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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pt. of Electrical Engineering, Daegu Catholic University, Republic of Korea.)



Renewable Energy, Grid Stabilization, HVDC, GFM-ESS, IBR, CFI 2030, Jeju Grid

1. 서 론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탈탄소화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무탄소 전원 기반의 전력망으로 운영하는 CFI 2030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 전력망에서는 동기발전기의 전면 제외를 전제로 한 새로운 운영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계통 운영 체계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동기발전기의 부재는 계통 관성 저하로 이어져 주파수 및 전압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계통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제주 전력망은 육지계통과 HVDC 3기를 통해 연계되어 있으며, 일부 설비는 주파수 제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HVDC 설비의 고장이나 계획 정비로 인해 전력 전송 여유가 제한되는 경우, 제주 내부 자원의 자율적인 주파수 안정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제주 전력망이 전국 최초로 무탄소 기반 전원 구성을 실증하고 있는 계통이라는 점과 맞물려, 기술적·정책적 측면에서 실증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배경에서, 계통 안정화 자원의 역할과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자원별 운용 및 배치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 전력망은 동기발전기, 신재생에너지, HVDC, 에너지저장장치, 동기조상기 등 다양한 전원 자원이 혼재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제주 지역에는 태양광 563MW, 풍력 422MW로 전체 발전설비 용량 1,990MW의 약 49.5%를 차지하고 있다[1]. 제주 전력망의 설비 구성은 표 1과 같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① 다양한 전원 자원을 통한 전력공급

② HVDC 및 ESS의 고속 응동 자원 운영

③ 동기조상기를 활용한 계통 관성 및 강건도 기여

표 1 제주 전력 설비 현황 [1]

Table 1 Jeju Electric Power Facilities [1]

설비

설비용량

비고

동기발전기

922.53MW

가스, 바이오에너지

신재생에너지

985MW

태양광, 풍력

동기조상기

100Mvar

제주

ESS

90MW

제주, 서제주

HVDC

900MW

#1, #2, #3

FACTS

100Mvar

-

이러한 설비 구성을 바탕으로 제주 전력망은 다양한 계통 안정화 자원을 활용한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실제 운전에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 전력망은 계통 관성 및 강건도가 낮은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고장 발생 시 저주파수 및 저전압 현상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인버터 기반 설비의 성능 미개선으로 인해 추가적인 신재생에너지 탈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제주계통의 중장기적인 안정성 확보를 위해 LNG 복합발전과 장주기 ESS의 도입을 제시하고 있다[3]. 300MW 규모의 LNG 복합 설비는 동기조상기 겸용 기능을 필수로 포함하고 있으며, 65MW/120MWh 용량의 장주기 ESS는 현재 중앙계약시장 기반으로 설치가 진행 중이다. 또한 HVDC 운전 조건은 HVDC\#1의 2pole 및 HVDC\#2의 1pole 고장 상황을 고려하여, 타 HVDC를 통해 전력 전송 여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림 1. 제주 전력계통도 [2]

Fig. 1. Jeju Power Grid [2]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1.png

국내에서는 제주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와 재생에너지 수용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제주계통의 관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고관성 플라이휠 기반 동기조상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4]. 또한, EMT를 활용한 모의를 통해 GFM-ESS가 계통에 관성과 전압 안정성을 함께 제공하여 계통 정전 복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5]. 이러한 국내 선행연구들은 제주 전력망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계통 안정화 자원의 효과적 활용 및 배치 전략 마련에 있어 중요한 참고가 되고 있다.

한편, 국외 주요 전력회사 및 연구기관들 또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계통 신뢰도 저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新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동기발전, ESS, 수소발전, 수요반응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자원 구성을 제시하고 있으며[6], 영국, 미국, 호주 등Multi-Terminal HVDC 등의 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7]. 더불어, IEEE Std 2800-2022 및 IEEE Std 1547-2002 등에서는 인버터 기반 자원의 계통 연계 성능 요건을 강화하여, 유·무효전력 제어, VRT/FRT 기능, 성능 평가 기준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8].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국내·외 기술 및 정책 동향을 바탕으로, 제주 전력망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계통 안정화 자원의 기여도를 분석하였다. 특히 주파수 안정도를 중심으로 각 자원별 용량이 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동기발전기의 대체 자원으로서 동기조상기 및 GFM 기반 ESS의 적용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시나리오는 HVDC 고장 및 재생에너지 탈락 등으로 인한 주파수 저하 상황을 반영하였으며, 제주 전력망의 저주파수 부하차단(UFR) 1단계 동작 기준인 58.8Hz에 여유도 0.3Hz를 고려하여 최저 주파수 기준을 59.1Hz로 설정한 후, 이에 따른 계통 안정화 자원의 대응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2. 계통안정화 설비 모델링

본 장에서는 PSS/E 기반의 제주 전력망 분석에 필요한 전력설비 모델링에 대해 소개한다.

