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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Illuminating and Electrical Installation Engineers

ISO Journal TitleJ Korean Inst. IIIum. Electr. Install. Eng.




Batch job, ESS, Load scheduling, State-task network, Time-of-use pricing

1. 서 론

전력계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는 최대부하에 대한 평균부하의 비율인 부하율(load factor)이 클수록 유리하다. 부하율을 크게 하려면 평균부하를 늘이거나 최대부하를 줄여야 하는데, 평균부하를 늘이는 것은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는 시대적 사명에 맞지 않으므로 최대부하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대부하를 줄이는 수요관리의 방법 중 하나가 계시별 요금제(time-of-use pricing)의 도입인데, 이는 계절별로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의 단가를 달리하는 정책이다[1].

계시별 요금제하에서 소비자는 전력을 사용하는 시간대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를 부하계획(load scheduling)이라고 한다. 부하계획 방법에 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공장 부하로 대표되는 산업용 부하보다는 가정용이나 상업용 부하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2-6]. 그러나, 산업용 부하가 전체 부하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작지 않으므로, 산업용 부하의 수요관리가 유럽의 전력계통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등[7] 비교적 최근에는 공장 부하의 부하계획에 대한 보다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1, 8-12].

현재까지의 연구를 보면 공장 부하를 작업시간이 정해진 고정부하와 작업시간을 비교적 자유로이 정할 수 있는 유동부하로 구별하여 유동부하의 작업시점을 정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와 함께[1, 8], 다수의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일괄작업(batch job)의 부하계획에 관한 연구 또한 진행되고 있다[9-12].

한편, 부하계획에는 최적화 절차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중에서 선형계획법은[13] 목적함수와 제약조건을 결정변수(decision variable)의 선형식으로 표현하여야 하며 결정변수가 과도하게 많아져서 최적해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역 최적해가 존재한다면 언제나 찾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므로 부하계획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Kondili는 state-task network(STN)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부하계획은 아니지만 STN으로 표현된 일괄작업의 가장 경제적인 작업순서를 혼합정수선형계획법(mixed integer linear programming)으로 정할 수 있는 모형을 발표함으로써 일괄작업 계획과 관련된 연구에 큰 영향을 주었다[9].

이후에 STN을 공장부하의 일괄작업 부하계획에 도입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Ding 등이 산소발생공정에 적용한 연구가 그 효시로 보인다[10]. 그러나, 해당 연구에서는 Kondili 모형의 일부만을 반영하여서 다수의 시간구간(time slot)에 걸쳐서 진행되는 작업, 여러 장치에서 수행이 가능한 작업 등을 처리할 수 없고 작업량을 지정된 몇 가지 수준 중에서 선택해야만 하는 한계도 있다. STN을 적용한 또 다른 연구로는 공조장치와 전기차 충전을 포함한 타이어 생산공정의 부하계획[11], 태양광 발전량을 확률적으로 반영한 카시트 생산공정의 부하계획[12] 등이 있는데, 두 연구 모두 Ding 등이 사용한 STN 모형을 그대로 사용하여서 동일한 한계를 가진다.

본 논문에서는 일부가 아닌 Kondili 모형의 장점을 모두 반영한 일괄작업의 부하계획 모형을 처음으로 제안한다. 이에 제안한 모형에서는 여러 시간구간에 걸친 작업으로 구성된 일괄작업의 부하계획 및 동일한 작업을 여러 장치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일괄작업의 부하계획이 가능하고, 아울러서 각 작업의 작업량을 정해진 몇 가지 수준에서 선택하지 않고 자유로이 정할 수 있다. 또한, 본 논문에서는 태양광발전(PV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반영할 수 있도록 모형을 확장함으로써 Kondili 모형만을 이용한 경우보다 부하계획의 적용 범위를 넓혔다.

2. State-task network(STN)

STN은 상태(state)와 작업(task)의 두 종류의 마디(node)로 구성되는데 task는 수행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state는 작업에 필요한 재료 또는 작업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생성물에 해당한다. Fig. 1은 5개의 task와 9개의 state로 구성된 STN인데 Kondili가 STN을 제안하면서 사용한 예이다[9].

