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
(Hong-Suk Choi)
1
김병근
(Byung-Geun Kim)
2
심윤태
(Yun-Tae Sim)
3
최병일
(Byoung-Il Cho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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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 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 기반시설안전실 부장
-
정회원, 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 기반시설안전실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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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 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 기반시설안전실 실장
-
정회원, 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 기반시설안전실 과장, 교신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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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s
Earth-fill dam, Seismic behavior, Coupled stress-seepage analysis, Effective stress, Stress path, Plastic behavior
핵심용어
필댐, 내진거동, 응력-침투 연계해석, 유효응력, 응력경로, 소성거동
1. 서 론
최근 국내에 건설된 댐들의 사용 연수가 증가함에 따라 구조적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강우 및 지진과 같은 복합 재해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기존의 단순 안전율 중심 평가를 넘어 구조물의 실제 거동 특성을 보다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정밀 해석기법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지진 사례는 기존 설계기준에서 고려하지 못한 다양한 동적 거동 특성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이에 따라 실제 구조물의 응답 특성을 고려한 내진성능평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ICOLD, 2016; Kramer, 1996).
댐의 내진성능 평가는 지진하중에 대한 구조물의 안정성을 검토하기 위한 핵심 과정으로, 최근에는 단순한 안정성 검토뿐 아니라 지진 시 발생 가능한 변형
특성 및 응답 거동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필댐은 코어존, 필터존, 사력재 및 기반암 등 서로 다른 재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진 발생 시 재료별 동적 특성과 간극수압 변화에 따라 복합적인 비선형 거동을 나타낸다. 따라서 단순한 안전율 기반 접근만으로는 실제 구조물의 동적
응답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우며, 유효응력 변화에 따른 응력 재분배와 재료의 비선형 거동을 동시에 고려한 해석 접근이 필요하다(Seed and Idriss, 1970;
Kramer, 1996).
국내 정밀안전진단에서는 실무 적용성과 해석 효율성을 고려하여 Geo-Studio 기반의 침투해석 및 사면안정해석을 수행한 후, 유사정적해석 또는 Newmark
변위 검토를 통해 내진 안전성을 평가하는 사례가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Newmark, 1965). 해당 방법은 해석 절차가 비교적 단순하고 실무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실제 시공과정에서 형성되는 초기 응력 상태와 수위 변화에 따른 응력
이력, 그리고 지진 시 발생하는 재료의 비선형 거동 특성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Duncan and Wright, 2005). 또한 변위 및 안전율 중심의 평가는 제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응력 재분배와 국부적인 취약영역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유한요소해석 기반의 응력-침투 연계해석 기법이 점차 적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ZSOIL, FLAC 및 PLAXIS와
같은 수치해석 프로그램이 활용되고 있다(Brinkgreve et al., 2020;
Itasca, 2011). 이러한 해석 기법은 시공단계 해석을 통해 제체 축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력 이력을 반영할 수 있으며, 이후 수위 상승에 따른 침투-응력 연계해석을
수행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인 초기 응력 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동적해석 단계에서는 재료의 비선형 거동과 감쇠 특성을 고려한 시간이력해석이 가능하므로,
기존 평가기법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응력 재분배와 유효응력 변화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필댐과 같이 다양한 재료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구조물은 재료별 강성 차이와 동적 특성 차이에 의해 지진 시 상이한 거동 특성을 나타내며, 제체
내부에서는 응력 재분배와 간극수압 변화가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기존의 단순화된 해석 방법에서는 이러한 재료 간 상호작용 및 변형 전달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기 어려운 반면, 응력-침투 연계해석은 지진 시 발생하는 응력 변화, 변위 응답 및 간극수압 거동을 통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보다 신뢰성 있는
내진성능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평균유효응력(p′)과 축차응력(q)으로 구성되는 p′-q 응력경로는 흙의 응력상태와 안정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응력공간으로,
평균유효응력 감소와 전단응력 증가에 따른 재료의 파괴 접근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Jefferies and Been, 2016;
Schofield and Wroth, 1968;
Wood, 1990). 또한 본 연구에서는 지진 시 제체 재료의 유효응력 변화 특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p′-q 응력경로 분석을 함께 수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코어존과
필터존의 응력경로 변화 및 재료별 안정성 특성을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스위스 로잔공대(EPFL)와 ZACE사가 개발한 유한요소해석 프로그램인 ZSoil을 활용하여 국내 경북지역에 위치한 ○○다목적댐을 대상으로
응력-침투 연계해석을 수행하였다. 해석은 시공단계, 수위 상승 및 동적해석 과정을 순차적으로 반영하여 수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진 시 제체의
변위 응답, 응력 변화, 간극수압 거동 및 유효응력 기반 응력경로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또한 기존 변위 중심 내진평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제체 내부의 응력 재분배와 잠재적 취약영역을 평가함으로써, 응력 기반 내진성능평가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필댐의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수행 시 보다 현실적인 수치해석 기법 적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 해석조건
본 연구에서는 댐체의 실제 거동을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시공단계, 수위 상승 및 지진하중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응력-침투 연계해석을 수행하였다.
