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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J Korea Inst. Struct. Maint. In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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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회원, 한국과학기술원 건설및환경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2. 정회원, 한국과학기술원 건설및환경공학과 연구교수
  3. 비회원, 국토안전기술연구원 정책연구실 실장
  4. 비회원, 국토안전기술연구원 정책연구실 차장
  5. 정회원, 한국과학기술원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교신저자



Bridge displacement, Accelerometer, Data fusion, FMCW radar, High-speed railway, Structural health monitoring
교량 변위, 가속도계, 데이터 융합, FMCW 레이더, 고속철도, 구조물 건전성 모니터링

1. 서 론

최근 국내 고속철도 인프라는 개통 이후 20년 이상이 경과하면서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고빈도 열차 운행에 따른 구조적 피로 누적까지 더해져 교량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고속철 교량은 반복되는 동적하중에 의해 처짐, 진동, 균열 등의 변형이 누적될 수 있어, 정밀한 상태평가와 유지관리 전략 수립을 위해 변위 측정은 핵심적인 구조성능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Oh et al., 2011).

변위 계측 기술은 구조물 상태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나, 기존 LVDT(Linear Variable Displacement Transducer) 및 와이어식 변위계와 같은 접촉 기반 장비는 설치 지점 제약이 크고 장거리 계측이 어려우며 실교량 장기계측에 적합하지 않다(Kim et al., 2018). 또한 GNSS 기반 계측은 장거리 교량에 적용 가능하나 약 10 mm 수준의 정확도와 10–20 Hz의 낮은 샘플링 속도로 인해 고속철도 교량의 동적 변위를 포착하기 어렵다. 특히 국내 연구에서도 실시간 GNSS 기반 교량 모니터링 기술이 제안된 바 있으나 이러한 정밀도 한계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Yeon et al., 2016). 비접촉식 변위 계측 방식 중 LDV(Laser Doppler Vibrometer)는 설치가 간편하고 높은 분해능을 제공하지만, 반사 조건⋅측정 각도⋅지형적 제약에 민감하고 높은 가격으로 인해 현장 적용성이 제한적이다(Shin et al., 2010; Kim et al., 2018). LDV 외에도 영상 기반 변위 추정 기법이 널리 연구되고 있으나, 영상 기법은 조도⋅기상 조건⋅거리 등에 민감하여 장기간 고정밀 계측에는 한계가 있다(Xu et al., 2019).

한편, 가속도계는 설치가 간편하고 고주파 응답 계측에 적합하여 다양한 구조물에서 널리 활용된다. 그러나 변위를 얻기 위해서는 이중 적분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저주파 드리프트가 누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FIR (Finite Impulse Response)필터 및 칼만필터등을 이용한 다중 센서 융합 연구들이 제안되었다(Smyth and Wu, 2007). 또한, RTK-GNSS–가속도계 융합(Kim et al., 2018), 변형률–가속도계 융합(Ma et al., 2021), 영상–가속도계 융합(Ma et al., 2022)과 같은 다양한 다중 센서를 융합한 변위 추정 기법이 연구되어 왔다. 이러한 융합 기반 접근은 센서별 주파수 대역 특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GNSS의 낮은 정확도⋅영상의 환경 의존성 등 고속철도 교량 모니터링에 적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mmWave 레이더는 짧은 파장을 활용하여 미세 변위를 측정할 수 있어 최근 구조물 모니터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장대교량에서 레이더 기반 다중 변위 계측을 수행한 연구(Zhang et al., 2020), 보행자교에서의 레이더 변위 적용(Guan et al., 2017), 저가형 레이더 기반 변위 측정 시도를 다룬 연구(Rodrigues et al., 2021) 등 레이더 응용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대부분 레이더 LOS (line-of-sight) 변위를 측정한 후 기하학적 변환을 통해 구조물 변위를 추정해야 하며, 위상랩핑(phase wrapping) 등 문제로 인해 실시간⋅고정밀 계측에 제약이 있었다.

