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현대인의 대부분은 약 90% 이상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으며, 통계청(1)에 따르면 그중 약 65%의 시간을 주거 공간에서 보낸다고 나타났다.(1-2) 주거 공간의 실내 공기는 거주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며, 실내 공기질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데에 환기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절대적이다. 하지만, 도시 산업화와 교통량 증가 등으로 인한
실외 대기오염으로 도심지역 거주자들은 자연 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공동주택 재실자의 새집증후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환기
시스템의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그 후,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2020. 4. 9. 개정)’에 의해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시간당
0.5회 이상의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연환기설비 또는 기계환기설비 설치를 의무화하였다.(3)
공동주택에 주로 설치되고 있는 환기 시스템에는 주방 레인지 후드, 욕실 배기팬,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실내
공기오염 노출은 뇌졸중, 심장병, 폐 질환을 포함한 비감염성 질환으로 이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연소 행위가 포함되는 음식 조리 행위가 유해한 실내 공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고 하였다.(4) 음식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조리 기기의 종류와 관계없이 모두 발생할 수 있다.(5)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고온, 고농도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주방에는 주방 레인지 후드를 설치한다. 또한 욕실에서 배변 활동 또는 샤워 활동
시 발생하는 냄새, 습기 등을 제거하기 위한 기계환기설비로 욕실 배기팬을 설치하고 있다. 환기로 인해 냉·난방부하가 증가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보편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내에서 실외로 배출되는 공기와 실외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 사이에 열에너지를 교환하여 환기로
인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6)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기계환기설비에 대해 거주자의 인식 및 만족도 조사에 대한 선행연구는 다음과 같다. Lee et al.(7)은 전국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내 미세먼지와 공기질에 대한 인식 수준과 관리 현황을 파악하였으며, 자연환기, 실내 환기장치, 주방 후드, 공기청정기
인지 여부와 성능 등에 대해 설문조사하였다. Ju et al.(8)은 국내 공동주택의 기계환기 시스템이 설치된 200세대를 대상으로 사용실태와 만족도를 조사하였으며, Yoo and Park(9)은 설문조사를 통해 실내공기 환경에 대한 공동주택 거주자의 인식에 대한 경향 및 특성을 파악하였다. Kim et al.(10)는 초고층 공동주택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기계환기장치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 분석하였다. Lee(11)는 공동주택 거주자의 실내공기 관리를 위한 환기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내 공기질 만족도와 기계환기 기기 사용 및 관리 특성을 파악하였다.
위 선행연구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공동주택의 실내 공기질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기계환기시스템의 설치 인식도와 환기행태 등을 파악하였으나 설문조사의
표본 수가 적고, 조사 대상 지역이 매우 한정적인 한계가 있었다. 또한, 공동주택에 설치되는 기계환기시스템 중 주방 레인지 후드, 욕실 배기팬, 열회수형
환기장치 세 가지 모두를 고려하여 거주자의 인식과 사용 형태를 조사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동주택 환기 시스템에 대한 거주자의 사용 형태와 인식을 조사하는 데에 있다. 특히, 공동주택에 주로 설치되고 있는 기계환기 시스템인
주방 레인지 후드, 욕실 배기팬,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 여부, 사용 형태, 만족도에 대한 인식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하였다. 또한,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조사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공동주택 거주자들의 환기 시스템에 대한 사용 형태 및 인식
수준을 파악하고, 실제 사용자의 불편함을 조사하여 추후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한 환기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설문조사 결과 및 분석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응답자의 특성과 환기 시스템에 대한 사용 형태 및 인식을 분석하였다. 주방 레인지 후드, 욕실 배기팬,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
유무와 사용 빈도 및 제어 패턴 등 설문조사 인자들과 환기 시스템의 환기 성능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통계분석 프로그램인 IBM 사의
SPSS Statistics 27을 이용하여 상관분석을 진행하였다. 상관분석은 피어슨 상관 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PCC)를 기준으로 분석하였으며, 인자들 간의 상관관계는 0.05 유의수준(p-value) 하에서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3.1 설문조사 응답자의 특성
설문조사 응답자의 특성은 일반적 특성과 주거 특성으로 나눌 수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을 조사하는 문항으로는 성별, 연령, 거주 지역,
가구 구성원 수, 일주일 기준 음식 조리 횟수로 구성되었다.
