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Young-Joon Park)
1
김의종
(Eui-Jong Kim)
2,†
-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사과정
(Ph.D. Student, Department of Architectural Engineering, Inha University, 100 Inha-ro,
Incheon 22212, Korea)
-
인하대학교 건축학부/스마트시티공학과 교수
(Professor, Department of Architectural/SmartCity Engineering, Inha University, 100
Inha-ro, Incheon, 22212, Korea)
Copyright © Society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s of Korea
키워드
열원 측 입구 온도, 지열 히트펌프, 열원 측 입․출구 온도차, 변유량 제어
Key words
Entering water temperature, Ground source heat pump, Source-side inlet/outlet temperature difference, Variable flow control
기호설명
$\Delta T$:
열원 측 입․출구 온도차[℃]
$P_{ref}$:
펌프 정격 용량 [W]
$P_{elec}$:
펌프 소비 전력 [W]
$Q_b$:
건물 부하 [W]
$Q_g$:
지중 부하 [W]
$Q_{rated}$:
펌프 정격 유량 [kg/s]
$Q_{totalFR}$:
펌프 유량 [kg/s]
$H_{total}$:
전양정 [m]
$\dot{M}$:
전체 유량 [kg/s]
$\eta_p$:
펌프 효율 [-]
$\eta_m$:
모터 효율 [-]
$\rho$:
유체의 밀도 [$kg/m^3$]
COP:
성능계수 [-]
EWT:
히트펌프 입구 온도 [℃]
DST:
지중열 저장고(Duct storage)
1. 서 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의 증가는 탄소 배출량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심각한 지구 온난화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 부문에서는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방안으로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의 활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다양한 열원을 활용하여 냉난방
부하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설비이다. 그중 지열 히트펌프(Ground source heat pump) 시스템은 초기 온도 기준 약 15℃ 내외의 안정적인
온도와 방대한 열용량을 지닌 지중을 열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높은 효율로 장기간 운전이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이다. 이러한 GSHP 시스템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장기적인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운전 방안이 제시되어 왔다.(1-
5) 그러나 시스템의 장기 성능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제약이 존재하여, 직접적인 현장 실측 연구를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연구들은 주로 시뮬레이션 기반의 성능 평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실제 실험 기반 성능 분석 및 검증에 관한 연구는 수년 단위에
머물러 있거나 실험실 평가가 대부분이다.
한 예로, Zhang et al.(6)은 냉방 및 급탕 복합형 GSHP 시스템을 제안하고, 이를 Mock-up 실험 장치를 통해 성능을 평가하였다. 제안된 시스템은 냉방 및 급탕 부하가
동시에 요구되는 복합 건물에서 냉방 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응축열을 급탕용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항온조를 활용하여 지중환경을 모사하였다.
단독 냉방 운전과 비교했을 때, 냉방량은 약 6.61%, 전력 소비량은 약 12.93% 감소하였고, COP은 약 12.93% 증가하여 냉방 부하로
인한 지중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Ann and Kim(7)은 냉방 시 지중열교환기로부터 히트펌프로 유입되는 순환수 온도(Entering water temperature, EWT)의 변화가 시스템 에너지 소비량과
COP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실제 중앙 공조시스템과 항온조를 활용한 실험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열원 측 순환 펌프를 정유량 조건으로
EWT가 15℃에서 3℃ 상승할 경우 에너지 소비가 약 3%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Bae et al.(8)은 저비용 설치 공법을 적용한 이중 U-tube 수직 밀폐형 GSHP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대상으로 실규모(Real-scale)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 결과 평균 열 교환율(HER)은 136.27 W/m, 평균 계간 성능계수(SPF)는 5.41로 나타나 기존 단일 U-tube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Real-scale 기반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며, 다양한 현장 조건과 장기 운전 특성을 반영한 실험 연구가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물-대-물 방식 히트펌프 시스템에서 안정적인 성능 확보와 운전의 용이성을 이유로 열원 측 순환 펌프를 정유량 방식으로 운전하는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정유량 방식은 부하 변동과 관계없이 일정한 유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부분 부하 운전 시 에너지 이용 효율이 저하되고, 불필요한
펌프 에너지 소비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운전 특성은 장기적인 시스템 성능과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유량 제어 방안이 요구된다.
