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Seong Eun Kim)
1
유민상
(Min Sang Yoo)
2
송용우
(Yong Woo Song)
3
박진철
(Jin Chul Park)
4†
-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과정
(
Ph.D. Course, School of Architecture & Building Science, Chung-Ang University, Seoul,
06974, Korea
)
-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석사과정
(
M.S. Course, School of Architecture & Building Science, Chung-Ang University, Seoul,
06974, Korea
)
-
중앙대학교 박사후연구원
(
Post-Doc., School of Architecture & Building Science, Chung-Ang University, Seoul,
06974, Korea
)
-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
Professor, School of Architecture & Building Science, Chung-Ang University, Seoul,
06974, Korea
)
Copyright © 2016, Society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s of Korea
Key words
Heating Pipe Insulation Thickness(난방배관 단열두께), Heat Loss(열손실), Domestic and International Standard(국내외 기준), Winter Temperature(겨울철 온도)
기호설명
Q:
단위길이당 열손실량 [W/m]
k:
단열재의 열전도율 [W/(m·K)]
T1:
배관 내부 표면온도 [℃]
T2:
배관 외부 주변 온도 [℃]
r1:
배관 내부 반경 [m]
r2:
배관 외부 반경 [m]
L:
유체가 이송되는 배관의 길이[m]
h:
열전달계수 [W/(㎡‧K)], 공기(자연대류)는 5~25
1. 서 론
1.1 연구 배경 및 목적
정부는 2021년 10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이하 NDC)’를 상향 발표하였다.
2030년까지 감축해야 할 목표치가 2018년 대비 35%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수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건물부문도 2018년 대비 19.5%에서
32.8%로 대폭 상향되었다.(1)
정부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그동안 건물 외피의 단열 및 기밀성능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왔으며, 신축 공동주택의 외벽 열관류율 기준은
2018년 9월부터 중부지역의 경우 0.15 W/㎡․K 이하로 독일의 패시브 하우스 기준과 동일한 수준까지 도달했다.(2,3) 그러나 기존 정책은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건축물의 외피 성능 향상(4,5)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다. 기계설비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도입, 고효율 기기 사용 등을 포함하고 있지만 열원설비로부터의 열수송, 열저장 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2030년까지 상향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건축적인 접근 외에 기계설비적인
부문에서도 에너지 효율 향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국내의 경우 국토교통부 2020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독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의 주택 유형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율이 51.1%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아파트의 난방방식은 지역난방이 25.7%, 중앙난방이 4.2%로 단지 내 기계실을 통해 각 세대로 난방 및 급탕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앙공급방식이 29.9%를 차지한다.(6) 중앙공급방식의 경우 기계실의 위치는 주로 지하공간에 계획되며, 지하주차장 상부에 난방배관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난방배관의 경우 파이프
덕트에 설치되는 경우와 달리 겨울철에는 차가운 외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열에너지 손실이 커질 수 있다.(7)
따라서 본 연구는 겨울철 외기에 노출된 배관의 단열성능향상을 목적으로 국내외 배관의 단열두께 기준 비교를 통해 겨울철 외기 조건에 따른 열에너지 손실량을
비교하였다.
1.2 연구 방법 및 내용
본 연구의 연구방법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기에 노출된 배관의 단열 성능에 관한 기준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건축공사 표준시방서 기계설비 보온기준(KCS 31 20 05 : 2021)과
다른 선진국가에서 준용하고 있는 국제에너지절약기준인 2021 International Energy Conservation Code를 비교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준의 차이점 및 외기에 노출된 배관의 단열 두께를 산정 시 추가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을 확인하였다.
둘째, 난방 배관이 겨울철 어떠한 외기온도 조건에 노출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중앙 공급 방식의 아파트를 사례로 지하주차장 상부에 설치된 난방 배관의
주변 공기 온도 변화를 측정하였다. 이는 주변 공기 온도와 난방 공급수 온도의 차이가 열손실량과 비례하기 때문에 실제 외기에 노출된 난방배관의 주변
외기온도 검토 필요로 수행되었다.
