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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pt. of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 Pusan National University (PNU), Pusan, Republic of Korea.)



Distribution Network, Network Reconfiguration, Load Transfer, Mixed-Integer Linear Programming(MILP)

1. 서 론

배전계통은 일반적으로 망상형(meshed)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나, 실제 운영 시에는 보호 협조 및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계 개폐기를 상시 개방하여 수지상(radial) 구조로 운용된다. 이러한 수지상 구조는 계통 구성을 단순화하고 보호 설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특정 선로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해당 선로 하위 구간 전체가 동시에 정전되는 구조적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다[1].

이와 같은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배전계통에서는 사고 발생 시 정전 구간에 대한 신속한 전력 공급 복구가 요구되며, 대표적인 복구 수단으로 부하 절체(load transfer)가 활용된다. 부하 절체는 고장 선로를 분리한 이후 인접한 건전 선로를 통해 전력 공급 경로를 전환함으로써 정전된 하위 구간에 전력을 재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제 계통 운영 환경에서는 전압 또는 선로 전류가 허용 범위를 벗어날 경우 과전압, 저전압 및 과부하가 발생하여 부하 절체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정전 복구가 불가능해져 계통의 공급 신뢰도가 저하된다. 따라서 배전계통의 공급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사고 발생 시 부하 절체 가능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고, 절체가 불가능한 경우 그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여 보강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배전계통의 정전 복구 측면에서 부하 절체의 가능성 자체를 사전에 평가하는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부하 절체는 사고 발생 이후 스위치 조작을 통해 계통 내 전력 공급 경로를 변경한다는 점에서, 스위치 조작을 통해 계통 토폴로지를 변경하는 계통 재구성 문제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특징을 가진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부하 절체 가능성 평가 문제를 계통 재구성 문제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중심으로 기존 연구 동향을 조사하였다[2].

계통 재구성 문제와 관련된 초기 연구들은 주로 전문가 시스템이나 휴리스틱 기법을 활용하여 절체 경로를 도출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3]-[4]. 이러한 기법들은 운영자의 경험이나 사전에 정의된 규칙을 기반으로 비교적 빠른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나, 계통 규모가 새로운 운전 조건이 고려되는 경우 일반화에 대한 한계를 가진다. 이후 유전 알고리즘, 입자 군집 최적화와 같은 메타휴리스틱 기법이 적용되면서 보다 복잡한 해 공간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다양한 목적함수와 제약조건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5]. 그러나 이러한 기법들은 수렴 특성이 초기 조건에 민감하고, 계산 결과의 최적성 보장이 어렵다는 한계를 가진다. 한편, 혼합정수계획법을 기반으로 한 수학적 최적화 기법은 계통의 물리적 제약조건을 명시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었다[6]-[8]. 특히 혼합정수선형계획법(MILP)은 상용 최적화 솔버의 발전과 함께 계산 효율성과 해의 신뢰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여 사고 발생 이후 부하 절체 가능 여부를 예측하거나 복구 전략을 도출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9]. 이러한 기법은 계통 모델링이 필요 없고 계산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나, 학습 데이터의 품질과 범위에 따라 성능이 크게 좌우되며, 물리적 제약 위반의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진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선행 연구들은 다양한 장점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전 복구 관점에서 부하 절체 가능 여부를 사고 이전 단계에서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절체 불가능의 원인을 계통 제약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배전계통에서 특정 선로 고장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부하 절체 가능 여부를 판정하고, 절체가 불가능한 경우 계통 제약 관점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는 최적화 기반 정량 평가 기법을 제안한다. 제안한 기법은 혼합정수선형계획법을 기반으로 부하 절체 문제를 정식화하고, 전압 및 선로 전류 제약에 Slack 변수를 도입하여 제약 위배 정도를 정량적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대상 계통의 모든 선로에 대해 사고를 가정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시나리오를 부하 절체 가능, 제약조건 위배로 인한 절체 불가능, 구조적 고립으로 인한 불가능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해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계통 제약 관점에서 절체 불가능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계통 운영 계획 단계에서 고장 시나리오에 대한 구조적 및 운영적 취약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강 전략 수립을 위한 정량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하 수준을 일정한 스트레스 조건으로 설정한 정적 시나리오에 기반하여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시간에 따른 부하 변동을 고려한 동적 분석은 포함하지 않았다.

본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부하 절체 사전 평가를 위한 최적화 기반 모델과 관련 이론을 설명하고, 3장에서는 Slack 기반 제약조건 완화를 포함한 문제 정식화를 제시한다. 4장에서는 IEEE 94-bus test system을 대상으로 한 사례연구 및 결과 분석을 통해 제안한 기법의 타당성을 검증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본 논문의 결론을 정리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2. 계통 재구성 문제 기반 접근

부하 절체는 고장 발생 이후 스위치 조작을 통해 전력 공급 경로를 전환함으로써 정전 구간에 전력을 재공급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스위치의 개폐 상태에 따라 계통 토폴로지가 결정되며, 전압 및 선로 전류 제약 등이 함께 고려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부하 절체 문제는 스위치 상태를 결정 변수로 포함하고, 수지상 구조 유지 제약을 함께 고려하는 계통 재구성 문제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모델링 구조를 가진다.

