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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hool of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 Chung-Ang University, Korea.)



DC link electrolytic capacitor, DC/AC converter, equivalent series resistor (ESR), model based ESR estimation, data based estimation

1. 서 론

최근 신재생 에너지 분야나 친환경차 분야에서 DC/DC 컨버터나 DC/AC 인버터와 같은 전력전자 시스템이 많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전력전자 시스템의 신뢰성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게 되고, 전력전자 시스템에서 널리 쓰이는 전해 커패시터의 상태 진단이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전해 커패시터는 제조 공정 상의 이유로 인해 저렴한 가격, 큰 용량으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전자 시스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1). 하지만 커패시터는 고전압, 고온에서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이로 인해 커패시터는 다른 소자들에 비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전력전자 시스템의 고장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 커패시터의 노화와 갑작스러운 고장은 전력전자 시스템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사전에 커패시터의 상태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커패시터의 상태는 Equivalent series resistor (ESR)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ESR은 구동 중인 전력전자 시스템에서 직접 센서를 통해 측정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ESR 값을 추정하며 커패시터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러한 ESR은 초기의 ESR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사전에 커패시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고장 전 교체를 통해 전력전자 시스템의 고장을 예방해야 한다. 이렇듯 현재 커패시터의 상태 추정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모델 기반 기법과 데이터 기반 기법이 있다. 먼저, 모델 기반 기법을 기반으로 한 ESR 추정 알고리즘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3), (4). 대표적으로 주파수나 회로의 특성에 따라 신호를 주입하거나 필터링 기법을 사용하여 ESR을 추정한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커패시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5)-(8).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값을 추정하는 인공지능 기반 기법은 회로를 모델링하거나 추가적인 필터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적 측면과 정확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커패시터의 상태를 추정하는 몇 가지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그 성능을 실험을 통해 비교해본다. 두 가지 모델 기반 기법 알고리즘과 한 가지 딥러닝 기법을 통해서 ESR을 추정하여 커패시터의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먼저, 모델 기반 기법의 ESR 추정 알고리즘이다. 첫 번째 모델 기반 ESR 추정 알고리즘은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하여 ESR을 추정하는 것이다. 대역통과필터를 통해 ESR의 특성을 나타내는 주파수 대역을 추출하고,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ESR 값을 추정한다 (9), (10). 이중에서 커패시터 전압과 전류의 연산만으로 간단하게 ESR을 추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성능을 비교해본다 (11). 두 번째 모델 기반 알고리즘은 평균 전력 손실을 이용하여 ESR을 추정하는 것이다 (12), (14). 컨버터의 동작 중에 커패시터에 나타나게 되는 평균 전력 손실 값을 커패시터 전류의 제곱 값으로 나누어 ESR을 추정하는 알고리즘이다. 필터나 추가적인 신호를 주입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알고리즘이다. 마지막으로 딥러닝 기반의 ESR 추정 알고리은, 커패시턴스와 ESR의 변화에 따른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주파수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25가지의 커패시턴스와 ESR 값에서의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여 ESR을 추정한다 (13). 소개한 두 가지 모델 기반 기법과 딥러닝 기법의 추정 오차를 비교하기 위해 DC/AC 단상 컨버터에서 실험을 진행하였다. 컨버터는 세 가지 변조 지수 조건에서 동작하고,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커패시터에 걸리는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에 흐르는 커패시터 전류이다. 여러 조건의 ESR에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델 기반 기법에는 시간 영역에서의 데이터를, 딥러닝 기법에서는 주파수 영역에서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ESR을 추정한다. 그 결과,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전압, 전류의 흐름에 따른 ESR의 정보를 분석하는 딥러닝의 경우에서 최대 오차 4.98 %, 최소 오차 0.02 %의 추정 결과를 보이고, 순간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연산 후 ESR을 추정하는 모델 기반 기법의 경우에는 최대 오차 36.57 %, 최소 오차 0.69 %의 추정 결과를 보였다. 모델 기반 기법의 경우 오차 간의 편차가 매우 큰 것 확인할 수 있었고, 딥러닝 기반 기법의 경우 많은 데이터 중 가장자리에 위치한 0.3, 0.8 변조 지수의 490 mΩ 의 오차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대략 1 %의 낮은 오차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딥러닝 기법의 추정 결과가 모델 기반 기법의 추정 결과보다 우수한 것을 확인하였다.