일반적 특성 조사 결과는 Table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남성이 39.9%, 여성이 60.1%를 차지하였다. 연령은 만 25세 이상 만 70세 이하를 대상으로 조사하였으나, 70세인
응답자는 단 1명으로 나타나 70대의 데이터를 제외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40대가 전체의 36.7%로 가장 많았다. 거주 지역은 할당 표본추출
결과 서울특별시가 약 40%를, 그 외 광역시가 약 10%를 차지하도록 하였다. 가구 구성원 수는 3인이 36.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일주일 기준 음식 조리 횟수는 5회 이하가 55.7%, 6회 이상~10회 이하가 36.7%로 조사되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주거 특성은 세대 면적, 아파트 준공연도, 거주 기간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주거 특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세대 면적은 53 ㎡ 미만(10평형대), 53 ㎡ 이상~79 ㎡ 미만(20평형대), 79 ㎡ 이상~106 ㎡ 미만(30평형대), 106
㎡ 이상~132 ㎡ 미만(40평형대), 132 ㎡ 이상(50평형대 이상)으로 구분하였으며, 79 ㎡ 이상~106 ㎡ 미만이 62.3%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준공연도는 2018년~2019년이 20.9%, 2010년~2011년이 20.7%로 많았다. 거주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과 3년 이상~5년
미만이 28%로 나타났다.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
|
Residential characteristics
|
|
Categories
|
Frequency
|
ratio
(%)
|
|
|
Categories
|
Frequency
|
ratio
(%)
|
Gender
|
Male
|
235
|
39.9
|
|
Housing size
|
Less than 53 ㎡
|
29
|
4.9
|
Female
|
354
|
60.1
|
|
53m2-78 ㎡
|
128
|
21.7
|
Age
(years)
|
25-29(20s)
|
60
|
10.2
|
|
79m2-105 ㎡
|
367
|
62.3
|
30-39(30s)
|
211
|
35.8
|
|
106m2-132 ㎡
|
50
|
8.5
|
40-49(40s)
|
216
|
36.7
|
|
Over 132 ㎡
|
15
|
2.5
|
50-59(50s)
|
81
|
13.8
|
|
Construction complete year
(years)
|
2010-2011
|
122
|
20.7
|
60-69(60s)
|
21
|
3.6
|
|
2012-2013
|
79
|
13.4
|
Residential area
|
Seoul
|
224
|
38.0
|
|
2014-2015
|
87
|
14.8
|
Incheon
|
58
|
9.8
|
|
2016-2017
|
102
|
17.3
|
Daejeon
|
61
|
10.4
|
|
2018-2019
|
123
|
20.9
|
Gwangju
|
64
|
10.9
|
|
2020-2021
|
76
|
12.9
|
Daegu
|
62
|
10.5
|
|
Duration of residence
(years)
|
1-2
|
165
|
28.0
|
Ulsan
|
61
|
10.4
|
|
3-4
|
165
|
28.0
|
Busan
|
59
|
10.0
|
|
5-6
|
101
|
17.1
|
Number of household members
|
A person
|
33
|
5.6
|
|
7-8
|
67
|
11.4
|
2 people
|
111
|
18.8
|
|
9-10
|
50
|
8.5
|
3 people
|
213
|
36.2
|
|
11-12
|
41
|
7.0
|
4 people
|
203
|
34.5
|
|
|
Over 5 people
|
29
|
4.9
|
|
Number of cooking times
(on a week)
|
Under 5 times
|
328
|
55.7
|
|
6-10 times
|
216
|
36.7
|
|
11-15 times
|
25
|
4.2
|
|
Over 16 times
|
20
|
3.4
|
|
3.2 주방 레인지 후드 사용 형태 및 만족도 조사
공동주택 주방에는 음식 조리 또는 식사 시 발생하는 고온, 고농도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환기 시스템으로 주방 레인지 후드를 설치하고 있다. 주방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확산 범위와 제거 시간은 거주자의 주방 레인지 후드 사용 형태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환기 성능 및 사용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였다. 공동주택 거주자의 주방 레인지 후드(이하, 주방 후드) 사용 형태에는 주방 후드의 사용 횟수, 사용 패턴, 제어 패턴, 자연 환기
시도 여부가 포함된다. 주방 후드의 사용 횟수는 음식 조리 10회 중 주방 후드 사용 빈도를 의미하며, 사용 패턴은 주방 후드를 사용하는 기준을 조사하기
위한 문항으로 ‘고기, 생선 요리 등 냄새가 많이 발생할 때만 가동’ 또는 ‘생각날 때만 가동’ 등의 선택지로 구성되었다. 제어 패턴은 주방 후드의
가동/가동 중지 시기에 대해 응답한 문항으로 음식 조리 시작과 음식 조리 완료를 기준으로 주방 후드의 가동 시기와 가동 중지 시기를 조사하였다. 마지막으로
자연 환기 시도 여부는 냉난방 시행 여부에 따라 주방 후드 사용과 동시에 자연 환기를 시행하는지에 대해 조사하였다.
주방 후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14명을 제외한 575명에게 주방 후드의 환기 성능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1:
매우 불만족, 3: 보통, 5: 매우 만족)를 활용하여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환기 성능 만족도에 대한 인식 평균은 3.05점으로 나타났다. 이를 응답
비율별로 살펴보면 ‘보통’이 60.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매우 불만족’이 1.9%, ‘불만족’이 14.6%, ‘만족’이 23.1%,
‘매우 만족’이 0.3%로 나타났다.
위 결과와 같이 ‘보통’이 60.0%의 비율을 차지하였다는 것은 주방 후드가 설치되어 있고, 필요에 따라 사용은 하지만 주방 후드의 직접적인 효과나
환기 성능 등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주방 후드의 환기 성능에 대한 ‘매우 만족’의 비율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만족도(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도(매우 만족, 만족)’으로 나눠봤을 때 ‘불만족도’의 비율이 총 16.5%로
‘만족도’의 비율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용을 도모하여 실내 공기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방 후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성능을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Table 2는 주방 후드 환기 성능에 대한 만족도와 인자들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상관관계 분석에 사용된 인자들은 응답자의 특성 중 성별(G), 연령(A),
거주 지역(R.A.), 가구 구성원 수(N.M.), 아파트 준공연도(C.C.Y.), 세대 면적(H.S.), 일주일 기준 음식 조리 횟수(N.C.)로
구성하였다. 또한 주방 후드 사용 형태 중 주방 후드 사용 횟수(R.U.), 주방 후드의 사용 패턴(U.R.), 제어 패턴(C.R.) 그리고 주방
후드 가동과 동시에 자연 환기 시행 여부(N.R.not.P/N.R.P)로 구성하였다. 이때, N.R.not.P의 경우 냉난방을 시행하지 않는 봄,
가을철을 의미하며 N.R.P는 냉난방을 시행하는 여름, 겨울철을 의미한다.