따라서 부하 절체 가능성 평가 문제는 계통 재구성 문제의 정식화 구조를 기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부하 절체 사전 평가 모델을 기존 연구에서 사용된 문제 정식화 및 변환 기법을 적용하여 계통 재구성 문제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한다[7].

2.1 계통 재구성 문제 정식화

기존 연구에서 계통 재구성은 선로의 연결 상태에 따라 구조가 결정되는 특성을 고려하여, 정수형 변수와 연속형 변수가 동시에 포함된 최적화 문제로 정식화된다. 선로의 연결 상태는 정수형 결정 변수로 표현되며, 이에 따라 계통의 토폴로지가 결정된다. 또한 배전계통의 운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재구성 이후에도 계통이 수지상 구조를 유지하도록 하는 토폴로지 제약이 함께 고려된다. 또한, 전력 평형 관계, 전압 범위, 선로 용량과 같은 제약조건들은 전압과 전류 간의 비선형 관계로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2.1.1 목적함수

일반적인 계통 재구성 문제는 전력손실 최소화 또는 공급 신뢰도 향상을 목적으로 하며, 본 연구에서 활용한 계통 재구성 문제의 목적함수는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1)
$\min \sum_{i=1}^{n} P_{I,i} = \sum_{i=1}^{n} (P_{G,i} - P_{D,i})$

여기서 $P_{I,i}$는 노드 $i$에서의 순수 유효전력 주입량, 즉 발전 전력 $P_{g,i}$와 수요 전력 $P_{l,i}$의 차이로 나타낼 수 있다. 전체 계통의 총 전력손실은 모든 노드에서의 유효전력 주입량의 합으로 표현되며,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계통 재구성 문제의 목적이다.

2.1.2 제약조건

1) 방사형(radial) 구조

(2)
$\beta_{ij} + \beta_{ji} = \alpha_l, \quad l = 1, \dots, m$
(3)
$\sum_{j \in N(i)} \beta_{ij} = 1, \quad i = 1, \dots, n$
(4)
$\beta_{0j} = 1, \quad j \in N(0)$
(5)
$\beta_{ij} \in \{0, 1\}, \quad i = 1, \dots, n, \quad j \in N(i)$
(6)
$0 \le \alpha_l \le 1, \quad l = 1, \dots, m$

위 제약조건들은 계통이 루프를 형성하지 않는 방사형 구조를 유지하도록 강제하기 위한 조건이다. 여기서 $\beta_{ij}$와 $\beta_{ji}$는 선로의 연결 방향성을 나타내는 이진 변수이며, $\alpha_l$은 선로 $l$의 연결 상태 여부를 나타내는 변수이다.

식 (2)는 선로가 연결된 경우($\alpha_l = 1$) 양방향 중 하나의 방향 변수만 선택되도록 제한하며, 식 (3)은 각 노드가 정확히 하나의 상위 노드를 갖도록 강제하여 트리 구조를 형성하도록 한다. 또한 식 (4)를 통해 변전소 노드는 루트 노드로 설정되어 상위 노드가 존재하지 않도록 정의하였다. 이러한 제약조건을 통해 계통은 모든 노드를 포함하면서 루프를 형성하지 않는 spanning tree 구조를 유지하게 된다.

2) 유/무효전력 평형 조건

(7)
$P_{I,i} = \sum_{j \in N(i)} \alpha_{ij} \left[ g_{ij} V_i^2 - V_i V_j (g_{ij} \cos \theta_{ij} + b_{ij} \sin \theta_{ij}) \right] = P_{G,i} - P_{D,i}, \quad i = 1, \dots, n$
(8)
$Q_{I,i} = \sum_{j \in N(i)} \alpha_{ij} \left[ -(b_{ij} + b_{shij}/2) V_i^2 + V_i V_j (b_{ij} \cos \theta_{ij} - g_{ij} \sin \theta_{ij}) \right] = Q_{G,i} - Q_{D,i}, \quad i = 1, \dots, n$

식 (7)(8)은 각 노드에서의 유효전력 및 무효전력 평형 조건을 나타낸다. 각 노드로 유입되는 전력은 해당 노드의 발전량과 부하량의 차이로 정의되며, 계통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모든 노드에서 전력 평형이 유지되도록 한다. 선로 연결 상태 변수는 선로가 연결된 경우에만 전력이 흐르도록 한다.

3) 전압 범위

(9)
$V_{i,\min} \le V_i \le V_{i,\max}$

식 (9)는 각 노드 전압이 허용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전압 제약을 나타낸다.