2.1 GFM-ESS 모델

전력변환설비의 계통 연계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Grid Following Inverter (GFL)의 단점을 보완하고 계통에 다양한 기여가 가능한 GFM은 자체적으로 전압과 주파수를 생성하여 전력을 공급한다. GFM은 Droop 제어 및 Virtual Synchronous Machine (VSM)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ERCOT, AEMO, NationalGrid SO 등은 GFM 기술을 ESS에 선제적으로 적용하여 계통에 기여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도 GFM-ESS를 활용하여 제주 전력망의 기여도를 분석하였다. GFM 모델의 계통 기여도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의 방안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① 순시치 해석 : PSCAD/EMTDC, EMTP-RV, RSCAD/RTDS 기반 전력변환 소자 및 제어기 정밀 모델링 후 과도 현상, 진동 등과 같은 전자과도기적 현상 분석

② 실효치 해석 : 미국 PNNL에서 개발되어 WECC 및 Unifi 등에 검증이 완료되어 상용 S/W에 탑재된 모델 활용 [9-11]

본 논문에서는 PSS/E를 기반으로 한 실효치 해석을 위해 PNNL의 GFM(VSM) 모델을 사용자 정의 모델(UDM)로 구현하여 PNNL에서 제시하는 파라미터 값을 적용하였다. 검증이 완료된 모델에 ESS PMS 모델을 탑재하여 GFM-ESS 모델을 구성하였다. 그림 2은 GFM-ESS 모델의 구성도를 나타내며, 그림 3와 같이 모델 적용에 따른 정합성을 검증하였다.

그림 2. GFM 모델 구성도 [11]

Fig. 2. Application Strategy for the GFM-ESS [11]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2.png

그림 3. GFM-ESS 모델 적용 방안

Fig. 3. Application Strategy for the GFM-ESS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3.png

그림 4. PSS/E UDM 기반 GFM-ESS 정합성

Fig. 4. GFM-ESS Validation based on PSS/E UDM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4.png

그림 4는 PowerWorldSimulator S/W를 활용하여 PSS/E와의 정합성 검증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2.2 HVDC 모델

제주 전력망은 2기 전류형 HVDC 시스템과 1개 전압형 HVDC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900MW HVDC 시스템은 주파수제어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HVDC의 주파수 제어는 제주 전력망의 신뢰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전력설비이다. 제주 HVDC\#3는 타 HVDC에 비해 극성 전환의 제약이 없어 정송 및 역송 운전을 다양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표 2 제주 HVDC 설비 현황

Table 2 Jeju HVDC Facilities

설비

설비용량

유형

주파수 제어

HVDC 모델

HVDC#1

300MW

전류형

정송/역송

CDC 6TA

HVDC#2

400MW

전류형

정송

CDC 6TA

HVDC#3

200MW

전압형

정송/역송

VSCDCT

그림 5는 HVDC\#3 역송 운전 조건에서의 고장 발생시 HVDC\#1~3의 응동특성을 나타낸다. HVDC\#3는 역송에서 정송으로 운전 모드를 전환하여 제주계통 내 전력 공급에 기여가 가능하며, 주파수 제어는 PI 제어의 전류형 HVDC와 달리 RoCoF 제어를 통해 동작한다. HVDC\#1은 전류형 HVDC의 특성에 따라 극성 전환을 위해서는 장시간의 케이블 안정화 시간이 필요하여, 역송량을 최소 운전한계량까지 감소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림 5. HVDC\#3의 응동 특성

Fig. 5. Characteristic of HVD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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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HVDC 주파수 제어 기능의 기여도를 분석하기 위해 PSS/E HVDC Generic 모델과 PSS/E UDM 기반의 주파수 제어기를 구현하였다. 그림 6에서 제시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양 모델 간 응답 특성을 비교한 결과, 제작사에서 제공한 UDM을 적용한 경우와 Generic 모델에 구현한 주파수 제어기를 사용한 경우의 응답 특성이 유사함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모델의 정합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따라서, 제작사가 제공하는 UDM의 내부 처리 방식 및 모델 구성에 따른 불확실성을 배제하고자, 이후의 분석에서는 Generic 모델과 구현된 주파수 제어기를 기반으로 진행하였다.