Fig. 1에서 Feed A, B, C는 전체 일괄작업의 원재료이고, Product 1, 2는 최종 생산물이며, 그 외의 네 state는 중간 생산물이다. 그림에는 각 task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재료, task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생산물 및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나타나 있는데, 예를 들어, Reaction 2의 재료는 Hot A 40%와 Int BC 60%이고 생산물은 Int AB 60%와 Product 1 40%이다. 또한, 생산물은 두 가지 모두 task 시작 후 2시간이 지나야 만들어진다.

한편, 그림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으나 task가 수행되는 장치를 unit이라고 하고, 하나의 unit을 여러 task가 공유할 수 있으나 동일한 시간구간에서는 하나의 unit에서 하나의 task만 수행될 수 있다. 예를 들어, Fig. 1에서 Reaction 1, 2, 3는 모두 Reactor라는 unit에서 수행되는데 동일한 Reactor에서 동시에 여러 task를 수행할 수는 없다. 반면에, 동일한 기능을 하는 unit이 여러 개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Reactor가 2개라고 하면 Reaction 1, 2, 3는 Reactor 1, 2를 공유한다.

Kondili는 Product 1과 2를 만들어서 얻는 이득과 Feed A, B, C의 재료비 등 소요되는 비용의 차이가 최대가 되도록 STN을 이용하여 혼합정수선형계획법으로 각 task의 작업시간과 작업량을 결정하는 모형을 제안하였다. 제안한 모형에서는 각 task의 작업시간과 관련된 변수, 각 task의 작업량과 관련된 변수, 각 state의 저장량과 관련된 변수를 모두 결정변수로 지정하였고, Fig. 1의 예를 대상으로 최대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10시간 동안의 작업계획을 수립하였다[9].

본 논문에서는 Kondili의 모형을 수정하여 계시별 요금제하에서 전기요금이 최소가 되도록 일괄작업의 부하계획을 세우는 모형을 제안하는데, Kondili의 모형과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1. 하루 동안의 이익이 최대가 되도록 작업시간, 작업량, 최종 생산물의 양을 결정하는 문제에서 최종 생산물의 양을 지정하고 전기요금이 최소가 되는 작업시간과 작업량을 결정하는 문제로 변환하였다.

2. 태양광 발전설비 및 전력저장장치와 관련된 모형을 추가하여 해당 설비가 설치된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Fig. 1. State-task network for example process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1.png

3. 일괄작업 부하계획 모형

3.1 결정변수

제안하는 모형에서 사용하는 변수는 X, W, B, S의 네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W에 속하는 변수는 정수변수이다. 이제 각 변수의 의미를 종류별로 설명하고자 한다.

시간구간의 개수를 $n_{T}$라 하면, X에 속하는 변수의 개수는 $6n_{T}+1$개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시간구간 t마다 다음의 6가지 변수가 있다.

· 총 부하 전력량($x_{1t}$)

· 구매하여 부하에 공급하는 전력량($x_{2t}$)

· 구매하여 ESS에 저장하는 전력량($x_{3t}$)

· PV발전에서 ESS에 저장하는 전력량($x_{4t}$)

· ESS에서 부하에 공급하는 전력량($x_{5t}$)

· ESS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양($x_{6t}$)

위의 각 항목에 해당하는 변수는 각각 $n_{T}$개씩 이며, $x_{6t}$항목만은 모든 작업이 종료된 후의 ESS에 저장된 에너지양 조건이 필요해서 $n_{T}+1$개가 된다. X에 속하는 변수들은 Kondili의 모형에는 없으며 PV발전과 ESS를 포함한 부하계획을 위하여 본 논문에서 도입하였다.