4) 선로 용량

(10)
$\alpha_l \left[ A_{ij} V_i^2 + B_{ij} V_j^2 - 2 V_i V_j (C_{ij} \cos \theta_{ij} - D_{ij} \sin \theta_{ij}) \right] \le I_{l,\max}^2, \quad l = 1, \dots, m$

계통 내 각 선로에는 설계 및 보호 기준에 따라 허용 가능한 최대 전류가 정의되어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보호장치 오동작이나 선로 손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계통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각 선로에 흐르는 전류는 허용 전류 한계 이내로 유지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선로의 연결 상태에 따른 구조적 제약과 비선형 제약이 결합됨에 따라, 계통 재구성 문제는 혼합정수비선형계획(MINLP) 형태로 정식화된다. 이러한 MINLP 문제는 배전계통의 물리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나, 비볼록성(non-convex)으로 인해 계산 복잡도가 크게 증가한다. 특히 다양한 스위치 조합이나 운전 조건을 반복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경우, 계산 효율 및 해의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 연구에서는 문제 구조를 변환하는 접근을 제안하였다.

2.2 계통 재구성 문제의 볼록 완화(Convex Relaxation)

MINLP로 정식화된 계통 재구성 문제의 계산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선형 제약을 직접적으로 다루기보다, 문제를 볼록(convex) 형태로 완화하였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새로운 보조변수를 도입하였다[10].

(11)
$u_i = V_{i,\max}^2 / \sqrt{2}$
(12)
$R_{ij} = V_i V_j \cos \theta_{ij}$
(13)
$T_{ij} = V_i V_j \sin \theta_{ij}$

먼저, 노드 전압의 제곱 항을 나타내는 보조변수 $u_i$를 도입하여, 전압 크기에 대한 제약을 선형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압 곱 항은 위상각 성분에 따라 $R_{ij}$, $T_{ij}$로 정의하였다. 이와 같은 보조변수 도입을 통해 원래의 제약조건을 선형화하여 나타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보조변수는 실제 전압 크기와의 물리적 관계를 만족해야 하므로, 보조변수와 전압 변수 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등식 제약이 추가된다. 그러나 추가된 등식 제약은 여전히 비볼록(non-convex) 특성을 가지므로, 이를 식 (14)와 같이 부등식으로 완화하여 문제를 볼록 형태로 변환하였다.

(14)
$R_{ij}^2 + T_{ij}^2 \le 2 u_i u_j, \quad R_{ij} \ge 0$

이렇게 완화된 제약은 이차 원뿔(Second-Order Cone, SOC) 제약 형태를 가지며, 이에 따라 계통 재구성 문제는 혼합정수원뿔계획(MICP) 형태로 변환된다. 이러한 볼록 완화는 원래의 비선형 등식 제약을 완화한 근사 모델을 구성하는 것으로, 비볼록성으로 인한 계산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완화된 문제에 대해서는 전역 최적해(global optimum)를 구할 수 있으나, 이는 원래 문제의 전역 최적해를 직접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2.3 SOC 제약 다면체 근사

SOC 제약을 포함한 문제는 비선형성으로 인해 여전히 계산 부담이 크며, 다수의 고장 시나리오를 반복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사전 평가 목적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기존 연구에서는 계산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SOC 제약을 다면체 근사(Polyhedral Approximation)하여 선형 제약으로 대체하는 접근을 적용하였다[11].

SOC 제약으로 표현된 실행 가능 영역을 유한개의 선형 부등식으로 근사함으로써, 원래의 볼록 제약을 선형 제약 집합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다면체 근사는 SOC 제약의 볼록성을 유지하면서도, 문제를 혼합정수선형계획(MILP) 형태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한다.

표 1. $\nu$값 설정에 따른 목적함수 값

Table 1. Objective values for different $\nu$

$\nu$ 목적함수
5 0.0002
7 0.8671
9 2.8652
11 2.9654
13 2.9727
15 2.974

다면체 근사에서 매개변수 $\nu$는 SOC 제약을 근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분할면의 수를 의미하며, $\nu$ 값이 증가할수록 다면체 근사 영역은 원래의 SOC 영역에 점진적으로 수렴하게 된다. 그러나 $\nu$ 값이 증가할수록 선형 제약의 수 또한 증가하여 MILP 문제의 계산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다면체 근사 파라미터 설정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nu = 5, 7, 9, 11, 13, 15, 17$에 대해 추가적인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표 1]에 정리하였다. 분석 결과, $\nu$ 값이 증가함에 따라 목적함수 값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nu \ge 11$ 이후에는 목적함수 값의 변화가 매우 작게 나타났다. 이는 다면체 근사의 분할 수가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할 경우 SOC 제약에 대한 다면체 근사가 충분한 정밀도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정밀도 개선 효과는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계산 효율과 근사 정밀도를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nu = 11$을 적용하였다.