그림 6. HVDC 주파수 제어기 응동 특성

Fig. 6. Characteristic of Frequency Control of HVDC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6.png

2.3 PFR-FFR 모델

IEEE P2800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유효전력-주파수 제어 조건으로 Primary Frequency Response (PFR) 기능과 Fast Frequency Response (FFR)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해외 전력사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격용량의 일부 비율을 PFR과 FFR 기능을 통해 응동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보조 서비스 시장에서 정산하는 것으로 운영된다. 본 논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PFR과 FFR 기능의 계통 기여도를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모델링을 수행하였다.

① PFR 모델 : 신재생에너지 2nd 동적 모델의 플랜트 제어기에 포함된 주파수 제어 기능 활용

② FFR 모델 : 미국 EPRI에서 구현되어 WECC 등에서 검증이 완료되어 상용 S/W에 탑재된 모델 활용 [12-13]

표 3 신재생에너지 2nd 모델을 활용한 PFR-FFR 모델링

Table 3 PFR-FFR Modeling based on 2nd Renewable Model

모델

Converter 모델

Control

모델

Plant

모델

PSS/E

UDM

PFR

REGC_A

REEC_A

REPC_A

-

FFR

REGC_A

REEC_A

-

FFR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PFR 모델은 그림 7의 REPC_A 모델 주파수-유효전력 제어 측 Droop 및 불감대 기반의 PI 제어기를 활용하여 모델링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Step FFR, 비례제어 FFR 및 미분기 FFR 모델 중 그림 8와 같은 Step FFR 모델을 PSS/E UDM으로 구현하였다. 그림 10에서 보는 바와 같이 Power World Simulator S/W를 활용한 정합성 검증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 7. REPC_A 모델 구성도 [9]

Fig. 7. Application Strategy for the REPC_A [9]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7.png

그림 8. Step FFR 모델 구성도 [12]

Fig. 8. Application Strategy for the Step FFR [12]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8.png

그림 9. Step FFR 모델 응동 특성 [13]

Fig. 9. Characteristic of Step FFR [13]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9.png

그림 10. PSS/E UDM 기반 FFR 정합성

Fig. 10. FFR Validation based on PSS/E U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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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계통 안정화 자원의 제주 전력망 기여도 분석

3.1 계통 기여도 분석 시나리오

계통 안정화 자원의 계통 기여도를 분석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이용률이 높으며 HVDC의 전체 운전용량의 합이 0이 되는 조건에서의 계통 수요를 설정하였다. 고장은 HVDC와 ESS 두 가지의 전력설비가 탈락하여 계통에 기여할 수 있는 안정화 자원이 최대로 감소하는 서제주 변환소 사고를 상정하였다. 표 4는 계통 안정화 자원별 제주 전력망 기여도 분석 시나리오를 나타낸다. 동기발전기가 존재하는 조건에서의 제주 전력망의 현황 및 고장 발생은 다음과 같다.

① 수요 / 재생e 발전 : 880MW / 750MW

② 고장 시나리오 : 3상 단락 및 HVDC\#2 \#1 Pole/서제주 ESS/서제주-한림복합/제주 선로 탈락

표 4 계통 기여도 분석 시나리오

Table 4 Grid Stabilization Scenarios

안정화 자원

주요 내용

GFM-ESS

110MW GFM-GFL ESS 응동 분석

동기조상기

110Mvar 투입에 따른 응동 분석

PFR-FFR

20MW 응동 분석

HVDC

Droop 및 주파수 불감대 특성 분석

3.2 시나리오 1 : GFM-ESS 기여도 분석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장주기 ESS 110MW를 GFL 및 GFM으로 반영하여 분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110MW를 제주 4개 변전소에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그림 11에서 보는 바와 같이 ESS 투입에 따라 최저주파수는 향상되며, GFM-ESS는 최저주파수 뿐만 아니라 댐핑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 11. GFM-GFM-ESS 계통 기여도

Fig. 11. Contribution of GFM-GFL 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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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시나리오 2 : 동기조상기 기여도 분석

제주 LNG 복합의 동기조상기 용량 110Mvar를 제주 2개 변전소에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그림 1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기조상기 투입에 따라 ROCOF 및 최저주파수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 강건도가 약한 제주계통에서 동기조상기는 단락용량 기여뿐만 아니라 고장 발생에 따른 계통 안정도에 기여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2. 동기조상기 계통 기여도