셋째, 다음 식(1)과 같이 열전달 방정식을 활용하여 겨울철 배관의 열손실량을 계산하였다. 겨울철 조건을 반영하기 위해 기상청 기후데이터를 이용하여 전국 주요 도시의
최근 10년 간 12월, 1월, 2월 외기온을 분석하고, 실측값과의 비교를 통해 배관의 열손실량 산정에 필요한 배관 주변 공기 온도를 선정하였다.
또한 이 조건을 반영하였을 때, 일반적인 기준과 단열두께를 추가 적용했을 때의 열에너지 손실량을 비교하였다. 식(1)의 단위길이당 열손실량(Q)은 배관 내부표면 온도(T1)와 배관 외부 주변 온도(T2)의 온도차를 단열재의 열저항(Rins)과 대류열저항(Rconv)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열저항 산정 시, r1은 배관의 내부 반경, r2는 단열재를 포함한 배관의 외부반경을 말하며, L은 배관 길이, k는 단열재의 열전도율, h는 배관 외부 주변 공기의 대류 열전달계수를 말한다.
$Q=\dfrac{T_{1}-T_{2}}{R_{i ns}+R_{conv}}=\dfrac{T_{1}-T_{2}}{\dfrac{\ln(r_{2}/r_{1})}{2\pi
Lk}+\dfrac{1}{h(2\pi r_{2}L)}}$
2. 국내․외 배관 단열 기준 비교
국내 건축물의 기계설비 배관 단열기준은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이하 KCS 기준)를 따른다. 이 기준은 최근 2021년 1월에 기준이 개정되기까지 2002년
개정 이후 약 18년간 단열재의 열전도율 및 두께 규정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8) 개정 전 단열두께 기준은 단열재의 종류별로 두께가 제시되어 있었으나, 개정 후 단열재 열전도율 기준으로 변경되었고 일부 두께가 상향되었다.(9)
국제 기준인 2021 International Energy Conservation Code(이하 IECC 기준)의 경우, 최근 개정된 국내 기준과
같이 단열재 열관류율별로 관내 수온 및 관경에 따라 적합한 단열두께가 제시되어 있다. 이 기준은 ICC(International Code Council)에
의해 3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정되는데, 최근 2021년 개정판의 배관 단열두께에 대한 세부 기준은 2012년 이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10)
Table 1은 배관의 사용 유체온도(T)에 따른 KCS와 IECC 단열두께 기준을 비교한 것이다. 단, KCS 기준의 경우 단열재의 열전도율 범위를 1가지로 제시하고 있는 IECC 기준과
달리, 단열재를 열전도율별로 ‘가~라’ 4등급으로 구분한다. 따라서, 이 표에서는 IECC에서 제시하는 열전도율 범위와 유사한 KCS 열전도율 범위의
단열두께와 비교하였다.
