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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hool of Electrical Engineering,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Korea.)
  2. (R&D Center, LS ELECTRIC, Korea. E-mail : jinyoungp@ls-electric.com, kyahn@ls-electric.com)



A-Type Earth Leakage Circuit Breaker, Fourier Transform,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Zero Phase Current Transformer

1. 서 론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이슈가 대두되면서, 탄소 저감을 위해 전 세계적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과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와 화력발전소의 대체재를 발굴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 태양광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적용으로 계통과 부하 또한 기존 교류(AC) 기반의 계통에서 직류(DC) 기반의 계통으로 변화하고 있다(1).

기존 정현파 형태의 교류계통에서 혼합계통 또는 순수직류계통의 변화는 누설전류 형태 또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누설전류는 화재 및 감전 등의 인체 사고를 발생시키는 주요인으로 사전검출 및 예방이 필수적이다(2). 일례로, 2016년에 발생한 전기화재는 7,563건으로 이중 절연열화, 트래킹, 압착손상, 미확인 단락으로 인한 전기화재는 5,032건이며 이러한 화재의 원인은 누설전류의 영향으로 인해 단락 사고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3).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력 계통에서는 누전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IEC60947-2 Annex B 국제규격에서는 누설전류형태에 따라 AC형과 A형으로 구분하고 있다(7). 기존의 수용가에 설치되는 누전차단기는 AC형으로 정현파 형태의 교류계통 누설전류만 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직류계통으로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AC형 누전차단기로는 누설전류를 검출할 수 없는 문제가 있으며, 혼합 및 직류계통에서는 맥동파 및 직류 형태의 누설전류도 검출이 가능한 A형 이상의 누전차단기를 사용해야 한다.

A형 누전차단기는 AC형 누전차단기의 누전 검출범위까지 모두 포함하고 교류/직류 혼합망, 컨버터 및 단상 사이리스터 회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맥동누설전류(A형 누설전류) 검출이 가능하여 혼합계통 및 직류 맥동누설전류로부터 화재예방 및 인체보호가 가능하다.

A형 누전차단기 요구조건에 의한 규격시험 중 과전류 조건에서의 내성시험이 있다. 문제는 이 시험에서 차단기 정격의 6배 정상전류 인가 시 영상변류기(ZCT)의 물리적인 포화로 인해 전류가 왜곡되어 출력값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시간영역에서 아날로그 신호를 기반으로 누설전류를 검출하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정상전류 동작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맥동누설전류로 오동작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푸리에 변환을 적용하여 맥동누설전류와 6배 포화전류의 파형 구분이 가능한 고신뢰성을 갖는 새로운 A형 누전차단기 설계 기법을 제안한다. 기존의 누전차단기는 시간영역에서 전류 파형의 아날로그 정보를 이용하는 데 반해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A형 누전차단기는 비연속적인 신호로 이산 푸리에 변환을 이용하여 주파수 영역에서 두 전류 파형을 구분함으로써 오차 없이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새로운 누설전류검출 알고리즘을 적용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맥동누설전류 및 ZCT가 포화된 2차측 전류 파형에 대해 푸리에 변환을 통해 고조파 함유량을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두 전류를 구별할 수 있는 A형 누전차단기 알고리즘을 제안하고 하드웨어로 구현 및 측정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였다.

본 논문은 2절에서 A형 누전차단기 설계 요구사항과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A형 누전차단기 구현 방법 및 문제점, 3절에서 제안하는 방식의 동작 원리 및 구현 알고리즘과 실제 하드웨어 구현, 측정 및 성능분석, 마지막 4절은 요약 및 결론으로 구성하였다.

2.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A형 누전차단기 구현방법 및 문제점

2.1 누전차단기 및 맥동누설전류 정의

누설전류란 전기기기의 절연상태가 나빠지거나 외적인 손상등으로 절연이 파괴되어 전류가 도체를 통해 대지 혹은 비정상적인 경로로 흘러가는 전류를 말한다(4). 누전차단기는 산업용과 주택용으로 구분되며, 두 가지 용도 모두 배전반 또는 분전반의 최하단에 위치하여 부하에서의 누설전류 발생 시 주회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누설전류는 각종 화재 및 인체감전사고의 주원인으로서, 2016년 전기화재 중 누설전류로 인해 추정되는 화재는 약 66.5%에 이를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체감전사고의 경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약 530명 수준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5).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전차단기 설치가 필요하다. 누전차단기는 누설전류가 발생하면 ZCT에서 전류의 벡터합이 ‘0이 아닌 값이 ZCT 2차 측으로 출력되고 이 값이 기준전압 이상일 경우 트립 신호를 발생시키고 트립 코일이 구동하여 기구적 동작을 통해 주회로를 차단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6).

