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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pt. of Electrical Engineering, Kyungpook National Univerity, Korea.)



Weather conditions, Heat balance equation, Conductor temperature, Active power losses, Korean power system

1. 서 론

전력 계통 운영자는 조류해석 및 과도안정도 해석을 포함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통 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분석하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송전 손실 감소와 발전 비용 최적화를 통한 경제적인 전력망 운영에도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즉, 시뮬레이션 결과는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전력 계통의 운영 및 제어와 계획 수립을 위한 중요한 판단 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정밀한 모델링에 기반하여 전력 계통 해석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전력 수급의 신뢰도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전력 계통은 무수히 많은 설비로 이루어진 복잡한 대형 시스템으로 개별 요소들의 다양한 전자기적, 물리적 특성과 주변 환경 등의 영향성을 완벽하게 모델링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모델링의 정밀성과 해석에 요구되는 연산의 효율성을 고려한 적정 수준의 간략화 모델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송전선로의 모델링에서도 송전 전력 및 외부 요인과 관계없이 가공전선 도체의 온도가 전체적으로 일정하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 정적 선로 모델(Static Line Model)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도체에 흐르는 전류는 도체 온도를 높이는 줄(Joule) 손실을 발생시킨다. 전류 외에도 도체 주변의 대기 온도, 풍속, 풍향 및 일사량 등의 기상 조건과 도체의 물성, 장력 등 다양한 요소가 도체에 흡수되는 열과 손실되는 열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도체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준다(1-2). 도체 온도 변화로 인해 도체의 저항값은 거의 선형적으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 도체에 흐르는 전류의 양과 도체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에 의해 전력 계통 해석 결과의 변화가 발생하며, 정확도가 저하될 수 있다.

참고문헌 (3)에서는 주변의 기상 조건에 따른 도체 온도의 변화가 고려된 선로 저항모델을 사용할 때 IEEE 30 버스 계통의 조류해석 결과에서 전압과 유효 전력의 크기에서 상당한 수준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도체 온도에 따른 선로 저항의 변화는 계통 운영의 핵심 설비인 상태추정, 최적 조류 계산과 심지어 과도안정도 해석 결과에서도 차이를 일으킬 수 있다(4-6). 더불어 최근에는 기상 조건에 따른 도체 온도를 계산할 수 있는 열평형 방정식과 계통 전력 방정식(Power balance equations)을 동시에 계산하는 조류해석 방법론이 제안되어, 계통 해석 결과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7).

국내의 경우 기상 조건의 계통 영향성은 송전용량 산정 방식에 집중되어 왔다 (8-10). 최대 송전용량은 도체가 최대로 허용할 수 있는 온도에서 연속적으로 흐르는 전류의 크기를 의미한다. 도체 온도에 영향을 주는 가혹한 기상 조건을 일정하게 적용함으로 송전용량을 선정하는 방안이 정적 방안(Static Line Rating)이며, 선로 주변의 실시간 기상 조건을 동적으로 반영하는 동적 송전용량 방안(Dynamic Line Rating)이다.

본 논문에서는 국내 전력망의 실 계통 데이터를 이용하여 기상 조건이 송전선로 도체 온도에 미치는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저항값의 변화가 국내 계통에서 발생하는 유효 전력 손실에 대한 영향성을 분석한다. 분석을 위해 기상 조건은 대기 온도, 풍향, 풍속, 일사량의 변수들이 고려되었으며,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고려하여 기상 변수들의 범위를 설정하였다. 가공선로 도체의 온도는 도체에 흡수되는 열과 발산되는 열에 대한 열평형 방정식을 기반으로 계산된다. 송전 전압에 따라 서로 다른 도체가 사용되며, 전압별 도체에서 다양한 기상 변수들의 변화로 인한 도체 온도 변화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도체 온도에 따른 저항값 변화를 고려하여 기상 조건이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먼저 2장은 도체 온도 계산을 위한 열평형 방정식에 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주변 온도, 풍속, 풍향 및 일사량의 기상 조건에 따른 도체 온도 변화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그리고 국내 전력 계통에서 기상 조건에 따른 유효 전력 손실량의 변화는 4장에서 도출한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의 결론은 5장에서 제시한다.

