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QR Code QR CODE :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ISO Journal TitleKorean J. Air-Cond. Refrig. Eng.
  • Open Access, Monthly
Open Access Monthly
  • ISSN : 1229-6422 (Print)
  • ISSN : 2465-7611 (Online)

  1.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석사과정 ( 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Graduate School, KyungHee University, Yongin-si, 17104, Korea )
  2.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 PhD,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KyungHee University, Yongin-si, 17104, Korea )
  3.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 Professor,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KyungHee University, Yongin-si, 17104, Korea )



Forced ventilation(강제환기), Energy recovery ventilation(ERV, 열회수형 환기장치), Cooling load(냉방부하), Heating load(난방부하), Ventilation rate(환기횟수), COVID-19(코로나19)

기호설명

$P$: 감염률 [%]
$I$: 감염자수
$p$: 1인당 호흡량 [m3/h]
$q$: 감염을 유발하는 비말핵의 발생량 [quanta/h]
$t$: 노출시간 [h]
$Q$: 환기량 [m3/h]
$\eta_{t}$: 온도교환효율 [%]
$\eta_{x}$: 습도교환효율 [%]
$T_{OA}$: 외기온도 [℃]
$T_{SA}$: 급기온도 [℃]
$T_{RA}$: 회기온도 [℃]
$T_{BA}$: 배기온도 [℃]
$x_{OA}$: 외기 절대습도 [kg/kg']
$x_{SA}$: 급기 절대습도 [kg/kg']
$x_{RA}$: 회기 절대습도 [kg/kg']
$x_{BA}$: 배기 절대습도 [kg/kg']

1. 서 론

최근 카페와 교회, 사무실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COVID-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로는 비말감염, 직접 접촉감염뿐만 아니라 공기감염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1) 특히 다중이용시설은 3밀(밀접, 밀폐, 밀집) 공간으로 감염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공간에 비해 약 18.7배 높다는 보고도 있다.(2) 2020년 8월 파주 스타벅스에서 누적 확진자 70명이 발생한 적이 있다. 파주 스타벅스의 도로 측 벽면의 경우 유리창으로 되어 있으나 대부분 개방할 수 없는 구조로 환기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3) 에어로졸 형태의 공기감염이 확인된 COVID-19의 실내 확산 및 공기의 교차오염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선외기를 도입하고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시키는 환기가 필수적이다. 또한, HEPA 필터가 내장된 FFU(Fan filter unit)을 설치하여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에 의해 오염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실내 청정도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때 환기유닛의 기밀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현재 자연환기가 가능한 경우 창문을 상시 열어두고, 난방 등으로 상시적으로 창문을 열어두기 어려운 경우에는 최소 2시간에 1회(10분) 이상 환기하라는 포괄적인 가이드라인 제시가 전부이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COVID-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계환기설비 강화와 충분한 환기용량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2) 환기량이 증가함에 따라 바이러스 감염률은 지수적으로 감소함을 보이나,(4) 감염률을 줄이기 위해 단순 강제환기를 하면 에너지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약 1.7 회/h로 환기를 한 경우, 환기를 하지 않은 경우 대비 난방부하는 16.1배로 크게 증가함을 보였다.(5)

이와 관련하여 환기량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변화에 대한 연구가 수원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행된 바 있다. 창문 개방에 따른 교실(약 64 m2) 환기성능에 대한 실험을 실시하였는데 교실 창을 15% 개방하는 경우 약 6 회/h의 환기횟수를 보였으며, 냉방 소비전력은 창을 모두 닫은 상태에 비해 8.8% 증가에 그쳤다.(6) 이전 연구(5)에서도 보인 바와 같이 실내외 온도차가 작은 냉방시에는 환기를 하여도 냉방부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창문이 있는 경우 이를 통한 자연환기로 필요한 환기횟수를 만족시킬 수는 있으나 냉․난방된 실내공기를 그대로 배출하여 에너지가 낭비될 수밖에 없다. 강제환기의 경우 송풍기와 같은 기계장치의 구동력을 이용하여 외부 공기를 실내로 공급하거나 실내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이기에 자연환기에 비해 환기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나, 별도의 장치가 없으면 에너지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과 같이 감염률을 줄이기 위해 환기량을 증가시켜야 하는 경우에는 실내와 실외 공기의 열교환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열회수형 환기장치(Energy recovery ventilation, ERV)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아파트에 적용되기 시작한 ERV는 신선외기를 도입하여 환기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실내에서 외부로 방출되는 공기의 열에너지를 회수하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판형과 회전형으로 대별되며 개략도를 Fig. 1(7)에 나타내었다. 기존 환기와 관련된 연구에서 Jeong et al.(8)은 국내외 환기 기준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을 분석하였다. Song and Choi(9)은 실험을 통해 배기구의 위치에 따른 실내의 환기효율을 평가하였고, Moon(10)은 환기량 변화에 따른 냉․난방 설비의 에너지 소모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전 논문에서 최대환기량 1500 CMH(약 1.7 ACH)로 환기할 때 환기방법에 따른 냉ㆍ난방에너지 소비량을 분석한 바 있다. 판형과 회전형 열교환기를 적용한 ERV를 활용하여 환기를 할 경우, 실내 $CO_{2}$ 농도에 따라 가동한 강제환기 대비 각각 66.8%, 68.4% 에너지 절감률을 보였다.(5)