Fig. 12. Contribution of Synchronous Conden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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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시나리오 3 : 신재생에너지 PFR-FFR 기여도 분석

다음은 200MW의 신재생에너지를 IBR 설비로 전환하여 10% 용량인 20MW를 활용하여 PFR/FFR 기여도를 분석하였다. 신재생에너지 PFR 모델은 Droop 5% 및 주파수 불감대 0.06%를 적용하였다. 그림 13에서 보는 바와 같이 PFR/FFR 기능 적용에 따라 최저주파수는 향상되며, FFR은 PFR에 비해 출력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아 회복 시 차이를 나타낸다.

그림 13. 신재생에너지 PFR/FFR 계통 기여도

Fig. 13. Contribution of PFR/F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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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시나리오 4 : HVDC 기여도 분석

사고로 인한 HVDC 고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주파수 변동 상황에서, HVDC\#3의 정송 용량에 대한 기여도는 다른 전력 설비들의 응동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HVDC\#3의 기여도는 주파수 제어기의 Droop과 주파수 불감대 설정을 통해 조정 가능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저주파수를 비교하여 분석하였다. 그림 14는 주파수 Droop 설정에 따른 결과로, Droop 값이 작을수록 HVDC\#3의 응동 속도가 빨라지며, 사고 직후 기여도가 증가하게 된다. 이는 빠른 초기 대응을 통해 주파수 하락을 억제하고, 결과적으로 최저주파수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림 14. HVDC\#3 주파수 Droop 계통 기여도

Fig. 14. Contribution of HVDC\#3 f-Dr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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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는 주파수 불감대 설정에 따른 결과로, 불감대의 범위가 작을수록 HVDC\#3이 더 작은 주파수 변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최저주파수가 상승하는 결과를 보인다. 이는 주파수 불감대를 작게 설정하는 것이 주파수 안정성을 개선하는데 유리함을 나타내지만, 지나치게 작은 불감대는 빈번한 응동을 유발하여 설비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계통 전체의 안정성을 고려한 최적의 값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그림 15. HVDC\#3 주파수 불감대 계통 기여도

Fig. 15. Contribution of HVDC\#3 f-Dead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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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FI 적용 제주 운영방안 분석

4.1 CFI 적용 시나리오

동기발전기를 제외한 제주계통을 분석하기 위해, 계통 안정화 자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계통 조건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신재생에너지의 이용률이 낮은데 비해 계통 수요가 높은 경우를 의미하며, 기존 3기의 동기발전기 발전량은 HVDC 운전용량으로 대체하였다. HVDC는 여유도를 고려하여 육지로부터 정송을 통한 최대의 전력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운전용량으로 설정하였다. 이후 표 5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계통 안정화 자원의 증설에 따른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계통 주파수를 분석하였다.

표 5 CFI 적용 분석 시나리오

Table 5 Grid Stabilization Scenarios

안정화 자원

주요 내용

BaseCase

동기발전기 제외

동기조상기

동기조상기 용량 증가에 따른 분석

ESS

동기조상기 용량 감소에 따른

ESS 용량 분석

GFM-ESS

동기조상기 및 ESS 용량 감소에 따른

GFM-ESS 용량 분석

PFR-FFR

PFR-FFR 기능에 따른 분석

가스터빈

기설 제주복합 가스터빈의 관성모드

단독 운전에 따른 분석

자원 Mix

동기조상기, ESS, GFM-ESS, 가스터빈을 조합한 계통 안정화 자원 Mix 방안 분석

4.2 시나리오 1 : 동기조상기 투입

기존 전력설비만을 유지하여 동기발전기를 제외하게 되면, 기존 동기발전기가 제공하던 관성과 단락용량이 사라지면서 주파수가 발산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림 16에서는 제주와 남제주 모선에 각 50MVA의 동기조상기를 투입하여 발산 현상이 해소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CFI 적용을 분석하기 위한 동적 모의 시에는 동기조상기 100MVA가 필수로 투입되어야 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기존 동기발전기가 제공하던 단락용량인 300MVA를 투입하였을 때의 최저주파수는 설정한 유지 기준인 59.1Hz 이하로, 58.77Hz까지 하락하여 추가적인 계통 안정화 자원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이에 200MVA를 추가하여 동기조상기 500MVA를 투입함에 따라 최저주파수가 59.16Hz까지 상승하며, 최저주파수 유지 기준을 만족하게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 16. 동기조상기 투입 용량별 계통 주파수

