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Yujin Lee)
1
송재만
(Jaeman Song)
2†
홍희기
(Hiki Hong)
2†
-
경희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 석사과정
(Graduate Student,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Kyung Hee University, Yongin-si,
17104, Korea)
-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KyungHee University, Yongin-si, 17104,
Korea)
Copyright © 2016, Society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s of Korea
키워드
지열에너지, 지열 히트펌프,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에너지, PVT 시스템
Key words
Geothermal energy, Geothermal heat pump, Hybrid heat pump, PVT system, Renewable energy, Solar heat energy
기호설명
$GSHP$ :
지열 히트펌프(Ground Source Heat Pump)
$PVT$ :
태양광-열 하이브리드 시스템(Photovoltaic Thermal)
$FCU$ :
팬코일 유닛(Fan Coil Unit)
$BTES$ :
천공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Borehole Thermal Energy Storage)
$P$ :
펌프(Pump)
$ST$ :
축열조(Storage Tank)
$HX$ :
열교환기(Heat Exchanger)
$HP$ :
히트펌프(Heat Pump)
$Q_{{u}}$ :
PVT 집열량 [MWh]
$E_{{PV}}$ :
PVT 발전량 [MWh]
$COP$ :
성능계수(Coefficient Of Performance) [-]
1. 서 론
지구온난화가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심화됨에 따라, 탄소 배출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은 전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과 EU 등 주요 국가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며(1), 서울시 또한 연면적 1,000 m2 이상의 공공기관 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2) 이러한 정책 변화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도입과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증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3-4)
지열 히트펌프(Ground source heat pump, GSHP)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SHP는 외기 온도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지중온도를 활용해 높은 냉난방 COP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5) 그러나 GSHP는 냉방과 난방 사용량의 불균형으로 인해 지중에 축적되거나 방출되는 열의 양이 일정하지 않은 부하 불균형 상황에서는, 장기간 사용
시 지중온도가 점차적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며 COP가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6) 특히 난방 부하가 큰 온실 환경에서는 겨울철 낮에는 태양 복사로 온실효과가 발생해 열을 흡수하지만, 밤에는 단열 성능이 약한 구조로 실내 온도가
크게 떨어져 난방 부하가 증가하며 GSHP가 지중 열을 과도하게 추출해 지중온도 하락 현상이 더욱 심화된다.(7)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열 보조 지열 히트펌프(Solar assisted ground source heat pump, SAGSHP) 시스템이
제안되었다. Wang et al.(8)은 혹한 지역에서 1년간 SAGCHPS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난방 부하의 49.7%를 태양열로 충당했으며 COP는 4.29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Kjellsson et al.(9)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태양열 집열기와 GSHP의 최적 조합을 설계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Ozgener and Hepbasli(10)는 태양열 결합 수직 또는 수평 GSHP 시스템의 성능을 분석하여 COP가 3.12에서 3.64 사이임을 보고했다. Naili and Kooli(11)는 튀니지에서 공간 난방을 위한 SAGSHP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하여 높은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확인했다. Im et al.(12)은 온실에 적용한 SAGSHP 시스템의 제어 로직을 통해 연평균 집열 효율 50.1%와 천공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Borehole thermal energy
system, BTES)의 축열 효율 77.6%를 달성했으며, GSHP의 난방 중심 작동에서 지중온도 저하가 없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사용된 평판형 및 진공관형 집열기는 태양에너지를 열로만 활용하는 한계로 인해 전체 시스템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태양광과 태양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시스템(Photovoltaic thermal, PVT)이 주목받고 있다. PVT
시스템은 전기와 열을 함께 생산하여 에너지 활용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13) Chen et al.(14)은 사무실과 호텔을 위한 새로운 난방 시스템으로 PVT-GSHP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GSHP 시스템에 비해 에너지를 32% 절감하고,
연간 비용을 9% 줄이며, 배출량을 23% 감소시키는 성능을 보였다. Abu et al.(15)은 요르단 난방 건물의 전력 부족과 높은 소비에 대한 해결책으로 PVT-GSHP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PV의 온도가 20℃ 이상 감소하고 전력 생산
효율이 9.5% 향상되었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기존 연구들은 상업용 건물과 주거 환경에서 PVT-GSHP 시스템의 성능을 입증했지만, 난방 부하가 큰 온실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지중온도 하락 문제를 다룬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실 적용을 위한 PVT-GSHP 시스템을 제안하며, 동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TRNSYS 18을 활용해 기존 GSHP 난방 방식 Case 1과 PVT 시스템을 결합한 두 가지 방식 Case 2와 3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PVT 시스템 결합이 GSHP 난방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온실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제어 로직을 도출하기 위해 Case 2와
Case 3의 장기간 지중온도, GSHP의 소비전력 및 COP를 비교하고자 한다.
