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수
(In-Soo Cho)
1
김정윤
(Jung-Yoon Ki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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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 동아대학교 국제법무학과 박사과정
-
정회원, 동아대학교 글로벌재난안전연구센터, 교신저자
Copyright © 2026 by The Korea Institute for Structural Maintenance and Inspection
핵심용어
디지털 안전 체험관, 시설 안전, 안전 교육,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메타버스
Keywords
Digital safety experience center, Facility safety, Safety education, Virtual reality (VR), Augmented reality (AR), Metaverse
1. 서 론
시설물 안전은 국가 기반시설의 존속성을 보장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영역이다(행정안전부, 2024). 구조물의 노후화, 설계 오류, 부실 시공 등으로 인한 대형 재해가 빈번해지면서 안전 교육의 중요성이 국내외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준공 30년 이상 건축물은 약 280만 동에 달하며, 이들의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행정안전부, 2024).
현재 한국의 학생안전체험관은 교육부 지원으로 건립⋅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총 94개소(종합형⋅소규모형⋅교실형⋅이동형 포함)가 운영 중이다(교육부, 2023). 그러나 광주⋅대전⋅울산⋅강원⋅전북⋅제주 6개 시⋅도에는 종합형 안전체험관이 단 한 곳도 없으며, 기존 시설의 상당수는 물리적 체험 위주로 운영되어
디지털 기술 도입이 미흡한 상태이다.
반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서는 VR(Virtual Reality), AR(Augmented Reality) 등 몰입형 기술을 활용한
안전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는 Meta와 협업하여 VR 기반
화재 대피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FEMA, 2023), 일본은 도쿄 이케부쿠로 방재관(Bosai-kan) 등에서 지진 시뮬레이터와 VR 체험을 결합한 체계적 방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東京消防庁, 2024).
본 연구는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의 디지털 안전체험 교육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시설물 안전 분야에 특화된 교육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시설물 안전 교육의 디지털 전환 방향성을 모색하고, 국제 수준의 안전 체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2.1 디지털 안전체험교육의 개념과 분류
디지털 안전체험교육이란 VR, AR, MR(Mixed Reality) 등의 몰입형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자가 실제 위험 상황을 안전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된 교육 방식을 의미한다. Dale(1969)의 경험의 원추(Cone of Experience) 이론에 따르면, 직접적 체험을 통한 학습은 기억 유지율이 70∼90%에 달하는 반면, 강의식 교육은
10∼20%에 불과하다.
기술적으로 디지털 안전체험 시설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첫째, VR 기반 시설은 HMD(Head-Mounted Display)를 활용한 완전
몰입형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둘째, AR/MR 기반 시설은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중첩하여 현장감 있는 교육을 지원한다. 셋째,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은 온라인 환경에서 다수의 학습자가 동시에 협력적 체험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4D 시뮬레이션 시설은 모션, 바람, 수분 등
물리적 효과를 디지털 영상과 결합한 복합 체험을 제공한다.
2.2 시설물 안전교육의 법적 체계
한국의 시설물 안전 교육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시설물안전법) 제28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6조,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등 다층적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현행 법체계는 디지털 기술 활용 기준이나 시설물 안전에 특화된 교육
요건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미국은 NFPA(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1035 표준이 안전교육 전문인력의 자격 요건을 규정하고
있으며, FEMA를 통해 연방 차원의 재난 교육 프레임워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NFPA, 2015). 일본은 「학교보건안전법」에 의거하여 모든 학교에 안전교육 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문부과학성이 교육과정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文部科学省, 2019). 싱가포르는 Singapore Civil Defence Force(SCDF)가 「Fire Safety Act」에 근거하여 통합적 안전 교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SCDF, 2024).
