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필터 작동 원리 및 실험 세부 사항
fig. 1(a)는 PDLC 기반 다파장 필터의 모식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필터는 네 개의 단자를 가지고 있는 PBS, 동일한 길이의 두 PMF 묶음(이하 PMF
1 및 PMF 2), 세 개의 QWR(이하 QWR 1, QWR 2, QWR 3), 그리고 한 개의 HWR(이하 HWR 1)로 구성된다. HWR 1과
QWR 1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편광 조절기는 PMF 1 앞에 배치시켰으며, QWR 2와 QWR 3로 구성되는 편광 조절기는 PMF 2 앞에 위치시켰다.
그리고, PMF 2는 그 저속축(slow axis)이 PBS의 수평축과 22.5°를 이루도록 PBS의 4번 단자와 직접 연결하였다. 상기 언급된 배치를
통하여 PMF 1과 PMF 2의 고속축 및 저속축 간 유효 위상차(effective phase difference)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 유효
위상차 제어를 통해 PDLC의 유효 복굴절을 조절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유효 복굴절의 변화는 PDLC 기반 다파장 필터의 투과 스펙트럼에서 파장
이동을 초래한다. 이러한 필터 구조에서 PBS의 네 단자 중 입력 단자(1번 단자)를 통해 광이 입사되며, 입사된 광은 선형 수평 편광(linear
horizontal polarization: 이하 LHP)과 선형 수직 편광(linear vertical polarization: 이하 LVP)으로
나뉘게 된다. 이렇게 나뉜 LHP 및 LVP 성분은 PDLC 내에서 시계(clockwise: 이하 CW) 및 반시계(counterclockwise:
이하 CCW) 방향으로 각각 진행하게 된다. 먼저 QWR 및 HWR과 같은 파장 지연기를 제외하고 PMF 묶음이 하나만 존재하는 간단한 구조에서 빛의
전파 과정을 생각해보자. 위와 같이 두 방향으로 진행하는 LHP와 LVP 성분이 PMF에 도달할 경우 각 성분은 PMF의 고속축과 저속축에 따라 직교하는
편광 성분들로 다시 나눠진다. 고속축과 저속축에 따라 나눠진 직교 편광 성분들은 PMF를 통과하면서 PMF의 복굴절 B와 길이 L에 의해 두 성분
간에 위상 지연차 Γ가 발생한다. 여기서 Γ는 2πBL/λ로 주어지고, λ는 진공 중 파장을 의미한다. 위상 지연차 Γ를 갖는 두 직교 편광 성분들(고속축
및 저속축 정렬 편광 성분들)은 필터 출력 단자(OUT)에서 PBS에 의해 동일한 편광 상태를 갖게 되면 서로 간섭(interference)을 하게
되며, 이렇게 발생된 편광 간섭의 세기는 정현 함수인 cosΓ의 함수로 주어진다. 이러한 간단한 구조에서 PMF 묶음 앞에 HWR과 QWR를 이용한
파장 지연기 조합을 추가하면, 파장 지연기의 방위각 조절을 통해 PMF 주축(고속축 또는 저속축)의 유효 방위각(effective orientation
angle)을 변경하여 상기 간섭 스펙트럼의 가시도(visibility)를 조절하거나, 위상 지연차 Γ에 추가 위상차 φ를 더해 다파장 간섭 스펙트럼의
파장을 연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제안된 필터와 같이 PMF 묶음이 두 개인 경우에도 위와 동일한 편광 간섭의 원리로 다파장 간섭 스펙트럼이 발생되며,
필터 내 파장 지연기들의 방위각을 조절함으로써 다파장 스펙트럼의 가시도와 파장을 조절할 수 있다.