교류계통에서 발생하는 누설전류 파형은 정현파이지만 교류/직류 혼합계통이나 직류계통에서 발생하는 누설전류의 경우 단극성만 발생하는 맥동누설전류 또는 주파수가 없는 순수 직류 누설전류 형태로 발생한다. 맥동누설전류는 반파정류 또는 전파정류 시 정현파 형태의 교류전류가 직류로 정류되어 누설되는 전류를 의미한다.

그림 1은 사이리스터를 포함한 A형 누설전류 검출회로와 맥동누설전류의 파형을 보여준다. 맥동누설전류는 전기차충전기 시스템, 태양광시스템 등의 어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누설전류의 주된 파형이다.

그림 1 맥동누설전류 발생회로 및 파형

Fig. 1 Pulsating leakage current generation circuit and waveforms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1.png

2.2 누전차단기 국제표준규격 및 요구사항

누전차단기는 국제표준규격인 IEC 60947-2 Annex B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7). 규격상 누설전류 검출 타입은 A형과 AC형으로 구분된다. A형 누전차단기는 AC형의 요구사항까지 모두 충족해야하며 추가로 A형에 대한 요구사항도 만족해야만 한다. A형 누설전류로 구분되는 맥동누설전류는 규격에서 전류지연각(α)에 따라 0º, 90º, 135º 로 구분하고 있으며, 극성에 따라 정극성(+)과 부극성(-)으로 구분된다. A형 및 AC형의 누설동작전류는 표.1에 허용구간을 표시하였다. A형의 경우 전류지연각에 따라 최저 기준은 상이하지만, 최대 1.4배 이내 동작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AC형의 경우 누전감도전류(I△n)의 0.5배에서 1배 이내로 동작하도록 규격에 명시되어 있다(7).

표 1 IEC60947-2 Annex B 누설전류 동작기준

Table 1 IEC60947-2 Annex B Leakage Current Operating Standard

구분

최소동작레벨

최대동작레벨

A

AC

0.5*I△n

1.0*I△n

0.35*I△n

1.4*I△n

90º

0.25*I△n

135º

0.11*I△n

IEC 60947-2 Annex B B.8.5절의 인러쉬 전류 내성시험은 단상 또는 3상으로 차단기 정격전류의 6배를 2초 동안 인가하더라도 정상전류로 인식하고 누전차단기가 동작하지 않아야 하는 반면에 맥동누설전류 발생 시에는 누전차단기가 동작을 하여 주회로를 차단시켜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두 전류에 대해 정확하게 구분하여 동작해야 하지만, 정격의 6배 대전류 인가 시 ZCT 포화영역 동작으로 인해 2차 측 출력 전류가 검출되어 누전차단기가 오동작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2.3 영상변류기의 동작원리 및 포화특성

영상변류기(ZCT)를 제작할 때 중요한 요소는 코어, 차폐, 권선이다. ZCT코어의 경우 보통 니켈퍼멀로이, 아몰퍼스 및 나노크리스탈을 코어의 원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ZCT는 니켈퍼멀로이 코어에 권선 후 권선 양단에 부담저항을 연결하여 전압값을 유기하도록 구성한다. 코어를 통과하는 1차 전류의 벡터합을 권선수에 따라 2차측에 전압으로 유기된다.

그림 2는 정상상태와 누설전류발생 시 ZCT에 흐르는 전류변화를 나타내는 그림으로 ZCT로 들어가는 전류 I1과 부하를 거쳐 나오는 전류 I2의 크기가 같으면 벡터합은 ‘0‘이며 ZCT 2차측에는 출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부하에서 누설 또는 지락이 발생할 경우 I1과 I2의 값이 다르기 때문에 백터합은 ’0‘이 아닌 값을 가지게 된다(8). 이 값은 ZCT 2차측으로 유기되어 전압값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전압값을 기준전압과 비교하여 누설전류가 발생 유무를 검출할 수 있다.