Frequency-Modulated Continuous-Wave (FMCW) 레이더는 기상⋅조도 등의 외란에 강하고 장기 비접촉 계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지만, 고주파 노이즈 및 위상 기반 변위 측정에서 발생하는 wrapping 문제로 인해 단독으로는 안정적인 실시간 계측이 어렵다. 이에 최근 레이더–가속도계 융합 기반 변위 추정 기법이 제안되었으며(Ma et al., 2023) 이러한 센서 융합은 저주파 변위의 정확성과 고주파 응답의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유망한 접근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레이더–가속도계 융합 기반 변위 계측 연구는 주로 실험실 구조물이나 소규모 보행자교⋅도로교를 대상으로 수행되어, 실제 고속철도 교량에서 나타나는 대진폭⋅고주파가 혼재된 동적 응답과 열차의 진입–통과–이탈 구간에 따른 복합 변위 패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KTX 및 SRT가 실제 운행하는 고속철도 교량 현장에서 최초로 레이더–가속도계 융합 기반 변위 계측을 수행하고, LDV 기준 변위와의 정량 비교를 통해 시간 영역과 주파수 영역에서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특히 고속 하중 하에서 발생하는 수 mm 규모의 대진폭⋅고주파 변위는 기존 비접촉 계측 방식만으로는 높은 정확도를 확보하기 어려워,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계측 방식의 실증 연구가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 FMCW mmWave 레이더와 MEMS 가속도계를 일체형으로 구성한 변위 계측 센서를 개발하고, (2) 자동 보정 알고리즘⋅위상 연속화 기법⋅FIR 기반 융합 알고리즘을 통합하여 안정적인 전대역 변위를 산출하며, (3) 이를 고속철도 교량 현장에 최초로 적용하여 LDV 기준 변위와 비교함으로써 실증적으로 정확성과 신뢰성을 평가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실교량에 적용 가능한 저비용⋅고정밀 변위 계측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고속철도 유지관리 및 위험도 기반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연구⋅산업적 기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 본 론

본 연구에서는 고속철도 교량 변위 측정을 위해 개발한 가속도계–FMCW 레이더 기반 융합 센서의 구성과 신호처리 절차를 설명하고, 자동 보정, 위상 연속화, FIR 기반 융합 필터를 포함한 전체 알고리즘을 단계적으로 기술한다. 특히, 2장에서는 변위 계측을 위한 하드웨어 구조와 센서 동작 원리, 그리고 각 단계별 신호처리 과정을 다루며, 실교량 환경에서 요구되는 실시간성⋅신뢰성⋅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한 설계 요소를 제시한다.

2.1 시스템 구성

본 연구에서 개발된 변위 계측 센서는 밀리미터파 FMCW 레이더, MEMS 가속도계,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 연산 모듈로 구성되며, 세 모듈은 단일 융합 센서 하우징 내부에 집적되어 실시간 변위 계산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Fig. 1는 하드웨어 구성을 나타낸다. 레이더 모듈에는 Infineon사의 BGT60TR13C 센서를 적용하였으며, 60 GHz 대역에서 FMCW 방식으로 동작하여 높은 분해능(수백 μm 수준)과 장기 비접촉 계측이 가능하다.

Fig. 1 Hardware configuration of the proposed displacement sensing system integrating a millimeter-wave radar, accelerometer, and microprocessor 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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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계는 Analog Devices사의 ADXL355를 적용하였으며, 저노이즈 특성을 갖는 20-bit ADC 기반 디지털 출력 센서이다. 측정 범위는 ±8 g, 노이즈 밀도는 약 25 μg/√Hz이며, 최대 1 kHz까지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해 고속열차 주행 시 발생하는 구조물의 고주파 성분 파악에 적합하다.

연산 모듈은 Raspberry Pi Compute Module 4를 이용하였으며, 센서 데이터 수집(SPI), 신호 필터링, 자동 보정, 위상 연속화 및 FIR 융합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수행한다. 모듈 내부에 Python 기반 경량화 코드를 구현하여 100 Hz의 실시간 변위 출력이 가능하며, 모든 데이터는 microSD에 저장되고 무선 전송을 통해 모니터링 장치로 송신된다.