W에 속하는 변수는 각 task의 작업 시작시간을 결정하는 정수변수로 0 또는 1 값을 가진다. 예를 들어, 변수 $w_{ijt}$가 1이면 task i는 unit j를 사용하여 시간구간 t에 작업을 시작함을 의미하고 0이면 해당 작업이 해당 시간에 시작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B에 속하는 변수 $b_{ijt}$는 대응되는 변수 $w_{ijt}$의 작업량을 의미하며, 따라서 변수 $b_{ijt}$의 개수는 변수 $w_{ijt}$의 개수와 같다. 여기서, 작업량은 task에서 다루는 재료 또는 생성물의 무게를 뜻한다. $w_{ijt}$가 1이면 대응되는 $b_{ijt}$의 값은 해당 작업의 작업강도를 의미하는 0이상의 실수이며 $w_{ijt}$가 0이면 작업을 수행하지 않으므로 대응되는 $b_{ijt}$또한 0이다.

S에 속하는 변수 $s_{kt}$는 시간구간 t에서 state k의 값, 즉 원재료, 중간 생산물, 최종 생산물의 저장량을 의미한다. S에 속하는 변수는, 각 시간구간 뿐 아니라 모든 작업이 종료된 후의 state의 저장량에 대한 제약조건도 있어야 하므로 각 state 마다 $n_{T}+1$개의 변수가 필요하다.

3.2 등식조건

등식조건은 모두 4종류로 구분하였다.

첫째로는 부하량 관련 조건으로서 변수 X의 첫 번째 부류에 속하는 ‘총 부하 전력량’을 얻기 위한 식이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식 (1)과 같다.

(1)
$x_{1t}=\sum_{i}\sum_{j}p_{ijt},\: \forall t$
(2)
$p_{ijt}=\alpha_{ij}w_{ij\theta}+\beta_{ij}b_{ij\theta},\: \forall i,\: j,\: t$

(1)에서 $p_{ijt}$는 task i가 unit j를 사용하여 시간구간 t에서 소비하는 전력으로 식 (2)와 같이 계산된다. 식 (2)에서 $\alpha_{ij}$는 unit j에서 task i를 수행하면서 작업량과 관계없이 사용하는 기본 전력량이고 $\beta_{ij}$는 작업량에 비례하는 전력량의 비례상수이다. 한편 식 (2)에서 $\theta$는 시간구간 t를 포함하는 시간대의 작업임을 표현하고자 사용하였다. 예를 들어, $w_{215}$가 1이면 task 2가 unit 1을 사용하여 시간구간 5에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작업시간이 3시간이라면 시간구간 5, 6, 7동안 전력을 소비하게 된다. 즉, $w_{216}$과 $w_{217}$은 0이지만 $p_{216}$과 $p_{217}$은 0이 아니다. 이 경우에 작업 $w_{215}$은 시간구간 5, 6, 7을 포함하는 시간대의 작업이 되며 이러한 관계를 의미하고자 식 (2)에서 첨자 $\theta$를 사용하였다.

두 번째는 부하수급조건으로 ‘총 부하 전력량’이 구매해서 부하에, PV발전에서 부하에, ESS에서 부하에 공급하는 전력량의 합과 같아야 함을 반영한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식 (3)과 같고, $PV_{t}$는 시간구간 t에서의 태양광 발전량으로 예측값이다.

(3)
$x_{1t}=x_{2t}+ x_{5t}+(PV_{t}-x_{4t}),\: \forall t$

세 번째는 state의 연속성조건으로 state의 값은 이전 시간구간에서의 값에서 현재 사용한 양을 빼고 현재 생산된 양을 더한 값과 같아야 함을 반영한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식 (4)와 같다.

(4)

$s_{kt}=s_{k(t-1)}+\sum_{i_{k}^{m}}\left(\overline{\rho}_{ik}\sum_{j_{i}}b_{ij\theta}\right)-\sum_{i_{k}^{u}}\left(\rho_{ik}\sum_{j_{i}}b_{ijt}\right),\:$

$\forall k,\: t$

(4)에서 $i_{k}^{m}$과 $i_{k}^{u}$는 각각 state k를 생산/소비하는 task를 의미하며, $j_{i}$는 task i를 수행할 수 있는 unit을 의미한다. 또한, $\overline{\rho}_{ik}$와 $\rho_{ik}$는 각각 작업량에 대한 생산량/소비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한편, state의 소비는 작업의 시작과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취급할 수 있으나 생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이를 반영하고자 식 (4)에서 기호 $\theta$를 사용하였고, $\theta$는 시간구간 t에서 state k가 생산되는 작업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모든 state는 초깃값이 주어져야 하므로 식 (4) 외에 각 초깃값을 지정하는 등식 조건이 추가로 부가된다.