그림 2 정상상태와 누설전류발생 시 ZCT에 흐르는 전류변화

Fig. 2 Change in current flowing through ZCT at normal and abnormal state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2.png

이상적인 경우 정격전류의 6배 전류를 인가하더라도 ZCT는 위에 언급한 동작원리로 ZCT 2차측 출력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격전류의 6배 전류 인가 시 ZCT의 차폐가 불가능해지면서 대전류의 영향으로 ZCT가 포화영역으로 진입하게 되고 그림 3의 히스테리시스 곡선에서 포화영역에 진입하여 자구의 이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ZCT 2차측의 출력은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하고 정상적인 출력이 유기되지 못한다(9). 그 결과 2차 전류 파형에 왜곡이 발생하는데 이 왜곡된 파형이 정상상태임에도 불구하고 ZCT 2차측에 출력을 발생시켜 누전차단기를 동작시킨다.

그림 3 히스테리시스 곡선에 따른 ZCT 포화

Fig. 3 ZCT saturation according to the hysteresis curve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3.png

그림 4는 정격전류 100A 누전차단기 정격의 약 5배에서 7배 사이 전류인 585, 680, 726A 전류 인가 시의 ZCT 2차측 출력을 측정하여 도시한 그림이다. 입력전류는 1,000A 전류프로브(0.5mV/A)를 활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수동 프로브로 ZCT 2차측 전압값을 측정하였다. 인가전류에 따라 ZCT 포화특성으로 인해 ZCT 2차측 출력파형이 임의의 형태로 발생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림 4 ZCT 포화에 따른 2차측 전류 파형

Fig. 4 Secondary side current waveforms according to ZCT saturation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4-1.png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4-2.png

2.4 기존 아날로그 기반 맥동누설전류 검출방법 및 문제점

일반적인 AC형 누전차단기에 사용하는 누전차단기는 단극성의 누설전류만 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극성 모두를 갖는 맥동누설전류 검출이 요구되는 A형 누전차단기로는 적용할 수 없다.

그림 5 아날로그 증폭기를 활용한 맥동누설전류 검출 회로

Fig. 5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detection circuit using analog amplifier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5.png

그림 5는 정/부극성을 모두 검출하는 기존의 아날로그 증폭기를 활용한 맥동누설전류 검출 회로를 보여주고 있다(10). 아날로그 증폭기를 활용한 맥동누설전류 검출 회로는 센싱부, 증폭부, 비교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센싱부의 ZCT 1차측에 누설전류가 인가되면 ZCT 2차측에 연결된 부담저항(Rb)을 통해 전압값이 유기된다. 증폭부에서는 정/부극성을 모두 검출 할 수 있도록 정극성의 신호는 그대로 통과시키고 부극성의 신호는 반전증폭기를 통해 극성을 반전시킨다. 반전증폭기를 거친 신호는 모두 정극성으로 증폭되어 비교부로 인가된다. 비교부에서는 증폭부에서 인가된 전압과 기준 전압을 비교하여 트립코일을 제어하는 최종신호가 생성된다. 그림 6은 아날로그 증폭기를 활용한 A형 누전차단기 실제 PCB 모듈을 보여준다.

그림 6 기존 아날로그 증폭기를 활용한 A형 누전차단기 모듈 사진

Fig. 6 Existing analog A-Type ELCB using analog ampl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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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방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앞서 언급한 정격의 6배 전류를 인가하는 인러쉬 정상시험 시 ZCT 포화로 인해 임의의 출력이 발생하여 ZCT 2차측으로 유기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임의의 출력값들이 기준 레벨 이상으로 발생 될 경우 누전차단기는 오동작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 7은 인러쉬 정상전류와 135º 전류지연각의 맥동누설전류에 대해 실제 630A 정격 누전차단기로 동작 시험을 재현하여 측정한 파형이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ZCT 1차측 전류, ZCT 2차측 전압, 증폭부 C1의 충전전압 마지막으로 비교부 트립신호 발생 전압파형이다. ZCT 1차측에 정격의 약 5배인 약 3,000A를 인가하였을 경우 시험기준인 6배에 부족한 5배 정격이지만 누전차단기가 약 10회 중 3회가 오동작으로 트립되는 것을 실제 측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7 실제 누전차단기를 이용한 측정한 인러쉬 정상전류 동작 파형

Fig. 7 Actual measured operating waveforms of inrush normal cur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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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피크값 비교방식 및 시간영역 구분방식으로는 ZCT 파형의 물리적인 포화로 인해 고신뢰성을 확보하기에는 한계점이 있다. 피크값 비교방식의 경우 위에 측정한 실제 파형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ZCT 물리적인 포화로 인해 ZCT 2차측에 원치 않는 파형이 인가되어 오동작이 발생 할 수 있다.