본 연구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ERV를 사용하여 환기횟수에 따른 냉ㆍ난방부하를 구하고 비교ㆍ분석하며, 감염률에 대한 영향도 제시토록 하였다.

Fig. 1 Schematic of ERV.(7)
../../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1.png

Table 1. Infection probability without mask according to ventilation rate and exposure time

Q

t

P

Ventilation Rate[ACH]

Total Exposure Time[h]

Infection Probability[%]

0.2

0.2

1.0

0.5

2.6

1.0

5.2

2

0.5

0.3

1.0

0.5

1.9

1.0

3

1.0

0.4

2.0

0.7

2.8

1.0

6

3.0

0.5

4.0

0.7

5.6

1.0

2. 시뮬레이션 조건

2.1 이론적 배경

COVID-19 감염률은 노출시간과 환기량에 따라 달라진다. Dai and Zhao(4)는 COVID-19 감염을 유발하는 비말핵의 발생량을 구하고 Wells-Riley Equation을 적용하여 환기량에 따른 COVID-19 감염률을 계산하였다. Wells-Riley Equation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바이러스와 충분히 혼합된 실내공기와 정상 상태의 감염성 입자의 농도를 가정하여 계산하며, 아래의 (1)과 같다.

(1)
$P=1-e^{\text {Iqpt } / Q}$

(1)을 적용하여 환기량과 노출 시간에 따른 COVID-19 감염률을 정리하면 Table 1과 같다. 이때 재실공간의 크기를 869.2 m3, 감염자의 수(I)를 1명으로 설정하였다. 실내공간 내 한 사람 당 호흡량(p)을 0.3 m3/h, 비말핵의 발생량(q)은 31 quantum/h로 설정하였고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재실시간(t)과 환기량(Q)에 따른 감염률(P)을 계산한 것이다.(4) 자연침기만 있는 경우(0.2 회/h), 0.2시간(12분) 이상 감염자와 같이 있을 때 1% 이상의 감염률이 나타나지만, 6 회/h로 환기를 할 경우에는, 5.6시간 이상 감염자와 같이 있어야지만 이와 동일한 감염률이 나타난다. 즉 환기횟수와 노출시간이 감염률에 큰 영향을 주며 환기량이 증가할수록 동일한 노출시간 동안 감염될 확률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환기횟수가 증가할수록 COVID-19의 감염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엄청난 에너지의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기에 높은 환기량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강제환기가 아닌 ERV를 통한 환기가 전제되어야 한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기횟수에 따른 감염률과 ERV를 사용하여 환기를 할 때의 냉ㆍ난방부하를 산출하고자 한다.

2.2 시뮬레이션 방법 및 조건

본 연구의 냉ㆍ난방부하 시뮬레이션을 위해 TRNSYS18(11)을 활용하였으며, 대상공간의 데이터 입력조건과 모델링은 Table 2와 같다. 벽체와 창호의 열관류율은 국내 건축물에 사용되는 자재를 적용하였고, 선행논문과 동일하게 비교적 밀폐가 잘 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설정하였다.(5)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침입공기 0.2 회/h)와 Fig. 2의 재실자 변화를 고려하여 $CO_{2}$ 농도에 따른 환기팬으로 강제환기를 한 경우, 그리고 ERV를 통해 환기한 경우의 냉․난방부하를 산출하였다. 즉 고정된 환기횟수가

Table 2. Building model and simulation input conditions

Weather Data

TM2(Seoul)