센서 하우징은 약 10×13×3 cm 크기의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하였으며, 레이더 및 가속도계는 동일한 지점에 고정되어 두 센서가 동일한 구조 응답을 공유하도록 배치하였다. 이와 같은 일체형 구조는 현장 설치 시간을 단축하고, 센서 간 상대 변위 오차를 제거하여 융합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2.2 자동 보정 및 타깃 선택

FMCW 레이더 기반 변위 계측에서 중요한 요소는 레이더가 관측한 여러 반사 신호 중 가장 신뢰도 높은 반사 타깃을 선택하고, 해당 타깃의 시선 방향(line-of-sight) 변위를 실제 구조물 변위로 변환하기 위한 변환계수(conversion factor)를 정확히 산정하는 과정이다. 레이더 반사 신호의 품질은 반사면의 재질, 기하 형상, 입사각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적절하지 않은 타깃을 선택할 경우 변위 추정 오류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가속도계 기반 변위와 레이더 기반 변위를 비교하여 타깃을 자동으로 결정하는 보정 절차를 적용하였다.

자동 보정은 짧은 시간 동안 레이더와 가속도계를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으로 수행된다. 먼저, 가속도계는 2중 적분을 통해 변위를 계산한 뒤 고역통과 필터를 적용하여 저주파 드리프트를 제거한다. 고속철 교량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동 성분이 고주파 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고역통과 필터를 거친 가속도계 기반 변위는 초기 보정 기준 신호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한편, 레이더가 관측한 각 후보 타깃은 고주파 노이즈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동일한 시간 구간에 대해 저역통과 필터를 적용하여 변위를 추정한다. 이때 후보 타깃별로 필터링된 레이더 변위와 필터링된 가속도계 기반 변위를 서로 비교하여 두 신호의 유사도가 가장 높은 타깃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유사도 평가는 두 신호의 차이를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작은 차이를 보이는 타깃이 최종적으로 선택된다.

또한, 각 후보 타깃에 대해 다양한 변환계수 범위를 적용하며 반복 비교를 수행하고, 그중에서 가속도계 기반 변위와 가장 일치하는 변환계수가 해당 타깃의 최적 변환계수로 결정된다. 고속철도 교량에서 변위의 주요 진동 모드는 2-7Hz에 분포하므로, 자동 보정 과정에서는 이 주파수 대역에서 두 신호의 normalized L2 오차를 최소화하는 변환계수를 선택하였다. 이와 같은 방식은 레이더의 시선 방향 변위와 구조물 실제 변위 간의 기하학적 차이를 자동으로 보정해 주기 때문에, 별도의 현장 수기 보정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Fig. 2은 이러한 자동 보정 과정을 보여준다. 가속도계 신호는 고역통과 필터를 통해 고주파 성분만 남기고, 레이더 신호는 저역통과 필터를 적용하여 저주파 성분만 남긴 뒤 두 신호를 비교하여 최적 타깃과 변환계수를 결정한다. 이 절차는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수행하며, 설치 위치나 반사면 조건이 변하는 실제 교량 현장에서 실용성을 제공한다.

Fig. 2 Overview of the automated calibration process for displacement estimation using accelerometer and FMCW radar measur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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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위상 연속화 기법

