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민
(Gu-Min Kwon)
1iD
신구용
(Koo-Yong Shin)
†iD
-
(R&D Strategy Office, KEPRI, Korea.)
Copyright © The Korean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s(KIEE)
Key words
High Voltage Direct Current (HVDC), Mutually Coupled Transmission Line, Transient Analysis
1. 서 론
국내 전력계통에서 대규모 발전단지는 동해안과 서해안에 주로 위치해 있으며, 생산된 전력의 40% 이상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소비된다. 따라서,
장거리 전력 전송을 위한 송전망 구축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154kV, 345kV, 765kV와 같은 초고압 송전선로를 거미줄과 같은
다중환상망(Multi-loop)으로 구축 및 운영 중에 있다.
점차 증가하는 전력수요와 신규 발전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추가 송전선로 건설이 계획되고 있으나, 과거 765kV 밀양 송전탑 사태 이후로 송전선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매우 악화되어 경과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동해안 신규 발전원의 계통연계가 늦어지거나 출력이 제한되는(발전제약)
상황이 발생되어 사회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발생되고 있으며, 신규 송전선로 경과지는 기존의 송전선로와 매우 근접한 동일 경과지로 건설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발표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의 발전제약 완화를 위한 500kV HVDC 신규 송전선로 구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해당 선로의
경과지가 기존 765kV 송전선로와 매우 근접하여 건설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 선로가 상호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캐나다의 유사 사례를 보면, HVAC 및 HVDC 2회선 선로가 동일루트(240km)로 183m 이격거리를 두고 운전 중에, 1985년 9월 DC
선로 지락고장으로 최대 1,000A 내외의 영상분 전류가 AC 계통으로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AC 선로의 지락과전류계전기 오동작으로 AC 송전선로가
트립된 경험이 보고되었다(1).
본 논문에서는 동해안의 추가 발전원을 수도권으로 전송하기 위한 500kV급 HVDC 송전선로와 기존 AC 765kV 송전선로가 100m 내외 거리로
근접 병행하여 운영될 경우 상호 유도현상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일반적으로 병행구간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이격거리가 짧을수록 유도현상이 커질 것이라 예상되며,
이러한 경향성과 더불어 정상상태 및 고장상태에서 유도현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해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또한 대상 모델의 해석결과를 바탕으로 유도현상이
시스템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최소 이격거리를 제시하고 이를 보호협조 관점에서도 기술해보았다.
2. 본 론
2.1 초고압 송전선로 정전 및 전자유도 현상
유도현상은 전압(전기장) 또는 전류(자기장)가 인가된 도체에 의해서 인근의 타 도체로 전압 또는 전류를 유도하는 현상을 통칭하는데, 보통 정전유도(Electrostatic
induction)와 전자유도(Electromagnetic induction)로 구분한다. 정전유도는 전압이 인가된 도체에서 타 도체와의 상호 정전용량에
의하여 전압이 타 도체에 인가되는 현상이며, 전자유도는 전류가 흐르는 도체와 타 도체 사이의 상호 인덕턴스에 의해서 타 도체에 전류가 유기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송전선로 정전유도와 전자유도가 동시에 나타나며, 정상상태에서는 정전유도 영향이 크고 고장상태에서는 고장전류에 의한 전자유도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그림. 1. 정전/전자유도 매커니즘(2)
Fig. 1. Electrostatic/electromagnetic induction mechanism
2.1.1 정전유도 현상 고찰
정전유도 전압은 도체에 인가된 전압과 타 도체와의 상호 캐패시턴스의 불평형에 의해서 정전적으로 유도되는 전압으로서 이는 고장시 뿐만 아니라 정상시에도
