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VSRS 기반 OCS의 상태 공간 모델링
Fig. 1은 VSRS 기반 OCS의 개략도이다. OCS는 공작기계의 공작물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열을 빠르게 제거하여 공작물의 열 변형으로 인한
가공 정밀도 저하를 방지한다. OCS의 오일은 공작기계와 오일 탱크 사이를 순환하면서 공작물로부터 열을 회수하고 이 열을 오일 탱크 내부의 증발기로
전달한다. 냉매를 순환시키는 가변속 냉동사이클에서는 가변속 압축기와 전자팽창밸브(EEV)를 통해 용량 제어를 함으로써 부분 부하에 대응한다. 오일출구온도
$T_{o}$는 인버터(inverter) 주파수 제어를 통해 압축기의 회전수를 가변하여 냉매의 질량 유량을 조절함으로써 제어된다. 이때 냉매 질량
유량의 급격한 증가 또는 감소로 인한 과열 증기 압축이나 액압축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COP가 최대인 운전점에서 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해 과열도(superheat)
$T_{s}$도 동시에 제어한다. $T_{s}$는 증발기 입․출구의 압력차가 작을 경우, 증발기 출구와 입구 측 온도 차로 구해지며 EEV 드라이브로
EEV의 개도를 조절함으로써 제어된다.
Fig. 1 Schemetic diagram of the OCS based on VSRS.
Fig. 2 Transfer functions of compressor, EEV, and interference term in OCS.
Fig. 2는 OCS의 $T_{o}$와 $T_{s}$를 제어하기 위한 압축기 및 EEV의 입․출력 관계를 나타낸 전달함수 블록선도이다. $T_{o}$와 $T_{s}$는
제어입력인 압축기 인버터 주파수 $f_{i}$와 EEV 개도 지령 $v_{o}$를 통해 각각 제어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각 제어입력이 다른 제어량에
상호 간섭을 미치는 간섭계이며, 입력과 출력이 각각 두 개인 MIMO 시스템이다. VSRS 기반의 OCS는 고유의 큰 비선형성과 고차의 동특성을 갖는
관계로 제어를 위한 실용적인 선형 근사 모델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동특성 실험을 통해 구한 압축기 및 EEV의 전달함수 모델로부터
MPC 설계를 위한 연속계 상태 공간 모델을 유도한다. 여기서 $P_{c}(s)$와 $P_{e}(s)$는 입력 $f_{i}$와 $v_{o}$에 대한
출력 $T_{o}$와 $T_{s}$의 전달함수이고, $G_{i1}(s)$와 $G_{i2}(s)$는 각 입력이 타 제어량에 미치는 간섭 영향의 전달함수이다.
각 전달함수는 동작점 근방에서 입력 $f_{i}$와 $v_{o}$를 미소 변동시킨 실험 결과로부터 직접 도출하였다. MIMO 시스템이므로 한 전달함수를
구할 때 다른 한 제어입력은 동작점을 유지하는 값으로 일정하게 고정하였다. 실험 결과 동특성 모델은 부동작 시간 $\theta$를 갖는 전형적인 1차계
전달함수 $\dfrac{K}{\tau s +1}e^{-\theta s}$ 형태로 나타났다.(1) 1차계의 특성 파라미터인 DC 게인(이득상수) $K$와 시정수 $\tau$, 그리고 부동작 시간(dead time) $\theta$는 실험 결과를
분석해 얻었다.
먼저 실험을 통해 얻은 압축기 및 EEV 측 전달함수 $P_{c}(s)$와 $P_{e}(s)$는 식(1), 식(2)와 같다. $P_{c}(s)$를 구할 때, $v_{o}$는 $T_{s}$를 7℃로 제어하기 위한 1,100 step, 반대로 $P_{e}(s)$를
구할 때, $f_{i}$는 $T_{o}$를 30℃로 제어하기 위한 45 Hz로 각각 설정하였다. 식에서 기호 ‘$\Delta$’는 변동량, ‘$c$’는
일정(constant)한 값을 각각 나타낸다. 전달함수에서 이득상수의 ‘$-$’ 부호는 냉각 과정임을 나타낸다.