이와 같이 SOC 제약의 다면체 근사를 적용함으로써, 계통 재구성 문제는 최종적으로 MILP 형태로 정식화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존 연구의 접근을 기반으로, 부하 절체 사전 평가를 위한 MILP 최적화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식화한다.

3. 문제 정식화

배전계통에서 부하 절체 가능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주어진 고장 시나리오 하에서 모든 제약조건을 만족하는 해가 존재하는지를 판단하는 문제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목적함수의 최적값을 도출하는 일반적인 최적화 문제라기보다는, 제약조건 만족 여부 자체가 핵심이 되는 Feasibility Problem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즉, 부하 절체가 가능한 경우에는 모든 제약조건을 만족하는 해가 존재하며, 반대로 부하 절체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하나 이상의 제약조건을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Feasibility Problem을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목적함수를 상수로 두고 제약조건 만족 여부만을 판단하는 방법과, 제약조건 위배 정도를 slack 변수를 통해 완화하고 그 위배 정도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하 절체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절체가 불가능한 경우 그 원인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slack 변수를 도입한 제약조건 완화 기법을 사용한다. 이하에서는 slack 기반 제약조건 완화 기법과 이를 적용한 최종 문제 정식화를 제시한다.

3.1 Slack 기반 제약조건 완화

배전계통의 부하 절체 문제에서 전압 및 선로 전류 제약은 과전압, 저전압, 그리고 선로 과부하와 같은 계통의 주요 운영 한계를 반영하는 핵심 제약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각 제약조건의 위배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slack 변수를 도입하여 제약조건을 완화한다.

(15)
$\frac{V_{i,\min}^2}{\sqrt{2}} - S_{V,i}^{lb} \le u_i \le \frac{V_{i,\max}^2}{\sqrt{2}} + S_{V,i}^{ub}$

여기서 $S_{V,i}^{lb}$, $S_{V,i}^{ub}$는 각각 전압 하한 및 상한 위배량을 나타내는 slack 변수로, 특정 고장 시나리오에서 발생하는 저전압 및 과전압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표현한다.

(16)
$\sqrt{2} A_{ij} u_i^l + \sqrt{2} B_{ij} u_j^l - 2 C_{ij} R_{ij} + 2 D_{ij} T_{ij} \le I_{l,\max}^2 + S_{I,l}$

선로 전류 제약은 설비의 열적 한계 초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제약으로, slack 변수 $S_{I,l}$은 선로 과부하 발생 시 그 위배 정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다.

3.2 Non-binding 문제

Slack 변수를 도입한 제약조건 완화 기법에서는, 모든 제약조건을 만족하는 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도 최소한의 제약 위배를 포함하는 해를 도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여, 완화된 제약조건 하에서 발생하는 slack 변수의 크기를 최소화하는 목적함수를 다음과 같이 구성한다.

(17)
$\min \left( w_V^{lb} \sum_{i=1}^{n} S_{V,i}^{lb} + w_V^{ub} \sum_{i=1}^{n} S_{V,i}^{ub} + w_I \sum_{l=1}^{m} S_{I,l} \right)$

식 (17)에 포함된 가중치 $w_V^{lb}$, $w_V^{ub}$, $w_I$는 각 제약조건 위배의 상대적 중요도를 반영하기 위해 설정된 계수이다. 일반적으로 전압 위배는 조상설비 투입 혹은 Tap changer를 통해 완화 가능성이 있는 반면, 전류 위배는 선로 증설 외에는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보다 엄격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전류 위배에 상대적으로 큰 가중치를 부여하였다.

구체적으로 전압 상한 및 하한 위배에는 동일하게 10의 가중치를 적용하였으며, 전류 위배에는 100의 가중치를 설정하였다. 또한 가중치 설정에 따른 결과의 민감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가중치를 1~1000 범위 내에서 변화시키며 추가적인 수치 실험을 수행하였다. [표 2]는 가중치 설정에 따른 slack 값과 목적함수 값을 비교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표 2. 가중치 설정에 따른 민감도 분석 결과

Table 2. Results for different slack weight settings

$w_V^{ub}$, $w_V^{lb}$ $w_I$ $S_V$ $S_I$ 목적함수
10 100 0.267 0.0028 2.9654
10 500 0.2671 0.0029 4.1089
10 1000 0.4381 0.0009 5.3068
50 500 0.267 0.0029 14.79
50 1000 0.267 0.0029 16.22
100 1000 0.267 0.0029 29.57

분석 결과 가중치의 크기를 변화시키더라도 slack 값의 분포는 대부분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절체 가능 여부 판정 결과에도 유의미한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설정한 가중치가 결과 해석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제약조건의 상대적 중요도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slack 변수의 합을 최소화하는 목적함수를 사용할 경우, 일부 선로에서 SOC 제약이 non-binding 상태로 유지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SOC 제약은 비선형 전력 방정식에서 도출된 보조변수 간의 관계를 볼록 완화하여 도출된 부등식 제약이다. 따라서 해당 제약이 non-binding 상태로 유지된다는 것은 완화된 부등식이 전력 방정식 관계를 등식 수준으로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해가 선택되었음을 의미한다.