발생한다. 상기 그림의 정전유도 전압(Vs) 식에서 알 수 있듯이 정전유도 전압은 정전용량과 송전선로의 전압에 의해서 결정된다. AC 3상 송전선로가
완전히 연가되어 각 상과의 상호 정전용량이 평행하고, 이격거리 역시 동일한 경우에는 정전 유도전압이 영(zero)이 되지만 실제 계통에서는 이러한
이상적인 경우는 없으므로 상 불평형에 의한 정전유도 전압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1.2 전자유도 현상 고찰
전자유도는 특정 도체에 전류가 흐르면 자기장(Magnetic Field)이 생성되고 이러한 자계가 주변에 있는 다른 도체와 쇄교하면서 전자유도 전압이
유기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여기서 주변도체에 쇄교하는 자기장이 시간에 따라 변화해야 유도전류가 흐르게 된다. 따라서, AC 전류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은
시간에 따라서 변화되므로 주변 도체에 역방향의 유도전류를 흐르게 하지만, DC 전류로 인한 자기장은 시간에 따른 변화가 없으므로 주변 도체에 유도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또한 AC 도체에 의해서 시변 자기장이 발생하더라도 주변도체가 폐루프를 형성하고 있지 않으면 역시 유도전류가 흐를 수 없다. 이는
케이블에서 금속시스를 접지했을 경우 전자유도전류가 흐르지만 한쪽이라도 접지하지 않았을 때는 전자유도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을 설명해 준다. 결국,
정상상태에서 AC/DC 병행선로에서는 765kV AC 전류에 의한 500kV DC계통 전자유도 영향이 존재하며, 500kV DC 전류에 의한 765kV
AC 계통 전자유도현상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2.1.3 유도전류 허용기준
선행 연구에 따르면, 정상상태에서 DC 전류 리플의 기본파(I60)가 컨버터 정격의 0.1% 이하인 경우 DC 시스템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변환용변압기의 Core Instability 또는 Leakage flux heating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면 I60은 정격 DC 전류의 0.2% 수준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3-5). 참고로, 컨버터 변압기와 I60 간의 관계식은 다음과 같으며, 일반적으로 DC 성분 전류는 기본파 유도전류(I60)의 약 55% 수준으로서 이를
고려해서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여기서, Idc: dc current in the valve
I60: peak induced fundamental current in the HVDC line
만약 주어진 AC/DC 병행선로 이격거리에서 상기 기준치 이상의 유도전류가 발생한다면, AC선로의 연가, Blocking Filter 적용 등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계통에서 AC 765kV 송전선로는 비연가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향후 AC/DC 병행선로에서 실제 유도전류 문제가 발생한다면
연가 적용여부를 고려할 수도 있다.
2.2 대상계통 모델링
서론에서 기술한 것과 같이 현재 추진 중인 신한울-신가평 500kV HVDC 송전선로가 기존 AC 765kV 송전선로와 병행하여 운영된다고 가정하고,
해당 병행구간의 길이와 선로 간 이격거리에 따른 유도현상 변화를 검토하였다. HVDC 송전선로는 병행구간을 포함하여 220km의 500kV HVDC
가공 송전선로를 모델링하였으며, 1회선은 신한울 발전소로부터 신가평 변환소로 들어가기 전 7km 지중화 구간이 발생하며, 나머지 1회선은 수도권 변환소로
가기 전 40km 구간이 지중화 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또한, AC 765kV 송전선로와의 병행구간은 신태백-신가평 구간에서 100m 이격되고 27km
구간 동안 병행되는 것을 기본 모델로 하였다.
그림. 2. AC 및 DC 계통 단선도
Fig. 2. AC and DC grid single line diagram
국외사례 및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AC/DC 병행선로의 상호 유도현상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AC/DC 병행구간의 길이, 병행선로 간 이격거리,
AC 송전선로의 연가 여부, 대지저항률 등으로 나타났다
(1).
일반적으로 국내 765kV 송전선로는 비연가를 기본으로 운용하고 있으므로 모든 사례에서 765kV 송전선로의 비연가를 기준으로 해석하였다. 대지저항률은
아래 그림 3과 같이 100Ωm 이상이면 거의 차이가 없으며, 국내 765kV 신가평-강릉개폐소 및 신규 HVDC 경과지의 대지저항률은 대체로 500Ωm 이상이고,
특히 AC/DC 병행구간 경과지는 1000Ωm 내외이므로 본 검토에서는 대지저항률을 1000Ωm로 가정하고 분석하였다(6).
