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운전모드 특성
유도기(I.M; Induction machine)는 동기속도 근처에서 전동기 또는 발전기로 운전하는 것이 가능하다[1, 2, 8- 11]. 유도기는 전동기로 많이 사용하지만, 출력이 낮은 마이크로급 또는 소수력 발전소에서는 유지관리의 편리함 때문에 발전기로도 사용하고 있다. Fig. 1은 유도기가 연결된 등가 회로도를 나타낸 것으로서 전원에서 배전선로를 거친 다음 변압기를 사용하여 저압 또는 고압의 2차에 연결된다.
Fig. 1. Connection diagram of induction machine
Fig. 2는 유도기의 속도-토크 특성을 나타낸 것이다. 전동기로 사용할 때의 최대 토크와 발전기로 사용할 때의 최대 토크 크기는 서로 다르고, 발전기의 최대
토크(push-over torque)가 전동기의 최대 토크보다 조금 더 큰 편이다. 각속도를 기준으로 전동기로 운전하는 영역과 발전기로 운전할 수
있는 영역이 달라진다. 실제로 유도기는 동기속도 근처에서는 거의 직선에 가깝게 운전하는 토크 특성을 가지므로 각속도의 미세한 조정으로 전동 운전(motor
operation) 또는 발전 운전(generator operation)이 가능하다.
Fig. 2. Speed-torque characteristic curve of induction machine
유도기는 전동기로 사용할 때와 발전기로 사용할 때 입력과 출력 그리고 유효전력의 표현이 조금 다르다. 전동기로 사용하는 경우 입력은 유효전력이고,
출력은 기계적인 부하를 말하지만, 발전기로 사용할 때 입력은 수차에 의한 기계적인 에너지이며, 출력은 계통에 보내지는 유효전력이 해당한다.
Fig. 3은 3상 유도기를 전동기와 발전기로 운전할 때 고정자에서의 유효전력, 무효전력의 흐름 방향을 나타낸 것으로서 무효전력은 전동기나 발전기 운전하는 경우
양쪽이 서로 같은 방향이지만, 유효전력은 서로 반대이다. Fig. 3(a)와 같이 유도기가 전동기로 동작하는 경우 계통에서 입력되는 유효전력($P_{im}$)이 고정자와 회전자를 거쳐서 기계적인 출력($P_{out}$)으로
에너지 변환된다. 그리고 Fig. 3(b)와 같이 유도기가 전동기와는 반대로 발전기로 동작하는 경우 축에 가해진 기계적인 입력($P_{i n}$)은 회전자와 고정자를 거쳐 에너지 변환된 유효전력($P_{ig}$)이
계통으로 전달된다. 전동기로 동작시 자화에 필요한 무효전력($Q_{im}$)과 발전기로 동작시 자화에 필요한 무효전력($Q_{ig}$)은 크기는 조금
다르지만, 같은 방향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Fig. 3. Direction of power at each operation modes
2.2 등가회로 해석
유도기의 전동기 또는 발전기로 동작할 때의 동작 특성을 알기 위해서는 Fig. 4와 같은 등가 회로도를 이용하여 전압과 쇄교자속 방정식을 먼저 구해야 한다.
Fig. 4로부터 식 (1) ∼ (4)와 같이 임의의 직교 q축과 d축 기준 좌표계에서 유도기의 고정자와 회전자의 전압방정식을 나타낼 수 있다[1, 5, 10, 12].
Fig. 4. Equivalent circuit diagram of an induction
machine in the arbitrary reference frame
여기서, $p$는 연산자로 $\dfrac{d}{dt}$이고, $w,\: w_{r}$은 각각 기준 좌표계의 각속도와 회전자 각속도이다. 아래첨자 $s$와
$r$은 고정자 및 회전자와 관련된 파라미터 및 변수를 의미한다.
