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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ISO Journal TitleKorean J. Air-Cond. Refrig. Eng.
  • Open Access, Monthly
Open Access Monthly
  • ISSN : 1229-6422 (Print)
  • ISSN : 2465-7611 (Online)

  1.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전공 박사과정 (Ph.D. Course, Dept. of Global Smart City, Sungkyunkwan University, 2066 Seobu-ro, Suwon 16519, Republic of Korea)
  2.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부교수 (Associate Professor, School of Civil, Architecture Eng, and Landscape Architecture/Dept. of Global Smart City, Sungkyunkwan University, 2066 Seobu-ro, 16519, Korea)
  3.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Professor, School of Civil, Architecture Engineering, and Landscape Architecture, Sungkyunkwan University, 2066 Seobu-ro, 16519, Korea)



냉․난방도일, 공공 데이터, SSP 시나리오, 열관류율 기준 개정
Heating․Cooling degree days, Open data, SSP scenarios, U-value revision

1. 서 론

기후변화는 평균기온 상승뿐 아니라 계절 길이의 변화와 극한 기온의 빈도․강도 변화를 동반하며, 이에 따라 건물 부문의 냉․난방 기후 부담이 구조적으로 재편된다. 이러한 재편은 난방 중심 지역에서의 부담 완화와 냉방 중심 지역의 확장이라는 상반된 방향으로 동시에 나타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설계기준이 전제로 하는 지역별 기후 부담의 경계가 시간에 따라 이동할 가능성을 내포한다(1). 특히 냉․난방도일(Heating and Cooling Degree Days, HDD․CDD)은 기준 온도 대비 일평균 기온 편차를 누적하여 난방․냉방 부담을 요약하는 지표로서, 기후–에너지 수요 연계 분석과 설계 초기 단계의 기후 민감도 평가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2, 3).

선행 연구들은 관측 기후 또는 기후 모형 산출물을 기반으로 HDD의 감소와 CDD의 증가라는 전반적 경향을 보고해 왔으며, 이는 미래 기온 상승에 따라 계절 구조가 변화할 것이라는 기후 과학적 전망과도 정합적이다. 그러나 기존 연구의 상당수는 도일 변화의 정량화 자체에 초점을 두거나 특정 지역․기간에 국한된 결과 제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최근 표준 시나리오로 자리 잡은 CMIP6 기반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체계 하에서, 국내 행정구역 단위로 도일 변화를 일관된 절차로 산정하고 그 결과를 외피 성능 기준(예: 열관류율 요구치)의 개정 논리로 체계적으로 연결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더 나아가 기준 개정은 물리적 타당성뿐 아니라 적용 단위(행정구역)의 정합성, 개정 시기의 예측 가능성, 지역 간 형평성과 같은 정책적 제약조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도일 기반 지표를 행정구역 단위의 기준 운영과 연계할 수 있는 재현 가능한 분석 절차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4, 5).

본 연구는 이러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관측 기온 자료와 SSP 시나리오 기반 미래 기온 전망 자료를 결합하여 행정구역 단위의 HDD․CDD 장기 변화를 체계적으로 산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외피 열관류율 기준 개정에 활용 가능한 정량적 근거와 적용 절차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1) 기준 기간 대비 미래 기간별․시나리오별 HDD․CDD 변화량과 공간 패턴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냉․난방 기후 부담의 구조적 전환을 계량화하고, (2) 행정구역 단위의 도일 지표를 기반으로 현행 지역별 열관류율 표의 적용 적정성을 점검하며, (3) 도일 변화와 전망 불확실성 범위를 고려한 단계적 열관류율 개정(또는 보정) 적용 원칙을 제안하고, (4) 경계 권역 우선 검토, 주기적 재평가․갱신, 부위별 보호장치 등 정책 구현 관점에서 적용 가능한 기준 운영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본 연구의 기대 기여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첫째, 미래 기후 조건에서 HDD․CDD가 어떻게 재분포되는지를 행정구역 단위의 정량 지표로 제시함으로써, 기후 지표와 외피 성능 기준 간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둘째, 기존 기준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기보다 정책․실무적 연속성을 고려하여 도일 변화에 기반한 단계적 개정 적용 원칙을 제시함으로써, 실제 기준 개정 논의에 적용 가능한 형태의 제안을 제공한다. 셋째, SSP 기반 전망이 내포하는 불확실성과 냉방․과열 위험의 확대를 기준 운영 원리에 반영할 수 있도록 부위별 차등 적용과 보완 요소(일사 제어 등)를 포함한 정책적 적용 논리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고시 개정 및 지자체 가이드라인 검토에 활용 가능한 재현 가능한 분석 틀을 제공한다. 다만 본 연구는 건축물 단열 성능 강화라는 정책적 방향성과는 별개로, 장기 기온 변화 관점에서 수행된 정량적 검토로 해석될 필요가 있다.