FMCW 레이더는 반사 신호의 위상 변화를 이용하여 변위를 계산하지만, 측정 가능한 위상 범위가 제한되어 있어 구조물의 실제 변위가 레이더의 반파장 이상 커질 경우 위상이 갑작스럽게 점프하는 위상 래핑(phase wrapping) 현상이 발생한다. Fig. 3에서 볼 수 있듯이, 래핑된 위상은 시간에 대해 불연속적으로 나타나며, 동일한 위상 값이 서로 다른 변위 상태를 의미할 수 있어 레이더 단독으로는 정확한 변위 복원이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가속도계 신호를 보조적으로 활용한 위상 연속화 기법(accelerometer-aided phase unwrapping)을 적용하였다. 이 기법은 기존의 레이더 변위 추정값과 현재 시점의 가속도계 측정값을 이용하여 구조물의 변위 변화를 예측하고, 해당 예측 변위에 기반하여 레이더의 래핑된 위상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는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가속도계는 고주파 성분의 진동을 안정적으로 포착할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 구간 동안 구조물이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레이더 위상이 어느 지점에서 2π 주기를 넘어섰는지 판단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시간축에 대해 연속적인 언래핑(unwrapped) 위상 신호를 얻을 수 있다. Fig. 3의 실선처럼, 연속화된 위상은 실제 구조물의 변위 변화 추세를 자연스럽게 반영하며, 레이더 단독 계측 시 발생하는 불연속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 기법은 대변위로 인해 래핑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속철 교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변위 추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래핑된 위상의 불규칙한 점프를 가속도계 기반 예측 정보로 보정하므로, 환경적 노이즈나 레이더 반사면 특성으로 인한 위상 불연속성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전체 처리 과정은 Raspberry Pi와 같은 소형 연산 장치에서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같이, 위상 연속화는 레이더 기반 변위 측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단계 중 하나이며, 특히 고속철 통과 시와 같이 변위가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한 진동 모드가 존재하는 실제 교량 모니터링 환경에서 변위 추정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

Fig. 3 Illustration of the concept of phase wrapping and unwrapping in radar displacement measur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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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FIR 기반 센서 융합 알고리즘

위상 연속화 과정을 통해 레이더 기반 변위를 안정적으로 추정한 이후, 본 연구에서는 Fig. 4에 도시된 바와 같이 변위 추정 정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FIR 필터 기반의 센서 융합 기법을 적용하였다. 레이더 변위는 저주파 대역에서 강점을 가지며, 가속도계는 고주파 응답을 높은 정확도로 포착할 수 있으므로, 두 센서의 보완적인 특성을 하나의 최적 변위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Fig. 4 Illustration of the FIR-filter-based sensor fusion process combining radar-based displacement and acceleration measur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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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링 간격을 t , 중앙 시점을 k , 앞/뒤 시간 위도우 길이를 M 이라 하면, [ ( k - M ) t ] 에서 [ ( k + M ) t ] 까지의 구간에서 레이더 변위와 가속도계를 다음과 같은 벡터로 정리한다.

(1)
$u=[u_{k-M,\:}u_{k-M+1,\:}..._{,\: }u_{k+M}]^{T}$
(2)
$a=[a_{k-M+1,\:}a_{k-M+2,\:}..._{,\: }a_{k+M-1}]^{T}$

여기서 u k k 번째 시점의 레이더 기반 변위, a k 는 같은 시점의 가속도계 측정값을 의미한다. 중앙 시점에서 변위를 계산하기 위해 주변 시점의 레이더 변위와 가속도 샘플을 함께 사용하는 구조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100 Hz 샘플링 기준으로 레이더 변위는 앞⋅뒤 12개씩 총 25개 샘플, 가속도는 2차 미분⋅적분 연산에서 양단 샘플이 유효하지 않아 앞⋅뒤 11개씩 총 23개 샘플을 사용하는 융합 창을 적용하였다. 이는 약 0.23–0.25 s의 시간창에 해당하며, 고속철도 교량의 지배 진동수의 주기보다 짧아 주요 동적 응답을 왜곡시키지 않으면서도 FIR 필터의 안정성과 실시간성을 모두 만족하는 파라미터로 실험적으로 확인되었다.