2. 열평형 방정식 (1)

2.1 열평형 방정식

IEEE Std 738-2012에서 기술되는 열평형 방정식으로 기상 조건에 따른 가공전선 도체의 온도를 계산할 수 있다(1). 정상상태에서 열평형 방정식은 도체에서 발산하는 열이 도체로 흡수되는 열과 같을 때 도체 온도가 결정되며, 식(1)과 같이 표현된다. 도체에서 발산하는 열은 대류열 손실 $q_{c}$와 복사열 손실 $q_{r}$의 합이고, 도체로 흡수되는 열은 태양 복사로 흡수된 열$q_{s}$과 줄열 $I^{2}R$의 합이다.

(1)
$q_{c}+q_{r}=q_{s}+I^{2}R(T_{c})$

where,

$q_{c}$ : 대류열 손실

$q_{r}$ : 복사열 손실

$q_{s}$ : 태양 복사열

$I$ : 도체에 흐르는 전류량

$R$ : 도체 저항

$T_{c}$ : 도체 온도

열평형 방정식에서 온도 변화에 따른 저항의 관계식이 선형이라 가정하면 기상 조건에 따른 도체 온도 T$_{c}$에 대한 저항 R(T$_{c}$)를 구할 수 있다.

(2)
$R(T_{c})=R_{ref}\left[1+\alpha'\left(T_{c}-T_{ref}\right)\right]$

where,

$T_{ref}$ : 기준 온도

$R_{ref}$ : 기준 온도 $T_{ref}$에 대한 저항값

$\alpha'$ : 도체의 저항 온도 계수

2.2 대류열 손실 $q_{c}$

대류열 손실은 바람이 불지 않는 무풍 영역에서의 자연 대류열 손실 $q_{cn}$, 저풍속 영역에서의 강제 대류열 손실 $q_{c1}$, 고풍속 영역에서의 강제 대류열 손실 $q_{c2}$로 구분된다.

(3)
$q_{cn}= 3.645\rho_{f}^{0.5}D_{0}^{0.75}(T_{c}-T_{a})^{1.25}$

(4)
$q_{c1}=k_{f}K_{angle}(1.01+1.35N_{e}^{0.52})(T_{c}-T_{a})$

(5)
$q_{c2}= 0.754k_{f}K_{angle}N_{e}^{0.6}(T_{c}-T_{a})$

where,

$\rho_{f}$ : 공기의 밀도

$k_{f}$ : 공기의 열전도도

$D_{0}$ : 도체의 외경

$T_{a}$ : 주변 대기의 온도

$K_{angle}$ : 풍향계수

$N_{e}$ : Reynolds 계수

여기서 K$_{angle}$는 풍향과 관련된 풍향계수이며, N$_{e}$는 풍속과 관련된 Reynolds 계수로 각각 식(6)과 (7)과 같이 표현된다.

(6)
\begin{align*} K_{angle}=1.194-\cos(\phi)\\ +0.194\cos(2\phi)+0.368\sin(2\phi) \end{align*}

(7)
$N_{e}=\dfrac{D_{0}\rho_{f}V_{w}}{\mu_{f}}$

where,

$\phi$ : 풍향과 도체 사이의 각도

$V_{w}$ : 풍속

$\mu_{f}$ : 공기의 점도

대류열 손실 $q_{c}$는 풍속이 0m/s인 경우 식(3)의 $q_{cn}$을 사용하고, 풍속이 0m/s가 아닌 경우 식(4)의 $q_{c1}$과 식(5)의 $q_{c2}$ 중 큰 값을 사용한다.

2.3 복사열 손실 $q_{r}$

복사열 손실은 도체 온도 $T_{c}$와 주변 대기의 온도 $T_{a}$의 차이로 인해 복사를 통해 이동하는 열에너지이다.