2. 연구 방법

본 연구는 기상청 기온 자료를 기반으로 공간 연속적인 일평균 기온장을 재구성한 뒤, 이를 이용해 냉․난방도일의 시공간 변화를 산정하고, 현행 열관류율 기준의 기후 지역 구분(예: 중부1․중부2 등) 단위의 평균 HDD․CDD를 도출하였다. 분석 절차는 자료 수집 및 품질관리, 역거리 가중(Inverse Distance Weighting, IDW) 보간을 통한 격자 일평균 기온 생성, 격자 기온을 이용한 HDD․CDD 계산, 행정구역 평균 도일 산정, 그리고 도일 변화에 기반한 열관류율 표 개정 적용 프레임워크의 제시로 구성된다. 이때 기준 기간과 미래 기간의 비교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일한 산정 규칙을 적용하였으며, 정책․의사결정 관점에서 온난화 수준의 불확실성 범위를 대비해 평가할 수 있도록 중간 배출(SSP2-4.5)과 고배출(SSP5-8.5) 시나리오를 선정하였다.

2.1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기준 기간(현재/과거) 기온은 기상청 관측 자료의 일평균 기온을 사용하였고, 미래 기온은 SSP 시나리오 기반 전망 자료를 동일한 시간 해상도(일 단위)로 정리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분석 기간 동안 전국 97개 기상관측소(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제주 등 주요 도시 관측소 포함)의 일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도일을 산정하였으며, 행정구역별 결과는 관측소 지점 값을 기반으로 공간 보간을 통해 격자화한 뒤 행정구역 경계에 대응시켜 산출한 값을 의미한다. 전처리 과정에서는 결측 및 이상치 점검, 연도별 데이터 연속성 확인, 윤년 처리 등 기본적인 품질관리를 수행하였다. 결측이 과도한 지점 또는 기간은 분석에서 제외하거나 보수적인 방식으로 보정하여 도일 누적치가 특정 지역에서 편향되지 않도록 처리하였다.

2.2 IDW 기반 공간 보간 및 격자 기온 생성

본 연구는 지점 기온을 전국 격자 기온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IDW 보간을 적용하였다(4). IDW는 주변 관측값을 거리의 역수에 비례하는 가중치로 가중평균하여 미관측 지점의 값을 추정하는 공간 보간 방법으로, 계산이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관측망 기반의 공간 연속장을 구축하는 데 적합하다. 다만 관측소 밀도가 낮은 지역(해안, 산악, 도서 등)에서는 보간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보간에 포함되는 관측 지점의 선정 규칙을 명시적으로 설정하고(최근접 기반 또는 반경 기반), 격자점 주변의 최소 관측 지점 수 조건을 적용하여 과도한 외삽을 완화하였다. 또한 기준 기간과 SSP 시나리오 자료에 동일한 보간 설정을 일관되게 적용하여, 기간 간 차이가 보간 설정의 차이에서 기인하지 않도록 하였다. IDW 보간의 구체적인 산정식은 식(1)-(2)과 같다. 격자점 $x$에서 날짜 $d$의 일평균 기온 $T(x,d)$은 식(1)과 같이 주변 관측 지점 $i$의 일평균 기온 $T_{i}(d)$를 거리 기반 가중치 $w_{i}(x)$로 가중평균하여 산정하였다. 식(2)에서 $w_{i}(x)$는 격자점 $x$와 관측 지점 $i$ 사이의 거리 $d_{i}(x)$의 역수에 비례하도록 정의되며, 거리 감쇠 정도를 결정하는 지수는 $p$로 설정하였다. 또한 $N(x)$는 격자점 $x$의 주변 관측 지점 집합을 의미하며, 가중치가 정규화되도록 구성하였다.

