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희
(Chan Hee Han)
1
(Mahdi Koushaeian)
2
(Abdullah)
3
이화영
(Hwa Yeong Lee)
1
정준
(Jun Jeong)
1
정재동
(Jae Dong Chung)
4†
-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석사과정
(M.S. Student, Mechanical Engineering, Sejong University, 209 Neungdong-ro, 05006,
Korea)
-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후연구원
(Ph.D, Mechanical Engineering, Sejong University, 209 Neungdong-ro, 05006, Korea)
-
로버트고든대학교 컴퓨팅, 공학, 기술학부 박사후연구원
(Ph.D, School of Computing, Engineering and Technology, Robert Gordon University, Garthdee
Road, Aberdeen, AB10 7QB, Scotland, UK)
-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Professor, Mechanical Engineering, Sejong University, 209 Neungdong-ro, 05006, Korea)
Copyright © Society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s of Korea
키워드
Adsorption(흡착), Cascade system(다단 시스템), Constant temperature output(정온 출수), Thermal energy storage(열에너지 저장)
Key words
Adsorption, Cascade system, Constant temperature output, Thermal energy storage
기호설명
$A$:면적 [m$^2$]
$A_{0}-A_{3}$:흡착 등온선 상관계수
$B_{0}-B_{3}$:흡착 등온선 상관계수
$C_{p}$:정압 비열 [[J/(kg․K)]]
$D_{s}$:표면 확산계수 [m$^2$/s]
$E_{a}$:활성화 에너지 [J/mol]
$d_{i}$:내경 [mm]
$d_{o}$:외경 [mm]
$h$:비엔탈피 [J/kg]
$k$:열전도율 [W/(m․K)]
$L$:잠열 [J/kg]
$M$:질량 [kg]
$\dot{m}$:유량 [kg/s]
Nu:뉴셀 수
$P$:압력 [Pa]
$Pr$:프란틀 수
$Q_{discharge}$:방출 열량 [J]
$Q_{st}$:등온 흡착열 [J/kg]
$q$:흡착량 [kg/kg]
$q^{*}$:평형 흡착량 [kg/kg]
Re:레이놀즈 수
$R_{p}$:흡착제 입자 반지름 [m]
$T$:온도 [°C]
$t$:시간 [s]
$U$:총 열전달 계수 [W/(m$^2$․K)]
하첨자
$bed$:흡착 베드
$con$:응축기
$cw$:냉수
$eva$:증발기
$HTF$:열교환 유체
$HX$:열교환기
$hw$:온수
$in$:입구
$l$:액체
$out$:출구
$s$:실리카겔
$useful$:유용
$v$:기체
$w$:물
1. 서 론
전 세계 최종 에너지 수요의 약 30%는 건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에 사용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공간 난방 및 온수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난방
및 온수 공급은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다.(1) 한국의 경우, 2022년 기준 난방 연료의 86%가 화석연료를 통해 공급되었으며, 이 중 천연가스가 42%를 차지하여 주요 에너지원으로 기능하고
있다.(2) 화석연료 사용은 대규모의 온실가스 배출을 초래하며 이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재생에너지는 간헐성이 문제로
지적되며 이런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의 간헐성을 극복하고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열에너지 저장(Thermal energy storage, TES)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3)
TES 기술은 저장 메커니즘에 따라 크게 현열 저장, 잠열 저장, 화학열 저장의 세 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이 중 현열 저장은 물질의 온도 차이를
통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시스템 구성이 단순하고 신뢰성이 높은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저장 밀도가 낮고 열손실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잠열 저장은 상변화 물질(Phase change material, PCM)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준정온 조건에서 축열 및 방열 특성을
제공한다. 그러나 낮은 열전도율로 인한 과냉각, 상분리 및 부피 변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화학열 저장은 화학 반응을 기반으로 하며, 단위