상관분석 결과 주방 후드의 환기 성능 만족도와 인자들 간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는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주방 후드 사용
횟수(R.U.)’와 ‘주방 후드 제어 패턴(C.R.)’에서 p<0.05 수준에 근접한 유의 결과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두 인자는 주방 후드 환기 성능
만족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가진다.
주방 후드 사용 횟수(R.U.)는 음식 조리 10회를 기준으로 주방 후드의 사용 횟수를 조사하였다. 음식 조리 10회 중 10회 모두 사용한다는 응답이
36.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7~9회 사용, 4~6회 사용, 1~3회 사용이 26.7%, 18.5%, 16.5%로 많았다. 주방 후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로 589명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14명이 차지하였다. 음식 조리 10회 중 ‘10회 모두 주방 후드를 사용’하는
응답자를 제외한 377명을 대상으로 음식 조리 시 주방 후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그 이유를 조사하였다. 36.6%가 ‘주방 후드의 소음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21.8%는 ‘자연 환기, 공기청정기,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을 사용하는 다른 환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주방 후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주방에서 발생하는 ‘음식 냄새가 주방과 인접한 거실까지 확산된다’고 느끼는 응답자가 55.7%, ‘거실과 침실
등 세대 전체에 확산된다’고 느끼는 응답자가 38.5%로 5.8%의 응답자만이 ‘음식 냄새 확산을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하였다.
Fig. 1은 주방 후드 사용 횟수에 따른 만족도를 보여준다. 음식 조리 10회 중 주방 후드를 1~3회 사용하는 경우,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는 주방 후드의 사용 횟수가 많은 다른 응답자들에 비해 높은 비율이며, 주방 후드의 사용 횟수가 적은 만큼 음식 냄새의
확산이나 주방 후드의 환기 성능에 비교적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음식 조리 10회 중 주방 후드를 4~6회 사용하는 경우 ‘만족도(매우
만족, 만족)’의 비율보다 ‘불만족도(매우 불만족, 불만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ig. 2는 주방 후드의 가동/가동 정지의 패턴을 보여주며, 응답이 많은 제어 패턴을 순서대로 나열한 결과이다. 주방 후드의 제어 패턴은 음식 조리 시작과
음식 조리 완료를 기준으로 하였다. 42.3%가 음식 조리 시작과 동시에 주방 후드를 가동하고 음식 조리 완료 후에도 일정 시간 이상 주방 후드를
가동(①) 한다고 응답하였고,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응답자의 74.5%가 음식 조리 시작과 동시에 주방 후드를 가동(①, ②)하며, 23.1%가
음식 조리 도중 주방 후드를 가동(③, ④)한다고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53.1%가 음식 조리 완료 후에도 일정 시간 이상 주방 후드를 가동한다고
응답하였다(①, ④, ⑤). 음식 조리 완료 후 일정 시간 이상 주방 후드를 가동하는 이유 중 50.5%가 ‘남은 음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29.2%가 ‘음식 조리 중 또는 식사 중 발생한 냄새가 주방 외 다른 거주 영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동한다고 응답하였다. 주방
후드 제어 패턴을 조사하는 문항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 조리 시작과 동시에 주방 후드를 가동하며, 음식 조리를 완료하여도 일정 시간 이상 주방
후드를 가동하며 남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주방 후드 가동으로 음식 냄새가 빠르게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주방 후드 사용 형태 인자들 중 ‘주방 후드 사용 횟수(R.U.)’와 ‘주방 후드 제어 패턴(C.R.)’을 제외한 ‘주방 후드 사용 패턴(U.R.)’과
주방 후드 가동과 동시에 자연 환기 시행 여부(N.R.not.P/N.R.P)의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방 후드 사용 패턴(U.R.)’의
경우 주방 후드를 사용하는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고기, 생선 등 냄새가 많이 발생하는 음식 조리 시에만 가동’이 86.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그 외 ‘생각날 때만 가동’이 12.1%로 나타났다. ‘주방 후드 가동과 동시에 자연 환기를 시도한다’는 응답은 냉난방을 하지 않을 때
93.4%, 냉난방을 할 때 76.7%로 냉난방을 하는 여름, 겨울철 자연 환기를 시도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Table 3은 주방 후드 사용 횟수(R.U.)와 그 외 인자들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며, Table 3에 나타난 약자는 Table 2와 동일하다. p<0.01 수준인 인자는 아파트 준공연도(C.C.Y.), 주방 후드 제어 패턴(C.R.), 주방 후드 사용 패턴(U.R.)으로 나타났으며,
p<0.05 수준인 인자는 성별(G.)로 나타났다. 준공연도, 사용 패턴, 성별은 주방 후드 사용 횟수와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며, 제어 패턴은
부(-)적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보다 여성이 주방 후드 사용 횟수가 많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최근에 준공된 아파트 거주자일수록
주방 후드 사용 횟수가 많았다. 또한 주방 후드의 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주로 음식 조리 시작 시 주방 후드를 가동하며, 가동 시간이 긴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4는 주방 후드 제어 패턴(C.R.)과 그 외 인자들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며, Table 4에 나타난 약자는 Table 2와 동일하다. p<0.01 수준인 인자는 주방 후드 사용 횟수(R.U.)였으며, p<0.05 수준인 인자는 연령(A.)과 냉난방 시행 시 주방 후드
사용과 동시에 자연 환기 시도 여부(N.R.P.)로 나타났다. 유의 수준 내에 속하는 3가지의 인자들은 모두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음식 조리 도중 주방 후드를 가동하는 경향이 컸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방 후드 가동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식 조리 도중
주방 후드를 가동하는 경우 주방 후드 가동과 동시에 자연 환기를 시행하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Table 2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Ventilation performance satisfaction in the kitchen range hood)
|
G.