수치해석에는 유한요소해석 프로그램인 ZSoil을 활용하였으며, ZSoil은 지반해석 분야에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Linear Elastic,
Mohr-Coulomb, Drucker-Prager 및 Hardening Soil Small Strain 모델 등 다양한 구성모델을 제공한다. 특히
시공단계 해석, 침투-응력 연계해석 및 시간이력 동적해석을 하나의 해석 체계에서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실제 응력 형성 이력(stress history)을
반영하는 데 적합한 프로그램이다(Brinkgreve et al., 2020;
Itasca, 2011).
정확한 수치해석 결과 도출을 위해 먼저, 댐체 축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력 이력과 변형 특성을 반영하기 위하여 시공단계 해석을 수행하였다. 시공단계는
댐체 높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분할하여 적용하였으며, 본댐의 경우 약 5 m 간격으로 16단계로 구성하였다. 각 단계에서는 자중에 의한 응력 재분포와
변형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점진적 하중 재하 방식을 적용하였다. 이와 같은 시공단계 해석은 제체 내부의 초기응력장(initial stress
field)을 형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이후 수행되는 침투해석 및 동적해석의 초기조건을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초기응력
상태 및 잔류변형을 현실적으로 모사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상시만수위(EL.163.00 m) 조건을 반영하기 위하여 총 10단계로 수위를 점진적으로 상승시키는 과정을 모사하였으며, 각 수위 단계에서는
간극수압 분포가 충분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적절한 시간 증분을 적용하였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산정된 침투해석 결과는 유효응력 변화 및 변형 거동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도록 하였다. 이는 실제 담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력 변화와 간극수압 재분포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진 발생 이전의 응력 상태를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절차이다.
마지막으로 동적해석은 상기 시공단계 및 수위 상승효과를 통해 형성된 초기 응력 상태를 기반으로 시간이력해석(Time History Analysis)을
수행하여 댐체의 동적 응답을 평가하였다. 내진해석에 적용한 감쇠(Damping)는 ZSoil에서 제공하는 Newmark-β 시간적분기법을 적용하였다.
시공단계 해석 완료 후 고유치해석(Eigenvalue Analysis)을 수행하여 X방향 질량참여율이 가장 큰 두 개의 고유주기를 선정하였으며, 이를
이용하여 감쇠비 5%에 해당하는 Rayleigh damping 계수를 산정하여 동적해석에 적용하였다. Rayleigh damping은 구조물의 저차모드
응답을 합리적으로 재현할 수 있어 지반 및 댐 구조물의 시간이력해석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감쇠모델이다(Kramer, 1996).
수치해석에 사용된 입력지진파는 2016년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규모(M) 5.8의 실계측 지진파를 적용하였다. 경주지진은 국내 계측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고 계측자료의 신뢰성이 높아 국내 내진성능평가에서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실지진파이다. Fig. 1은 지진 발생 위치를, Fig. 2는 계측된 시간이력 지진파를 나타낸다.