질량 및 단위 부피 기준 가장 높은 에너지 저장 밀도(Energy storage density, ESD)를 가진다. 또한, 장기간의 저장 기간 동안
열손실이 매우 적다.(4)
그러나 흡착 기반 화학열 저장 기술은 흡착제의 낮은 열전도율로 인해 반응기 내부에서 열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며, 이로 인해 온도 구배와 열전달
지연이 발생한다.(5) 그 결과 이론적으로 기대되는 높은 에너지 저장 밀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스템에서는 에너지 저장 밀도가 저하되며 축열 및 방열 성능 또한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6)
선행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저장 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Abdullah et al.(7)은 금속 유기 골격체(Metal organic framework, MOF)에 대해 에너지 저장 밀도를 조사했으며 N-UiO-66이 284 KWh/m$^3$으로
에너지 저장 밀도가 가장 크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Deshmukh et al.(8)은 실리카겔-물 쌍을 이용한 흡착식 열저장 시스템에서 총 18 KWh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며 실리카겔 질량이 350 kg이고 총
열전달계수와 면적의 곱이 400 W/K일 때 목표 성능을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Koushaeian et al.(9)는 Cascade 시스템 설계를 통해 기존 시스템의 대비 2배 이상의 난방 수요 충족률을 달성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앞선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수 온도의 일정성 유지와 정온 운전에 관한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이중 흡착 사이클 구조와 유량 제어 전략을 결합하여 방출 단계에서의 출수 온도 정온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두 가지 형태의
이중 사이클을 제시하고, 각 사이클에서 유량 제어를 적용하여 에너지 저장 밀도 및 열 성능 향상 효과를 검토하였다. 또한, 사계절에 따른 가정의 급수
온도의 변화를 고려하여 다양한 운전 조건에서의 성능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수치해석 모델을 기반으로 수행되었으며, 다양한 조건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안된 시스템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이중 흡착 사이클의 운전 전력 수립과 설계 최적화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저온 열저장 시스템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나아가, 출수 온도의 정온 제어와 열 성능 개선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향후 고효율ㆍ저탄소 난방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2. 시스템 작동이론
기존의 흡착식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Adsorption thermal energy storage, ATES)의 구성은 Fig. 1에 나타나 있다. 본 시스템은 흡착 베드, 응축기 그리고 증발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운전 모드는 충전 모드, 저장 모드, 방열 모드의 세 단계로 구분된다.
본 연구에서는 시스템 전 과정에 걸쳐 이상적인 단열 조건이 유지된다고 가정하였으며, 낮 동안에는 태양열 에너지를 통해 충분한 수준의 열이 충전된다고
가정하였다.
2.1 충전 모드
충전 모드는 태양에너지가 충분한 낮 시간 동안 실행되며, 이때 태양열 집열기에서 가열된 온수가 베드로 공급된다. 고온의 온수는 베드 내부에서 탈착
과정을 유도하며, 동시에 베드와 응축기 사이의 밸브가 개방되어 발생한 수증기가 응축기로 이동하여 응축된다.
2.2 저장 모드
저장 모드는 충전 모드에서 베드가 충분히 탈착된 이후, 에너지를 시스템에 저장하는 단계이다. 이때 저장된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베드와 응축기 사이의
밸브 및 베드와 증발기 사이의 밸브가 모두 차단되어, 베드는 외부와 격리된다.
2.3 방열 모드
방열 모드는 충전된 에너지를 방출하여 온수를 생산하는 단계이다. 온수가 필요한 시점에 증발기와 베드 사이의 밸브가 개방되며, 증발기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베드로 이동하여 흡착되고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한다. 동시에 증발된 물의 양만큼 응축기에서 증발기로 물이 공급된다. 베드에서 발생한 흡착열은 열전달
유체에 의해 흡수되어 최종적으로 사용자에게 공급되는 온수로 전달된다.
Fig. 1 Conventional adsorption cycle.
Fig. 2 Adsorption cascade system.