간섭항의 전달함수 $G_{i1}(s)$는 식(3)과 같다. 한편, 전달함수 $G_{i2}(s)$는 제어입력 $v_{o}$의 변동 시 출력 $T_{o}$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게 나타났으므로
모델링에서 제외하였다.
Fig. 2의 전달함수 모델은 SISO 시스템의 PID 제어기 설계에 가장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제어대상이 MIMO 시스템일 경우, Dual SISO 기반으로
설계된 제어기는 간섭 영향을 고려하기 어렵다. 반면, MPC는 MIMO 기반 상태 공간 모델로 설계되므로 변수 간의 상호 간섭 영향에 대응이 가능하다.
따라서 동특성 실험을 통해 도출한 식(1)~(3)의 비선형 모델을 선형화한 후 연속계 상태 공간 모델로 변환하였다. 이때 전달함수 식(1)~(3)의 부동작 시간 $\theta$가 시정수 $\tau$에 비해 매우 작으므로 $\theta$를 무시하여 단순 1차계로 취급하여 적용하였다. 식(1)~(3)으로부터 도출한 OCS의 연속계 상태 공간 모델은 식(4)와 같다.
식에서 $x$는 특정 물리량이 아닌 미지의 상태변수 $\left[x_{1}x_{2}\right]^{T}$이고, $y$는 출력변수 $\left[y_{1}y_{2}\right]^{T}$로
$T_{o}$와 $T_{s}$를 각각 나타낸다. $u$는 입력변수 $\left[u_{1}u_{2}\right]^{T}$이고 인버터 주파수 $f_{i}$와
EEV 개도 지령 $v_{o}$를 각각 나타낸다.
2.2 MPC 설계
Fig. 3은 MPC의 원리를 나타낸 개념도이다. MPC는 상태 피드백을 갖는 상태 공간 모델에 기반하여, 매 샘플링마다 주어진 제약조건(constraints)
하에서 특정 목적함수(cost function)를 최소화하는 입력을 도출하는 최적제어의 한 형태이다. 특히 MPC는 입력 예측 구간(control
horizon, $N_{c}$)을 설정하고 이 구간의 예측 입력 $\hat{MV}$에 의한 출력 예측 구간(prediction horizon, $N_{p}$)의
예측 출력 $\hat{PV}$을 평가해 매 샘플링마다 가장 최적의 제어입력 $MV$를 출력한다. 그림에서 상첨자 기호 ‘*’는 지령값, ‘$\hat{}$’은
추정값을 의미한다.
Fig. 3 Conceptual diagram of model predictive control.
Fig. 4 Tracking of changing periodic trajectories of MPC.
Fig. 4는 이동 구간(receding horizon)에서 각 샘플링 시점마다 최적의 제어입력을 도출하는 MPC의 제어 원리를 나타낸 것으로 (a)는 임의의
$k$ 시점, (b)는 $k+2$ 시점에서의 $\hat{MV}$과 $\hat{PV}$의 거동을 나타낸다. MPC는 매 샘플링 시점마다 $N_{c}$(=4)만큼의
$\hat{MV}$을 계획해 이에 따른 $N_{p}$(=6)만큼의 $\hat{PV}$을 예측한 후, 이들로 구성된 목적함수의 값이 최소화되도록 한다.
여기서 계획된 $\hat{MV}$의 첫 번째 성분 $MV$는 제어대상에 인가된다. MPC 설계의 핵심은 $\hat{PV}$이 지령값 $SV$에 수렴하도록
최적의 $\hat{MV}$을 설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어량의 속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 투입이 요구되므로 속응성과 에너지 절약 성능은
절충(trade off) 관계에 있다.