Fig. 1 Location of seismic wave
Fig. 2 Recorded Ground Motion
지진파를 수치해석 프로그램에 적용하기 위해 Butterworth Filter와 Baseline Correction을 수행하여 저주파 드리프트와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하였다. Fig. 3은 응답스펙트럼을 나타내며, Fig. 4는 붕괴방지수준인 PGA 0.154 g에 맞추어 보정된 지진파를 나타낸다. 이후 ○○댐은 「댐 설계기준(KDS)」에 따른 내진특등급시설물이므로, 설계기준에서
제시하는 설계지반운동 수준인 PGA 0.22 g에 맞도록 진폭을 선형 스케일링하여 최종 입력지진파로 적용하였다.
Fig. 4 Design Ground Motion
해석에 사용된 코어 재료의 입력물성은 현장 탄성파 탐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하였다. Filter 및 Sand & Gravel, Rock, Random
Zone은 「수자원시설물의 내진성능평가 연구(한국수자원공사, 2001)」와 Sawada 등이 제안한 록필댐 속도모델을 참고하여 동적전단탄성계수와 포아송비를 산정하였다.
또한 코어존과 필터존은 지진 시 발생하는 동적강성 증가 효과를 고려하기 위하여 정적해석에서 적용한 탄성계수의 2배를 동탄성계수로 적용하였다. 이는
미소변형 영역에서 흙의 전단강성이 증가하는 일반적인 동적거동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문헌 및 댐 내진해석 사례에서도 널리 적용되고 있는
방법이다(Seed and Idriss, 1970; Hardin and Drnevich, 1972). 반면 Sand & Gravel, Rock 및 Random Zone은 상대적으로 강성이 큰 재료로
동적강성 증가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문헌에서 제시된 동탄성계수를 정적해석 단계부터 동일하게 적용하였다.
재료모델은 댐체 재료의 비선형 거동을 고려하기 위하여 코어존과 사력재에는 Drucker-Prager 모델을 적용하였으며, Drucker-Prager
모델은 Mohr-Coulomb 항복조건을 응력 불변량(invariant)으로 표현한 모델로, 동적해석에서 수치적 안정성과 수렴성이 우수하여 지반 및
댐 구조물의 비선형 해석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기반암은 지진 시 소성변형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건전한 상태로 가정하여 Linear Elastic
모델을 적용하였다. 이는 실제 댐 내진해석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모델링 방법으로, 제체 내부 거동을 보다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Fig. 5 Material classification of the analysis section
Table 1은 수치해석에 사용된 동적 물성치를 나타내고, Fig. 5는 해석단면의 재료별 구분을, Fig. 6은 시공단계 해석 절차를, Fig. 7은 최종 수치해석 모델을 나타낸다.
Table 1 Material Properties for Dynamic Analysis
|
Material type
|
Material
|
Unit weight (kN/m³)
|
Elastic modulus (kN/m²)
|
Poisson’s ratio
|
Cohesion (kN/m²)
|
Friction angle (°)
|
Remarks
|
|
1
|
Core
|
19.9
|
917,840 (1,835,740)
|
0.43
|
50
|
31.2
|
Drucker Prager
|
|
2
|
Filter
|
19.3
|
951,415 (1,902,830)
|
0.35
|
9.8
|
37.0
|
|
3
|
S&G
|
20.8
|
1,352,410
|
0.33
|
9.8
|
38.0
|
|
4
|
Rock
|
18.8
|
1,119,080
|
0.32
|
9.8
|
42.0
|
|
5
|
Random
|
20.8
|
1,119,080
|
0.33
|
9.8
|
37.0
|
|
6
|
Bed Rock
|
21.0
|
8,585,950
|
0.20
|
-
|
-
|
Elastic
|
(Source: Seismic Performance Evaluation Study of Water Resources Facilities, K-Water,
December2001.)
Fig. 6 Construction-stage analysis procedure
Fig. 7 Numerical analysis section
3. 해석결과
본 연구에서는 상시만수위(EL.163.00 m)를 해석수위로 설정하고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경주 지진파를 이용하여 응력-침투 연계 동적해석을 수행하였다.
동적해석은 시공단계(16단계)와 담수단계(10단계)를 통해 형성된 초기응력 상태를 초기조건으로 적용하여 시간이력해석을 수행하였다. Fig. 8은 해석 종료 시 최종 해석단면을 나타내며, 변위, 가속도, 응력 및 응력경로 분석을 위한 대표 절점은 Fig. 9에 나타내었다.