그림 8 135º 맥동누설전류 및 ZCT 포화 시 2차측 유사파형

Fig. 8 135º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and 2nd side similar waveforms at ZCT satu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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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영역에서 ZCT의 2차측 파형을 구분하여 6배 인가 된 ZCT 포화전류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만, 그럼 8과 같이 135º 맥동전류파형과 유사하게 발생 할 경우 여전히 오동작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두 파형의 폭이 약 1ms 이내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0비트 또는 16비트의 샘플링으로는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다.

3. 제안하는 고신뢰성의 A형 누전차단기 검출 알고리즘

3.1 푸리에 변환을 적용한 맥동누설전류 검출알고리즘 제안

본 논문에서는 ZCT 2차측 파형을 그림 9와 같이 푸리에 변환으로 주파수 영역에서 분석함으로써 맥동누설전류를 정확하게 검출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였다.

그림 9 파형에 따른 푸리에 변환 개념

Fig. 9 Fourier transform concept of each waveform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9.png

푸리에 변환을 통한 변환식은 아래의 수식과 같으며 이때 a0는 DC성분, an은 COS성분, bn은 SIN성분, cn은 n차 고조파의 크기를 의미한다.

$a_{0}=\dfrac{1}{T}\int_{0}^{T}f(t)dt$ … DC성분

$a SUB n =\dfrac{2}{T}∫ SUB 0 SUP T f(t)\cos(nt)"dt"$ … COS성분

$b SUB n =\dfrac{1}{T}∫ SUB 0 SUP T f(t)\sin(nt)"dt"$ … SIN성분

$c_{n}=\sqrt{a_{n}^{2}+b_{n}^{2}}$ … n차 고조파 크기

그림 10 0º 맥동누설전류 모의 및 FFT 분석

Fig. 10 0º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simulation and FFT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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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90º 맥동누설전류 모의 및 FFT 분석

Fig. 11 90º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simulation and FFT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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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 135º 맥동누설전류 모의 및 FFT 분석

Fig. 12 135º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simulation and FFT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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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3 ZCT 2차측 6배 인러쉬 정상전류 모의 및 FFT 분석

Fig. 13 ZCT 2nd 6In inrush normal current simulation and FFT analysis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13.png

그림 10-13은 기본파에 대한 함수를 $f(t)=10*\sin(t)$의 정현파 입력으로 설정하고, 0º, 90º, 135º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의 ZCT 2차측 전압 파형과 각 파형의 푸리에 변환 파형을 보여준다.

본 논문의 시뮬레이션 파형은 IEC 규격에서 요구하는 전류지연각인 0º, 90º, 135º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6배 인러쉬 정상전류의 경우 135º 맥동누설전류와 유사하게 발생하는 경우를 모의하였다.

135º 맥동누설전류의 경우 6배 인러쉬 정상전류와 시간영역에서 파형이 유사하고, RMS 비율도 135º 맥동누설전류와 유사하여 정확한 구분이 불가능하다.

본 논문에서는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의 푸리에 변환 시뮬레이션 파형의 고조파 크기를 계산하여 표 2에 표시하였다.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0º, 90º 맥동누설전류의 경우 기본파 크기를 활용하여 구분이 가능하지만, 6배 인러쉬 정상전류와 135º 맥동누설전류의 경우 기본파 크기가 유사하여 정확하게 구분하기에는 여전히 어렵다.

본 논문에서는 6배 인러쉬 정상전류와 135º 맥동누설전류의 정확한 구분을 위해 표 3에서 보는바와 같이 기본파 대비 3차 고조파의 함유량 비율의 비교를 통해 두 전류를 구분하였다. 표 2에서 135º 맥동누설전류의 경우 기본파의 크기가 0.91, 3차 고조파의 크기가 0.79로 기본파 대비 3차 고조파 함유량 비율이 약 86.8% 인 반면에 6배 인러쉬 정상전류의 경우 기본파는 1.34, 3차 고조파는 0.70로 약 52.2% 수준이다. 표 3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기본파 대비 3차 고조파의 비율이 약 30% 이상 수준으로 이 비율의 차이점을 135º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를 구분하는 주요 알고리즘 변수로 활용하였다.