Shin et al.(9)은 국내 복합용도 건물을 대상으로 지중 순환펌프에 변유량 제어를 적용한 새로운 운영 방안을 제안하고, TRNSYS 시뮬레이션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기존 정유량 제어 방식은 부하 변동과 무관하게 일정한 유량을 공급하여 비효율이 발생하는 반면, 변유량 제어 방안은 부분 부하 조건에서도 펌프 전력
소모를 줄이고 COP을 약 0.61 향상할 수 있음을 밝혔다. Jung et al.(10)은 대학 병원 건물을 대상으로 지열 순환 펌프 유량 변화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여 에너지 성능을 평가하였다. 연구에서는 정유량 방식으로 운전할
경우 부분 부하 시 에너지 낭비가 발생함을 지적하였으며, 변유량 제어 방식을 적용할 경우 시스템 COP 향상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하였다. 특히,
설계유량의 약 70% 수준에서 시스템 COP이 최대가 되는 경향을 나타냈고 이후 80% 이후에는 COP 증가를 확인하기 어려웠음을 보고하였다. Lee
et al.(11)은 지중 순환수 유량 변화가 히트펌프 유닛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유량이 증가할수록 히트펌프 유닛의 COP는 향상되었으나,
펌프 소비 동력의 증가로 인해 시스템 COP의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으며, 일정 유량 이상에서는 오히려 시스템 효율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량이 증가할수록 요구되는 지중열교환기 길이가 길어져 GSHP 구축 비용이 상승하는 문제도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최적 유량 설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일반적으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은 열원 측 입․출구 온도차(ΔT)를 고려하지 않고 정유량으로 운전된다. 그러나 정유량 운전은 부하 변동에도 일정한
유량을 유지하기 때문에, 지중의 열적 거동과 장기 열평형 변화를 반영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펌프 에너지 소비를 일으킬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ΔT를 고려한 변유량 제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항온조를 활용하여 지중 온도를 모사할 수 있는 GSHP 히트펌프 모사 장치를 구축하고,
유량 변화에 따른 그 성능을 실험 장치를 통해 비교․분석하였다.
실험을 통해 얻은 조건별 성능 분포를 도출하여 지열히트펌프의 장기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방법을 함께 제안하였다.
2. 연구 개요 및 방법
2.1 실험 및 시뮬레이션 개요
본 연구에서는 열원 측 입․출구 온도차(ΔT)를 고려한 변유량 제어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험실 규모의 지열 히트펌프 모사 장치를 구축하였다. Fig. 1은 본 연구에서 사용된 모사 장치의 개략도를 나타낸 것이다. 본 장치는 2.2 RT 규모의 인버터형 히트펌프를 사용하여 압축기 회전수(RPM)를 제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특정 부하 조건에 맞춘 다양한 운전 상황을 구현할 수 있다. 건물 부하 및 지중 온도 모사용 항온조는 각각 5 RT 용량의
내장 히트펌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용량이 큰 항온설비를 통해 항온조 설정온도를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고, 히트펌프에 원하는 온도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즉, 지중 온도 변화에 따른 열원 측 순환수 입구 온도(EWT)는 항온조의 설정온도를 조정함으로써 모사 가능하다. 항온조는 설정된
온도를 만족하도록 자동 운전되며, PID(Proportional integral and derivative) 제어(12)를 통해 탱크 온도를 자동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각 실험 장비는 자체 내장된 장치를 통해 개별 운전이 가능하고, 전체 시스템은 PLC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제어반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어된다. 또한 조건별 제어 및 데이터 수집을 위하여 SCADA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PLC와
연동된 전체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모니터링하였다. 자세한 장비의 제원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GSHP의 장기 성능 해석에는 Hellström(13)이 개발한 DST(Duct storage) 모델을 사용하였다. 본 모델은 TRNSYS Type 557 컴포넌트로 구현되어 있으며, 지중 열거동 해석을
위한 다수의 연구에서 활용되어 검증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총 7 공의 보어홀로 구성하였으며, 각 보어홀은 일정 간격으로 배열된 원통형 구조로
배치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실험을 통해 ΔT를 고려한 변유량 제어가 히트펌프의 운전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열 히트펌프 장기 성능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였다.