(8)
$q_{r}=\dfrac{17.8}{100^{4}}D_{0}\epsilon\left[\left(T_{c}+273\right)^{4}-\left(T_{a}+273\right)^{4}\right]$

where,

$\epsilon$ : 도체의 방사율

2.4 태양 복사로 흡수된 열 $q_{s}$

태양 복사로 흡수된 열을 구하는 식은 다음과 같다.

(9)
$q_{s}=\alpha Q_{se}\sin(\theta)D_{0}$

(10)
$Q_{se}=K_{solar}Q_{s}$

(11)
\begin{align*} K_{solar}=1+1.148\bullet 10^{-4}\bullet H_{e}\\ -1.108\bullet 10^{-8}\bullet H_{e} \end{align*}

(12)
$Q_{s}=A+B H_{c}+C H_{c}^{2}+D H_{c}^{3}+E H_{c}^{4}+F H_{c}^{5}+G H_{c}^{6}$

where,

$\alpha$ : 태양 복사 흡수계수

$Q_{se}$ : 고도에 대해 보정된 일사량

$\theta$ : 태양 광선의 유효 입사각

$K_{solar}$ : 태양 고도 보정 계수

$Q_{s}$ : 일사량

$H_{e}$ : 도체의 해발고도

$H_{c}$ : 태양의 고도

표 1. 태양 고도에 대한 태양열 강도의 다항식 계수

Table 1. Polynomial coefficients for solar heat intensity as a function of solar altitude

대기 상태

청정

흐림

A

-42.2391

53.1821

B

63.8044

14.2110

C

-1.9220

6.6138x10-1

D

3.46921x10-2

-3.1658x10-2

E

-3.61118x10-4

5.4654x10-4

F

1.94318x10-6

-4.3446x10-6

G

-4.07608x10-9

1.3236x10-8

여기서 일사량 $Q_{s}$는 대기 상태에 따라 청정과 흐린 상태로 구분되며, 각 상태에 대한 계산에는 표 1에 제시된 다항식 계수가 사용된다. 그리고 태양의 고도 $H_{c}$를 구하는 식은 다음과 같다.

(13)
\begin{align*} H_{c}=arcsin[\cos(Lat)\cos(\delta)\cos(\omega)\\ +\sin(Lat)\sin(\delta)] \end{align*}

(14)
$\omega =15\times(Time-12)$

(15)
$\delta =23.46\times\sin\left[\dfrac{284+N}{365}\times 360\right]$

(16)
$\theta =arccos[\cos(H_{c})\cos(Z_{c}-Z_{l})]$

(17)
$Z_{c}=C+arctan(\chi)$

(18)
$\chi =\dfrac{\sin(\omega)}{\sin(Lat)\cos(\omega)-\cos(Lat)\tan(\delta)}$

where,

$Lat$ : 위도

$\delta$ : 태양 적위

$\omega$ : 시간 각도 (정오 기준 0°)

$Time$ : 태양 시간

$N$ : 연일수

$Z_{c}$ : 태양의 방위각

$Z_{l}$ : 선로의 방위각

$C$ : 태양의 방위각 상수 (표 2)

$\chi$ : 태양의 방위각 변수

표 2. 태양의 방위각 상수 C

Table 2. Solar azimuth constant C

C

χ≥0

χ<0

-180≤ω<0

0

180

0≤ω<180

180

360

3. 국내 기상 조건이 도체 온도에 미치는 영향

본 장에서는 각 기상 조건이 도체 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도체 온도는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상 조건들과 앞서 설명한 비선형 열평형 방정식을 통해 계산된다.

3.1 분석 조건 및 방안

분석을 위해 국내에서 도체의 허용전류 산정에 사용되는 기상 조건들이 고려되었다(11-12). 표 3에서 제시된 기상 조건에 포함되지 않은 일사량 $Q_{s}$는 주어진 조건과 2.4절에서 설명한 식들을 이용하여 계산되었다.