2. 시뮬레이션 조건
2.1 기준 건물 모델링 및 제원
기준 건물은 바닥면적 150 m2, 높이 3 m, 총 부피 450 m3로 설정하여 상업용 소형 유리온실을 모델링하였다. 지붕과 4개의 벽면은 유리로 구성하였으며, 모델링 된 기준 건물 형상은 Fig. 1에 나타내었다.
경기도 수원 지역의 TMY2 기상 자료를 기반으로 유리온실의 기상 조건을 설정하였으며, 벽체와 창호의 열관류율 값은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고시 2017-881)(16)에 따라 지정하였다. 수원 지역은 사계절이 뚜렷하며, 연중 최고 외기 온도는 34.6℃, 최저 온도는 -14.1℃로 나타났다.
온실의 재배 작물로는 용과를 선정하였다. 용과의 적정 생육 온도는 18 ~ 30℃이며, 최저 한계 온도는 8℃, 최고 한계 온도는 40℃ 내외로,
하절기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아열대 식물이다. 그러나 하절기 온실 내부 온도가 40℃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절기
강제환기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반면, 동절기에는 수원 지역의 최저 온도가 -14.1℃까지 내려가는 점을 고려하여 용과의 최저 한계 온도인 8℃ 이상을 유지하기 위한 온도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수원 지역의 기후 조건을 반영하여 10월부터 4월까지 난방 공급이 요구되며, 적정 생육 온도를 기반으로 난방 설정 온도를 18℃로
선정하였다. 난방은 24시간 지속 공급을 계획하여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Table 1은 유리온실의 입력 조건을 나타낸 것이다.
Fig. 1 Glass greenhouse modeling.
Table 1 Simulation input conditions
Weather data
|
TMY2 (Suwon)
|
Floor area
|
150 m2
|
Height
|
3 m
|
U-value (window)
|
2.36 W/m2․K
|
Infiltration
|
0.5 ACH
|
Ventilation system
|
Operation temperature
|
Above 35℃
|
Ventilation rate
|
0.5 ACH
|
Cultivated crop
|
Dragon fruit
|
Operation period
|
Heating(1 Oct ~ 30 Apr)
|
Set temperature
|
Heating season: 18℃
|
2.2 Case 별 시스템 설명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GSHP 난방 시스템 Case 1과 PVT 시스템을 결합한 두 가지 방식 Case 2와 Case 3을 비교하였다. Case 2는
설정 온도에 따라 지열원과 태양열원을 병렬로 사용하는 PVT-GSHP 시스템이며, Case 3은 축열조 온도가 설정 온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GSHP가
가동하여 축열조를 가열하는 PVT-GSHP 시스템이다. 기존의 GSHP 방식인 Case 1과 비교하여 PVT 시스템 결합이 난방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Case 2와 Case 3간의 비교를 통해 PVT-GSHP 시스템의 최적 제어 방식을 도출하고자 한다.