2.3 선행연구 검토
안전 체험 교육에 관한 기존 연구는 주로 물리적 시설 이용자의 만족도(Lee and Kim, 2022)와 VR/AR 기반 건설안전 교육의 효과 분석(Li et al., 2018)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학생 대상 시설물 안전 체험 교육의 국제 비교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연구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4개국의 디지털 안전체험 교육을 체계적으로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3. 연구방법
3.1 분석 프레임워크
본 연구는 Table 1에 제시한 5가지 분석 차원—기술적 수준, 제도적 기반, 콘텐츠 품질, 이용자 안전, 시설물 안전 특화—을 기준으로 각국의 디지털 안전체험 교육을
평가하였다. 이 프레임워크는 기존 안전 교육 평가에서 다루지 않았던 시설물 안전 특화 차원을 추가하여 구조물 진단⋅유지관리 관점의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Table 1. Analytical Fram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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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luation Dim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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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luation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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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ed Indic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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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ical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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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Ado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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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simulators, VR, AR/MR, Meta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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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itutional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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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 and Regulatory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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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islation, Administrative System, Budget Al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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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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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ization and Cert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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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iance with International Standards, Quality Cert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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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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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Standard Compli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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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Standards, Accident Cases, Acces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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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ility Saf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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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uctural Safety Content
|
Aging, Collapse, Disaster Facility Simulation
|
3.2 분석 대상 및 자료 수집
분석 대상은 한국의 교육부 관할 학생안전체험관 94개소 중 디지털 기술 도입한 주요 시설, 미국의 FEMA 및 DHS 주관 VR/AR 안전 교육 프로그램,
일본의 도쿄도 소방청 산하 방재교육 시설, 싱가포르의 SCDF 산하 안전교육 시설로 설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2024년 1∼6월 기간 동안 각국 정부
공식 보고서, 기관 웹사이트, 학술 문헌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복수의 출처를 교차 검증하는 삼각검증(triangulation)
방법을 적용하였다.
4. 국내외 현황 비교 분석
4.1 한국의 현황
한국의 학생안전체험관은 교육부의 지원 아래 전국 94개소가 운영 중이나, 종합형은 일부 시⋅도에 편중되어 있으며 광주⋅대전⋅울산⋅강원⋅전북⋅제주 6개
시⋅도에는 종합형 시설이 전무한 상태이다(교육부, 2023). 교육부는 2026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최소 1개의 종합형 안전체험관을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인천학생안전체험관은 VR체험관과 사이버안전체험관(360° VR)을 운영하며 학교 방문 VR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는 국⋅시비 20억 원을 투입하여 어린이VR재난안전체험교육장(연면적 391㎡)을 구축하고 지진⋅화재⋅교통⋅일상생활⋅시설안전 등 5종의 VR/AR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있다(부산광역시, 2021).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은 9개 존 60개 체험종목으로 구성되어 4D 영상관과 VR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경기도, 2022). 비대면 플랫폼으로는 소방청의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15종 안전체험, 3D 아바타 기반)과 인천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구축한 메타버스 안전교육
플랫폼 ‘안전스쿨’이 운영 중이다. Table 2는 주요 시설의 디지털 기술 도입 현황을 정리한 것이다.
현황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도출되었다. 첫째, 디지털 기술 도입이 일부 대규모 시설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 간 격차가 심하다. 둘째, 시설물
안전(구조물 붕괴, 노후화 등)에 특화된 콘텐츠가 거의 부재하며, 대부분 지진⋅화재⋅교통안전 등 자연재해 및 일반 생활안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 콘텐츠 품질 관리를 위한 국가 수준의 인증 체계가 부재하여 시설별 교육 품질 편차가 크다.
Table 2. Digital Technology Adoption Status of Major Safety Experience Center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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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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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Digital Technology Adoption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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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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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Student Safety Experienc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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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Experience Room, Cyber Safety Experience Center, School Visit VR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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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rehe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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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Children’s VR Disaster Safety Experience Educ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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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5 Types of Experiences (Earthquake, Fire, Traffic, Daily Life, Facility Saf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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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b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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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gi-do Civil Safety Experienc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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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 Visual Theater, VR Experience (Future City Cyber Saf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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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rehen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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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verse 119 Safety Experience Center (Fire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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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Avatar-based, 15 Types of Safety Experience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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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face-to-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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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School (Incheon Metropolitan Office of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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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verse-based, Role-playing Game-type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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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face-to-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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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미국의 현황
미국은 FEMA와 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안전 교육 프레임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NFPA 1035 표준이 안전교육 전문인력의 자격 요건(Level I∼III)을 규정하고 있어 교육의 전문성과 품질이 제도적으로 보장된다(NFPA, 2015).
디지털 기술 활용 측면에서, FEMA는 2023년 Meta와 협업하여 VR 기반 화재 대피 훈련 프로그램 ‘The Escape Plan’을 출시하였다(FEMA, 2023). 이 프로그램은 아파트 화재 상황에서 이용자가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며 대피하는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 DHS 산하 Science and Technology
Directorate는 SAVER(System Assessment and Validation for Emergency Responders) 프로그램을
통해 21개 VR 훈련 제품과 11개 AR 훈련 제품에 대한 체계적 평가를 실시하였다.(DHS, 2024) 또한 Purdue대학 Envision Center는 DHS/FEMA의 150만 달러 지원을 받아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한 VR 기반 사이버보안 훈련
과정을 개발하여 2023년 7월부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Purdue RCAC, 2024).