표 2 FFT 시뮬레이션 고조파 크기

Table 2 FFT simulation harmonic magnitude

구분

기본파

2차

3차

4차

5차

고조파

고조파

고조파

고조파

맥동누설 0º

4.99

2.12

0.00

0.42

0.00

맥동누설 90º

2.96

2.37

1.59

0.86

0.53

맥동누설 135º

0.91

0.87

0.79

0.70

0.59

6배 인러쉬

1.34

0.96

0.70

0.54

0.44

표 3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 고조파 비율

Table 3 Harmonic ratio of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and 6In inrush normal current

구분

기본파 / 입력값 RMS

3차 고조파 /

기본파

맥동누설전류

70.6 %

-

90º

맥동누설전류

41.9 %

-

135º

맥동누설전류

12.9 %

86.8 %

6배 인러쉬 정상전류

-

52.2 %

차이

-

34.6 %

그림 14는 MCU로 입력된 파형, 기본파, 그리고 3차 고조파의 크기 비교 값을 기반으로 한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알고리즘의 순서도를 보여주고 있다. Step-1에서는 0º와 90º 맥동누설전류를 구별하기 위해 기본파 대비 입력된 RMS의 비율을 활용하였다. 하지만 0º와 90º 두 파형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구분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기본파 대비 입력값 RMS의 비율은 41.9% 이상일 경우 누전차단기가 동작하도록 알고리즘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 제안한 고조파 비율의 값은 이상적인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로 오차가 발생 할 수 있다. 따라서 반복 실험을 통해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서 기본파 대비 입력값 RMS의 비율을 35% 이상일 경우 누전차단기가 동작하도록 구성하였다. Step-1로 0º와 90º 맥동누설전류의 구분은 가능하나 135º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는 정확한 구분이 어렵다. Step-2에서는 앞서 언급한 기본파 대비 3차 고조파 비율을 변수로 활용하여 135º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를 구분한다. 135º 맥동누설전류는 기본파 대비 3차 고조파 비율이 약 86.8%로 6배 인러쉬 정상전류 대비 약 34.6% 높다. 하지만 앞서 언급하였듯이 시뮬레이션 파형은 이상적인 경우이며, 6배 인러쉬 정상전류가 135º 맥동누설전류와 유사하게 발생 할 경우를 대표적으로 모의하였다. 그림 4의 (c) 처럼 다른 6배 인러쉬 정상전류의 경우 정/부극성으로 모두 파형이 발생하는 경우는 고조파를 비교하지 않더라도 피크비를 활용하여 구분이 가능하다. 따라서 6배 인러쉬 정상전류가 135º 맥동누설전류와 유사한 경우에는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기본파 대비 3차 고조파의 비율이 55% 이상일 경우 135º 맥동누설전류로 인식하여 누전차단기가 동작 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성하였다.

그림 14 제안하는 알고리즘 순서도

Fig. 14 Proposed Algorithm Flowchart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14.png

3.2 제안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실험 및 고찰

성능 검증을 위해 푸리에 변환을 기반으로 기본파 및 3차 고조파의 함유량 비율에 따른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한 맥동누설전류 검출 누전차단기를 구현하였다. 그림 15는 제안하는 고신뢰성을 갖는 A형 누전차단기 회로도를, 그림 16은 실제 제작된 A형 누전차단기 PCB 샘플을 보여준다. 그림 5의 아날로그 증폭기 기반 맥동누설전류 검출 회로에 비해 ZCT와 MCU로만 간단하게 구성이 가능하며, ZCT 입력부 회로에는 고주파성 노이즈 차단을 위해 저역통과필터를 적용하였다.

그림 15 제안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전체 회로도

Fig. 15 The overall circuit to which the proposed algorithm is applied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15.png

그림 16 제안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PCB 샘플

Fig. 16 PCB sample applying the proposed algorithm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16.png

그림 17 맥동누설전류 시험환경

Fig. 17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test environment

../../Resources/kiee/KIEE.2023.72.1.145/fig17.png

그림 17은 제안하는 새로운 기법을 적용하여 제작된 A형 누전차단기를 이용하여 성능검증을 위한 시험환경을 보여준다. 그림 18은 제안하는 방식을 적용한 A형 누전차단기의 135º 맥동누설전류를 정상적으로 차단하는 파형이다.

그림 19는 6배 인러쉬 정상전류 시험에 대해 기존 방식과 제안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A형 누전차단기를 이용하여 실험한 파형이다. 실험은 125A 정격의 누전차단기를 사용하였다.