Fig. 8 Cross-section of the numerical analysis model at the final stage
Fig. 9 Locations of nodes for analysis
3.1 변형, 간극수압 및 응력 분포 특성
응력-침투 연계 내진해석 결과, 댐체의 변위는 정상부에서 최대값을 나타내고 기초부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전형적인 동적 응답 특성을 보였다.
이는 지진하중에 따른 관성력이 상부로 갈수록 크게 작용하는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댐 상부는 하부에 비해 구속응력(confinement)이
상대적으로 작아 동일한 지진하중에서도 변형이 집중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필댐 내진해석 연구에서 보고된 변형 특성과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낸다.
소성영역은 댐마루 하부 약 6 m 깊이에서 코어존 좌측 필터층 경계부를 기점으로 발생하여 필터층 하부 방향으로 제한된 범위 내에서 분포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특성은 코어존과 필터층 간 재료 물성 차이에 따른 강성 및 강도 불연속으로 인해 응력 및 변형이 국부적으로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필터층은 코어존보다 강성이 큰 재료로 구성되어 있어 지진하중 작용 시 두 재료의 상대변형 차이에 의해 경계부에서 응력이 집중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해당 영역에서는 지진하중 작용 시 반복 전단하중에 의해 편차응력(q)이 증가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평균유효응력(p′) 상태가 유지되면서
전단저항여유가 감소하여 국부적인 소성화가 유도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응력경로는 파괴선에 직접 도달하지 않아 소성변형은 국부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전체적인 전단파괴로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간극수압 분포는 상류 수위 조건의 영향으로 상류측 기초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하류 방향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전형적인 침투 거동을 보였다.
또한 깊이 방향으로는 정수압 효과에 의해 간극수압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어 수리적 경계조건이 적절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진하중 작용 이후에도
과잉간극수압의 급격한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는 본 해석 조건에서 제체의 전반적인 유효응력 감소가 제한적이었음을 의미한다.
평균유효응력(p′), 편차응력(q) 및 최소주응력(σ₃)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유효응력(p′)과 편차응력(q)은 심부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자중 증가에 따른 구속응력과 주응력 차이의 증가를 반영하는 전형적인 응력 분포로 나타났다. 특히 심부에서는 높은 상재하중에 의해 구속응력이
충분히 확보되므로 평균유효응력의 증가폭이 편차응력 증가보다 크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응력상태가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σ₃는 댐마루 및 상류측 사면, 그리고 상류측 기초 상부 일부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값을 나타내며 국부적으로 인장 상태에 근접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는 상부 자유면 효과(free surface effect)와 낮은 상재하중으로 인해 구속응력이 감소하고, 지진하중에 따른 관성력이 중첩되면서
최소주응력이 감소한 결과로 판단된다. 또한 코어와 쉘의 강성 차이에 따른 응력 재분배(arching effect) 역시 상부에서 σ₃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해당 영역에서 유효응력 감소에 따른 균열발생 가능성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지진 시 제체 상부는 낮은 구속응력 상태에서 응력 집중과 변형이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하는 반면, 심부는 높은 구속응력에 의해
안정적인 응력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터층 경계부에서는 국부적인 소성영역이 발생하였으나 전반적인 응력경로는 파괴선에 도달하지 않아
구조물 전체의 안정성은 확보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Fig. 10은 해석 종료 단계에서 변위, 간극수압, 평균유효응력, 편차응력, 최소주응력 및 소성영역 분포를 나타낸다.