Fig. 1 Schematic of the experimental apparatus.
Table 1 Specification of equipment
|
|
Equipment
|
Specification
|
|
Constant temperature bath
|
Type
|
Air to water
|
|
EA
|
2
|
|
Capacity
|
5 RT
|
|
Flow rate
|
0 ~ 50 LPM
|
|
Refrigerant
|
R-22
|
|
Operation temperature
|
5 ~ 40℃
|
|
Water tank
|
94 L
|
|
Contoller
|
PID control
|
|
Heat pump
|
Type
|
Water to water
|
|
EA
|
1
|
|
Capacity
|
2.2 RT
|
|
Refrigerant
|
R-410A
|
|
Operation temperature
|
5 ~ 50℃
|
|
Contoller
|
PID control
|
2.2 실험 방법론
본 실험에서는 냉․난방 모드별 일정 부하 조건하의 열원 측 입구 온도(EWT)에 따른 유량 변화를 1초 간격으로 계측하였으며, 이를 1분 평균한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Table 2는 실험 조건을 나타낸다. 2.2 RT 소형 압축기를 사용함에 따라 적절한 부하 수준을 모사하기 위해 부하 측 항온조 온도는 냉방 시 12℃, 난방
시 38.5℃로 설정하였다. EWT 조건에 따라 부하측 입․출구 온도차가 달라지는 점을 고려하여, 가장 불리한 EWT 조건에서도 최소 4℃ 이상의
온도차가 확보되도록 부하 측 유량은 30 LPM으로 고정하였다. 아울러 시스템 운영 조건 변화에 따른 부하 측 출구 온도(LLT) 변동을 최소화하고
동일한 부하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인버터 주파수(Hz)를 조정하여 압축기 회전수(RPM)를 제어하였다. 열원 측 항온조의 온도는 KS B 8292(물-물
지열원 열펌프 유닛)을 기준을 참조하여 냉방 시 15~30℃, 난방 시 5 ~ 15℃ 범위로 5℃ 간격으로 단계적으로 설정하였으며, 유량은 각 열원
조건에 따라 3단계로 변화를 주어 열원 측 입․출구 온도차(ΔT)를 형성하였다.
Table 2 Operation conditions
|
Factor
|
Heating mode
|
Cooling mode
|
|
Entering load-side temperature (℃)
|
34.5
|
12
|
|
Leaving load-side temperature (℃)
|
38.5
|
8
|
|
Entering water temperature (℃)
|
5, 10, 15, 20
|
15, 20, 25, 30
|
|
Load-side flow rate (LPM)
|
30
|
30
|
|
Heat source-side flow rate (LPM)
|
23, 30, 50
|
25, 30, 50
|
|
Inverter frequency (Hz)
|
149 ~ 180
|
2.3 시뮬레이션 방법론
GSHP 시스템에서 지중으로 전달되는 열 부하($Q_g$)는 식(1)과 같이 히트펌프의 성능계수(COP)를 기반으로 건물 부하($Q_b$)로부터 계산된다. 여기서 $COP_c$와 $COP_h$는 각각 냉방 및 난방
시 히트펌프의 성적계수를 나타내므로 지중 부하($Q_g$)는 냉방 시에는 건물 부하($Q_b$)보다 크고, 난방 시에는 건물 부하($Q_b$)보다
작다.
식(2)은 실험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열원 측 입구 온도(EWT)와 입․출구 온도차(ΔT)를 독립변수로 하는 1차 다항식 형태의 COP 예측 식이다.