네 번째로, ESS에 저장된 에너지의 연속성 조건이 필요하며 이는 이전 시간구간에서의 저장량, 충전량, 방전량을 이용하여 식 (5)와 같이 반영하였다.

(5)
$x_{6t}=x_{6(t-1)}+x_{3(t-1)}+x_{4(t-1)}-x_{5(t-1)},\: \forall t$

ESS는 초깃값과 최종값이 모두 주어져야 하므로 식 (5) 외에 이와 관련된 두 개의 등식 조건이 추가로 부가된다. 만약 초깃값만 지정하고 최종값을 지정하지 않으면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모두 사용하도록 부하계획이 세워져서 그다음 날의 부하계획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ESS의 초깃값과 최종값이 같아지도록 하였다.

3.3 부등식조건

부등식조건 또한 모두 4종류로 구분하였다.

첫째로는 동시불가능 조건으로 동일한 task가 동시에 여러 개 진행되거나 하나의 unit을 동시에 여러 task가 사용할 수 없음을 반영한다.

(6)
$\sum_{i_{j}}\sum_{t_{i}}w_{i'jt'}-1\le M(1-w_{ijt}),\: \forall i,\: j,\: t$

(6)에서 $i_{j}$는 unit j를 이용하는 task의 집합을, $t_{i}$는 $w_{ijt}$가 작업 중인 시간구간의 집합을 의미하며 i'은 $i_{j}$의 원소이고 t'은 $t_{i}$의 원소이다. 만약 $w_{ijt}$가 1이면 $\sum_{i_{j}}\sum_{t_{i}}w_{i'jt'}\le 1$을 만족해야 하는데 $w_{ijt}$가 이미 1이므로 이를 제외한 좌변의 다른 변수들은 0이어야 하므로 동시 불가능 조건을 충족한다. 반면에, $w_{ijt}$가 0이고 M이 충분히 큰 수이면, 식 (6)은 $\sum_{i_{j}}\sum_{t_{i}}w_{i'jt'}\le M+1$이 되어 좌변의 변수들에 대한 제약은 실질적으로 없는 것과 같다.

두 번째는 변수 $b_{ijt}$의 범위에 대한 제약조건으로 작업강도 $b_{ijt}$는 $w_{ijt}$가 1이면 그 허용 범위인 $q_{ij}^{\min}$와 $q_{ij}^{\max}$사잇값이어야 하고 $w_{ijt}$가 0이면 0이어야 한다. 이는 식 (7)과 같이 반영할 수 있다.

(7)
$q_{ij}^{\min}w_{ijt}\le b_{ijt}\le q_{ij}^{\max}w_{ijt},\: \forall i,\: j,\: t$

세 번째는 각 state의 최종값 조건인데, 모든 state의 최종값의 최소값을 지정하여 준다. 일반적으로 state의 최종값이 주어진 최소값과 같을 때 전기요금이 가장 작겠지만 특성상 최소값을 정확히 맞출 수 없는 작업도 있을 수 있으므로 등식조건이 아닌 부등식조건으로 지정하였다. 이는 식 (8)과 같이 반영하였다.

(8)
$s_{k}^{\min}\le s_{k(n_{T}+1)},\: \forall k$

네 번째로 ESS의 전력변환장치(PCS)의 한계로 인하여 각 시간구간에서 충전할 수 있는 전력의 한계를 반영해야 하는데 식 (9)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

(9)
$x_{3t}+x_{4t}\le PCS_{\max},\: \forall t$

한편, ESS를 방전하는 경우에도 PCS 제약조건이 있어야 하지만 ESS 방전량은 하나의 변수 $x_{5t}$로 표현되므로 다음 절의 변수 범위에서 반영하였다.