Fig. 2는 Case 1, 2, 3의 개략도를 나타낸다. Fig. 2(a)는 PVT가 결합되지 않은 GSHP 난방 방식인 Case 1의 개략도를 나타낸다. Case 1의 작동 모드는 온실 온도($T_{{room}}$)가
18℃ 이하로 내려가면 순환 펌프 1, 2가 동작하여 GSHP의 열원을 지열원으로 사용해 온실을 난방한다.
Fig. 2(b)는 PVT-GSHP 시스템을 나타내며, 설정 온도에 따라 지열원과 태양열원을 병렬로 사용해 히트펌프가 온실을 난방하는 Case 2의 개략도를 나타낸다.
Case 2는 4가지 작동 모드로 나뉜다. 먼저 Mode 1은 $T_{{PVT},\:{out}}- T_{{PVT},\:{i}{n}}$ > 8℃인 경우
순환 펌프 1, 2가 동작하여 PVT에서 발생한 열을 ST에 축열 한다. 만약 $\Delta T$가 1℃ 미만이 되면 순환 펌프가 정지하여 집열이
중단된다. Mode 2는 $T_{{room}}\le$ 18℃ 및 $T_{{ST}}\ge$12℃일 경우 순환 펌프 5, 7이 동작하여 히트펌프가 태양열을
열원으로 사용하여 온실을 난방한다. Mode 3의 경우 $T_{{room}}\le$ 18℃ 및 $T_{{ST}}$ < 12℃일 때 순환 펌프 6,
7이 동작하여 히트펌프가 지열을 열원으로 사용하여 온실을 난방한다. Mode 4는 $T_{{ST}}\ge$20℃일 경우 순환 펌프 3, 4가 동작하여
PVT 시스템을 통해 축열 된 ST의 잉여 태양열을 BTES로 전달해 저장한다. Mode 1은 연중 지속적으로 작동하며, Mode 2와 3은 난방
시즌 동안, Mode 4는 비난방 시즌에 동작하도록 설정하였다. Case 2는 온실 난방 시 태양열원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며, 히트펌프의 지열원 입구
온도가 평균 12℃인 점을 고려하여 태양열원의 입구 온도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T_{{ST}}$의 설정 온도를 12℃로 설정하였다.
Fig. 2(c)는 PVT-GSHP 시스템으로, ST 온도가 설정 온도 미만이 되면 GSHP가 작동하여 ST를 가열하는 난방 방식인 Case 3의 개략도를 나타낸다.
Case 3 역시 4가지 작동 모드로 나뉜다. Case 3의 Mode 1은 Case 2의 Mode 1과 동일하며, PVT에서 발생한 열을 ST에 축열한다.
Mode 2는 $T_{{room}}\le$ 18℃일 경우 순환펌프 7이 동작하여 난방이 시작되고, 이때 PVT로 축열된 $T_{{ST}}$가 45℃
이상이면 태양열을 활용하여 난방을 진행한다. 그러나 $T_{{ST}}$< 45℃일 경우 순환펌프 3, 4 및 GSHP가 작동하여 지열원을 열원으로
ST를 가열하는 Mode 3이 동작된다. Mode 4는 $T_{{ST}}\ge$20℃일 경우 순환펌프 5, 6이 동작하여 ST의 잉여 태양열을 BTES에
저장한다. Mode 1은 연중 작동하며, Mode 2와 3은 난방 시즌에, Mode 4는 비난방 시즌에 동작하도록 설정하였다.
Fig. 2 Schematic diagram of Case 1, 2, and 3.
2.3 Case 별 시스템 제원
Case 1, 2, 3의 시스템은 동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TRNSYS 18(17)을 사용하여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되었다. 본 연구의 모든 Case는 제어 방법을 제외한 모든 조건 및 시스템의 제원을 동일하게 진행하였다. Table 2는 시스템에 사용된 TRNSYS의 구성 요소 및 제원을 나타낸다.
PVT 모듈은 TRNSYS 18의 Type 50d 모델을 적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사용된 PVT는 국내 A사에서 제작한 액체식 유창형 모델이다.