2.3.1 Cascade 1
Cascade 1은 전체 시스템의 효율적인 ESD향상을 위해 Main cycle과 Sub cycle의 두 단계로 구성된다. 이때 Sub cycle은
베드를 통해 온수를 생산하며, 이렇게 생산된 온수는 Main cycle의 증발기로 공급되어 증발기 온도를 상승시킨다. 이후 증발기를 빠져나온 물은
다시 Sub cycle의 베드로 회수되어 순환하며 재차 흡착열을 전달받는다. 이러한 증발기 온도 상승은 증발기의 포화 압력을 높여 Main cycle의
흡착 성능을 향상시킨다. Main cycle의 베드에서는 전통적인 시스템과 동일하게 사용자가 사용하는 온수를 생산한다. 또한, 본 시스템은 출구의
유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여 방출되는 열에너지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사용자 측면에서 온수 온도 안정성 및 쾌적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Cascade 1의
구성 및 작동원리는 Fig. 2(a)에 나타나 있다.
2.3.2 Cascade 2
Cascade 2는 서로 다른 작동 온도 영역을 갖는 Main cycle과 Sub cycle의 두 단계로 구성된다. 이때 급수된 물은 먼저 Sub
cycle의 베드로 유입되어 온수를 생성하고, 이렇게 생성된 온수는 다시 Main cycle의 베드로 공급되어 추가적인 가열 과정을 거친다. 결과적으로
온수 생산은 저온부와 고온부 베드에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렇게 Main cycle에서 생성된 온수가 최종 사용자에게 공급된다. 또한 Cascade
2도 마찬가지로 출구 유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여 온도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설계하였다. Cascade 2의 구성 및 작동원리는 Fig. 2(b)에 나타나 있다.
3. 수학적 모델
3.1 흡착등온선
흡착 등온선은 일정한 온도에서 상대 압력에 따른 흡착제 내 흡착질의 평형 흡착량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본 연구에서는 흡착제로 실리카겔을 사용하였고,
흡착질로 물을 사용하였다. 평형흡착량은 다음 식으로 표현된다.(10)
식(1)에서 $q^{*}$는 평형 흡착량을, $P_{s}(T_{w})$는 수증기 온도에서의 포화 증기압을, 마지막으로 $P_{s}(T_{s})$은 흡착질
온도에서의 포화 증기압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흡착과정에서 베드의 압력이 증발기의 압력과 동일하고, 탈착 과정에서는 응축기의 압력과 동일하다고
가정했다.
$A(T_{s})$와 $B(T_{s})$는 각각 온도에 대한 함수로 표현되며, 식(2)와 식(3)을 통하여 얻어진다.
식(2)의 $A_{0}$~$A_{3}$와 식(3)의 $B_{0}$~$B_{3}$의 값은 참고문헌 Miyazaki et al.(10)에 제시되어 있다.
3.2 흡착률
흡착률은 단위 시간당 흡착제에 흡착되거나 탈착되는 흡착질의 양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선형 구동력(Linear driving force, LDF)모델을
적용하였으며, 흡착률에 대한 식은 다음과 같다.
식(4)에서 $\partial q /\partial t$는 단위 시간당 흡착량의 변화율을, $D_{s}$는 확산계수를, $R_{p}$는 흡착제 입자의 반지름을
나타낸다.
3.3 시스템의 각 요소
3.3.1 베드
본 연구에서 사용된 흡착 시스템은 단일 베드(One bed) 시스템으로, 이에 따라 Miyazaki et al.(11)에서 제시한 단일 베드 흡착 시스템의 지배 방정식을 적용하였다. 해당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식(5)은 흡착 단계에서의 에너지 방정식을, 식(6)은 탈착 단계에서의 에너지 방정식을 각각 나타낸다. 흡착 단계에서는 베드가 증발기와 연결되어 증발기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베드로 유입되며, 이 과정에서
흡착열 항에 더해 베드와 증발기의 온도차로 인한 현열 항이 추가된다.