Fig. 16. Grid Frequency under Capacities of SG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16.png

4.3 시나리오 2 : ESS 투입

동기조상기만을 투입하였을 때는 500MVA가 필요하다. 이는 ESS를 추가 투입하여 동기조상기의 용량을 감소할 수 있다. 그림 17은 제주와 남제주 모선에 각 50MW의 ESS를 투입하여 동기조상기의 투입 용량을 150MVA 감소한 것을 나타낸다. ESS는 고장 발생에 따라 유효전력을 출력하여, 동기조상기만을 투입했을 때와 비교하여 고장 제거 이후 주파수의 회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림 17. ESS 투입에 따른 계통 주파수

Fig. 17. Grid Frequency under ESS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17.png

이를 통해 기존 동기발전기의 부재로 감소한 관성과 단락용량을 250MVA의 동기조상기 투입으로 해소하였으며, 100MW의 ESS 투입으로 주파수 제어를 통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였다. 따라서, CFI 적용에 따라 동기발전기가 없는 제주계통에는 총 350MVA의 동기조상기와 190MW의 ESS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4.4 시나리오 3 : GFM-ESS 투입

GFM-ESS를 ESS와 동일 위치, 동일 용량으로 총 100MW를 투입하였을 때의 계통 주파수를 비교 분석하였다. ESS 투입 시에는 최저주파수가 59.15Hz, GFM-ESS 투입 시에는 최저주파수가 59.39Hz로 0.24Hz 상승하며, ESS에 비해 더 빠른 응동 특성을 가진다. 다음으로 40MW의 기설 ESS를 GFM-ESS로 전환함에 따라 시나리오 2의 결과와 비교하여, 동기조상기와 ESS의 투입 용량이 각각 100MVA, 50MW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GFM-ESS를 투입함에 따라 동기조상기 450MVA, ESS 90MW, GFM-ESS 100MW 또는 동기조상기 350MVA, ESS 140MW, GFM-ESS 50MW가 필요한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 18. GFM-ESS 투입에 따른 계통 주파수

Fig. 18. Grid Frequency under GFM-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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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시나리오 4 : PFR-FFR 기능 사용

신재생에너지의 IBR 설비 전환에 따른 FFR 및 PFR 기능의 사용 유무에 따른 계통 주파수 변화를 비교·분석하였다. PFR- FFR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최저주파수가 59.15Hz로 나타났다. 이후, 신재생에너지의 175MW를 IBR 설비로 전환함에 따라 최저주파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19. PFR-FFR 기능에 따른 계통 주파수

Fig. 19. Grid Frequency under PFR-FFR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19.png

먼저, PFR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59.29Hz까지 최저주파수가 상승하였으며, IBR 설비 전환 이전과 비교하여 고장 제거 이후 주파수 안정화 과정에서 진동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FFR 기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ROCOF가 개선되어 59.34Hz까지 최저주파수가 상승하였다. 이와 같이 신재생에너지가 PFR 및 FFR에 기여하기 위해 IBR 설비로 전환함으로써 주파수 안정도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4.6 시나리오 5 : 가스터빈 투입

다음은 동기조상기 및 ESS를 투입한 시나리오 2의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복합의 가스터빈 2기를 관성모드로 설정하여 단독운전을 통해 동기조상기 투입 용량을 총 100Mvar 감소한 것을 나타낸다. 이는 계통 안정화 자원 구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그림 20. 가스터빈 투입에 따른 계통 주파수

Fig. 20. Grid Frequency under GT

../../Resources/kiee/KIEE.2025.74.8.1290/fig20.png

4.7 시나리오 6 : 계통 안정화 자원 Mix 방안 도출

이전의 5개 시나리오에서는 계통 안정화 자원의 순차적 투입에 따른 주파수 안정도 및 최저주파수 분석을 통해 제주계통의 CFI 적용을 위한 자원별 최소 투입용량을 확인하였다. 시나리오 3에서의 GFM-ESS를 투입하는 방안에 따라 계통 안정화 자원을 구분하였다. 첫 번째 방안은 GFM-ESS를 추가 투입하는 것이며, 두 번째 방안은 기설 ESS를 GFM-ESS로 전환하고 별도의 ESS를 추가적으로 투입하는 것이다. 두 방안에 대해 가스터빈이 포함된 조합에 따라 다음과 같은 계통 안정화 자원 Mix 방안을 수립하였다.