모듈의 전면적은 상용 제품의 일반적인 크기인 2.09 m2로 총 20장을 설치하였다. GSHP의 정격 난방 용량은 온실의 최대 난방 부하인 38.1 kW에 맞춰 설정하였으며, 정격 난방 용량과 제조사의 성능
데이터에 따른 COP 값을 기반으로 소비전력을 계산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BTES 모듈은 TRNSYS 18의 Type 557a 모델을 적용하였으며,
한 공당 8.79 kW의 능력을 제공하는 150 m의 수직 밀폐형 지중 열교환기를 온실 최대 난방 부하에 맞춰 총 5개로 구성하였다.
Table 2 Components and specifications of Case 1, 2, and 3
Component
|
Element
|
Value
|
Type 50d
|
PVT
|
Size
|
1.042 m × 2.002 m × 0.058 m
|
Collector efficiency factor
|
0.6299
|
Fluid thermal capacitance
|
3.8 kJ/kg․K
|
Collector plate absorptance
|
0.951
|
Collector plate emittance
|
0.037
|
Collector slope
|
30∘
|
Temperature coefficient of PV cell efficiency
|
0.007 1/℃
|
Efficiency of the PV cell
|
15.9%
|
Type 5b
|
HX
|
Specific heat of source side fluid
|
3.8 kJ/kg․K
|
Specific heat of load side fluid
|
4.19 kJ/kg․K
|
Type 114
|
PVT pump
|
Rated flow rate
|
1200 kg/h
|
Fluid specific heat
|
3.8 kJ/kg․K
|
Rated power
|
0.1 kW
|
Type 534
|
ST
|
Tank volume
|
3 m3
|
Tank height
|
2 m
|
Top/Bottom loss coefficient
|
2.1 kJ/h․m2․K
|
Type 557a
|
BTES
|
Borehole depth
|
150 m
|
Borehole radius
|
15 cm
|
Storage heat capacity
|
2,520 kJ/m3․K
|
Storage thermal conductivity
|
3.5 W/m․K
|
Outlet/Inner radius of u-tube pipe
|
30/24 mm
|
Fluid specific heat
|
3.8 kJ/kg․K
|
Fluid density
|
1,020 kg/m3
|
Number of boreholes
|
5
|
Type 927
|
GSHP
|
Source fluid specific heat
|
3.8 kJ/kg․K
|
Load fluid specific heat
|
4.19 kJ/kg․K
|
Rated heating capacity per heat pump
|
38.1 kW
|
Rated heating power per heat pump
|
9.2 kW
|
${COP}_{{h}}$
|
4.1
|
2.4 PVT 및 히트펌프 성능 분석
PVT 시스템의 성능 분석은 발전량, 집열량 및 집열효율로 나타낼 수 있으며, 발전량과 집열량은 Qiu et al.(18)에서 제시한 계산식을 기반으로 산출하였다. 발전량($E_{{PV}}$)은 아래의 식(1)과 같다. 여기서 $\tau$는 투과율, $\alpha$는 흡수율, $IAM$는 입사각 수정 계수, $G_{{t}}$는 입사 태양 복사량(W/m2), $A_{{PVT}}$는 PVT 모듈의 면적(m2), $\eta_{{PV}}$는 PV 셀의 효율을 의미한다.
집열량($Q_{{u}}$) 및 집열효율($\eta_{{th}}$)은 식(2)과 식(3)에 나타내었다. 여기서 $F_{{R}}$은 집열효율 수정계수, $I_{{T}}$는 집열면 일사량(W/m2), $U_{{PVT}}$는 집열기에서 주위로 발생하는 열전달의 총괄 열전달 계수(W/m2․K), $T_{{PVT},\: {i}{n}}$는 PVT의 입구 온도(K), $T_{{amb}}$는 외기 온도(K)를 의미한다.