2. 모델 기반 ESR 추정 기법

2.1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ESR 추정 기법

그림. 1. ESR 추정에 사용된 모델 기반 알고리즘

Fig. 1. Conventional model-based algorithms used for ESR estimation

../../Resources/kiee/KIEE.2021.70.12.1862/fig1.png

커패시터의 임피던스 특성을 사용하여 ESR을 추정하는 대표적인 기법이다. 커패시터의 임피던스 특성을 살펴보면 세 가지 특성을 가지는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백 Hz의 저주파수 대역은 커패시터의 특성 영역, 수십 kHz의 중주파수 대역은 ESR의 특성 영역, 수백 kHz의 고주파수 대역은 ESL의 특성 영역이다. 이러한 임피던스 특성을 토대로 ESR의 특성을 나타내는 주파수 대역을 추출하여 ESR을 계산해내는 기법이다. 먼저, 실험을 통해 얻은 입력 커패시터에 걸리는 커패시터 전압과 입력 커패시터에 흐르는 전류 데이터의 AC 성분만을 추출하기 위해 AC coupling을 수행한다. 이후 AC 성분만 남은 두 데이터를 대역통과필터를 거쳐 ESR의 특성을 띄는 영역만 남도록 필터링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1)과 같이 RMS를 계산한 커패시터 전압을 커패시터 전류로 나누면 ESR값을 계산할 수 있다.

(1)
$ESR_{est}=\dfrac{V_{C,\: "\mathrm{S}"}}{i_{C,\: "\mathrm{S}"}}$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하는 이 추정 기법은 알고리즘의 과정과 연산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넓은 대역폭의 대역통과필터와 뛰어난 측정 결과를 얻기 위한 고차 필터가 요구된다는 특징이 있다.

2.2 평균 전력 손실을 사용한 ESR 추정 기법

평균 전력 손실의 관계식을 도출하여 커패시터의 ESR을 계산할 수 있다. 컨버터의 동작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 는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고, 이를 커패시터 전류의 제곱으로 나누어 ESR을 계산하는 기법이다. 먼저,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ESR 추정 기법과 마찬가지로 실험을 통해 수집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의 AC 성분만을 추출하기 위해 AC coupling을 수행한다. AC 성분만 남은 두 데이터의 연산을 통해 평균 전력 손실 값과 커패시터 전압의 제곱 값을 계산한다. 이후, 계산된 값을 RMS 계산을 통해 평균값을 찾아준다. 마지막으로(2)와 같이 RMS를 계산한 평균 전력 손실을 커패시터 전류 제곱으로 나누면 ESR 값을 계산할 수 있다.

(2)
$ESR_{est}=\dfrac{P_{C,\:"\mathrm{S}"}}{i_{C,\:"\mathrm{S}"}^{2}}=\dfrac{V_{C,\:"\mathrm{S}"}\times i_{C,\:"\mathrm{S}"}}{i_{C,\:"\mathrm{S}"}^{2}}$

평균 전력 손실의 관계식을 통해 ESR을 계산하는 이 알고리즘은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한 연산을 통해 ESR을 계산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적 측면에서의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법들을 통해 커패시터의 상태를 추정하고 이에 따른 대처가 가능하다. 그림 1은 본 논문에서 구현한 기존의 두 가지 모델 기반 기법의 과정을 나타낸다.

3. 데이터 기반 ESR 추정 기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ESR 추정 기법은 2에서 소개한 모델 기반 기법에 비해 과정이 간단하다. 단순히 딥러닝의 입력으로 데이터를 지정하기만 하면 딥러닝이 스스로 학습과 테스트 과정을 거쳐 가중치와 바이어스 값을 계산하고, 이에 따라 출력값을 도출해낸다. 따라서 딥러닝을 통해 수치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 데이터들은 추정하고자 하는 ESR과 연관성이 클수록 추정 결과가 뛰어나다. 먼저, 어떤 데이터가 ESR과 연관성이 큰지 확인하기 위해서 컨버터 내부의 다양한 전압, 전류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입력 커패시터에 걸리는 커패시터 전압과 입력 커패시터에 흐르는 커패시터 전류의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과 커패시터 전류의 기본 주파수 2배 성분이 ESR의 변화에 따라 선형적인 특징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커패시터 전압의 경우에는 ESR의 변화에 따른 선형적인 특징을 보이진 않지만 변조 지수가 0.3 0.5 0.8로 커질수록 커패시터 전류와 커패시터 전압의 크기가 큰 값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특징은 나머지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주파수 성분에도 드러나며, 변조 지수가 커질수록 값의 변화가 가파르게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본 주파수 2배 성분은 60 Hz의 2배인 120 Hz로 저주파수 대역의 커패시턴스 특성 영역이고,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은 5 kHz의 2배인 10 kHz로 중주파수 대역의 ESR 특성 영역이다. ESR의 추정에 커패시턴스의 영향을 고려하기 위해서 딥러닝의 입력으로 ESR 특성 영역의 데이터만 사용한 경우와 ESR 특성 영역과 커패시턴스 특성 영역의 데이터를 함께 사용한 경우를 모두 진행한다.