FIR 기반 융합 알고리즘은 레이더 변위 u 와 가속도계 측정값 a 를 결합하여 정제된 변위 u * 를 추정하는 최적화 문제로 구성된다. 최적화 목적함수 Π ( u * ) 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3)
$\Pi(u^{*})=\dfrac{1}{2}\left . ∥ L_{a}L_{c}u^{*}-L_{a}(\triangle t)^{2}a\right .∥_{2}^{2}+\dfrac{\lambda^{2}}{2}\left . ∥ u^{*}-u\right .∥_{2}^{2}$

여기서 L a 는 가중 행렬(weighting matrix), L c 는 2차 미분 연산자 행렬이며,   2 는 2-norm을 의미한다. 첫 번째 항은 추정 변위 u * 의 2차 미분 L a L c u * 와 측정 가속도 L a ( t ) 2 a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여 구조물 운동 방정식과의 일관성을 강제하는 항이고, 두 번째 항은 레이더 변위 u 와 융합 변위 u * 간의 차이를 제어하여 과도한 진폭 왜곡을 방지하는 정규화 항이다. λ 는 두 항 간의 균형을 조절하는 정규화 계수이다.

eq. (3) u * 에 대해 미분하고 정리하면, 최적 변위 벡터 u * 는 다음과 같이 폐형식으로 표현된다.

(4)
$u^{*}=(\triangle t)^{2}(L^{T}L+\lambda^{2}I)^{-1}L^{T}L_{a}a+\lambda^{2}(L^{T}L+\lambda^{2}I)^{-1}u$

여기서 I 는 단위 행렬이고, L = L a L c 이다. 실제 FIR 필터로 구현할 때는 윈도우 중앙 시점 k 에서의 변위만을 취해 최종 융합 변위 u k * 로 사용하며, 이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5)
$u_{k}^{*}=C_{H}a+C_{L}u$

eq. (5)에서 C H C L 는 각각 가속도계 신호에 적용되는 고역통과 FIR 필터와 레이더 변위에 적용되는 저역통과 FIR 필터에 해당하는 계수 벡터이다. C H 는 가속도 신호를 두 번 적분한 뒤 저주파 성분을 제거하여 고주파 변위를 추정하며, C L 는 레이더 변위에서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하고 신뢰도 높은 저주파 변위를 제공한다(Lee et al., 2010).

두 모듈의 장점을 주파수 대역별로 적절히 결합함으로써, 센서 고유의 잡음 및 드리프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실제 구조물의 동적 거동만을 효과적으로 추출한다. 따라서 고속철도 교량과 같이 다양한 주파수 성분이 동시에 존재하고 변위 크게 변하는 환경에서도, 제안된 기법은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을 갖는 실시간 변위 계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3. 실험 구성

본 연구에서 제안한 가속도계–FMCW 레이더 융합 기반 변위 계측 센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 고속철도 운영 구간인 공주–오송 고속철도선의 36 m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SC) 교량을 대상으로 현장 실험을 수행하였다. 해당 교량은 고속열차가 일일 다수 회 통과하는 구간으로, 반복 동적하중에 의한 변위가 뚜렷하게 나타나 변위 계측 성능을 검증하기에 적합하다.

개발 센서는 교량의 정중앙부에 부착하였다. 이는 교량의 최대 처짐이 발생하는 구간으로, 고속열차 통과 시 변위 신호의 동적 특성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센서 설치는 스카이 리프트를 이용하여 교량 하부에 접근한 뒤, 하우징을 접착제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수행하였다. Fig. 5는 교량 중앙부에 부착된 개발 센서와 교량 하부에 설치된 LDV의 현장 설치 구성을 나타낸다. 설치가 완료되면 센서는 초기 자동 보정 절차를 수행한 후 실시간 변위 계측을 시작한다.

정밀도 검증을 위해 교량 하부 지면에는 Polytec RSV-150 Laser Doppler Vibrometer(LDV)를 설치하여 기준 변위를 동시 계측하였다. LDV는 고해상도⋅비접촉 방식의 변위계로서, 비교 실험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신뢰도 높은 기준 장비이다. LDV는 교량 하부 약 17 m 지점에서 부착된 센서를 기준으로 계측하도록 정렬하였다. 전체 계측 시스템의 구성과 센서–LDV–DAQ 간 연결 구조는 Fig. 6에 정리하였다.