그림. 3. DC 계통 고장시 대지저항률에 따른 AC계통 유도전류
Fig. 3. AC system induced current according to earth resistivity in case of DC system
failure
그림. 4. 예상 경과지의 50m 등가깊이 대지저항률 분포
Fig. 4. Equivalent depth(50m) earth resistivity distribution
참고로, 국내 전력유도종합관리시스템의 대지저항률 측정 및 분석 DB에서 AC/DC 병행구간 경과지에 해당하는 강원도 및 가평군은 1000Ωm 내외이다.
단, 아래 자료는 행정구역별로 제한된 개수의 대지저항률 측정이력을 토대로 산출된 것이다.
2.3 AC/DC 송전선로 병행구간과 이격거리에 따른 상호 유도현상 검토(사례연구)
본 검토에서는 HVDC 시스템 및 AC/DC 계통연계를 고려하여 정상상태에서는 AC/DC 병행선로의 병행구간과 이격거리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고, 고장상태에서는
고장위치 및 종류에 따른 영향을 검토하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사례를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2.3.1 정상상태 및 고장상태 유도현상 해석 사례
정상상태 해석에서는 병행구간의 길이가 27km, AC/DC 송전선로 간 이격거리 100m, 대지저항률 1000Ωm를 BASE-CASE로 하여 병행구간의
길이가 10km, 20km, 40km, 50km로 변경될 경우(CASE-S1)와 이격거리가 70m, 90m, 150m로 변경될 경우(CASE-S2)
유도현상의 영향 및 경향성에 대해 검토하였다. 해당 CASE를 정리하면 아래 표 1과 같다.
표 1. AC/DC 병행선로 정상상태 유도현상 해석 사례
Table 1. The caption must be followed by the table
구 분
|
병행구간
|
이격거리
|
BASE-CASE (기본)
|
27km
|
100m
|
정상상태
(CASE-S)
|
CASE-S1
(병행구간 변동)
|
①
|
10km
|
100m
|
②
|
20km
|
③
|
40km
|
④
|
50 km
|
CASE-S2
(이격거리 변동)
|
①
|
27km
|
70m
|
②
|
90m
|
③
|
150m
|
고장상태 해석은 위의 정상상태 BASE-CASE 조건에서 AC계통과 HVDC계통의 다양한 고장사례를 모의하여 각각의 경우 유도전류 및 전압에 대한
해석결과와 계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AC계통 고장의 경우, 유도 전류 및 전압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병행구간 종료지점(신가평 변환소
기준 27km 지점)을 고장위치로 하였으며, HVDC계통 고장의 경우 AC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세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고장위치를 다양하게 적용하였다.
해당 CASE를 정리하면 아래
표 2와 같다.