본 예측 식은 TRNSYS 장기 시뮬레이션에서 시간별 COP을 근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다항식 차수를 높이면 예측 성능이 일부 향상될 수 있으나,
장기간 다양한 운전 구간에 대한 계측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차식을 적용하면 외삽 구간에서 비현실적 값이 산출될 위험이 있다. 이에 계산식의 외삽
안정성, 물리적 타당성 및 해석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단순 1차 다항식을 채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EWT와 ΔT가 히트펌프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는 실험적․물리적 근거에 따라 두 변수를 선험적으로 선정하였으므로, 별도의 통계적 영향도 분석은 수행하지 않았다. 회귀계수 값은 Table 3에 제시하였다.
시뮬레이션에서는 냉방 및 난방 모드 모두에서 설정 부하를 10.5 kW로 고정하였으며, 열원 측 순환수의 유량은 Table 4에 제시된 바와 같이 각 모드별 입․출구 온도차(ΔT) 네 가지 Case 조건을 만족하도록 식(3)을 활용하여 산정하였다. 또한 설정 부하(10.5 kW)에 따른 지중부하($Q_g$)와 COP을 계산하기 위해, 식(1)과 식(2)을 상호 수렴 방식으로 연계한 계산을 수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EWT는 TRNSYS Type 557을 통해 계산되었으며, 모든 계산은 반복 수렴 과정을
통해 동시에 산정되었다. 시뮬레이션에 사용된 주요 입력 파라미터는 Table 5에 정리하였고, 이를 토대로 10년간의 장기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열원 측 입․출구 온도차(ΔT)에 따른 펌프 소비 동력의 변화를 더욱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순환펌프의 소비전력을 근사적으로 산정하였다. EG(Ethylene
glycol) 35% 유체의 밀도($\rho$ = 1,045 $kg/m^3$)를 적용하였으며, 보어홀 한 공당 약 10 m의 전양정($H_{total}$)이
요구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에 따라, 식(4)을 이용하여 펌프의 소비전력을 산정한 후, 계산된 값에 설계 계수($F_d$ = 2)를 적용하여 정격 용량을 최종적으로 산정하였다.
Table 3 Regression coefficients for COP prediction based on EWT and source-side temperature
difference
|
i
|
$a_i$
|
$b_i$
|
|
0
|
3.720
|
9.520
|
|
1
|
0.157
|
-0.173
|
|
2
|
-0.086
|
-0.098
|
Table 4 Simulation conditions
|
|
Case1
|
Case2
|
Case3
|
Case4
|
|
ΔT (℃)
|
2
|
3
|
4
|
5
|
Table 5 Simulation parameters
|
Material
|
Parameter
|
Unit
|
value
|
|
BHE
|
Radius ($r_b$)
|
m
|
0.055
|
|
Distance (B)
|
m
|
4.806
|
|
Depth (H)
|
m
|
150
|
|
Resistance ($R_b$)
|
m/℃W
|
0.1885
|
|
Number of boreholes
|
-
|
7
|
|
Inner radius ($r_{p,i}$)
|
m
|
0.013
|
|
Outer radius ($r_{p,out}$)
|
m
|
0.016
|
|
Model coefficients ($\beta_0$)
|
-
|
17.4427
|
|
Model coefficients ($\beta_1$)
|
-
|
-0.6052
|
|
Ground
|
Grout thermal conductivity ($k_{gr}$)
|
W/m℃
|
2
|
|
Thermal conductivity ($k_g$)
|
W/m℃
|
2
|
|
Thermal diffusivity ($\alpha_g$)
|
$m^2$/day
|
0.08
|
|
Volumetric heat capacity ($C_V$)
|
kJ/$m^3$℃
|
2160.5
|
|
Undisturbed temperature ($T_g$)
|
℃
|
15
|
|
Fluid
|
Density ($\rho$)
|
kg/$m^3$
|
1,045
|
|
Specific heat ($c_p$)
|
kJ/kg․℃
|
3.8
|
또한, 실제 순환펌프의 소비전력은 유량 증가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펌프의 회전수 및 유량 변화에 따라 세제곱 관계를 보이므로, 식(5)의 상사 법칙(Affinity law)을 적용하여 유량 변동에 따른 펌프 소비전력 변화를 비선형적으로 반영하였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에서는 시간 단계별 유량 변화에 따라 펌프 전력이 동적으로 변하도록 모델링하였으며, 보다 현실적인 에너지 성능 평가가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3. 결과 및 해석
3.1 실험 결과
Fig. 2는 냉방 및 난방 모드에서 열원 측 입구 온도(EWT)와 유량 변화에 따른 히트펌프의 성능계수(COP)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히트펌프의 사이클 효율은
열원 측 온도 조건에 크게 의존하므로, 두 운전 모드 모두에서 EWT 변화에 따른 COP의 뚜렷한 상승 및 하강 경향이 확인되었다.