Table 1. Comparison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Pipe Insulation Standards
Tf1)
[℃]
|
Standard2)
|
InsulationConductivity
|
Pipe or Tube Size(mm)
|
Conductivity
[W/(m․K)]
|
Tm3)
[℃]
|
15
|
25
|
32
|
40
|
50
|
65
|
80
|
100
|
125
|
150
|
200
|
300
|
<300
|
120~220
|
IECC
|
0.042~0.046
|
93.3
|
76.2
|
76.2
|
101.6
|
101.6
|
114.3
|
114.3
|
114.3
|
114.3
|
114.3
|
114.3
|
114.3
|
114.3
|
114.3
|
KCS
|
0.041~0.046
|
23±2
|
40
|
40
|
50
|
50
|
50
|
50
|
80
|
80
|
80
|
80
|
80
|
80
|
100
|
Thickness Comparison
|
91%
|
91%
|
103%
|
103%
|
129%
|
129%
|
43%
|
43%
|
43%
|
43%
|
43%
|
43%
|
14%
|
91~120
|
IECC
|
0.039~0.043
|
65.6
|
63.5
|
63.5
|
63.5
|
63.5
|
63.5
|
63.5
|
63.5
|
76.2
|
76.2
|
76.2
|
76.2
|
76.2
|
76.2
|
KCS
|
0.041~0.046
|
23±2
|
45
|
45
|
45
|
45
|
60
|
60
|
60
|
60
|
60
|
90
|
90
|
90
|
90
|
Thickness Comparison
|
41%
|
41%
|
41%
|
41%
|
6%
|
6%
|
6%
|
27%
|
27%
|
-15%
|
-15%
|
-15%
|
-15%
|
61~90
|
IECC
|
0.036~0.042
|
51.7
|
38.1
|
38.1
|
38.1
|
38.1
|
50.8
|
50.8
|
50.8
|
50.8
|
50.8
|
50.8
|
50.8
|
50.8
|
50.8
|
KCS
|
0.035~0.040
|
23±2
|
25
|
25
|
25
|
25
|
40
|
40
|
40
|
40
|
40
|
50
|
50
|
50
|
50
|
Thickness Comparison
|
52%
|
52%
|
52%
|
52%
|
27%
|
27%
|
27%
|
27%
|
27%
|
2%
|
2%
|
2%
|
2%
|
40~60
|
IECC
|
0.030~0.040
|
37.8
|
25.4
|
25.4
|
25.4
|
25.4
|
38.1
|
38.1
|
38.1
|
38.1
|
38.1
|
38.1
|
38.1
|
38.1
|
38.1
|
KCS
|
0.035~0.040
|
23±2
|
25
|
25
|
25
|
25
|
40
|
40
|
40
|
40
|
40
|
50
|
50
|
50
|
50
|
Thickness Comparison
|
2%
|
2%
|
2%
|
2%
|
-5%
|
-5%
|
-5%
|
-5%
|
-5%
|
-24%
|
-24%
|
-24%
|
-24%
|
1) Tf : Fluid operating temperature range and usage.
2) Standard : IECC(International Energy Conservation Code : 2021) - The thickness
was converted from inch to mm KCS(Korean Construction Specification)-Mechanical Insulation(KCS
31 20 05 : 2021).
3) Tm : Mean rating temperature to which the insulation material is exposed.
|
단열두께에 대한 두 기준의 비교 결과, 공동주택의 지역난방 또는 중앙공급방식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관내 수온 40~60℃ 범위의 배관에서는 관경이
125 mm까지, 관내 수온 61~90℃ 범위 관경 150 mm 이상은 단열두께 기준이 거의 유사했다. 그러나 나머지 범위에서는 KCS와 IECC는
-24%~129%까지 두께 차이를 보였다. KCS 기준이 IECC보다 더 두꺼운 경우는 관내 수온 40~60℃와 관내 수온 91~120℃ 범위에서
관경 150 mm 이상인 경우로, IECC보다 각각 24%, 15% 더 두꺼웠다. 그 외에는 IECC 기준이 최소 6%에서 최대 129%까지 두께
차이를 보였으며, 120℃ 이상의 고온일 경우 차이가 매우 컸다.
KCS와 IECC 기준은 단열두께 외에 배관의 에너지 성능에 영향을 주는 두 가지 차이가 더 있다.
첫째, 열전도율의 시험온도(Tm) 기준이다. 동일한 자재라도 열전도율 시험온도가 상승할수록 열전도율도 상승한다. IECC 기준은 이를 고려하여 열전도율값을 도출하는 시험온도를 적용
관내 수온 범위에 따라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KCS의 경우 23±2℃에서 일괄적으로 도출된 값을 적용하고 있다. 즉, KCS 기준의 경우
관내수온이 고온일수록 같은 자재라도 열전도율값이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실제 단열두께는 제시된 기준보다 상향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배관의 설치 위치에 대한 고려이다. 국내 KCS 기준의 경우 설치 위치와 관계없이 주변 온도 30℃ 이하, 상대습도 75% 미만의 환경에서는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IECC 기준의 경우 배관, 덕트 등 외부공간에 설치되는 경우 Climate Zone에 따라 Zones
0~4는 R-8(1.409(㎡·K)/W), Zones 5~8은 R-12(2.113(㎡·K)/W) 이상 단열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Zone 4에 속하지만, 춘천, 철원, 대관령 등 북부지역의 경우 Zone 5~6에 속한다.(11) 즉, R-8, R-12의 단열 조치가 필요하며, 0.035 W/(m․K)의 열전도율을 갖는 단열재 적용 시 49.3~74.0 mm의 단열두께 확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겨울철의 외기에 노출된 배관의 경우 현재의 KCS 기준보다 더 상향된 기준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난방공급은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므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배관의 단열두께 기준은 주변 온도는 30℃가 아닌 겨울철 평균 온도를 기준으로 상향될 필요가 있다.
