한다.
또한 댐퍼의 단부 최대응력지점의 소성거동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구속패널의 해당위치에 관찰구멍을 천공하였다. 댐퍼판과 구속패널이 접합부위 사이에
두께 1~2 mm의 끼움판(Steel plate)를 두어, 댐퍼판과 구속패널의 마찰접합에 따른 댐퍼의 마찰거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려하였다.
Fig. 1 Slit damper with restraining panels (SDRP)
3. 실험프로그램
3.1 슬릿댐퍼의 설계강도와 형상비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하는 강재 슬릿댐퍼는 강판에 여러 개의 슬롯 홀을 천공함으로써 얻어지는 스트럿(strut)의 휨과 전단변형을 통해 강판에 평행한
수평방향 하중에 저항하는 구조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슬릿댐퍼의 보유강도는 스트럿의 형상치수에 따라 조절될 수 있으며, 형상치수의 결정을 위한
이상화한 스트럿의 형상은 Fig. 2와 같다(Benavent Climent et al., 1998). 이상화한 스트럿의 형상치수에 따른 슬릿댐퍼의 항복강도(Qy)는 다음의 식으로 산정할 수 있다.
여기서, $\sigma_{y}$는 재료의 항복강도 (MPa), $t$와 $b$는 스트럿의 두께 (mm)와 폭 (mm), 그리고 $h_{e}$는 스트럿의
유효높이 (mm)이다. 식(1)의 우변의 첫 번째 항은 휨에 의한 스트럿의 항복강도, 두 번째 항은 전단에 의한 스트럿의 항복강도를 의미한다.
만약 스트럿의 휨에 의한 항복강도와 전단에 의한 항복강도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식(1)에 근거하여 스트럿의 형상비(스트럿 폭에 대한 유효높이의 비)는 대략 1.3으로 계산되며, 형상비가 1.3보다 큰 경우 이론적으로 휨 항복형 거동을
하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전단항복이 스트럿의 거동을 지배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휨 항복형으로 설계된 슬릿댐퍼는 전단항복형으로 설계된 슬릿댐퍼에
비해 변형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Oh and Park, 2022).
Fig. 2 Idealization of the strut
3.2 실험체 계획 및 실험방법
실험변수로서 1) 구속패널의 설치유무, 2) 댐퍼의 형상비(he/b)를 채택하였다. 댐퍼의 형상비는 1.64, 2.28, 그리고 3.28로 총 3종류로
구성하였다. 각 형상비에 따른 대표적 실험제원을 Fig. 3에 나타내었다. 설정한 형상비에 따라 댐퍼의 항복거동은 모두 휨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실험체는 동일한 두께(10 mm)로 설정되었으며, 실험체의
제작강종은 일반 구조용 강재로 널리 활용되는 SS275 강재를 사용하였다. 본 실험 전 재료인장실험을 통한 결과(Table 1 참조)는 해당 국내기준(KS D 3503)의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험방법은 일정진폭 반복가력으로 설정하였다. 가력진폭은 댐퍼의 휨/전단 변형각 (유효높이에 대한 수평변위의 비, γm = δh/he)을 기준으로
5, 10, 그리고 15% rad.로 설정하였다. 가력속도는 8~12 mm/min로 설정하여 충분한 저주기 피로실험이 되도록 계획하였다. 실험변수
및 방법에 따라 총 18개의 실험체가 제작되었으며 실험체 일람은 Table 2와 같다.
Table 1 Average material property from coupon tests
Steel grade
|
Elastic modulus
(E)
|
Yield strength
(N/mm2)
|
Tensile strength
(N/mm2)
|
Elongation
(%)
|
SS275
|
213417
|
284.7
|
439.3
|
31.0
|
Requirement
|
-
|
$\ge$ 275
|
330-450
|
$\ge$ 21
|
Table 2 List of test specimens
Specimen
name
|
Shape ratio
(he/b)
|
Loading amplitude
|
Installation of restraining panels
|
S-164-C5
|
1.64
|
γm = 5% rad.
|
Non-panel reinforced.
|
S-228-C5
|
2.28
|
S-328-C5
|
3.28
|
S-164-C10
|
1.64
|
γm = 10% rad.
|
S-228-C10
|
2.28
|
S-328-C10
|
3.28
|
S-164-C15
|
1.64
|
γm = 15% rad.
|
S-228-C15
|
2.28
|
S-328-C15
|
3.28
|
IS-164-C5
|
1.64
|
γm = 5% rad.
|
Panel reinforced
|
IS-228-C5
|
2.28
|
IS-328-C5
|
3.28
|
IS-164-C10
|
1.64
|
γm = 10% rad.