식(5)는 이러한 절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예측 오차 $\hat{E}$(=$R_{s}-\hat{Y}$)와 투입 에너지 변화량 $\Delta\hat{U}$(=$\hat{MV}$)에
관한 2차 형식의 목적함수 $J$이며, 결국 이 $J$를 최소화하는 예측 입력 변화량 $\Delta\hat{U}$를 구하는 QP(Quadratic
Programming) 문제로 정식화된다. 여기서 $\hat{U}$가 아닌 $\Delta\hat{U}$를 사용하는 이유는, MPC가 설정된 예측 구간
내에서 제어입력의 변동량에 대응하는 제어량의 변동량을 예측하는 제어 원리이기 때문이다.
식(5)에서 $R_{s}$(=$SV$)는 지령값, $\hat{Y}$는 예측 출력, $\Delta\hat{U}$는 예측 입력 변화량, 그리고 $Q$와 $R$은
하중 행렬(weight matrix)이다. 설계자는 하중 행렬 $Q$와 $R$을 적절하게 설정하고, 이를 반영한 QP 문제를 해결하여 $\Delta\hat{U}$의
크기를 최적화한다. 결과적으로 $\Delta\hat{U}$은 최적화 결정 변수(decision variable)로서 도출된다. MPC 이론에서 시스템
동작 및 향후 결정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핵심 변수 $\hat{Y}$는 MPC 확대계 모델과 예측 방정식을 통해 도출된다.
MPC의 확대계 모델은 연속계 상태 공간 모델 식(4)로부터 이산계 모델 식(6)을 얻은 후 이를 차분 방정식으로 변환한 식(7)을 이용해 최종적으로 식(8)과 같이 도출된다. 이산계 모델은 식(4)의 미분의 해를 이용한 엄밀한 근사와 영차홀드법(zero order hold)을 적용해 $x(k+1)=A_{p}x(k)+B_{p}u(k)$, $y(k)=C_{p}x(k)+D_{p}u(k)$의
형태로 상태방정식과 출력방정식을 각각 구하였다.
식(6)의 이산계 상태 공간 모델은 상태변수와 입력변수를 한 샘플링 시간 동안의 변화량 $x(k+1)-x(k)=$ $\Delta x(k)$, $u(k+1)-u(k)=\Delta
u(k)$로 정의하여 식(7)의 차분형 상태 공간 모델로 변환된다. 여기서 MPC가 현 시점의 $\Delta x(k)$와 $\Delta u(k)$ 정보만을 이용해 제어량의 미래
거동을 예측하므로, 식(6)의 출력 방정식에서 $\Delta u(k+1)$이 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전달행렬 $D_{p}=0$으로 하여 식(7)을 유도하였다.(7)
MPC 설계를 위한 최종 확대계 모델은 확대계 상태변수 $x_{a}=[\Delta x y]^{T}$를 새롭게 정의하여 식(8)과 같이 도출된다. 이 모델을 통해 $k$ 시점에서의 $x_{a}(k)$, 즉 $\Delta x(k)$와 $y(k)$를 안다면, 제어입력 변화량 $\Delta
u(k)$에 따른 한 샘플링 뒤 $k+1$ 시점의 제어량 $y_{a}(k+1)$을 예측할 수 있다. 여기서 하첨자 $a$는 확대계를 뜻한다.
예측 방정식(prediction equation)은 $\hat{Y}=Fx_{a}(k)+\Phi\Delta\hat{U}$의 형태로 식(9)와 같이 도출된다. 여기서 $N_{c}$ 개의 $\Delta u$가 적절히 설계되면 이에 대응하는 $N_{p}$ 개의 $y_{a}$를 예측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식(9) 우변의 MPC 예측 행렬 $F$와 $\Phi$는 확대계 모델의 계수 행렬($A_{a},\: B_{a},\: C_{a}$)로 구성된다.
여기서 $x_{a}(k)$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온도 센서를 통한 온도 정보는 불가피하게 열잡음이 혼입된다. 이는 상태변수 변화량 $\Delta
x$의 진치(true value)를 왜곡시켜 MPC의 예측 성능을 열화시킨다. 이러한 열잡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예측 오차 $\hat{E}$의 크기를
일정 비율 감소시키는 감쇠(lessening) 행렬 $L$을 적용하여, 식(5)의 목적함수를 식(10)과 같이 재정의한다. 식(10)에서 $L$$(N_{p}\times N_{p})$은 대각행렬로서 주 대각 원소가 $L(n,\: n)=l^{(n-1)}$인 행렬이며, 여기서 $l$은
감쇠 계수이다.