미국의 특징은 연방 차원의 표준화된 프레임워크와 민간 기술기업과의 협업, 체계적인 제품 평가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만, 미국의
안전 교육은 주로 소방관⋅응급대원 등 전문인력 대상이며, K-12 학생 대상 디지털 안전체험 시설은 별도의 통합 체계 없이 주(State) 및 지역
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4.3 일본의 현황
일본은 「학교보건안전법」에 의거하여 모든 학교에 ‘학교안전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자연재해뿐 아니라 교통사고, 시설 안전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文部科学省, 2019). 특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구조물 안전과 내진 교육이 대폭 강화되었다.
도쿄도 소방청 산하 이케부쿠로 방재관(Ikebukuro Life Safety Learning Center)은 진도 7의 지진 시뮬레이터, VR 재난
시뮬레이션, 연기 미로 체험, 응급처치 훈련 등을 제공하며 약 2시간 과정의 체계적 방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東京消防庁, 2024). 도쿄 임해광역방재공원(Tokyo Rinkai Disaster Prevention Park)은 CGI 기반 수도직하 지진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규모
재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혼조 방재관(Honjo Bosai-kan) 등 도쿄도 내에만 다수의 방재체험시설이 운영 중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ICT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5개년간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KEDI, 2019), 방재 교육에도 디지털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강점은 법적 의무화에 기반한 체계적 교육과정, 정부 주도의 표준화된 시설 운영, 그리고
대지진 경험에 기반한 실질적 방재 교육 콘텐츠이다.
4.4 싱가포르의 현황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의 특성상 고층건물과 해안 인프라 안전에 특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SCDF(Singapore Civil Defence
Force)가 「Fire Safety Act」 및 「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 Act」에 근거하여 통합적 안전
교육을 주관하고 있으며, Civil Defence Academy(CDA)를 통해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SCDF, 2024).
SCDF는 디지털 전환(Going Digital)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본부 내 Lifesavers Innovation and Technology(LIT)
Space를 운영하여 혁신 기술의 실무 적용을 도모하고 있다. Civil Defence Heritage Gallery를 통해 국민 대상 안전 교육을
실시해 왔으나, 운영 재편을 위해 2026년 3월부터 일시 휴관 중이다. 싱가포르의 강점은 국가 규모가 작아 전국 단위의 표준화와 통합적 거버넌스가
용이하며, 정부의 강력한 디지털 전환 의지가 안전 교육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4.5 비교 분석 종합
비교 분석 결과, 한국은 제도적 기반과 교육 표준화 측면에서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NFPA 표준에 기반한 체계적 인력 양성과
연방-민간 협업 모델이 강점이며, 일본은 법적 의무화와 대지진 경험에 기반한 실질적 방재교육이 특징적이다. 싱가포르는 소규모 국가의 장점을 활용한
통합적 거버넌스와 강력한 디지털 전환 의지가 돋보인다. 특히 한국은 시설물 안전(구조물 노후화, 붕괴 등)에 특화된 교육 콘텐츠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3. Comparison of Major Digital Safety Education Facilities and Programs by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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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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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Facilities / Prog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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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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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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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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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Student Safety Experience Center, Busan Children’s Disaster Safety Education
Center, Metaverse 119 Safety Experienc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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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4D, VR, 4D, Meta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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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Nationwide Facilities, Expanding Metaverse 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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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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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 ‘The Escape Plan’, DHS SAVER Program, Purdue VR Training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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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AR,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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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PA 1035 Standard-based, Federal–Private Co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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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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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bukuro Life Safety Learning Center, Tokyo Rinkai Disaster Preventi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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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Earthquake Simu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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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s School Health and Safety Act Mandate and Great East Japan Earthquake Experi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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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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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DF CDA Civil Defence Heritage Gallery LIT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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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ransformation in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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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ated Governance, Ease of Nationwide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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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Comparative Analysis of Digital Safety Experience Education by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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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luation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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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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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
Japan
|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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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 B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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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Law (Facility Safety Act,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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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PA 1035 Standard,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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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Health and Safety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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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Safety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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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al Obl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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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mmended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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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s by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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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 Safety Plans Mand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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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DF-based Obl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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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al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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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Esta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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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PA-based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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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T-based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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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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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ing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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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E, Individual Cities/Provi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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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DHS(Fed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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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T (Central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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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DF(Integ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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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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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Early-stage Meta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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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Product System
|
VR⋅Simulators (Mai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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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Transformation in Progress
|
5. 시사점 및 정책 제언
5.1 디지털 전환 방향
한국의 디지털 안전체험교육 발전을 위해 단계적 접근을 제안한다. 1단계(단기: 2025∼2027년)로 현재 운영 중인 94개 안전체험관에 VR 기반
시설물 안전 콘텐츠를 우선 도입하고, 소방청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의 시설물 안전 콘텐츠를 확충한다. 2단계(중기: 2028∼2030년)로 AR/MR
기반 현장 연계 교육과 AI 적응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하여 미국 DHS SAVER 프로그램 수준의 체계적 기술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3단계(장기:
2031∼2033년)로 메타버스 기반 통합 안전교육 플랫폼을 구축하여 전국의 학생이 시⋅공간 제약 없이 시설물 안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5.2 시설물 안전 특화 콘텐츠 개발
현존하는 안전체험관 콘텐츠는 지진⋅화재⋅교통안전 중심이며, 시설물 안전에 특화된 콘텐츠는 거의 전무하다. 구조물 진단⋅유지관리 관점에서 다음의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첫째, 노후 구조물 붕괴 시뮬레이션으로, 준공 30년 이상 건축물의 점진적 손상과 붕괴 과정을 3D 모델링으로 재현한다.