GSHP 모듈에 적용된 Type 927은 1단 압축 물 대 물 방식의 히트펌프를 모델링한다. GSHP의 성능은 난방성능계수(Coefficient of
performance, COP)로 나타낼 수 있으며, $COP_{{h}}$는 식(4)과 같다. 여기서 $Q_{{heating}}$은 난방 공급 열량(kW), $P_{{GSHP}}$는 GSHP의 난방 소비전력(kW)을 의미한다.
3. 시뮬레이션 결과 및 분석
3.1 Case 1, 2, 3의 성능 비교
Fig. 3(a)는 Case 1, 2, 3의 월별 BTES 방열량과 축열량을 나타낸다. 난방 시즌 동안의 연간 방열량은 Case 1이 53.21 MWh, Case
2가 41.55 MWh, Case 3이 47.18 MWh로, GSHP 단독 운영인 Case 1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GSHP 단독 운영으로 지중온도가
하락하며 더 많은 열이 방출된 결과이다. 비난방 시즌 동안의 연간 축열량은 Case 1이 0 MWh, Case 2가 10.48 MWh, Case 3이
16.63 MWh로 Case 3이 가장 높았다. 이는 난방 시즌 동안 Case 2 대비 BTES 방열량이 증가하면서 지중온도가 낮아졌고,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열 교환 효율이 향상되어 비난방 시즌 동안 더 많은 열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PVT 시스템을 통한 열 저장과 하절기
자연 열 축적으로 전체 축열량이 증가하였다. 결과적으로 Case 3은 난방 시즌 동안 방출된 열만큼 더 많은 열을 비난방 시즌에 저장하여 Case
2보다 높은 축열량을 기록하였다. 연간 BTES 방열량 대비 축열량 비율도 Case 2가 25.2%, Case 3이 35.3%로, Case 3이 더
높은 비율을 보이며 BTES와 PVT 시스템의 축열 효과를 입증하였다.
Fig. 3(b)는 Case 1, 2, 3의 월별 평균 지중온도를 나타낸다. 비난방 시즌인 9월에 최대 평균 지중온도는 Case 1이 14.02℃, Case 2가
15.11℃, Case 3이 15.59℃로, Case 3이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다. 이는 비난방 시즌 동안 Case 3의 축열량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난방 시즌인 12월의 최저 평균 지중온도는 Case 1이 11.38℃, Case 2가 12.45℃, Case 3이 12.54℃로 Case
1이 가장 낮은 온도를 보였다. 이는 PVT 시스템과 같은 보조 난방 없이 GSHP만 단독으로 운영한 Case 1에서 온실의 높은 난방 부하로 인해
부하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지중온도가 크게 하락한 결과로 해석된다.
Fig. 3(c)는 Case 1, 2, 3의 연간 총 GSHP 난방 공급 열량, GSHP 소비전력, 그리고 평균 난방 COP를 비교한 결과를 나타낸다. GSHP가
공급한 난방 열량은 Case 1이 74.09 MWh, Case 2가 74.07 MWh, Case 3이 74.57 MWh로, 모든 Case에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GSHP가 Case 1~3에서 난방 부하를 안정적으로 충족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GSHP 소비전력은 Case 1이 22.58
MWh, Case 2가 20.69 MWh, Case 3이 19.99 MWh로, Case 3에서 가장 낮았다. Case 1에서는 GSHP만 단독으로
운영되어 지중온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열원 측 입구 온도가 낮아지면서 소비전력이 증가하였다. Case 2는 PVT 시스템과의 결합을 통해 태양열과
지열을 병렬로 사용함으로써 GSHP의 열원 측 온도를 높였으나, BTES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지중온도 하락을 완전히 방지하지는 못했다.
반면, Case 3은 Case 2 대비 BTES 축열을 적극 활용하여 난방 시즌 동안 지중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였다. 또한, GSHP는 $T_{{ST}}$가
45℃ 이상일 경우 가동을 중단하고, 45℃ 미만으로 떨어질 때만 보조적으로 작동하는 로직을 적용하여 불필요한 운전을 방지하였다. 이로 인해 GSHP의
압축기 부하가 감소하고 소비전력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전략의 결과, Case 3은 GSHP의 연간 소비전력이 가장 낮았으며, 평균 난방 COP도 3.73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PVT를 활용한 BTES 지중 축열을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지중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GSHP 압축기 부하를 줄인 결과이다.