기존의 slack 최소화 목적함수는 전압 및 전류 위배량의 최소화에만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보조 변수 간의 물리적 일관성을 직접적으로 강제하지 않는다. 그 결과, SOC 완화 제약이 등식에 근접하도록 유도하는 기제가 부족하며, 완화된 허용 영역 내부의 해가 선택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3.3 목적함수 개선

non-binding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앞서 제시한 slack 변수 기반 목적함수에 전력손실 항을 추가한 형태의 식 (18)로 목적함수를 재정의한다.

(18)
$\min \left\{ \left( w_V^{lb} \sum_{i=1}^{n} S_{V,i}^{lb} + w_V^{ub} \sum_{i=1}^{n} S_{V,i}^{ub} + w_I \sum_{l=1}^{m} S_{I,l} \right) + \sum_{i=1}^{n} P_{loss,i} \right\}$

여기서 $P_{loss,i}$는 노드 $i$에서의 전력손실을 의미하며, 이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19)
$P_{loss,i} = \sum_{j \in N(i)} P_{ij} = \sum_{j \in N(i)} (\sqrt{2} g_{ij} u_i - g_{ij} R_{ij} - b_{ij} T_{ij})$

기존의 slack 최소화 목적함수는 전압 및 선로 전류 위배량의 최소화에 초점을 두며, 완화된 전력 방정식과의 정합성을 직접적으로 고려하지는 않는다. SOC 제약은 비선형 전력 방정식에서 나타나는 전압 곱 항을 보조변수로 치환하여 도출된 등식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등식 형태의 SOC 제약은 non-convex 특성을 가지므로, 최적화 문제를 convex 형태로 변환하기 위해 부등식 형태로 완화된다. 이와 같이 SOC 제약을 부등식 형태로 완화하면, 완화된 허용 영역 내부에서도 해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SOC 제약이 non-binding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목적함수에 전력손실 최소화 항을 포함하였다. 전력손실은 전압의 크기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가 형성될 경우 전압 수준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전압이 증가하면 전압 곱 항으로 표현되는 보조변수 $R_{ij}$ 및 $T_{ij}$의 값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되며, 이는 완화된 SOC 제약의 경계면에 해가 존재하도록 유도한다. 그 결과 완화된 SOC 제약은 부등식 형태로 존재하더라도 등식 형태에 가까운 상태로 만족되며, 이를 통해 SOC 제약의 non-binding 문제가 완화된다.

그림 1. 제안 모델의 알고리즘 순서도

Fig. 1. Algorithm for simulation model

../../Resources/kiee/KIEE.2026.75.5.997/fig1.png

이러한 과정은 SOC 제약을 인위적으로 등식으로 강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완화 모델이 허용하는 해 공간 내에서 물리적으로 타당한 해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목적함수에 전력손실 항을 포함하는 것은 완화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SOC 제약의 non-binding 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목적함수 설계를 기반으로, <그림 1>은 전체 절차를 나타낸 알고리즘 순서도를 도시한 것이다. 먼저 입력 데이터 및 계통 조건을 기반으로 전처리를 수행한 후, 각 선로를 대상으로 사고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MILP 문제를 독립적으로 해결한다. 시뮬레이션 결과로부터 해의 존재 여부를 통해 부하 절체 가능성을 1차적으로 판단하며, 해가 존재하고 slack 변수의 값이 0인 경우에는 모든 제약조건을 만족하는 부하 절체 가능 상태로 판단한다. 반면, slack 값이 0보다 큰 경우에는 제약 위배를 수반하는 절체 불가능 상태로 판단한다. 한편, MILP 문제 자체가 해를 갖지 못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고 시나리오가 구조적 고립 상태임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제안된 알고리즘은 각 사고 시나리오를 독립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계산 효율성을 확보한다. 또한 부하 절체 가능 여부와 함께 제약 위배의 발생 구간 및 정도를 동시에 도출할 수 있어, 이후 사례 연구를 통한 결과 분석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음 장에서는 제안한 방법을 배전계통 모델에 적용하여 사고 선로별 부하 절체 가능성 및 제약 위배 특성을 분석한 사례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4. 사례연구

본 연구의 모델은 Python 3.11 환경에서 수학적 모델링 패키지인 Pyomo를 사용하여 구현하였으며, 최적화 계산은 Gurobi Optimizer 12.0.2 버전 솔버를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시뮬레이션은 13th Gen Intel i9-13900KF 24코어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를 갖춘 환경에서 수행하였다.