도체 온도와 다양한 기상 조건의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주변 대기의 온도, 풍속, 풍향과 도체 사이의 각도, 그리고 일사량을 변수로 고려하였다. 분석에서는 기상 조건 중 하나만을 변수로 고려하고 나머지 기상 조건들은 상수로 고정하였다. 각 기상 변수의 범위는 국내 기상 상황을 고려하여 기상청의 실측 자료를 바탕으로 적정한 가능 범위를 설정하였다 (13). 분석에 사용된 기상 조건의 상수와 변수의 범위는 표 4와 같다.

표 3. 국내의 도체 허용전류 산정을 위한 조건[11-12]

Table 3. Domestic conditions for calculating the allowable current for conductors[11-12]

항목

기준치 [단위]

주변 대기 온도

40 [℃]

풍속

0.5 [m/s]

풍향과 도체 사이 각도

90 [°]

해발고도

500 [m]

방사 및 흡수계수

0.5

선로의 방위각

90 [°]

위도

35 [°]

연일수

161 [일]

태양시간

13:00 [시]

대기상태

청정

허용온도 (ACSR 도체)

90 [℃]

표 4. 국내 기상 조건의 상수와 변수의 범위

Table 4. Constants and variables of domestic weather conditions

기상 조건

상수

변수의 범위

주변 대기 온도 [℃]

40

-20 to 40

풍속 [m/s]

0.5

0 to 10

풍향과 도체 사이 각도 [°]

90

0 to 90

일사량 [W/m2]

995

0 to 1000

주변 대기의 온도, 풍속, 풍향과 도체 사이의 각도, 일사량이 도체 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국내 송전망에 전압별로 주로 사용되는 전선들이 고려되었다. 154kV에는 ACSR 410mm2, 345kV에는 ACSR 480mm2 그리고 765kV에는 ACSR 480mm2 Cardinal 도체의 제원을 계산에 사용하였다 (14). 그리고 이 중 가장 낮은 허용전류인 749A가 각 도체에 흐를 때의 도체 온도를 계산하였다. 계산에 사용된 ACSR 도체의 제원은 표 5와 같다.

표 5. ACSR 도체의 물성[14]

Table 5. Properties of ACSR conductor[14]

도체명

전압

[kV]

지름

[mm]

허용전류

[A]

20℃에서 도체 저항 [Ω/km]

ACSR 410mm2

154

28.5

749

0.0702

ACSR 480mm2

345

29.61

845

0.05994

ACSR 480mm2

Cardinal

765

30.42

910

0.0599

3.2 분석 결과

아래 그림 1부터 4는 각각 주변 대기의 온도, 풍속, 풍향과 도체 사이의 각도, 일사량이 도체 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1. 주변 대기의 온도에 따른 도체 온도

Fig. 1. Conductor temperature with ambient temperature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fig1.png

그림. 2. 풍속에 따른 도체 온도

Fig. 2. Conductor temperature with wind speed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fig2.png

그림. 3. 풍향과 도체 사이의 각도에 따른 도체 온도

Fig. 3. Conductor temperature with angle between wind and axis of conductor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fig3.png

그림. 4. 일사량에 따른 도체 온도

Fig. 4. Conductor temperature with solar irradiance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fig4.png

표 6. 국내 기상 조건이 도체의 온도에 미치는 영향

Table 6. The effect of domestic weather conditions on conductor temperature

(a) ACSR 410mm2(154kV)

ACSR 410

도체 온도 [℃]

최소

최대

평균

표준 편차

주변 대기 온도

17.80

80.23

49.25

18.32

풍속

48.26

119.32

56.62

11.53

풍향과 도체 사이 각도

80.23

116.08

89.67

9.46

일사량

70.11

80.28

75.22

2.94

(b) ACSR 480mm2(345kV)

ACSR 480

도체 온도 [℃]