그림. 2. 데이터 기반 딥러닝을 이용한 알고리즘 과정

Fig. 2. The process of algorithm data based deep learning

../../Resources/kiee/KIEE.2021.70.12.1862/fig2.png

그림. 3. (a) DNN 알고리즘의 구조 (b) 학습과 테스트 과정

Fig. 3. (a) The structure of DNN algorithm and (b) the learning and testing process

../../Resources/kiee/KIEE.2021.70.12.1862/fig3.png

데이터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은 DNN을 통해 설계되었으며 DNN의 구조는 그림 3에서 볼 수 있듯이 입력층 1층, 은닉층 2층, 출력층 1층으로 구성된다. 입력층을 통해 데이터를 입력하고, 은닉층에서 계산 과정을 거친 뒤 출력층을 통해 결과물을 출력한다. 은닉층을 2층으로 쌓음으로써 선형적인 관계의 데이터들을 더욱 깊게 분석할 수 있다. 입력층과 은닉층의 활성화 함수로는 ReLU (Rectified Linear Unit) 함수를 지정하였고, 손실 함수로는 MSE (Mean Squared Error) 함수를, 최적화 함수로는 Adam 함수를 지정하였다. 이처럼 노드나 은닉층의 수, 또는 학습에 사용되는 다양한 함수의 종류는 사용되는 데이터에 따라 적합한 것이 다르며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적합한 수와 종류를 찾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설계된 DNN을 사용한 딥러닝 알고리즘의 과정을 그림 2의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할 수 있다. 먼저, DC/AC 컨버터를 통해 25가지의 ESR과 3가지 변조 지수에 따른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총 75가지이다. 그중 한 가지 변조 지수 별로 20가지의 학습 데이터와 5가지의 테스트 데이터로 나누어 학습과 테스트를 진행한다. 따라서 전체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는 60가지, 테스트에 사용된 데이터는 15가지이다. 수집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는 FFT 과정을 통해 필요한 주파수의 데이터를 추출한다. 추출된 데이터를 DNN 알고리즘의 입력으로 사용하여 학습과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람이 정답을 제시해주는 지도학습을 사용하였으며 학습의 입력으로는 FFT과정을 거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이고, 학습의 출력으로는 LCR 미터를 통해 측정한 ESR 값을 지정한다. 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반복적인 학습을 진행하고, 테스트 데이터로 측정하고자 하는 ESR 상태의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를 테스트 입력으로 지정한다. 그 결과로 ESR 값을 도출할 수 있다.

그림. 4. 변조 지수에 따른 DC/AC 컨버터의 실험 데이터 커패시터전압의 (a) 기본 주파수 2배 성분 (b)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 커패시터 전류의 (c) 기본 주파수 2배 성분 (d)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

Fig. 4. Experimental data of DC/AC converter according to modulation index (a) Twice the fundamental frequency component (b) Twice the switching frequency component of capacitor voltage (c) Twice the fundamental frequency component (d) Twice the switching frequency component of capacitor current