|
IS-228-C10
|
2.28
|
IS-328-C10
|
3.28
|
IS-164-C15
|
1.64
|
γm = 15% rad.
|
IS-228-C15
|
2.28
|
IS-328-C15
|
3.28
|
Fig. 3 Details of representative specimens (unit : mm)
3.3 실험셋팅
Fig. 4와 Fig. 5에 실험셋팅 계획 및 전경을 나타낸다. 대조군(S series)과 비교군(IS series) 실험체는 공통적으로 수평과 수직 2개소의 슬라이딩 시스템이
도입된 강재 지그를 통해 볼트접합되었다. 이때 수직방향 슬라이딩 시스템은 가력지그의 수평방향 변위를 억제하며, 수평방향 슬라이딩 시스템은 경계조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댐퍼의 추가적인 축력을 최대한 배제하는 역할을 한다. 수직방향 반복가력을 위해 1,000 kN 용량의 만능시험기(UTM)가 사용되었으며,
기기의 수직
방향 가력은 댐퍼 실험체에 휨/전단 방향의 강제변위를 부여한다. 또한 S series는 소성변형 이후 실험체의 신장 및 면외변형이 발생이 발생하면
반복이력에 대한 변위 원점으로의 복귀가 불가능하므로 추가의 회전막대(rotational bar)를 설치하여 신장변위 및 국부좌굴이 가력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고려하였다.
Fig. 4 Test plan (unit : mm)
4. 실험결과 및 분석
4.1 하중-변형각 관계
실험결과에 따른 대조군과 비교군 실험체의 하중-변형각 관계를 각 Fig. 6과 Fig. 7에 나타낸다. 그림에서 각 실험체의 주요 반복이력은 실선으로 표현하였으며 최대내력 이후 강도가 최대내력의 90% 이하로 저하되는 부분은 점선으로 나타내었다.
우선 대조군 실험체(S series)의 반복이력 경향은 가장 작은 가력진폭(γm = 5% rad.)에서는 형상비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이력거동을 나타내었나,
가력진폭이 커짐에 따라 형상비가 작게 설정된 실험체의 반복이력은 조기 면외변형에 따른 내력저하를 동반하였다. 특히 S-164-C15 실험체의 부방향
첫 번째 가력부터 이미 강도저하 현상이 발생하였다. 파괴모드는 공통적으로 최대내력 이후 면외변형의 심화에 따라 서서히 강도가 저하하면서 종국에는 스트럿
단부의 취성파단에 의해 실험이 종료되었다(Fig. 8(a) 참조).
이에 반해, 비교군(IS series)는 설정된 형상비와 가력진폭에 대해 모든 실험체가 안정적인 방추형의 이력거동을 보였다. 종국거동은 댐퍼 단부의
균열에 의한 내력저하 이후 균열이 진전됨에 따라 단부파단이 발생하였다(Fig. 8(b) 참조).
Fig. 9는-328-C15와 IS-328-C15 실험체의 실험종료 후 분해된 댐퍼판을 촬영한 사진이다. 대조군 실험체의 종국상황은 반복적인 면외변형에 의해
단면이 뒤틀려 있는 현상이 관찰된 반면, 비교군 실험체의 종국상황은 면외변형에 의해 비틀림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비교군 실험체의 폭에 평행한
면은 구속패널과의 마찰저항의 흔적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제안상세의 끼움판은 초기에 계획된 구조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실험결과에 따른 항복내력 (Qye) 및 최대내력 (Qme)을 식(1)에 의해 계산된 예상항복내력 (Qyc)과 함께 Table 3에 정리하였다. 여기서 예상항복내력은 실측을 통한 실험체의 형상치수를 토대로 산정되었다. 항복내력에 대한 실험값과 계산값의 오차는 최대 12%정도로
나타났으며, 대체적으로 양호한 대응을 나타내었다. 항복내력에 대한 최대내력의 비로 표현되는 강도상승률 (β = Qme/Qye)은 1.34에서 1.89의
범위로 나타났으며, 가력진폭의 크기와 댐퍼의 형상비에 비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Table 3 Test results
Specimen
name
|
Qyc
(kN)
|
Qye
(kN)
|
Qme
(kN)
|
Qye/Qyc
|
Qme/Qye
|
S-164-C5
|
84.66
|
81.05
|
120.55
|
0.96
|
1.41
|
S-228-C5
|
88.73
|
84.17
|
131.80
|
0.95
|
1.48
|
S-328-C5
|
85.82
|
83.09
|
133.48
|
0.97
|
1.55
|
S-164-C10
|
86.46
|
78.82
|
118.13
|
0.91
|
1.37
|
S-228-C10
|
87.85
|
83.78
|
146.09
|
0.95
|
1.63
|
S-328-C10
|
85.01
|
85.09
|
155.84
|
1.00
|
1.83
|
S-164-C15
|
86.55
|
77.70
|
121.39
|
0.90
|
1.43
|
S-228-C15
|
87.55
|
83.82
|
142.80
|
0.96
|
1.65
|
S-328-C15
|
85.53
|
83.67
|
162.06
|
0.98
|
1.89
|
IS-164-C5
|
90.52
|
79.58
|
121.42
|
0.88
|
1.34
|
IS-228-C5
|
91.11
|
84.81
|
134.84
|
0.93
|
1.48
|
IS-328-C5
|
84.50