3.3 목적함수 및 결정변수의 범위

최적화의 목표가 전기요금의 최소화이므로 목적함수는 식 (10)과 같이 구매한 전력량에 요금 단가를 곱해서 표현할 수 있다. 여기서 $Rate_{t}$는 시간구간 t에서의 전기요금 단가이다.

(10)
$\sum_{t}(x_{2t}+x_{3t})Rate_{t}$

끝으로, 각 결정변수의 존재 가능한 범위는 식 (11)(16)과 같다.

(11)
$0\le x_{1t},\: x_{2t}\le P_{\max}$
(12)
$0\le x_{3t},\: x_{4t},\: x_{5t}\le PCS_{\max}$
(13)
$ESS_{\min}\le x_{6t}\le ESS_{\max}$
(14)
$0\le w_{ijt}\le 1$
(15)
$0\le b_{ijt}\le M$
(16)
$s_{k}^{\min}\le s_{kt}\le s_{k}^{\max}$

위에서, $P_{\max}$는 전력 수전설비의 한계값, $ESS_{\min}$와 $ESS_{\max}$는 ESS에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의 하한값과 상한값, $s_{k}^{\min}$과 $s_{k}^{\max}$는 state k에 저장할 수 있는 하한값과 상한값이며 M은 충분히 큰 수로서 변수 $b_{ijt}$의 상한은 식 (7)에서 결정되므로 여기서는 제한이 없음을 의미한다.

4. 사례연구

제안한 모형의 효용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Fig. 1의 일괄작업을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4.1 문제 설명

Fig. 1의 일괄작업은 5종류의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Reaction 1, 2 ,3에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반응기(reactor)가 2개라고 가정하여 Table 1과 같이 8개의 작업으로 구분하였다. 예를 들어, Task 2와 3은 같은 작업이지만 사용하는 unit이 달라서 별도의 작업으로 구분하였다. α와 β는 3절에서 설명한 사용 전력량(kW)과 관련된 계수이다.

Table 2는 일괄작업에 사용하는 unit에 대한 정보이며 각 unit이 감당할 수 있는 재료의 무게 한계가 함께 주어져 있다.

Fig. 1에서 state는 모두 9개이며 이를 Table 3에 정리하였다. 각 중간 산물은 일괄작업 과정 중에 저장할 수 있는 최대량을 함께 수록하였다. 각 task와 state의 관계는 Fig. 1로부터 알 수 있다.

사례연구에서 가정한 ESS의 데이터는 Table 4와 같다. 일괄작업이 종료된 후에 ESS에 저장된 에너지양은 초깃값과 같아지도록 제약을 두었다.

시간대별 전기요금과 태양광 예상 발전량은 Table 5에 주어졌으며 발전량의 단위는 kWh이다.

Table 1. Task categorization

Task

Unit

이름

시간

α

β

1

1

Heating

1

2

10

2

2

Reaction 1

2

2

5

3

3

1

5.5

4

2

Reaction 2

2

2

4

5

3

1

4.4

6

2

Reaction 3

1

2

6

7

3

1

6.6

8

4

Separation

2

1

3

Table 2. Unit categorization

Unit

이름

용량 [kg]

관련 Task

1

Heater

1~100

1

2

Reactor 1

1~ 80

2, 4, 6

3

Reactor 2

1~ 50

3, 5, 7

4

Still

1~200

8

Table 3. State categorization

State

이름

구분(최대저장량)

1

Feed A

원 재료

2

Feed B

원 재료

3

Feed C

원 재료

4

Hot A

중간 산물(100kg)

5

Int BC

중간 산물(150kg)

6

Int AB

중간 산물(200kg)

7

Impure E

중간 산물(100kg)

8

Product 1

최종 산물

9

Product 2

최종 산물

Table 4. ESS data

ESS data 구분

용량

PCS 용량

200 [kW]