../../Resources/kiee/KIEE.2021.70.12.1862/fig4.png

4. 실험 데이터 수집

그림. 5. DC/AC 단상 컨버터

Fig. 5. DC/AC Single-phase converter

../../Resources/kiee/KIEE.2021.70.12.1862/fig5.png

앞서 언급한 모델 기반 기법과 데이터 기반 기법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실험에는 그림 5의 DC/AC 단상 컨버터가 사용되었으며, C는 입력 커패시터, $V_{C}$와 $i_{C}$는 입력 커패시터에 걸리는 전압과 입력 커패시터에 흐르는 전류이다. 부하 측에는 단상 부하가 사용되었다. 모델 기반 기법과 데이터 기반 기법에서 모두 사용되는 입력 커패시터의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여러 종류의 커패시터에서 ESR 값을 가지는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단상 컨버터의 입력 전압원과 스위치 사이의 입력 커패시터에 변화를 주며 실험을 진행하였다. 정격 전압이 400 V 이고 커패시턴스가 100 $\mu F$과 22 $\mu F$ 인 커패시터를 병렬 연결하여 25가지 커패시턴스를 갖는 상태를 설계하였다. 따라서, 입력 커패시터의 커패시턴스는 122 $\mu F$부터 650 $\mu F$ 사이의 25가지 값이다. 이에 따라, 커패시턴스에 따라 변화하는 ESR의 수도 역시 25가지이다. 또한 0.3 0.5 0.8의 세 가지 변조 지수의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250 kHz 속도의 오실로스코프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이렇게 수집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를 사용하여 2가지 모델 기반 기법과 2가지 데이터 기반 기법으로 커패시터의 상태를 추정한다. 이후 모델 기반 기법과 데이터 기반 기법의 오차를 비교 분석한다.

그림. 6. 변조 지수에 따른 시간 영역에서의 (a) 커패시터 전압 (b) 커패시터 전류

Fig. 6. (a) Capacitor voltage and (b) capacitor current in the time domain according to modulation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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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변조 지수에 따른 주파수 영역에서의 (a) 커패시터 전압 (b) 커패시터 전류

Fig. 7. (a) Capacitor voltage and (b) capacitor current in the frequency domain according to modulation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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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SR 추정 오차 결과 비교

5.1 모델 기반 기법의 추정 오차

ESR 추정에 사용된 모델 기반 기법은 MATLAB을 통해 구현되었다. 구현된 2가지 모델 기반 기법인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모델 기반 기법과 평균 전력 손실을 사용한 모델 기반 기법에 사용된 데이터는 실험을 통해 수집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이다. 먼저,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기법은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의 ESR 특성 영역을 나타내는 주파수 성분만을 추출하여 ESR을 추정한다. 반면 평균 전력 손실을 사용한 기법은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의 연산을 통해 ESR을 계산한다. 0.3, 0.5, 0.8 세 가지의 변조 지수에 따른 데이터를 각각 MATLAB에 적용하여 ESR을 추정하고 그 오차를 비교해본다. 실험을 통해 수집한 103 mΩ부터 490 mΩ까지의 25가지 ESR 중에서 5가지 데이터를 선정하여 ESR을 추정한다. 103 mΩ, 118 mΩ, 155 mΩ, 250 mΩ, 490 mΩ이 다섯 가지 데이터는 전체 데이터 범위 중 크거나 작고, 가운데에 위치한 값으로 다양하게 선정하였다. 그 결과를 아래의 표와 그래프를 통해 확인하였다. 표 1(a)그림 8(a)는 모델 기반 기법의 대역통과필터를 통해 추정한 ESR값과 그에 따른 오차 그래프를, 표 1(b)그림 8(b)은 평균 전력 손실을 통해 추정한 ESR값과 그에 따른 오차 그래프를 나타낸다.

표 1. 모델 기반 기법의 변조 지수에 따른 ESR 추정값 (a)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기법 (b) 평균 전력 손실을 사용한 기법

Table 1. Estimated ESR according to the modulation index of the model-based method (a) using bandpass filter (b) using average power loss

Estimated ESR

ESR

0.3

0.5

0.8

103 mΩ

116.55 mΩ

104.81 mΩ

106.54 mΩ

118 mΩ

126.58 mΩ

113.33 mΩ

115.50 mΩ

155 mΩ

161.27 mΩ

147.40 mΩ

148.57 mΩ

250 mΩ

253.02 mΩ

229.21 mΩ

228.33 mΩ

490 mΩ

499.95 mΩ

456.85 mΩ

450.60 mΩ

(a)

Estimated ESR

ESR

0.3

0.5

0.8

103 mΩ

133.53 mΩ

126.85 mΩ

74.49 mΩ

118 mΩ

160.39 mΩ

123.92 mΩ

78.38 mΩ

155 mΩ

171.72 mΩ

149.29 mΩ

98.32 mΩ

250 mΩ

251.69mΩ

192.69 mΩ

162.45 mΩ

490 mΩ

446.82 mΩ

381.39 mΩ

370.03 mΩ

(b)

그림. 8. 모델 기반 기법의 변조 지수에 따른 ESR 추정 오차 (a)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기법 (b) 평균 전력 손실을 사용한 기법

Fig. 8. ESR estimation error according to the modulation index of the model-based method (a) using bandpass filter (b) using average power loss

../../Resources/kiee/KIEE.2021.70.12.1862/fig8.png

두 가지 모델 기반 기법을 통해 커패시터의 ESR을 추정해본 결과,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기법의 오차는 대략 2 %에서 13 % 사이를 나타내고, 평균 전력 손실을 이용한 기법의 오차는 대략 1 %에서 36 % 사이의 오차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대략적인 오차를 비교해보면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기법의 오차가 평균 전력 손실을 사용한 기법의 오차에 비해 더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변조 지수나 ESR의 크기에 따른 오차가 눈에 띄는 특징을 보이지 않으며, 오차의 크기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하였다.

