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금속 제거율
Fig. 3은 2023년 6월 27일부터 9월 4일 동안 임의의 날짜에 최대 7회, 국산 및 외산 장비로 들어가는 유입수 및 수처리 되어 나온 유출수의 금속
농도를 원소별로 나타낸 것이다. 분석한 금속은 Li, Na, Mg, Al, V, Cr, Mn, Fe, Co, Pb, Ni, Cu, As로 총 13종류이며,
그 중 (a) 그룹은 유출수의 금속 농도가 0.005 ppb 이하, (b) 그룹은 0.05 ppb 이하, (c) 그룹은 0.6 ppb 이하, (d)
그룹은 3 ppb 이하인 금속으로 분류하였다.
먼저, (a) 그룹에 속한 금속은 Li, Cr, Co로 국산 및 외산의 유출수 농도가 0.003 ppb 이하로 매우 높은 제거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국산 및 외산 모두 Li의 유출수 농도가 0.001 ppb 이하로 ASTM 기준을 만족하였다. 그리고 국산의 경우, Li와 Co의 제거 성능이
외산보다 우수했지만, Cr은 유입수의 농도가 높으면 유출수의 농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b) 그룹의 금속은 Mn, Fe, Pb로 유출수의 농도가 (a) 그룹만큼 낮을 때와 0.01∼0.03 ppb 인 경우가 공존하였다. Mn과 Pb에
대해서 국산 및 외산의 유출수 농도가 비슷한 경향을 띄었으나, Fe에 대해선 국산의 유출수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 그룹에 속한 금속은 Mg, Al, V, Ni, Cu로, Al과 Cu에 대해 국산의 유출수 농도가 낮았다. 그리고 국산 및 외산 모두 유입수의
농도가 높은 경우, 유출수의 농도 또한 0.1 ppb 이상으로 높아질 때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히 국산에선 V가, 외산에선 Mg, Al, Ni,
Cu가 이와 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d) 그룹의 금속은 Na와 As로, Na에 대해서 국산은 4번의 시험 중 2번이, 외산은 4번 중 3번이 유출수의 농도가 0.5 ppb 이상의 불안정한
제거 성능을 보여주었다. As에 대해선 7번의 시험 중 국산은 1번, 외산은 2번 유출수의 농도가 0.8 ppb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였다. 특히,
이때 국산의 유출수 농도는 약 2.7 ppb로 모든 원소 통틀어 가장 큰 농도가 나타났다.
Fig. 4는 국산 및 외산 MBP 장비에 의한 금속 제거율로, Fig. 3에 표현된 금속 13종류의 유입수 및 유출수 농도를 바탕으로 제거율을 계산하여 평균을 나타낸 것이다. 국산은 외산보다 Li, Cu, Co, Al,
Pb, Na, Mn, V의 제거율이 각각 약 18%, 46%, 12%, 14%, 2%, 9%, 9%, 1%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외산은
Cr, Mg, As, Ni, Fe 의 제거율이 각각 약 5%, 1%, 5%, 3%, 30%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국산은 Li이, 외산은 Cr의
제거율이 99.9%로 매우 우수한 제거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국산 및 외산의 제거율 차이가 큰 금속은 Cu, Fe, Li, Pb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 결과로 미루어 보아 국산 및 외산 MBP 내 SAC와 SBA의 혼합비 및 제거하고자 하는 주요 타겟 금속의 차이로 인하여 제거율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국산 및 외산 MBP에 의한 제거율은 이온교환수지의 혼합비율 및 제품 종류를 달리하면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추후 연구가 필요하다.
Fig. 3. Concentration of metals by MBP influents and effluents across trials.
Fig. 4. Average removal efficiency of metals by domestic (A) and foreign (B) MBPs.
3.3 용출
Fig. 5는 용출 시험에 의한 국산 및 외산 MBP 장비의 시간 경과에 따른 용출량을 나타낸다. 분석 금속은 Ni, Na, Mg, Al, Si, K, Ca,
V, Cr, Mn, Fe, Co, Cu, As, Pb로 총 15종류이며, 그 중 Ni, Mg, Al, Mn, Cu, Pb가 용출되었다.
용출 기간의 경우, 외산은 Cu가 5일 차에 용출이 종료되었으며, 국산에서 Cu, Ni, Mg, Al이 3일 차까지 용출되었다. 다른 금속은 하루
이내에 용출이 종료되었다. 용출량은 국산 및 외산 모두 Cu가 가장 많이 용출된 반면 Mn, Ni, Pb, Al이 0.01 ppb 미만으로 미량 용출되었다.
그러나 국산이 외산보다 Ni, Mg, Al의 용출량이 많았다. 그럼에도 5일차에는 국산 및 외산의 6개 금속 용출량이 SEMI F57-0120(SEMI, 2020)에서 제시하는 금속 물질의 용출한계(extraction limits)를 초과하지 않았다. 용출 시험 결과로 보아, 국산 및 외산 모두 새로운 IER로
교체 및 설치 시 최소 3일의 세척이 요구된다고 판단되었다.
Fig. 5. Accumulated extraction of metals by domestic and foreign MBPs over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