Floor Area

217.3 m2

Floor Type

Rectangle

Height

4.0 m

Ratio of Window

14.7%

Wall

0.22 W/(m2․K)

Window

1.37 W/(m2․K)

Infiltration

0.2 ACH

Occupants

0.24 person/m2(control according to time)

Ventilation

2, 3, 6 ACH

Light Load

12 W/m2

Operation Period/Time

Heating(1 Nov~31 Mar/10:00-23:00), Cooling(1 Jun~30 Sep/10:00-23:00)

Set Temperature/Humidity

Winter Season : 20°C/40% Summer Season : 26°C/50%

Fig. 2 Schedule of occupancy ratio based on 50 people.
../../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2-1.png../../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2-2.png

아니라 재실자수에 따라 가변적으로 환기량이 변화하는 실제 상황을 고려하였다. 계산에 필요한 ERV의 성능 데이터는 시판되는 대표적인 판형과 회전형 열교환기를 대상으로 하였다. ERV의 에너지 절약효과는 전열 교환기의 열교환효율, 즉 온도교환효율과 습도교환효율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온도교환효율($\eta_{t}$)과 습도교환효율($\eta_{x}$)을 (2)(3)에 나타내었다.

(2)
$\eta_{t}=\frac{T_{O A}-T_{S A}}{T_{O A}-T_{R A}}=\frac{T_{E A}-T_{R A}}{T_{O A}-T_{R A}}$

(3)
$\eta_{x}=\frac{x_{O A}-x_{S A}}{x_{O A}-x_{R A}}=\frac{x_{E A}-x_{R A}}{x_{O A}-x_{R A}}$

Table 3에 계산에 사용된 판형과 회전형 열교환기 제원을 정리하였다. 판형 열교환기와 회전형 열교환기의 제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평가한 데이터상의 누기율을 적용하였다. 음압병동 수준인 6 ACH로 환기할 경우 판형은 누기량이 커지므로 교차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 적용시 검토가 필요하다. 판형 1과 2는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회전형은 판형에 비해 습도교환효율이 훨씬 높으며, 냉방시에는 2배 이상의 값을 보인다.

Table 3. Specification of Energy Recovery Ventilator

Ventilation Method

Cooling

Heating

Sensible Effectiveness

Latent Effectiveness

Total Effectiveness

Sensible Effectiveness

Latent Effectiveness

Total Effectiveness

Plate 1 ERV

64.0%

29.5%

46.0%

77.0%

54.2%

70.0%

Plate 2 ERV

69.9%

34.5%

51.5%

78.6%

56.3%

71.8%

Rotary ERV

71.8%

74.6%

73.3%

80.7%

80.0%

80.4%

3. 시뮬레이션 결과 및 분석

3.1 동계 운전 시

동절기 환기방법 및 환기횟수에 따른 난방부하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Table 4Fig. 3에 나타내었다. 대상공간 내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총 난방부하는 6.4 GJ이며, 그 중 현열은 약 76.6%(4.9 GJ), 잠열은 23.4%(1.5 GJ)이다. 고정된 환기횟수로 강제환기를 하게 되면 난방부하가 너무 커져 비현실적이라 제외하였고, 재실자 밀도 변화를 고려하여 $CO_{2}$ 농도에 따라 환기량을 조절하며 강제환기를 하여도 난방부하는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낮은 온도의 외기가 대량으로 유입되어 온도 상승을 위한 현열부하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3 ACH로 환기할 때, 강제환기의 경우 현열부하는 68.2 GJ로,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4.9 GJ) 대비 약 13.9배 증가한다.

Table 4에 보인 바와 같이 판형 1과 판형 2, 회전형 전열교환기가 적용된 ERV를 사용하여 3 ACH로 환기할 경우 난방부하는 28.3, 26.4, 18.6 GJ으로 비환기시에 비해 약 3배에서 4.5배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습도교환효율은 Table 3와 같이 회전형 열교환기가 적용된 ERV가 우수하지만, 온도교환효율은 비슷한 값을 가지기 때문에 현열부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사실 난방 시에 습도조절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총부하보다는 현열부하만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판형 1과 판형 2, 회전형 열교환기를 사용한 3 ACH 환기의 경우 현열부하는 각각 18.7, 17.3, 16.0 GJ로 비슷한 값을 보이며, 비환기 시(4.9 GJ)에 비해 3.5배 정도 증가한다. ERV를 사용하면 단순 강제환기에 비해 훨씬 작은 값을 보이며, 온도교환효율이 가장 우수한 회전형 ERV(16.0 GJ) 사용 시 강제환기(68.2 GJ) 대비 76.5%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Fig. 3(d)와 같이 환기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방식과 상관없이 난방에너지는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환기량은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1인당 30 m3/h 정도로서 대략 2.5 ACH가 된다. 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음압병동 수준의 6 ACH 이상의 환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실현 불가능한 비현실적인 값임을 알 수 있다. 창문열기의 자연환기나 단순한 환기팬 가동의 강제환기는 논외로 하고, ERV를 사용하더라도 3 ACH를 넘기는 것은 사용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기준으로 판단된다.