최소

최대

평균

표준 편차

주변 대기 온도

13.15

75.01

44.28

18.15

풍속

47.25

110.85

54.58

10.20

풍향과 도체 사이 각도

75.01

106.07

83.16

8.18

일사량

64.79

75.06

69.95

2.97

(c) ACSR 480mm2 Cardinal(765kV)

ACSR 480

Cardinal

도체 온도 [℃]

최소

최대

평균

표준 편차

주변 대기 온도

12.89

74.65

43.97

18.12

풍속

47.18

109.12

54.40

9.99

풍향과 도체 사이 각도

74.65

105.17

82.67

8.04

일사량

64.34

74.70

69.54

2.99

먼저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주변 대기 온도의 변화는 도체 온도에 가장 큰 60[℃] 수준의 변화를 일으키며 표준편차는 18[℃] 수준이다. 주변 대기 온도가 1[℃] 증가함에 따라 대략 1:1의 비율로 도체 온도도 증가한다. 그림 2에서 풍속의 변화는 최대 60[℃], 표준편차는 10[℃] 수준으로 도체 온도 변화를 발생시킨다. 특히 대략 1m/s 미만의 저풍속 영역에서 도체 온도는 급격한 변화를 보였으나, 이를 초과한 풍속에서는 도체 온도의 변화에 완만하게 영향을 미친다. 그림 3의 풍향과 도체 사이의 각도는 최대 30[℃], 그림 4의 일사량은 최대 10[℃] 정도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도체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상 조건은 주변의 대기 온도이며, 다음으로는 풍속, 풍향-도체의 각도, 그리고 일사량 순서이다.

154kV 선종인 ACSR 410mm2은 345kV 및 765kV 선종들과 비교했을 때, 해당 기상 조건에서 5∼10[℃] 정도 더 높은 온도를 보였다. 이는 분석에서 사용된 도체의 전류가 154kV 선종의 최대 허용 전류량으로 계산되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4. 기상 조건에 따른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 분석

본 장에서는 기상 조건에 따른 국내 전력 계통에서 발생되는 유효 전력 손실을 분석한다. 앞선 3장에서는 도체에 흐르는 전류량을 동일하게 고려하였으나 본 장에서는 국내 계통의 운전조건에 따른 선로별 전류량이 다른 상황이 고려된다. 운전조건 더불어 기상 조건에 따른 도체 온도를 계산하여 선로의 저항 변화에 따른 손실을 분석한다. 분석에 사용된 국내 전력 계통 모델은 2017년 12월 12일의 동계 최대부하 수준이며, 모델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표 7과 같다. 송전선로별 도체의 전류량은 국내 전력계통 모델의 조류해석 결과를 통해 계산된다.

표 7. 유효 전력 손실 분석에 사용되는 국내 전력 계통 모델 정보

Table 7. Korean power system model information used for the active power losses analysis

발전량

[GW]

부하량

[GW]

손실량

[MW]

전압별 손실량 [MW]

및 선로 수

154kV

345kV

765kV

79.15

78.07

1080.82

481.87

554.96

43.99

1906

330

10

기상 조건은 계절별, 지역별 그리고 기상 상황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는 전력 계통에 대해 환경 요인을 구별하여 고려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분석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국내 전 지역에 동일한 기상 조건을 가정하였다. 도체의 저항 변화는 각각의 선로에 흐르는 전류량과 사용된 도체의 종류를 고려하며, 동일한 기상 조건을 적용하여 선로별로 계산하였다. 그리고 이에 따른 유효 전력 손실을 분석하였다. 손실 분석에서 기상 조건의 상수와 변수의 범위는 3장과 동일하게 고려되었다.

4.1 주변 대기 온도와 일사량의 유효 전력 손실 영향

그림 5와 6에서 주변 대기 온도와 일사량에 의한 유효 전력 손실의 변화는 도체 온도와 유사하게, 거의 선형적으로 증가한다. 국내 전력 계통 전체의 유효 전력 손실에 대한 추세선의 경우 주변 대기 온도의 경우 기울기가 4.4212[MW/℃]이고, 일사량의 기울기는 0.0456[MW·m2/W]이다. 즉, 주변 대기 온도가 1[℃] 증가함에 따라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이 약 4.4MW 수준으로 증가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송전 전압별 손실량은 상대적으로 선로의 수가 적은 765kV에 비해 선로의 수가 많고 전체 송전용량이 큰 154kV나 345kV에서 유효 전력 손실과 기상 조건에 따른 변화량이 더 크게 확인된다.