3. 지하주차장 노출 배관 온도 측정
3.1 측정 대상 개요
실제 겨울철 외기에 노출된 배관의 열손실량을 검토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배관 주변 온도를 측정하였다. 측정대상은 2014년에
준공된 아파트로, 지역난방을 이용해 중앙에서 각 세대로 난방수를 공급하는 사례이다.
난방수는 기계실에서 지하주차장 천장에 수평으로 설치된 난방배관을 통해 각 주동으로 공급되며, 지하주차장은 별도의 단열조치 없이 배관이 천장에 그대로
노출된 형태이다. 이 단지는 Fig. 1과 같이 경사지에 시공된 단지로 지하 1층 주차장의 일부가 외부에 개방된 형태로 외부 기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지하주차장의 입구로부터의 깊이는
약 48 m이며, 외부로 개방된 길이는 약 44 m이다.
Fig. 1 BF1 plan and ambient temperature measurement location.
Table 2와 같이 지하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난방 배관의 주변에 5대의 온도계(T1~T5)를 설치하고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겨울철
온도를 측정하였다. 온도계의 설치 위치는 주차장 입구에서 가장 가까워 외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배관을 선정하였다.
Table 2. Overview of measurement
Location
|
Seoul
|
Measurement Period
|
2020.12.01.~2021.1.31.
|
Measurement Target
|
Pipe Ambient Temperature
|
Data Logger Model
|
Testo 174H
|
Number of Measurement
|
5
|
Measurement Interval
|
1 hour
|
3.2 측정 결과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배관 주변 온도를 측정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측정기간동안 T1~T5 지점의 평균 기온은 3.1℃로 평균 외기온인 1.5℃와 약 1.6℃의 차이를 보였다. 최저기온은 -8.1℃로 외기온
-10.8℃보다 2.7℃ 높았으며, 최고기온은 9.2℃로 외기온 12.6℃보다 3.4℃ 낮게 나타났다. 지하주차장 내부는 일부 외부에 개방된 부분을
제외하고 지반 아래 있어 외기온보다 온도변화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장 바깥쪽의 T5는 6.6℃, 안쪽 T1은 1.9℃로 바깥쪽 측정점일수록
평균 온도는 상승하였다. 이는 바깥쪽일수록 낮시간 동안 일사 및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의 외부 공기 유입으로 인해 안쪽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3. Measurement data
Data
|
Measurement Location
|
② Outdoor Air
[℃]
|
Difference
(①-②)
|
T1[℃]
|
T2[℃]
|
T3[℃]
|
T4[℃]
|
T5[℃]
|
①Average[℃]
|
Number of Data
|
1488
|
1488
|
1488
|
1488
|
1488
|
-
|
1488
|
|
Average Temperature
|
1.9
|
1.9
|
1.5
|
3.4
|
6.6
|
3.1
|
1.5
|
1.6
|
Minimum Temperature
|
-11.5
|
-12.0
|
-11.6
|
-5.7
|
0.1
|
-8.1
|
-10.8
|
2.7
|
Maximum Temperature
|
8.4
|
8.6
|
8.5
|
9.4
|
11.1
|
9.2
|
12.6
|
-3.4
|
따라서, 겨울철 지하주차장 배관 주변 온도 측정결과를 종합하면 평균 3.1℃로 평균 외기온도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 결과는 국내 KCS
기준에서 제시하는 주변 온도 30℃ 이하 기준과 비교할 때 26.9℃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겨울철 외기에 노출된 배관의 경우 열손실량이 건물
내부의 파이프 샤프트 등에 설치되는 배관보다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단열이 필요하다.