3.2 하계 운전 시

하절기 환기방법 및 환기횟수에 따른 냉방부하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Table 5Fig. 4에 정리하였다. 환기를 하지 않은 경우 총 냉방부하는 28.9 GJ이며, 난방과 달리 현열(17.9 GJ)과 잠열(11.0 GJ)의 비율이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혀 환기를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강제환기를 하여도 현열부하의 차이는 예상 외로 매우 작으나 잠열부하는 크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분석은 이전연구(5)에서 상세히 다루었으므로 참고하기 바라며, 환기횟수 3 ACH로 환기를 할 때 비환기 시 대비 강제환기의 잠열부하(40.5 GJ)는 약 3.7배 커지며, 총 냉방부하(56.9 GJ)는 약 2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판형 1과 판형 2, 회전형 전열교환기를 적용한 ERV를 사용하여 3 ACH로 환기를 할 경우 총냉방부하는 각각 48.4, 46.9, 35.5 GJ로서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28.9 GJ)에 비해 1.7배, 1.6배, 1.2배 증가한다. 잠열부하는 증가폭이 더욱 커서 각각 2.8배, 2.7배, 1.7배가 되며 판형과 회전형의 방식에 따른 차이가 상당하다. 이로부터 하절기 냉방 시에는 현열의 회수보다 잠열의 회수 능력이 냉방부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습도교환효율이 낮은 판형 ERV 사용 시 단순한 강제환기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 흥미롭다. 습도교환효율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회전형 ERV 사용 시 강제환기 대비 냉방부하 저감 효과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높은 에너지 저감이 요구되는 제로에너지빌딩 등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Table 4. Heating sensible load and total load according to ventilation rate (unit:GJ)

Ventialtion Method

Heating Sensible Load

Heating Total Load

2 ACH

3 ACH

6 ACH

2 ACH

3 ACH

6 ACH

No Ventilation

4.9

4.9

4.9

6.4

6.4

6.4

Forced Ventilation

45.9(9.4)*

68.2(13.9)

134.8(27.5)

59.7(9.3)

91.0(14.2)

184.8(28.9)

Plate 1 ERV

13.6(2.8)

18.7(3.8)

35.0(7.1)

19.0(3.0)

28.3(4.4)

58.1(9.1)

Plate 2 ERV

12.8(2.6)

17.3(3.5)

32.1(6.6)

17.9(2.8)

26.4(4.1)

54.1(8.5)

Rotary ERV

11.9(2.4)

16.0(3.3)

29.3(6.0)

13.7(2.1)

18.6(2.9)

36.8(5.8)

* Values in parenthesis are the ratio to no ventilation value.

Fig. 3 Heating load according to ventilation rate.
../../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3-1.png../../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3-2.png

3.3 환기량에 따른 감염률과 에너지 요구량의 관계

(1)에 감염을 유발하는 비말핵의 노출시간(t)을 5시간으로 설정하였을 때 대상공간의 환기횟수(Q)에 따른 감염률(P)을 계산한 결과(4)Table 6과 같다. COVID-19 감염률을 1%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는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5.2 ACH 이상 환기하여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정도의 환기횟수는 음압병동 수준으로서 가장 효율이 좋은 방식을 사용하여도 에너지 비용이 매우 커져 적용이 어렵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둘 중 한 쪽만 마스크를 착용하였을 경우 2.7 ACH 이상,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였을 경우 1.3 ACH 이상 환기하여야 한다. 3 ACH로 환기를 할 경우 둘 중 한 쪽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0.9%, 양쪽 모두 착용하면 0.4%의 감염률을 보인다.