각 사고 시나리오는 솔버의 기본 설정을 사용하였으며, 별도의 MIP gap이나 계산시간 제한은 설정하지 않았다. 평가 대상 계통은 IEEE 94-bus test system을 사용하였으며[12], 모든 사고 시나리오는 선로 고장을 가정하여 수행하였다.

4.1 사례연구 1: SOC 제약조건 binding 문제 검토

본 사례연구에서는 3장에서 제기한 SOC 제약조건의 non-binding 문제와 목적함수 개선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목적함수에 전력손실 항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와 포함한 경우를 비교 분석한다. 이를 통해 SOC 제약조건의 binding 특성 변화와 그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그림 2>와 <그림 3>은 목적함수에 전력손실 항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와 포함한 경우에 대해 SOC 제약조건의 binding 특성을 선로 수와 비율 관점에서 비교한 결과를 나타낸다. 전력손실 항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 실제 운영 선로 83개 중 32개 선로에서만 SOC 제약이 binding되었으며, 이는 전체의 약 38.55%에 해당한다. 반면, 나머지 51개 선로에서는 SOC 제약이 non-binding 상태로 남아, 전력 방정식이 모델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반면, 목적함수에 전력손실 항을 포함한 경우에는 모든 운영 선로 83개에서 SOC 제약이 binding 상태를 만족하여, binding 비율이 100%로 증가하였다. 이는 전력손실 최소화가 SOC 제약의 좌변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유도함으로써, SOC 제약이 등식으로 성립됨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SOC 제약의 non-binding 문제가 실제 대상 계통에서도 목적함수 개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완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전력손실 항을 포함한 목적함수는 SOC 제약이 계통의 물리적 전력 흐름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2. binding 선로 수 비교

Fig. 2. Comparison of binding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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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binding 비율 비교

Fig. 3. Comparison of binding r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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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례연구 2: 부하 절체 평가 기법의 정합성 검토

본 사례연구에서는 사례연구 1을 통해 신뢰성이 검증된 전력손실 항을 포함한 Slack 기반 완화 기법을 활용하여, 고장 발생 시 배전계통의 부하 절체 가능성과 절체 불가능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본 사례연구는 제안한 기법이 단순한 절체 가능 여부 판단에 그치지 않고, 계통 구조에 기인한 구조적 고립 현상과 운영 조건에 따른 제약 위배를 구분하여 진단할 수 있는 분석 도구로서의 정합성을 갖는지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체 고장 시나리오에 대해 기본 부하 대비 부하량을 1.8배로 증가시킨 조건에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해당 부하 조건은 구조적 고립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도 전류 및 전압 위배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유도하며, slack 값을 기반으로 절체 불가능 원인을 정량적으로 비교 및 분석하기 위한 설정이다.

4.2.1 구조적 고립에 의한 절체 불가능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결과, 일부 고장 시나리오에서는 전압 및 선로 전류 제약을 slack 변수로 완화하였음에도 MILP 문제가 infeasible로 판정되는 경우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최종 최적화 문제의 제약조건은 방사형 구조, 전압, 전류, SOC 및 전력 방정식으로 구성된다. 이 중 전압 및 전류 제약은 slack 변수를 도입하여 소프트 제약(soft constraint) 형태로 모델링하였기 때문에, 운영 제약 위반만으로 infeasible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성하였다. 따라서 infeasible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주로 방사형 제약 위배 또는 전력 방정식 위배와 관련된다. 전력 방정식 위배는 일반적으로 부하가 매우 큰 경우 전압이 급격히 저하되어 약 0.7 pu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는 전압 붕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배전계통에서 하나의 배전선로를 다른 배전선로로 절체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전압 붕괴 현상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infeasible이 발생한 경우 이를 방사형 제약 위배로 인한 대체 공급 경로 부재 상황, 즉 구조적 고립 으로 해석하였다. 다만 이러한 판단이 수학적으로 완전한 판별 기준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즉, 실제 계통에서 쉽게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지만 전력 방정식 위배로 인해 infeasible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infeasible 결과를 구조적 고립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 적용 시에는 계통 토폴로지를 확인하여 구조적 고립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본 사례연구에서는 총 7개의 고장 선로가 구조적 고립 시나리오로 식별되었으며, 이들은 두 개의 독립적인 고립 구간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고립 구간은 7번 노드를 기준으로 분기된 말단 구조로, 8-10번 선로에서 고장이 발생할 경우 상위 계통과의 연결이 동시에 차단되어 대체 공급이 불가능한 구조적 특성을 갖는다. 두 번째 고립 구간은 21번 노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분기 구조로, 해당 지점에서의 고장은 하위 다수 구간의 연쇄적 고립을 유발하는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다.