둘째, 구조 설계 결함 사례 교육으로, 국내외 주요 구조물 사고 사례의 구조적 원인을 BIM 모델을 통해 분석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고층건물 피난 시뮬레이션으로, 화재⋅정전 상황에서의 수직 피난 방법을 VR로 체험하게 한다.
5.3 품질 인증 체계 구축
현재 한국의 학생안전체험관에는 콘텐츠 품질과 안전 기준에 대한 국가 수준의 인증 체계가 부재하다. 미국의 NFPA 1035 표준과 DHS SAVER
제품 평가 체계를 참고하여, Table 5와 같은 품질 인증 체계의 도입을 제안한다.
Table 5. Proposed Quality Certification System for Safety Experience Ce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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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tification Dimension
|
Evaluation Item
|
Standards and Crit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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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o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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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ical Level
|
Digital Transformation Ado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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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Experience Content Equipp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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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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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ical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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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 Security and St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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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IEC 27001 Certification or Equivalent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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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
Content Accuracy
|
Expert Review in Related Fields
|
20
|
|
Content
|
Update Cycle
|
At Least One Content Update per Year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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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Standards
|
Facility and Equipment Safety
|
Electrical Safety Certification, KC Mark, etc.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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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ty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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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 Protection
|
Emergency Response System, Trained Staff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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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제도적 정비 방안
첫째, 「시설물 안전교육 진흥법(가칭)」의 제정을 통해 학생 대상 시설물 안전 교육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디지털 기술 활용 기준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국가 수준의 ‘시설물 안전교육 표준’을 수립하여 교육 내용과 품질의 균등화를 추진해야 한다. 셋째, 교육부 산하에 ‘학생안전교육센터(가칭)’를
설립하여 정책 수립, 품질 관리, 콘텐츠 개발을 일원화하는 통합적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넷째, 산학 연계를 강화하여 대학 및 구조물
관련 산업체가 교육 콘텐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Table 6. Improvement Plan Compared to Current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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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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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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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vement Plan
|
Reference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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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 B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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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Law Provisions A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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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ct a Dedicated Facility Safety Education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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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School Health and Safety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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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al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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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Set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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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blish National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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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NFPA 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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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ty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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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ertificatio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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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of a Tiered Quality Certification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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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S SAVER Eval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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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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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Disaster-foc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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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ment of Facility Safety–Specialized 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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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s Earthquake-Resistance Educ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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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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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ntralized Management by Educational Author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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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blish a Dedicated National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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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SC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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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 론
본 연구는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의 디지털 안전체험 교육 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시설물 안전 분야에 특화된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학생안전체험관은 전국 94개소가 운영 중이나, 디지털 기술 도입이 일부 시설에 편중되어 있으며 시설물 안전 특화 콘텐츠가 부족하다.
둘째, 미국은 NFPA 1035 표준과 FEMA의 VR 프로그램 등 체계적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일본은 법적 의무화와 방재관 네트워크를 통한
실질적 교육이 특징적이다. 싱가포르는 SCDF 중심의 통합적 거버넌스가 강점이다.
셋째, 이러한 분석에 기반하여 단계적 디지털 전환 방향, 시설물 안전 특화 콘텐츠 개발, 품질 인증 체계, 제도적 정비 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한계는 해외 사례 분석이 공개 자료에 기반하고 있어 각국 시설의 세부 운영 현황을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해외
기관과의 직접 교류를 통한 심층 조사와 디지털 안전교육의 학습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