(1)
$T(x,d) = \sum_{i \in N(x)} w_{i}(x) T_{i}(d)$
(2)
$w_{i}(x) = \dfrac{d_{i}(x)^{-p}}{\sum_{j \in N(x)} d_{j}(x)^{-p}}$

2.3 냉․난방도일 산정

보간을 통해 생성된 격자별 일평균 기온 $T_{g}(d)$를 이용하여 분석 기간 $P$에서의 HDD․CDD를 산정하였다. 냉․난방도일은 기준 온도 $T_{b}$를 기준으로 일평균 기온이 난방 기준 온도 $T_{b,h}$보다 낮은 정도(난방)와 냉방 기준 온도 $T_{b,c}$보다 높은 정도(냉방)를 누적한 지표이며, 격자 $g$의 기간 도일은 식(3)-(4)으로 정의하였다. 여기서 $d$는 분석 기간 $P$에 포함되는 날짜 집합을 의미한다.

(3)
$HDD_{g}(P) = \sum_{d \in P} \max(0, T_{b,h} - T_{g}(d))$
(4)
$CDD_{g}(P) = \sum_{d \in P} \max(0, T_{g}(d) - T_{b,c})$

도일은 모든 격자점에 동일한 기준 온도와 누적 규칙을 적용해 산정하였다. 시나리오․기간별 계산 방식 차이로 인한 비일관성을 방지하고, 전처리․보간으로 확보한 시계열 연속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누적값을 계산하였다. 격자 단위 도일은 정책․기준 적용 단위와의 정합성을 위해 행정구역 단위로 집계하였다. 행정구역 평균 도일은 포함 격자 도일의 평균으로 산정했으며, 경계가 격자와 교차하는 경우 부분 포함을 반영한 면적 가중 평균을 적용하였다. 최종적으로 행정구역별 HDD․CDD를 기준 기간과 미래 기간(SSP 시나리오․기간별)으로 구축하고, 기준 기간 대비 변화를 비교․해석하였다.

2.4 도일 변화 기반 열관류율 표 개정 적용 방안

본 연구는 행정구역별 SSP 시나리오에 따른 HDD․CDD 산정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기후 조건에서 현행 열관류율 표의 적용 적정성을 검토하고 개정 적용을 위한 정량적 근거를 제시한다. 열관류율 개정은 전 지역에 동일한 방향으로 기준을 일괄 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행정구역별 도일 분포를 이용해 기온차 구동 전도 성분의 변화가 지역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반영하도록 구성한다. 구체적으로, 식(5)과 같이 난방․냉방 도일을 1:1로 결합한 합성 지표가 기준 기간과 미래 기간에서 동일하도록 열관류율 목표치를 재산정함으로써 냉․난방 전도 부하를 동시에 안정화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설정한다. 이를 통해 미래 조건에서 HDD 감소만을 근거로 열관류율을 완화하기보다, CDD 증가에 따른 냉방 전도 부하 확대를 함께 고려하여 열관류율을 유지 또는 강화하는 방향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한다. 한편, 중앙값 기반 결과는 장기적인 기후 부담의 대표성을 제공하나, 기후변화로 인해 확대될 수 있는 연중 온도 변동성과 극한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중앙값뿐 아니라 하위 10% 및 상위 10% 분위(P10, P90)를 추가로 산정하여, 온도 범위 확대에 따른 양 극단 구간에서도 제안된 개정 방향이 일관되게 유지되는지를 함께 검토한다. 또한 냉방 피크 및 과열 위험은 전도 성분 외에도 창호를 통한 일사 유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할 수 있으므로, 구조체(외벽․지붕․바닥) 중심의 도일 기반 관류율 재산정과 별개로, 창호는 SHGC를 일사 유입 저감 방향으로 강화하는 보완 원칙을 함께 제시한다. 창호․문은 전도 외에도 일사, 기밀, 열교 등의 영향이 크므로, 도일 기반 결과만으로 열관류율 완화를 일반화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유지 또는 강화 방향에서 해석․검토한다.