|
82.61
|
130.19
|
0.98
|
1.54
|
IS-164-C10
|
84.92
|
79.53
|
145.38
|
0.94
|
1.70
|
IS-228-C10
|
89.98
|
84.39
|
157.97
|
0.94
|
1.75
|
IS-328-C10
|
87.48
|
83.18
|
153.16
|
0.95
|
1.87
|
IS-164-C15
|
85.31
|
80.21
|
155.90
|
0.94
|
1.82
|
IS-228-C15
|
89.51
|
78.41
|
169.29
|
0.88
|
1.89
|
IS-328-C15
|
87.82
|
83.21
|
164.35
|
0.95
|
1.87
|
where, Qye: predicted yield strength, Qye: experimental yield strength, Qme: experimental
maximum strength.
Fig. 6 Load-deformation angle relationship (S series: non-panel reinforced specimens)
Fig. 7 Load-deformation angle relationship (IS series: Panel reinforced specimens)
Fig. 9 Specimen state after test termination (S-328-C15 and IS-328- C15)
Fig. 10 Restraining panel effect
4.2 누적소성변형
실험체의 변형능력을 정량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하중-누적변형각 관계를 도출하여 Fig. 11에 나타내었다. 여기서 누적변형각 (Σγ)은 댐퍼의 한계상태(최대내력 이후 실험내력이 최대내력의 90% 이하로 저하되는 시점)까지의 발생변형각을 모두
누적한 것이다. 도출된 누적변형각의 수치는 대체적으로 구속패널이 설치된 비교군 실험체가 대조군에 비해 큰 값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누적소성변형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구속패널의 효과는 강도상승율에 대한 내용과 함께 다음 절에서 다룬다.
Fig. 11 Load-cumulative deformation angle relationship
4.3 구속패널 효과
구속패널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조군의 강도상승율 (βS)에 대한 비교군의 강도상승율 (βIS)의 비와 대조군의 누적변형각 (ΣγS)에
대한 비교군의 누적변형각 (ΣγIS)의
비를 일정가력진폭의 크기에 따라 표현하였다(Fig. 10 참조). 여기서 누적변형각의 크기는 댐퍼의 변형능력 지표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강도상승율의 경우 구속패널을 설치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1 이상의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었다. 구속패널의 효과는 가력진폭이 커질수록 그리고 댐퍼의 형상비가 작을수록 크게 나타났으며 가력진폭 10% rad. 이상에서의 형상비
1.64를 가지는 댐퍼의 강도상승율은 구속패널 설치로 인해 대조군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대변형에 저항하는
전단 항복형 슬릿댐퍼의 최대내력은 조기 면외변형에 의해 예상최대내력에 미치지 못하며, 실제 설계에서 요구되는 설계강성을 달성하기 위해 댐퍼의 형상비를
작게 설정할 경우 구속패널 설치가 필수적으로 요구됨을 시사한다.
댐퍼의 변형능력 또한 유사한 경향을 나타낸다. 가장 큰 형상비인 3.28로 설정된 실험체는 15% rad. 가력진폭에서 구속패널의 설치에 따라 2배
이상의 누적변형각을 나타내었다. 형상비 1.64와 2.28로 설정된 실험체의 누적변형각은 10% rad. 가력진폭 이상에서 3배를 초과하는 변형능력
향상효과를 나타내었다. 15% rad. 일정진폭 가력에서의 변형능력이 10% rad. 일정진폭 가력에서의 변형능력에 비해 구속패널효과가 작게 나타난
것은 실험체가 상대적으로 큰 가력진폭을 경험함에 따라 대조군과 비교군 모두 비교적 작은 반복사이클 수를 통해 도출된 결과인 것을 감안하면, 본 연구의
결과만으로 명확한 경향을 추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향후 보다 세분화된 가력진폭 크기에 대한 변수를 토대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4.4 피로성능
일본 건축학회 강구조 제진설계지침(AIJ, 2014)에서는 일정진폭으로 반복 재하한 H형 전단패널댐퍼(형상비 : 1.0, 패널부의 사용강재 : SN 강재 또는 저항복점 강재)에 대한 실험데이터를 기반으로
Manson-Coffin 법칙(Manson., 1966; Tavernelli and Coffin, 1962)을 이용하여 재하진폭과 재하횟수(Fig. 12 참조)의 관계를 다음의 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gamma_{a}$는 재하진폭, $N_{f}$는 실험체의 최대내력이 95% 또는 90%로 저하된 시점(한계상태)에서의 재하횟수, $C$와
$m$은 실험변수이다.