두 식의 좌변에서 $(Mc_{p})_{bed}$는 흡착 베드의 유효 열용량을 나타내고 $d T_{bed}/ dt$는 단위 시간당 베드의 온도 변화율을
의미한다. 우변의 첫 번째 항은 베드와 열교환 유체 간의 열교환을 나타내며, $Q_{st}$는 흡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흡착열 항을 의미한다. 마지막
$c_{p,\: v}(T_{eva}-T_{bed})$는 증발기와 베드의 온도차에 의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헌열 부하를 나타낸다.
다음으로 베드의 출구 온도를 평가하기 위한 식은 다음과 같다.
식(7)의 좌변은 열교환 유체의 출구 온도를 나타내며, 우변의 첫 번째 항은 베드의 온도를, $T_{w,\: in}$은 열교환 유체의 입구 온도를 각각 의미한다.
또한 $UA$는 베드의 총 열전달 계수와 열교환 면적의 곱을 나타내며, $(\dot{m}c_{p})_{w}$는 열교환 유체의 질량 유량과 비열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열교환 유체의 유량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므로, $UA$값을 일정하게 가정할 수 없다. 따라서 Liu et al.(12)에서 제시한 상관식을 이용하여 $UA$를 선정하였다.
식(8)의 좌변은 흡착 베드 전체의 열저항을 나타낸다. 우변의 세 항은 각각 흡착제와 구조체, 튜브 벽, 그리고 열교환 유체와 튜브 내부 표면 사이의 열저항을
의미한다.
식(9)~(12)를 이용하여 베드 전체의 열전달량을 산출하였으며, 자세한 값은 Table 1에 정리하였다. 한편, 열 교환 유체의 Nusselt 수는 식(13)와 (14)을 통해 구하였다.
식(13)은 냉각과정에서 적용되는 식이며, 식(14)는 가열과정에서 적용되는 식이다.
3.3.2 증발기
증발기의 에너지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식(15)와 (16)은 각각 흡착 과정과 탈착 과정을 나타낸다. 두 식에서 좌변의 $(Mc_{p})_{eva}$은 증발기의 유효 열용량을 나타내며, $d T_{eva}/
dt$는 증발기의 단위 시간당 온도 변화율을 의미한다. 우변의 첫 번째 항은 증발기와 열교환 유체 간의 열교환을 나타내고, 두 번째 항은 냉매가 증발하면서
발생하는 잠열을 의미한다. 마지막 항은 증발기 온도와 응축기 온도 차이에 의한 추가적인 현열 부하를 나타낸다. 탈착 과정에서는 증발기와 베드가 연결되어
있지 않으므로, 잠열 항과 증발기와 응축기의 온도차에 의한 현열 항은 고려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식(16)에서는 해당 항들이 제외된다.
증발기의 출구 온도는 다음 식(17)를 통해 계산된다.
Table 1. Thermal parameters used in adsorption bed model(12)
|
Parameters
|
Values
|
|
Finned Ratio($\beta$)
|
6
|
|
Heat transfer coefficient on adsorption/desorption side($h_{ads/des}$)
|
60 W/(m$^2$ㆍK)
|
|
Inner diameter of base tube($d_{i}$)
|
7.747 mm
|
|
Outer diameter of base tube($d_{o}$)
|
9.525 mm
|
|
Overall fin surface efficiency($\eta_{o}$)
|
0.95
|
|
Ratio of heat transfer area to adsorbent mass($A/M$)
|
1.76 m$^2$/kg
|
Table 2. Operation conditions and thermal parameters conventional system(9)
|
Parameters
|
Values
|
|
$M_{s}$
|
282 kg
|
|
$(Mc_{p})_{bed}$
|
4.26×10$^5$ J/K
|
|
$(Mc_{p})_{eva}$
|
5.58×10$^5$ J/K
|
|
$(Mc_{p})_{con}$
|
12.84×10$^5$ J/K
|
|
$\dot{m}_{cw}$
|
0.03 kg/s
|
|
$\dot{m}_{hw}$
|
0.85 kg/s
|
|
$\dot{m}_{eva}$
|
0.71 kg/s
|
|
$\dot{m}_{con}$
|
1.97 kg/s
|
|
$UA_{con}$
|
9.18×10$^4$ W/K
|
|
$UA_{eva}$
|
29.28×10$^3$ W/K
|
|
$t_{cycle}$
|
21600 s
|
3.3.3 응축기
응축기에 대한 에너지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식(18)과 식(19)는 증발기와 유사한 형식을 갖지만, 응축기는 탈착 과정에서 베드와 연결된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는 수증기 응축에 따른 잠열 항과 베드와 응축기 사이의
현열 부하 항이 추가적으로 고려된다.