그림. 5. 고장위치에 따른 사례 구분
Fig. 5. Cases according to the location of the failure
표 2. AC/DC 병행선로 고장상태 유도현상 해석 사례
Table 2. Failure state induction phenomenon analysis case
구 분
|
고장선로
|
고장
종류
|
고장위치
(신가평기준)
|
고
장
상
태
(CASE-F)
|
CASE-F1
(AC계통고장)
|
①
|
AC 765kV TL#1
|
3상단락
|
병행구간 종료지점*
|
1선지락
(A,B,C상)
|
②
|
AC 765kV TL#2
|
3상단락
|
1선지락
(A,B,C상)
|
CASE-F2
(DC계통고장)
|
①
|
#1 Bipole
(+)극
|
1선지락
|
신가평(Inverter) 변환소 병행구간 종료지점*
|
②
|
#1 Bipole
(-)극
|
DC 가공선로 중간지점**
신한울(Rectifier) 변환소
|
③
|
#2 Bipole
(+)극
|
수도권(Inverter) 변환소 병행구간 종료지점*
|
④
|
#2 Bipole
(-)극
|
DC 가공선로 중간지점**
신한울(Rectifier) 변환소
|
*병행구간 종료: AC/DC 병행선로 종료(신가평 기준 27km) 지점
**DC 가공선로 중간: HVDC Double bipole 220km 구간의 중간(110km) 지점
2.3.2 정상상태 유도현상 해석 결과 및 분석
해석결과 DC에 의한 AC계통 유도전압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그림 6과 같이 정상상태 시 AC계통에 유도되는 DC 전압은 최대 3V 내외로서 상-대지 정격전압 441 kVrms 대비 거의 0%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병행구간 및 이격거리를 변동시킨 사례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AC/DC 병행선로에서 정전유도 영향은 미미하고 전자유도 현상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데, DC전압/전류 변화율이 유도전압을 유기할 만큼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6. 정상상태에서 DC 계통에 의한 AC계통 유도전압(BASE CASE)
Fig. 6. AC system induced voltage by DC system in steady state (BASE CASE)
DC에 의해서 AC계통에 유도되는 DC 유도전류는 기본사례의 경우, 최대 6.5A로서 부하전류 대비 약 0.45%로 미미하고, 병행구간 길이 및 이격거리를
변화시킨 사례에서도 최대 1%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기 유도전류는 전자유도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AC 송변전설비는 최대 상시 50~70% 수준으로 운전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이처럼
1% 이하의 유도전류는 AC계통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그림. 7. 정상상태에서 DC 계통에 의한 AC계통 유도전류(BASE CASE)
Fig. 7. AC system induced current by DC system in steady state (BASE CASE)
AC에 의한 DC계통 유도의 경우, AC전압/전류가 시간에 따라 변하므로 전자유도 현상에 의해 DC계통에 AC 유도전압 및 전류가 발생하였으며,
그림 8,9과 같이 병행구간 길이가 증가하거나 이격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유도전압 및 유도전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본사례(병행구간 27km, 이격거리 100m)에서는 최대 유도전압은 0.53V로서 정격전압 대비 약 0.1%, 유도전류는 약 3.47A로 정격전류
대비 0.09% 수준이다. 이는 앞서 2장에서 설명한 유도전류 제한 기준치 = 0.1% 이하로 HVDC 계통에 주는 영향은 아주 적을 것이라 판단된다.
DC계통에 유도되는 AC전류의 기본파는 병행구간 길이 변동사례에서는 27km 이하로 병행시에 정격전류 4,000A 대비 약 0.09% 이하, 이격거리
변동사례(CASE-S2)는 70m 이상 이격시 0.1% 미만이 되어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그림. 8. 정상상태에서 AC계통에 의한 DC계통 유도전압(병행구간 길이 및 이격거리 변화)
Fig. 8. DC system induced voltage by AC system in steady state
그림. 9. 정상상태에서 AC계통에 의한 DC계통 유도전류(병행구간 길이 및 이격거리 변화)
Fig. 9. DC system induced current by AC system in steady state
2.3.3 고장상태 유도현상 해석 결과 및 분석
AC 765kV 가공선로의 병행구간 종료지점(신가평 기준 27km) 고장 시 HVDC 가공선로에도 DC 고장수준의 과도전류(최대 약 10kA)가 발생하고
전압 또한 고장수준으로 변동함을 해석을 통해 확인하였다.(그림 10)
그러나, 본 사례는 인버터 측인 신가평 변환소의 AC 모선이 0.6PU 이하로 감소하고 이에 따라서 HVDC 시스템의 전류실패(Commutation
Failure)에 기인한 결과임을 확인하였다. 즉, AC 765kV 신가평 변전소의 345kV 모선과 DC 500kV 신가평 변환소의 AC 모선이
동일한 모선이기 때문에, 765kV 송전선로와 HVDC 시스템의 인버터 측이 전기적으로 매우 가깝고 이에 따라서 765kV 선로고장에 의한 전압강하가
인버터의 전류실패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 10. 765kV 선로 고장시 HVDC 전류실패 동작 예시
Fig. 10. Example of HVDC current failure operation in case of 765kV line failure
상기 사례에서 AC 계통 고장에 의한 순수한 DC 계통의 유도 전류/전압을 확인하기 위하여 AC 계통과 DC 계통을 각각 등가 전압원으로 모델링하여(AC
및 DC 계통을 물리적으로는 분리) AC 765kV 고장을 모의하였다. 본 검토에서는 상기 사례와 동일하게 AC/DC 병행구간 종료지점(신가평 기준
27km)에서 1선지락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가정하였다.