|
A.
|
R.A.
|
N.M.
|
C.C.Y.
|
H.S.
|
N.C.
|
R.U.
|
U.R.
|
C.R.
|
N.R.
not.P
|
N.R.P
|
PCC
|
0.006
|
-0.064
|
-0.071
|
-0.049
|
0.060
|
0.002
|
0.005
|
0.074
|
-0.012
|
0.075
|
-0.042
|
-0.068
|
p-value
|
0.888
|
0.123
|
0.087
|
0.238
|
0.152
|
0.961
|
0.895
|
0.076
|
0.822
|
0.073
|
0.320
|
0.105
|
· G.: Gender
· A.: Age
· R.A.: Residential area
· N.M.: Number of household members
· C.C.Y.: Construction complete year
· H.S.: Housing size
· N.C.: Number of cooking times(on a week)
· R.U.: kitchen range hood usage count
· U.R.: Usage pattern of the kitchen range hood
· C.R.: Control pattern of kitchen range hood
· N.R.not.P: Whether or not to implement natural ventilation at the same time as the
kitchen range hood is activated(cooling and heating not performed)
· N.R.P: Whether or not to implement natural ventilation at the same time as the kitchen
range hood is activated(cooling and heating performed)
· S.R.: Ventilation performance satisfaction in the kitchen range hood
* and ** indicate significant at 5% and 1% levels, respectively.
Table 3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kitchen range hood usage count)
|
G.
|
A.
|
R.A.
|
N.M.
|
C.C.Y.
|
H.S.
|
N.C.
|
U.R.
|
C.R.
|
N.R.
not.P
|
N.R.P
|
S.R.
|
PCC
|
0.104*
|
0.062
|
-0.046
|
-0.050
|
0.157**
|
-0.011
|
-0.011
|
0.139**
|
-0.155**
|
0.038
|
0.031
|
0.074
|
p-value
|
0.012
|
0.132
|
0.266
|
0.229
|
0.000
|
0.782
|
0.796
|
0.008
|
0.000
|
0.359
|
0.462
|
0.076
|
* and ** indicate significant at 5% and 1% levels, respectively.
Table 4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Control pattern of kitchen range hood)
|
G.
|
A.
|
R.A.
|
N.M.
|
C.C.Y.
|
H.S.
|
N.C.
|
R.U.
|
U.R.
|
N.R.
not.P
|
N.R.P
|
S.R.
|
PCC
|
-0.054
|
-0.093 *
|
-0.025
|
0.043
|
-0.039
|
0.005
|
-0.017
|
-0.155 **
|
0.033
|
-0.066
|
-0.102 *
|
0.075
|
p-value
|
0.198
|
0.026
|
0.543
|
0.302
|
0.354
|
0.904
|
0.678
|
0.000
|
0.532
|
0.112
|
0.014
|
0.073
|
* and ** indicate significant at 5% and 1% levels, respectively.
Fig. 1 Satisfaction of ventilation performance according to the kitchen range hood usage count.
Fig. 2 Control pattern of kitchen range hood.
3.3 욕실 배기팬 사용 형태 및 만족도 조사
공동주택 욕실에는 욕실을 이용하는 행위인 목욕, 배변 활동 등에서 발생하는 습기,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한 환기 시스템으로 욕실 배기팬(이하, 배기팬)을
설치하고 있다. 욕실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습기, 냄새 등)은 거주자의 배기팬 사용 형태에 따라 확산 범위나 제거 시간이 달라지며, 이는 환기 성능
및 사용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본 설문조사에서 배기팬의 사용 형태와 환기 성능에 대한 인식 조사를 묻는 문항은 배기팬을 실제 사용함에 있어 만족도를
확인하고, 실제 불편함을 조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배기팬에 대해 설문하기 전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욕실에 창문과 배기팬의 설치 여부를 조사하였다. 50.9%가 욕실에 ‘창문이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96.6%가 욕실에 ‘배기팬이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하였다. 배기팬 사용 형태에는 배기팬 사용 횟수, 제어 패턴, 자연 환기 시도 여부가
포함된다. 사용 횟수는 목욕 또는 배변 활동을 위한 욕실 사용 10회 중 배기팬의 사용 빈도를 의미하며, 제어 패턴은 배기팬의 가동/가동 중지 시기에
대해 조사하는 문항이다. 자연 환기 시도 여부는 욕실 사용 중 또는 욕실 사용 후에 욕실 출입문이나 창문을 개방하여 자연 환기를 시행하는지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자연 환기와 동시에 배기팬 가동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다.