냉방 모드에서는 동일한 EWT 조건에서 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COP이 완만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유량 증가에 따라 열원 측 열교환기의 열전달량이
증가하고, 압축기 부하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여 사이클 효율이 향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반면, 동일 유량 조건에서 EWT가 15℃에서 30℃로 증가할수록
열원 수의 열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COP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낮은 EWT 구간(약 15℃ 부근) 즉, 고효율 구간에서는 유량 변화에 따른 COP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최대 약 0.6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Fig. 3에서 확인할 수 있듯, 낮은 EWT 구간(고효율 운전점)에서는 유량 감소에 따른 전열 성능 저하가 발생하면 압축비(Compression ratio)의
상승에 대한 COP의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커서, 소폭의 온도 리프트(Temperature lift) 증가만으로도 압축기 소요 동력이 크게 증가하여
COP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해당 구간이 증발온도와 응축 온도의 차가 작아 시스템의 온도 리프트가 최소화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난방 모드에서도 유량 증가에 따른 COP의 상승 경향이 관찰되었으나, 그 변화 폭은 냉방 모드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량 증가 시
냉방 모드의 온도 리프트 감소 폭은 2℃인 것에 비해 난방 모드의 감소 폭은 1.3℃로 더 작았기 때문이다. 즉, 난방 운전은 냉방 운전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 리프트 조건에서 작동하므로, 유량 변화가 응축 압력 저하 및 사이클 효율 개선에 미치는 민감도(Sensitivity)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EWT가 5℃에서 20℃로 상승함에 따라 COP가 뚜렷하게 향상되었는데, 이는 고온의 열원 수 조건에서 냉매의 증발 압력이 상승하고
압축비가 감소함으로써 사이클 효율이 향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냉방 및 난방 모드 모두에서 EWT와 유량이 히트펌프의 열원 측 열교환 성능과 사이클 효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서 특히, EWT가
유리한 조건에서는 비교적 높은 유량을 유지하는 것이 시스템의 열교환 성능 및 종합 효율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Fig. 2 Experimental results of COP variation according to EWT and flow rate in heating
and cooling modes.
Fig. 3 Comparison of cooling and heating cycle P-h diagrams under variations in source-side
flow rate within the high-efficiency operating region.
3.2 시뮬레이션 결과
실험을 통해 계측한 열원 측 입․출구 온도차(ΔT)와 EWT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식(2)의 COP 예측 회귀모델의 정합성을 분석하고자 Fig. 4과 같이 산점도 분포를 분석하였다. 전체 데이터 중 80%를 학습, 20%를 검증으로 분할하여 평가한 결과, 냉방 및 난방 예측 모두에서 R²이 0.9
이상으로 나타나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으며, RMSE와 MAE 또한 1 미만으로 매우 낮은 오차율을 보여 모델의 정합성이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회귀모델(식(2))을 활용하여 열원 측 입구 온도(EWT)와 입․출구 온도차(ΔT) 간의 연속적인 관계를 확장하였으며, 그 결과를 Fig. 5에 나타내었다. 해당 결과를 통해 실험으로 수행하지 않은 조건 구간에서도 COP의 분포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히트펌프의 열원 조건 변화에
따른 성능 변화를 확인하였다.