fig. 1(a) Schematic diagram of proposed filter and (b) light propagation path within filter
fig. 1(b)에서 필터 내 빛의 진행 경로를 보여주고 있으며, PBS 1번 단자를 통해 입사된 광은 LHP 및 LVP 성분으로 나뉘어 각각 PBS 3번 단자와
4번 단자로 출력된다. 수평 편광축 및 수직 편광축을 각각 x축 및 y축으로 가정하면, LHP 성분은 CW 방향으로 진행하는 동안 수평 편광기(x축),
HWR 1(θH1), QWR 1(θQ1), PMF 1(θP1), QWR 2(θQ2), QWR 3(θQ3), PMF 2(θP2) 및 수평 편광기(x축)을
순차적으로 통과한다. 마찬가지로 LVP 성분은 CCW 방향으로 진행하며 수직 편광기(y축), PMF 2(-θP2), QWR 3(-θQ3), QWR
2(-θQ2), PMF 1(-θP1), QWR 1(-θQ1), HWR 1(-θH1) 및 수직 편광기(y축)를 통과한다. 위와 같이 두 경로로 진행하는
빛은 직교 편광을 가지며, PMF 묶음을 통과하면서 PMF의 복굴절과 길이에 의해 특정 위상 지연차를 가지게 된다. 이 때, 각 경로로 진행한 빛은
동일한 개수의 PMF 묶음을 통과하기 때문에, 두 경로로 진행한 빛이 갖는 위상 지연차는 서로 동일하게 된다. 두 경로를 진행한 뒤 PBS의 2번
단자(OUT)로 출력되는 빛은 서로 직교하는 편광을 갖기 때문에 출력단에서 생성되는 (CW 및 CCW 방향 진행 성분에 의한) 두 간섭 스펙트럼들은
서로 단순히 중첩되어 전체 출력 스펙트럼을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입력 편광은 LHP 성분과 LVP 성분의 합으로 표현할 수 있으므로, CW
및 CCW 방향 진행 성분에 의해 발생되는 두 간섭 스펙트럼 각각의 세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두 간섭 스펙트럼의 산술 합으로 주어지는 전체 출력
스펙트럼의 세기는 일정하게 된다. 따라서, 입력 광의 편광 상태는 필터 출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서로 직교하는 편광을 갖고 CW 및 CCW
방향으로 회전하는 빛이 생성하는 간섭 스펙트럼들의 삽입손실(insertion loss : 이하 IL)에 영향을 준다.
제안된 필터의 출력 스펙트럼을 예측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Jones 행렬을 이용한 투과도 계산이 필요하다(20). 필터의 Jones 행렬 기반 전달 행렬을 구하기 위해 입력 광에서 나뉘어진 LHP 성분과 LVP 성분이 각각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순서대로 만나는 광학 요소들(PMF 묶음, 파장 지연기, PBS 등)의 Jones 행렬을 고려하였다. 이를 통해 식(1)과 같은 필터의 전달 행렬 To를 도출하였다.
식(1)에서 각 광학 요소들의 T(θ)는 PBS 수평축에 대해 θ 만큼의 각도로 배향된 광학 요소들의 Jo-nes 행렬을 의미한다. 제안된 필터의 투과도
tfilter는
식(1)에서 얻어지는 전달 행렬 To의 1행 1열 원소를 절대값을 취한 뒤 제곱하여 구할 수 있으며
식(2)와 같이 도출된다.
식(3)에서 α = 2θH1, β = 2θQ1 - 2θH1, γ = θQ2 + θQ3, δ = θQ2 - θQ3로 주어진다. 이러한 일반적인 필터 투과도
tfilter를 통해서 협대역 다파장 스펙트럼의 투과도 tnarrow 또한 유도할 수 있으며, tnarrow는 기존의 위상차 Γ에 0°∼360° 범위를
갖는 추가 위상차 φ를 고려하여
식(4)와 같이 도출할 수 있다.
여기서 PDLC 기반 다파장 필터 내 광학 요소 중 PMF가 2개일 경우 이 필터의 투과도는 1차 투과도 함수라고 한다
(18). 구체적으로 PMF의 개수를 N이라고 했을 때 필터의 투과도는 (N-1)차 투과도 함수라고 칭한다. 상기 언급된 (N-1)차 투과도 함수에는 cosNΓ,
cosN-1Γ,…, cosΓ 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고차 코사인 함수 항들에 의해 다양한 형태의 투과 스펙트럼을 유도할 수 있다. 한편, 필터 내
파장 지연기의 방위각을 조절하면 편광 상이 루프 내 유효 복굴절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식(4)의 추가 위상차 φ값을 변경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파장 지연기 방위각 조절을 통해 추가 위상차를 변경함으로써 필터 투과 스펙트럼의 파장 이동을 구현할
수 있다. Table 1은 추가 위상차 φ가 0°∼315°의 범위에서 45° 간격으로 증가할 때(각각 set 1부터 set 8에 대응) 결정되는 협대역
다파장 스펙트럼 투과도 tnarrow를 나타내고 있다.