그림. 5. 국내 전력 계통에서 주변 대기 온도가 유효 전력 손실에 미치는 영향

Fig. 5. Effect of ambient temperature on active power losses in Korean power system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fig5.png

그림. 6. 국내 전력 계통에서 일사량이 유효 전력 손실에 미치는 영향

Fig. 6. Effect of solar irradiance on active power losses in Korean power system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fig6.png

표 8과 9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주변 대기 온도에 따라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은 최대 250MW, 표준편차 77.8MW 수준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사량은 최대 45MW, 표준편차는 13.2MW 수준이다.

표 8. 국내 전력 계통에서 주변 대기 온도가 유효 전력 손실에 미치는 영향

Table 8. Effect of ambient temperature on active power losses in Korean power system

유효 전력 손실 [MW]

최소

최대

평균

표준편차

154kV

441.88

559.01

500.63

34.37

345kV

532.81

670.45

602.02

40.38

765kV

39.38

49.91

44.65

3.09

전체

1014.07

1279.37

1147.30

77.84

표 9. 국내 전력 계통에서 일사량이 유효 전력 손실에 미치는 영향

Table 9. Effect of solar irradiance on active power losses in Korean power system

유효 전력 손실 [MW]

최소

최대

평균

표준편차

154kV

539.80

559.11

549.49

5.58

345kV

647.68

670.56

659.16

6.61

765kV

47.65

51.09

49.39

0.99

전체

1235.14

1280.75

1258.04

13.18

4.2 국내 전력 계통의 동·하계 유효 전력 손실 분석

주변 대기의 온도와 일사량은 계절에 따라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며, 하계와 동계에서는 기준치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반면에 풍속과 풍향-도체 사이의 각도는 일반적으로 계절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하며, 대신 가공전선이 설치된 지역이나 지형, 높이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편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전력 계통의 동·하계 유효 전력 손실 분석에서는 주변 대기의 온도와 일사량의 기준치를 기상청의 실측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하계와 동계로 나누어 2012년부터 2021년까지의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13). 그리고 풍속과 풍향-도체 사이의 각도는 변수로 고려하였다. 유효손실 분석에 사용된 기준치와 변수의 범위는 표 10과 같다.

표 10. 유효 전력 손실 분석에 사용된 기상 조건[13]

Table 10. Weather conditions for the loss analysis[13]

기상 요소

하계

동계

주변 대기 온도 [℃]

25.49

-0.61

일사량 [W/m2]

694.5075

381.9023

풍속 [m/s]

0 to 10

풍향과 도체 사이 각도 [°]

0 to 90

아래의 그림 7에서 보듯이 주변 대기의 온도와 일사량이 더 큰 하계의 유효 전력 손실이 동계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났다. 풍속이 0m/s인 지점에서 대류열 손실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도체 온도 감소가 최소화되어 유효 전력 손실은 가장 큰 값을 가졌다. 그리고 약 1m/s 주변의 저풍속 영역에서 급격하게 감소하는 특성을 보이며, 풍속이 더 증가함에 따라서 손실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풍향-도체 사이의 각도가 풍속에 비해 유효 전력 손실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7. 기상 조건이 적용된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

Fig. 7. Active power losses in the Korean power system considering weather con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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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1. 기상 조건이 적용된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

Table 11. Active power losses in the Korean power system considering weather conditions

구분

유효 전력 손실 [MW]

(기상 조건 미고려 시 손실 : 1080.82MW)