한편, MILP infeasibility는 모델링 기법이나 수치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도 원칙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Big-M 기반 완화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SOC 제약은 다면체 근사 기법을 적용하여 수치적 불안정 가능성을 최소화하였다. 따라서 본 사례에서 관찰된 infeasibility는 계통의 방사 구조 하에서 대체 경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과 일관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제안한 평가 기법이 단순히 제약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수준을 넘어, 계통 구조에 내재된 절체 취약 구간을 식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도출된 고립 구간은 실제 배전계통의 구조적 특성과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4.2.2 운영 제약 위반에 의한 절체 불가능 시나리오

한편, 구조적 고립이 발생하지 않는 고장 시나리오 중에서도 부하 증가 조건 하에서 전류 및 전압 제약 위반이 발생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었다. 이는 절체가 구조적으로는 가능하나, 제약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총 22개의 고장 시나리오에서 slack 값이 양수로 발생하였으며, 이 중 대부분은 선로 허용 전류 초과에 의한 전류 제약 위반으로 나타났다. 전류 위배량은 전반적으로 소규모 수준이었으나, 이는 부하 증가 조건에서 일부 선로가 용량 한계에 근접해 운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전류 제약 위반과 함께 전압 하한 위반이 동시에 발생하여, 부하 증가 조건에서 전압 안정성 측면의 취약성 또한 확인되었다.

시뮬레이션 결과 제약조건 위반이 발생한 사례를 검증하기 위해, 전압 및 전류 제약 위반이 동시에 발생한 7번 선로 고장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사고 발생 시 대체 공급이 가능한 경로 조합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총 1,260개의 대체 경로 조합에 대해 동일한 목적함수와 제약조건을 적용하여 평가를 진행하였다. 가능한 모든 조합을 단순 전수조사 방식으로 평가할 경우 약 15분의 계산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제안한 최적화 모델을 이용할 경우 전체 조합에 대한 평가는 약 2.72초에 불과하였다.

표 3. 7번 선로 사고 발생 시 대체 경로 조합의 결과

Table 3. Results of alternative path combinations for the Line 7 outage

조합 # 전압위배 전류위배 전력손실 목적함수
258 0.2670 0.0029 0.0091 2.9654
34 0.3055 0.0026 0.0091 3.3275
6 0.4389 0.0009 0.0089 4.4890
255 0.4249 0.0036 0.0081 4.6135
31 0.4323 0.0033 0.0081 4.6570
28 0.0024 0.0466 0.0139 4.6948
3 0.5019 0.0006 0.0081 5.0896
12 0.6834 0.0007 0.0090 6.9112
9 0.6887 0.0007 0.0085 6.9643
32 0.5925 0.0121 0.0083 7.1409
4 0.6299 0.0083 0.0084 7.1415
256 0.6035 0.0124 0.0083 7.2852
10 0.7692 0.0033 0.0086 8.0339
5 0.7095 0.0116 0.0085 8.2639
33 0.6880 0.0156 0.0085 8.4487
257 0.7057 0.0160 0.0085 8.6644
11 0.8268 0.0064 0.0087 8.9147

[표 3]은 전수조사를 수행한 결과 중, 유일해로 도출된 결과를 목적함수 값 기준 오름차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분석 결과, 조합 #258이 MILP 기반 최적화 모델을 통해 얻어진 해와 정확히 일치하였다. 조합 #258은 목적함수 값이 가장 작은 해로서, 전압 및 전류 제약 위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를 대표한다. [표 3]의 전압위배 값은 전압이 허용 범위를 벗어난 정도를 slack으로 정량화한 값이며, 전류위배 값은 선로 전류가 허용 용량을 초과한 정도를 slack으로 정량화한 값을 의미한다. 또한 전력손실은 해당 대체 경로 조합에서 계산된 유효전력 손실량으로, 목적함수는 전압 및 전류 위배와 전력손실을 함께 고려한 평가지표로 정의된다. 이때 slack 값이 클수록 해당 제약 조건의 위배 정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해당 대체 경로 조합이 운영 제약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상태임을 나타낸다. 반대로 slack 값이 작을수록 제약 위반 정도가 제한적이며 목적함수 값 또한 작아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대체 경로 조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표 1의 값들은 단순히 가능/불가능을 넘어서, 각 대체 경로 조합이 운영 제약 측면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한다. 특히 slack 값이 크게 나타나는 경우 해당 경로는 실제 계통에서 추가적인 운영 조정 또는 설비 보강이 필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결과는 제안한 모델이 실제 대체 경로 조합 탐색 결과와 일관된 최적해를 도출함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제안한 모델이 고장 시 대체 경로 조합 공간을 효율적으로 탐색하면서도 전수조사 기반 결과와 일관된 판단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4.3 결과 분석

본 절에서는 사례연구를 통해 도출된 고장 시나리오별 부하 절체 가능성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사례연구 1과 사례연구 2를 통해, 전력손실 항을 포함한 slack 기반 완화 기법이 기존 slack 기반 모델에서 발생하던 SOC 제약의 non-binding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계통의 절체 가능 여부를 보다 신뢰성 있게 판단할 수 있음을 검증하였다.