(5)
$DD_{g}(P) = CDD_{g}(P) + HDD_{g}(P)$

3. 연구 결과

본 장에서는 (1) 기준 기간(2021–2025, 총 5개년)의 행정구역별 HDD 및 CDD 5년 평균값을 산정하여 공간 분포를 제시하고, (2) SSP 시나리오 및 미래 기간에 따른 변화 양상을 비교․해석한다. 이어서 (3) 베이스라인(5년 평균) 대비 도일 변화에 근거한 열관류율 표 개정 적용 논리를 제안하고, (4) 정책적 적용 전략을 정리한다.

3.1 한국형 냉․난방도일 결과

기준 기간에서 도출된 행정구역별 HDD는 Fig. 1(a)와 같이 대체로 위도 상승, 내륙화, 고지대 분포와 정합적인 공간 패턴을 보였다. 즉, 중부 내륙 및 산간 지역에서 HDD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으며, 남부 및 해안 지역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낮고 일평균 기온이 난방 기준 온도 이하로 유지되는 기간이 긴 지역에서 난방 부담이 구조적으로 크게 나타난다는 해석과 일치한다. 특히 산악․고지대에서는 고도 효과에 따른 기온 저하로 난방도일이 증가하는 반면, 해안 지역에서는 해양성 기후의 완충 효과로 저온 노출이 완화되어 HDD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행정구역 평균화 결과는 관측 지점 기반 분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간 공백을 완화하고, 경계 지역에서도 연속적인 기후 부담 변화가 드러나도록 하여 지역 단위 비교․해석에 유리하였다. 또한 이러한 HDD의 공간 분포는 현행 기후 지역 구분이 난방 중심 지표에 의해 설정되어 왔음을 정성적으로 뒷받침한다.

반면 기준 기간의 CDD는 Fig. 1(b)와 같이 남부 해안 및 대도시권에서 상대적으로 큰 값을 보였고, 중․북부 및 고지대에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 고온 노출(냉방 기준 온도 초과)의 누적이 남부권에서 더 길고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특히 대도시권에서 CDD가 크게 나타나는 양상은 인공 피복 확대와 야간 기온 저하의 제한 등 도시 열환경(도시열섬) 요인이 냉방 부담을 증폭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동일 권역 내에서도 해안–내륙 및 분지 지형에 따라 CDD 수준이 달라지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해안 지역에서는 해풍 및 해양성 완충 효과로 고온 노출이 완화될 수 있는 반면, 내륙 분지 및 저풍속 지역에서는 주간 고온과 야간 열축적이 누적되어 CDD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냉방 부담이 위도․고도뿐 아니라 지형과 도시화 수준 등 복합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후 SSP 시나리오 분석의 기준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Fig. 1 South Korea’s baseline-period degree-day distribution (Left: heating degree days; Right: cooling degree days).

../../Resources/sarek/KJACR.2026.38.9.499/fig1.png

3.2 SSP 시나리오에 따른 냉․난방도일 결과

Fig. 2와 같이 SSP 시나리오 기반 미래 기간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HDD는 감소하고 CDD는 증가하는 경향이 모든 시나리오에서 일관되게 확인되었다. HDD 감소는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과 난방 기준 온도 이하 일수 감소에 의해 주로 설명되며, 중․북부 내륙 및 고지대와 같이 기존 난방 부담이 큰 지역에서 절대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반면 남부 및 해안 지역에서는 절대 감소폭이 비교적 작을 수 있으나, 기저 난방 부담이 낮은 지역일수록 난방 기후 부담의 약화가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부터 두드러져, 현행 외피 성능 기준의 난방 중심 설계 적정성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또한 시나리오 강도가 높고 분석 시점이 후반일수록 HDD 감소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 난방 부담 완화가 장기적으로 누적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CDD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시나리오 강도가 높을수록 증가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CDD 증가의 공간적 확산은 남부권에 국한되지 않고 중부권 일부 지역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냉방 부담이 특정 권역의 국지적 이슈에서 전국적 부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또한 CDD 증가는 해안과 내륙에서 상이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해양성 기후의 완충 효과가 작용하는 지역에서는 증가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반면, 내륙 분지 및 도시화 지역에서는 누적 고온 노출이 크게 증가하여 냉방 부담이 집중되는 경향이 관측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냉방 부담 증가가 과열 위험 및 냉방 피크 수요의 확대와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외피 기준 논의에서 냉방 측 고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관련 정량 결과는 Table 1에 정리하였다. 여기서, Table 1의 Low–high 경계선은 SSP 시나리오 간 비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 SSP–기간 조합에서 제공되는 전망값 분포의 하한과 상한 범위를 나타낸다. 즉, 해당 범위는 동일 조건 내 전망 불확실성을 표현하며, 특히 기후 지역 경계 권역에서는 재할당 판단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보조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Fig. 2 Spatial distribution of heating and cooling degree days by SSP scenario and analysis period.