욕실 사용 10회를 기준으로 배기팬을 ‘10회 모두 사용한다’는 응답이 51.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1~3회 사용’이 17.8%,
‘7~9회 사용’이 16.2%, ‘4~6회 사용’이 11.8%,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3%로 나타났다. 욕실 사용 10회 중 ‘10회
모두 사용’하는 응답자를 제외한 279명을 대상으로 욕실 사용 시 배기팬을 사용하지 않을 때 그 이유를 조사하였다. 32.3%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응답하였으며, 25.8%가 ‘귀찮아서’, 15.4%가 ‘자연환기 등 다른 환기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서’라고 응답하였다. 그 외에도 ‘소음이
너무 커서’, ‘자연환기만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배기팬 성능이 좋지 않아서’ 등의 답변이 조사되었다.
배기팬이 설치되어 있는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569명 중 배기팬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19명을 제외한 550명에게 배기팬의 환기 성능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만족도는 5점 리커트 척도(1: 매우 불만족, 3: 보통, 5: 매우 만족)를 활용하여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환기 성능
만족도에 대한 인식은 평균 3.17점으로 나타났다. 이를 응답 비율별로 살펴보면 ‘보통’이 56.4%로 응답이 가장 많았고, ‘매우 불만족’이 1.3%,
‘불만족’이 12.4%, ‘만족’이 27.6%, ‘매우 만족’이 2.4%로 나타났다.
Table 5는 배기팬의 환기 성능에 대한 만족도와 인자들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상관관계 분석에 사용된 인자들은 크게 응답자의 특성과 배기팬 사용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응답자의 특성으로는 성별(G.), 연령(A.), 거주 지역(R.A.), 가구 구성원 수(N.M.), 아파트 준공연도(C.C.Y.),
세대 면적(H.S.)으로 구성하였으며, 욕실에 창문 설치 여부(I.W.)를 포함하여, 배기팬 사용 형태로는 사용 횟수(E.U.), 제어 패턴(C.E),
자연 환기 시행 여부(I.N.), 자연 환기 시행과 동시에 배기팬 가동 여부(O.E.)로 구성하였다.
상관분석 결과 배기팬의 환기 성능 만족도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인자는 ‘주거 지역’, ‘아파트 준공연도’, ‘자연 환기 시행 여부’
그리고 ‘자연 환기 시행과 동시에 배기팬 가동 여부’로 나타났다. 그중 p<0.05 수준인 인자는 ‘주거 지역(R.A.)’, ‘자연 환기 시행 여부(I.N.)’,
‘자연 환기 시행과 동시에 배기팬 가동 여부(O.E.)’로 나타났고, p<0.01 수준인 인자는 ‘아파트 준공 연도(C.C.Y.)’로 나타났다. 배기팬
환기 성능 만족도와 아파트 준공연도는 정(+)적 상관 관계를 보인다. Fig. 3은 아파트 준공연도에 따른 배기팬 환기 성능 만족도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최근에 준공된 아파트에 거주할수록 배기팬의 환기 성능에 만족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만족도를 ‘만족도(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도(매우
불만족, 불만족)’으로 나눠봤을 때, ‘만족도’의 비율은 ⑥ 이 38.5%로 가장 높았으며 ⑤, ② 이 35.4%와 33.8%로 높았다. ②의 ‘만족도’
비율이 세 번째로 높지만, ‘불만족도’가 14.9%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따라서, 준공연도가 최근에 가까울수록 배기팬의 환기 성능 만족도는 높아진다고
판단할 수 있었으며, 이는 배기팬의 노후화가 환기 성능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다.
Fig. 4는 ‘자연 환기 시행 여부(I.N.)’와 ‘자연 환기 시행과 동시에 배기팬 가동 여부(O.E.)’에 따른 배기팬의 환기 성능 만족도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Fig. 4(a)는 욕실 사용 중 또는 욕실 사용 후에 욕실 출입문이나 창문을 개방하여 추가적인 자연 환기 시행 여부에 대한 응답과 환기 성능 만족도를 보여준다.