응축기의 출구 온도는 다음 식(20)을 통해 계산된다.
베드, 응축기, 증발기에 대한 조건은 Table 2에 나타나 있다.
4. 평가지표
본 연구에서는 흡착을 통한 급수 생산 성능을 세 가지 지표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이 지표들은 방출열량, 에너지 저장 밀도, 그리고 단위 질량당 열출력이다.
방출 열량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식(21)에서 $\dot{m}$은 열교환 유체의 유량을 나타내고 $h_{w,\: out}$과 $h_{w,\: in}$은 각각 출구와 입구의 비엔탈피를 나타낸다.
이 지표는 열교환 유체가 사이클 동안 얻은 총 에너지 양을 의미한다.
에너지 저장 밀도는 아래와 같은 식으로 정의된다.
식(22)에서 $M_{s}$는 흡착제의 질량이다. 이 지표는 흡착제의 단위 질량당 저장되는 에너지양을 의미하며, 시스템의 에너지 밀도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이다.
단위 질량당 열출력은 아래와 같은 식으로 정의된다.
식(23)의 SHP는 흡착제 단위 질량당 순간적인 방출열량을 의미하며 이는 시간에 따른 열 발출 거동을 정량적으로 나타낸다. 따라서 SHP는 열의 발생 속도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유럽 규정에 따르면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온수의 온도는 입구 온도와 무관하게 40℃ 이상의 온도로 공급되어야 한다.(1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결과 분석 시 총 방출열량($Q_{total}$)과 출구 온도가 40℃ 이상인 유용 방출열량($Q_{useful}$)을 구분하여
평가하였다. 마찬가지로 에너지 저장 밀도도 총 에너지 저장 밀도($ESD_{total}$)과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ESD_{useful}$)로
구분하여 평가하였다.
5. 검 증
모델의 타당성은 Sakoda and Suzuki(14)가 보고한 단일 베드 실험과의 비교를 통해 검증하였다. Fig. 3에는 동일 운전조건에서 출구 온도 비교 결과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수치해석 결과는 Sakoda and Suzuki의 실험 및 수치해석 결과와 잘
일치하였으며, 이를 통해 제안한 모델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Fig. 3 Outlet temperature variation with time.
6. 결과 및 토론
지금까지의 선행 연구들은 대부분 증발기, 응축기 및 흡착 베드의 유입수 온도를 일정하다고 가정하였다. 그러나 실제 가정에 공급되는 급수 온도는 계절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급수 온도의 변화에 따른 시스템 성능을 평가하였으며, 급수 온도 조건은 2024년 한강의 계절별
온도 데이터를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계절별 급수 온도의 값은 Table 3에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으로 Cascade 운전 조건과 정온 일정 출구 온도(Constant temperature output,
CTO) 운전 조건에 따른 성능을 비교 및 평가하였다.
6.1 Cascade에 따른 성능평가
급수의 유량을 0.03 kg/s로 설정한 조건에서, 가장 극한 조건인 여름철과 겨울철에 대해 Conventional, Cascade 1, Cascade
2 시스템의 방출 열량 특성을 비교하였다. 겨울철 결과는 Fig. 4(a)에, 여름철 결과는 Fig. 4(b)에 제시하였다. 또한 Fig. 5(a)는 세 가지 시스템에서 겨울철 출구 온도 변화를 제시한다.