최소

최대

평균

표준편차

하계

1124.44

1492.14

1157.75

42.14

104.04%

138.06%

107.12%

3.90%

동계

1006.31

1392.57

1034.10

38.81

93.11%

128.84%

95.31%

3.59%

하계와 동계의 기상 조건을 적용한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 전반적인 분포는 표 11과 같다. 하계에는 유효 전력 손실의 평균이 1157.75MW이며, 기상 조건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의 유효 전력 손실인 1080.82MW에 비해 107.12%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최대와 최소의 차이는 약 370MW, 표준편차는 42.14MW이다. 동계에는 유효 전력 손실의 평균은 1034.1MW이며, 기상 조건이 적용되지 않은 손실에 대비해 95.31% 수준으로 유효 전력 손실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유효 전력 손실은 저풍속 영역의 풍속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풍향-도체 사이의 각도가 90°일 때 저풍속 영역의 유효 전력 손실을 분석하였고, 이에 관한 결과는 그림 8과 같다. 풍속이 0m/s일 때 유효 전력 손실이 최대가 된다. 하계의 경우 기존의 유효 전력 손실 대비 138.06%로 증가하였고, 동계의 경우 128.84%로 증가하였다. 풍속이 증가함에 따라 유효 전력 손실은 빠르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풍속이 2.0m/s일 때 유효 전력 손실은 하계의 경우 기존 대비 116.69%, 동계의 경우 기존 대비 104.03%로 나타났다. 또한, 전압별 손실량은 상대적으로 선로의 수가 적은 765kV에 비해 선로의 수가 많고 전체 송전용량이 큰 154kV나 345kV에서 유효 전력 손실과 기상 조건에 따른 변화량이 더 크게 확인된다.

그림. 8. 저풍속에서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

Fig. 8. Active power losses in the Korean power system at low wind speeds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fig8.png

5. 결 론

본 논문에서는 기상 조건에 따른 가공전선 도체의 온도를 산정하는 열평형 방정식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상 조건이 전압별 도체의 온도와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기상 조건은 주변의 대기 온도, 풍속, 풍향-도체의 각도와 일사량 순으로 도체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주변 대기 온도가 1[℃] 증가함에 따라 대략 1:1의 비율로 도체 온도도 증가하였다. 그리고 국내 전력 계통에서 주변 대기 온도가 1[℃] 증가함에 따라 4.4MW 정도의 유효 전력 손실이 증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기상 조건에 따른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효 전력 손실이 기존 대비 최대 38.06%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효 전력 손실이 부하량, 주변 대기의 온도, 일사량 등 계통 상황이나 기상 조건에 따라 더욱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유효 전력 손실의 증가뿐만 아니라 도체 손상 및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기상 조건과 같은 동적 특성이 전력 시스템의 운영 및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분석의 용이성을 위해 국내 모든 지역의 기상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하지만 기상 조건을 지역별로 구분하고, 지형 조건 등을 고려하면 분석 결과의 신뢰성이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상 조건에 따라 저항과 손실이 변동되면 발전량과 선로에 흐르는 전류 또한 변동된다. 따라서 열평형 방정식과 전력 조류 해석을 함께 고려하는 weather-dependent power flow(7)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전력 계통의 유효 전력 손실 분석 결과는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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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주성(Juseong Lee)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au1.png

Juseong Lee received the B.S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in 2023.

Currently, he is working toward the M.S. degree in school of electronic and electrical engineering from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김수배(Soobae Kim)
../../Resources/kiee/KIEE.2023.72.12.1605/au2.png

Soobae Kim received the B.S degree in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from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in 2002, the M.S. degre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in 2004, and the Ph.D. degree from the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Urbana, IL, USA, in 2014.

He was with Korea Electric Power Corporation (KEPCO) Research Institute, Daejeon, Korea, from 2004 to 2016.

He is currently an associate professor of electrical engineering at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Daegu, Korea.

His current research interests include power system dynamics, model reduction, and impacts of increased renewable generation coupled with power-electronics on power system stabilities.

Tel : 053-950-7218

E-mail : soobae.kim@k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