Table 5. Cooling sensible load, latent load, and total load according to ventilation rate(unit : GJ)

Ventialtion Method

Cooling Sensible Load

Cooling Latent Load

Cooling Total Load

2 ACH

3 ACH

6 ACH

2 ACH

3 ACH

6 ACH

2 ACH

3 ACH

6 ACH

No Ventilation

17.9

17.9

17.9

11.0

11.0

11.0

28.9

28.9

28.9

Forced Ventilation

16.7(0.93)*

16.4(0.92)

16.8(0.94)

29.9(2.7)

40.5(3.7)

74.7(6.8)

46.6(1.6)

56.9(2.0)

91.5(3.2)

Plate 1 ERV

17.4(0.97)

17.1(0.96)

16.5(0.92)

24.3(2.2)

31.3(2.8)

53.8(4.9)

41.7(1.4)

48.4(1.7)

70.3(2.4)

Plate 2 ERV

17.5(0.98)

17.2(0.96)

16.7(0.93)

23.3(2.1)

29.7(2.7)

50.1(4.6)

40.8(1.4)

46.9(1.6)

66.8(2.3)

Rotary ERV

17.5(0.98)

17.3(0.97)

16.7(0.93)

15.7(1.4)

18.2(1.7)

26.2(2.4)

33.2(1.1)

35.5(1.2)

42.9(1.5)

* Values in parenthesis are the ratio to no ventilation value.

Fig. 4 Cooling load according to ventilation rate.
../../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4-1.png../../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4-2.png

공공장소에서 마스크의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으나 카페나 음식점의 경우 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환기를 통해 감염률을 낮추어야 한다. Fig. 5는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환기횟수에 따른 감염률과 냉ㆍ난방부하 증가율을 나타내었다. 비환기 시 대비 증가한 값으로, 냉방부하 증가율은 총 부하, 난방부하는 현열만 고려하였다. 감염률을 1%로 이하로 유지하려면 음압병동과 같은 환기횟수(6 ACH 이상)를 요하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우수한 ERV를 적용하여도 에너지비용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이다. 감염률 2% 이하를 유지하는 것은 현재의 국토교통부 기준(약 2.5 ACH)으로도 실현 가능하며 비환기시에 비해 냉방부하는 1.2배, 난방부하는 3배 정도이다. 감염률 2%도 5시간 상주하는 것을 가정한 것이므로 이보다 짧아지면 감염률은 낮아지게 되며,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률이 훨씬 낮아지므로 본 연구에서는 국토교통부 기준만이라도 확실하게 지킬 것을 권고한다. 물론 가장 효율이 좋은 ERV를 전제로 한 것이며, 환기팬만 가동하는 단순한

Table 6. Infection probability according to ventilation rate

No Mask

With Mask(One of Them)

With Mask(Both)

Q

P

Q

P

Q

P

Room Ventilation Rate[ACH]

Infection Probability[%]

Room Ventilation Rate[ACH]

Infection Probability[%]

Room Ventilation Rate[ACH]

Infection Probability[%]

1.7

3.1

2.0

1.3

1.3

1.0

2.0

2.6

2.7

1.0

1.7

0.8

3.0

1.8

3.0

0.9

2.0

0.7

5.2

1.0

4.0

0.7

3.0

0.4

6.0

0.9

6.0

0.4

6.0

0.2

Fig. 5 Cooling load and heating sensible load ratio to those of no ventilation and infection probability according to ventilation rate.
../../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5-1.png../../Resources/sarek/KJACR.2021.33.4.199/fig5-2.png

강제환기는 에너지 관점에서, 간헐적으로 창문을 여는 자연환기는 권장 환기량을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논외로 간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및 업소를 대상으로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와 단순한 강제환기를 하는 경우 그리고 ERV를 사용하여 환기를 하는 경우에 대해 환기횟수에 따른 냉ㆍ난방에너지 소요량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출하였고, 이를 토대로 감염률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1) 단순한 강제환기의 경우 환기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냉ㆍ난방부하 모두 증가하였다. 환기횟수가 3 ACH일 경우 냉방부하는 2배, 난방부하는 14배로 크게 증가하였다. 음압병동과 같은 수준인 6 ACH이 되면 냉방부하는 3.2배, 난방부하는 27.5배로 사실상 적용이 불가능하다.