또한, 불필요한 운전을 최소화함으로써 소비전력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였으며, 이를 통해 Case 3이 최적의 제어 방식임을 입증하였다.
Fig. 3(d)는 5년 동안 Case 1, 2, 3의 지중 온도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Case 1은 장기적으로 사용함에 따라 부하 불균형으로 인해 지중온도가 점차
하락하였으며, 최저 7.74℃까지 떨어졌다. Case 2는 Case 1 보다 지중온도가 높게 유지되었으나, 장기적인 사용에서는 여전히 온도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Case 3은 장기간 사용에도 지중온도가 하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비난방 시즌 동안 PVT
시스템을 활용한 BTES의 효율적인 열 저장과 최적화된 제어 전략을 통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결과이며, 장기적인 부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였다.
Fig. 3 Performance comparison of Case 1, 2, and 3.
3.2 Case 3의 PVT 성능
Case 1, 2, 3의 전체 비교를 통해 최적의 제어 방식인 Case 3의 PVT 성능을 분석하였다. 이는 PVT 시스템과 GSHP의 결합이 난방
성능 및 시스템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Fig. 4는 Case 3의 월별 PVT 집열량, 발전량, 및 집열효율을 나타내며, PVT 시스템의 연간 총 집열량은 14.54 MWh, 발전량은 7.28 MWh로
분석되었다. 총 집열량 중 5.01 MWh는 난방 시즌 동안 온실 난방에 사용되었고, 나머지 9.53 MWh는 비난방 시즌 동안 BTES에 축열 되었다.
또한, PVT에서 생산된 발전량 7.28 MWh는 GSHP의 연간 총 소비전력 19.99 MWh의 36.4%를 보완하여 전력 소비 절감에 기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PVT 시스템이 난방 및 축열을 통해 GSHP의 난방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전기와 열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전체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함을 입증한다.
Fig. 4 Monthly PVT Thermal energy, Electric energy and Collector efficiency of Case
3.
3.3 Case 3의 CO2 절감량
Case 3의 PVT 시스템에서 생산된 집열량(열에너지)과 발전량(전기에너지)이 CO2 절감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CO2 절감량을 계산하였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열과 전기에너지의 온실가스 절감량을 평가하고자 기준 에너지원으로 열에너지는 우리나라 가정부문
전체 열에너지의 71%를 차지하는 도시가스를, 전기에너지는 일반 전력망에서 공급되는 전기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CO2 절감량 계산식은 Park et al.(19)에서 제시한 방식을 기반으로 계산되었다.
Table 3은 ST, PV에서 생산된 열에너지 및 전기에너지로 인한 월별 CO2 절감량과 총 CO2 절감량을 나타낸다. ST의 연간 총 CO2 절감량은 2923.2 kg_CO2, PV의 연간 총 CO2 절감량은 3521.5 kg_CO2로 계산되었다. 태양열(ST)의 CO2 절감 효과는 태양광(PV)보다 약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VT의 연간 총 CO2 절감량은 6444.8 kg_CO2로 이는 ST의 열에너지와 PV의 전기에너지를 합산한 결과이다. 이 수치는 중부지방에서 25년생 소나무 658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CO2의 양과 동일하다. 이러한 결과는 PVT 시스템이 태양열과 태양광의 장점을 결합하여 온실가스 절감에 있어 가장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Table 3 Monthly CO2 reduction of Case 3
Month
|
ST [kg_CO2]
|
PV [kg_CO2]
|
PVT [kg_CO2]
|
January
|
112.9
|
280.0
|
392.9
|
February
|
137.9
|
297.1
|
435.0
|
March
|
207.7
|
353.1
|
560.8
|
April
|
178.7
|
302.1
|
480.8
|
May
|
389.8
|
346.6
|
736.4
|
June
|
390.4
|
320.9
|
711.3
|
July
|
373.0
|
274.9
|
647.9
|
August
|
423.7
|
305.5
|
729.2
|
September
|