../../Resources/sarek/KJACR.2026.38.9.499/fig2.png

Table 1 Projected changes in heating and cooling degree days under climate scenarios

Scenario Bound Year $\Delta T$ (°C) Median CDD (°C․day) Median HDD (°C․day) Pct median CDD (%) Pct median HDD (%)
SSP2-4.5 High 2030 0.74 86.08 2144.32 78.37 -6.90
2040 1.09 106.34 2071.39 120.35 -10.07
2050 1.44 129.34 1999.28 168.01 -13.20
Low 2030 0.14 55.28 2272.56 14.55 -1.33
2040 0.34 65.62 2229.28 35.97 -3.21
2050 0.54 75.20 2186.48 55.82 -5.07
SSP5-8.5 High 2030 0.84 91.68 2123.42 89.97 -7.81
2040 1.39 125.85 2009.53 160.77 -12.75
2050 1.94 166.50 1898.60 245.01 -17.57
Low 2030 0.24 60.54 2250.84 25.45 -2.28
2040 0.54 75.20 2186.48 55.82 -5.07
2050 0.84 91.68 2123.42 89.97 -7.81

3.3 열관류율 개정안

도일 결과는 지역별 기후 부담의 변화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며, 이는 현행 지역 구분 기반 열관류율 표(6)가 미래에 과잉 또는 부족 성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반영하여 본 연구의 열관류율 개정안은 Table 2~Table 4와 같이 제시된다. Table 2는 복합 도일(HDD+CDD, 1:1) 중앙값 변화를 기준으로, 기준 기간 대비 미래 기간에서 전도 성분의 냉․난방 부담이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현행 열관류율을 재산정한 결과이다. Table 3Table 4는 동일한 산정 원칙을 적용하되, 각각 하위 10%(P10) 및 상위 10%(P90) 변화를 사용하여 평균적 조건뿐 아니라 분포 극단 조건에서의 민감도를 함께 제시한다.

표 결과를 보면, 구조체(외벽․지붕․바닥)의 제안 열관류율은 전 지역에서 현행 대비 소폭 증가(약 +3% 내외)하는 수준으로 나타나며, 중앙값․하위 10%․상위 10% 간 차이도 매우 작아 변동성이 제한적이다. 반면 창호․문은 동일한 스케일이 적용되더라도 절대값이 커서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 지역에서 현행 대비 소폭 증가(약 +3% 내외)하는 경향이 확인된다. 또한 Table 3~Table 4에서 하위/상위 10% 조건을 적용하더라도 결과가 Table 2와 거의 유사하게 유지되어, 본 연구에서 제시한 복합 도일 기반 전도 부하 상쇄 개정값이 분포의 극단 조건에서도 일관된 수준으로 재현됨을 확인할 수 있다.

Table 2 Proposed U-value revisions based on median changes in composite degree-days under SSP2-4.5 (2030)

Building component U-value (W/m²․K) [Proposed (2030) / Current (2026)]
Central 1 Central 2 Southern Jeju
Living-room exterior wall (W/m²․K) 0.155 / 0.150 0.175 / 0.170 0.227 / 0.220 0.300 / 0.290
Top-floor ceiling/roof (W/m²․K) 0.155 / 0.150 0.154 / 0.150 0.186 / 0.180 0.259 / 0.250
Ground-floor living-room slab (W/m²․K) 0.155 / 0.150 0.175 / 0.170 0.227 / 0.220 0.300 / 0.290
Windows (W/m²․K) 0.931 / 0.900 1.029 / 1.000 1.240 / 1.200 1.658 / 1.600
Doors (W/m²․K) 1.551 / 1.500 1.544 / 1.500 1.861 / 1.800 2.279 / 2.200

Table 3 Proposed U-value revisions based on lower 10% changes in composite degree-days under SSP2-4.5 (2030)