77.6%가 ‘욕실 사용 중 또는 사용 후에 추가적인 자연 환기를 시행한다’고 응답하였다. 배기팬의 환기 성능에 만족할수록 자연 환기를 시행하지 않으며,
만족하지 못할수록 자연 환기를 시행하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자연 환기를 시행한다고 응답한 427명 중 72.8%가 ‘자연 환기와 동시에 배기팬을 가동한다’고 응답하였다. Fig. 4(b)는 자연 환기 시행과 동시에 배기팬 가동 여부와 그에 따른 만족도를 나타낸다. 배기팬을 가동한다고 응답한 경우 환기 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배기팬을 가동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 환기 성능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았다. 따라서, 배기팬의 환기 성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할수록 배기팬을
가동하지 않고 자연 환기만 시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배기팬 사용과 동시에 자연 환기를 시행하는 이유를 조사하였다. 29.3%가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27.9%가 ‘더 빨리 환기시키기 위해서’,
22.7%가 ‘자연 환기를 같이 했을 때 환기가 더 잘 되는 것 같아서’라고 응답하였고, 이 외에도 ‘배기팬만으로는 환기가 충분하지 않아서’, ‘배기팬의
성능이 좋지 않아서’ 등의 답변이 조사되었다. 즉, 배기팬의 가동만으로는 욕실에서 발생하는 습기 또는 냄새 등의 오염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되었으며 많은 사용자들이 욕실 환기를 위해 욕실 사용 중뿐만 아니라 욕실 사용 후에도 배기팬을 가동함과 동시에 자연 환기를 시키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6은 자연 환기 시행 여부(I.N.)와 그 외 인자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며, Table 6에 나타난 약자는 Table 5와 동일하다. p<0.05 수준인 인자는 ‘배기팬 환기 성능 만족도(S.E.)’로 나타났으며, p<0.01 수준인 인자는 ‘성별(G.)’, ‘배기팬
사용 횟수(E.U.)’로 나타났다. 자연 환기를 시도하는 비율은 남성이 69.8%, 여성이 82.9%로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욕실 사용
10회 중 배기팬 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자연 환기를 시행하지 않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Fig. 4에서 설명한 만족도와 자연 환기 시행 여부의 관계와 비슷한 경향으로 볼 수 있다. 즉, 배기팬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배기팬의 가동만으로 만족스러운
환기를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욕실 환기 촉진을 위해 자연 환기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확률이 높다. 또한 배기팬의 사용 횟수가 많다는
것은 배기팬의 환기 성능에 만족하므로 자연 환기를 추가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Table 7은 자연 환기 시행과 동시에 배기팬 가동 여부(O.E.)와 그 외 인자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며, Table 7에 나타난 약자는 Table 5와 동일하다. p<0.05 수준인 인자는 ‘배기팬의 환기 성능 만족도(S.E.)’로 나타났으며, p<0.01 수준인 인자는 ‘배기팬 사용 횟수(E.U.)’와
‘배기팬 제어 패턴(C.E.)’으로 나타났다. O.E.의 경우 욕실 사용 중 또는 사용 후에 추가적인 자연 환기를 시행한다고 응답한 4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O.E.는 배기팬 사용 횟수(E.U.)와 부(-)적 상관관계를 가진다. 즉, 배기팬의 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자연 환기 시행과 동시에 배기팬을
가동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ig. 5는 배기팬의 제어 패턴(C.E.)과 자연 환기 시행과 동시에 배기팬 가동 여부(O.E)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Fig. 5(a)는 배기팬의 가동/가동 정지의 패턴을 보여준다. 제어 패턴 중 가장 비율이 높은 패턴은 ②로 욕실 사용 시작과 동시에 배기팬을 가동하고 욕실 사용
완료 후에도 일정 시간 이상 가동한다는 응답이 40.9%를 자치하였다. 욕실 사용 시작과 동시에 가동하는 경우(①, ②)는 71.3%의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63.7%가 욕실 사용 완료 후에도 일정 시간 이상 가동한다(②, ④, ⑤)고 응답하였다. 욕실 사용 후에도 배기팬을 가동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은
64.3%가 ‘욕실에 남은 습기를 제거하여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하였으며 24.9%가 ‘욕실에 남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하였다.
Fig. 5(b)는 욕실에 자연 환기를 시행하는 동시에 배기팬을 가동한다고 응답한 311명의 배기팬 제어 패턴을 보여준다. ②의 제어 패턴이 차지하는 비율이 48.2%로
가장 많았으며, ①과 ⑤의 제어 패턴이 19.9%, 19.3%로 많았다. 위 결과를 통해 욕실에 자연 환기를 하며 배기팬을 동시에 가동하는 사람들의
배기팬 제어 패턴의 경향은 모든 설문조사 응답자의 배기팬 제어 패턴의 경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었다.
Fig. 3 Satisfaction of ventilation performance according to the Construction complete year.
Fig. 4 Satisfaction of ventilation performance according to ‘Implement of natural ventilation’ and ‘Operation of bathroom exhaust fan’.
Fig. 5 Correlation between ‘control pattern of bathroom exhaust fan’ and ‘operation of bathroom exhaust fan at the same time as natural ventilation’.
Table 5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Ventilation performance satisfaction in the bathroom exhaust fan)
|
G.
|
A.
|
R.A.
|
N.M.
|
C.C.Y.
|
H.S.
|
I.W.
|
E.U.
|
C.E.
|
I.N.
|
O.E.
|
PCC
|
-0.006
|
-0.024
|
-0.107 *
|
-0.023
|
0.112 **
|
0.059
|
-0.063
|
0.037
|
0.048
|
0.107 *
|
-0.102 *
|
p-value
|
0.880
|
0.581
|
0.012
|
0.586
|
0.008
|
0.166
|
0.141
|
0.382
|
0.262
|
0.012
|
0.035
|
· G.: Gender
· A.: Age · R.A.: Residential area
· N.M.: Number of household members
· C.C.Y.: Construction complete year · H.S.: Housing size
· I.W.: Installation status of window
· E.U.: bathroom exhaust fan usage count
· C.E.: Control pattern of bathroom exhaust fan
· I.N.: Whether or not to implement natural ventilation
· O.E.: Whether or not to operate the bathroom exhaust fan at the same time as the
natural ventilation is implemented
· S.E.: Ventilation performance satisfaction in the bathroom exhaust fan
* and ** indicate significant at 5% and 1% levels, respectively.