(2) 난방운전 시 환기횟수의 증가에 따라 현열부하와 잠열부하 모두 증가하나, 특히 현열부하가 큰 영향을 받는다. 통상 동절기에는 일정 습도로 제어하지 않으므로 현열부하만 고려하면, ERV를 도입함으로써 3 ACH 환기시 비환기 대비 3.5배 정도 현열부하가 증가하며, 방식에 따른 차이는 작은 편이다. COVID-19의 확산이 동절기에 훨씬 심각하므로 기존 건물에 ERV를 도입하려면 동절기에 초점을 맞춰, 일정 온도교환효율 이상의 제품이라면 방식과 상관없이 설치를 권장한다.

(3) 하계 운전 시 환기횟수가 증가하여도 비환기시에 비해 현열부하는 거의 달라지지 않는 반면에, 잠열부하는 크게 증가한다. 환기횟수 3 ACH일 때 비환기 대비 판형 1.6배, 회전형 1.2배 냉방부하의 증가를 보인다. 단순한 강제환기에도 2배의 증가에 그치므로, 환기설비가 없는 기존 건물이라면 환기팬만 작동시키든지 내내 창문을 여는 자연환기도 허용할 필요가 있다. 신축건물의 다중이용시설이라면 안정적인 환기량 확보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습도교환효율이 우수한 ERV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COVID-19 감염률은 환기횟수가 증가할수록 지수적으로 감소하므로 미량이라도 반드시 연속적인 환기를 해야만 한다.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같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5시간 동안 체류하고 있을 때 감염률을 1% 이하로 유지하려면 음압병동과 같은 환기횟수(6 ACH 이상)를 요하나 에너지비용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이다. 감염률 2% 이하를 유지하는 것은 현재의 국토교통부 기준(약 2.5 ACH)으로도 실현 가능하며 이때 소비되는 에너지는 비환기시에 비해 냉방시 1.2배, 난방시 3배 정도의 증가를 보인다.

COVID-19뿐만 아니라 감기, 독감 등의 호흡기 감염병의 전염 메카니즘은 유사하며 손씻기, 마스크착용 등을 통해 예방의 효과는 충분히 검증되었다. 백신 및 치료제가 일반화되면 COVID-19 발병률은 감소하겠지만 변종의 출현으로 근절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다수이다. 확산을 막는 데는 본 연구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환기의 효과가 매우 크며 에너지 절감을 고려하면 ERV의 도입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기존건물이라면 방식과 상관없이, 신축건물이라면 습도교환효율이 높은 ERV의 설치를 권장한다.

References

1 
Lu J., Gu J., Li K., Xu C., Su W., Lai Z., Zhou D., Yu C., Xu B., Yang Z., 2020, COVID-19 Outbreak Associated with Air Conditioning in Restaurant, Guangzhou, China,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Vol. 26, pp. 1628-1631Google Search
2 
, https://www.hvacrj.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090
3 
,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135
4 
Dai H., Zhao B., 2020, Association of Infected Probability of COVID-19 with Ventilation Rates in Confined Spaces : a Wells-Riley Equation Based Investigation, Tsinghua University Press and Springer-Verlag GmbH Germany, Vol. Part of Springer Nature 2020DOI
5 
Jang S., Ko Y., Min J., Hong H., 2020, Heating and Cooling Energy Consumption According to Ventilation Method of Multi-Use Establishments,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Vol. 32, No. 8, pp. 405-411Google Search
6 
Park S. W., Choi Y. H., Song D. S., 2020, Natural Ventilation Method for Classrooms to Prevent SARS-CoV-2 Airborne Transmission, Proceedings of SAREK Winter Annual Conference, pp. 300-303Google Search
7 
Passive House Institute Korea , , http://www.phiko.kr/
8 
Jeong J. W., Lee J. H., Jung D. S., 2019, Energy Consumption Analysis According to Ventilation Standard Variation of School Building in VAV System Operation Methods,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Vol. 31, No. 5, pp. 227-235Google Search
9 
Song D. S., Choi Y. H., 2017, Analysis of the Local Air-Change Effectiveness by Field Measurement,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Vol. 29, No. 2, pp. 63-67DOI
10 
Moon J. W., 2011, Ventilation Rate Impact on Heating and Cooling Energy Consumption in Residential Buildings:Concentrated on a Detached House in Cold and Hot/Humid Climatic Zones of USA,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Vol. 23, No. 11, pp. 747-753DOI
11 
Klein S. A., 2019, TRNSYS18 Base Manual, KES TechGoogle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