최소 저장 에너지양

100 [kWh]

최대 저장 에너지양

2,000 [kWh]

초기 저장 에너지양

1,000 [kWh]

효율

99%

Table 5. Daily TOU rate and PV generation

시간

요금

PV

시간

요금

PV

0~1

90

0

12~13

150

200

1~2

90

0

13~14

150

200

2~3

90

0

14~15

150

200

3~4

90

0

15~16

150

150

4~5

90

0

16~17

130

120

5~6

100

0

17~18

130

80

6~7

100

0

18~19

130

0

7~8

100

0

19~20

120

0

8~9

100

40

20~21

120

0

9~10

120

80

21~22

120

0

10~11

120

120

22~23

100

0

11~12

120

200

23~24

100

0

모든 시간 구간에서 총 부하의 합과 구매할 수 있는 전력의 한계는 모두 1,000kW로 제한하였고, 작업가능 시간은 2시~22시로 제한하였다. 끝으로, 일괄작업의 목표량은 Product 1이 200kg, Product 2가 300kg이다.

4.2 사례연구 결과

앞에서 설명한 문제에 제안한 부하계획 모형을 적용하여 얻은 일괄작업계획을 Fig. 2와 3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g. 2에서는 각 task별로 작업시점과 작업량(kg)을 쉽게 알 수 있고, Fig. 3에서는 각 unit별로 수행되는 task의 종류와 작업시점, 작업량(kg)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총 전기요금은 1,235,006원이며 이보다 더 적은 전기요금으로 주어진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일괄작업계획은 세울 수 없다.

Fig. 4에서는 부하량이 1,000kW 이하로 제한됨을 확인할 수 있고, 요금단가가 비싼 시간구간에서는 주로 태양광 발전이나 ESS의 에너지를 부하에 공급하게 됨을 알 수 있다.

Fig. 5에서는 구매전력이 한계값인 1,000kW 이하로 제한됨을 확인할 수 있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를 구매해서 ESS에 저장하게 됨을 알 수 있다.

Fig. 6에서는 대부분의 태양광 발전에너지는 부하에 직접 공급하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만 일부 에너지를 ESS의 충전에 사용하게 됨을 알 수 있다.

Fig. 7과 8은 각각 최종 산물인 Product 1과 2의 변화 그래프이다. 두 최종 산물 모두 작업종료 시점인 22시에는 목표량인 200kg과 300kg을 달성하게 된다.

Fig. 9는 ESS의 저장량 변화 그래프인데, 최대값인 2,000kWh를 넘지 않으며 일괄작업계획의 시작과 끝 시점에서의 저장량이 지정한 값인 1,000kWh를 유지함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저장하는 최소값이 19시의 600kWh인데 이는 하한값인 100kWh보다 제법 커서 ESS의 용량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PCS의 전력변환 한계를 늘릴 필요가 있다.

Fig. 2. Task scheduling results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2.png

Fig. 3. Task assignment results for each unit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3.png

Fig. 4. Load sharing of energy sources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4.png

Fig. 5. Usage of the purchasing power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5.png

Fig. 6. Usage of the PV-generating power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6.png

Fig. 7. Daily curve of the amount of product 1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7.png

Fig. 8. Daily curve of the amount of product 2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8.png

Fig. 9. Daily curve of the ESS energy

../../Resources/kiiee/JIEIE.2023.37.6.050/fig9.png

Table 6은 생산량 목표를 현재값에 대한 배율로 바꾸어가며 일괄작업계획을 세운 결과인데 생산량 배율이 작을수록 전기요금의 상대비율은 더 작아짐을 알 수 있다. 이는 생산량 목표가 작을수록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작업을 피할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한편, 생산량이 1.4배 이상인 경우에는 주어진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해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생산목표가 현재값의 1.6배인 320kg과 480kg이면 이틀에 나누어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 작업량을 1.0배+0.6배로 하는 것보다(100+50.1=150.1%) 0.8배로 이틀 작업하는 것이(74.2×2=148.4%) 전기요금의 측면에서 이득이다.