Table 6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Whether or not to implement natural ventilation)
|
G.
|
A.
|
R.A.
|
N.M.
|
C.C.Y.
|
H.S.
|
I.W.
|
E.U.
|
C.E.
|
S.E.
|
PCC
|
-0.154 **
|
0.007
|
-0.045
|
0.045
|
0.043
|
-0.002
|
0.025
|
0.157 **
|
-0.035
|
0.107 *
|
p-value
|
0.000
|
0.873
|
0.293
|
0.288
|
0.309
|
0.965
|
0.559
|
0.000
|
0.409
|
0.012
|
* and ** indicate significant at 5% and 1% levels, respectively.
Table 7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Whether or not to operate the bathroom exhaust fan at the same time as the natural ventilation is implemented)
|
G.
|
A.
|
R.A.
|
N.M.
|
C.C.Y.
|
H.S.
|
I.W.
|
E.U.
|
C.E.
|
S.E.
|
PCC
|
0.034
|
0.064
|
0.029
|
0.004
|
-0.082
|
-0.031
|
0.031
|
-0.192 **
|
-0.135 **
|
-0.102 *
|
p-value
|
0.483
|
0.189
|
0.557
|
0.929
|
0.092
|
0.525
|
0.523
|
0.000
|
0.005
|
0.035
|
* and ** indicate significant at 5% and 1% levels, respectively.
3.4 열회수형 환기장치 사용 형태 및 만족도 조사
3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은 시간당 0.5회 이상의 환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연환기설비 또는 기계환기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이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최근 공동주택에는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설치하는 추세이다. 본 설문조사는 2010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 여부를 먼저 조사하였다. 60.3%가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19.4%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모르겠다’는 응답이 20.4%로 공동주택 거주자의 환기 시스템에 대한 인지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Table 8은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 여부(I.S.H.: Installation status of the heat recovery ventilator)와 거주
지역, 아파트 준공연도 등 일반적 특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이다. p<0.05 수준의 인자는 연령(A.), 가구 구성원 수(N.M.)로 나타났으며,
p<0.01 수준의 인자는 아파트 준공연도(C.C.Y.)로 나타났다.
Fig. 6은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 여부(I.S.H)와 아파트 준공연도(C.C.Y.)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2016~2017년도를 제외하고, 준공연도가
최근에 가까운 아파트일수록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비율이 높았다. 2020~2021년에 준공된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72.4%가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2010~2011년에 준공된 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즉, 최근에 준공된 아파트일수록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확률이 높았고,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 여부에 대한 인지도도 높았다.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한 355명을 대상으로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사용 여부를 조사하였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64.5%가 ‘사용한다’고
응답하였으며, 35.5%는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
29.4%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응답하였으며, 15.9%가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사용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자연 환기, 공기청정기
등 다른 환기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서’라고 응답하였으며, 11.9%는 ‘전기 요금이 걱정되어서’라고 응답하였다. 이 외에도 ‘소음이 너무 커서’,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역할을 잘 알지 못해서’ 등의 답변이 있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사용하는 이유에는 30.6%가 ‘미세먼지 등 실외 공기 환경이
좋지 않아 자연 환기를 대신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하였으며, 25.8%는 ‘냉·난방 중에도 환기를 하여 실내공기질을 확보하기 위해서’, 21.8%가
‘세대 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 ‘집에 설치되어 있어서 그냥 사용함’이라고 응답하였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사용 여부와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필요 환기 횟수 만족을 위해 세대 내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에서
그치지 않고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역할과 정확한 사용 방법 등을 거주자에게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229명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역할이 세대 내 환기에 미치는 중요도(I.H.: Importance
of heat recovery ventilator for indoor ventilation)와 환기 성능 만족도(S.H.: Ventilation performance
satisfaction in the heat recovery ventilator)를 조사하였다. 중요도(I.H.)와 만족도(S.H.) 모두 5점 리커트
척도를 활용하여 조사하였다. I.H.의 경우 1: 매우 중요하지 않음, 3: 보통, 5: 매우 중요로 구성되었으며, S.H.의 경우 1: 매우 불만족,
3: 보통, 5: 매우 만족으로 구성되었다. Fig. 7은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중요도(I.H.)와 만족도(S.H.)의 조사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1~5의 숫자는 중요도와 만족도의 척도를 의미한다.
Fig. 7(a)는 세대 환기를 위한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중요도를 보여준다. 조사 결과 중요도는 평균 3.55점으로 나타났다. 이를 응답 비율로 살펴본다면 ‘중요’가
44.5%로 가장 많았으며, ‘보통’이 36.2% 그리고 ‘매우 중요’가 10.5%를 차지하였다. Fig. 7(b)는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환기 성능 만족도를 보여준다. 열회수형 환기장치 만족도의 조사 결과 만족도는 평균 3.41점으로 나타났다. 48.5%가 ‘보통’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40.2%가 ‘만족’으로 응답하였고, 7.4%가 ‘불만족’으로 응답하였다. ‘매우 불만족’의 경우 0%로 나타났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만족도와 그 외 인자들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만족도와 상관관계를 분석한 인자에는 일반적 특성 중 성별(G.),
연령(A.), 거주 지역(R.A.), 가구 구성원 수(N.M.), 아파트 준공연도(C.C.Y.), 세대 면적(H.S.), 일주일 기준 음식 조리 횟수(N.C.)로
구성되었으며,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사용 패턴(U.P.H.)와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중요도(I.H.)로 구성되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사용 패턴(U.P.H.)은
중복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 78.6%가 ‘실외 공기 환경이 좋지 않은 날만 가동’으로 응답하였으며, 22.3%는 ‘냉·난방할 때만 가동’,
11.8%가 ‘계절과 관계없이 24시간 가동’한다고 응답하였다. 그 외 ‘음식 조리 시 가동’, ‘환기 필요시 가동’ 등의 응답이 있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만족도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Table 9와 같다. p<0.05 수준의 인자는 ‘연령(A.)’으로 나타났고, p<0.01 수준의 인자는 ‘세대 환기에 있어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중요도(I.H.)’로
나타났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중요도와 만족도의 상관관계는 정(+)적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역할이 세대 내 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할수록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환기 성능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결과를 통해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설치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거주자에게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역할과 사용 방법 등을 알려줌으로써 사용을 격려하여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한 환기 시스템의 사용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Fig. 6 Correlation between ‘Installation status of the heat recovery ventilator’ and ‘Construction complete year’.