사례연구 2에서는 전체 고장 시나리오를 세 가지 상태, 즉 모든 제약을 만족하는 경우(slack=0), 제약 위반이 발생한 경우(slack>0), 그리고 구조적 고립으로 인해 해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infeasible)로 구분하였다. 분석 결과, 구조적 고립이 발생한 일부 시나리오는 계통 토폴로지 구조에 의해 절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영역에 해당함을 확인하였다.

한편, 구조적 고립이 발생하지 않은 시나리오 중에서도 다수의 slack 값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절체는 구조적으로 가능하나 운영 제약을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해당 시나리오의 대부분은 선로 허용 전류 초과에 따른 전류 제약 위반으로 나타났으며, 위배량은 전반적으로 소규모 수준이었다. 이는 부하 증가 조건에서 일부 선로가 용량 한계에 근접하여 운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전류 제약과 함께 전압 하한 위반이 동시에 발생하여, 부하 집중 시 전압 안정성과 선로 용량 제약이 복합적으로 취약해지는 구간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제안한 slack 기반 분석 기법은 고장 시나리오를 단순한 절체 가능/불가능 여부로 구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기준에 대한 위배가 발생하는 조건과 계통 구간을 체계적으로 식별하기 위한 분석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5. 결 론

본 논문에서는 배전계통에서 선로 고장 발생 시 부하 절체 가능 여부를 사전에 평가하고 절체가 불가능한 경우, 원인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최적화 기반 평가 기법을 제안하였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고장 이후의 복구 전략에 초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계통 운영 계획 단계에서 절체 가능성과 구조적 취약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분석 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제안한 기법은 MINLP 기반 모델을 MILP 형태로 변환하는 기존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다수의 고장 시나리오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전압 및 전류 제약 위반을 slack 변수로 정량화하여, 단순한 절체 가능 여부를 넘어 절체 불가능 원인을 제약 유형별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목적함수에 전력손실 항을 포함함으로써 SOC 제약의 non-binding 문제를 완화하고, 전력 흐름의 물리적 특성이 보다 정확히 반영되도록 개선하였다.

IEEE 94-bus 배전계통에 대한 사례연구 결과, 대부분의 고장 시나리오에서는 절체가 가능하였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구조적 고립으로 인한 절체 불가능 영역과 전압 및 전류 제약 위반에 따른 운영 제한 구간이 명확히 구분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slack 값의 크기를 통해 제약 위반 정도를 상대적으로 비교함으로써, 취약 구간을 정량적으로 식별할 수 있음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사례연구는 IEEE 94-bus 배전계통을 중심으로 수행되었다. 배전계통의 규모와 토폴로지 구조에 따라 구조적 고립 발생 특성이나 제약 위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일 테스트 시스템 기반 결과를 모든 배전계통에 일반화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제안 기법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16-bus 및 33-bus 계통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16-bus 계통에서는 구조적 고립 1개, 제약 위배 7개의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33-bus 계통에서는 구조적 고립 5개, 제약 위배 19개의 사례가 확인되었다. 나머지 고장 시나리오에서는 slack 값이 0으로 나타나 정상 운전이 가능한 경우로 판정되었다. 이를 통해 두 계통에서도 구조적 고립 식별 및 절체 가능 여부 판정 결과가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94-bus 사례연구에서 확인된 경향과 유사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기법은 고장 시나리오를 단순한 가능/불가능 판단을 넘어, 운영 제약과 구조적 한계를 함께 고려한 분석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향후에는 시간대별 부하 및 분산자원 출력 변동을 고려한 시계열 분석으로 확장하여 보다 현실적인 배전계통 운영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grant funded by the Korea government (MSIT)(No. NRF-2021R1F1A1059785)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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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상훈 (Sang-Hoon Kim)
../../Resources/kiee/KIEE.2026.75.5.997/au1.png

He received the B.S. degree in Computer Engineering from Andong National University, Andong, Korea in 2022, and He is currently pursuing a M.S. degree in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 from Pusan National University (PNU), Busan, Korea. His current research interests include network reconfiguration and load transfer in distribution network.

이혜규 (Hye-Gyu Lee)
../../Resources/kiee/KIEE.2026.75.5.997/au2.png

He received his B.S. and M.S.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Chosun University, Gwangju, South Korea, in 2019 and 2021, respectively. Currently, he is pursuing his Ph.D. degree in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 at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South Korea.

황평익 (Pyeong-Ik Hwang)
../../Resources/kiee/KIEE.2026.75.5.997/au3.png

He received the Ph.D.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in 2014. He is currently an Associate Professor with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South Korea. His research interests include distributed energy resources, distribution system operation, microgrids, and smart gri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