Fig. 10 Coupled stress–deformation–pore pressure analysis results
3.2 p´-q 응력경로
응력–댐체 내부 응력 상태의 보다 정밀한 평가를 위하여 p′-q 공간에서의 응력경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단순 응력 분포뿐 아니라, 시간에
따른 응력 상태의 변화 및 파괴 조건과의 상대적 위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특히 p′-q 응력경로는 평균유효응력 변화와 전단응력 증가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어, 기존의 변위 또는 안전율 중심 평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제체 내부의 응력 재분배와 잠재적 취약영역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공단계, 담수단계 및 내진단계를 포함한 응력경로 분석 결과, 댐 내부 위치별 구속조건 차이에 따라 상이한 응력거동 특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코어 상부(Core Top)의 경우 댐 증축이 완료되는 단계에서 최초 형성되었으며, 초기에는 낮은 평균유효응력(p′) 및 축차응력(q) 상태를
나타내었다. 이후 담수단계 동안 평균유효응력의 증가는 제한적으로 나타난 반면 축차응력은 일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댐마루 부근이 자유면에
인접한 저구속(low confinement) 영역으로서 담수에 따른 구속압 증가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내진해석 단계에 진입한
이후에는 평균유효응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축차응력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이는 지진하중 재하 시 구속응력 감소와 전단응력 집중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응력경로가 파괴선 방향으로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따라서 코어 상부는 응력경로가 파괴선에 가장 근접하는 거동을 나타내며, 댐체 내에서
지진 시 가장 취약한 응력상태를 나타내는 영역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코어 중앙(Core Center)의 경우 성토 및 담수 단계가 진행됨에 따라 평균유효응력과 축차응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이는 성토에 따른 상재압 증가와 주변 재료에 의한 구속효과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담수가 완료되는 단계에서는 응력 재분배 및 간극수압
증가의 영향으로 응력값이 일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나, 내진해석 단계에서도 평균유효응력과 축차응력은 비교적 큰 값을 유지하며 응력경로 변화 또한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어 중앙부가 높은 상재압과 주변 재료에 의한 충분한 구속효과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응력경로 역시 파괴선으로부터
충분한 여유를 유지하여 안정적인 응력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소성영역이 발생한 필터(Filter Plastic Zone)의 응력경로를 분석한 결과, 시공 및 담수 단계에서는 평균유효응력과 축차응력이 함께
증가하는 일반적인 거동을 나타내었으며, 내진해석 단계에서는 평균유효응력이 일부 감소하고 축차응력은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록 해당 위치에서
국부적인 소성영역은 발생하였으나 응력경로는 파괴선에 직접 도달하지 않았으며, 이는 반복적인 전단변형에 의해 항복은 발생하였지만 전단파괴 상태에는 이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소성영역의 발생이 반드시 재료의 전단파괴를 의미하지 않으며, 응력경로 분석을 통해 소성화와 파괴를 구분하여 평가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코어 상부의 응력경로를 점착력(c′)을 고려하여 재평가한 결과, 본 검토에서 적용한 c′=50 kPa 조건에서는 코어 상부의 응력경로가 상대적으로
안정영역 내부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어 상부와 같은 저구속 영역에서는 작은 점착력 변화도 응력경로의 파괴선 접근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실제 코어재료가 보유한 점착력을 고려할 경우 내진 시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전단저항이 확보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저구속
영역의 안정성 평가는 마찰각뿐 아니라 점착력을 함께 고려한 유효응력 기반 평가가 필요하며, 단순 변위 또는 안전율만으로는 이러한 응력상태 변화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하면, p′-q 응력경로 분석은 시공단계부터 담수 및 내진단계까지의 응력 이력을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코어 상부, 코어 중앙 및 필터존의
응력거동 차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특히 코어 상부에서는 저구속 조건으로 인해 파괴선 접근이 가장 크게 나타난 반면, 코어 중앙은 높은
구속효과에 의해 안정적인 응력경로를 유지하였다. 또한 필터존은 국부적인 소성화가 발생하였음에도 파괴선에는 도달하지 않아 소성영역과 전단파괴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응력경로 분석이 기존의 변위 중심 내진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유효한 평가기법임을 보여준다.