아래 결과와 같이 상기 사례에서 순수한 AC 유도 의한 전류는 약 100A(순시치), 전압은 10kV(순시치)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타
사례에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대략 유도전류 수백A, 유도전압 수십 kV가 일시적(765kV 고장제거시간 약 5cycle
이하)으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HVDC 제어시스템으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다. 단, 실제 계통에서는 765kV 송전선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 HVDC 가공선로에 유도되는 전류보다는 HVDC 전류실패에 의한 과도 전류/전압이 훨씬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림. 11. AC 765kV 송전선로 고장에 따른 HVDC 송전선로 유도 전류/전압
Fig. 11. HVDC transmission line induced current/voltage due to AC 765kV transmission
line failure
표 3. DC 계통 고장위치에 따른 AC계통 최대 영상분 유도전류
Table 3. AC system maximum zero sequence induced current according to DC system fault
location
고장위치
|
고장전류
[kApeak]
|
TL1 최대영상전류
|
TL2 최대영상전류
|
순시치
[Apeak]
|
실효치
[Arms]
|
순시치
[Apeak]
|
실효치
[Arms]
|
#1 Bipole
(+) 극
|
Inverter
측
|
9.1
|
-64.4
|
41.4
|
-80.0
|
51.9
|
병행 종료지점*
|
9.4
|
132.0
|
89.5
|
239.7
|
186.1
|
DC 가공 중간**
|
9.7
|
101.6
|
63.8
|
166.8
|
128.9
|
Rectifier 측
|
11.1
|
67.8
|
41.4
|
95.0
|
62.3
|
#1 Bipole
(–) 극
|
Inverter
측
|
-9.0
|
64.7
|
41.4
|
-67.4
|
58.8
|
병행 종료지점
|
-9.3
|
-124.9
|
88.0
|
-230.1
|
173.3
|
DC 가공 중간
|
-9.7
|
-95.1
|
64.8
|
-152.4
|
121.6
|
Rectifier 측
|
-10.96
|
-75.6
|
44.0
|
-96.1
|
62.8
|
#2 Bipole
(+) 극
|
Inverter
측
|
16.3
|
-62.0
|
41.4
|
-70.8
|
42.5
|
병행 종료지점
|
9.2
|
127.2
|
86.9
|
217.7
|
168.2
|
DC 가공 중간
|
10.9
|
95.3
|
63.3
|
173.0
|
118.0
|
Rectifier 측
|
11.1
|
71.7
|
41.4
|
96.3
|
61.2
|
#2 Bipole
(–) 극
|
Inverter
측
|
-16.3
|
-62.0
|
41.4
|
70.3
|
39.9
|
병행 종료지점
|
-9.4
|
-122.0
|
88.7
|
-226.9
|
172.3
|
DC 가공 중간
|
-10.8
|
-97.6
|
66.0
|
-139.0
|
114.9
|
Rectifier 측
|
-11.3
|
-71.8
|
41.6
|
-86.7
|
56.4
|
*병행 종료지점: AC/DC 병행선로 종료(신가평 기준 27km) 지점
**DC가공 중간: HVDC Double bipole 220km 구간의 중간(110km) 지점
DC계통 고장에 의한 AC 유도전류 및 전압 해석결과에 따르면, HVDC 계통의 지락고장 위치에 따라서 AC 765kV 송전선로에 최대 수 kV의
DC유도전압과 약 수백 A의 DC 유도전류가 발생하고, 최대 약 186Arms의 영상전류가 발생했다. 본 사례는 DC 계통의 고장 시 발생하는 큰
고장전류의 변화에 따른 AC 계통에 발생하는 전자유도현상에 의한 유도전류가 나타난 것으로서, 병행구간 종료지점(신가평 기준 27km)에서 #1 Bipole의
(+) 극도체 지락고장 시 가장 큰 영상분 유도전류가 발생했다. 또한, 모든 사례에서 HVDC 가공선로 양단보다는 중간에서 고장이 발생할 때 상대적으로
큰 영상전류가 유도되었다.