본 회귀모델은 2.3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후 장기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시간 단계별로 계산되는 EWT와 ΔT 값을 입력받아 COP을 산정하는
예측식으로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운전 조건에서의 시스템 성능 변화를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Fig. 4 Result of predicted COP based on experimental data using EWT and source-side
temperature difference.
Fig. 5 COP performance curve derived from the regression model.
Fig. 6 Comparison of 10-year cumulative electricity consumption by ΔT in cooling and
heating modes.
Fig. 6은 냉방 및 난방 모드에서 열원 측 입․출구 온도차(ΔT)에 따른 지열 히트펌프와 순환펌프의 10년 누적 전력 소비량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여준다.
냉방 모드에서는 ΔT가 2℃에서 5℃로 증가함에 따라 히트펌프의 전력 소비는 209.4 MWh에서 222.0 MWh로 약 6% 증가한 반면, 순환펌프의
전력 소비는 108.1 MWh에서 7.1 MWh로 급격히 감소하였다. 특히 ΔT가 2℃에서 3℃로 증가할 때 펌프 전력이 약 70% 이상 감소한 것이
확인되며, 이는 열원 펌프가 ΔT를 2℃ 유지하기 위해 정격 유량에 근접한 상태로 운전되다가 ΔT 증가에 따라 요구 유량이 줄어들면서, 펌프 소비전력이
식(5)에 의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히트펌프 측에서는 ΔT 증가에 따라 입․출구 온도차가 커지며 압축기 부하가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순환펌프의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이를 상회하여
전체 시스템 전력 기준으로는 ΔT = 5℃에서 가장 낮은 소비량(총 229.1 MWh)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스템 조건에서 ΔT = 5℃를
최적 ΔT(Optimal ΔT)로 판단하였다.
한편 난방 모드에서는 ΔT 변화에 따른 전력 소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히트펌프 소비전력은 ΔT = 2℃에서 5℃로 증가함에 따라 194.6
MWh에서 204.4 MWh로 약 4.9% 증가하였으며, 순환펌프 소비전력은 같은 구간에서 28.6 MWh에서 1.7 MWh로 점진적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난방 운전 시 지중 열원의 온도 변화폭이 냉방 시보다 작아, ΔT 증가에 따른 순환펌프 소비전력 감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며,
해당 시스템 조건에서는 ΔT = 4℃일 때 전체 전력 소비가 가장 낮아, 이를 난방 시 최적 ΔT(Optimal ΔT)로 도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ΔT 제어를 통해 히트펌프 소비전력과 순환펌프 소비전력을 균형 있게 고려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전력 소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대상 시스템의 운전 조건에 적합한 ΔT 기반 변유량 제어 전략은 시스템 운전 효율 향상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된다.
4.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지열 히트펌프(GSHP) 시스템의 장기 성능을 ΔT 기반 변유량 제어 조건에서 비교․분석하기 위해, 실험실 규모의 GSHP 모사 장치를
구축하고 실험 및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주요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실험적 분석 결과, 열원 측 입구 온도(EWT)가 높을수록 냉방 모드에서 COP는 감소하였으며, 난방 모드에서는 EWT 상승에 따라 COP이
뚜렷하게 향상되었다. 또한 동일한 EWT 조건에서 유량 증가 시 COP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EWT와 유량이 히트펌프의 열교환 성능과 사이클 효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낮은 EWT 영역(약 15℃ 부근)에서는 유량 변화에 따른 COP 차이가 크게 나타나, 열원 조건이
양호한 고효율 구간에서는 비교적 높은 유량 유지가 효율 향상에 효과적임을 확인하였다.