그림 18 제안하는 방식의 135º 맥동누설전류 검출파형

Fig. 18 135º pulsating direct leakage current detection waveforms of the proposed met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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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배에 해당하는 인러쉬 전류는 최소 750A이지만 약 700A부터 ZCT 2차측 출력파형이 랜덤하게 발생하였으며, 그림 19의 (a)에서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회로는 690A에서 맥동누설전류로 인식되어 트립신호가 발생하여 전류가 차단되며 오하였다. 반면 제안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회로에서는 그림 19의 (b)와 (c)에서 보는바와 같이 1차측 700A와 772A 인러쉬 전류를 인가하더라도 정상전류로 인식하고 트립신호가 발생하지 않고 ZCT 1차측 주회로에 흐르는 전류가 차단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 19 기존 방식 및 제안한 알고리즘 검증 결과

Fig. 19 Verification results of existing method and proposed algori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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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 검증을 위해 각 회로에 대해 10회 반복 시험하였으며, 표 4에서 그 결과를 표시하였다. 표 4에서 보는바와 같이 기존 방식의 경우 3회의 트립신호 발생으로 전류가 차단되어 오동작하였지만,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A형 누전차단기에서는 ‘0‘회로 단 한 번의 오동작도 하지 않아 고신뢰성의 동작을 입증하였다.

표 4 기존 방식과 제안하는 방식의 6배 인러쉬 정상전류 신뢰성 검증

Table 4 Reliability verification of the existing method and the proposed method

시험횟수

기존

아날로그증폭회로

DFT

제안 알고리즘

1

Trip

No Trip

2

No Trip

No Trip

3

No Trip

No Trip

4

No Trip

No Trip

5

No Trip

No Trip

6

Trip

No Trip

7

Trip

No Trip

8

No Trip

No Trip

9

No Trip

No Trip

10

No Trip

No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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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 론

최근 기술의 변화에 따라 교류(AC) 기반 계통에서 직류(DC) 계통으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맥동파 형태의 누설전류 검출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아날로그 기반 누전차단기 방식으로는 정격전류 6배 시험인 인러쉬 정상전류를 맥동누설전류로 인식하여 오작동하는 문제가 있으며 특히 135º 맥동누설전류와 파형이 유사할 경우 시간영역에서 구분이 어렵다.

본 논문에서는 ZCT 2차측 출력에 대해 푸리에 변환을 적용하여 주파수 영역에서 해석함으로써 0º, 90º 135º 전류지연각을 갖는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를 오동작 없이 정확히 구분하여 검출하는 고신뢰성의 새로운 A형 누전차단기 기법을 제안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푸리에 변환을 통한 파형의 차이로 0º, 90º 전류지연각을 갖는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를 우선 구분하고 기본파 및 3차 고조파의 함유량 비율 차를 이용하여 135º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를 정확히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MCU를 사용하여 구현하였다. 제안된 알고리즘의 A형 누전차단기를 제작, 성능 시험을 진행하여 오동작 없이 정확히 맥동누설전류와 6배 인러쉬 정상전류를 검출하는 고신뢰성을 검증하였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충북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2022)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음”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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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현영(Hyun-Young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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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2014-현재 LS ELECTRIC 전력솔루션연구소 Manager,

2021년-현재 충북대학교 전기공학 석사과정 재학 중.

관심분야는 AC/DC 누전차단기 개발 및 회로 설계, 전기차 충전기 시스템.

박진영(Jin-Young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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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충북대학교 정밀기계공학과 졸업.

2001년 동 대학원 기계공학 석사, 2013년 동 대학원 박사.

1996년-현재 LS ELECTRIC 전력솔루션연구소 Smart배전연구팀장(담당).

관심분야는 반도체 릴레이/차단기 및 스마트 배전기기.

안길영(Kil-Young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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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부산대학교 정밀기계공학과 졸업.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 석사,

2001년 동 대학원 박사.

1996년-현재 LS ELECTRIC 글로벌사업지원본부장(전무).

관심분야는 전력제품 동역학 설계 및 해석, LV/MV 배전기기 개발.

홍종필(Jong-Phil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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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전자공학과 졸업,

2007년 한국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석사,

2010년 동 대학원 박사.

2010년-2012년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책임연구원,

2012년-현재 충북대학교 전자정보대학 교수.

관심분야는 하드웨어 기반 물리적 복제 불가능 경량 보안시스템, 전력계통 및 전기차 절연감시센서, RF 및 디지털 집적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