5.2 데이터 기반 기법의 추정 오차

딥러닝을 사용한 추정에서도 실험을 통해 수집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를 사용한다. FFT를 통해 추출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기본주파수 2배 성분과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을 학습의 입력으로 사용하여 학습과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학습의 입력을 두 가지 조합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을 사용한 것과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기본 주파수 2배 성분과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을 모두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입력 변수를 지정함으로써 ESR 특성 영역의 데이터(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만을 학습의 입력으로 사용한 것과 ESR의 특성 영역 데이터(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와 커패시턴스 특성 영역 데이터(기본 주파수 2배 성분)를 함께 사용한 것이 학습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해본다. 모델 기반 기법에서 사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0.3, 0.5, 0.8의 세 가지 변조 지수의 데이터를 모두 학습에 사용하고 각각의 경우를 테스트한다. 실험을 통해 수집한 103 mΩ부터 490 mΩ까지의 25가지 ESR 중에서 5가지 데이터를 선정하여 ESR을 추정한다. 이때, 선정된 5가지 데이터는 학습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다. 학습 데이터의 범위는 105 mΩ부터 407 mΩ이고, 다섯 가지 테스트 데이터 중 가장자리의 두 데이터인 103 mΩ , 490 mΩ은 학습 데이터의 범위를 벗어나고, 나머지 세 데이터인 118 mΩ, 155 mΩ, 250 mΩ은 학습 데이터의 범위에 포함되도록 설정한다. 설계된 DNN을 이용하여 2종류의 입력 변수로 학습을 진행하고, 선정된 다섯 가지 데이터로 테스트를 진행해본다. 그 결과를 표와 그래프를 통해 확인하였다. 표 2(b)그림 9(a)은 딥러닝의 입력으로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만 사용하여 추정한 ESR값과 그에 따른 오차 그래프를, 표 2(b)그림 9(b)는 딥러닝의 입력으로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과 기본 주파수 2배 성분을 모두 사용하여 추정한 ESR값과 그에 따른 오차 그래프를 나타낸다.

표 2. 데이터 기반 기법의 변조 지수에 따른 ESR 추정값 (a)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 사용 (b)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기본 주파수 2배 성분과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 사용

Table 2. Estimated ESR according to the modulation index of the data-based method (a) using twice the switching frequency component of capacitor voltage and capacitor current (b) using twice the fundamental frequency component and twice the switching frequency component of capacitor voltage and capacitor current

Estimated ESR

ESR

0.3

0.5

0.8

103 mΩ

103.82 mΩ

103.35 mΩ

103.26 mΩ

118 mΩ

117.12 mΩ

116.51 mΩ

117.28 mΩ

155 mΩ

154.75 mΩ

155.59 mΩ

155.76 mΩ

250 mΩ

252.08 mΩ

249.34 mΩ

248.31 mΩ

490 mΩ

499.79 mΩ

493.50 mΩ

502.24 mΩ

(a)

Estimated ESR

ESR

0.3

0.5

0.8

103 mΩ

103.50 mΩ

104.73 mΩ

103.97 mΩ

118 mΩ

117.90 mΩ

118.10 mΩ

118.71 mΩ

155 mΩ

154.41 mΩ

155.32 mΩ

156.46 mΩ

250 mΩ

248.95 mΩ

250.08 mΩ

250.53 mΩ

490 mΩ

515.29 mΩ

487.48 mΩ

501.00 mΩ

(b)

딥러닝을 사용하여 ESR을 추정해본 결과,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만을 입력으로 사용한 딥러닝의 오차는 대략 0.2 %에서 2.3 % 사이를 나타내고,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과 기본 주파수 2배 성분을 함께 입력으로 사용한 딥러닝의 오차는 대략 0.1 %에서 5 % 사이의 오차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대략적인 오차를 비교해볼 때 두 딥러닝의 결과는 큰 차이가 없다. ESR을 추정하는 데이터로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의 가중치가 더 크기 때문에 기본 주파수 2배 성분의 영향이 작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학습 데이터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490 mΩ의 경우 나머지 테스트 데이터의 오차에 비해 큰 결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 9. 데이터 기반 기법의 변조 지수에 따른 ESR 추정 오차 (a)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 사용 (b)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의 기본 주파수 2배 성분과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 사용