Table 1. Narrow band filter transmittance obtained when additional phase difference
changes from 0° to 360° by 45°
Set
|
tnarrow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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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osΓ+cos2Γ)/4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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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os(Γ+45o)+cos2(Γ+45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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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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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os(Γ+90o)+cos2(Γ+90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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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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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os(Γ+135o)+cos2(Γ+135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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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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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os(Γ+180o)+cos2(Γ+180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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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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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os(Γ+225o)+cos2(Γ+225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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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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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os(Γ+270o)+cos2(Γ+270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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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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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os(Γ+315o)+cos2(Γ+315o)]/4
|
fig. 2는 tfilter의 파장 조정을 위해
식(4)의 φ를 1° 간격으로 증가시킬 때,
식(2)와
식(4)를 비교하여 얻어지는 네 파장 지연기의 방위각 조합 (θH1, θQ1, θQ2, θQ3)을 φ의 함수로 나타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θP1은
0°으로 가정하였고, 네 방위각 θH1, θQ1, θQ2, θQ3은 각각 흑색 사각형, 적색 원형, 녹색 삼각형, 청색 역삼각형으로 표시하였다. 상단
fig. 2(Part I)과 하단
fig. 2(Part II)은 각각 φ가 0°∼180° 및 180°∼360°의 범위일 때 방위각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φ의 범위에 따라 방위각 조합을 나눠
도시한 이유는 0°∼360°의 전체 φ 범위에서는 방위각 조합이 연속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fig. 2에 나타나는 네 파장 지연기들의 방위각 곡선을 이용하면 특정한 φ 값을 갖는 tnarrow를 얻을 수 있는 (θH1, θQ1, θQ2, θQ3) 조합을
정할 수 있다. 따라서, Part I 및 Part II Fig.의 곡선들을 모두 활용하면 0°∼360° 범위의 φ 값을 도출할 수 있는 방위각 조합을
선정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하여 tfilter로부터 결정되는 협대역 다파장 스펙트럼의 파장을 한주기 만큼 조정할 수 있다.
fig. 2. Orientation angle sets of four wave retarders, i.e., (θH1, θQ1, θQ2, θQ3) sets, as functions of extra phase difference ϕ (step: 1°), which are obtained for wavelength tuning of tfilter at θP1 = 0°
fig. 3은
fig. 2에서 제시된 연속 파장 조정을 위한 네 파장 지연기의 방위각 조합 (θH1, θQ1, θQ2, θQ3) 중에서 φ 값이 0°∼360° 범위에서 45°
간격으로 균등하게 분포하도록 8개의 (θH1, θQ1, θQ2, θQ3) 조합을 선택하고, 이렇게 선택된 8개의 (θH1, θQ1, θQ2, θQ3)
조합(set 1∼8)에서 얻어지는 계산된 협대역 다파장 스펙트럼을 매트랩을 이용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 스펙트럼 계산에서 협대역 다파장 스펙트럼의
파장 간격을 1550nm 중심 파장에서 0.8nm로 조정하기 위해 사용된 모든 PMF(즉, PMF 1과 PMF 2)의 복굴절(B)과 길이(L)는 각각
4.166×10-4과 7.2m로 설정하였다.
fig. 3에서 나타나듯이 set 1에서 얻어지는 투과 스펙트럼 상 투과 첨두(peak)가 되는 파장을 λ
Peak(= 1548.8nm)로 지정하면, (θH1, θQ1, θQ2, θQ3) 조합이 set 1에서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set 2부터 set 8까지 변하는
동안 λ
Peak가 0.1nm씩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추가 위상차 φ가 0°∼360°범위 내에서 45° 간격으로 증가하면, 협대역 다파장 투과 스펙트럼은
0.8nm 범위에서 0.1nm씩 연속적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fig. 3Calculated narrow band multiwavelength transmission spectra at eight selected sets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