4. 단열두께별 열손실량 비교 결과
4.1 열손실량 산정을 위한 주변 온도 기준 선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배관 주변 온도 측정 결과, 겨울철 외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단열두께별 열손실량 산정을 위해
필요한 배관의 주변 온도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겨울철 국내 외기온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는 기상청의 최근 10년(2011년~2020년)간
겨울철(12월, 1월, 2월)의 시간별 온도 관측값이며, 총 9개의 지역을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지역은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의 지역구분을 인용하여 전국의
주요 도시 중 중부1지역은 원주, 춘천, 중부2지역은 서울, 대전, 전주, 남부지역은 광주, 대구, 부산, 제주지역은 제주를 선정하였다.
국내 겨울철 평균 외기온 분석결과는 Table 4와 같다. 전국 평균 외기온은 1.5℃이며,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상승한다. 특히, 부산과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평균 외기온이 높았다. Fig. 2는 최근 10년간 겨울철 온도 관측값의 출현빈도를 누적한 그래프로, 평균 1.5℃, 표준편차 5.9를 갖는 정규분포를 보인다. 또한 빈도수가 높은
순서로 1~8순위까지의 범위는 -2~5℃로, 이 온도값의 출현비율이 전체 49.8%로 나타났다.
Fig. 2 Frequency of appearance by temperature range
Table 4. Average Observed Temperature in Winter(2011~2020)
Region
|
Average
|
Maximum
|
Minimum
|
Chuncheon
|
-2.8℃
|
12.8℃
|
-19.4℃
|
Wonju
|
-1.3℃
|
14.0℃
|
-16.0℃
|
Seoul
|
-0.9℃
|
13.7℃
|
-14.9℃
|
Daejeon
|
0.2℃
|
15.5℃
|
-13.6℃
|
Jeonju
|
1.3℃
|
17.3℃
|
-11.4℃
|
Gwangju
|
2.1℃
|
16.8℃
|
-9.2℃
|
Daegu
|
2.1℃
|
16.6℃
|
-10.7℃
|
Busan
|
6.1℃
|
19.4℃
|
-8.3℃
|
Jeju
|
7.0℃
|
20.1℃
|
-1.5℃
|
Average
|
1.5℃
|
16.3℃
|
-11.7℃
|
앞선 지하주차장에 대한 현장 측정 결과에서 외기온이 평균 1.5℃으로, 전국 겨울철 외기온 평균인 1.5℃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때, 지하주차장
배관 주변 외기온도 측정값이 3.1℃이었으므로, 현장측정결과를 반영하여 겨울철 외기 노출 배관의 단열두께별 열손실량 산정을 위한 주변 온도 기준은
3.1℃로 선정하였다.
4.2 겨울철 외기 노출 배관의 열손실량 산정 결과
손실량은 공동주택에 주로 이용되는 관경 100 mm의 스테인리스 배관일 때, 관내 수온이 50℃ 조건에서 배관 주변 온도 및 배관의 단열두께에 따라
배관의 전열해석 방정식을 이용하여 산정하였다. 전열해석 방정식에 입력되는 단열재 열전도율 기존 조건은 관내수온이 40~60℃ 범위일 때, KCS,
IECC 열전도율 기준 범위 내에 모두 속하는 0.035 W/(m․K)인 미네랄울을 사용한다고 가정하였다. 또한 배관 주변 온도 조건은 KCS 기준인
30℃와 앞에서 도출한 겨울철 온도인 3.1℃ 일 때 배관의 단열두께별 열손실량을 비교하였다. 단열재 두께는 KCS 기준 두께인 40 mm부터 10
mm씩 추가하였다.