Fig. 7 Importance and ventilation performance satisfaction in the heat recovery ventilator.
Table 8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Installation status of the heat recovery ventilator)
|
G.
|
A.
|
R.A.
|
N.M.
|
C.C.Y.
|
H.S.
|
N.C.
|
PCC
|
0.036
|
-0.088*
|
0.064
|
-0.095*
|
-0.141**
|
-0.060
|
-0.072
|
p-value
|
0.390
|
0.033
|
0.122
|
0.021
|
0.001
|
0.149
|
0.081
|
· G.: Gender
· A.: Age
· R.A.: Residential area
· N.M.: Number of household members
· C.C.Y.: Construction complete year
· H.S.: Housing size
· N.C.: Number of cooking times(on a week)
* and ** indicate significant at 5% and 1% levels, respectively.
Table 9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Ventilation performance satisfaction in the heat recovery ventilator)
|
G.
|
A.
|
R.A.
|
N.M.
|
C.C.Y.
|
H.S.
|
N.C.
|
U.P.H.
|
I.H.
|
PCC
|
0.033
|
0.153 *
|
-0.031
|
-0.026
|
0.055
|
0.085
|
0.077
|
0.055
|
0.402 **
|
p-value
|
0.615
|
0.020
|
0.644
|
0.696
|
0.406
|
0.198
|
0.247
|
0.404
|
0.000
|
· G.: Gender
· A.: Age
· R.A.: Residential area
· N.M.: Number of household members
· C.C.Y.: Construction complete year
· H.S.: Housing size
· N.C.: Number of cooking times(on a week)
· U.P.H.: Usage pattern of heat recovery ventilator
· I.H.: Importance of heat recovery ventilator for indoor ventilation
· S.H.: Ventilation performance satisfaction in the heat recovery ventilator
* and ** indicate significant at 5% and 1% levels, respectively.
4. 결 론
본 연구는 전국의 공동주택 거주자 589명을 대상으로 공동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환기 시스템인 주방 레인지 후드, 욕실 배기팬, 열회수형 환기장치에
대한 사용 형태와 인식 및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사용자의 만족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인자들을 분석하였다.
이는 추후 공동주택 실내공기질의 향상을 위한 환기 시스템 개선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주방 레인지 후드와 욕실 배기팬 그리고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환기 성능 만족도는 60.0%, 56.4%, 48.5%가 ‘보통’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는 환기 시스템이 세대 내에 설치되어 있고, 필요에 따라 사용은 하지만 환기 효과나 환기 성능 등에 대해 크게 인지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었다.
(2) 반면, 주방 레인지 후드, 욕실 배기팬,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불만족도(매우 불만족, 불만족)는 16.5%, 13.7%, 7.4%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용량을 증가시켜 실내 공기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재 환기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3) 주방 후드의 환기 성능 만족도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인자는 ‘주방 후드의 제어 패턴’으로 나타났다. 음식 조리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오염물질이 확산 또는 잔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74.5%가 음식 조리 시작과 동시에 주방 후드를 가동한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53.1%가 음식 조리 완료 후에도 일정 시간 이상 주방 후드를 가동한다고 응답하였다.
(4) 욕실 배기팬의 환기 성능 만족도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인자는 ‘아파트 준공연도’로 최근에 준공된 아파트에 거주할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욕실 배기팬의 환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77.6%가 욕실에 자연 환기를 시행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는 욕실 배기팬의 가동만으로
만족스러운 욕실 환기를 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5) 60.3%는 열회수형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20.4%는 ‘모르겠다’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설치되어 있다’고 답한 사람
중 64.5%만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만족도는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중요도’가 높다고 응답한 조사 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위와 같이 설문조사를 통해 공동주택 거주자의 환기 시스템에 대한 사용 형태와 인식 및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환기 시스템의 환기 성능에 대해 불만족의
응답이 적지 않았으며, 사용자가 환기 시스템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하는 경향도 보였다. 공동주택 환기 횟수 만족을 위해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사용자를 위해 환기 시스템의 역할 및 사용 방법을 인지시켜 사용 빈도와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환기 시스템의 노후화나 유지관리 미흡으로 인한 실내공기질 저하가 생기지 않도록 공동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필요하며, 추후 많은 연구를 통해
자동 제어와 같이 공동주택 거주자들의 편의성 및 실내 공기 환경 개선을 위한 환기 시스템의 기술적 고도화와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