겨울철 조건에서 Conventional 시스템은 운전 시작 2시간 20분 후 출수 온도가 40℃ 미만으로 감소하였으며 Cascade 1은 2시간 50분,
Cascade 2는 3시간 30분 이후에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Cascade구조가 Conventional 대비 출수 온도 유지에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Conventional 시스템의 경우 전체 방출 열량의 약 51%만이 유용 방출 열량으로 평가되었으나 Cascade 1은 63%,
Cascade 2는 6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Cascade구조가 열원 활용도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온수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름철의 경우에는 Fig. 4(b)에 나타난 바와 같이 방출열량과 유용 방출열량이 동일한 값을 나타내는데 그 이유는 전 운전 과정에서 출수 온도가 40℃를 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에서도
Cascade 1은 Conventional 대비 높은 방출 열량을 보여주었으며, Cascade 2는 Cascade 1보다 더 큰 방출 열량을 기록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흡착제의 흡착량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Fig. 6(a)에 나타난 바와 같이 Cascade 1의 흡착량이 가장 크고, 그다음으로 Conventional, 마지막으로 Cascade 2 순으로 나타났다. Cascade
1의 경우 증발기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상대 압력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흡착 등온선 상에서 더 많은 양의 흡착이 가능하다. 반면, Cascade
2의 경우에는 Main cycle의 베드로 유입되는 급수가 Sub cycle의 베드를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를 갖게 된다. 따라서 Main
cycle의 베드에서의 흡착량은 Conventional보다 작더라도 저온부인 Sub cycle의 베드에서 충분한 흡착이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더 많은
열을 방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리카겔의 흡착 등온선은 상대 압력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특성을 보인다. 그러나 실리카겔 대신 특정 구간 이상에서 급격한 흡착량 증가를
나타내는 다른 흡착제를 사용하거나, 증발기의 성능을 최적화하여 증발기의 온도를 더 상승시킬 수 있다면 Cascade 1이 Cascade 2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2 CTO에 따른 성능평가
유량 제어 방식은 온수 온도가 40℃ 에 도달할 때까지 유량을 0.03 kg/s로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설정하였다. 이후 온도가 40℃ 이하로 내려갈
경우, 시스템은 온도를 다시 40℃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유량을 점진적으로 감소시켜 최소 0.006 kg/s 까지 떨어지도록 설계하였다. Oh(16)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남부지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실측 자료에서 연중 급탕 사용량이 가장 높은 시점은 1월 일요일 오전 10시였으며,
해당 시점의 사용량은 20.4 L/h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최소 유량값인 0.006 kg/s는 이 최대 사용량 요구치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수준이므로, 실제 주거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와 같은 유량 조절 방식에 따라 흡착량 거동이 변하며, 그 결과는 Fig. 6(b)에 제시하였다.
Table 3. Seasonal inlet water temperatures(15)
|
Season
|
Water temperature
|
|
Spring
|
13℃
|
|
Summer
|
23℃
|
|
Autumn
|
21℃
|
|
Winter
|
5℃
|
Fig. 4 Comparison of total and useful discharge heat.
Fig. 5 Outlet temperature variation with time in winter season.
CTO 적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겨울철 조건에서 Conventional, Cascade 1, Cascade 2에 대해 CTO 적용 전 후의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값을 비교하여 Fig. 7에 제시하였다.
Fig. 7에 제시된 결과를 살펴보면 CTO 적용 전과 후에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Conventional의 경우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는 CTO 적용 전에 비해 13.2% 증가하였으며, Cascade 1에서는 16.1% 증가하여 가장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반면 Cascade
2는 7.4% 증가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개선폭을 나타냈다.