Building component U-value (W/m²․K) [Proposed (2030) / Current (2026)]
Central 1 Central 2 Southern Jeju
Living-room exterior wall (W/m²․K) 0.155 / 0.150 0.177 / 0.170 0.228 / 0.220 0.301 / 0.290
Top-floor ceiling/roof (W/m²․K) 0.155 / 0.150 0.156 / 0.150 0.186 / 0.180 0.259 / 0.250
Ground-floor living-room slab (W/m²․K) 0.155 / 0.150 0.177 / 0.170 0.228 / 0.220 0.301 / 0.290
Windows (W/m²․K) 0.930 / 0.900 1.038 / 1.000 1.243 / 1.200 1.659 / 1.600
Doors (W/m²․K) 1.551 / 1.500 1.558 / 1.500 1.864 / 1.800 2.281 / 2.200

Table 4 Proposed U-value revisions based on upper 10% changes in composite degree-days under SSP2-4.5 (2030)

Building component U-value (W/m²․K) [Proposed (2030) / Current (2026)]
Central 1 Central 2 Southern Jeju
Living-room exterior wall (W/m²․K) 0.155 / 0.150 0.175 / 0.170 0.227 / 0.220 0.300 / 0.290
Top-floor ceiling/roof (W/m²․K) 0.155 / 0.150 0.155 / 0.150 0.185 / 0.180 0.259 / 0.250
Ground-floor living-room slab (W/m²․K) 0.155 / 0.150 0.175 / 0.170 0.227 / 0.220 0.300 / 0.290
Windows (W/m²․K) 0.930 / 0.900 1.032 / 1.000 1.236 / 1.200 1.656 / 1.600
Doors (W/m²․K) 1.550 / 1.500 1.547 / 1.500 1.854 / 1.800 2.277 / 2.200

이러한 결과는 SSP2-4.5(2030) 수준의 온난화 조건에서는 난방 부담 감소와 냉방 부담 증가가 동시에 발생하더라도, 이를 1:1로 결합한 복합 도일 관점에서 전도 성분의 총 부담 변화가 크지 않아 열관류율 조정 폭이 제한적으로 도출됨을 시사한다. 다만 창호․문은 전도 성분 외에도 일사 유입(SHGC), 차양, 기밀, 열교 등의 영향이 커서, 본 결과를 창호 성능의 완화 근거로 일반화하기보다는 전도 성분 기준의 기준선으로 해석하고 과열․피크 대응 요소를 병행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위 10% 조건에서도 구조체 및 개구부의 조정 방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은 제안 기준의 강건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향후 기준 개선 논의에서 관류율 조정만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냉방 피크 및 과열 위험을 저감하기 위한 보완 지표(예: SHGC, 차폐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4 정책적 제언: 도일 기반 열관류율 기준의 적용 전략

도일 기반 결과는 SSP 시나리오 및 미래 기간에 따라 HDD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CDD는 증가하며, 그 변화폭이 시나리오 강도와 분석 시점에 따라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행정구역 평균 HDD․CDD는 지역 간 기후 부담의 상대적 수준과 변화 방향을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 지표로 기능하며, 동일 SSP–기간 조합 내에서도 Low–high 범위로 표현되는 전망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열관류율 기준은 단일 지표(난방도일) 중심의 일괄 조정보다, 냉․난방 부담의 동시 변화와 불확실성을 함께 반영하는 적용 원칙과 운영 체계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적용 전략을 제언한다:

∙ 복합 도일 기반 관류율 재산정 원칙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미래 조건에서 HDD 감소만을 근거로 열관류율을 완화할 경우 CDD 증가에 따른 냉방 전도 부하 확대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식(5)과 같이 난방․냉방 도일을 1:1로 결합한 복합 지표가 기준 기간과 미래 기간에서 동일하도록 관류율 목표치를 재산정하는 절차를 기준 개정의 기본 원칙으로 명문화함으로써, 냉․난방 전도 부하를 동시에 안정화하는 기준선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 시나리오․미래 기간별 변화의 누적 특성을 고려한 주기적 갱신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분석 결과, 시나리오 강도가 높고 분석 시점이 후반일수록 HDD 감소 및 CDD 증가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열관류율 기준의 적정성이 시간 경과에 따라 재검토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시․표준의 개정 주기와 연동하여 행정구역별 HDD․CDD 및 복합 도일을 재산정․재평가하는 절차를 정례화하고, 이를 통해 기준 운영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 부위별 보호장치의 차등 적용이 요구된다. 불투명 외피(외벽․지붕․바닥)는 전도 성분의 대표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복합 도일 기반 관류율 재산정 결과를 기준선으로 직접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반면 창호․문은 전도 성분 외에도 일사 유입(SHGC), 차양, 기밀, 열교 등의 영향이 커 냉방 부담 및 과열 위험과의 연계가 크다. 따라서 도일 기반 U-value 결과를 창호 성능 완화의 근거로 일반화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유지 또는 강화 방향에서 해석하되, 특히 과열․피크 대응을 위해 SHGC를 일사 유입 저감 방향으로 강화하는 보완 원칙을 병행 적용하는 체계를 권장한다.