배관의 열손실량 산정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배관 주변 온도가 KCS에서 제시하는 30℃ 기준에서의 단열두께가 40 mm일 때 열손실량 7.3 W/m이다. 그러나 겨울철 주변 온도인
3.1℃의 열손실량은 17.1 W/m로 30℃ 기준대비 약 2.3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170 mm까지 단열두께를 상승시켜야
30℃ 기준과 동일한 수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Result of heat loss according to the insulation thickness of the pipe
Input
|
Tf1) [℃]
|
50
|
Pipe Diameter[mm]
|
100
|
InsulationConductivity [W/(m․K)]
|
0.035 (Mineral 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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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 Mat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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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inless Steel
|
Ambient Temperature [℃]
|
30
|
3.1
|
Insulation Thickness [mm]
|
40
|
40
|
50
|
60
|
70
|
80
|
90
|
100
|
110
|
120
|
130
|
140
|
150
|
160
|
170
|
Output
|
Heat loss [W/m]
|
7.3
|
17.1
|
14.9
|
13.3
|
12.1
|
11.1
|
10.4
|
9.8
|
9.2
|
8.8
|
8.4
|
8.1
|
7.8
|
7.5
|
7.3
|
Increase Rate [%]
|
-
|
234
|
204
|
182
|
166
|
152
|
142
|
134
|
126
|
121
|
115
|
111
|
107
|
103
|
100
|
Decrease Rate [%]
|
-
|
-
|
13
|
22
|
29
|
35
|
39
|
43
|
46
|
49
|
51
|
53
|
54
|
56
|
57
|
1) Tf : Fluid operating temperature range and usage
|
IECC 기준에서는 외기에 노출될 경우 R-8, R-12의 단열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조건에서 단열재의 두께가 49.3~74
mm 이상 추가되어야 한다. 해당 관내수온 범위에서 IECC의 일반적인 단열두께 기준이 38.1 mm이므로 외기에 노출된 배관의 경우 87.4~112.1
mm의 두께를 적용해야 한다. 이는 결과표에서 90 mm, 110 mm의 단열두께를 적용한 수준이며, 열손실량은 각각 10.4 W/m, 9.2 W/m로
40 mm를 적용 시보다 39%, 46% 감소된다.
5. 결 론
본 연구는 국내 겨울철 배관 단열성능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으로 국내․외 기준 비교, 지하주차장의 겨울철 현장측정 그리고 배관의 주변 온도 및 단열두께별
열에너지 손실량 비교를 실시하였다. 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1) 국내 KCS 기준의 경우, 공동주택 난방공급온도인 40~60℃ 범위 단열두께는 IECC 기준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관내
수온 범위 내에 적합한 열전도율 시험온도 기준를 적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배관 단열두께가 국내 기준보다 상향되어야 한다. 또한, 국내는 배관 외부설치
위치에 대한 고려가 없어 외기에 노출된 배관도 실내와 동일한 기준 두께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IECC와 같이 Climate Zone에 따른 기준변경이
요구된다.
(2) 국내 공동주택의 겨울철 지하주차장 온도 측정 결과, 외부와 연결된 지하주차장의 경우 외기온이 평균 1.5℃일 때, 배관 주변 외기온도는 3.1℃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는 KCS 기준온도인 30℃와의 차이가 26.9℃ 발생하므로 KCS 기준보다 훨씬 많은 열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3) 겨울철 배관 주변 온도 기준을 3.1℃로 설정하고 단열두께별 열에너지 손실량을 비교한 결과, KCS 기준인 40 mm 단열두께 적용 시 주변
온도 30℃보다 겨울철 3.1℃를 적용할 경우 열에너지손실량이 23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ECC 기준에 따라 배관 단열을 강화할 경우
단열두께는 90 mm, 110 mm까지 증가하며, 이 경우 열에너지 손실량을 KCS 기준보다 39%, 46% 감소시킬 수 있다.
후 기
본 연구는 국토교통부기술촉진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과제입니다(과제번호 : 21CTAP-C1521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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