표 6 CFI 적용 계통 안정화 자원 Mix 방안

Table 6 Configurations of Grid Stabilization Resources

방안

동기조상기

ESS

GFM-ESS

가스터빈

1

350

140

50

150

2

250

50

100

150

그림 21. 계통 안정화 자원 Mix 방안에 따른 계통 주파수

Fig. 21. Grid Frequency under Configurations of Grid Stabilization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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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 론

본 논문은 무탄소 계통 전환을 추진 중인 제주 전력망을 대상으로, 동기발전기 제외 조건에서의 계통 안정성 확보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계통 안정화 자원의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GFM-ESS, 동기조상기, HVDC, PFR/FFR 기능 등 다양한 안정화 수단을 활용하여 주파수 유지, 관성 보강, 댐핑 효과 등 자원별 핵심 기여 특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계통 안정화 자원이 제주 전력망 주파수 유지와 강건도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과 같이 확인하였다. 첫째, HVDC 주파수 제어 기능은 사고 발생 시 제주 전력망의 신뢰성 유지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둘째, 신규 대용량 동기조상기는 관성 및 단락용량 확보를 통해 계통 강건도 향상에 기여한다. 셋째, GFM-ESS는 기존 ESS 대비 빠른 주파수 응답 및 우수한 댐핑 성능을 가진다. 넷째, 신재생에너지의 PFR/FFR 기능은 물리적 설비 추가 없이도 최저주파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표 7 CFI 적용 계통 안정화 자원 구성 비교

Table 7 Comparison of Grid Stabilization Resources

방안

동기조상기

ESS

GFM-ESS

가스터빈

현황

100

90

-

-

동기조상기

600

(+500)

90

(-)

-

-

ESS

450

(+350)

190

(+100)

-

-

GFM-

ESS

1

450

(+350)

90

(-)

100

(+100)

-

2

350

(+250)

140

(+50)

50

(+50)

-

가스터빈

350

(+250)

190

(+100)

-

150

(+150)

자원

Mix

1

350

(+250)

140

(+50)

50

(+50)

150

(+150)

2

250

(+150)

50

(-50)

100

(+100)

150

(+150)

표 7은 4절에서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CFI 적용을 위해 제주계통에서 요구되는 계통 안정화 자원별 최소 투입 용량을 나타낸다. 본 구성안은 제주계통에서의 CFI 실현을 위해 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주파수 안정성 관점에서 요구되는 최소 필요 용량으로 산정하였다. 이를 실제 계통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기술적 효과뿐만 아니라 경제성 및 운영 측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 구성별 투입 비용, 운전 유연성, 유지관리 효율 등을 고려한 경제성 분석이 병행되어야 하며, PFR/FFR 기능의 실계통 적용 시 출력 변동성과 제어 신뢰성을 반영한 고도화된 제어 기준 수립이 요구된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PFR/FFR 기능을 독립적인 자원 구성 요소로 간주하지 않고, 주요 설비 운전 시 활용 가능한 보조 제어 수단으로 평가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CFI 조건 하에서의 계통 안정화 자원 구성 방안을 도출하였다.

기술적·경제적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는 시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제주 전력망을 비롯한 전국 단위 무탄소 계통 확산을 위한 실계통 운영 및 정책적 의사결정에 있어 실질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본 연구에서 제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계열 기반 실시간 운전 조건을 반영한 정밀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다양한 고장 시나리오에 따른 자원 조합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보다 정교한 계통 운영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research grants from Daegu Catholic University i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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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장현석(Hyeon-Seok Jang)
../../Resources/kiee/KIEE.2025.74.8.1290/au1.png

He received his B.S. and M.S.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Daegu Catholic University, Korea, and is currently pursuing his Ph.D. degree at the same university.

E-mail : 97hsjang@gmail.com

채정목(Jung-Mok Chae)
../../Resources/kiee/KIEE.2025.74.8.1290/au2.png

He received his B.S. and M.S. degrees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Daegu Catholic University, Korea, and is currently pursuing his Ph.D. degree at the same university.

E-mail : soek5738@naver.com

조윤성(Yoon-Sung Cho)
../../Resources/kiee/KIEE.2025.74.8.1290/au3.png

He recived Ph.D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Korea Univ, Korea in 2008. At present, he is a professor of deagu catholic university. His research interests include power system analysis and operation.

Tel : 053-850-2782

E-mail : philos@c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