상기에 기술한 피로성능 평가방법은 제진장치의 반복이력에 따른 변형능력을 장치에 발생변형각에 따라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제진장치의 구조성능을
비교・검증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아직 일정진폭 가력하의 슬릿댐퍼에 대한 피로곡선이 제시된 바가 없으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실험결과를 통한 슬릿댐퍼의 반복이력을 토대로 피로곡선을 작성하였으며 그 결과를 Fig. 13에 표현하였다. 슬릿댐퍼의 피로곡선은 로그스케일에서 대체적으로 선형에 가까운 관계를 나타내며 참고기준(AIJ, 2014)에 제시되어있는 H형 전단패널의 예와 마찬가지로 슬릿댐퍼의 형상비 및 강종에 따른 구조성능의 경향을 정량적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Fig. 10의 결과에 따라 구속패널 유무와 형상비에 따른 슬릿댐퍼의 피로곡선 매개변수 $C$와 $m$을 도출하여 Table 4에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는 변수별 1회의 실험을 수행하였고, 3종류의 형상비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였으므로 다소 제한적인 범위라고 생각된다.
보다 다양한 형상비와 강종을 토대로 다수의 실험을 수행하고, 추가적인 변수인 슬릿댐퍼의 두께에 대한 폭의 비와 재료의 항복비(σy/σu)를 고려하여
슬릿댐퍼의 피로곡선 관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Table 4 Value of C and m for fatigue curves
Specimen
series
|
Shape ratio
(he/b)
|
Experimental variable
|
C
|
m
|
S-164
|
1.64
|
0.223
|
2.48
|
S-228
|
2.28
|
0.248
|
3.18
|
S-328
|
3.28
|
0.432
|
2.62
|
IS-164
|
1.64
|
0.493
|
2.23
|
IS-228
|
2.28
|
0.532
|
2.31
|
IS-328
|
3.28
|
0.612
|
2.35
|
Fig. 12 Definition of loading amplitude and loading cycle
Fig. 13 Fatigue curves of steel slit damper (SS275 steel)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강재 슬릿댐퍼를 대상으로 하여 면외변형을 구속할 수 있는 보완상세를 제시하고 제안상세 적용유무와 댐퍼의 형상비를 변수로 한 일정진폭
가력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결과에 따른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일반적인 슬릿댐퍼는 작은 가력진폭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복이력을 나타내었으나 가력진폭이 크기가 커짐에 따라 조기 면외좌굴을 동반한 내력저하가
나타났다. 댐퍼의 형상비가 작을수록 (전단 항복형에 가까울수록) 면외변형 발생시점은 앞당겨졌다.
2. 제안상세가 적용된 슬릿댐퍼의 반복이력은 설정된 변수 범위에서 모두 안정적인 방추형의 이력거동을 나타내었으며 종국거동까지 댐퍼의 면외변형을 관찰되지
않았다.
3. 누적변형각 분석을 통해 제안상세가 적용된 댐퍼는 대조군에 비해 월등히 큰 변형능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구조적 효과(구속패널
효과)는 슬릿댐퍼의 형상비가 작을수록 크게 나타났다.
4. 국외기준을 참고하여 제안상세 적용유무에 따른 슬릿댐퍼의 피로곡선을 작성하고 예측곡선 제시를 위한 매개변수를 도출하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향후
다양한 종류의 제진장치와의 구조성능에 대한 정량적인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토교통지역혁신기술개발사업(과제번호 RS-2022-00143417)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s
Soong, T. T., and Dargush, G. F. (1997), Passive energy dissipation system in structural
engineering, John Wiley & Sons, UK.
Whittaker, A. S., Bertero, V. V., Thompson, C. L., and Alonso, L. J. (1991), Seismic
testing of steel plate energy dissipation devices, Earthquake Spectra, Sage, 7(4),
563-604.
Benavent Climent, A., Oh, S. H., and Akiyama, H. (1998), Ultimate energy absor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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