유도기의 쇄교자속은 다음 식
(5) ∼
(8)과 같이 d, q축 방정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L_{ls}$ 와 $L_{ms}$ 는 각각 고정자의 누설 및 자화 인덕턴스이고, $L_{lr}$과 $L_{mr}$은 각각 회전자의 누설
및 자화 인덕턴스이다.
유도기가 전동기($T_{im}$) 또는 발전기($T_{ig}$)로 동작하는 전자계 토크의 크기는 식 (9)와 식 (10)과 같이 극수($p$), 상호 인덕턴스($L_{m}$) 및 고정자와 회전자의 d, q 축 전류로 표현할 수 있다.
유도기를 전동기 또는 발전기로 운전할 때의 운동방정식은 각각 식 (11)과 식 (12)와 같이 토크, 관성모멘트 와 각속도로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J$ 는 관성모멘트의 값이고, $T_{d}$ 는 구동 토크이며, $D$ 는 마찰로 발생하는 손실에 해당하는 점성 계수이다.
유도기를 동기속도 전후에서 전동기($\eta_{im}$) 또는 발전기($\eta_{ig}$)로 운전하는 경우 각각의 효율은 식 (13) 및 식 (14)와 같이 분모와 분자의 위치가 서로 반대로 표현하면 된다.
여기서 $w_{r m}$ 과 $w_{rg}$ 는 전동기 또는 발전기로 운전하는 경우의 각속도이고, $T_{i m}$ 과 $T_{ig}$ 도 전동기
또는 발전기로 운전하는 경우 토크이며, $P_{im}$ 과 $P_{ig}$ 도 전동기로 사용할 때 전원에서 들어오는 유효전력과 발전기에 생산된 유효전력이며,
$P_{in}$는 수차 등에 의한 기계적인 입력이다. 그리고 $V_{m},\: V_{g}$ 와 $I_{m,\:}I_{g}$ 는 전동기 또는 발전기로
운전하는 경우 선간전압과 선전류이다. 또한 $\theta_{m,\:}\theta_{g}$ 도 전동기 또는 발전기로 운전하는 경우의 위상 각도이다.
유도기를 전동기로 운전하는 경우 필요한 무효전력($Q_{im}$)과 발전기로 운전하는 경우 무효전력($Q_{ig}$)은 각각 다음 식 (15)와 식 (16)과 같이 구할 수 있다.
여기서, $P_{im}$ 과 $P_{ig}$ 는 각각 전동기와 발전기로 운전할 때의 유효전력이고, $\theta_{m}$ 과 $\theta_{g}$
은 각각 전동기와 발전기의 위상각이다.
식 (15)에서 $P_{im}$과 식 (16)에서의 $P_{ig}$의 값이 서로 다르므로 자화에 필요한 무효전력도 다르므로 유도기의 역률 보상 용량은 서로 다르게 계산해서 역률 보상에 적용해야
한다. 이는 유도전동기의 출력에 비해 입력에 해당하는 유효전력이 더 높기 때문이고, 유도발전기의 경우 계통에 연결되는 전력이 유효전력이 되기 때문에
입력에 해당하는 기계적인 입력에 비해 그 값이 작기 때문이다.
유도기를 전동기와 발전기로 사용할 때 낮은 역률을 보상하기 위해 설치하는 커패시터의 크기는 각각 다음 식 (17)과 식 (18)과 같이 구할 수 있다.
여기서, $\theta_{m1}$ 과 $\theta_{g1}$ 은 각각 역률 보상 전의 전압과 전류의 위상 차이고, $\theta_{m2}$ 와 $\theta_{g2}$
는 각각 역률 보상 후의 위상 차이다.
유도기가 발전기로 사용하는 경우 수차와 같은 기계적인 입력으로 고정자에서 발생한 전력이 전기적인 출력으로 유효전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유도기의 정격출력이다. 유도기가 전동기로 사용하는 경우 고정자를 거쳐 기계적인 출력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유도기의 정격출력에 해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