또한 Fig. 5(b)에서 보듯 CTO 적용 시 40℃ 이상 온도 유지 시간이 향상되었다. Conventional은 4263초, Cascade 1은 6883초, Cascade
2는 3858초가 증가했다. 특히 Cascade 1이 CTO 적용 시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와 고온 지속 시간에서 가장 큰 성능 향상을 보였다.
다음으로 유입수 온도별 CTO 적용 효과는 Fig. 8에 나타내었다. Cascade 1을 기준으로 유입수 온도가 5℃ 일 때는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가 16.1% 증가했으며 10℃ 에서는 10.4%,
15℃ 에서는 3.6% 증가하였다. 유입수 온도가 20℃ 이상인 경우에는 전 운전 과정에서 온수의 온도가 항상 40℃ 이상으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의 추가적인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유입수 온도가 낮을수록 CTO 적용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의미한다.
Fig. 6 Uptake variation with time in winter season.
Fig. 7 Comparison useful ESD with CTO and without CTO in winter season.
Fig. 8 Comparison of useful ESD in Cascade 1 at different inlet temperatures.
Fig. 9 Comparison of SHP profiles in cascade 1 during the winter season.
마지막으로 Fig. 9는 CTO 적용 여부에 따른 SHP 변화를 비교한 결과를 보여준다. 두 조건 모두 약 2시간 50분까지는 동일한 거동을 나타내었으나, 이후 CTO
미적용 조건에서는 SHP가 0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CTO 적용 조건에서는 유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며 40℃ 이상의 온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SHP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CTO적용 시 동일한 조건에서도 보다 장시간 열출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유효 에너지 활용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에서 도출된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의 수준을 기존 PCM과 비교하였다. 비교 대상으로는 40℃ 근처에서 상변화를 나타내는 RT44HC(17)를 선정하였다. RT44HC의 에너지 저장 밀도는 약 250 KJ/kg으로 보고된다. 본 연구에서 5℃ 유입수 조건의 Cascade 1 결과와 비교하면
RT44HC의 저장 밀도는 CTO 미적용 조건보다는 높은 값을 보이나, CTO 적용 조건에서의 저장 밀도보다는 낮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CTO를 적용한 Cascade 시스템이 PCM을 사용한 시스템과 비교하여 경쟁력 있는 에너지 저장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흡착식 열저장 시스템은 기술적ㆍ경제적 제약이 존재한다. 흡착식 열저장 시스템은 높은 탈착 온도가 필요하며 이로 인해 초기 투자 비용이 증가한다.(6) 또한 밀폐형 시스템의 경우 진공 조건을 유지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유지보수 비용과 공간적인 제약이 따르게 된다. 따라서 흡착식 열저장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소재의 성능 개선과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7. 결 론
본 연구에서는 Conventional, Cascade 1, Cascade 2 시스템을 방출열량에 대해서 비교했으며, CTO의 적용에 관해 에너지 저장
밀도와 단위질량당 열출력의 관점에서 평가하였다. 또한 제안된 시스템에 대해서 PCM과 비교하여 상대적 우수성을 검토하였다.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세 가지 시스템을 비교한 결과, Cascade 시스템은 Conventional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Cascade 2은 가장
큰 방출 열량을 보여주어 온수 사용에 가장 유리하다.
(2) CTO 적용 효과는 Cascade 1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와 40°C 이상 지속시간 모두에서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다.
(3) Cascade 2는 본래 높은 방출 열량을 보였으며, CTO 적용 시에도 여전히 가장 큰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를 확보하였다.
(4) CTO적용 시 SHP가 장시간 유지되었으며, 동일 조건에서 CTO 미적용 대비 뚜렷한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5) 제안된 Cascade 시스템과 CTO 적용 조건에서 도출된 유용 에너지 저장 밀도는 40°C 인근에서 상변화를 보이는 상용 PCM보다 항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이는 본 연구 시스템이 상용 PCM 대비 경쟁력 있는 에너지 저장 성능을 제공함을 입증한다.
후 기
본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MOTIE)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연구 과제입니다 (No. RS-2025-02315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