Table 6. Electricity bills based on production

생산량(배)

전기요금(원)

상대비율(%)

0.3

229,522

18.6

0.4

355,620

28.8

0.5

484,843

39.3

0.6

619,128

50.1

0.7

763,230

61.8

0.8

916,105

74.2

0.9

1,070,937

86.7

1.0

1,235,006

100.0

1.1

1,402,944

113.6

1.2

1,579,847

127.9

1.3

1,771,281

143.4

앞서, PCS 한계의 증대가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으므로 그 효과를 확인하고자 Table 7을 작성하였다. Table 7로부터 PCS의 한계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만 2배 늘린다면 전기요금을 하루에 2만원 이상 줄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ESS의 용량을 현재의 2배로 확장하면 PCS의 한계는 현재의 5배로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 경우에 전기요금을 하루에 6만원 가까이 줄일 수 있다.

Table 7. Electricity bills based on ESS and PCS

ESS

PCS

1배

2배

1배

1,235,006

1,234,836

2배

1,214,290

1,211,248

3배

1,210,290

1,199,728

4배

1,210,290

1,188,208

5배

1,210,290

1,176,688

6배

1,210,290

1,176,687

끝으로, 몇 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최적 일괄작업계획에 따른 전기요금을 비교하여 보았다. Table 8을 보면 ESS보다 태양광 발전에 따른 전기요금의 절감효과가 훨씬 큰데, 이는 ESS는 단지 전기의 사용 시간만 조절하지만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경우 3과 4를 비교해보면 ESS를 설치하면 태양광 발전만 있는 경우보다 전기요금을 2.5% 더 줄 일 수 있고, ESS와 PCS의 용량을 각각 현재의 2배와 5배로 확대하면(경우 5) 전기요금을 추가로 4% 더 줄일 수 있다. 한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 사례연구에서는 태양광 발전량으로 그 예측값을 사용하였는데, 실제 발전량과 예측값의 차이가 큰 경우에는 본 연구의 방법으로 최적해를 구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려면 확률적인 최적화를 수행하여야 하는데, 이는 본 논문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고려하지 않았다.

Table 8. Electricity bills for some cases

구분

전기요금

상대비율

1. ESS와 PV발전 없는 경우

1,454,970

100.0

2. ESS만 있는 경우

1,410,912

97.0

3. PV발전만 있는 경우

1,272,000

87.4

4. ESS와 PV발전 있는 경우

1,235,006

84.9

5. 경우4 + ESS/PCS 증대

1,176.688

80.9

이상과 같이 사례연구를 수행하였고 최적화에는 matlab의 혼합정수선형계획 함수 intlinprog를 이용하였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Kondili의 모형을 충실히 반영하여 일괄작업의 부하계획에서 state-task network(STN)의 장점을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모형을 제안하였다. 아울러서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 모형을 추가함으로써 부하계획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였다.

Kondili가 발표한 모형은 일괄작업에서 가장 경제적인 생산계획을 세우는 것으로서 부하계획과는 차이가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부하계획과 관련된 물리량을 추가하고 최적화의 목적함수를 부하계획에 적합하도록 수정함으로써 일괄작업의 부하계획 모형을 만들었다.

사례연구에서 제안한 모형을 Kondili가 사용하였던 화학공정의 일괄작업에 적용하였는데 최종 생산 목표량을 바꾸어 가면서 부하계획 결과를 분석하였고, PV발전과 ESS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부하계획 결과도 비교하였다. 아울러 ESS와 전력변환장치(PCS)의 용량을 바꾸어가며 부하계획을 수립하여 해당 일괄작업에서 가장 효율적인 용량을 분석하여 보았다.

제안한 모형은 다양한 분야의 일괄작업 부하계획에 적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며 향후 일괄작업과 일반적인 작업이 혼합된 공정의 부하계획을 위한 모형의 개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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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Gwang W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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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received his Ph.D. degree in electrical engineering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1996. He is a professor with the school of electrical engineering, University of Ulsan. His research interests are power system analysis, operation and education.