Fig. 11 p′–q stress paths by location and cohesion consideration
3.3 댐체의 동적 거동 특성
댐 기초암반부에서 댐마루까지 대표 절점 4개소를 선정하여 검토한 결과, 변위와 가속도 모두 상부로 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는
필댐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동적 응답 특성으로, 상부로 갈수록 상재압에 의한 구속효과(confinement)가 감소하고 자유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진하중에
의한 관성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변위의 경우, 기초암반부에서는 지반의 강성이 크고 구속효과가 커 상대적으로 변위가 작게 발생하는 반면, 댐체 상부로 갈수록 구속조건이 감소하고 구조적
자유도가 증가함에 따라 변위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시공단계 해석 및 내진해석이 진행됨에 따라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최종적으로 댐마루에서 최대 변위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시공단계 및 담수단계를 통해 형성된 초기 응력 상태가 이후 동적응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판단되며, 초기 응력 이력을 고려하지 않는 해석에서는 이러한 응답 특성을 충분히 재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기존 필댐 시간이력해석 연구에서 보고된 상부 변위 집중 현상과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낸다.
가속도의 경우에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되었다. 입력 지진파에 의해 기초암반에서 전달된 진동은 댐체를 따라 상부로 전파되면서, 지반-구조물 상호작용 및
층별 물성 차이에 의해 점진적으로 증폭되는 특성을 보였다. 특히 댐마루 부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구속과 동적 응답 증폭효과로 인해 가속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속도 증폭현상은 댐체의 고유진동특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공진 효과가 발생할 경우 더욱
큰 응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상부 자유면 효과(Free Surface Effect)에 의해 지진파 에너지가 집중되는 전형적인 거동으로, 기존
필댐 및 성토체의 내진응답 특성과도 잘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Fig. 12는 댐체 절점 분석 결과를 나타낸다.
Newmark 소성변위량을 검토한 결과는 Fig. 13과 같다. 해석 결과 댐마루에서 Newmark 소성변위량이 약 1.2 cm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댐설계기준(KDS 54 00 00)」에서
제시하는 안정성 평가 기준인 30 cm 이하를 충분히 만족하는 수준으로, ○○댐은 PGA 0.22 g 규모의 지진에 대해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p′-q 응력경로 분석 결과와 비교하면, 댐마루에서는 평균유효응력이 감소하고 응력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음에도 최종 소성변위는
허용기준 이내로 평가되었다. 이는 지진하중에 의해 국부적인 응력 재분배는 발생하였으나, 구조물 전체의 안정성을 저하시킬 정도의 변형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변위와 응력경로를 함께 검토함으로써 구조물의 실제 내진거동을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Fig. 12 Analysis results at selected nodes
Fig. 13 Newmark permanent displacement results
3.4 액상화 가능성 검토
지진하중 작용 시 필댐의 액상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평균유효응력(p′), 응력경로 및 소성영역 분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일반적으로 액상화는
반복하중에 의해 유효응력이 감소하여 소실되고, 이에 따라 전단강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으로 정의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간극수압 증가
여부만으로 액상화를 판단하지 않고, 평균유효응력의 변화, p′-q 응력경로 및 소성영역 분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액상화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이는
유효응력 기반의 액상화 메커니즘을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해석 결과, 평균유효응력은 지진하중 작용 중 일부 상부 영역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나 전 구간에서 압축상태를 유지하였다. 또한 유효응력이 소실되거나
액상화 발생의 주요 조건인 유효응력의 급격한 감소 현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평균유효응력이 전 구간에서 양(+)의 값을 유지하였다는 것은 지반이
지속적으로 구속상태(confinement)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유효응력이 0에 근접하는 전형적인 액상화 거동과는 차이를 나타내었다.