데이터 수집은 고속열차(KTX 및 SRT)의 실제 통과 상황에서 연속적으로 수행되었으며, 세 구간을 대표 구간으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선정된 구간은 열차 종류가 상이하며, 다양한 동적 거동을 포함하고 있어 센서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특히 세 대표 구간은 열차의 진입⋅통과⋅이탈 구간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시간에 따른 변위 파형의 변화를 상세하게 비교⋅분석하기에 정보를 제공하였다. 수집된 레이더⋅가속도계 데이터는 센서 내 Raspberry Pi MPU에서 실시간으로 전처리 및 융합이 이루어졌고, 결과 변위는 무선 통신을 통해 인근 노트북으로 전송하였다. 동시에 LDV 데이터는 별도의 DAQ 시스템을 통해 저장하였다.

Fig. 5 Field experiment setup showing the installed fusion sensor at mid-span and the LDV positioned below the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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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Schematic of the measurement system including the fusion sensor, LDV, and data acquisition un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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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험 결과

본 연구에서 제안한 가속도계–FMCW 레이더 융합 기반 고속철도교량 변위 계측 연구에서는 공주–오송 고속철도 교량에서 측정한 구간의 변위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안한 레이더–가속도계 융합 센서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Fig. 7은 각각 SRT 1편, KTX 1편, 그리고 두 개의 차량 편성이 결합된 SRT 2편이 통과한 구간에서의 변위 계측 결과를 LDV 기준값과 비교하여 RMSE 값을 제시한 것이다.

Fig. 7 Displacement comparison between the fusion sensor and LDV, showing accurate tracking of KTX and SRT-induced dynamic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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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Comparison of displacement amplitude spectra between the fusion sensor and LDV for Tes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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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험 구간에서 제안된 개발 센서는 LDV 기준 변위와 유사한 파형을 나타냈으며, 고속열차의 진입–통과–이탈 과정에서 발생하는 처짐 거동을 안정적으로 재현하였다. KTX 1편이 통과한 Test 1에서는 비교적 단일 진동 패턴이 관측되었으며, 제안된 계측 결과가 LDV 기준값과 높은 정합도를 보였다. SRT 1편이 통과한 Test 2에서는 열차의 차축 간격에 따른 연속적인 진동 성분이 명확하게 나타났고, 고주파 성분이 뚜렷한 파형이 관측되었다. 반면 두 개의 차량 편성이 결합된 KTX 2편이 통과한 Test 3에서는 열차 중량과 길이 증가로 인해 변위 파형의 지속 시간이 길어졌으며, 세 구간의 주요 처짐 패턴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열차 종류별 동적 응답 차이를 통해 제안된 센서가 다양한 하중 및 기하 조건에서 변위를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정량적 비교에서도 본 연구의 개발 센서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세 시험 구간에서의 최대 RMSE는 0.051 mm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LDV 기준 변위 대비 매우 작은 오차 범위이다. 이는 레이더의 저주파 변위 정보와 가속도계의 고주파 정보를 FIR 필터 기반으로 융합한 결과, 단일 센서 사용 시 발생하는 저주파 드리프트 및 고주파 노이즈가 효과적으로 억제되었음을 의미한다.