(2) 시뮬레이션 결과, 냉방 모드에서 ΔT가 2℃에서 5℃로 증가함에 따라 히트펌프 소비전력은 약 6% 증가한 반면, 순환펌프 소비전력은 약 93%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전체 시스템 전력 소비는 ΔT = 5℃에서 최솟값을 나타냈으며, 본 연구에서는 이를 냉방 시 최적 ΔT로 도출하였다. 반면
난방 모드에서도 ΔT가 증가함에 따라 순환펌프의 소비전력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난방 운전 시 지중 열원의 온도 변화폭이 냉방 시보다 작아 히트펌프
소비전력은 소폭 증가하였고, 전체 소비전력 변화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ΔT 기반 변유량 제어를 적용할 경우 불필요한 펌프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함과 동시에 전체 시스템의
전력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운전 부하 조건에서 EWT 및 ΔT를 장기간 계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차원 모델 개발을 통해 EWT에 따른 가변 ΔT 운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GSHP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지중 열적 균형 유지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ements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과제번호: 2021R1A2C4002936).
References
Park S. H., Kim E. J., 2024, Achieving a mitigation of ground thermal imbalance and
size-reduction of borehole heat exchangers by connecting a hybrid heat source in series,
Applied Thermal Engineering, Vol. 243, pp. 122593

Emmi G., Zarrella A., De Carli M., Galgaro A., 2015, An analysis of solar assisted
ground source heat pumps in cold climates,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 Vol.
106, pp. 660-675

Dai L., Li S., DuanMu L., Li X., Shang Y., Dong M., 2015, Experimental performance
analysis of a solar assisted ground source heat pump system under different heating
operation modes, Applied Thermal Engineering, Vol. 75, pp. 325-333

Bae S. M., Nam Y. J., Lee E. J., Entchev E., 2022, Feasibility study of a novel hybrid
energy system combining photovoltaic-thermal and modular ground heat exchanger, Journal
of Building Engineering, Vol. 61, pp. 105241

Yang J., Xu L., Hu P., Zhu N., Chen X., 2014, Study on intermittent operation strategies
of a hybrid ground-source heat pump system with double-cooling towers for hotel buildings,
Energy and buildings, Vol. 76, pp. 506-512

Zhang X. M., Rhee K. N., Jung G. J., 2020, Experiments Study on Performance Evaluation
of a Cooling-DHW Combination Ground-Source Heat Pump System using Condensation Heat,
Architectural Institute of Korea, Vol. 22, No. 2, pp. 107-113

Ann B. C., Kim J. W., 2010, An Experimental Study on the Cooling Operation Characteristics
for Different Entering Water Temperatures In Geothermal Heat Pump System, Korea Society
of Geothermal Energy Engineers, Vol. 6, No. 1, pp. 1-7

Bae S., Kim J., Nam Y., 2017, Feasibility Study of High-Efficiency Ground Heat Exchanger
using Double U-tube through a Real-Scale Experiment, Korea Institute Of Ecological
Architecture and Evironment Journal, Vol. 17, No. 4, pp. 33-39

Shin J. H., Choi D. H., Cho Y. H., 2018, Development of a Operating Method for Variable
Water Flow Rate Control Method in Geothermal Heat Pump System, Journal of Korean Institute
of Architectural Sustainable Environment and Building Systems, Vol. 12, No. 5, pp.
510-518

Jung Y. J., Jo J. H., Kim Y. S., Cho Y. H., 2014, A Study on the Geothermal Heat Pump
System Performance Analysis according to Water Flow Rate Control of the Geothermal
Water Circulation Pump, Journal of the Korean Solar Energy Society, Vol. 34, No. 6,
pp. 103-109

Lee J. Y., Chung J. T., Woo J. S., Choi J. M., 2010, Influence of the secondary fluid
flow rate on the performance of a GSHP system,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Vol. 22, No. 10, pp. 649-656

Knospe C., 2006, PID control, IEEE Control Systems Magazine, Vol. 26, No. 1, pp. 30-31

Hellström G., 1989, Duct ground heat storage model, manual for computer code, pp.
915, Department of Mathematical Physics, University of Lu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