3. 결 론
본 논문에서는 초고압 AC/DC 송전선로가 100m 내외로 매우 근접하여 병행하여 운전 될 시 상호 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토해보았다. 앞서 기술한
결과와 같이 AC/DC 병행선로 유도현상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AC/DC 선로 간 이격거리, 병행구간 길이, AC765kV 선로 부하율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유도현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상상태에서 DC 전류/전압에 의해 AC 계통에 유도되는 전압은 수 V로서 AC 정격전압 765kV 대비 거의 0% 수준으로 무시 가능하며, 유도전류는
수 A로서 부하전류 대비 0.5% 이하가 발생하지만 AC 계통 설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AC 전류/전압에 의한 DC 계통으로의
유도전압은 최대 약 1~2kV(정격전압 대비 약 0.5% 이하) 정도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별도 기준은 없으며 악영향 역시 보고된 바가 없다. 반면에
유도전류는 변환시스템에 문제(변압기 포화 등)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병행구간 길이 및 선로 간 이격거리 선정 시 사전에 다양한 해석과 검토를 통해
AC 유도전류의 기본파가 DC 정격전류의 0.1%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한다. 앞서 본문의 사례연구에서는 병행구간 길이 27km 이하로 병행 시 정격전류
4,000A 대비 약 0.09% 이하, 선로 간 70m 이상 이격시 0.1% 미만이 되어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
만약, 이와 같은 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경우는 AC 765kV 송전선로의 연가, DC 전류제어, Blocking filter의 중성선 적용 등의
별도의 유도전류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DC 전류의 제어는 고조파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며, Blocking filter의
적용은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나 경제성 측면에서 불리하다.
앞서 검토한 CASE에서 AC 765kV 계통에서 고장이 발생한 경우, HVDC 시스템의 전류실패(Commutation failure) 가능성이 있다.
전류실패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AC 계통고장에 의한 DC 계통에서의 순수한 유도현상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나 HVDC 시스템의 제어로서 충분히 안정적으로
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HVDC 송전선로에서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 DC 전류/전압의 급격한 변화에 의해 AC계통에 최대 약 186Arms의
영상전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그러나 대상 AC계통인 신태백-신가평 765kV 송전선로 보호용 차동계전기의 경우 영상전류 400Arms 이하에서
보호계전기 동작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한전 계통보호부에서는 오차 등을 고려하여 선로 양단의 변전소에서 유도에 의한 영상전류가 320Arms 이하가
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본 검토결과에 따르면 유도현상에 의해서 발생한 AC계통의 영상전류는 보호계전기 오동작 등 계통보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논문의 검토 결과에 따르면 앞서 가정한 「신한울-신가평 500kV HVDC 송전선로」와 「신태백-신가평 AC 765kV 송전선로」가 27km 병행하여
운전될 경우, 최소 70m 이상 이격하여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판단되며, 병행구간의 길이가 늘어나거나 선로가 70m 이내로 가까워 질
경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cknowledgements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KEPCO Research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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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He received B.S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Sungkyunkwan University, Suwon,
Korea in 2010, and M.S degrees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Korea in 2013,
respectively.
He has been working as a
senior researcher at KEPCO Research Institute.
He received B.S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Donga University, Pusan, Korea
in 1991, and M.S degrees from Kyungnam University, Changwon, Korea in 1993, respectively.
He has been working as a
Chief researcher at KEPCO Research Instit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