최종적으로 $J$는 식(10)에 식(9)의 $\hat{Y}$($=Fx_{a}(k)+\Phi\Delta\hat{U}$)을 대입하여 $\Delta\hat{U}$에 대한 2차 형식의 식(11)로 유도된다. 따라서 MPC 설계는 이 $J$를 최소화하는 제어입력 변화량 $\Delta\hat{U}$를 도출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 과정에서 MPC는 조작기의 제약조건을 동시에 반영한다. 이는 식(12)와 같이 최적화 결정 변수인 $\Delta\hat{U}$에 대한 $C_{1}\Delta\hat{U}\le C_{2}$의 형태로 나타나며, $f_{\max}$,
$v_{\max}$는 실제 조작기의 물리적 허용 한계이다. 여기서 계수 행렬 $C_{1}$은 각 제어입력의 변동량 합을 표현하기 위한 퇴플리츠(Toeplitz)
행렬이며(8), $C_{2}$는 해당 시점에서의 제어입력의 최대 허용 변동량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제어입력 $U$는 조작기의 물리적 제약조건인 $f_{\max}$,
$v_{\max}$를 상회하지 않는 값으로 출력된다. 본 연구에서의 인버터와 EEV의 물리적 제약조건은 70 Hz와 2,000 step이다.
위의 제약조건을 반영한 QP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PM(Interior Point Method)을 이용하였다.(9) IPM은 일반적으로 계산량이
많은 문제에서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을 보장하여 최적값을 빠르고 정밀하게 도출한다. 식(11)로부터 도출된 $\Delta\hat{U}$의 첫 번째 성분인 $\Delta\hat{u}(k)$은 이전 시점의 제어입력과 더해 식(13)과 같이 MPC의 최종 출력이 결정된다.
$J$는 $\Delta\hat{U}$에 대한 2차 형식으로 볼록(convex) 또는 안장(saddle) 형태를 가진다. $J$가 최소 지점을 갖고
최적화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래로 볼록한 형태여야 한다. 이 경우, 해당 함수의 임계점은 극소점이 되며, 해당 지점의 $\Delta\hat{U}$은
$J$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Delta\hat{U}$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계된 $J$가 아래로 볼록 형태인지 여부를 판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다변수 함수의 2계 도함수를 행렬로 표현한 헤시안 행렬(Hessian matrix) $H(J)$를 통해 극값의 형태를 판정한다. 우선 식(11)의 $\Delta\hat{U}$으로 구성된 다변수 함수 $J$($\Delta\hat{u_{1}},\: \Delta\hat{u_{2}},\: \cdots
,\: \Delta\hat{u_{n}}$)를 $\Delta\hat{U}$에 대해 2계 편미분하여 $H(J)$를 도출한다. 이후 이 $H(J)$ 행렬의
고윳값(eigenvalue) $\lambda_{nm}$의 부호가 모두 양수인 경우, $J$는 극소점을 갖는 볼록 형태로 판별할 수 있다.(10) 식(11)에서 $\Phi$의 성분들은 모두 0보다 작거나 같고, 설계 파라미터 $L,\: Q,\: R$은 모두 0보다 큰 범위에서 설정되므로, 식(11)에서 2차 형식의 계수 행렬 $\Phi^{T}Q\Phi +R$은 양의 행렬이 된다. 따라서 $H(J)$의 임의의 $\Delta\hat{U}$에 대한
고윳값 $\lambda_{nm}$은 양의 값을 갖는다. 이를 통해 OCS의 목적함수 $J$는 아래로 볼록한 형태임을 알 수 있으며, 최적화를 통한
결정 변수 $\Delta\hat{U}$의 도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