정적 상태에서 관측되는 미세한 변동은 주로 레이더 신호의 환경적 노이즈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장 주변의 지면 상태(풀, 모래 등)로 인해 발생하는 다중 반사(multipath)가 이러한 노이즈 성분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이는 레이더 기반 비접촉 계측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이즈는 진동이 발생하는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하게 나타났으며, 변위 계측의 전체 정확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편, 각 시험구간에서의 변위 신호를 주파수 영역에서 비교한 Fig. 8을 살펴보면, 제안된 융합 센서는 LDV 기준값과 유사한 진동 특성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 Test 1–3 모두에서 지배 진동수는 약 3–5 Hz 범위에서 관측되었으며, 시험구간별 peak 주파수 또한 LDV와 높은 정합도로 추종하였다. 특히 SRT 1편이 통과한 Test 1에서는 차축 간격에 기인한 다중 피크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복합 스펙트럼 형상이 LDV 결과와 거의 동일하게 재현되었다. 반면 KTX 1편이 통과한 Test 2에서는 단일 지배 주파수 성분이 우세하게 관측되었고, 제안된 센서가 LDV와 동일한 peak 위치와 진폭을 안정적으로 추정하였다. 두 차량 편성이 결합된 Test 3의 경우에는 열차 길이 증가로 인해 스펙트럼 폭이 다소 넓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지배 주파수 위치 및 크기는 LDV 측정과 높은 일치도를 유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제안된 레이더–가속도계 융합 알고리즘이 시간 영역뿐 아니라 주파수 영역에서도 구조물의 동적 특성을 신뢰성 있게 반영함을 의미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제안된 가속도계–레이더 융합 방식은 고속열차 통과 시 발생하는 수 mm 규모의 빠른 변위 변화를 안정적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고가의 LDV와 비교해도 실측 대응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변위 파형의 형태뿐 아니라 진폭⋅위상 특성까지 재현함을 확인하였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FMCW 밀리미터파 레이더와 MEMS 가속도계를 결합한 융합 기반 변위 계측 기법을 공주–오송 고속철도 교량 현장에 적용하여 그 성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제안된 기법은 자동 보정, 위상 연속화, FIR 기반 융합 필터를 포함한 일체형 알고리즘을 통해 단일 센서 방식이 갖는 저주파 드리프트, 고주파 노이즈, 위상 래핑 등 기존 비접촉⋅가속도 기반 계측의 근본적 한계를 효과적으로 보완하였다.

현장 실험 결과, 개발 센서는 KTX 및 SRT 열차 통과 시 발생하는 변위 파형을 LDV 기준값과 높은 정밀도로 일치시켰으며, 최대 RMSE는 0.051 mm로 확인되었다. 이는 레이더의 신뢰도 높은 저주파 변위 정보와 가속도계의 우수한 고주파 응답 특성을 FIR 기반으로 적절히 융합함으로써, 전대역 변위 신호를 안정적이고 왜곡 없이 복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다양한 열차 운행 조건에서 진폭, 위상, 주기 변화까지 재현함을 통해 제안된 기법의 높은 적응성과 강건성을 확인하였다.

학술적 기여는 기존 융합 기법들이 실험실 구조물 또는 소규모 교량 수준에서만 검증된 것과 달리, 실제 고속철도 운행 조건에서 레이더–가속도계 융합 변위 계측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세계 최초로 실증적으로 입증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수 mm 규모의 대진폭⋅고주파 변위, 고속열차 차축 간격에 따른 복합 모드, 다양한 기하학적⋅환경적 조건이 존재하는 실교량 환경에서도 지배 주파수 및 전체 스펙트럼 특성이 LDV 측정과 동일한 수준으로 재현되었다는 점은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관점에서 중요한 과학적 의의를 갖는다. 이는 제안된 기법이 단순한 실용적 대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속철도 교량 동적응답의 정량적 해석과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고정밀 계측 기술로서 학문적⋅기술적 기여를 제공함을 의미한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 제안한 자동 타깃 선택 및 변환계수 산정 절차, 가속도계 기반 위상 연속화 기법, FIR 기반 융합 필터는 현장 설치⋅운영 과정에서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용적 장점을 지니며, 고속철도 교량의 실시간 변위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 향후 연구는 다중 레이더 센서 간 동기화 기반의 공간 변위 계측, 다중 반사체 환경에서의 노이즈 보정 기법, 태양광 기반 자가전원 시스템과의 결합 등을 통해 장기 운영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국토안전관리원 철도교량 안전성평가를 위한 스마트 상시 계측시스템 개발 및 세부지침 개정연구 및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습니다(Grant No. RS-2023-00269547).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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