Fig. 9. ESR estimation error according to modulation index of data-based method (a) using twice the switching frequency component of capacitor voltage and capacitor current (b) using twice the fundamental frequency component and twice the switching frequency component of capacitor voltage and capacitor current

../../Resources/kiee/KIEE.2021.70.12.1862/fig9.png

5.3 데이터 기반 기법의 추정 오차

모델 기반 기법과 딥러닝 기법을 통해 ESR을 추정한 오차를 비교해보았다. 두 가지 모델 기반 기법 모두 ESR이나 변조 지수에 따른 오차의 특징은 발견할 수 없었고, 최대 오차 36.57 %, 최소 오차 0.69 % 로 오차 간의 편차가 1 %에서 30 %로 매우 큰 것을 확인하였다. ESR 추정 오차 또한 10 %이상으로 큰 것을 확인하였다. 딥러닝 기법은 두 가지 입력 변수 조합에서 최대 오차 4.98 %, 최소 오차 0.02 %를 보이며, 오차 간의 편차가 크지 않고, 평균적으로 약 1%의 낮은 추정 오차를 보였다. 예외로 490 mΩ 에서의 오차가 다른 데이터들에 비해 큰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ESR 오차 간의 편차가 모델 기반 기법에 비해 크지 않고 정확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딥러닝 기법은 필터와 같은 추가적인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고, 추가 신호를 주입할 필요가 없고, 커패시터와 컨버터 회로를 모델링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딥러닝 기법은 순간의 데이터만으로 연산과 필터를 거쳐 ESR을 추정하는 모델 기반 기법에 비해 많은 데이터의 특징을 분석하여 높은 정확도의 추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였다.

6. 결 론

본 논문에서는 DC/AC 단상 컨버터 입력 커패시터의 ESR을 모델 기반 기법과 딥러닝 기법을 통해 추정하고 비교하였다. 기존의 연구에서 진행된 ESR을 추정하는 모델 기반 알고리즘 중 대역통과필터를 사용한 것과 평균 전력 손실을 사용한 알고리즘 2가지를 MATLAB을 통해 구현하고, 데이터 기반 DNN 알고리즘의 결과와 비교하였다. 본 논문에서 사용된 모델 기반 기법과 딥러닝 기반 기법 모두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를 사용하여 ESR을 추정한다. 모델 기반 기법은 시간 영역의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고, 딥러닝 기법에서는 주파수 영역에서의 기본 주파수 2배 성분과 스위칭 주파수 2배 성분을 신경망의 입력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실험을 통해 수집한 커패시터 전압과 커패시터 전류 데이터를 사용하여 모델 기반 기법과 딥러닝 기반 기법에서의 추정 오차를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실험데이터를 통한 ESR 추정에서 모델 기반 기법에 비해 딥러닝 기반 기법의 추정 오차가 더 낮은 것을 확인하였다. 순간적인 데이터를 사용하여 ESR을 추정하는 모델 기반 기법의 경우에는 오차의 편차가 상당히 큰 형태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에 비해 많은 정보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ESR을 추정하는 딥러닝 기반 기법의 경우에는 모델 기반 기법에 비해 더욱 정확한 추정 결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No. 2020R1A2C1013413) 및 2021년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2021M1A2A2060313)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로서, 관계부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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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혜진(Hyej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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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Park received her B.S. degree in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ing from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in 2021.

She is currently pursuing the M.S. degree in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ing with Chung- Ang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Her current research interest is estimating capacitors in converters.

곽상신(Sangshin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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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Shin Kwak received the Ph.D.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Texas A&M University, College Station, TX, USA, in 2005.

From 1999 to 2000, he was a Research Engineer with LG Electronics, Changwon, South Korea.

From 2005 to 2007, he was a Senior Engineer with Samsung SDI R&D Center, Yongin, South Korea.

From 2007 to 2010, he was an Assistant Professor with Daegu University, Gyeongsan, South Korea.

Since 2010, he has been with Chung-Ang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where he is currently a Professor.

His research interests include design, modulation, and control of power converters, multilevel converters, renewable energy systems, deep learning applied power conversion, and reli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