340.7
|
273.7
|
614.3
|
October
|
196.2
|
304.1
|
500.3
|
November
|
102.1
|
246.2
|
348.3
|
December
|
70.2
|
217.4
|
287.6
|
Total [kg_CO2]
|
2923.2
|
3521.5
|
6444.8
|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난방부하가 큰 온실에서 장기간 사용 시 발생하는 지중온도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VT-GSHP 시스템을 제안하고, 이를 기존 GSHP
시스템인 Case 1과 비교하여 PVT 시스템의 결합이 난방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PVT-GSHP 시스템의 최적의 제어 로직을 도출하기
위해 Case 2와 3의 성능을 TRNSYS 18을 활용하여 비교 및 분석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Case 1, 2, 3의 BTES 방열량, 축열량 및 지중 온도를 비교한 결과, PVT를 결합하지 않은 Case 1은 방열량이 53.21 MWh로
가장 많았고, 평균 지중온도는 최저 11.38℃까지 하락했다. Case 3은 난방 시즌 동안 Case 2보다 많은 47.18 MWh의 방열량을 기록하며,
비난방 시즌 동안 저장 가능한 열용량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PVT를 통한 열 저장과 자연 열 축적이 이루어져 가장 높은 축열량인 16.63 MWh를
달성했다. 또한 Case 3은 비난방 시즌인 9월에 최대 평균 지중온도 15.59℃를 기록했으며, 5년간의 장기간 사용 시에도 Case 1과 2에
비해 지중온도가 하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Case 1, 2, 3의 GSHP 난방 공급 열량, 소비전력 및 평균 난방 COP를 비교한 결과, 모든 Case에서 난방 공급 열량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Case 3의 연간 총 GSHP 소비전력은 19.99 MWh로, Case 1 대비 11.5%, Case 2 대비 3.4%
절감되었다. 또한, Case 3의 평균 난방 COP는 3.73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BTES의 효율적인 축열을 통해 지중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GSHP 압축기 부하를 줄이고, 불필요한 운전을 최소화하여 소비전력을 절감한 결과이다. 따라서, Case 3의 제어 전략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하고
난방 성능을 최적화하는 최적의 방식임을 입증하였다.
(3) Case 3의 PVT 성능을 분석한 결과, PVT의 연간 총 집열량 14.54 MWh 중 5.01 MWh는 난방 시즌 동안 온실 난방에 사용되었고,
나머지 9.53 MWh는 비난방 시즌 BTES에 축열 되었다. PV의 연간 총 발전량 7.28 MWh는 GSHP의 연간 총 소비전력의 36.4%를
상쇄하였으며, 이를 통해 PVT 시스템 결합이 난방 성능의 안정적 유지와 전체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가 가능함을 입증하였다.
(4) Case 3의 CO2 절감량을 계산한 결과, PVT 시스템의 연간 총 CO2 절감량은 6444.8 kg_CO2로 이는 중부지방 25년생 소나무 658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CO2와 동일한 양이다. 이러한 결과는 PVT 시스템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였다. 또한 태양열(ST)의 CO2 절감량은 태양광(PV)보다 약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재생에너지로서 태양열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난방 부하가 큰 온실에서 지중온도 하락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장기간 사용 시에도 안정적이며 같은 용량 대비 GSHP의 소비전력이 가장 낮아
경제적으로 효과적인 시스템은 Case 3의 제어로직을 적용한 PVT-GSHP 시스템이다. 또한, PVT 시스템은 태양열과 태양광 장점을 결합하여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솔루션임을 입증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실증 실험을 통해 시뮬레이션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BTES 및
PVT 시스템의 용량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CPR 및 LCC 분석을 병행하여 경제성을 평가하고, 시뮬레이션 대상 조건들의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