대표 절점에 대한 p′-q 응력경로를 검토한 결과, 댐체 상부에서는 지진하중에 의해 평균유효응력이 감소하고 응력비(q/p′)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응력경로가 원점 방향으로 수렴하거나 파괴포락선에 도달하는 거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심부 영역에서는 높은 구속압의 영향으로 응력경로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으며 안정적인 응력상태를 유지하였다. 이는 지진하중에 의해 일부 응력 재분배는 발생하였으나, 액상화를 유발할 정도의 유효응력 소실이나 전단강도
감소는 발생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응력경로가 원점 방향으로 수렴하지 않았다는 것은 반복하중에 의한 액상화보다는 구속효과가 우세하게 유지되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댐마루 하부의 코어-필터 경계부에서는 국부적인 소성영역이 형성되었으나, 이는 지진하중에 따른 응력 재분배 및 변형 집중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소성영역이 국부적으로 제한되어 나타났으며 액상화에 의한 전단강도 상실 또는 광범위한 파괴 거동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소성영역이 발생한 필터존의
p′-q 응력경로는 파괴포락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평균유효응력 역시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부적인 소성변형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액상화나 전단파괴를 의미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응력경로와 소성영역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해석 조건에서 ○○댐은 지진하중 작용 시 국부적인 응력 재분배와 소성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나, 유효응력 소실 및 응력경로상 액상화 징후는
나타나지 않아 액상화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액상화 평가 시 간극수압 또는 변위만을 이용한 판단보다 평균유효응력,
응력경로 및 소성영역을 함께 고려하는 유효응력 기반 평가가 보다 합리적인 액상화 가능성 평가에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결 론
기존의 정밀안전진단에서 널리 활용되어 온 한계평형 기반 해석 방법은 간극수압 분포를 반영한 안정성 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어, 구조물의 전반적인 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실무적으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시공단계에 따른 초기 응력 형성, 담수에 따른 유효응력 변화 및 지진 시 발생하는
응력 재분배와 비선형 거동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 평가기법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관점에서 응력-침투
연계해석을 적용하여 제체 내부의 응력 변화와 동적 거동 특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서도 이러한 특성은 명확하게 확인되었다. p′-q 응력경로 분석 결과, 댐 상부에서는 지진하중 작용 시 평균유효응력이 감소하고 응력비(q/p′)가
증가하면서 응력경로가 파괴선 방향으로 접근하는 경향을 나타내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거동을 보였다. 반면 심부에서는 자중에 의한 높은 구속효과로 인해
평균유효응력이 크게 유지되었으며, 응력경로 역시 안정영역 내에서 제한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이는 동일한 지진하중 조건에서도 제체 내부의 구속조건에
따라 응력거동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공간적 특성은 응력경로 분석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코어 상부, 코어 중앙 및 필터존의 응력경로를 비교한 결과, 코어 상부는 저구속(low confinement) 조건으로 인해 파괴선에 가장 근접하는
거동을 나타낸 반면, 코어 중앙은 높은 구속효과에 의해 안정적인 응력상태를 유지하였다. 또한 실제 소성영역이 발생한 필터존의 경우에도 응력경로는 파괴포락선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이는 국부적인 소성변형이 반드시 전단파괴를 의미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소성영역과 응력경로를 함께 검토하는 것이 구조물의
실제 거동을 보다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응력-침투 연계해석 결과를 활용한 액상화 가능성 평가에서는 댐체 상부에서 평균유효응력 감소와 응력비 증가가 일부 관찰되었으나, 유효응력의 소실이나
응력경로의 원점 수렴과 같은 액상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어-필터 경계부에서 국부적인 소성영역이 발생하였으나 이는 응력 재분배 및 변형 집중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액상화에 의한 전단강도 상실 또는 광범위한 파괴 거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 조건(PGA 0.22 g)에서 ○○댐의
액상화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평균유효응력, 응력경로 및 소성영역을 함께 고려하는 유효응력 기반 평가가 액상화 가능성을 보다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한편, 시공단계와 담수과정을 통해 형성된 초기 응력 상태는 이후 동적응답의 크기와 분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진성능평가에서
초기 응력 이력(stress history)의 고려가 중요함을 보여주며, 실제 구조물 거동을 보다 현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시공단계와 담수과정을
포함한 연계해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본 연구에서는 시공단계, 담수단계 및 시간이력해석을 연계하여 필댐의 응력 형성 이력과 동적 거동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였으며, p′-q 응력경로를
이용하여 코어와 필터의 위치별 응력거동 및 잠재적 취약영역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응력경로와 소성영역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소성변형과 전단파괴의
차이를 확인하였고, 유효응력 기반 액상화 평가를 통해 본 연구 대상 댐의 액상화 가능성이 낮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변위 및 안전율 중심의
내진성능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응력 기반 평가기법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필댐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의 신뢰성과 합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감사의 글
본 연구는 ‘2026년 임하다목적댐 정밀안전진단 및 성능평가’ 용역의 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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