∙ SSP 내 전망 범위의 정책적 해석과 활용이 필요하다. 미래 기후 조건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준 검토 및 적용은 지역(기후 지역)별 중앙값만을 기계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산정된 HDD․CDD 분포의 하위 10%와 상위 10%(P10-P90) 구간을 함께 기준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변화 폭과 민감도를 투명하게 제시할 수 있으며, 민감도가 큰 지역․조건에서는 보수적 해석을 적용하여 과소 설계 및 과열․피크 대응 부족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4. 결 론

본 연구는 기상청 일평균 기온 자료와 SSP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미래 기온 전망을 결합하고, IDW 공간 보간을 통해 국내의 공간 연속적인 일평균 기온장을 재구성한 뒤 행정구역 단위의 HDD․CDD를 일관된 산정 규칙으로 산출하였다. 이를 통해 기준 기간 대비 미래 기간의 도일 변화와 공간적 재분포를 정량화하고, 도일 변화가 현행 기후 지역 구분 및 지역별 열관류율 표의 적용 적정성에 미치는 함의를 정책․기준 개정 관점에서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 모든 SSP 시나리오에서 미래로 갈수록 HDD는 감소하고 CDD는 증가하는 방향성이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고배출 경로일수록 그리고 더 먼 미래 시점일수록 변화의 크기가 확대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특히 HDD 감소는 기존 난방 부담이 컸던 중․북부 내륙 및 고지대에서 절대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고, CDD 증가는 남부권을 넘어 중부권 일부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공간 패턴은 난방 중심 기후 부담의 약화와 냉방․과열 리스크의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며, 그 결과로 행정구역 단위의 기후 지역 구분이 더 온난한 지역으로 체계적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동일한 SSP–기간 조합 내에서도 전망값에는 상․하한 범위가 존재하므로, 경계 권역에서는 단일 전망치에 근거한 일괄 판단보다 불확실성 범위를 함께 고려한 보수적 해석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도일 변화가 현행 지역 구분 체계의 적용 적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제시하고, 필요시 지역별 기준 검토․조정에 활용 가능한 복합 도일 기반 열관류율 재산정 프레임워크를 제안하였다. 즉, 난방․냉방 도일을 결합한 복합 도일이 기준 기간과 미래 기간에서 동일하도록 관류율 목표치를 재산정함으로써, 미래 조건에서 HDD 감소에 따른 완화 가능성만이 아니라 CDD 증가에 따른 냉방 전도 부하 확대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기준선을 제공하였다.

다만 본 연구의 결과는 장기 온도 변화에 따른 외피 전도 부하 관점에서 검토한 결과이며, 건축물의 단열 성능 강화라는 현재의 정책적 방향성과는 별도로 해석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한계는 도일 기반 접근이 냉방 부하의 잠열, 일사, 내부 발열, 도시열섬 등 비전도 성분을 직접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과, 시나리오․다운스케일링 및 내재 변동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5년 평균을 기준 기간으로 설정한 것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 여지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대표 건물 에너지모델과의 연계를 통해 도일 기반 결과를 냉방 피크 및 과열 지표로 확장하고, 다중 모형 앙상블을 활용한 불확실성 정량화와 민감도 분석을 병행하며, 비전도 성분(잠열․일사․내부 발열 등)을 포함한 통합 평가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여 적응형 기준 패키지의 정책 설계․검증 방법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후 기

이 논문은 2022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과제번호: No.2022R1C1C1008541).

Data sharing and reproducibility

1. Data Available in a Public Repository

The data that support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openly available from the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API Hub at https://apihub.km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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